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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딱 열흘만 휴식' 비시즌 허경민·김현수와 구슬땀, KT 강민성 "'올해는 안현민, 내년엔 제가 해보겠습니다" [IS 인터뷰]

"내년엔 저도 (안)현민이처럼."비시즌이지만 휴식은 딱 열흘만 보냈다. 일본에서 대만으로 이어진 마무리캠프 강행군을 마치고 돌아온 KT 위즈 내야수 강민성(26)은 시즌 중 못다한 휴식과 여행을 짧게 가진 뒤, 다시 수원 KT위즈파크로 출근했다.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서다. 올 시즌 강민성은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겨울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스프링캠프)를 거쳐 구슬땀을 흘렸던 그는 이강철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1군 무대를 밟았으나, 25경기 타율 0.033(30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73경기 타율 0.247(223타수 55안타) 11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기회를 정말 많이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실패한 시즌이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아쉬운 성적에 올겨울 이를 더 악물었다. 휴식 열흘 만에 다시 방망이를 잡은 이유다. 몸도 헬쑥해졌다. 그는 "더 날렵하고 안정적인 (2루수) 수비를 위해 살을 빼고 있다. 90kg 중후반대였는데, 85kg까지 더 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살을 빼면 강점인 파워가 떨어지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체지방률만 줄이고 근육량은 유지하고 있다. 몸무게에 크게 좌우되는 스타일도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 사이 마인드도 많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 중반 유한준 타격코치가 보낸 김연아의 '그냥 해' 영상에 마음을 비우기 시작했다는 그는 후반기부터 좀 더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8월 이후 퓨처스 타율 0.283으로 반등을 했고, 퓨처스 챔피언결정전에선 준결승 만루포에 이어 결승전 3안타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민성은 비시즌 선배들을 따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허경민을 따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는 강민성은 '이적생' 김현수도 만나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지난달 25일 KT와 3년 5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일주일에 2~3번 씩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아 맹훈련 중이다. '대선배'이자 막 이적한 선수에게 먼저 말을 걸기는 쉽지 않지만, 강민성은 용기를 내 조언을 구했다. 강민성은 "(김)현수 형은 지난 2023년 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KT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적이 있다. 형도 그 때를 기억하시더라. 아직 깊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타격에 대해 많이 여쭤보고 있다. 그럴 때마다 현수 형이 노하우나 느낌 등을 자세하게 많이 알려주신다. 내겐 정말 좋은 기회 아닌가. 더 많이 여쭤보고 더 성장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민성은 지난 6일 후배 안현민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전 건강검진을 마치고 간단한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돌아온 강민성은, 우연히 안현민이 진행하고 있던 팬 이벤트 현장을 목격했다. 앞서 안현민이 신인왕 공약으로 '팬들에게 요리 대접'을 내건 적이 있는데, 이날 그 공약을 이행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쳐 쉴 수도 있었던 강민성은 팔을 걷어붙여 이벤트를 도왔다. 그는 "평소 야구도 잘하면서 팬 서비스도 좋은 선수들을 보면서 항상 부러워했다"며 "항상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아닌, 야구'도' 잘하는 선수가 되자는 게 내 신조다. 그동안 야구를 잘 못해서 이런 자리에 나설 기회도 적었는데, 모처럼 팬들과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나도 안현민처럼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팬 이벤트를 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야구부터 잘해야 할 것 같다. 올해 아쉬움을 발판 삼아 비시즌에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에게 어필 한번 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그는 "올해 감독님께서 기회를 정말 많이 주셨는데 못해서 죄송했다"라며 "올해 (안)현민이가 터졌던 것처럼, 내년엔 제가 한 번 해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18 10:20
연예일반

[TVis] 이은결 “故 전유성 마술 문화 키워준 분… 운구 들고 싶었다” (같이 삽시다)

마술사 이은결이 고(故) 전유성과의 인연과 함께 운구를 들게 된 이유를 전했다.1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은결이 출연해 고 전유성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배우 홍진희는 “전유성 선배가 카페에서 가끔 카드로 마술을 보여주곤 했다. 나는 이은결 씨를 직접 만난 적은 없었지만, TV로 전유성 선배의 운구를 이은결 씨가 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서 꼭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에 이은결은 전유성과의 인연을 차분히 풀어냈다. 그는 “제가 고등학생 때 막 마술을 시작했을 무렵 매직바가 있었는데, 그곳에 오셔서 교류를 하셨다”며 “이후 한국 최초의 마술 대회를 후원해주셨고, 마술 문화가 발전하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하셨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대회에는 ‘전유성 상’이 있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이은결은 전유성에 대해 “선생님은 표현이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분이었다”며 “코미디언이라기보다는 코미디적 상황을 만들어내는 연출가에 가까웠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끝없이 나오는 분이었다”고 회상했다.이어 이은결은 “그래서 선생님의 마지막 길만큼은 꼭 모시고 싶었다”고 말하며 깊은 존경을 드러냈다. 홍진희 역시 “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밤낮으로 선생님 곁을 지키는 걸 보며 ‘정말 훌륭하게 잘 사신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이며 고인을 향한 애도를 전했다.한편 전유성은 지난 9월 25일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6세.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21:57
프로야구

"후배들 위해" 강민호의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 '경쟁력 증명→4번째 FA' 가치까지 인정 받아야 '좋은 선례'

"제 욕심에 (더 좋은 조건의) FA를 하지 않습니다. 후배들을 위해서."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42)가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KBO리그 최초의 '4번째' FA 계약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는 의지였다. 강민호는 지난 12일 공개된 이대호의 유튜브 영상에서 FA 선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가 시작을 해줘야 다른 후배들도 (FA를) 4번 하는 선수가 나온다. 지금 많이 힘든데, 후배들을 위해서 열심히 버티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올해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2013시즌과 2017시즌, 2021시즌에 이은 4번째 자격.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이나 맺은 선수는 강민호를 비롯해 송진우(58), 조인성(49) 등 6명이 있었지만, '4번째 계약'까지 이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강민호가 KBO 최초에 도전한다. 과거 강민호는 네 번째 FA 도전에 대해 "몸 관리를 잘하면 FA를 네 번 할 수 있다는 사례를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다. 선배로서의 의무감으로 노력 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단순히 '횟수'에만 의미를 두는 건 아니다. FA를 선언하기 위해선 그만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계약으로 가치를 입증하기까지가 좋은 선례의 완성이다. 강민호는 오래 전부터 '후배들을 위한 선례'를 강조해 왔다. KBO리그 최다 출장인 2238경기(현재 2496경기) 신기록을 세웠을 때 "후배들을 위해 오랫동안 뛰겠다"라고 말한 그는 절친한 선배 최형우와 함께 은퇴 이야기를 할 때에도 "경쟁력이 남아 있는데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후배들도 더 오래 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라고 한 바 있다. 강민호의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강민호는 삼성과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좋은 기류 속에 큰 틀에서의 합의는 마쳤다. 옵션 등의 세부 조율이 남았다. 계약은 시간문제이긴 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 게 강민호의 마음이다. 여전히 강민호는 삼성에서 존재감이 크다. 팀 내 '포스트 강민호'의 성장은 더디고, 강민호의 리드를 받던 어린 투수들도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왔다. 이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아직 강민호의 리드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강민호의 포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리그 5위(2.59·스탯티즈 기준). 규정 타석도 채운 4명의 포수 중 한 명이고, 타율도 0.269로 이들 중 두 번째로 높다. 불혹의 나이에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좋은 선례를 남길 준비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07:34
예능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이학주에 커피차 선물…“최강야구 선배님들 파이팅”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이학주가 절친인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의 응원을 받는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30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5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특히 이날 이학주가 특별한 응원을 받아 눈길을 끈다. 롯데 자이언츠 후배인 황성빈에게 커피차를 선물받은 것. 이학주와 황성빈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만나 우정을 쌓은 절친 사이로, 이학주가 은퇴한 후에도 특급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이학주는 ‘천재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진출했지만, 메이저리그 콜업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 후 은퇴를 했다.황성빈은 커피차 곳곳에 “우리 학주형 야구 계속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강야구 선배님들 파이팅” 등의 메시지를 남겨 ‘천재 유격수’로 부활할 이학주를 응원해 감동을 자아낸다. 황성빈의 깜짝 커피차 선물에 이학주는 엄지척 미소 인증샷으로 고마움을 드러낸다고.이 가운데, 황성빈의 커피차 응원을 받은 이학주가 이종범 감독의 긴급 호출까지 받는다. 이종범 감독은 애제자 이학주를 소환해 일대일 타격 과외를 펼친다. 황성빈의 커피차 응원에 이종범 감독의 애정이 듬뿍 담긴 타격 코칭까지 받은 이학주는 각성한 눈빛으로 타석에 들어서 기대를 모은다.황성빈의 커피차 응원에 이어 이종범 감독의 특급 과외까지 받은 이학주가 응원에 응답할지 ‘최강야구’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3 16:46
영화

권상우 “문채원, 김희선 계보 잇는 미모…‘하트맨’ 최대 수혜자 될 것”

배우 권상우가 문채원의 미모에 찬사를 보냈다.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하트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 참석했다. 이날 권상우는 “문채원은 기억 못 할 수 있는데 예전에 같은 헤어샵을 다녔다. 그때 와서 앉았는데 샵에 있던 남자 손님들이 다 쳐다봤다. 그래서 ‘뭐지?’하고 봤는데 문채원이었다”며 “되게 예쁜 후배라고 생각했다. 김희선부터 시작되는 그 계보를 잇는 배우였다”고 말했다.이어 “연기도 굉장히 잘해줬다”며 “이 작품이 나오면 최대 수혜자가 될 거다. 너무 아름답게 나온다. 이 말은 촬영하면서도 많이 했다”고 자신했다. 이에 문채원은 “권상우가 학생 때 처음 좋아했던 남자 배우였다. TV 보면서 설렌 거 처음이었다”며 “시청자로서 좋아했던 선배를 만난다는 게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되게 뿌듯한 일인 거 같다. 쿨하고 멋지다. 영화 찍으면서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내달 14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1 11:53
연예일반

이민정, 이효리와 ‘소주 모델’ 라이벌… “내가 먼저 인사”

배우 이민정이 대학 시절 에피소드와 가수 이효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따.9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이민정과 대학 동기 개그맨 황제성이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다시 찾는 영상이 공개됐다. 연기예술학과 1기인 두 사람은 학교 매점과 강의실 등을 둘러보며 “그때는 이랬지?”라며 추억을 꺼냈다.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군기’ 이야기가 나왔다. 이민정은 “당시에도 ‘지나치게 잡는 건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연극·공연은 규율이 있어야 해서, 우리끼리 건강한 선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리거나 후배면 인사는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안 한다고 뭐라고 하진 않는다”며 자신의 기준을 설명했다. 그러다 이민정은 소주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겪은 뜻밖의 일화를 공개했다. 친구들과 음식점에 갔던 날, 테이블 너머로 ‘참이슬 모델 이민정’에게 응원하듯 친구들이 브랜드명을 외쳤고, 마침 맞은편에는 당시 경쟁 브랜드 모델이던 이효리가 앉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직속 선배는 아니어도 나보다 언니고 선배잖나. 그래서 가서 인사드렸다”고 말했다.이후 이민정은 “이효리 언니 친구분이 아는 기자에게 ‘저 친구 당당하고 예의 바르다’라고 전했다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고 더더욱 ‘나를 모르더라도 인사는 하는 게 좋다’고 느꼈다”고 밝혔다.황제성은 “몸싸움이라도 난 줄 알고 기대했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이민정은 “내가 얼마나 팬인데 멱살을 잡냐”고 받아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9 20:37
연예일반

성시경, 매니저 배신 여파 크나… “지금 진짜 로우 상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힌 가수 성시경이 유튜브를 통해 조심스러운 근황을 전했다.9일 성시경의 공식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부를텐데 l 김광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성시경은 “김광진 선배님이 나오셨다”며 데뷔 34년 차 가수 김광진을 스튜디오로 초대했다.성시경은 “모두가 사랑하고, 후배 뮤지션들이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의 광진이 형이 나오셨다”며 “왜 나오셨는지 이야기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광진은 “몇 년 전에 시경이가 ‘편지’ 같이 하자고 했는데 제가 너무 로우 상태여서 함께하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연락을 몇 번 거절하고 나니 다시 연락드리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노래할 수 있는 상태가 돼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뮤지션의 컨디션’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성시경은 “일반인들은 잘 이해 못 하시겠지만, 우리는 항상 로우, 하이 상태가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저 지금 진짜 로우 상태거든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말이 끝나자 김광진이 멋쩍게 웃었고, 화면에는 ‘ㅎ…ㅎ…ㅎ…’이라는 자막이 떠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성시경은 10년간 함께 일한 전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확인됐다”며 “피해 규모를 정확히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의 공연·방송·광고 등 주요 실무를 담당해온 인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한편 성시경은 오는 12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9 19:56
메이저리그

송성문이 밝힌 가이드라인..."마이너 거부권 고집 안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29)이 계약 가이드라인을 밝혔다. 최근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구체적인 제안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MLB 윈터미팅이 끝날 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도 포스팅 마감일이 임박해서야 정식 제안을 받았다고 하더라. 윈터미팅이 끝난 뒤 열흘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MLB 사무국은 송성문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지난달 22일(한국시간) 공시했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영입전은 달아오르지 않았다. 미국 매체들은 송성문을 두고 '투자 대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백업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다저스가 시선을 둘 선수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처음에는 미국 매체에서 나오는 기사를 챙겨봤는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은 것 같더라. 지금은 잘 안 본다. 구단이 움직여야 계약이 이루지는 것"이라고 했다. 송성문은 지난 8월 소속 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6년 총액 120억원에 다년계약을 했다. 이미 계약한 상태에서 키움의 배려 속에 MLB 진출도 모색 중이다. 그렇기에 '헐값 계약'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 그는 "MLB 구단이 제시한 보장 금액이 키움과 한 다년계약 규모보다 적으면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스플릿 계약(신분에 따른 연봉 차등 지급)을 하는 것도 좋은 대우를 해준 키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송성문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항에 넣는 건 고집하지 않을 생각이다. 선수 입장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MLB에서 뛸 수 있는 '안전장치'를 두는 셈이지만, 구단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계약 총액과 기간을 줄일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MLB 로스터(26인)에 올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송성문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요구하는 건 미국에 가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보장 금액이 곧 출전 기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가 생각하는 기준을 두고, 그보다 적은 규모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성문은 빅리그 진출 상황에 대해 "아직은 빈 수레지만 나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도 있는 걸로 안다. 제안이 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더불어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 김하성, 후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과 다시 팀메이트로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8 15:09
스타

“일진 아닌 학폭 피해자” 조진웅 ‘고교 후배’ 주장 글까지 등장 [왓IS]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 시절 범죄 이력 사실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했으나 연예 활동 중 폭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조진웅의 고등학생 후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쓴 글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후배가 쓴 조진웅 고등학생 때 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조진웅과 같은 연극 동아리임을 밝히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이) 1995년에 연극반에 편입했고, 조원준(조진웅 본명)이 선배로 있었다”며 “전체적인 인상은 반에 한 명씩 있는 뚱뚱하고 착하고 키 큰 사람”이라고 당시 조진웅을 묘사했다.이어 A씨는 “학교가 XX 같아서 깡패 같은 선배들도 많았고 연극 연습하고 있으면 3학년 일진들이 아무 이유 없이 들어와서 원준이 형을 팼다”며 “원준이 형은 실제로 일진 이런 거 절대 아니고 오히려 시달리면서 학교 생활했다. 같은 나이보다 한 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엄청 맞았고, 반항도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A씨는 조진웅이 연루된 과거 사건 또한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며 “그때는 시절이 시절인지라 같이 하지 않으면 때리니까 일진들이 시키면 해야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그중에 대꾸 없이 하는 사람이 원준이 형이었고 학교생활만 보면 오히려 학폭 피해자에 가까웠다”고 주장했다.끝으로 A씨는 “범죄를 방어막 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냥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을 뿐”이라고 덧붙이며 조진웅을 두둔했다.해당 글의 정확한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한편 조진웅은 지난 6일 청소년 시절 범죄 전력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5일 한 매체는 조진웅의 ‘소년범’ 의혹을 제기하며 그가 고등학교 재학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은퇴를 선언한 뒤에도 과거 폭행 의혹 관련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조진웅이 과거 한 영화 회식 현장에서 단역 출연한 A씨를 폭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일간스포츠에 “은퇴 선언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8 13:30
프로야구

사령탑 '볼 터치' 받은 한동희 "김태형 감독님,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김태형 감독님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지난 2일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단상에 올라 헤파토스상을 받은 한동희(26)가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앞에서 전한 각오다. 한동희는 지난 18개월 동안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군 복무를 수행하고 9일 제대했다. 시상식은 마지막 휴가 기간 상무 야구단 허락을 받아 참석했다. 군복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그를 향해 많은 참석한 야구팬이 큰 박수를 보냈다. 김태형 감독은 누구보다 밝은 표정으로 한동희를 반겼다. 헤파토스상 시상 때 직접 꽃다발을 전달했고, 행사가 끝난 뒤엔 인사를 하는 한동희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2023년 10월, 선수단 상견례에서도 유일하게 한동희에게만 '볼 터치'를 해 시선을 끈 바 있다.아직까지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선수가 없는 롯데의 유일한 전력 상승 요인은 병역을 마친 한동희가 가세하는 것이다. 그는 2025 퓨처스리그에서 홈런(27개) 타점(115개) 1위, 타율(0.400) 2위에 올랐다. 1군 투수와의 기량 차이를 고려해도 빼어난 기록이다. 선수 시절부터 팀 후배 한동희에게 많은 애정을 드러냈던 '롯데 레전드' 이대호(은퇴)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동희가 정말 좋아진 것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일 시상식에서 입대 뒤 처음으로 김태형 감독과 만난 한동희는 "팀(롯데)에 복귀한 뒤 잘하고 싶은 의지를 강하게 전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웃으시더라.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라는 격려도 해줬다"라고 전했다. 한동희는 상무 야구단에서 보낸 1년 6개월을 돌아보며 "기록을 떠나 내 스윙, 내 야구를 정립하기 위해 더 고민하고 바로 연습으로 연결하는 습관이 생긴 게 가장 큰 성과였다. 훈련할 시간이 많았던 점이 나에겐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아직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없다. 한동희는 "나도 1군에서 얼마나 통할지 궁금하다. 가장 중요한 건 롯데 재도약에 기여하는 것이다. (2026년은) 감독님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감독님 웃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2025 정규시즌 8월까지 3위를 지켰지만, 갑자기 12연패를 당하는 등 흔들리며 결국 7위에 그쳤다. 한동희는 이에 대해서도 "후배들에겐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야수) 전준우 선배님, (투수) 김원중 선배님을 중심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다시 합류하는 나만 잘하면 될 것"이라며 재차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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