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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홈 최다 관중 앞 승리 기억 되살린다’ 울산, 신태용 체제서 전북과 첫 현대가 더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전북 현대와 118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있다.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현재 27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9승 7무 11패 승점 34점으로 8위다.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때마침 전북과 맞닥뜨린다. 선두인 전북은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무패 행진이 22경기에서 멈췄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잡고 기분 좋게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고자 한다.울산은 지난 24일 FC서울 원정에서 고승범(21경기 2골 3도움)과 에릭(22경기 10골)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풀백인 조현택(5경기 1골 1도움)과 강상우(24경기 1골 2도움)가 1도움씩 기록했지만, 아쉽게 2-3으로 졌다.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다양한 선수 기용과 전략을 통해 조금씩 색을 입혀가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3경기(제주 SK 1-0 승, 수원FC 2-4 패, 서울 2-3 패) 동안 총 5골로 매 경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7실점인 수비는 집중력 개선과 조직적으로 다듬을 필요성이 있다.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현대가 더비에서 주목할 선수는 에릭이다. 에릭은 서울전에서 10호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레이스 경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서울전을 앞두고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던 말컹(6경기 3골)이 훈련에 합류, 이번 전북전에서 에릭과 ‘빅 앤 스몰’ 조합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계획이다.울산은 5개월 전인 3월 1일 전북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 홈 최다인 ‘2만6317명’이 운집했던 K리그1 3라운드에서 루빅손의 패스를 보야니치가 결승골로 연결해 1-0 승리를 거뒀다. 5월 31일 원정에서는 엄원상이 건넨 볼을 이청용이 마무리하며 앞서 갔지만, 연거푸 실점해 1-3으로 졌다. 이번 시즌 1승 1패, 지난 시즌에도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6승 1무 3패, 통산 전적에서 44승 30무 4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구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정오 해당 경기의 온라인 예매가 진행됐다. 더비 경기에 대한 양 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대변하듯 예매 시작 두 시간도 안 돼 2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8:00
메이저리그

방출 당했던 KBO리그 MVP 출신 페디, MLB 전체 승률 1위 밀워키와 계약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출신 투수 에릭 페디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밀워키가 로스터를 조정하며 페디와 1년 계약했다고 전했다. 로스터 한 자리를 비우는 과정에서 오른쪽 굴곡근 건염이 생긴 젊은 투수 로건이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페디는 2023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그해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페디는 바로 MLB에 재진출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MLB 복귀 첫 시즌(2024) 페디는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화이트삭스는 그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했다. 페디는 새 팀에서도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결국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2024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페디는 올 시즌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에 그쳤고, 지난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바뀐 팀에서도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에 그친 뒤 지난 25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밀워키는 27일까지 83승 50패(승률 0.624)를 기록하며 MLB 전체 승률 1위를 지킨 팀이다. 하지만 최근 마무리 투수 트레버 메길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해 마운드 전력이 약해졌다. 페디 영입은 이런 상황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 같다. 그가 어떤 보직을 맡을지 명확하지 않지만, 전력이 좋은 팀에서 이전보다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다음 시즌 거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야구팬도 KBO리그 MVP 출신 선수가 선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07:20
프로축구

[IS 승장] 승리에도 쏟아진 야유…김기동 감독 “팬, 선수단이 하나가 돼야”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승리 뒤에도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선수단과 팬이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3-2로 이겼다. 최준의 벼락 같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영욱, 황도윤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10무7패) 고지를 밟으며 5위(승점 40)를 지켰다. 사실 경기 전 서울의 분위기는 ‘벼랑 끝’에 몰린 것과 같았다. 지난 김천상무전에서 2-6으로 완패하는 등 수비가 무너졌고,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김기동 감독을 향한 팬심도 차가웠다. 하지만 이날 서울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았다. 날카로운 크로스 공격으로 울산을 위협했고, 국내 선수들의 연속 골이 터졌다. 리드를 잡은 뒤엔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등 여유도 보여줬다. 후반 추가시간 에릭에게 만회 골을 허용한 건 옥에 티였지만,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승장’ 김기동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 뒤 홈팬이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봤다. 감독으로서 많은 책임을 느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서울은 지난 김천전 패배의 아쉬움을 이날 털었지만, 김기동 감독은 “사실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많은 선수의 부상으로 공백이 컸기 때문. 특히 주장 린가드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됐는데, 이들이 준비하는 것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 어린 선수들, 그동안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이 추진력 있기 해줬기에 오늘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들과, 기존의 선수들이 경쟁하면 더 팀이 단단해질 거”라고 진단했다.김천전 패배를 돌아본 김기동 감독은 “팀으로 봤을 땐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6경기 만에 1패를 했기 때문”이라며 “라커룸에선 선수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했지만, 그저 ‘1패’니까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오늘 같이 다음 경기를 이기면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득점이 잘 터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팀이 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더 세밀해지면, 높은 위치에 있을 거”라고 믿음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대신 주장 완창을 찬 수비수 김진수에 대해선 “항상 팀에 에너지를 주는 선수”라며 “우리가 그동안 부족했던 게 과감하게 투쟁하는 거였는데, 김진수 선수가 합류 뒤 선수들에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호평했다.결과와 별개로, 김기동 감독을 향한 팬심은 여전히 차갑다. 킥오프 전은 물론,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김 감독을 향한 팬들의 야유가 나왔다. 이를 듣지 못했다던 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는 선수, 감독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팬과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서울은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FC안양과 리그 28라운드를 벌인다.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흐름을 가져오고도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쉽게 이뤄지진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간다면 연승이라는 결과가 나올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22:30
프로축구

[IS 패장] ‘2경기 7실점’ 신태용 감독 “9월 알차게 준비하지 않으면 패가망신”

“오는 9월 알차게 준비하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신태용 울산 HD 감독이 부임 후 2연패를 당한 뒤 이같이 말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FC서울에 2-3으로 졌다. 울산은 최근 2연패를 기록, 8위(9승7무11패·승점 34)에 머물렀다. 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인 울산이 2경기 연속 수비 불안에 울었다. 지난 16일엔 수원FC에 무려 4골을 허용한 끝에 2-4로 졌다. 이날도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빠르게 동점 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서울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후반에는 내려앉은 서울을 상대로 많은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결정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박스 안에서 분투한 이진현의 슈팅도 수비진 육탄 방어에 저지당했다. 추가시간 에릭의 만회 골이 터졌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2연패(1승)에 빠졌다.신태용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팀이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졌기 때문에 할 말은 없다”라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울산은 경기 초반 서울의 크로스 공격에 연거푸 흔들렸다. 최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영욱, 황도윤의 득점 모두 측면 수비가 붕괴하며 발생한 장면이었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루빅손 방면 수비가 무너진 장면도 여럿 있었다.이를 두고 신태용 감독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다 카운터를 맞으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울산이라는 팀은 내려앉을 수 없는 팀”이라며 “실점 부분을 보면, 맨투맨와 위치선정에 소홀한 장면이 있었다. 승리를 위해 베스트11을 짜고 있지만, 현재 선수들이 지쳐있다. 9월 A매치 휴식기 기간을 통해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진단했다.한편 신태용 감독이 시즌 중 클럽 지휘봉을 잡고 소방수 역할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감독은 “주위에서 특급 소방수라는 표현을 쓰지만, ‘진짜 힘들구나’라고 처음 느꼈다”라고 토로하며 “재료를 만들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있는 재료와 내 축구를 입히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9월에 정말 알차게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울산은 오는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1강’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신태용 감독은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며 “휴식기를 활용해 패턴 플레이 등을 잘 다듬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있는 자원 21명 중 3~4명이 부상이다. 한계점에 다다른 것 같다. 선수를 잘 회복시켜서, 전술적으로 잘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21:33
프로축구

‘6실점’ 서울, 최철원·박성훈 IN…울산에선 말컹 제외 [IS 상암]

‘6실점’ 서울, 최철원·최준 IN…울산에선 말컹 제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이날 울산 HD전을 맞이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외국인 선수 말컹 없이 원정 경기에 나선다.서울과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5위(9승10무7패·승점 37), 울산은 8위(9승7무10패·승점 34)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두 팀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둑스·조영욱·안데르손·이승모·황도윤·루카스·김진수·박성훈·야잔·최준·최철원(GK)을 내세웠다. 천성훈·강주혁·박장한결·정태욱은 벤치를 지킨다. ‘주장’ 린가드는 경고 누적으로 이날 자리를 비운다.시즌 초반 서울이 보여준 강력한 수비력은 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으로 이어지는 백4의 몫이 컸다. 하지만 김주성이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 후, 서울은 2경기(1무1패)서 8실점(4득점) 하며 흔들렸다. 특히 지난 17일 김천상무전에선 2-6으로 크게 지기도 했다. 서울이 리그 경기서 6실점 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최준과 박성훈, 최철원이 선발로 나선다. 최철원이 리그 경기서 출전하는 건 지난 6월 21일 전북 현대전 이후 처음이다. 린가드 자리에는 둑스가 배치됐다. 부임 후 2승째를 노리는 신태용 울산 감독은 허율·윤재석·에릭·김민혁·고승범·이진현·루빅손·조현택·김영권·서명관·조현우(GK)로 맞선다. 이청용·정우영·이희균·보야니치는 벤치를 지킨다. 외국인 선수 말컹(6경기 3골)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신 감독 역시 직전 경기에서 뛴 트로야크, 최석현을 선발에서 빼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한편 서울과 울산은 ‘천적’으로 묶인 관계였다. 울산이 서울전 23경기 연속 무패(15승8무)를 달렸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달 20일 안방에서 린가드의 선제 결승 골을 지키며 악연을 끊어낸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 린가드는 이날 결장한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17:40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들 신나겠네..'사이영상급' 구원투수상 신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구원투수상'을 신설한다.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BBWAA가 2026년부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구원투수를 뽑기로 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최고의 구원 투수를 투표로 선정한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BBWAA는 최우수선수, 사이영상,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 4개 부문을 시상했다. 이 가운데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은 보직과 상관없이 선정해 왔다. 내년에 구원 투수상이 신설되면 수상 부문은 5개로 늘어나고, 사이영상은 선발 투수들에게 주어질 전망이다. 1980년대 이후 투수 분업화가 이뤄진 이후에도 사이영상은 대부분 선발투수들의 몫이었다. 21세기에도 불펜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건 2023년 에릭 가니예(LA 다저스, NL)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디애슬레틱은 "BBWAA가 구원투수상 신설에 관한 온라인 투표를 했고, 찬성 쪽에 더 많은 표가 나왔다"며 "올해 구원투수상을 신설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내년부터 시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MLB에는 이미 양대리그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의 이름을 내세워 최고 구원투수에게 주는 마리아노 리베라(AL), 트레버 호프먼(NL)상이 있다. 이 상은 은퇴한 주요 구원 투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그러나 상대적으로 더 권위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구원 투수상을 신설하면서 MLB 불펜 투수들의 입지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BBWAA는 투표에서 '기존 리베라, 호프먼상과의 차별화를 위해 MLB 최고의 구원 투수 한 명에게만 상을 주자는 방안도 있었다. 하지만, BBWAA 다른 상과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양대리그에서 한 명씩 수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김식 기자 2025.08.24 15:36
스포츠일반

‘14승 무패’ UFC 치마예프 vs 챔피언 뒤 플레시…‘초반 러시’가 승부처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1∙남아프리카 공화국)가 무패 신성 함자트 치마예프(31∙러시아/UAE)의 진격을 막아낼 것인가. ‘스틸녹스’ 뒤 플레시(23승 2패)는 오는 1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9: 뒤 플레시 vs 치마예프’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3위 ‘보르즈’ 치마예프(14승)를 상대로 UFC 미들급 타이틀 3차 방어전에 나선다. 승부는 초반에 날 가능성이 높다. 치마예프는 14승 중 12번을 2라운드 안에 끝낸 타고난 피니셔다. 판정까지 간 건 단 두 번뿐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를 3분 34초 만에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다만 3라운드까지 간 경기들에서는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도 보였다. 아직 단 한 차례도 5라운드 경기를 치러보지 못했다. 익스트림 커투어 코치 에릭 닉식은 UFC 홈페이지를 통해 “뒤 플레시가 치마예프의 초반 러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치마예프가 초반에 경기를 끝내지 못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뒤 플레시는 강인한 체력으로 유명하다. 초반 라운드부터 벌써 지쳐 흐느적 거리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5라운드 내내 강타와 테이크다운을 쏟아냈다. 그는 “이제 치마예프는 5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난 1라운드 동안 격렬하게 싸울 수 있으며, 그걸 5라운드 내내 유지할 수 있단 걸 증명했다”고 큰소리쳤다. 치마예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레슬링이다. 레슬링 강국 러시아 연방 체첸 공화국에서 태어난 치마예프는 스웨덴으로 이민 가 3차례 스웨덴 레슬링 챔피언에 올랐다. 미국 대학생 자유형 레슬링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한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도 자유자재로 테이크다운했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이후의 서브미션도 매우 위협적이다. 치마예프가 5라운드 경험이 없다면, 챔피언은 아직 레슬러 상대 경험이 부족하다. 전미 대학체육협회 레슬링 2부리그 올아메리칸(8위 이내)를 지낸 데릭 브런슨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레슬러와 겨뤄보지 않았다. UFC에서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50%다. 뒤 플레시는 오늘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에 테이크다운 당하길 원치 않는다”며 “치마예프의 모든 테이크다운을 막으려 할 거고, 테이크다운 당한다 해도 바로 일어나겠다”고 다짐했다. 뒤 플레시는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로 의지력을 꼽았다. 그는 “아무도 나를 무너뜨릴 수 었다”며 “그게 내가 세계 챔피언이 된 이유고, 다른 선수들과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치마예프는 “다들 말은 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다”며 “그를 두들겨 패고, 돈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자신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벨라토르 출신의 재야 강자 애런 피코(28∙미국)가 UFC에 데뷔한다. 피코는 UFC 랭킹 6위의 무패 파이터 르론 머피(34∙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피코는 복싱 전미 주니어 골든 글러브 챔피언과 자유형 레슬링 17세 이하 세계 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큰 기대를 모은 격투기 신동으로 이제 전성기를 맞이했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 UFC 페더급(65.8kg) 타이틀 도전자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피코의 원래 상대였던 랭킹 1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가 경기에서 빠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야말로 진정한 차기 도전자 결정전이라는 논리다. 머피는 2주 반 전에 대체 경기 제안을 수락했다.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는 피코(13승 4패)는 “팬들은 내게서 KO를 기대한다”며 “난 안전한 경기는 하지 않고, 이번에도 KO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피(16승 1무효) 는 “이번에 이기면 100% 내가 도전자가 되기 때문에 경기를 수락했다”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가 각오를 다졌다. ‘UFC 319: 뒤 플레시 vs 치마예프’ 메인카드는 오는 8월 17일(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9: 뒤 플레시 vs 치마예프 대진 메인카드 (tvN/TVING 오전 11시) C 드리퀴스 뒤 플레시 vs #3 함자트 치마예프 #6 르론 머피 vs 애런 피코 #11 제프 닐 vs #12 카를로스 프라치스 #9 재러드 캐노니어 vs마이클 페이지 #11 팀 엘리엇 vs #15 아사쿠라 카이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바이산구르 수수르카예프 vs 에릭 놀런 제럴드 머샤트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5 제시카 안드라지 vs #11 루피 고디네즈 체이스 후퍼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에드손 바르보자 vs 드라카 클로스 브라이언 배틀 vs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카리니 실바 vs 지오니 바르보자 알리비 이디리스 vs 조셉 모랄레스김희웅 기자 2025.08.16 05:33
프로야구

"역대급 최고 금액 나올 수 있다" 괴물 폰세 향한 MLB 관심 뜨겁다 [IS 이슈]

"아마 역대급 최고 금액이 나올 수 있다."올 시즌 KBO리그를 평정한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미국 쪽에서 MLB 몇 개 팀에서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폰세는 현재 리그 최고다. 14일 기준으로 시즌 23경기에 등판한 그는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개막 15연승'을 질주하며 종전 부문 기록인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 타이거즈)가 달성한 개막 14연승을 뛰어넘었다. 그뿐만 아니라 '23경기 만에 200탈삼진' 고지를 밟아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가 세운 최소 경기 200탈삼진 기록(종전 25경기)도 2경기나 단축했다. 다승·승률·탈삼진·이닝당 출루허용(WHIP·0.86)을 비롯한 각종 투수 지표가 1위. 폰세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는 LG 트윈스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감지되는 MLB 구단의 관심도 상당하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폰세는 아마 MLB로 복귀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인다. 미국도 선발 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폰세 같은 유형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 의견도 비슷했다. 20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폰세는 2022~23년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KBO리그에 안착한 상황. 앞서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MLB 계약을 따낸 메릴 켈리(텍사스 레인저스) 에릭 페디(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케이스가 떠오른다.한화로선 '다년 계약'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다. 현행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 않지만, 입단 2년 차부터는 가능하다. 거취를 고심하는 선수를 눌러 앉힐 '비장의 무기'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다. 선수의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 있고 부상 리스크도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폰세는 '몸값'을 맞추는 거 자체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다년 계약으로도, 금액 자체가 아예 안 될 거다. 미국 쪽에서 관심이 많다는 얘기가 많이 돈다"라고 전했다. NC는 2023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페디에게 1+1년 계약을 제시한 바 있다. 연봉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3명, 총액 400만 달러·재계약 시 10만 달러씩 증액)을 고려해 사실상 '맥시멈 베팅'을 했지만 선수의 마음을 돌리긴 어려웠다.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209억원)에 계약하며 MLB 복귀를 선택했다. 조건만 보면 국내 잔류가 아예 불가능했다. 폰세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화가 폰세의 거취를 두고 어떤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의 활약이 빛날수록 MLB 구단의 구애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09:08
스포츠일반

역대급 치열한 UFC 챔피언 로드…7연승과 3연승의 대결, 막강 그래플러끼리 만났다

UFC 미들급(83.9kg) 다크호스들의 결전이 펼쳐진다. UFC 미들급 랭킹 9위 ‘코카시안’ 로만 돌리제(37∙조지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와 맞붙는다. 소리 없이 강하다. 돌리제(15승 3패)는 3연승, 에르난데스(14승 2패)는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미들급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함자트 치마예프, 나수르딘 이마보프, 레이니어 더 리더, 카이우 보할류 같은 신예들이 치고 올라오고 션 스트릭랜드, 이스라엘 아데산야, 로버트 휘태커와 같은 전 챔피언들도 건재하다. 결국 조용히 승수를 쌓고 있던 두 선수끼리 만났다. 돌리제는 “우리 둘 다 더 좋은 상대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대결을 받아들였다. 그는 “타인은 내가 받아 마땅한 것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계속 이겨서 UFC가 내게 타이틀샷을 줄 수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에르난데스 역시 타이틀전으로 이어지는 험한 길을 자신의 힘으로 뚫어내려 한다. 그는 “힘든 여정이지만 나는 불평이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며 “모든 이들을 꺾고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래플러 대 그래플러 대결이다. 돌리제는 어릴 적엔 축구 골키퍼로 활약하다, 20살이 넘어 삼보와 주짓수를 수련했다. 아시아 &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격으로 아부다비 컴뱃클럽(ADCC)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고등학교 때부터 레슬링을 했으나 학업 성적이 안 좋아 레슬링 팀에서 퇴출당했다. 대학을 중퇴한 뒤 프로 파이터가 되기 위해 종합격투기(MMA) 훈련에 전념했다.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돌리제는 요즘 UFC에서 잘나가는 조지아인 특유의 강인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 피니시를 노린다. 타격에서도 큼직큼직한 강타를 휘두른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무한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질식시킨다. 단번에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지 못할 때도 포기하지 않고 상대의 체력을 고갈시키려 한다. 타격도 가벼운 연타를 선호한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경기 승리의 핵심에 대해 “항상 똑같다”며 “상대가 피니시 될 때까지 요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돌리제는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다가 그게 안 먹히면 힐훅 서브미션 피니시를 노린다”며 “우리 팀은 연구를 통해 그를 완벽히 파악했다”고 자신했다. 돌리제 또한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에르난데스는 굉장히 뛰어난 파이터지만 아직 나와 같은 그래플링 실력을 가진 상대를 만나보지 못했다”며 “그는 상대를 테이크다운해서 컨트롤하는 걸 좋아하지만 난 그라운드에서 상대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다. 두 메인 이벤터는 경기 하루 전인 9일 무리 없이 계체에 통과했다. 돌리제는 84.1kg, 에르난데스는 84.4kg으로 미들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 카드는 오는 8월 10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9 로만 돌리제 (185.5) vs #10 앤서니 에르난데스 (186) #10 스티브 얼섹 (135.5) vs 오데 오스본 (135.5) #8 야스민 루신도 (115) vs #12 안젤라 힐 (116) 안드레 필리 (146) vs 크리스천 로드리게스 (146) 마일스 존스 (136) vs 제앙 마츠모토 (136) 에릭 앤더스 (186) vs 크리스천 리로이 던컨 (18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줄리어스 워커 (206) vs 하파엘 세르케이라 (203) 엘리야 스미스 (136) vs 카자마 토시오미 (136) #14 조셀린 에드워즈 (136) vs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134) 우로스 메디치 (171) vs 길버트 얼비나 (171) 가브리엘라 페르난지스 (125.5) vs 율리야 스톨리아렌코 (126) 코디 브런디지 (202.5) vs 에릭 맥코니코 (204.5)김희웅 기자 2025.08.09 23:37
프로축구

‘난놈’ 신태용 감독, 데뷔전서 신승…울산은 3개월 만에 승전고 (종합)

신태용 울산 HD 신임 감독이 13년 만의 K리그 복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은 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자마자 공식전 11경기 무승(3무8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울산은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제주 SK를 1-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무려 3개월 만에 리그 9승(7무9패)째를 신고, 6위(승점 34)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11경기 무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5일 부임한 신태용 감독의 첫 경기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전 투입된 외국인 선수 루빅손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이 득점 장면에서 관여한 것도 함께 투입된 강상우였다. 울산은 무려 20개가 넘는 슈팅을 시도해 제주를 두들겼다.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한 신태용 감독의 축구가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반면 제주는 리그 2연패에 빠지며 9위(8승5무12패·승점 29)에 머물렀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3-4-3 전형을 택했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건 울산이었다. 좌우 윙백을 높은 위치로 올려 적극적으로 제주의 측면을 노렸다. 오른쪽에 조현택, 왼쪽에선 최석현이 깊숙이 상대 진영까지 넘어왔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을 향한 롱볼 공격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포문을 연 건 울산이었다. 전반 12분 말컹이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제주 골키퍼 김동준 품에 안겼다.이후로는 점유율 싸움이 벌어졌다. 28분 최석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나오기 전까지, 다소 부정확한 패스로 경기 흐름이 더뎠다. 비로 인해 두 팀의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기도 했다.먼저 기회를 잡은 건 울산이었다. 전반 30분 장민규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울산이 윤재석의 속공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윤재석의 슈팅은 물론, 말컹의 2차 슈팅도 김동준에게 막혔다. 제주는 전반 44분 남태희의 패스에 이은 유인수의 슈팅으로 마침내 답답함을 풀어내는 듯했지만, 조현우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동시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직후 김준하가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조현우가 펀칭으로 저지했다. 첫 45분은 그렇게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울산과 제주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제주는 김준하 대신 오재혁을, 울산은 정승현·최석현 대신 서명관과 강상우를 투입했다.제주의 역습으로 시작한 후반 초반, 울산은 에릭의 오버헤드킥으로 응수했다.후반 11분에는 울산이 말컹을 활용한 패스 플레이로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조현택의 슈팅은 송주훈의 슬라이딩 태클에 저지당했다. 곧장 역습에 나선 제주는 공격 실패 뒤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공격권을 되찾고자 했으나,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울산은 후반 25분 연이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말컹에 대한 제주의 집중 수비가 단단했다.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27분 마침내 결실을 보는 듯했다. 강상우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돼 루빅손 앞에 떨어졌다. 루빅손의 슈팅은 김동준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에릭이 쇄도해 차 넣었다.하지만 김동준의 선방 직후 에릭의 위치를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다. 에릭의 위치는 오프사이드로 볼 수 있었지만, 최초 루빅손이 슈팅한 공이 김동준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이미 넘어갔다는 판정이 나왔다. 루빅손의 리그 2호 골.이후 수비를 강화한 울산이 제주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날 강원FC와 김천 상무는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맞대결서 0-0으로 비겼다. 강원은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지만, 리그 8위(승점 31)를 지켰다. 김천 역시 2위(승점 40)에 머물렀다.이날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연이은 오프사이드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먼저 포문을 연 건 김천이었다. 전반 20분 이동준이 절묘한 타이밍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박상혁 앞에 떨어졌고, 김천의 선제골이 나왔다. 하지만 이동준의 위치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이 와중 강원은 부상 악재까지 맞이했다. 볼 경합을 하던 미드필더 김동현이 무릎을 다쳐 쓰러졌고, 결국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는 후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23분에도 김천 박상혁이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강원은 이후 신민하의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김천 골키퍼 이주현의 선방에 막혔다. 김천은 박대원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강원 골키퍼 박청효가 저지했다.결국 그 누구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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