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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 김주성, J리그 히로시마 이적 합의

FC서울 김주성이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한다고 서울 구단이 31일 발표했다. FC서울은 '성골 유스' 출신 김주성이 해외 무대 진출함에 있어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과 그동안 팀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이적을 진행하게 됐다. 김주성은 그동안 해외 여러 구단의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FC서울 유스를 대표하는 선수답게 팀의 상황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팀 잔류를 선택했었다. 이번 히로시마 이적은 선수 본인의 의지와 결정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이다.2000년생 김주성은 FC서울 유스팀인 서울오산중학교, 서울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9년 콜업되어 K리그에 데뷔했다. 안정된 수비력과 성실한 태도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으며, 지금까지 K리그 통산 129경기에 출전 FC서울 수비 라인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23시즌에는 K리그 38경기 전 경기 출장, 올 시즌에도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공중볼 장악과 빌드업, 커버 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안정감을 더하며 FC서울 수비 중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주성은 FC서울에서의 활약이 A대표팀 승선으로도 이어지며 국가대표 승선의 꿈을 이뤄냈는데, 직전 치러진 2025 동아시아컵 대회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왼발 센터백 계보를 잇기도 했다.김주성은 “FC서울은 제 축구 인생의 시작이자 가장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팀이다. 함께해 주신 수호신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많은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고, 늘 감사한 마음이다.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FC서울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 진출의 소감을 전했다.한편 FC서울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이한도, 정태욱과 유스 자원인 박성훈, 김지원 등이 김주성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5.07.31 10:33
프로야구

'험난한 미국 유학' 중인 삼성 신인 차승준, "외모에 실력까지 최형우 선배 닮고 싶어요" [IS 인터뷰]

공은 지저분하고, 빠르다. 작전은 없다.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감독, 코치들의 지도는 있지만 선수들끼리 분석하고 피드백도 공유한다. 어떻게 보면 가혹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자기 야구를 하는 데는 최적의 무대다. 삼성 라이온즈의 루키 차승준(19)이 미국 무대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16일 내야수 차승준과 투수 정민성(20)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 파견했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자원 발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MLB 사무국 주관으로 운영되는 리그다. 싱글A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전직 선수, 코치, 인스트럭터 등 MLB 경력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구성돼 있다. 트랙맨 랩소도 등 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삼성은 지난해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에 이어, 2년 연속 MLB 드래프트 리그에 유망주를 파견했다. 지난해 다녀온 이창용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평소에 잘 경험하지 못하는 공들을 많이 상대했다. 확실히 공이 빠르면서도 지저분하더라. 돌아온 뒤 KBO리그에서 다양한 공들을 상대하는데, 미국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창용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66경기 타율 0.315(222타수 70안타) 14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차승준도 선배 이창용을 따라 미국 유학을 떠났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3순위의 신인 내야수 차승준은 현재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 벌써 13경기에 나와 타율 0.271(48타수 13안타) 2홈런 6타점 3도루에 출루율 0.321,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04이닝을 책임졌다. 싱글A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차승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생각보다 엄청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동거리도 많고 연속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크래퍼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2연전을 치렀다. 16일에 합류한 차승준은 쉬지 않고 모든 경기를 뛰었다. 차승준은 "확실히 투수들의 공 변화도 심하다. 공이 빠르지 않아도 정타를 잘 때려낼 수 없다. 치기 어려운 공이 많이 들어온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차승준은 "감독님이 자신있게 치라고 해서 열심히 스윙하고 있다. 주루플레이도 과감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창용은 2개의 볼넷을 고르는 동안 15개의 삼진을 당했다. 도루는 4번을 시도해 3번 성공했다. 성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게 자신이 하고싶은 야구를 하며 보완점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여기는 작전이라는 게 거의 없다. 선수가 상황을 판단하고 야구 흐름을 읽어가면서 한다. 그게 오히려 내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차승준은 큰 주목을 받고 시즌을 시작했다.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와 함께 '신인 야수 3총사'로서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지난 스프링캠프까지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를 연상하게 하는 타격툴로 장타를 뽑아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심재훈, 함수호와는 달리 시즌 중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대신 미국 유학 기회를 얻었다. 차승준은 "전반기만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수비 에러도 많았고, 타격이 장점인데 잘 안 풀렸다. 타격감이 좋았을 때도 있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잘 치면 혼자 신나서 오버해서 치다가 무너졌다. 일희일비가 심했다"라며 "스프링캠프부터 너무 달려와서 그런지 퓨처스 풀타임을 뛰면서 체력의 한계도 느꼈다. 부족한 걸 너무 많이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형들이 눈치보지 말고 자기 야구를 하라고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니 위축이 되더라"며 아쉬워했다. 미국 유학을 분기점으로 삼고자 한다. 매 타석 과감하게 스윙하는 '차승준의 야구'를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어가고 싶다. 그는 "예전처럼 일희일비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내 기량이 온전히 나올 수 있다. 여기서 잘 배워가서 한국에선 팬들에게 내 기량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승준에게 최형우에 대해 물었다. 그는 "처음엔 외모가 닮았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젠 실력까지 닮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런 '극찬'을 듣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31 10:06
프로야구

"넘어간 줄 알았어요" 박승규에게 놀랐고, 박병호에게 또 놀랐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IS 대전]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전날(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 한화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타구가 중앙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큼지막하게 뻗어나간 타구에 모두가 홈런 혹은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라 직감했다. 하지만 그때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날았다. 몸을 돌려 공을 낚아챈 그는 곧바로 후속 동작에 돌입해 주자들을 묶었다. 타자 리베라토는 머리를 싸맸고, 그 이닝에서 한화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도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이튿날(30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공이 (담장을 넘어가기 전에) 아래로 떨어져야 하는데 안 떨어지더라. 홈런이 될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박승규가 정말 대단한 수비를 했다. 투수를 도와주는 수비를 했고, 그 수비 덕분에 우리가 후반에도 편안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8회 홈런도 그렇고, 공수에서 박승규가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이 놀란 순간은 한 번 더 있었다. 5회 박병호 타석 때였다.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에 복귀한 박병호는 첫 두 타석에선 연속 삼진으로 침묵하다, 5회 대형 타구를 생산해냈다. 맞는 순간 큰 소리가 날 정도의 정타였고, 타구도 크게 뻗어나갔다. 하지만 이 타구는 워닝 트랙 앞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홈런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의 타구에 대해서도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줄 알았고, 본인도 홈런인 줄 알았다더라. 그런데 탄도(발사각도)가 너무 높았다. 여기선 바람이 반대로(그라운드 쪽으로) 부나"라며 허허 웃었다. 박 감독은 "복귀 후 첫 경기였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30일 한화전에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승규(중견수)-김태훈(좌익수)-이병헌(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구자욱이 체력적으로나 컨디션적으로 조금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출전시킨다. 박병호가 뒤에서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7:50
프로농구

[공식발표] 이현중, 일라와라 떠나 일본 나가사키 벨카와 계약 체결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이현중(25)이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를 떠나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 유니폼을 입는다.이현중의 매니지먼트사 에픽스포츠는 30일 "이현중 선수가 호주 NBL 소속팀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 B.리그 팀나가사키 벨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나가사키 벨카는 최근 뉴욕 닉스 소속으로 서머리그를 소화한 유다이 바바가 뛰고 있는 팀이다. 일본 B.리그 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평가받는다. 에픽스포츠는 "이번 이적은 이현중 선수의 기량 발전과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양 구단 및 선수 모두에게 뜻깊은 새 출발이 될 것"이라며 "특히 나가사키 벨카는 이현중 선수를 팀의 핵심 전력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의 활약이 팀의 성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이현중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일본 무대에서 첫 풀 시즌을 소화하게 되어 굉장히 설레고 나가사키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올 시즌에는 개인적인 성적 뿐만 아니라 나가사키 벨카가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누구보다 코트 위에서 부지런하고, 허슬이 넘치는 선수로 기억되게 노력하겠다. 새로운 도시, 새로운 환경 그리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하는 만큼 팬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각오를 밝혔다.이현중 선수의 에이전트 김병욱 에픽스포츠 대표는 "이번 여름 이현중 선수에게 관심을 보인 NBA 및 G리그 팀들도 있었지만, 여러 차례 협의 끝에 선수 본인이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의지에 강했다. 마침 아시안컵 일정과도 맞물려 대표팀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 일정 종료 후에는 이번 시즌을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보내기로 했으며, 시즌 종료 이후에는 미국 팀들과 다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현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소집 중인 이현중은 오는 8월에 열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직후 나가사키 벨카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7.30 15:02
프로야구

삼성 불펜이 불안해? 선발+타선의 힘으로 이겨내면 되지, 그런데 폰세에게도 통할까?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주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6일 수원 KT위즈전에선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완봉승으로 11-0 대승을 거둔 반면, 이튿날(27일) 경기에선 3-4로 패했다. 선발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9회 1사 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민낯이 드러난 경기였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ERA)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고(5.68) 역전패가 가장 많으며(11패), 시즌 세이브가 가장 적은(15개) 불펜진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선, 선발 투수가 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타선이 대량 득점을 해야 한다는 '필승법'을 찾았다. 그리고 삼성은 29일 경기에서 필승법대로 움직여 승리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홈런 3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9점을 쓸어 담았다. 9-0으로 앞선 9회, 불펜의 실점과 수비 불안을 노출하긴 했지만, 초반에 점수를 많이 벌어놓은 덕에 9-2로 승리할 수 있었다. 직전 경기에서 있었던 역전패의 충격을 연패 없이 한 경기 만에 극복해냈다. 대체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는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선발진에 안착, 불안요소를 지웠다. 홈런 1위(33개) 르윈 디아즈의 한 방은 여전했고, 전반기 부진했던 김영웅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야수 박승규는 슈퍼캐치를 비롯한 호수비와 홈런 한 방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공·수·주 완벽한 3박자로 희망을 노래했다. 이제 삼성은 리그 선두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노린다. 하지만 30일 2차전에서 코디 폰세라는 '높은 벽'을 마주한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12승 무패 ERA 1.76을 기록한 폰세는 한화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다. 다승 1위, ERA 1위, 탈삼진 1위(176개),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위(0.82), 피안타율 최저 1위(0.176) 등 세부 성적이 압도적이다. 삼성이 폰세를 상대로도 대량득점을 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올 시즌 삼성은 폰세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안 그래도 공략하기 어려운데 낯설기까지 하다. 폰세로선 직전 경기(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입은 어깨 뭉침 증상이 변수다. 당시 폰세는 6이닝 무실점 후 70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수 본인이 직전 경기서 투구 때 이상하다고 해서 바로 뺐다. 지금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오늘(29일) 캐치볼도 던지고 이상 없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팀 타율 1위(0.332) 팀 홈런 1위(13개) 팀 타점 1위(57개)의 날카로운 창을 가진 삼성이 가장 견고한 방패 폰세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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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AMO” 제2의 메시 야말 韓 떴다…바르셀로나 15년 만의 방한, 공항부터 환호성 폭발 [IS 인천]

“TE AMO(사랑해요)”1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의 열기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바르셀로나는 29일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입국장, 구단 버스가 서 있는 외부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많은 이들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거나 들고 선수단의 방한을 환영했다.선수단의 입국을 목 빠지게 기다렸던 팬들은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 등장하자 환호성을 질렀다. 바르셀로나가 방한하는지 몰랐던 여행객들도 휴대전화를 들어 선수들을 찍기에 바빴다. 쭉 늘어선 팬들 사이로 코치진이 먼저 지나가면서 하이파이브를 하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지나갈 때 한 팬은 “TE AMO”를 간곡히 외쳤다. 라포르타 회장은 공항을 여유롭게 손을 흔들며 공항을 빠져나갔다.몇몇 선수들은 화끈한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팬들의 셀피 요청에 응답한 선수도 있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쥘 쿤데, 프렌키 더 용, 가비 등은 몇몇 팬들에게 사인까지 선물했다.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구단 버스를 타면서 본인을 애타게 부르는 팬들에게 ‘윙크’를 하며 화답했다.‘제2의 메시’로 불리는 라민 야말은 마지막 쯤에 등장해 환대를 받았다. 모자를 쓰고 헤드셋을 목에 걸치고 나타난 야말은 철통 경호 속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야말 역시 손을 흔들며 한국 팬들과 처음 인사했다.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방한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을 치른다.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대구FC와 맞붙는다.2004년 처음 한국을 찾은 바르셀로나는 당시 수원 삼성과 친선전을 했다. 2010년에는 팀 K리그와 올스타전에 임한 바 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5.07.29 15:08
해외축구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루이스 디아즈 영입…이적료 7,500만 유로 ‘초대형 딜’ 성사 [AI 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의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28)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2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과 디아즈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으며, 이적료는 총 7,500만 유로(약 1,219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디아즈는 현재 일본 도쿄에서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과 함께 프리시즌 투어 중이었다. 리버풀은 이미 선수 본인에게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린 상태로, 현지 언론은 “이르면 24시간 내에 메디컬 테스트 등 공식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로 확정될 전망이다.디아즈는 2022년 1월 포르투(포르투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후 매서운 돌파력과 골 결정력, 유연한 공격 전환 능력으로 단숨에 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리버풀에서 3년 반 동안 공식 148경기 41골 23도움(프리미어리그 24/25시즌 13골 5도움 포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EPL 우승까지 이끌었다.하지만 최근 몇 달간 디아즈는 구단에 이적 의사를 강조해왔고,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클럽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은 윙어 보강을 위해 니코 윌리엄스 영입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뒤, 대체 타깃으로 디아즈에 집중해왔다. 리버풀 역시 선수의 뜻과 함께 ‘적정가’ 이상의 제안이 오면 매각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고, 최종적으로 7,500만 유로라는 상세 조건을 수용했다.반전의 배경에는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 ‘사상 최대 투자’를 기록 중인 리버풀의 공격진 개편도 한몫했다. 지난 몇 주간 리버풀은 바이엘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1억 1,600만 파운드), 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6,900만 파운드+옵션), 본머스의 밀로시 케르케즈,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 등 굵직한 영입을 연이어 마무리하며 내부 경쟁을 극대화했다. 디아즈 역시 “뉴페이스와 포지션 경쟁, 미래 계획상의 변경”을 이유로 떠나기를 원해왔다.교통사고로 동료 디오구 조타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 장례식 불참 논란 등 주변 이슈도 이번 이적 결단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로 보인다.바이에른 역시 레로이 사네가 이탈한 왼쪽 측면 공격 보강이 시급했다. 니코 윌리엄스 영입이 좌절된 뒤, 디아즈 영입에 전력투구해 마침내 사인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뮌헨은 디아즈의 스피드, 돌파력, 다양한 포지션 소화력 등을 높이 평가하며, 분데스리가 및 유럽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의 ‘마지막 퍼즐’로 확신하고 있다.한편 리버풀은 2025 여름 이적시장 지출액만 5,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6위의 투자를 기록 중이다. 에키티케, 비르츠, 케르케즈, 프림퐁 등 대형 영입으로 공격진뿐 아니라 스쿼드 전반의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앞으로 뉴캐슬의 알렉산데르 이사크 등 대형 스트라이커 영입도 검토 중인 만큼, 디아즈의 자리는 새로운 스타들이 채울 전망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8 10:46
프로야구

'노히트 노런 도전→시즌 아웃 판정' 좌승현이 돌아온다, 그런데 백정현·오승환은 언제?

"이르면 다음 주말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시즌 아웃까지 거론됐던 부상이었다. 그랬던 선수가 이르면 다음 주에도 복귀할 수 있다니, 무슨 일일까.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의 복귀 시계가 빨라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승현이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통증이 없다고 한다. 이후 투구에도 본인 통증이 없으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 휴식기에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정밀 검진을 받았다"며 "3개월 정도 회복 과정과 재활 훈련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시즌 아웃이었다. 다행히 일주일 뒤 이승현은 피로 골절이 아닌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피로 골절은 기존에 갖고 있던 팔꿈치 웃자란 뼈를 진단한 것으로, 통증의 원인은 골절이 아닌 인대 염증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염증 강도도 가장 미미한 수준으로, 8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천만다행이었다.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16경기에 나와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4.72를 기록했다. 5선발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부상병동이었던 선발진을 잘 지탱해왔다. 지난 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9회 1아웃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대기록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승현 없이 후반기를 치르기엔 변수가 너무 많았다. 그를 대체할 마땅한 대체 선발 자원도 없다는 게 문제였다. 절반의 합격점을 받은 양창섭 역시 다음 등판이 미지수였다. 다행히 이승현이 복귀를 눈앞에 두면서 걱정을 덜었다. 다만 삼성 마운드엔 여전히 불안 요소가 있다. 불펜진이다. 삼성 불펜진은 6월 이후 전반기 막판까지 팀 ERA 최하위(5.75)를 달렸다. 후반기에도 14경기 ERA 7위(5.71)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기대를 걸만한 복귀 자원들은 있다. 하지만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 전반기 29경기에 나와 2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95(32⅓이닝 7자책)를 기록한 '필승조' 백정현의 복귀는 기약이 없다. 지난 5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백정현은 당초 7월, 후반기 복귀가 유력했으나 아직 공조차 만지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부위가 어깨라는 게 크다. 복귀 계획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오승환과 임창민 등 베테랑 필승조들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오승환은 부상(오른쪽 종아리)으로 말소된 상황이라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31일 불펜데이를 예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1군에 있는 모든 투수가 선발(오프너) 후보다. 29~30일 불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09:01
국가대표

[IS 패장] ‘서울E-인천에만 4패’ 변성환 감독 “말 그대로 완패, 열받고 화가 난다”

4연승에 실패한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승격 경쟁 팀인 서울이랜드,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에만 4패를 당한 것에 대해선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서 서울E에 0-2로 졌다. 이날 4연승에 도전한 수원은 아쉽게 ‘천적’ 서울E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4)가 승리하면서, 2위 수원(승점 44)과 격차가 10점으로 다시 벌어졌다.수원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였다. 서울E가 이날 전까지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수원은 이날 전반 13분 골키퍼 양형모의 치명적 실책으로 실점하더니, 후반 13분에는 정재민에게 쐐기 골을 허용했다. 후반에 몰아쳤지만, 끝내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리그 득점 1위(45골) 수원이 득점하지 못한 건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비한 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완패”라고 운을 뗀 뒤 “패배라는 결과는 감독의 부족이다. 작은 실수가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승격을 위해선 그런 사소한 실수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이는 경기 초반 골키퍼 양형모의 패스 실수를 언급한 거로 풀이된다. 양형모가 제때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서울E 공격수 가브리엘이 전방 압박 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변성환 감독은 “앞으로 그런 실수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건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다. 이날 무득점으로 진 건 불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한 김민우와 강성진은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했다. 변성환 감독은 이들의 경기력에 대해 “두 선수 모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순간순간 보여줬다고 본다”며 “앞으로 더 적응하고, 준비가 된다면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평했다.한편 수원이 올 시즌 리그에서 당한 4패는 모두 승격 경쟁 팀인 인천과 서울E와의 경기서 나왔다. 변성환 감독은 이같은 결과에 “오늘 패배는 상당히 열도 받고, 화가 난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 상대(서울E)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경기가 이상하게 꼬이는 느낌이 있다. 오늘 일부 선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다음 경기 잘 대처해야 할 거 같다”며 “인천, 이랜드에 4패한 건 감독의 부족이다. 화가 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 만남 때 이기도록 준비할 거”라고 강조했다.수원은 오는 8월 2일 천안시티FC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27 23:00
프로축구

수원 데뷔전 마친 ‘서울 성골’ 강성진…“감독도, 팀도 나를 원했다” [IS 수원]

윙어 강성진(22·수원 삼성)은 붉은색 유니폼이 더 익숙한 선수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유스 팀을 거쳐 1군 무대까지 데뷔한 ‘성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5시즌 후반기는 서울의 ‘라이벌’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다. 커리어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는 그는 “아직 어색하다”라고 조심히 입을 열었다.강성진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이적시장 기간 서울을 떠나 수원으로 임대된 뒤 첫 경기였다. ‘수원 강성진’은 문자 그대로 익숙하지 않은 그림이었다. 그는 서울에서만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82경기(6골7도움)를 뛰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수원 유니폼을 택했다. 팬들은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데뷔전을 소화한 강성진은 몇 차례 번뜩이는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진 못했다. 수원은 최종 0-2로 패하며 리그 2위(승점 44)를 지켰다. 강성진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오랜만에 경기를 뛸 수 있어 기쁜 것 같지만,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쉬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이어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선 “새로운 팀에 온 만큼, 주위 선수들도 그렇고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아직 알아가는 단계다. 앞으로의 시너지가 더 기대되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강성진은 이번 임대 이적을 두고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면서 “선수 입장에선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하고, 팀도 나를 원했던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이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내가 잘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물론 서울 팬들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다. 강성진은 “당연히 두 구단이 라이벌이라는 걸 안다”며 “사실 지난해에도 이런 부분이 마음에 걸렸었다. 하지만 어쨌든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고, 내가 뛰면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게 내 성장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간 원정으로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던 강성진은 안방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코너킥을 위해 코너로 가는 과정엔 팬들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강성진은 “지고 있는 상황이라 빨리 차려고 갔는데, 수원 팬들이 이름을 부르면서 힘을 실어주더라.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감사해서, 나도 인사를 한 거”라고 말했다.취재진이 ‘빅버드에서 뛴 소감이 어떤지’라 묻자, 강성진은 “홈으로 뛴 건 처음인데, 새로운 응원, 분위기가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선수들이 힘을 얻어서 뛰기에 좋은 환경인 거 같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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