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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홈런 더비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 1위는 KT 안현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명단 8명을 발표했다. KBO는 4일 "안현민(KT 위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최정(SSG 랜더스) 문현빈(한화 이글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박동원(LG 트윈스)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이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라고 밝혔다. KBO는 올해부터 홈런 더비 출전 선수 선발 방식을 팬 투표로 정하기로 했다. 6월 30일 기준 시즌 8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 중 12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팬 투표에서 안현민이 최다 득표(2만 7053표)를 받았다. 안현민은 올 시즌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었지만, 54경기에서 홈런 15개로 부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장타율은 0.648이다. 선수들도 안현민의 '파워'를 인정한다. 리그 홈런 1위(27홈런)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2만 1871표로 2위였다. 이어 최정(1만 7105표) 문현빈(1만 5996표) 송성문(1만 3395표) 김형준(1만 3047표) 순이었다. LG 오스틴은 1만 3934표로 5위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이에 전체 9위였던 박동원(1만 2797표)이 홈런 더비에 나설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이번 홈런더비는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아웃제' 방식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시간제' 방식이 도입된다. 제한 시간 2분 동안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할 수 있다. 제한 시간이 종료된 뒤에도 예선전에서는 2아웃, 결승전에서는 3아웃이 될 때까지 추가로 타격할 수 있다. 또한 예선과 결승 모두 각 1회에 한해 최대 30초의 타임을 사용할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7.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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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과 정면 승부로 보여준 배포, '1차 지명' 자질 드러낸 키움 박주성 [IS 피플]

"이제부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인터뷰 내내 어색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던 박주성(25·키움 히어로즈)이 달라진 눈빛과 함께 밝힌 각오다. 긴 시간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가 비로소 도약을 예고했다. 우완 투수 박주성은 지난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2019년 입단한 그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둔 순간이었다.박주성은 2019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고 3학년이었던 2019년,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혼자 3승을 올리며 활약해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박주성은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꽃길을 걸었다. 데뷔전이었던 3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당시 리그 최고 선수였던 이대호(은퇴)를 첫 타자로 맞아 내야 뜬공을 유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박주성은 잊혀졌다. 지난 시즌(2024)까지 1군 등판은 31경기에 불과했다. 박주성은 팀 간판타자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안우진 등 다른 1차 지명 선수들과 비교되며 키움팬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도 박주성은 구원 등판한 첫 9경기(22이닝)에서 19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하지만 대체 선발이 필요해 자리를 메운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고, 1일 KT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박주성은 "아무래도 구원 등판을 할 때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공 배합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임무(선발 투수)가 더 나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뿐 아니라 투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여러 구종을 던지는 그에겐 호흡이 긴 임무가 더 잘 맞았던 것.박주성은 "원래 군대(상무 야구단)에 있을 때나 퓨처스팀에서는 선발 임무를 수행했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퓨처스팀에서 노병오 투수 코치님이 내가 가장 밸런스가 좋았던 투구 모습을 계속 상기시켜줬고, 1군에서도 이승호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주홍은 1일 KT 3번 타자로 나선 안현민에게 4·6회 연속 홈런을 맞았다. 안현민은 놀라운 힘으로 가공할 장타력을 보여주며 신인왕 후보로 부상한 타자다. 박주성은 그런 안현민과의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어 범타를 유도했다. 결과는 피홈런이었지만, 배포 있는 투구였다. 이에 대해 박주성은 "피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계속 붙어야 투구 수도 적어진다. 다 똑같은 타자라고 생각하고 대결했다"라고 했다. 키움은 대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라클란 웰스가 합류한 뒤 선발진 전력이 강해졌다. 경기 초·중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률도 높아졌다. 하영민·정현우 외 국내 선발 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한 상황. 박주성이 5선발 진입 1순위로 올라섰다. 박주성은 "1차 지명 선수인데 팀에 도움이 안 돼서 미안했다. 앞으로는 KT전 같은 투구를 자주 해서 자신감을 얻고,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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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생산 요령은 박병호, 위압감은 안현민...모두 겪어본 강철 매직 시선

홈런 만드는 기술은 박병호(39·삼성 라이온즈), 투수에게 주는 위압감은 안현민(22·KT 위즈)이 낫다. 두 선수 모두 지도한 이강철(59) KT 감독의 평가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프로 입단 4년 차 외야수 안현민은 올 시즌 남다른 파워를 증명하며 '차세대 거포'로 부상한 선수다. 7월 2일 기준 15홈런을 기록, 이 부문 공동 3위를 지켰다. 그는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2홈런을 기록했다. 6회 말 두 번째 홈런은 왼쪽 장외로 넘어갔다. 비거리는 140m. 이강철 감독은 "예전에는 안현민 타구를 보고 감탄했는데, 이제는 놀라지 않는다. 더그아웃 다른 선수들 분위기도 그렇다"라며 웃어 보였다. 안현민이 2일까지 친 홈런 15개 평균 비거리는 리그 전체 1위인 130.7m였다. 140m 이상 뻗은 타구만 3개. KT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제 안현민의 괴력이 익숙하다. 이강철 감독에게 "그동안 선수·지도자 생활을 하며 본 타자 중 힘으로는 안현민이 최고인가"라고 물었다. 이 감독은 안현민이 아닌 박병호의 타구에 더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박병호는 6번 홈런왕에 오른 KBO리그 대표 거포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가 KT 소속으로 뛴 시기(2021년 12월~2024년 5월)뿐 아니라 히어로즈 코치 시절(2013~2015년)에도 가까이서 그를 지켜봤다. 이강철 감독은 힘을 기준으로 우열을 평가하지 않았다. 박병호를 더 뛰어난 '홈런 타자'로 본 이유는 기술 차이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저게 어떻게 (담장을) 넘어가지'라는 의문이 드는 타구가 많았다. 단지 힘이 강한 것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울 것 같다. 담장만 넘기면 홈런 아닌가. 박병호는 그 홈런을 만드는 요령이 탁월했다"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안현민은 간신히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적었다고 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로서 더 까다로운 타자가 누구인지 묻는 말엔 안현민을 꼽았다. 이 감독은 "기본적으로 투수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와 승부를 더 어렵게 생각한다. 박병호나 노시환(한화 이글스) 같은 거포는 제대로 맞으면 장타를 허용하겠지만, 대체로 변화구에 헛스윙을 많이 해 투수 입장에서는 수 싸움을 할 수 있다. 반면 안현민은 콘택트도 좋고 헛스윙도 적은 편이다. 투수 입장에서는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현민은 2일까지 출전한 53경기에서 타율 0.335(228타석 194타수 65안타)를 기록했다. 이 시점까지 KT 규정타석(254)에 부족했지만, 7월 안에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타율을 유지하면 이 부문 5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볼넷(30개)과 삼진(34개) 차이도 적다. 타석당 투구 수(4.18개)는 리드 평균(3.89)을 웃돈다. 타석에서 스윙 비율은 5.6%로 평균(10.8%)보다 크게 낮다. 상대 배터리 견제가 심해지고 변화구 승부가 늘었지만, 안현민은 여전히 신중하게 타격한다. 이강철 감독이 높이 평가하는 부문도 이 점이었다. 선수 시절 투수였던 이강철 감독은 투수 입장에서 박병호와 안현민을 평가했다. 그는 만루 위기에서 어떤 타자를 상대하는 게 낫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가운데 던지겠다"라고 답을 피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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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조현우·전진우…‘뉴캐슬과 한판’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인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30일(수)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할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을 공개했다.후보에는 조현우(울산), 전진우(전북), 이동경(김천)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린가드(서울), 아사니(광주), 모따(안양) 등 외국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 그리고 감독선발선수들로 구성된다.먼저 ‘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자 구단 소속 22세 이하(U22) 선수 12명을 대상으로 쿠팡플레이 내 팬 투표를 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포항 한현서가 선정됐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11명으로,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연맹 기술위원회(TSG)가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추렸다. 팬 투표는 4일(금) 오후 12시부터 13일(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에서 진행되며, 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최종 선발된다.한 아이디 당 하루 한 번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하면 된다. 단,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기간 중 K리그1 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과 함께 후보에서 제외되고, K리그1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을 유지한 채 소속팀만 변경된다.선수별 득표 현황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만, 투표 마지막 3일간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팬 일레븐’ 최종 결과는 15일(화) 발표되며, 투표 기간 매일 참여한 팬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팬 일레븐’ 선발이 완료된 후에는 팀 K리그의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가 추가 선수들을 선발한다. 추가 선발 시에는, 포지션과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한다.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는 현재 예매가 진행 중이고, 티켓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44명) *선수명 가나다순FW : 린가드(서울), 모따(안양), 문선민(서울), 아사니(광주),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이동경(김천), 이승우(전북), 이호재(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헤이스(광주)MF : 고승범(울산), 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남태희(제주), 루안(수원FC), 마테우스(안양), 보야니치(울산), 서민우(강원), 오베르단(포항), 이승원(김천), 이탈로(제주), 정승원(서울)DF : 강상우(울산), 김문환(대전), 김영권(울산), 김진수(서울), 김태환(전북), 루빅손(울산), 박진섭(전북), 박찬용(김천), 변준수(광주), 야잔(서울), 어정원, 이태석, 전민광(이상 포항), 최준(서울), 카이오(대구), 홍정호(전북)GK : 김경민(광주), 송범근(전북),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김희웅 기자 2025.07.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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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넘는 로하스, 박재홍 넘보는 안현민 [IS 피플]

KT 위즈가 모처럼 거포 대기록에 한걸음 다가섰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도전하는 통산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과 안현민이 넘보는 신인(신인상 후보 기준) 최다 홈런 기록이다. 로하스는 지난 1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자신의 KBO리그 174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로하스는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보유하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로하스는 올해로 KBO 6년 차인 '장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다. 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합류해 2020년까지 네 시즌을 뛰었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한 뒤 2024년 돌아와 현재까지 총 6시즌을 뛰고 있다. 6시즌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엔 4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김재환(두산·44개)에 이어 홈런 2위에 올랐고, 2020년엔 47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KBO리그 사상 첫 '스위치 타자' 홈런왕이었다. 특히 2020년엔 홈런과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4관왕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32개의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과시한 로하스는 올해 2할대 중반의 타율(0.254)과 4할대 초반의 장타율(0.427)로 부진했지만, 7월 복귀 첫 경기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금자탑을 쌓는다. '신인상 후보'인 안현민도 홈런 대기록에 도전한다. 2022년 입단한 안현민은 프로 4년 차이지만, 지난 3년 동안 1군 경험이 29타석밖에 없어 올해 신인왕 후보에 포함된다. 이를 '신인'의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안현민은 역대 신인 최다 홈런(박재홍 30개)까지 넘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팀 선배 강백호는 2018년 데뷔해에 29개에 그쳐 이 기록을 넘지 못했다. '고졸 신인 최다 홈런'에 만족해야 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KT의 히트 상품이다. 4월 30일 1군에 등록된 이후, 2개월 동안 1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페이스라면 시즌이 끝나고 27개의 홈런을 때려낸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안현민이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30홈런도 꿈은 아니다. 만 22세 이하 신인 최다 홈런은 2018년 강백호의 29개로, 안현민이 30개의 아치를 그려내면 이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다만 이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선 필요한 조건이 있다. KT 타선의 '완전체'다. KT 타선은 현재 부상병동이다. 강백호와 황재균 등 강타자들이 줄부상으로 빠져 있다. 타선에 강타자가 없으니, 상대 팀은 안현민과 승부를 피하면서 치기 좋은 공을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강타자들이 모두 돌아온다면 안현민만 견제할 수 없다. 홈런의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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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도약이 김윤하에게 미치는 영향...홍원기 감독 "경쟁력 보여줘야" [IS 수원]

"당연히 경쟁이다."전반기 내내 선발진 구멍을 메워야 했던 키움 히어로즈는 6월 비로소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었다. 외국인 타자 2명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KBO리그에서 검증된 20승 투수(2021년)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고, 기존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엔 빠르게 단기 대체 선수 라클란 웰스를 영입해 빈자리를 메웠다. 국내 투수 하영민, 신인 좌완 정현우가 분전하고 있는 상황. 채워야 할 자리는 5선발뿐이었다. 사실 5선발까지 완벽하게 갖춘 구단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2019 1차 지명 '기대주' 박주성이 최근 두 경기 연속 잘 던졌다.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1일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선발승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채점 이하)를 해냈다. 원래 키움 5선발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 김윤하가 맡았다.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이닝이터' 면모를 보여줬던 그는 올 시즌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0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연패는 무려 15연패. 그는 지난달 2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박주성이 새 5선발 후보로 부상했다. 홍원기 감독은 오는 일요일(6일) 경기에도 박주성을 선발 투수로 쓸 생각이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 임무를 수행하며 값진 경험을 쌓은 김윤하도 다시 1군에서 써야 할 투수다. 팀 사정이 좋지 않았다면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이 줄었지만, 박주성이 도약하며 시간을 벌었다. 홍원기 감독은 "처음부터 김윤하 선수에게 조정기를 준 게 아니다. 이제는 경쟁을 해야 한다. 박주성 선수도 기회를 받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던 김윤하의 문제점을 언급하기도 한 홍 감독은 김윤하가 퓨처스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성 역시 부침을 겪을 수 있는 상황. 대기 자원 확보는 많을수록 좋다. 박주성이 '특급 유망주' 잠재력을 드러낸 게 키움이 내실을 다지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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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전이 김광현 상대 선발 등판? 2군 ERA 8.94 KIA 이도현 낙점 이유 [IS 광주]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이도현(20)이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선발'로 치른다.이도현은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자웅을 겨룬다. 휘문고를 졸업한 이도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8.94. 49와 3분의 1이닝 71피안타 41볼넷 50실점(49자책점). 피안타율은 0.346이다.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닌 만큼 선발로 1군 데뷔전을 소화하는 배경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KIA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휴식 차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애초 구단의 계획은 네일만 1군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올러마저 이탈, 대체 선발이 하나 더 필요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를 안 빼려고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쉬는 게 낫겠다 싶었다"며 "불펜이 지쳐서 (임시 선발 후보 중) 퓨처스에서 잘 던지는 것보다 공을 많이 던진 선수로 선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도현은 최근 2군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8일 함평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투구 수가 93개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도현의)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잘 던질 때는 7이닝도 해주고, 퓨처스에서 50이닝 이상 던졌다"며 "지금은 퓨처스에서 대체 선발이 올라와 2이닝, 3이닝 이렇게 던지면 불펜을 6이닝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마운드 운영이) 어려울 거 같아 100개까지 던졌던 선수를 택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많은 투구 수가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대체 선발을 낙점한 건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저번에 한 번 던지는 걸 보기도 했고 괜찮지 않을까 한다. 퓨처스에서도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던질 수 있는 건 도현이밖에 없다고 추전했다"며 기대를 내비쳤다.3연승 중인 KIA는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선발 라인업은 이창진(우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고종욱(좌익수) 오선우(1루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박민(2루수) 순이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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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무패' 감보아·'36안타' 레이예스 등 6명, KBO 6월 MVP 후보 발표

롯데 자이언츠 투수 알렉 감보아와 NC 다이노스 타자 맷 데이비슨 등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6명이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6월 MVP 후보로 전상현(KIA 타이거즈), 알렉 감보아(롯데), 로건 앨런(NC) 투수 3명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맷 데이비슨, 박민우(이상 NC) 타자 3명을 발표했다. 전상현은 KIA의 불펜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6월에 팀이 치른 24경기 가운데 15경기에 등판, 17⅓이닝 동안 9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남겼다.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KIA 선수 최초로 통산 100홀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감보아는 6월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5승 무패로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이 기간 다승 1위다. 평균자책점 역시 1.72로 리그 1위이며, 5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다. 로건은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는 등 33이닝을 투구, 이 부문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 1.91를 기록하며 3승을 거뒀다. 승리와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타자 레이예스는 한 달 동안 타율 0.424에 안타 36개를 기록하며 타율과 안타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6월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데이비슨은 23경기에서 타율 0.337, 홈런 7개, 장타율 0.616을 기록, 홈런과 장타율 리그 1위에 올랐다. 박민우는 타율 0.369, 31안타, 24타점으로 타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들은 2일 오전 10시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주고, 국내 선수가 받으면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윤승재 기자 2025.07.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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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비수 한현서, 팀 K리그 ‘쿠플영플’ 선정…EPL 뉴캐슬과 맞붙는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30일(수)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와 맞붙는 팀 K리그의 ‘쿠플영플’ 선수로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의 신예 수비수 한현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쿠플영플’은 K리그1 소속 12개 구단이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 22세 이하(U22) 유망주 각 1명을 추천하고, 팬 투표를 통해 최종 1인을 선정하는 쿠팡플레이의 특별 이벤트다. 팬 투표는 지난 6월 23일(월)부터 일주일간 쿠팡플레이에서 진행됐으며, 한현서는 최종 득표율 24.6%를 기록하며 윤재석(울산), 신민하(강원), 채현우(안양)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자세한 투표 결과는 쿠팡플레이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현서는 울산 HD U18 출신으로, 올 시즌 포항에 입단한 신인 수비수다. 정교한 킥과 패싱 능력,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조율하며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팀 내에서도 가장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5월에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한현서는 "팬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로 '쿠플영플'에 선정되어 영광이다"라며, "특별한 기회를 주신 만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는 강원FC의 양민혁이 ‘쿠플영플’로 선정돼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 나섰으며, 이후 국가대표 발탁과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쿠플영플’은 팬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유망주들에게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팀 K리그의 베스트 일레븐을 가리는 ‘팬 일레븐’ 투표는 오는 4일(금)부터 13일(일)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진행된다. 팬들은 매일 한 번씩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베스트 일레븐은 ‘쿠플영플’로 선정된 한현서와 함께 팀 K리그 소속으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07.02 08:41
프로야구

송승기는 주춤했는데...안현민, 장외포로 세 번째 2홈런 퍼포먼스 [IS 스타]

안현민(22·KT 위즈)이 2025시즌 세 번째 멀티포를 때려냈다. 안현민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T는 3-7으로 패했지만, 오랜 만에 펼쳐진 안현민의 '홈런쇼'에 KT 홈팬은 열광했다. 안현민은 KT가 0-6으로 지고 있었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주성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을 넘겼다. 올 시즌 타석에서 괴력을 뿜어내며 단번에 신인왕 후보로 부상한 안현민은 최근 상대 투수 집중 견제에 홈런 생산 페이스가 주춤했지만, 이날 11경기 만에 시즌 14호 홈런을 쳤다. 안현민은 kt 타선이 박주성에게 계속 끌려간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대형 아치를 그렸다. 커브 2개에 이어 들어온 가운데 포크볼을 당쳐쳐 좌월 장외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연타석포. 5월 2일 키움전, 6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두 번째 멀티포였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KT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도루 하는 포수'로 주목받았다. 그는 입단 첫해를 보낸 뒤 바로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고, 틈틈이 근력 운동을 소화해 마치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만들어 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2024) 이강철 감독이 주전급 성장을 장담할 만큼 강한 파워를 보여줬고, 올 시즌 투수와의 수 싸움과 선구안까지 향상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야구팬에 알렸다. 거포 우타자 성장 기대감이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동료들에게 인정받았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선수단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팬 투표 합산 총점에서는 롯데 전준우에게 밀렸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 당당히 올스타전을 밟게 됐다. 올 시즌 처음 시행된 홈런더비 참가 선수 팬 투표에서도 1위를 달렸다. 안현민은 LG 좌완 송승기와 역대급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다. 리그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까지 올랐던 송승기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2과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주춤한 상황이다.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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