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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적으로 만난 ‘스플래시 브라더스’…판정패 탐슨의 감탄 “커리는 XX”

미국프로농구(NBA) 댈럭스 매버릭스 클레이 탐슨(34)이 커리어 첫 번째로 스테픈 커리(36·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적으로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탐슨은 “가슴이 아프다. 근데 커리는 말도 안되는 슛을 넣었다”며 혀를 내둘렀다.댈러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셑너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2024~25 NBA 원정 경기에서 117-120으로 석패했다. 댈러스는 최근 3연패.이날 경기는 탐슨의 ‘홈커밍 데이’로 이목을 끌었다. 탐슨은 커리와 함께 4번의 NBA 챔피언 반지를 합작한 특급 슈터. 2024~25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돼 정든 골든스테이트를 떠났다. 이날은 탐슨이 댈러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방문한 날이었다.경기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난타전이었다. 1쿼터 홈팀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12점 활약으로 앞섰다. 댈러스에선 루카 돈치치가 12점을 보태 반격했다.2쿼터엔 댈러스가 다시 앞섰다. 돈치치의 활약은 이어졌고, 센터 데릭 라이블리 2세, 다니엘 가포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커리는 2쿼터 2점으로 다소 침묵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에 커리가 날아올랐다. 커리는 후반에만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 댈러스 탐슨과 어빙이 후반 24점을 합작하며 응수했는데, 쿼터 마지막 커리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커리는 4점 뒤진 상황에서 추격 3점슛, 이어 역전 플로터에 성공했다. 마지막 30초를 앞두고는 정면 3점슛을 터뜨려 경기를 매조졌다. 커리는 이날 최종 37점 9어시스트를 올렸다. 댈러스 ‘빅 3’ 돈치치(31점 8리바운드) 어빙(21점) 탐슨(22점)로도 커리에 무릎을 꿇었다.경기 뒤 탐슨도 혀를 내둘렀다. 탐슨은 “커리를 상대하게 돼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그는 마지막에 달아올라 말도 안 되는 슛에 성공하더라. 짜증 났다”며 욕설 섞인 감탄을 내뱉었다.탐슨의 설욕전은 오는 2025년 2월 예정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3 17:08
예능

‘최강야구’ 설욕 다짐 안산공고 “무실점으로 막겠다” 선전포고

지난 1차전에서 최강 몬스터즈에 패배의 쓴맛을 본 안산공고가 설욕전에 나선다.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5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안산공고가 승리를 향한 한 치 양보 없는 쟁탈전이 펼쳐진다.이날 안산공고는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하기 위해 맹훈련에 매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특히 안산공고는 1차전에서 몬스터즈의 더그아웃을 놀라게 했던 사이드암 투수를 선발 카드로 꺼낸다. 그는 “무실점으로 막겠다”며 몬스터즈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다고 해 긴장감을 높인다.이에 맞서 최강 몬스터즈에서는 오랜만에 이대은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에이스 자리에 올랐던 이대은은 올 시즌 방어율 4.81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대은이 안산공고와의 2차전을 통해 잃어버린 에이스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타선에서는 정근우와 박용택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설욕전을 예고한 안산공고 더그아웃에 찬물을 끼얹는다. 정근우는 이날 경기에서 9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하는가 하면, 박용택 또한 1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시즌 내내 고강도 훈련을 소화해낸 두 선수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에이스 타이틀을 노리는 이대은의 호투, 이를 상대하는 안산공고 타선의 맞대결은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5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7:24
스포츠일반

[경륜] 임채빈 VS 정종진 '최강자' 경쟁...그랑프리에서 클라이맥스

현재 국내 경륜은 슈퍼특선급(SS) 임채빈(33·25기·수성)과 정종진(37·20기·김포)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선배' 정종진은 국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에서 5번이나 우승한 선수다. 2021년 데뷔한 임채빈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경륜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역대 최다인 89연승 기록을 갖고 있고, 지난해도 출전한 60번 경주에서 모두 1위를 해냈다.올해 9월까지 맞대결 전적은 6승 1패로 임채빈이 크게 우세했다. 지난 4월 스포츠조선배에선 정종진에게 1위를 내줬지만, 이후 5연승을 거뒀다. 경륜계에선 "임채빈 1인 독주 체제가 열렸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정종진이 나이가 들어 기량이 저하되는 에이징 커브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열리는 날에는 '이번에도 임채빈이냐, 이번에는 정종진이냐'라는 기류가 형성됐다.하지만 정종진이 12월 그랑프리를 앞두고 반격 신호탄을 쐈다. 지난 13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환상적인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로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것이다. 기록은 2분21초516. 정종진이 경륜 개장 3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현장을 방문한 많은 경륜팬 앞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임채빈과의 상대 전적에선 밀려 있지만, 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2강' 한 축으로 결코 부족하지 않다. 대상경륜을 포함해 총 53번 경주에 나서 1착 46번, 2착 6번을 기록했다. 승률은 87%, 연대율은 98%다. 임채빈은 52경기에서 1착 48번, 2착 4번. 승률은 92%, 연대율은 100%를 기록했다.정종진이 올해 나선 경주에서 우승을 빼앗긴 선수는 임채빈과 SS급 다른 강자 전원규(23기·동서울)뿐이지만, 임채빈은 정종진과 전원규뿐 아니라 12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준결승전에서 양승원(22기·청주)에게도 우승을 내줬다.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임채빈에게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그랑프리 4연패(2016~2019년)를 해냈던 자신의 전성기에 버금간다. 2016·2018년은 입상권 밖으로 4번이나 밀렸지만, 올해는 2월 나선 스포츠서울배에서 딱 한 번만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일간스포츠배 결과만을 두고 정종진이 임채빈을 따라잡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임채빈은 2주 연속으로 출전하여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일간스포츠배 예선전(금요일)부터 평소보다 종속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는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레이스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정종진과 임채빈은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정종진이 일간스포츠배 우승 기운을 이어갈지, 임채빈이 재충전을 통해 설욕전을 펼칠지 경륜팬 이목이 그랑프리에 집중되고 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올해 정종진의 모든 경주 성적 지표가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 전성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오히려 그 당시보다 속력은 더 빨라졌고, 경기를 읽는 시야와 승부수를 띄우는 결단력은 더 좋아졌다. 이번 대회(일간스포츠배) 완승으로 자신감마저 더해진 정종진은 임채빈에게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선포하며,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0.23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쥬버나일 시리즈 두 번째 관문, 농협중앙회장배 개최...우승 후보는 실버레인

제20회 농협중앙회장배(1200m·국산 2세·순위상금 2억원)가 오는 2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7경주로 개최된다. 농협중앙회장배는 '2세 경주마' 선발전인 쥬버나일 시리즈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역전의 귀재' 라라케이가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레이스를 보여줬다. 올해는 총 14두가 출전한다. 경주 경험이 적은 2세마들의 레이스인 만큼 예측이 어렵다. 경마팬 관심을 받고 있는 4두를 소개한다. 실버레인(3전·레이팅 40·한국·수·조근식 마주·안병기 조교사·승률 66.6%·복승률 66.6%)실버레인은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이었던 문화일보배(1200m) 대상경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신예 강자로 인정받은 경주마다. 실버레인은 이 대회에서 결승선을 200m 앞두고 빼어난 추입 능력을 보여주며 앞서가던 걸작시대를 4마신(9.6m) 차로 따돌렸다. 데뷔 이후 출전한 두 차례 1200m 경주에서 모두 1위에 올랐을 만큼 단거리에 강하다.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걸작시대(4전·레이팅 37·한국·암·박덕희 마주·박운규 조교사·승률 25% ·복승률 75%)문화일보배에서 실버레인에 이어 2위에 오른 경주마다. 실버레인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걸작시대는 경주 초반부터 전력 승부를 펼치는 선행 주법이 돋보인다. 출전한 네 차례 경주 중 세 차례를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 2위 안에 들었다. 걸작시대는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서도 선행으로 나설 전망이다. 실버레인의 추입에 맞설 뒷심이 필수다. 걸작시대가 암말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캡틴피케이(3전·레이팅 41·한국·수·박정재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66.6%·복승률 100%)지난 8월에 열린 루키 스테이크스 서울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 반열에 이름을 올린 캡틴피케이가 이번에는 대상경주 우승으로 '캡틴(Captain)' 등극을 노린다. 캡틴피케이는 루키 스테이크스에서 결승선 300m 지점부터 속도를 높이며 빠른 추입으로 우승을했다. 캡틴피케이는 '혈통 금수저'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부마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레이스데이, 모마는 6연승 저력을 보여준 암말 피케이파티다. 캡틴피케이는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라라케이와 함께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았다. 캡틴피케이가 송문길 조교사에게 이 대회 2연승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블러싱로즈(2전·레이팅 32·한국·암·김선식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50%·복승률 50%)아직 경주 경험은 두 차례뿐이지만, 이번 농협중앙회장배 출전마 중 1200m 경주기록(1분13초00)이 가장 빠른 경주마다. 지난 8월 데뷔전에서는 9위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지난달 14일 출전한 경주에서는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7마신(17m) 차 우승을 차지했다. 1등급 국산 암말 골든로즈의 혈통을 이어받은 암말이라는 점, 부담 중량의 이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안희수 기자 2024.10.18 11:00
국가대표

홍명보호 ‘LW’ 연이은 부상 악재…‘드리블 킹’ 배준호가 나설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월 A매치 첫 경기부터 난적 요르단을 제압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는 듯했지만, 팀 내 왼쪽 공격수가 나란히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한 게 고민이다.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새로운 해결사로 나설지가 관심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전 오현규(헹크)의 쐐기 골을 묶어 적지를 침묵에 빠뜨렸다. 이날 승리로 B조 1위(승점 7)로 올라선 한국이다.한국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설욕전’이었다. 바로 8개월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당시 한국을 가로막은 게 바로 요르단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요르단의 날카로운 역습에 허무하게 2실점 하며 패했다. 유효슈팅은 0개에 불과했다.적지에서 열린 재회였지만, 한국은 흔들림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부주장’ 이재성이 벼락같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는 오현규가 스텝오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온전히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순 없었다. 바로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었다. 이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 ‘플랜 B’로 꼽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발로 나섰다. 그는 경기 초반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지만, 이후엔 적극적인 드리블 뒤 키 패스를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전반 10분과 20분 두 차례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이날 주심을 맡은 기무라 히로유키 심판은 좀처럼 휘슬을 잡지 않았다. 황희찬은 결국 부축을 받고서야 간신히 그라운드를 떠났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엄지성(스완시 시티)이었다. 그는 전반전 동안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적극적으로 왼쪽 공간을 누비며 활력을 더했다. 선제골 당시 왼쪽 측면 이명재의 크로스를 도운 게 엄지성이었다.그런데 엄지성마저 후반 3분 만에 쓰러졌다. 한국의 공격 상황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진 것이다. 한국 입장에선 10월 A매치 첫 경기부터 두 명의 왼쪽 공격수가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위안인 점은 뒤이어 그라운드를 밟은 배준호의 물오른 컨디션이다. 배준호는 이날 두 차례 환상적인 드리블로 요르단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3명 사이에서 드리블 돌파 후 시도한 유효슈팅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단 39분 동안 1도움·패스 성공률 100%(30회 성공)·드리블 성공 2회·키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전 오현규의 슈팅 전 패스를 연결한 것도 배준호였다.아직 황희찬과 엄지서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준호의 경기력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B조 4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11 07:00
국가대표

‘8개월 전 아픔 갚았다’ 이재성 벼락 헤더→오현규 데뷔 골…한국, 요르단에 2-0 완승

손흥민(32)은 없었지만, '부주장' 이재성(32)과 오현규(23)가 빛났다. 한국이 8개월 만에 성사된 요르단과의 설욕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유일한 아쉬움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B조 1위(승점 7)로 올랐다. 더욱 여유를 갖고 15일 이라크와의 4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주인공은 ‘부주장’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8분 벼락같은 헤더를 터뜨렸다. 바로 8개월 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선 골대를 강타했는데, 그때의 아쉬움을 적지에서 만회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요르단 팬들을 침묵시키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다만 이날 유일한 아쉬움은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요르단은 이날 거친 플레이를 선보였고, 이로 인해 왼쪽 윙으로 나선 황희찬, 엄지성이 차례로 쓰러졌다. 이미 손흥민을 잃은 한국인데, 공교롭게도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주민규가 최전방을 맡고, 황희찬·이재성·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박용우, 백4는 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였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8개월 전 아시안컵 당시 기용한 중원 조합이 다시 한번 요르단에 맞섰다.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의 활약도 관심사였다. 자말 셀라미 요르단 감독은 3-4-3으로 맞섰다. 알리 올완이 최전방에 서고, 마하무드 알마르디와 모하나드 아부 타하가 뒤를 받쳤다. 에산 하다드·니자르 알라쉬단·누르 알라와브데·모하마드 아부 하시시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백3는 압달라 나시브·야잔 알아랍·후삼 아부 다하브, 그리고 야지드 아부라일라(GK)가 골문을 책임졌다.애초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는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회복 중인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일본의 기무라 히로유키 주심이 휘슬을 잡았다. 한국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설욕전이었다. 한국은 8개월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당시 요르단에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렸고, 유효슈팅 0개로 침묵한 아픔이 있었다. 한편 홈팬들의 응원을 힘입은 요르단은 8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것도 요르단이었다. 전반 6분 한국 진영에서의 스로인 상황에서 알마르디가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그는 정확한 패스를 중앙으로 건네 아부 하시시의 슈팅을 유도했다. 이는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는데, 알마르디가 패스하기 직전 라인을 넘어가 공격이 취소됐다. 한국은 전반 9분 이강인-설영우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 측면 공략에 나섰다. 마지막 슈팅이 나오진 않았지만,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시간을 늘렸다.문제는 직후에 나왔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황희찬이 나시브의 거친 태클에 쓰러지며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한 그는 터치라인에서 치료 후 간신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19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정확한 패스를 박스 안으로 보냈다. 공을 잡은 이명재가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는데,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20분 황희찬이 결국 쓰러졌다. 이번에는 하다드와 경합 중 디딤발을 가격당하며 두 번째로 쓰러졌다. 결국 그는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신 엄지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한국의 공격은 정확도를 잃었다. 요르단 역시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한편 전반 32분에는 설영우도 수비 과정 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2분 뒤엔 역습을 전개하던 황인범이 알라쉬단의 뒤늦은 태클에 쓰러 넘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막힌 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상황을 정리한 건 ‘부주장’ 이재성이었다. 전반 38분 이명재의 크로스는 뒤로 흘렀지만, 공을 재차 받은 설영우가 페인팅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박스 안 이재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8개월 전 요르단과의 만남에서 헤더를 시도했다가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날은 적지에서 벼락같은 헤더에 성공했다.리드를 잡은 한국은 점유 시간을 늘렸다. 이강인과 엄지성이 위협적인 돌파로 요르단 수비를 흔들었다. 추가시간은 8분이었는데, 큰 위기 없기 전반을 마무리했다. 일격을 맞은 요르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부 타하를 빼고 알나이마트를 투입했다. 그는 늑골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난 상황이었는데, 우려보다 일찍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1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뒤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한국은 다시 한번 설영우의 돌파로 응수했다. 후반 3분 박용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연이은 페인팅 뒤 공을 중앙으로 건넸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멋진 터닝 동작으로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그런데 이 와중 엄지성이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전반 중 투입 후 존재감을 뽐냈던 그였는데,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 자리에 배준호를 투입했고, 동시에 주민규 대신 오현규를 투입했다. 오현규는 적극적인 뒷공간 침투를 뽐냈다. 이강인 역시 볼 소유 시간을 늘리며 날카로운 왼발을 뽐냈다.요르단 역시 후반 8분과 15분 날카로운 뒷공간 패스로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제대로 슈팅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의 수비 집중력 역시 돋보였다.바로 3분 뒤엔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알다하브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는데,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요르단은 직후 역습을 이어갔으나, 마무리 패스가 연결되지 않았다.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건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고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시도했다. 박스 안에서 스텝오버를 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2년 전 태극마크를 단 오현규가 마침내 A매치 득점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 상황에선 황인범과 박용우가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후반 35분에는 배준호가 힘을 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에 둘러싸였는데, 그는 화려한 드리블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45분 이강인과 황인범을 빼며 선수단을 고루 기용했다. 대신 백승호와 홍현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추가시간은 7분이었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한국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적지에서 완벽한 승리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1 01:02
국가대표

‘SON 포지션 전멸’ 황희찬·엄지성 연속 부상→배준호 투입 (후반 진행 중)

손흥민(32)도, 황희찬(28)도, 엄지성(22)도 없다. 한국이 10월 A매치 첫 경기부터 부상자 발생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후반 13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 전반전 38분 이재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이다.이날 경기는 B조 1위 쟁탈전이자, 설욕전으로 불린다. 한국과 요르단은 이날 전까지 나란히 1승 1무를 거둬 승점이 같다. 다득점에 앞선 요르단이 1위다. 동시에 8개월 전 한국에 0-2 패배를 안긴 게 요르단이다. 당시 무대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유효슈팅 0개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경기가 설욕전으로 불린 이유다.요르단 팬들의 함성은 뜨거웠는데, 그보다 더한 건 요르단 선수들의 거친 태클이었다. 특히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공격수를 맡은 황희찬을 향해 거친 태클이 향했다. 황희찬은 전반 10분 왼쪽 발목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그는 긴 치료 뒤 다시 그라운드를 밟고 키 패스를 기록했는데, 직후에도 디딤발을 밟히며 결국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휘슬을 잡은 일본 출신의 기무라 히로유시 주심의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엄지성은 존재감을 뽐내며 황희찬의 공백을 메우는 듯했다. 전반전 짧은 시간 11개의 패스에 모두 성공했고,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를 뽐냈다. 전반 38분 이재성의 선제골 당시에도 드리블 뒤 이명재의 크로스를 유도한 게 엄지성이었다.그런데 그 엄지성마저 후반 시작과 함께 쓰러졌다. 후반 3분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얻는 과정 중, 침투 중인 엄지성이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그는 배준호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연이은 부상 악령에 흔들린다. 이미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황희찬과 엄지성 모두 긴 시간을 소화하기도 전에 이탈했다. 풍부한 2선을 자랑했던 한국이, 예상치 못한 부상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1 00:23
국가대표

8개월 전 골대→적지에서 뚫었다…이재성 벼락 헤더, 한국 1-0 리드(전반 종료)

국가대표 미드필더 부주장 이재성(32·마인츠)의 머리가 빛났다. 8개월 전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그가, 이번에는 정확한 헤더로 적지를 침묵시켰다. 한국이 요르단과의 설욕전에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전반 38분 이재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경기 전까지 한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조별리그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득점에서 앞선 요르단이 1위다. 이재성의 선제골로 인해 한국이 1위로 올라선 상황이다.한국 입장에선 ‘설욕전’이다. 한국은 8개월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렸고, 유효슈팅 0개에 그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요르단전 패배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됐고, 새 사령탑을 찾는 데 긴 시간을 쏟는 등 혼란의 시간을 겪었다. 8개월 만의 만남에서도 요르단은 강했다. 경기 초반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진영을 흔들었다. 수비에선 거친 태클로 연이어 한국 선수들을 무너뜨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두 번의 거친 태클을 당한 황희찬은 전반 20분 만에 쓰러졌다. 결국 엄지성과 교체돼 일찌감치 임무를 마쳤다.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 분위기를 바꾼 건 부주장 이재성이었다. 전반 38분 이명재의 크로스가 뒤로 흘렀는데, 설영우가 공을 살려낸 뒤 수비를 속이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이재성이 기습적인 헤더로 연결해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A매치 12호 골. 그는 8개월 전 요르단과 만남에서 헤더를 시도했다가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는데, 그때의 아쉬움을 이날 털어냈다. 한국은 이후 템포를 되찾으며 볼 점유 시간을 늘렸다. 이강인, 엄지성이 양 측면에서 멋진 드리블로 존재감을 뽐냈다. 상대의 위협적인 역습도 나왔지만, 골키퍼 조현우가 일찌감치 전진해 공을 끊어냈다.추가시간은 8분이었지만, 한국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추가시간 6분에는 엄지성이 위협적인 뒷공간 침투로 파울을 유도하려 했지만,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상위 2개 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하고, 5위 이하는 탈락한다. 한국 입장에선 이날 승리로 조 1위를 탈환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이 목표다.김우중 기자 2024.10.10 23:54
예능

‘코미디 리벤지’ 이경규 “공감있는 웃음. 업그레이드된 웃음 자신”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가 더 새롭고 강력한 웃음을 장착하고 돌아온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조훈, 엄지윤)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업그레이드된 웃음판을 벌인 것.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이진호,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까지 코미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최강자들의 웃음 배틀이 화끈하게 펼쳐진다.오로지 웃음으로 복수하는 ‘코미디 리벤지’로 돌아온 권해봄 PD는 “’코미디 로얄’ 우승 팀 이경규 팀이 특전을 내려놓고 더 큰 판을 깔았다. 호스트로 나서 새로운 코미디 컴피티션의 장을 마련했다”라고 강조하며 “이경규 팀이 판을 깐 새로운 ‘복수혈전’이자, 설욕하고 싶은 사람 누구든 모이라는 ‘리벤지 매치’ 의미를 담았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무엇보다도 44년 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가 K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대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에 나서 기대를 더한다. 이경규는 “한 번 합을 맞춰봤으니 다시 하게 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 업그레이드된 웃음으로 찾아올 자신이 있었다”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자리에 제가 있다는 거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현업에서 후배 코미디언들과 함께할 수 있어 럭키하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코미디 리벤지’만의 차별점으로 ‘공감’을 짚은 이경규는 “’코미디 로얄’이 무조건적인 웃음을 위한 대결이었다면, ‘코미디 리벤지’는 공감 있는 웃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권해봄 PD 역시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의 연장선에 있지만, 시즌 2가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없던 ‘절대자’ 역할을 맡은 새로운 호스트가 등장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경규 씨는 전체 라운드를 아우르며 평가와 진행을 책임졌다. 특히 로스팅의 정수를 구현하기 위한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로스팅이 사실에 기반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임프랍 배틀에서는 코미디언들을 궁지로 몰아넣어 애드리브 실력을 검증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라면서 마스터 이경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코미디 리벤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이자 핵심 차별점은 다채로워진 출연진.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이진호,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까지. 계급장 떼고 오로지 웃음으로 화끈한 복수혈전을 펼칠 ‘K코미디’ 최강자들의 강력한 빅매치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경규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연습과 연구가 필요하다. 준비가 잘 되어야 웃음의 성공률도 높다.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한 자연스러운 웃음이 중요하다”라면서 “그 지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새로운 걸 많이 시도했고, 다들 정말 잘한다. 대단하다”라고 후배 코미디언들을 향한 존경과 애정을 내비쳤다.권해봄 PD는 “지난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떨어진 코미디언들이 설욕전을 펼치기 위해 다시 한번 모였다. 또 코미디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하는 최강자들과 대세들이 새롭게 합류했다”라면서 화려하고 다채로워진 라인업을 강조했다. 이어 권 PD는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들이 코미디로 치열하게 맞붙는 궁극의 코미디 대결이다.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여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나라에서 보시든, 한국 코미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코미디언들의 열정까지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 파격적인 컴피티션”이라면서 ‘코미디의 새로운 왕’이 되고자 출사표를 던진 코미디언들의 웃음 혈투를 예고했다. 화려해진 라인업만큼 라운드별 미션도 업그레이드됐다. 더 뜨겁게 달궈진 ‘로스팅’부터 새롭게 도입한 즉흥 코미디 ‘임프랍 배틀’, 캐릭터 하나로 ‘좋아요’를 받아야 하는 ‘스트리트 캐릭터 파이터’ 등 다채롭고 강력한 웃음 장치를 준비했다고. 권해봄 PD는 “’코미디 로얄’에서는 선수들의 대결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번 ‘코미디 리벤지’는 관객들이 리액션을 통해 좀 더 객관적이고 생동감 있는 웃음을 추구하고자 했다”라고 강조해 기대를 더했다.마지막으로 이경규는 관전 포인트로 ‘편안한 웃음’과 ‘라인업’을 꼽았다. “정서와 문화를 뛰어넘어서 편안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또 다른 재미, K예능의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핫한 코미디언들이 다 나온다. K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국의 코미디언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권해봄 PD는 관전 포인트로 ‘여섯 팀 간의 경쟁’을 짚으며 “여섯 팀의 팽팽하고 치열한 경쟁이 큰 관전포인트다. 어느 팀이 승리할지, 라운드에서 유리한 팀이 누구일지 예측해보는 재미는 마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찐경규’ 등 신선한 웃음을 선보여온 권해봄 PD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플레이유’의 김석현 PD, ‘개미는 오늘도 뚠뚠’, ‘플레이유’의 박현석 PD가 연출을 맡았다.‘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5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0 16:12
예능

더보이즈 주연·TXT 연준, 오늘(3일) ‘로드 투 킹덤’ 지원사격

더보이즈 주연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이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지원사격에 나선다.오늘(3일) 방송되는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3회에서는 1차전 ‘VS’ 미션의 대미를 장식할 더크루원, 원어스, 크래비티의 트리플 대진이 공개된다.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무대 준비에 매진하는 세 팀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위험할 수도 있지만” NCT127의 메가 히트곡 ‘영웅’을 선곡했다는 원어스는 ‘킹스맨’을 오마주,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 평가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원어스가 ‘영웅’을 어떻게 재해석 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원곡자의 든든한 지원사격도 더해졌다. 평가전 팀 랭킹에서 6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더크루원은 더보이즈의 ‘WATCH IT’으로 1차전에 나선다.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더크루원이 이번 경연곡의 원곡자이자 ‘로드 투 킹덤’ 지난 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더보이즈의 멤버 주연에게 중간점검을 받는 모습이 선공개돼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크래비티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Sugar Rush Ride’로 무대를 꾸민다. 선곡의 배후에는 원곡자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의 추천이 있었다는 후문. 지난 평가전 에이스 배틀에서 최하위를 기록, 팀 배틀에 나서지 못한 만큼 크래비티가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선공개 영상에서 “몸이 근질거린다”며 독기를 제대로 품은 모습이 포착돼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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