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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오피셜] ‘LEE와의 케미 끝’ 음바페, 시즌 뒤 PSG 떠난다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자신이 직접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 발표했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 시즌 뒤 PSG를 떠날 것이라 전했다.그는 먼저 “때가 되면 여러분께 이야기하겠다고 항상 말해왔다. PSG의 마지막 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다. 나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나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PSG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린 지난 세월은 많은 감정과 부담감을 안고 첫 경험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경험해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서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있던 리그였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음바페는 동료, 코치진을 향해서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금 동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나이 에머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크리스토프 갈티에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레오나르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 클럽의 모든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PSG의 퍼포먼스를 돕는 모든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과거 PSG와 계약한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클럽에서의 기억은 내 평생에서 잊지 못할 부분”이라면서 “나는 더 이상 PSG 선수가 아니겠지만, 계속 이 팀을 지켜볼 것이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여러 감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한 슈퍼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306경기 255골 108도움을 기록, 6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 기간 PSG는 리그컵 2회·슈퍼컵 3회·FA컵 3회 등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PSG 음바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또 고개를 숙였다.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 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 드라마가 열렸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 시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보도에선 ‘3년 계약’이라는 표현이 현지에서 나왔으나, 실제로는 2+1년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선수 옵션을 쓰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퇴단을 예고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그와 재계약하기 위해 음바페를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등 강수를 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는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퇴단 발표가 난 모양새다. 이강인과의 브로맨스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생일은 물론, 그의 득점 장면마다 포옹을 나누며 팬들의 눈길을 끈 기억이 있다. 특히 음바페는 이강인에게 ‘동생’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라고 화답한 바 있다. 리그1 사무국, PSG도 이들의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함께할 경기는 이제 4경기 남았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됐고, 오는 26일 열리는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음바페다.김우중 기자 2024.05.11 08:47
배구

"색다른 배구하겠다" 고희진 감독의 이유 있던 전략 비밀, 예상 밖 아포짓 부키리치 선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선택은 '아웃사이트 히터(레프트)'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였다. 정관장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2순위 지명권을 얻어 고심 끝에 부키리치를 지명했다.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이 배분돼 추첨이 진행됐다. 정관장의 구슬은 세 번째로 적은 15개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35개)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이 찾아왔다. 예상보다 빠른 순번을 얻은 정관장은 타임을 요청했다. 고희진 감독은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를 뽑았다.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신규 도전자는 37명이다. 현장에선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득점 8위, 공격 종합 5위에 오른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재계약을 포기하고 떠난 상태였다. 대신 정관장은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했다. 이에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에서는 아웃사이트 히터 자원에 집중할 것으로 여겨졌다. 트라이아웃 첫 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고 웃었다. 이유 있는 '침묵'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예상을 깨트리고 메가와 포지션이 겹치는 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를 뽑았다. 현장에선 내심 부키리치 지명을 염두에 뒀던 구단 관계자들이 아쉬움의 탄식을 뱉었다.고 감독은 드래프트 후 "트라이아웃에 와서 전체적인 선수 기량을 보고 부키리치가 재계약하느냐도 검토했다. 막상 와서 보니 부키리치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 좋은 선수를 놓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치리와 재계약을 일단 포기했지만, 지명 순번에 따라 부키리치를 다시 뽑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먼저 생각하긴 했다. 다만 부키리치가 나오느냐도 고려하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가 선수단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훈련도 해보지 않고 흘릴 수는 없었다. 좋은 조합을 만들어서 색다른 배구를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아직 훈련도 시작하지 않았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능력을 지켜보고 조합을 맞춰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다. 고희진 감독은 구단과 2+1년 재계약했다. 살림꾼 이소영은 IBK기업은행과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떠났다. 대신 보상 선수로 표승주를 데려오는 등 선수단 내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부키리치까지 합류했다. 고희진 감독은 "리시브는 훈련을 통해서 맞춰나가야 한다. 부키리치를 뽑을 것에 대비해 메가의 수비, 리시브 능력과 부키리치가 과거 리시브를 했던 부분도 고려했다.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은 아니다. 준비했던 부분이 아니다. 너무 우려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서브와 리시브, 수비, 2단 연결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려 한다. 플레이오프를 넘어서서 더 높은 곳까지 가려면 그것들을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0 10:17
스포츠일반

인천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 국가대표 3명 배출하며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

인천스포츠토토빙상단이 쇼트트랙 종목에서 절반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발탁시키며 성공적인 한해 농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쇼트트랙 선수단 6명 중 무려 3명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리를 따내며 다시 한번 명문구단으로의 위용을 뽐냈다고 전했다. 지도자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신우철코치의 지도와 오근두 트레이너가 적극적인 서포트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팀은 지난 달 19일 중구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해 성공적이었던 올 시즌을 돌아보며 다음 시즌 더욱 높은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4/25시즌 국가대표 선발된 박장혁, 이소연, 김건우 선수...다음 시즌도 맹활약 기대숨은 MVP 박장혁, 사비 들여 회복용품 구매하는 열정...지난 해 아쉬움 딛고 도약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팀의 코칭스텝은 올 시즌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선발된 3명의 선수의 노력을 칭잔하고 싶다며 첫 마디를 시작했다.먼저, 신우철 코치와 오근두 트레이너가 입을 모아 팀의 MVP로 꼽은 선수는 바로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계주 은메달 리스트인 박장혁이다. 올림픽을 마친 후 지난 시즌 다소 어려운 한해를 보낸 박장혁은, 올 시즌 다시 한번 국제대회 도전을 목표로 뜨거운 열정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빙판 위에서 초심을 찾은 듯이 스스로 치열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경기에서는 판정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결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6위로 다음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시즌 중 팀을 대표해 2024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등 빙판 밖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박장혁 선수였기에,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그의 노력과 의지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선수들의 몸관리와 보강 운동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오근두 트레이너에 따르면, “올 시즌 박장혁은 운동 후 회복과 관련해 스스로 방법을 찾아 사비를 들여가며 장비를 구매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며, “팀의 일원으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기관리에 힘썼고, 의지가 따라왔던 만큼 이에 따른 회복훈련도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올 시즌을 회상했다. 팀의 홍일점 이소연, 3년 연속 국가대표 쾌거...세계레벨 선수와 경쟁하며 꾸준히 성장개인전 출전하는 김건우, 경험 더 쌓으면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것벌써 3년 연속으로 국가대표를 지내고 있는 팀의 홍일점 이소연 선수 역시 세계 레벨이 즐비한 선수들 속에서 종합 5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다시 한번 입촌할 수 있게 됐다. 신우철 코치가 말하는 이소연은 무엇보다 자기관리와 꾸준함이 강점인 선수이다. 현재 쇼트트랙은 세계적으로도 여자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소연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길리, 최민정, 심석희 등과의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2025년에 펼쳐질 동계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데에서 이소연 선수에게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왔다. 쇼트트랙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이소연 선수에게, 신우철 코치는 다가오는 올림픽까지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3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도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은 김건우는 지난 해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2022년 팀에 합류하며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23/24시즌 국가대표에 합류하며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신우철 코치는 “김건우의 실력과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국제대회에서의 감각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김건우 선수의 미래를 내다봤다. 김동욱, 한승수 선수, 고참으로서 성실함과 꾸준함 보여줘...선발전에서도 분전해막내 정원식, 아쉬운 한해였지만 성장 가능성은 누구보다 높아 아쉽게 국가대표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창단멤버인 김동욱과 팀의 맏형인 한승수 선수는 올 시즌에도 고참으로서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팀의 귀감이 됐다. 특히 오근두 트레이너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고참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끼는 한해였다고 한다. 오트레이너는 “두 선수는 30대가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너로서 20대에 버금가는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선발전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만큼, 끝까지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팀의 막내인 정원식는 누구보다 아쉬운 한해를 보낸 선수다.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계주 금메달을 기록할 정도로 잠재력을 가진 정원식은 지난 해 실업팀에 입단하며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는 못했다. 게다가, 올 시즌은 스포츠토토빙상단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해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에 익숙하지 않는 정원식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다. 신우철 코치는 ”다음 시즌에는 정원식 선수를 개인적으로 디테일하게 지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 선수는 아직까지 한명도 없었던 만큼, 반드시 정원식 선수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봉감독, 25년에는 동계아시안게임과 월드컵에서 더욱 좋은 성적 기대해적극적인 지원만큼, 팀 이름 널리 알리고 빙상 저변 확대 위해 노력할 것팀을 총괄하고 있는 최재봉 감독 역시 다가오는 24/25시즌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선수단 전원을 비시즌 국가대표로 만들어낸 최감독은 “2025년에는 동계아시안게임은 물론 월드컵에서도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선수들이 맹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팀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빙상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5.02 20:25
프로야구

'수원→창원' 파란만장 NC 김재열에게 도착한 감격의 커피트럭 [IS 창원]

이번 시즌 NC 다이노스의 허리진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오른손 투수 김재열에게 감격스러운 '커피 트럭'이 도착했다. 2일 낮 창원NC파크에는 지하 중앙 출입구에 김재열의 팬이 준비한 커피 트럭 한 대가 있었다. 김재열은 올 시즌 팀이 치른 32경기에서 6홀드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홀드 1위이자, 리그 전체 5위. 올 시즌 팀이 치른 32경기 중 절반인 16경기에 등판할 정도로 벤치의 믿음을 얻고 있다. 지난해까지 85경기에서 2승 3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한 김재열은 올 시즌 NC에서 필승조로 우뚝 섰다. 그의 야구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개성중-부산고 출신인 그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고향 팀인 롯데의 2차 7라운드 71순위로 입단했다. 그러나 1군 데뷔 없이 2017년 방출됐다. 이후 병역 의무를 마친 김재열은 사회인야구에서 뛰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시속 140km의 빠른 공을 던진 것을 계기로 KIA 타이거즈의 테스트를 거쳐 재입단했다. 2020년 감격스러운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22년 47경기서 1승 2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7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김재열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3라운드 지명(보상금 2억원)을 받고 이적했고 올 시즌 필승조로 거듭났다. NC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들은 김재열을 응원하며 기쁜 마음으로 커피를 마셨다. 김재열은 "NC에 와서 처음으로 커피차 선물을 받았다. KIA 시절부터 응원해 주신 팬 분이 오늘 커피차를 해주시려 수원에서 오셨다.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오늘 아내도 야구장에 왔는데 함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팬들이 큰 힘을 주시는 만큼 그분들께도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17:01
생활문화

대명소노, 임직원 3X3 농구대회 성료…미 NBA 직관 파격 포상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은 그룹 내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제1회 임직원 3X3 농구대회'가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 아레나 경기장에서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를 열었다. 192명의 임직원 선수단을 비롯해 응원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그맨과 스포츠 기자가 해설을 맡았다. 이날 최종 우승을 차지한 대명소노시즌의 '뉴시즌스' 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미국 뉴욕 5박 6일 해외여행 포상, 서준혁 회장과 함께하는 NBA 경기 직관, 현지 투어 및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뉴욕 '33 시포트 호텔'에서의 체험 숙박, 소노호텔앤리조트 노블리안 숙박권 2매 등 파격적인 선물을 줬다.소노 스카이거너스 선수단도 참석해 대회를 즐겼다.어시스트, 3점슛 등 정규 리그 5관왕과 프로농구 최초 만장일치 라운드 MVP에 빛나는 이정현을 비롯해 김민욱, 조재우, 백지웅, 김진용, 민기남 등이 이벤트 경기에 나섰다. 구단주 서준혁 회장과 김승기 감독도 깜짝 출전했다.이 밖에도 스킬 챌린지, 팬 사인회 등의 이벤트가 펼쳐졌다.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이번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임직원과 함께하는 농구 대회와 서로의 친목, 결속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나아가 국내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 및 대회 유치로 국내 스포츠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15:00
국가대표

올림픽 탈락으로 끝이 아니다…한국축구 '거센 후폭풍' 불가피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국축구가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문제는 올림픽 탈락으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4 파리 올림픽 흥행은 물론 한국축구 전반에 걸쳐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1~3위가 올림픽 본선 직행,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 나설 수 있다. 8강에서 탈락한 한국은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무려 40년 만의 일이다.조 편성 당시부터 컸던 우려가 결국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부터 일본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한 조에 속했다. 조별리그부터 험난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축구의 상승세가 워낙 뚜렷했다.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자칫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최종예선을 한달여 앞두고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최종예선 전 마지막 친선대회인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돌연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까지 맡겼다. 올림픽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황 감독은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A대표팀을 지휘했다. 정작 올림픽 대표팀은 선장조차 없이 올림픽 최종예선 전 마지막 친선대회를 치러야 했다. 설상가상 최종예선에선 최정예 엔트리마저 꾸리지 못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파들의 차출이 잇따라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소속팀의 선수 차출 의무가 없는데, 황선홍호와 대한축구협회는 그저 유럽 구단이 선수들의 차출을 허락해 주기만을 기다렸다. 국내 훈련과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을 거치면서도 유럽 구단 회신만 기다리느라 ‘완전체 훈련’은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각 구단별로 차출 거 부회신을 받으면 그제야 국내에 머무르던 국내파 선수를 긴급 호출해 그 공백을 메우는 데 급급했다.그나마 우려가 컸던 조별리그 고비는 잘 넘겼다. UAE와 중국, 일본을 잇따라 제압하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센터백을 3명만 소집했다가 한일전을 앞두고 센터백 부상·징계 변수에 흔들렸으나, 플랜 B인 백3 전술을 깜짝 활용해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동안 줄곧 활용했던 4-2-3-1 전형이 아닌, 지난 한일전에서 꺼내든 백3 전술을 재가동했다. 양 측면 윙백이 내려서면서 사실상 백5 전술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몇 수는 아래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수비적인 전술을 꺼내 들었다. 2경기 3골을 터뜨린 이영준(김천 상무) 등은 아예 선발에서 빠졌다. 90분 내에 끝내겠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애초에 연장을 바라보고 선발진을 꾸렸다.오랫동안 준비했던 전술이 아닌 완성도는 당연히 떨어졌다. 상대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과정에서도, 전반 추가시간 허무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는 과정에서도 수비진 집중력과 조직력은 크게 떨어졌다. ‘조커 카드’ 이영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25분 만에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까지 당했다. 결국 한국은 수적 열세 속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8강 탈락,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충격적인 결과 속 한국축구엔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선 파리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또 기대하던 23세 이하 한국축구 미래들의 꿈부터 산산조각이 났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축구의 중심에 서야 할 선수들의 성장세도 그만큼 꺾이게 됐다. 메달 획득을 통한 군 면제 기회 등 현실적인 부분들도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파리 올림픽 흥행과 관심에도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은 결과가 됐다. 선수단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특히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올림픽 축구 종목이 사라지면서 방송사·스폰서 등도 초비상이 걸리게 됐다. 거액의 마케팅 수입이 고스란히 날아간 후폭풍은 고스란히 한국축구 전반에 걸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황선홍 감독 등 올림픽 대표팀 코치진은 ‘40년 만의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 속 사실상 지도자 커리어에 마침표가 찍힐 거란 전망이 적지 않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기면서 “결과가 안 좋으면 책임지겠다”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물론이고,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책임론은 지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태와 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과 맞물려 더욱 거세게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4.26 15:03
프로야구

'충격의 대리 처방' 오재원 논란, 김현수 회장 "반인륜적·불법적 강요, 있을 수 없는 일"

소속 선수 8명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강요한 전직 야구 선수 오재원에 대해 김현수(LG 트윈스)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반인륜적이며 불법적인,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명서를 냈다. 김현수 회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선배라는 지위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아오도록 후배에게 강요하고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등의 보복 행위를 벌인 반인륜적이며 불법적인,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오재원은 은퇴 후 각종 논란으로 KBO리그를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선배를 비난하고 후배와 설전을 벌이는 등 '말 실수'를 했다. 최근에는 여러 범죄 혐의로 야구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오재원은 2021~22년 두산 베어스 소속 당시 후배들을 협박해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정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다. 두산은 최근 구단 자체 조사를 거쳐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받아준 현역 선수 8명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고했다.오재원은 앞서 지난 17일에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기소 된 바 있다. 김현수 회장은 전체 선수단에 두 가지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먼저 "대한민국 사회는 여러 가지 형태의 불법 행위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프로선수인 우리에게는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유혹에 노출되었다면 부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떠올려 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선수협회 역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김 회장은 특히 선배의 강압 탓에 후배들이 옳지 않은 일을 해 이번 사건에 더욱 화가 난다면서 선배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인 요구를 해서도 안 되고, 후배들은 이를 받아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압적인 선배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다면 선수협회 고충처리시스템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현재 KBO리그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팬의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으며, 우리들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을 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보호하고 우리의 그라운드를 지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함께 발전하자"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4.24 18:47
프로축구

‘수원 경기=흥행 보증수표’ K리그2 평균 관중 86.7%↑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관중 동원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K리그2의 평균 관중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6.7%가 상승했는데, 수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주간 브리핑을 배포, 하나은행 K리그 8라운드까지의 평균 관중 기록·개인 기록·이적생·23세 이하(U-23) 선수 등의 소식을 전했다.눈길을 끈 건 경기당 평균 관중 수다. 지난해 총관중 300만 시대를 연 K리그1은 올 시즌 8라운드까지 평균 관중 1만201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1만1305명)보다 6.3% 증가한 수치다.K리그2는 평균 관중 4682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86.7% 늘어났다. 지난해 K리그2 8라운드까지의 평균 관중은 2508명이었다.K리그2의 관중 훈풍의 중심에는 수원이 있다. 수원은 올 시즌 치른 리그 홈 4경기에서만 총관중 4만2665명을 기록했다. 평균 관중은 1만666명에 달한다. K리그1 구단들과 견줘도 전체 6위에 해당한다.올 시즌 K리그2 단일 경기 관중 기록 부문 톱10 중, 수원이 포함된 경기는 8경기다. 수원이 충남아산과 만난 홈개막전에는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1만4196명)이 쓰였다. 열띤 원정 응원 덕분에, 타 구단 관계자들도 수원과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홈·원정을 가리지 않는 수원 팬들의 열정을 엿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지지대 더비’에선 1만2323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는 2013년 창단한 안양 구단의 공식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그간 안양의 최다 관중 기록은 2013 코리아컵 32강 수원과의 기록한 1만1724명이었는데, 이 기록이 11년 만에 깨진 바 있다. 해당 경기에서 수원은 안양을 3-1로 제압,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2 선두에 올랐다. 과거 라이벌로 유명한 두 팀의 경기는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꼽혔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5:51
NBA

NBA 선수들이 꼽은 리빌딩 코어는? ‘웸반야마 vs 요키치’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위엄일까. 미국 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들은 선수단을 새로 꾸린다는 가정하에 웸반야마와 가장 먼저 사인할 것이라 답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NBA 현역 선수 142명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매체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이 조사에선 리그에서 활약하는 3분의 1에 달하는 선수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최고의 수비수·과대평가 선수·과소평가 선수 등은 물론, 싸우기 싫은 선수·만나기 싫은 감독 등 가벼운 질문에 대해 답했다.한편 여러 항목 중, 올 시즌 NBA를 누빈 웸반야마의 이름은 여러 차례 거론됐다. 특히 ‘선수단을 새로 짠다면, 누구와 먼저 계약할지’에 대한 질문에 27.9%가 웸반야마를 택했다. 이는 전체 1위로, 강력한 MVP 후보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의 27.2%보다 앞선 수치였다. 한 선수는 웸반야마를 투표한 이유에 대해 “그를 20년 동안 기용할 수 있다”라며 그의 나이를 주목했다. 이 외에도 “20살인 그가 건강을 유지하고 계속 성장한다면, 진정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에게 천장을 씌우고 싶지 않다”라고 치켜세웠다. 과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2%에 그쳤다. 그는 2019년 36.4%, 2023년 52.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웸반야마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도 평가받았다. 그는 이 부문 15.2%를 기록, 즈루 홀리데이(보스턴 셀틱스) 루겐츠 돌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허버트 존스(뉴올리언스 페리컨스) 등에 앞섰다. 매체는 “NBA 동료들은 웸반야마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느끼고 있다”라면서 “그는 경기당 평균 3.58 블록으로 리그 선두를 차지했다”라고 조명했다.웸반야마를 최고의 수비수로 꼽은 익명의 선수는 “그는 경기를 바꾸고 있다. 선수들이 ‘무섭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는 선수들의 슛을 바꾼다”라고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그는 림 근처에 가려고도 하지 않는다. 페인트 전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끝으로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인지에 대한 선수들의 답변도 이목을 끌었다. 1위는 마이클 조던(45.9%)이 차지했는데, 르브론 제임스가 42.1%로 그를 추격했다. 2019년(73%-11.9%) 2023년(58.3%-33%)의 기록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매체는 1984년생인 제임스가 리그에서 꾸준히 많은 이정표를 세운 것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 풀이했다. 실제로 제임스는 지난달 NBA 통산 4만 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을 돌파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20년에 달하는 커리어 동안 파이널 4회·파이널 MVP 4회·정규리그 MVP 4회·올 NBA 퍼스트팀 13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1:46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4승 17패의 기억, 두려웠던 순간과 리셋의 조건

4승. 시즌이 시작하고 4번밖에 이기지 못했을 때 그 기분이 어떤지 아십니까. 처참합니다. 11년 전 제가 그랬습니다. 당시 저는 한국프로야구(KBO)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운영팀장이었습니다. 2013년 창단 첫 1군 무대에서 NC의 개막 후 한 달 성적은 4승 1무 17패(승률 0.190). 실책이 거의 매 경기 나왔습니다. 7연패 이후 첫 승(4월11 잠실 LG 트윈스 3차전 스코어 4-1)을 거뒀지만, 곧이어 9연패를 당했습니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이후 한때 4승 16패까지 몰린 상황 보며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짐작도 해봤습니다. 당시 저와 함께했던 분들에게 물어보니 "다음날이 두려웠다"라고 털어놓습니다. 이참에 오래된 수첩을 뒤져 봤습니다. 메모한 것 중 몇 가지 뒷이야기입니다.- 2013년 4월 5일 대구 시민구장 삼성 라이온즈 1차전(4-10 패) : 박민우 선수 경기 마치고 숙소에서 감독님 면담. 김경문 감독님 "스스로 불안해하는 점 알고 있을 테니 보완하고 준비해 보자. 기죽을 필요 없다." (박민우 6일 2군 이동)- 4월 9일 잠실구장 LG 1차전(5-9 패) : 주장 이호준 벤치의 사인이 없었는데도 2회 도루 성공, 후배들 독려. 선발 찰리 "내가 못 던졌다. 다들 힘내자"라며 더그아웃에서 파이팅. 감독님 숙소에서 찰리를 만나 어깨 주물러 주며 "잘 던졌는데 아쉽고 미안하다"라고 위로.- 4월 24일 마산구장 KIA 타이거즈 1차전(5-5 무승부) : 선발 에릭 4와 3분의 1이닝 도루 6개 허용. 드디어 퀵모션 수정하겠다고 받아들임. 코칭스태프 면담에서 부상 우려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포크볼도 던지겠다고 함. 스스로 인정하고 변화하기로 결정. 25일 엔트리 말소형편없는 초반 경기력에 어느 팬이 감독님을 조롱하며 야유하자 옆에 있던 제가 수치심에 손이 떨리던 장면도 기억납니다. 당황하고 분노했던 초보 프런트와 달리 감독님은 "네,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의연하게 넘겼습니다. 일부 선수는 마산구장에 새로 깔린 인조잔디가 "너무 미끄럽다"라며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수비 불안이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어찌 됐든 민원 해결 차원에서 추가 시공을 하며 선수단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온갖 해프닝이 4월을 휩쓸었지만 팀의 기둥들은 중심을 잡으려 했습니다. 리셋의 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5월에는 12승 1무 10패로 반등합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제 결론은 ①진단 ②수용 ③재설정입니다. 우왕좌왕하며 혼란스러운 당시 4월, 코칭스태프 개편 등 방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단 의견이었습니다. 구단 안팎에서 오는 부담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러나 팀은 냉정하게 진단했습니다. 준비를 잘해왔다는 판단을 내리고 인내의 시간을 견디며 뭉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핑계와 투정 같은 목소리는 걸러내며 불신이 팀워크를 좀먹지 않게 신경 썼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순 없었습니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합심해 빈자리가 어디인지 머리를 싸맸고, 4월 중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전력을 재구성합니다. 누군가의 조바심만으로 판을 흔들지 않게 한 것도 중요했습니다. 당시 승리 수당 제도가 있었는데 선수단 평가 시스템을 5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바꿉니다. 기대주 나성범 선수의 재활 치료 뒤 복귀도 5월 초로 정해집니다. 팀의 시스템과 선수단의 심리 상태 모두 "다음 달이면 우리 팀은 다시 확 바뀐다"라는 동기부여가 '5월의 리셋' 원동력이었습니다.지난해 제가 어느 구단과의 미팅에서 "연패에 빠지면 어떻게 하겠냐"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때 "다 같이 밥을 먹겠다"라고 해서 웃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뜻은 함께하고 상처받은 누군가의 마음을 받아주며 진심의 주파수를 맞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렵다고 서로 피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첫 문장처럼 위기에 빠진 야구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겪은 잔인한 4월을 누군가 경험하고 있겠지요. 위로를 보냅니다. 혼란의 과정과 결과를 불행의 원인으로 오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차분히 반전을 준비하길 응원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4.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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