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선예, 탈퇴 이유 고백 “원더걸스 활동 때 물음표 많았어”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탈퇴 이유를 고백하며 속내를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선예가 출연했다. 선예는 이날 두 번의 장례식을 계기로 삶의 목적을 다시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선예는 “원더걸스 활동 때 내 안에 물음표가 많았다. 모든 게 조심스러웠는데 그 과정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삶의 목적을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명하고 표현할 수 없는 공허함과 감정이 있었다. 더 유명하고 부자가 되더라도 그 공허함을 채울 수 없을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더걸스로 활동할 당시 무대가 행복하지 않았다며 “이런 마음으로 무대에 서는 건 멤버들에게 피해를 줄 거로 생각했다”며 “앞만 보고 달린 만큼 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정신과 의사로 이해하지만 일반인이 듣기에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팬들이 오해하지 않을 방법도 많은데 왜 극단적인 탈퇴를 택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물었다. 선예는 탈퇴 이유로 “결혼과 육아로 인해 원더걸스가 활동을 못 한다는 오해가 있었다”면서 “나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상처받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공식적으로 내 역할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이라면 원더걸스를 탈퇴하지 않고 결혼은 할 것 같다. 정리한 후 팬들과 소통했을 것 같다”며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원더걸스를 버리려고 한 게 아닌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3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