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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빡빡한 일정 비판에 선수협회장 크리스 폴 "시즌 전 대화했다"

미국프로농구(NBA) 2020~21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올스타급 선수의 부상이 팬들의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빡빡했던 올 시즌 개막 일정을 탓하는 시선에 선수협회장 크리스 폴은 "시즌 전 대화가 이뤄졌다"고 반응했다.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는 지난 6월 PO 2라운드 도중 카와이 레너드(30·LA 클리퍼스)가 부상을 입자 “짧았던 비시즌 탓”이라며 리그의 운영을 비난했다. 문제의 원인은 2019~20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로나19로 2020년 3월 정규리그가 중단됐고 이후 7월 말부터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버블’ 체제로 잔여 시즌과 플레이오프가 치러졌다. 2019~20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은 10월 12일(한국시간)이 되어서야 결정됐다. 이후 비시즌은 71일에 불과했다. 2020~21시즌이 지난 12월 23일 개막했기 때문이다. 각 팀은 정규리그 기존 82경기에서 10경기가 줄어든 72경기씩 소화했다. 정규리그보다 치열하고 모두의 관심이 한 곳에 몰리는 경기를 치르는 PO에서 부상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 보였다. 실제로 올 시즌 PO에서 한 경기 이상을 놓친 올스타 선수를 몇 명만 언급해도 앤써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이상 브루클린),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등 수없이 많았다. 팀은 '풀전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다가오는 7일부터 피닉스와 밀워키간의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대결, 챔피언결정전이 치러진다. 그러나 밀워키는 팀의 핵심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아데토쿤보는 동부 콘퍼런스 결승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 이에 선수협회장이기도 한 폴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임스가 언급했던 짧은 비시즌으로 인한 선수들의 PO 부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폴은 제임스를 반박하기보다는 시즌 전 충분한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 결정임을 언급했다. 폴은 “부상은 항상 불행한 일이다. 싫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 시즌 ‘버블’ 체제로 잔여 시즌을 운영하기로 했던 것처럼, 선수들과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선수의 입맛에 맞을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폴은 “어떤 선수에게는 좋은 것이 다른 선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대해서 항상 대화가 이뤄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만약 싫다면 모든 선수가 이 대화에 의견을 낼 똑같은 기회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06 19:59
스포츠일반

파국 피한 NBA PO, ‘황제’ 마이클 조던 중재 통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소속 선수들이 현재 진행 중인 플레이오프 보이콧 움직임을 철회했다. 그 배경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적극적인 중재와 설득 노력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마이클 조던이 시즌 중단 여부에 대해 선수협의회와 구단주 간 중재자 역할을 맡아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오프가 중단 되지 않도록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28일 보도했다. 1라운드 진행 중인 NBA 플레이오프는 27일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 사는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 사회에 ‘흑인에 대한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결정이다. 사고 당시 블레이크의 세 아들이 총격 상황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밝혀져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5월에 발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다시 발생한 인종차별적 사건에 NBA의 흑인 선수들이 분노했다. 커노샤 인근 밀워키를 연고로 하는 벅스 선수들이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출전을 보이콧했고, 이내 나머지 팀 선수들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일부 팀과 선수들이 “시즌 전체를 보이콧 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강경 입장을 밝힌 가운데, 마이클 조던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선수협회장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을 만나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이를 구단주 회의에서 가감 없이 전달했다. 조던은 구단주들을 향해 “지금은 우리가 말을 해야할 때가 아니라 선수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언급해 동의를 이끌어냈고, 구단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선수들을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하면서 NBA 전체가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선수협의회는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구단주들의 약속을 믿고 잔여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던은 앞서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나는 뿌리 깊은 인종 차별, 유색 인종에 대한 폭력에 맞서는 사람들을 지지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야 한다. 뜻을 하나로 모아 모든 사람에게 정의가 실현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인종 차별 철폐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관련 단체에 향후 10년간 1억 달러(12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8.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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