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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황의조, 재판 후 튀르키예 넘어가 선발 출전→‘침묵’…팀은 0-1 패배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가 재판에 참석한 뒤 튀르키예로 복귀해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알라니아스포르는 1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메르신의 메르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타이스포르와 2024~25 쉬페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이날 황의조는 알라니아스포르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 15분 교체 아웃됐다.황의조는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을 노리는 등 분주하게 뛰었다. 전반 14분에 때린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하타이스포르는 후반 11분 푼쇼 밤보예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4분 뒤 황의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알라니아스포르는 끝내 동점을 만들진 못했고, 2연패에 빠졌다.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는 지난 14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국에서 재판에 참석한 황의조는 튀르키예로 넘어가 곧장 경기에 나섰다.황의조는 올 시즌 쉬페르리그 18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2.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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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배준호 골 넣고, 김민재 틀어막고…유럽파 ‘펄펄’ 슈퍼 코리안 데이

유럽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이 일제히 맹활약했다.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2024~25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설영우는 전반 11분과 전반 31분에 각각 왼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리그 4, 5호골을 작성했다. 지난해 7월 세르비아 무대에 발을 들인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한 설영우는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 5도움)를 달성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도움을 수확했다.배준호(스토크 시티)는 16일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코리안 더비’에서 결승골을 낚아채며 웃었다. 둘은 각 팀의 오른쪽 날개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엄지성은 89분간 피치를 누빈 뒤 교체 아웃됐다. 이날 배준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8분, 밀리언 만호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투입한 볼을 향해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리그 33경기 만에 터진 첫 골. 역전에 성공한 스토크는 한 골을 더 추가해 3-1로 이겼다. 소속팀 스토크는 배준호를 향해 “한국의 왕”이라고 칭했다.같은 날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레버쿠젠의 강공을 틀어막았다.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뮌헨은 0-0으로 비기며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뮌헨(승점 55)은 2위 레버쿠젠(승점 47)과 격차를 8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걷어내기 13회, 가로채기 3회, 공중볼 경합 4회 승리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레버쿠젠은 15차례 소나기 슈팅을 퍼붓고도 뮌헨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입지를 서서히 넓혀가는 양현준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양현준은 던디 유나이티드와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전반 23분 정확한 패스로 캘럼 맥그리그의 결승골을 도왔다.같은 날 공식전 3경기 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결승골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7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윌리안 파초가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를 맞았고, 흐른 볼을 파비안 루이스가 마무리했다. PSG는 개막 22경기 무패(17승 5무)를 질주하며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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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꼽힌 서울, 원정 무덤에서 쓰러지다…제주 김준하-이건희 골 맛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개막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을 안방에서 잠재웠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2025시즌을 맞이한 두 팀의 첫 번째 공식전이었다. 서울은 울산 HD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 겨울 이적시장에서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 김진수, 정승원을 품었는데, 제주전에서 모두 첫선을 보였다.하지만 ‘원정팀의 무덤’에서 주저앉았다. 제주는 전반 초반 ‘신인’ 김준하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어 후반에는 ‘이적생’ 이건희가 헤더로 서울을 무너뜨렸다. 서울은 제주의 수비에 고전했고, 끝내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김기동 서울 감독은 개막전을 맞아 1군 주요 전력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전방에 조영욱이 포진했고, 외국인 선수 루카스 실바에 이어 이적생 문선민, 정승원, 기성용 등이 뒤를 받쳤다. 수비진에는 김진수, 야잔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홈팀 제주는 박동진, 김준호, 김건웅, 이탈로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제주와 서울은 초반 남태희, 루카스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먼저 치명타를 날린 건 제주였다. 전반 14분 서울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김준하가 가로챘다. 그는 박스 안에서 빠른 템포의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김준하의 데뷔전 데뷔 골.일격을 맞은 서울은 전반 19분 코너킥 후속 공격 중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몸을 던져 막았다. 바로 5분 뒤에도 비슷한 슈팅이 나왔으나, 이번에는 김동준의 정면으로 향했다.제주는 천천히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중반 공격수 박동진이 햄스트링 부상 의심으로 교체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서울은 이렇다 할 반격에 성공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제주가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후반 11분 남태희가 절묘한 탈압박 뒤 안태현에게 장거리 전환 패스를 건넸다. 안태현은 드리블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공격수 이건희가 머리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건희 역시 시즌을 앞두고 광주FC를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는데, 데뷔전에서 골 맛을 봤다.서울은 제주의 뒷공간을 노리며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골키퍼 김동준을 넘어서진 못했다. 후반 33분 루카스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직후 강성진의 박스 안 침투도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제주는 이후 주도권을 지키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제주가 1만1049명의 관중 앞에서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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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만에 선발→양민혁, 쐐기 득점 어시스트…사령탑도 박수 “YANG에게 매우 만족”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양민혁(19·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아 공격 포인트까지 신고했다. 사령탑은 물론, 현지 매체들도 박수부대에 합류했다.양민혁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추가 골을 도왔다. 팀은 최종 4-0으로 이겼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최근 홈 8경기서 7승째를 올렸고, 2부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권과의 격차를 단 3점으로 좁혔다. QPR은 11위(승점 44)다.양민혁은 이날 4-2-3-1 전형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한 그는 연말까지 K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런던에 입성했다. 새해 들어 토트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데뷔전을 기다렸으나,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QPR로 임대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의 임대 이적에 대해 “양민혁은 새로운 문화, 환경, 리그, 나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어린 선수고,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또 다른 어린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가 이미 기용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양민혁의 성장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양민혁은 지난달 30일 QPR 합류 뒤 “매우 기쁘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자신의 이름 발음을 소개한 그는 “이 팀은 박지성 선배님이 활약한 팀이다. 많은 출전 기회와, 경험을 쌓고 싶어 이 팀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동시에 “당연히 승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팀이 많은 승리와 승점을 얻는 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데뷔하고, 신인의 마음으로 간절히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다. 지금은 2년 차지만, 해외에선 1년 차다. 같은 마음가짐으로 간절히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빠른 스피드, 드리블, 마무리 능력을 갖췄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양민혁의 영국 무대 데뷔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그는 지난 2일 밀월전을 시작으로 블랙번,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연거푸 교체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강력한 슈팅력을 뽐내는 등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더비전에서 첫 선발 출전까지 이뤘다.양민혁은 이날 63분간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전반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반대편의 사이토 고키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사이토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QPR이 2-0으로 맞이한 후반전, 양민혁은 시작하자마자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는 후반 1분 다시 프레이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골대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됐다.양민혁이 아쉬움을 터는 데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그는 후반 12분 감각적인 터치로 공을 트래핑한 뒤, 낮고 빠르게 중앙으로 내준 공을 내줬다. 이를 셰이르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3-0으로 리드를 벌렸다. 양민혁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18분 조기에 임무를 마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QPR은 로니 에드워즈의 쐐기 헤더 골을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뛰다 왔고, 영국에 온 지도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양민혁은 좋은 수준에서 훈련해 왔고 나는 그에게 매우 만족한다”고 호평했다.QPR 소식을 다루는 ‘웨스트 런던 스포츠’ 역시 같은 날 “토트넘에서 임대된 10대 선수의 선발 데뷔전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체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었다”고 조명했다.QRP은 오는 23일 포츠머스와의 2024~25 EFL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2.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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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 벤치' 미트윌란,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배...UEL 16강 '적신호'

이한범의 소속팀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마주한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했다.미트윌란은 14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L 16강 진출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전반에만 2골을 내주는 등 1-2로 패했다. 레알 소시아드는 일본 선수 구보 다케후사가 전반 31분 넣은 득점이 쐐기를 박는 한 방이 됐다.이로써 미트윌란은 먼저 1패를 떠안게 됐다. 이후 21일 원정으로 치르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미트윌란과 레알 소시에다드 중 16강에 오르는 팀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이한범은 미트윌란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는 중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역시 미트윌란 소속이던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고 장기간 재활을 소화 중이다.레알 소시에다드는 전반 11분 2선 공격수 브라이스 멘데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해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31분 구보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2-0 리드를 굳혔다.미트윌란은 전반 38분에야 아담 북사가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1점은 추격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공세를 높였지만 끝내 동점골은 기록하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0:11
프로농구

'3점 5개+18득점' 스펠맨, 바꾼 값 했다...DB, 5연패 탈출...KCC는 7연패 수렁

원주 DB 오마리 스펠맨(28·2m6㎝)이 한국프로농구(KBL)에 화려하게 복귀했다.DB는 13일 강원도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88-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최근 5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17승 21패를 기록했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는 여전히 3.5경기로 컸으나 6위를 지켜낼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KCC는 7연패에 빠지면서 8위 안양 정관장과 승차가 반 경기로 줄었다.두 팀 모두 1승이 급했다. 순위는 DB가 6위, KCC가 7위로 봄농구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DB는 지난달 26일부터 5연패 중이었고, KCC도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6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었다.전반만 해도 DB가 50-36으로 크게 앞섰다. DB는 전반 야투 성공률 100%로 12점을 기록한 강상재를 앞세워 리드했다. 포인트가드 이선 알바노가 9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로버트 카터를 대체해 새로 영입한 오마리 스펠맨도 전반에만 9득점해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최다 리드 점수 차가 20점까지 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하지만 DB가 3쿼터 빈틈을 보인 사이 KCC가 외곽포를 폭발시켜 맹추격했다. KCC는 3쿼터 6분이 남았을 때 이호현이 연속해 석 점을 꽂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호현은 쿼터 종료 1분 55초를 남겨놨을 때 다시 속공 득점으로 추격을 이끌었다. KCC는 쿼터 종료 직전 이주영이 석 점을 추가하면서 3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4쿼터 결국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KCC는 경기 종료 6분 49초를 남겨놓고 송교창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대로 분위기가 넘어갈 것 같은 위기에서 스펠맨이 교체한 '값'을 했다. 스펠맨은 67-67 동점 우측 코너에서 3점슛을 적중했고, 왼쪽 45도에서 딥 스리를 추가해 흐름을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DB는 이관희가 5득점으로 KCC의 기세를 꺾었다. 알바노도 7득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DB는 스펠맨이 데뷔전부터 3점 5개를 포함해 18점으로 활약했다. 중요할 때마다 폭발적인 활약으로 DB가 바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주장 강상재도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7득점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알바노도 21득점을 기록했고, 베테랑 이관희도 4쿼터 활약하며 12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CC는 20점 차를 지우고도 또 한 번 경기 막판 무너졌다. 이호현이 3점 2개를 포함해 18점, 캐디 라렌이 21점 12리바운드, 허웅이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4쿼터 동점을 만들며 대역전극을 쓰는 듯 했지만, 4쿼터 중반 잇달아 3점을 내주면서 결국 7연패 수렁에 빠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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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는 빠졌지만...이른 실전 경기, 윤·나·황 타격감은 빛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1차 스프링캠프 20일 만인 12일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아직 실전 경기를 치르기에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마운드 높이'에 적응하지 못한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3-4로 석패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2024) 야수진 세대교체 주자로 나선 윤동희(22)·나승엽(23)·황성빈(28)의 경기력이 특히 돋보였다. 윤동희는 2회 초, 대만 투수 뤼용쩐의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날 롯데의 첫 안타였다. 롯데가 3-4, 2점 지고 있었던 9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천보하오의 변화구를 공략해 다시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황성빈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첫 타석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1-1 동점이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고, 대만 투수 황췬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특유의 '콘택트 스윙'으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황성빈은 이후 진루타로 2루를 밟은 뒤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2루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아 2-1 재역전을 이끌었다. 황성빈은 롯데가 2-4, 2점 지고 있던 8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섰다. 투수 천윈원을 상대로 전매특허인 기습번트로 진루에 성공했다. 1루수와 2루수, 투수 모두 잡기 애매한 위치에 타구를 보낸 뒤 먼저 1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나선 나승엽은 이 경기, 롯데 타자 중 가장 호쾌한 타구를 생산했다. 천위원의 높은 코스 공을 잡아당겨 '빨랫줄' 같은 타구를 우익수 앞에 보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손호영이 병살타에 그친 탓에 1득점에 그쳤지만, 황성빈과 나승엽, 테이블세터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롯데는 이날 안타 10개를 기록, 6개에 그친 대만 대표팀보다 많은 기록을 남겼다. 첫 실전, 그것도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였지만, 타자 대부분 빠른 공뿐 아니라 변화구도 잘 대처했다. 그 중심에 지난 시즌(2024) 팀 세대교체를 이끈 선수들이 있었다. 2루수이자, 윤·나·고·황 한 축인 고승민은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에 있어 나서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빛났다. 더불어 유격수 박승욱, 올겨울 트레이드로 합류한 전민재로 깔끔한 안타를 신고해 기대를 모았다. 롯데는 13일 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 2차전을 갖는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진욱이다. 1차전 패전을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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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DB, 오마리 스펠맨 영입…“시너지 기대”→KCC전 출격 가능

프로농구 원주 DB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8) 영입을 발표했다.DB는 13일 오후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 스펠맨을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스펠맨은 로버트 카터를 대신해 잔여 시즌 DB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빈다.스펠맨은 빌라노바 대학 졸업 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1~22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를 누볐다. 스펠맨은 KBL 통산 정규리그 99경기 나서 평균 19.4점 9.9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통합 우승 1회·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우승 1회 등 팀의 전성기를 기여한 핵심 빅맨이었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불어난 체중 등으로 고전하다 짐을 쌌다. 최근까지는 러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DB가 자유의 몸이 된 스펠맨을 품으며 반등을 놀린다.DB는 “강력한 파워와 운동 능력, 높은 성공률의 슛 능력을 갖춘 스펠맨의 합류로, 이선 알바노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같은 날 KBL은 스펠맨의 외국선수 등록 소식을 전했다. KBL 등록 절차를 마친 스펠맨은 13일 오후 7시 원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CC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서 DB 데뷔전이자 KBL 복귀전을 소화할 전망이다. DB는 경기 전 리그 6위(16승 21패), KCC는 7위(15승 23패)다.김우중 기자 2025.02.13 15:08
프로축구

“조현우 코뼈 걱정”…‘ACLE 탈락+부상 우려’에 김판곤 감독 한숨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주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1승 6패를 거둔 울산은 오는 19일 열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최종전에서 이겨도 16강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없다. 부리람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패하면서 실낱같은 희망마저도 사라졌다.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지만, ACLE 대회의 끝이 정해졌다. 먼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 강한 팀, 좋은 경기력으로 다음 ACLE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좋은 않은 결과에 실망치 않겠다. 다음 ACLE 경기를 준비하겠다. 오늘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분명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설상가상으로 주전 수문장이자 2024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인 조현우가 부상을 당했다. 이날 조현우는 경합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무릎에 안면을 부딪쳤고, 결국 문정인과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조현우는 타올로 코 쪽을 감싸 쥐고 피치를 빠져나갔다. 김판곤 감독은 “조현우는 CT 촬영을 해야 한다. 코뼈에 이상이 있을까 걱정이다. 선수가 보호되지 않는 태클이 실망스럽다”며 “조현우 선수의 이탈은 팀에 큰 영향을 준다. 조현우 선수를 여기까지 데려와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가려 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 빨리 회복해서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실제 울산 구단에 따르면, 조현우는 코뼈가 골절됐다.올 시즌 K리그1 4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지난해 K리그2 챔피언 FC안양과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부리람전 패배로 선수단의 위축을 우려한 김판곤 감독은 “10일 동안 4경기를 준비하면서 전략적으로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없었다. 너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K리그와 다음 ACLE 대회도 남아있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더 좋은 전력이 보강된다면 다음 ACLE 대회에서 더 낫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3 14:37
프로야구

젊은 타자에게 번트 대신 강공...김태형 감독의 '마이 웨이' [IS 포커스]

2만 명 관중 앞에서 치른 2025년 첫 실전 경기.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승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3-4 석패. 5회까지 2-1로 앞섰지만,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과 한현희가 흔들리며 3점을 내준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9회 초 선두 타자 윤동희가 중전 안타, 후속 전준우가 사구로 출루해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나선 타자는 대수비로 출전한 한태양. 2022년 입단해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젊은 내야수다. 그의 1군 출전 기록은 38경기에 불과했다. 이때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진루시키면 득점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한태양에게 강공을 지시했다. 결과는 6(유격수)-4(2루수)-3(1루수) 병살타였다. 김 감독은 이어진 2사 3루에서도 대타를 쓰지 않고 7회 말 교체 투입된 신인 포수 박건우의 타석을 지켜봤다. 결과는 삼진이었다. 롯데는 지난달 24일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12일 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는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치른 실전 경기였다. 반면 대만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2026 WBC 지역 예선을 대비해 일찌감치 대표팀 구성을 마치고 '실전 모드'에 들어갔다. 대만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하며 야구 열기가 고조됐다. 대만 야구팬에 이날 연습경기는 큰 이벤트였다. 타이베이돔에는 2만 99명이 입장했다. 국내 야구팬도 오랜만에 열린 야구 경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롯데 야구단 유튜브 채널 동시 접속자는 최대 7만 5000명까지 올랐다. 한국이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패했던 터라 설욕전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모든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1차 스프링캠프에 내세운 방향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캠프 시작 전 그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김민성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이기도 했다. 외야수 조세진, 내야수 전민재·한태양 등 잠재력이 높은 야수들이 롯데 1차 캠프에 합류했다. 평소 공격적인 투구, 자신 있는 스윙을 강조하는 김태형 감독은 승부처에서 젊은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전형적인 '승리 공식' 대신 실험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2024)에도 고승민·나승엽·손호영 등 새 얼굴들 발굴해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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