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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근대5종연맹 해명 “올림픽 관련 ‘비리’ 사항 전혀 없었다”

대한근대5종연맹이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대표팀의 선수촌 미입촌 등과 관련해 한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어떠한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대표팀 단독 혹은 연맹의 일방적 방향 결정은 없었으며, 올림픽 관련해 비리 사항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근대5종연맹은 31일 SBS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통해 “파리 올림픽 선수촌 미입촌과 관련, 한국 선수단이 체류한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주경기장 인근 호텔)에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공식 셔틀버스가 배차돼 있었으나, 연맹은 올림픽 기간 동안 훈련장 및 경기장 이동 시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렌트 차량을 요청한 대표팀의 요구 사항에 대해 바로 지원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다만 남·여 펜싱 랭킹 라운드가 개최되는 8월 8일 오전 조직위가 제공하는 선수단 셔틀버스 배차에 문제가 있어, 현장의 문제를 인지한 감독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사전에 준비된 렌트 차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며 “이는 이러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날 현장에서 대표팀 지도자 간 사전 회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한 덕분이었다”고 했다.연맹은 “올림픽 공식 셔틀버스가 아닌 비등록 렌트차량으로 인해 이동시간이 지체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며, 다행히 경기장 인근에서 현지 경찰 도움으로 경기 시작 3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 중 이동 문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고 보도한 내용과는 사실이 다르다. 올림픽 조직위가 제공한 공식 선수단 이송 버스에 문제가 생겨 사전 준비한 렌트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는 돌발 상황을 대비한 연맹의 적극적인 지원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의견 없이 연맹의 독단으로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경기장과 인접한 파리올림픽 조직위 지정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 계획은 대표팀과 사전에 공유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촌외선수촌 선점 차원에서 수요 조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근대5종 연맹은 “지난 2022년 12월 국가대표 파리 국외훈련 기간 중 CNSD(대한체육회 사전훈련캠프), 촌외선수촌 및 경기장 현지 답사를 실시했고, 촌외 숙소가 경기장과 가까운 이점이 있긴 하나 주변 편의 시설이 미비해 추가 정보 확인 후 사용 여부는 추후 대표팀이 최종 결정하기로 한 부분이었다. 이후 대표팀이 CNSD 및 촌외 호텔 미사용 의사를 밝혀 체육회에 유선으로 전달했다”고 했다.연맹은 “다만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 수요 조사 문서 시행 단계에서 ‘사용 의향 제출 시, 결정 후 변경 불가’가 명시돼 있었으나 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해 근대5종은 촌외 숙소 사용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명백한 업무상 실수임을 인정하며,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연맹은 공식 촌외선수촌 입촌에 따른 후속지원을 위해 훈련기획부와 CNSD 입촌 시기, 각 종목 훈련 여건 및 인근 승마장을 활용한 승마 훈련 등의 세부사항을 협의 및 조율했다. CNSD 입촌, 올림픽 공식훈련장 인근 호텔 및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대표팀과 사전 조율해 지원책을 강구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연맹은 “업무 미숙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한 잘못과 책임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상황을 개선하고 보완책을 마련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선수단에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지원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파리올림픽선수촌에 대한 문제점이 보도된 바 있고,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대표팀과 협의 후 훈련장 및 경기장 인근 호텔 투숙, 대표팀 전용 이동 차량 렌트,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직원 전담 배치 및 한식 도시락 제공 등 전폭적으로 현장 지원을 진행했다”며 “메달 획득을 결정짓는 펜싱보너스라운드, 승마, 수영 및 레이저런 경기가 진행되는 주경기장과 가까운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을 통해 타국 선수단보다 우리 선수단은 더 빠르고 여유롭게 남·여 결승일에 경기장에 접근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1시간 이내 촌외선수촌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점 또한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하루 전 경기장과 먼 곳으로 선수단이 이동해야 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근대5종 연맹은 반박했다. 연맹 측은 “8월 7일은 대회 공식 일정인 승마 점핑테스트, 코스 답사, 레이저런 장비 점검 및 대표자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며 “위 일정들은 주경기장인 베르사유 경기장(파리올림픽선수촌과 먼 곳)에서 진행됐으며, 일부 선수 및 지도자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했다.이어 “8월 8일 펜싱랭킹라운드 종료 이후 주경기장 인근 호텔(공식 촌외선수촌)로 숙소를 이동할 경우 전날 공식 일정 참가팀 및 훈련팀으로 나눠지는 선수단의 이원화 관리 문제, 8일 경기 종료 후 숙소에서 저녁식사 및 팀 정비 후 출발 시 늦은 시간 공식 촌외선수촌 도착으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우려, 대회 공식 일정에 용이한 대응 및 선수 훈련 및 관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대표팀과 연맹이 협의했다”며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 하루 전 7일 주경기장 인근 촌외선수촌 이동을 결정했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숙소 및 렌트 차량)를 준비했다”고 했다.12명의 대표팀 규모에도 9인승 차량 1대만 지원했고, 코치가 운전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렌트 차량 섭외를 요청한 대표팀의 요구 사항에 당연히 지원했다”며 “대표팀은 선수단 전원이 탑승 가능한 미니버스 혹은 대형 버스(기사포함)를 요청했으나, 대회 기간 현지 차량 부족 및 현지 렌트 비용 폭등으로 인해 해당 차량 섭외는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연맹은 “공식 훈련장간 도보 이동이 가능했기에 필요시 도보 이동이 선수단 전원 동시 이동이 아닌 선수 및 일부 종목 지도자 이동 고려, 필요시 현장에서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현지 이동 수단을 9인승 차량과 택시로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현장에서 직접 운전을 한 승마 코치 또한 해당 차량을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고, 펜싱랭킹라운드 당일 돌발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렌트 차량은 사전에 연맹 직원과 승마 교관이 함께 운전하는 걸 계획했다. 이를 위해 각자 국제운전면허증을 준비했고 업체 등록까지 완료했다. 연맹 직원은 승마 코치의 피로를 우려해 본인 또한 직접 운전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운전 경력이 많은 연류 있는 코치가 운전해야 선수단을 더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감독 의견을 전달받아 이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국내 이동시에도 선수단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코치가 직접 운전을 하고 있다. 코치 7명과 연맹 직원 1명 또한 선수단 편의를 위해 운전 및 각종 후생 지원을 큰 수고로 여기지 않고 당연한 지도자의 현장 업무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사무처 직원 또한 국제대회 파견 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주경기장 인근 촌외선수촌은 근대5종 선수단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근대5종 선수단 스태프도 같이 투숙했다. 이탈리아 선수단은 렌트 차량이 없어 버스 지연 도착에 따른 대응 방안이 전혀 없었던 반면, 우리 선수단은 사전 준비한 렌트 차량을 타고 경기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근대5종연맹은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에 대한 수요 조사는 문서화했으나, 미사용에 대한 조치는 문서가 아닌 구두로 조치한 상황은 업무 실수임을 인정하며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면서도 “파리올림픽선수촌에 상응하는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훈련장 인근 숙소, 차량, 전담 통역, 각종 후생지원 등 모든 대책을 강구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무처의 부족한 역량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본적인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고, 또 개선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황 발생 당시 대표팀과 협의해 잠재적인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가능한 최선의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한 사실은 뒤로한 채 ‘만약 이랬다면 혹은 그랬다면’이라는 가정을 통해 결과 혹은 사실을 평가하는 건 사실을 볼바르게 판단하는 접근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연맹 측은 또 “파리 올림픽 성적과 관련해 올림픽선수촌 입촌 혹은 미입촌, 심리적 및 기타 외부 요인을 떠나 파리올림픽 선수촌 미입촌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선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사무처와 대표팀은 서로를 다르게 볼 것이 아니라 근대5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근대5종의 발전, 저변확대 및 궁극적으로 국제대회 메달 획득을 통한 국위선양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같은 구성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통상 올림픽 이후 결과에 대한 자체 평가를 통해 장단점 및 보완책을 찾아 차기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며 “그러나 이번 올림픽 이후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고생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일궈낸 선수-지도자-지원 스태프-연맹 임직원 등에 대한 어떠한 자체 평가 및 검토도 없이, 사무처와 대표팀이 마치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조직으로 비춰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근대5종연맹은 “다시 한번 소통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연맹은 차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보완토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선수단의 니즈에 조금 더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 개선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0.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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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무고사 “전북 결과부터 찾아봤다…전주까지 와서 응원 해달라” [IS 인천]

승리의 기쁨도 잠시.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시간에 열린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생존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인천은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결승 골의 주인공인 무고사는 경기 후 “우리 팀에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팀원들이 서로 믿으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홈에서 승점 3을 따내서 기쁘고, 개인적으로 득점을 함으로써 팀에 기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무고사는 5경기 무득점 사슬을 끊고 리그 15호 골을 기록했다. 여전히 인천(승점 35)은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지만, 바로 위 11위 전북 현대(승점 37)와 격차를 좁혔다. 같은 시간에 열린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인천 선수단은 승리의 기쁨을 즐길 새도 없었다. 무고사는 “전북과 제주 경기가 어떻게 됐는지 경기가 끝난 뒤 직원을 통해 물어봤다.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다행스럽게도 반대편 경기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희망이 생겼다”며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남은 3경기에서 꾸준히 이어나가면 좋은 결과를 거두면서 생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공교롭게도 인천의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두 팀은 내달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인천이 이기면 순위표에서 자리를 뒤바꿀 수 있다. K리그1 꼴찌는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터라 일단 큰 위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셈이다. 무고사는 “전북은 상대하기 정말 까다로운 팀이다.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다”면서도 “인천은 몇 시즌 전에 강등권에서 잔류를 위해 싸운 경험이 많다. 반면 전북은 이제 처음으로 이런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전북이 워낙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이 경기력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2018년 처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인천과 함께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잔류 경쟁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강등되면 다시 1부 리그로 올라오기가 어렵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그는 2019시즌 경남FC 원정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그때 당시 인천은 버스 16대를 동원해 팬들을 싣고 창원으로 향했고, 기적적으로 승리해 K리그1에 잔류했다.그때를 떠올린 무고사는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우리 팬들이 전주까지 찾아와서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인천 팬 분들은 우리의 12번째 선수다. 큰 에너지를 받고 있고,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지만, 무고사의 시선은 오로지 팀의 잔류로 향해있다. 그는 “개인적인 타이틀보다 잔류에 가장 초점을 둬야 한다. 인천은 1부 리그에 살아남을 자격이 충분한 팀”이라며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내가 득점해야 하므로 팀원들이 같이 도와주면서 경기하고, 득점왕 타이틀도 자연스레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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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까지 ‘5시간’ 정호연 “광주보다 잔디 좋아, 말레이 안 간 게 위안” [IS 용인]

광주FC 핵심 미드필더 정호연(24)이 임시 안방인 용인 미르스타디움 상태에 만족을 표했다. 아울러 아시아 무대 3연승도 자신했다.2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본지와 만난 정호연은 “광주에 비하면 잔디가 엄청 좋다. 잔디가 막 아주 좋지는 않은데, 축구하는 데 지장 없는 정도로 평평하다”면서 “(광주의 플레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잔디 여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광주는 22일 오후 7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애초 이번 경기는 광주의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구장 잔디 상태가 않아 용인에서 개최된다. 광주 선수단은 경기 이틀 전인 20일 버스를 타고 용인에 도착했다.정호연은 “버스가 많이 막혀서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버스로는 수도권에 처음 와 봐서 멀다고 느껴졌다”면서도 “그래도 말레이시아 안 간 거에 위안을 삼고 있다. 광주에서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우리만큼이나 팬분들도 아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열악한 여건 속 광주는 ACLE 3연승을 노린다. 올해 창단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진출한 광주는 앞서 일본팀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했다. ACLE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유일하게 2연승을 거뒀다.정호연은 광주의 거침없는 질주 비결에 관해 “K리그팀들은 우리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ACLE) 상대는 우리를 잘 모르는 것 같고, 상반된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며 “선수들도 ACLE라는 무대를 더 즐기고 있고 재미있어한다. 복합적으로 잘 맞아가고 있다”고 짚었다.상대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최강팀이다.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 리그 개막 11경기 무패(10승 1무)를 질주 중이다.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1승 1무를 거둬 광주에 이어 동아시아 지역 2위에 자리했다. 조호르는 기량이 걸출한 외국인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데,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헤세 로드리게스도 광주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정호연은 “(조호르 선수단의) 개인 기량이 되게 좋은 것 같다. 말레이시아 선수가 1~2명 정도밖에 안 뛰고, 다 유럽 선수들이 포진하다 보니 개인 능력이 정말 좋다. 조직적으로 수비하는 법을 인지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승리를 바라보는 정호연은 “우리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잘 준비했다. 상대가 강팀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서 더 단단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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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 임시 안방 된 촌극, 광주 “죄송합니다” 사과에도 팬들 뿔난 이유

광주FC가 열악한 잔디 상태 때문에 오는 22일 열리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광주는 지난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조호르전 개최지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이어 ACLE 버스 신청에 관한 게시글을 올렸다. 팬들은 분노했다. 잔디 문제 때문에 구장이 바뀐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단은 어떤 사유 때문에 용인에서 경기를 치르는지 명시하지 않았다.뒤이어 광주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광주는 “팬 여러분의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구단 역시 통감하고 있으며 원정버스 지원 등 관람에 대한 편의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하지만 팬들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사과문에 잔디 문제에 관한 이야기와 이번 문제에 관한 재발 방지 등 그라운드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한 약속의 말이 없어서다. 사과문에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광주는 내달 27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 상황이 지속하면 이 경기 역시 진짜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팬들이 잔디 상태 개선을 촉구하는 이유다.올해 창단 최초로 아시아 무대를 밟은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 2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1을 뒤흔든 이정효 감독의 공격 축구가 더 큰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가 잘 나가는 선수단과 신난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지난달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ACLE 1차전이 열렸을 때도 잔디 상태는 썩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존 허친슨 요코하마 감독대행은 경기 후 광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상태에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A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 결국 미르스타디움에서 광주의 ACLE 경기가 열리게 됐다.K리그2 수원 삼성이 임시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미르스타디움은 잔디 상태가 좋기로 유명하다. 오는 15일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도 이곳에서 열린다.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광주로서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를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외에는 너무 큰 불편함이 따른다. 조호르전이 열리는 22일은 화요일이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르스타디움까지 거리는 230km가 넘는다. 교통도 불편한 편이라 팬들이 구장을 찾아 응원하기 쉽지 않다.선수단도 손해다. 홈 경기인데, 사실상 원정 경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동에 체력을 빼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며 평소처럼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듣기도 어려운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0.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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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옥수수 소재’ 활용한 창단 45주년 티셔츠 추가 출시

부산아이파크가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에 이어 기념 티셔츠를 출시했다. 특히 옥수수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티셔츠로 눈길을 끈다.부산은 최근 1997시즌 로얄즈 시절을 모티브로 한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을 출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어 3일에는 기념 티셔츠도 출시했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티셔츠의 디자인은 대우로얄즈 프로축구단의 창단 원년인 1983년의 유니폼을 토대로 제작됐다. 하얀 바탕에 가운데에는 창단 45주년 스페셜 엠블럼이 들어가 있으며, 넥 라인과 소매에는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기념 티셔츠인 만큼 소재 또한 특별하다. 티셔츠는 옥수수 당분을 주성분으로 하고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신축성 소재 ‘소로나(Sorona)’ 원단을 활용하여 제작됐다. 소로나로 제작한 의류는 내구성과 복원능력이 탁월하여 잦은 세탁에도 변형이 많이 일어나지 않으며, 잘 마르는 특성이 있어 일상뿐만 아니라 운동할 때 입어도 적합하다. 옥수수를 활용한 소재 특성상 구단과 미즈노는 제작 당시 기념 티셔츠에 ‘옥수수 티셔츠’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부산은 레전드 김주성, 정재권, 하석주 전 선수와 스페셜 유니폼 화보를 촬영한 것처럼 기념 티셔츠 또한 구단의 레전드 중 한 명을 촬영했다. 바로 40년 넘는 세월 동안 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산의 터줏대감 정덕헌 반장이다. 정덕헌 반장은 1981년 입사 후 현재까지 선수단 버스를 운전하며, 선수들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지고 있다. 정 반장은 화보 촬영 당시에도 이 유니폼을 입었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부산은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 티셔츠와 더불어 해당 디자인을 활용한 뱃지, 키링 등 다양한 MD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한정 판매인 유니폼과는 다르게 기념 티셔츠는 향후 사이즈를 확대하고 물량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티셔츠를 판매해 프로 원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을 되새기며, ‘옥수수 티셔츠’를 장수 아이템으로 만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김우중 기자 2024.09.03 18:03
배구

'심기일전' 배유나 "늦은 나이에 주장, 어린 선수들과 소통이 내 장점"

프로 18번째 시즌을 맞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35·한국도로공사)는 "주장은 처음인데, 늦은 나이에 맡았다"고 웃었다. 베트남 닌빈에서 열리는 2024 베트남텔레비전(VTV) 컵대회에 참가 중인 배유나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2~23시즌에 흥국생명을 상대로 V리그 역대 최초의 '리버스 스윕' 우승을 달성한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정대영(GS칼텍스, 현 은퇴)의 이적 공백 속에 6위에 머물렀다. 다가오는 시즌 '신임 주장' 배유나의 책임감은 크다. 그는 "(임)명옥 언니가 지금까지 주장 역할을 잘 해왔다. 저도 언니처럼 소통을 잘하고, 친구들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주장이 되고 싶다"라며 "주장으로서 성적을 내고 싶은 큰 마음이 있다. 올해 심기일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배유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건 비시즌 선수단 구성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를 3년 최대 24억원(연봉 5억원, 인센티브 3억원씩)에 영입했다. 불가리아 국가대표 출신 메렐린 니콜로바가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니콜로바는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전에서 30득점을 올렸다. 아시아쿼터로는 날개 공격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도 새롭게 합류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김현정과 김세인 등을 데려와 백업진을 탄탄하게 구성했다.배유나는 "기존 선수가 10명 이상 나갔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라며 "걱정보다는 기대를 먼저 하면서 선수들을 이끌 수 있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소통하며 중간 역할을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배유나는 2005년생 막내 김세빈과 16살 차이가 난다. 그는 "어린 선수들과도 소통을 많이 한다"라고 웃으며 "어린 선수들과 문제없이 소통하는 게 제 장점이기도 하다. 코트 밖에서는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코트 안에서는 제가 얼마나 주장으로서 이끌어나갈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하는데 명옥 언니도 많이 도와줄 거니까 일단 배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022~23시즌 후) 기존 있던 선수들이 빠져나가며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어긋나는 부분도 있었고, 우승한 이후 제가 소홀한 부분 있었던 것 같다"며 "원래 준비를 더 잘하는 선수인데 비시즌간 준비가 좀 소홀하고 짧았던 것 같다. 그게 시즌 중에 나타난 것 같다. 올해는 몸도 잘 만들었기 때문에 더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4.08.26 17:20
프로야구

'셀피 요청 세례' 흔쾌히 응한 안세영...모처럼 웃었다 [IS 현장]

보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 안세영(22·삼성생명)이 모처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환대를 받았다. 안세영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최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한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인터뷰 이후 15일 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그동안 소속팀 트레이닝 센터(STC)에서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의 육성·관리 방침을 비판하며 커진 논란을 의식한 면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안긴 국가대표 선수들과 가족, 지도자 그리고 지원 인력의 노고를 두루 치하했다. '팀 코리아' 전원에 '국민 감사 메달'을 선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좋을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이 외친 '구태 타파'와 '혁신 추구' 메시지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지난 5일 협회를 향해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대표팀과 더 함께 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후 체육계뿐 아니라 정치권 인사들이 호응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위원회(조사위)를 구성해 안세영이 지적한 협회의 시스템과 행정을 살피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하며 안세영과 인사하고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인사말에서도 "안세영 선수가 정말 멋지고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경기를 위해 얼마나 피나게 노력했을까.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승리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안세영의 투혼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귀국 현장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않고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발언이 일파만파 번지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협회와 싸울 생각이 없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랄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질문이 이어지자, 소속팀 인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쫓기 듯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단식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긴 선수가 온전히 축하받지 못했다. 이날 대통령 주최 만찬에선 비로소 미소를 보였다. 지난 19일 만나 대화를 나눈 '체육계 선배'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대화를 나눴고,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 인사와 짧은 대화를 나누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신라호텔 1층 로비에는 투숙객 포함 많은 인원이 올림픽 선수단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안세영이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자, "안세영 선수"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그를 반겼다. 안세영도 수줍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이후 안세영은 통제선 안쪽에서 잠시 대기했다. 함께 행사에 참석한 어머니 이현희씨, 아버지 안정현씨와 대화를 나누다가도, 체육계 관계자나 다른 종목 선수들의 악수와 셀피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고생했다"라고 말하는 한 인원의 말을 들자,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다른 종목 선수단과 함께 배정된 전세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도 몇몇 팬들의 인사와 셀피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자신의 발언이 큰 논란으로 번지며 마음고생을 했던 스물두 살 스포츠 스타 안세영. 올림픽이 폐막한 지 열흘 만에 비로소 좋은 기운을 얻었다. 중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2 22:13
프로야구

리무진 제공에 선수와 셀피까지...키움 히어로즈, 팬투어 ‘영웅원정대’ 성황리 종료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16·17일 부산에서 진행한 팬투어 ‘영웅원정대’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팬투어는 63명의 팬이 참가했다. 이들은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관람을 비롯해 해운대 관광, 선수단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에 참여했다. 전 일정 영웅응원단이 동행해 즐거움을 더했다.송성문, 김혜성 등 팀 간판선수들은 참가자들을 찾아 사인회를 진행하고 함께 셀카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구단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응원막대와 사인공 등 기념품을 선물하고, 추첨 이벤트를 통해 PIC 괌·사이판 리조트 숙박권, 2025 키움 스프링캠프 팬투어 참가권, 선수 사인 유니폼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했다.여행 편의를 위해 교통과 숙소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서울과 부산을 편안하게 오갈 수 있도록 28인승 우등 리무진 버스를 제공했고, 숙박은 조식 제공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5성급 호텔을 이용했다.팬투어에 참여한 김수진(28) 씨는 “키움 팬인 전 직장동료와 함께 참가했다. 키움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다 함께 응원을 하며 경기를 보니 더 재미있었다. 선수단과 직접 만난 것도 잊을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른 지역에서 팬투어를 한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구단은 하나투어와 ‘키움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콘셉트로 지난달 팬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선착순 모집에 500명 이상 신청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모객을 완료했다. 구단은 앞으로도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안희수 기자 2024.08.18 17:01
스포츠일반

개막식부터 '대형 사고'…대회 내내 논란의 연속이었던 파리 올림픽 [2024 파리 결산]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은 대회 전부터 대회 기간 내내 논란의 연속이었다.센강에서 시작된 개막식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람선을 타고 센강을 따라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으로 두 차례나 소개한 것이다.당연히 논란이 거셌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나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하는 것으로 사태가 일단락됐다.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한국 선수 이름을 오상욱이 아닌 오상구로 잘못 적거나, 시상식에서 다른 나라의 국가를 잘못틀거나 국기를 반대로 게양하는 등 대회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실수들이 대회 내내 끊이지 않아 운영과 관련된 논란이 거듭 이어졌다.대회 전부터 이미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센강의 수질 논란 역시 마찬가지였다.센강에서 열리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나 마라톤 수영 종목 훈련이 수질 부적합 판정을 이유로 거듭 취소됐다. 철인 3종 경기가 아닌 철인 2종 경기로 치러질 거란 전망이 나올 정도였다.가까스로 경기가 열리긴 했으나, 센강에서 수영을 하고 난 뒤 선수들이 구토를 하거나 심지어 올림픽 참가를 취소하는 나라가 나오는 등 센강의 수질과 관련된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친환경을 앞세워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문제 역시 대회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황선우 등 수영 대표팀 선수들은 창문조차 열 수 없던 찜통 버스에 곤욕을 치렀고, 결국 선수촌을 떠나 경기장 인근 호텔로 급하게 거처를 옮겨야 했다. 선수들 사이에선 더위 탓에 쓰러진 선수가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미디어 버스 역시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라 폭염 시간대에는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선수촌 등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식사의 질이 너무 낮다는 비판 목소리 역시 대회 기간 내내 꾸준하게 제기됐던 문제였다. 이같은 논란 속 파리 올림픽은 우여곡절 끝에 12일(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동안 타오르던 열기구 성화가 꺼지면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도 끝났다. 다음 올림픽은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2 11:03
스포츠일반

안세영, 협회 '10p 반박' 나온 뒤 첫 반응..."선수분들에게 가장 죄송해...올림픽 폐막 뒤 입장 밝힐 것" [2024 파리]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와 대립 국면에 있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곧 공식 입장을 전한다. 안세영은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포츠팬에 감사 인사와 향후 행보를 귀띔했다. "저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한 안세영은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합니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습니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한국 선수단을 향해 사과 인사를 전했다.이어 안세영은 "어제 공항까지 걸음 하셨던 기자 분들과 저의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7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에 나섰지만, "(협회와) 싸우고 싶은 게 아니다.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한 것이다. 협회·소속팀과 상의 뒤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소속팀 관계자가 나타나자, 질문을 더 받지 않고 황급히 입국장 밖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외압으로 참가하지 못한 의혹이 불거진 상황. 관련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협회는 안세영이 공항을 빠져나간 한 시간 뒤 10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협회가 질타 받은 내용을 반박·해명했다. 현 시점에선 매끄러운 갈등 봉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제 안세영이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하는 상황. 그는 이날(8일) SNS 마지막 문장에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정황과 향후 계획한 행보가 나올 전망이다.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꺾으며 그토록 염원하던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이후 그동안 협회·대표팀 코칭 스태프이 운영 방침과 시스템을 겪으며 쌓인 갈등을 직설적으로 풀어냈고, 대표팀과의 결별을 선언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발언과 파생된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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