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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강판 직후 냉장고에 주먹질 '골절'…NPB 통산 100홀드 영광 뒤로하고 '은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불펜 투수 스펜서 패튼(37)이 유니폼을 벗는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0일 '패튼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패튼은 '멋진 14시즌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은퇴할 때가 왔다. 전하고 싶은 말이 많고, 감사해야 할 사람도 많다'라며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주변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패튼의 야구 인생이 꽃을 피운 건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다.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를 전전한 패튼은 2016년 11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하며 NPB에 도전했다.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2017년 27홀드, 2018년 33홀드를 책임지며 팀의 주축 불펜으로 자리매김한 것. 2019년 8월에는 강판 직후 벤치의 냉장고를 주먹으로 때려 손가락이 골절돼 구단 징계(벌금 500만엔)를 받기도 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어낸 패튼은 2020년까지 4년 동안 12승 9패 113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조금씩 하락하긴 했으나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손색없었다. NPB에서 개인 통산 100홀드를 해낸 외국인 선수는 제프 윌리엄스(전 한신 타이거스·통산 141홀드)와 스캇 매티슨(전 요미우리 자이언츠·통산 174홀드)에 이어 패튼이 역대 세 번째였다.2021년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MLB 복귀를 선택한 패튼은 그해 빅리그 42경기에 등판, 2승 2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NPB 경험을 토대로 MLB 롱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가장 최근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성적(13경기, 평균자책점 0.69)이 뛰어나 '재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는데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0 15:59
메이저리그

'전면 교정' 김혜성, 성공 가능? 낙관한 다저스 단장 "현재 상태 만족, 적응력 아주 높다"

"개선점이 많이 남았지만, 타격 파트에서는 김혜성(27·LA 다저스)의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 적응력이 아주 높아 우리도 기대 중이다."우려와 기대를 안고 메이저리그(MLB)로 향한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매일 호평을 듣고 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의 현 상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김혜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2025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캠프에 갈 때만 해도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었고, 다저스는 올스타 선수들로 가득 찬 '슈퍼팀'이었다. 김혜성 본인도 코리안 메이저리거 선배인 이정후, 김하성, 강정호, 박병호 등에 비해 KBO리그 성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현지 평가가 더 많이 따른다. 김혜성의 수비, 주루에 대해 호평이 따랐고 다른 코리안리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던 타격에서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혜성은 캠프 시작과 함께 다저스 분석팀과 타격 폼을 분석하고, 전면 교정을 진행하는 중이다. 다저스는 MLB닷컴에서 진행하는 리그 수뇌부 설문조사 때 '타자 육성을 가장 잘하는 팀'으로 매년 선정되는 곳이기도 하다.이제 캠프 초반이지만, 다저스 구단은 현재까지 김혜성이 보여준 모습과 개선 가능성에 대해 낙관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9일(한국시간)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MLB 미디어데이에서 김혜성에 대한 현재 평가, 향후 과제를 전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곰스 단장은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이다. 수비 수준이 매우 높고, 내야 멀티 포지션뿐 아니라 외야에서도 뛰고 있다. 운동 능력이 정말 훌륭하다"고 김혜성을 칭찬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김혜성의 수비, 주력은 수준 이상인 만큼 과제는 타격"이라고 전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04 1043안타를 기록했지만 37홈런 장타율 0.403에 그쳤던 그가 상위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타격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물음표다.다저스는 이 부분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곰스 단장은 "김혜성에게 필요한 건 스윙 조정과 빅리그 수준의 투수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상대 투수가 어떻게 접근하는지 이해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론 하루 아침에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김혜성이라면 필요한 부분을 고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도'가 빠른 것도 구단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점이다. 곰스 단장은 "개선점은 많지만, 우리 타격 코치진은 현재 김혜성의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하반신을 사용하는 법, 스트라이트(보폭) 조정에서 확실히 좋아졌다"고 전했다.곰스 단장은 "김혜성이 노력하고 있는 걸 안다. 현재 스윙에 훌륭한 부분도 있고, 아직 숙제가 남은 부분도 있다. 그것 역시 학습 과정의 일부"라며 "김혜성은 적응력이 매우 높아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그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9 19:01
뮤직

스트레이 키즈, IFPI 3개 부문 톱10…3년 연속 호성적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연간 글로벌 차트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빛냈다.국제음반산업협회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2024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글로벌 앨범 차트’,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 3개 부문에서 톱 10을 차지했다. 국제음반산업협회의 글로벌 차트는 전 세계 연간 실물 앨범 판매량,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스트리밍 수치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5위에 오르며 2022년 해당 차트 첫 진입 이래 3년 연속 랭크인에 성공했다.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는 미니 앨범 ‘에이트’로 10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지난해 발매한 두 장의 음반을 모두 순위권에 올려놨다. ‘에이트’ 5위, ‘스키즈합 힙테이프 합’ 6위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해당 차트에서 ‘맥시던트’ 4위, ‘오디너리’ 8위를 기록했고 2023년 ‘파이브스타’ 2위, ‘락-스타’ 5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스트레이 키즈는 한일 발매 음반 출고량 3000만 장 돌파,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미국 레코드산업협회 통산 여덟 번째 골드 인증 획득 등 기분 좋은 소식으로 새해를 밝게 물들이고 있다. 현재 ‘도미네이트’ 월드투어 중인 이들은 3월 27~28일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비센테나리오 라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7월 30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이르기까지 라틴 아메리카, 일본, 북미, 유럽 22개 지역에서 총 34회 규모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예상 관객수는 전 세계 220만 관객으로 단일 투어 기준 K팝 역대 최다 모객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9 12:53
스포츠일반

[경정] 관록의 노장과 패기의 중간기수들…점점 치열해지는 경정 경주

미사 경정장이 선수들의 뜨거운 맞대결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관록의 노장들과 패기의 중간 기수들 간 경쟁이 뜨거운데, 점차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우선 1기와 2기 등 노장들의 선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엔 김민천(2기·A1)이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민수(1기·A1)도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 우승을 차지하며 노장의 클래스를 선보인 바 있다.올해는 김민천과 정민수 모두 2승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또 다른 노장들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기 이용세와 김종민(이상 A1)이다.이용세는 올해 첫 경주부터 5연승을 달리는 등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27일 5회차와 지난 12일 7회차에서 4~6착에 머무르며 주춤했지만, 13일 5경주에서 2착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김종민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개인 통산 500승 대기록을 세웠던 그는 올해 총 11경주에 출전해 10경주 입상에 성공했다. 승률 45.5%, 연대율 81.8%, 삼연대율 90.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큰 대회 입상 실적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기세가 좋아 대상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장들의 쟁쟁한 활약 속 중간 기수인 10~12기들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7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완석(10기·A1)이 가장 돋보인다. 불리한 코스인 5~6코스가 아닌 1~4코스를 배정받은 경우 어김없이 1위에 오르고 있다. 김완석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위와 3위, 2022년 9월 대상경정 1위로 큰 대회 입상 경력이 세 차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초반 기세라면 올해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김응선(11기·A1)도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불리한 코스인 6코스에 2차례 출전해 모두 3위 이내 입상에 성공, 모든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또 조성인(12기·A1)은 지난해 그랑프리 경정 3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코스에 배정받은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상에 성공해 1~5코스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신인급 중에서는 정세혁(15기·A2)의 선전이 눈부시다. 1~2코스에 4경주 출전해 모두 1위에 올랐고, 3~4코스에서도 한 차례씩 1위를 차지해 6승을 거뒀다. 다만 5~6코스를 배정받은 네 차례 경주는 모두 착외에 그쳤다.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전문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2기 노장급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10~12기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점차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정세혁 등 신인들도 기량이 오르고 있어 흥미진진한 경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명석 기자 2025.02.19 11:01
메이저리그

열광의 도가니 만든 '1.1조원' 소토 "하던 대로 하겠다"←그것만 해도 '역대급'

후안 소토(27)가 뉴욕 메츠 이적 후 열광의 도가니 속에 첫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토의 훈련장 풍경을 전했다. 소토가 플로리다주 메츠 클로버 파크에 도착해 내리자 아침 일찍부터 대기했던 미디어들이 그를 반겼다. 그가 클럽하우스에서 훈련 채비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수백 명의 팬들이 울타리 밖에서 새로운 스타를 환영했다. MLB닷컴은 팬들이 "메츠에 온 걸 환영한다" "우리에게 영광을 가져다 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소토는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고 메츠와 계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메츠로 이적했다.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를 넘는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오타니와 달리 지불 유예가 없어 실제 가치 차이는 더욱 크다.메츠에서 소토급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 건 드문 일이다. MLB닷컴은 "이런 영입 사례가 많지 않았다.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021년 왔지만 당시엔 코로나19 탓에 훈련장 주변이 텅 비었다"며 "선수의 존재만으로 이런 소란이 일어난 건 2008년 요한 산타나가 전성기 때 트레이드로 왔을 때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떠올렸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제레미 반스 메츠 타격 코치는 소토의 첫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그는 그냥 괴물일 뿐"이라고 치켜세우면서 "그는 다르다. 모든 게 다르다. (차원이) 다른 선수가 아니라면 그런 계약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역대급 대우를 받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소토는 담담하다. 그는 "과거보다 더 대단한 성적을 내려는 게 아니다. 난 계속 똑같을 것이다. 해마다 해온 것을 똑같이 하려 한다"고 전했다.소토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하던 대로'만 해도 소토의 계약은 성공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 소토는 2018년 데뷔 이후 통산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를 기록했다.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해 전성기가 한참 남았는데도 굵직한 족적을 벌써 기록한 레전드다.MLB닷컴은 "소토가 해온 일은 역사적인 것"이라며 "26세(MLB 기준) 나이에도 미키 맨틀이나 지미 폭스를 제외한 그 누구보다 높은 커리어 출루율(3000타석 이상)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200홈런 500타점 700볼넷 이상을 기록한 현역 선수 10명 중 소토는 6살 이상 차이나는 최연소 선수"라며 "명단에 있는 대부분 선수는 마흔 살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메츠팬들의 소토에 대한 평가 기준은 당연히 오타니가 될 수밖에 없다. 소토와 마찬가지로 역대급 계약을 맺고 지난해 LA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첫 해부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MLB닷컴은 "2년 전 다저스는 오타니가 매우 좋은 팀을 말도 안 되게 좋은 팀으로 만들어주길 바라며 오타니를 영입했다. 그는 (임무에) 성공했다"며 "소토가 똑같이 할 수 있다면 그를 둘러싼 군중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7 14:37
배구

김연경 소신에 감탄한 신영석 "정말 멋있다...나는 박수칠 때 더 뛸 생각"

"정말 멋있어요."V리그 남자부 '리빙 레전드' 신영석(39·한국전력)이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선언 소식을 듣고 전한 소감이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인천 GS칼텍스전 3-1 승리를 이끈 뒤 임한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기준 V리그 정규리그 공격 성공률 2위(45.61%), 득점 6위(535점)에 올라 있을 만큼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는 "정상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라며 은퇴 결정 배경을 전했다. 어느덧 서른아홉 살, 프로 데뷔 17년 차를 보내고 있는 신영석에게 김연경의 은퇴 소식은 남일 같지 않았다. 신영석은 "올 시즌도 김연경 선수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안다.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나는 가장 밝게 빛날 때 끝내고 싶다'라는 소신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정말 대단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스타플레이어도 나이가 들어 기량이 저하되면 벤치 멤버로 밀리게 된다.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투혼을 발휘해도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신영석도 "내 기억에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뒤(벤치 멤버)로 밀린 뒤 소속팀이 동행을 바라지 않아 은퇴하는 게 대부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김연경은 최근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소속팀 흥국생명은 1위를 독주하며 통합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신영석은 "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도 수상한 뒤 은퇴를 하면, 정말 멋있고 빛나는 뒷모습을 남기며 배구팬 기억 속에 더 잘 기억될 것 같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는 덕담을 전했다. 신영석은 16일 수원 OK저축은행전 1세트 블로킹 1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1300개를 채웠다. 이미 역대 최다 블로킹 신기록을 달성한 그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 시즌 정규리그 블로킹 부문 2위(세트당 0.685개)에 올라 있을 만큼 건재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신영석이지만 이전보다 무거워진 몸에 고민이 큰 것 같다. 그는 "작년까지는 나이 탓을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것 같다. 서브를 3연속으로 하면 호흡이 가빠질 만큼 회복이 느린 것 같다"라고 했다. 최고의 자리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김연경을 보며 신영석도 느낀 게 많다. 자신이 있어 같은 포지션(미들 블로커) 후배들이 뛸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미안하다. 하지만 은퇴 시점을 정해 놓지는 않을 생각이다. 신영석은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그럴 때 더 뛰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연경 선수가 멋있지만, 나는 끝을 정해 놓진 않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개인 통산 4395득점을 기록 중인 신영석은 1차 목표로 4500득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에 이어 1500블로킹 돌파도 꿈꾸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7 13:38
프로농구

‘위성우-김단비 매직’ 누구도 예상 못 한 우리은행의 15번째 리그 우승, 해답은 ‘연습’

위성우(54) 감독의 관록, 베테랑 김단비(35)의 괴력이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이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의 비결로 ‘훈련’이라고 입을 모았다.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를 46-44로 제압했다. 시즌 21승(9패)째를 올린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30경기 중 29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우리은행의 우승은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그러나 비시즌에 주축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해외 진출 등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박혜진(BNK) 박지현(토코미나와·스페인)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KB)이 모두 이탈했다.그 결과 이번 시즌 전 선수, 미디어 관계자들은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올 시즌 전까지 정규리그 9회, 챔피언결정전 8회 우승을 거둔 위성우 감독도 시즌 전 “‘이젠 시련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김단비 외에는 (특출한) 선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팀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선수단은 이탈했지만, 우리은행에 바뀌지 않은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리그에서 가장 많기로 소문 난 훈련량이다. 위성우 감독은 지옥 훈련으로 유명한 지도자다.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려운 공격력 대신, 세밀한 수비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선수는 바뀌었지만, 훈련의 효과는 여전했다. 우리은행은 16일 기준으로 평균 득점 4위(59.5점), 어시스트 6위(12.2개), 2점슛 성공률 4위(41.9%) 등 대부분 공격 지표가 낮다. 하지만 스틸(2위·7.4개)과 블록(1위·3.1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 많은 훈련량으로 만들어진 수비력의 결과다. 빅맨이 없음에도, 리바운드 3위(39.0개)에 오르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평균 실점은 57.0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지도자의 방침을 선수단이 충실히 이행했다.위성우 감독은 선수단 이탈 변수에도 자신의 뚝심을 유지했다. 위 감독은 “프로라는 건 결국 성장도 좋지만, 성적도 같이 해내야 한다. 성장에만 집중한다는 건 너무 이기적일 수 있는 일”이라며 “이 정도(우승)까지 나올지 몰랐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결과가 따라와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팀의 핵심 역할을 김단비가 잘 수행했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단비는 올 시즌 우리은행의 공격을 모두 책임졌다. 그는 올 시즌 득점(21.82점) 리바운드(11.04개) 블록(1.57개) 공헌도(958.7) 1위다. 그는 강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그는 “꾸준히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걸 우리은행이 보여준 것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선 너무 (훈련이) 힘드니까 ‘이게 맞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로 보여줬다. 비시즌, 시즌 중에도 항상 준비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항상 준비돼 있는 게 우리은행의 강점”이라고 말했다.위성우 감독은 “시즌 전 ‘멘털 붕괴’에 빠졌지만, 위기 속에서 믿을 건 연습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잘 참고, 이겨낸 것이 이 결과(우승)다. 이번 시즌 우승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기뻐했다.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는 기적 같은 우승 뒤에도, 평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봄 농구를 바라본다. 위 감독은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우승하고 싶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단비도 “만족하면 안 되지만, 여태껏 잘해온 대로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을 노린다. 우리은행은 PO에서 정규리그 4위(인천 신한은행 혹은 KB)와 5판 3승제를 벌인다.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7 13:01
메이저리그

"3개월 전 어깨 수술한 선수 맞나" 투수 코치도 오타니의 회복력에 놀랐다

'투타 겸업'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크 프라이어 다저스 투수 코치는 오타니의 회복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클렌데일 캐멀백밴치에서 진행 중인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 불펜 투구에서 총 18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5개월 만의 불펜 투구. 오타니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94마일(151.3㎞/h)을 기록했다.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지난해 11월 왼 어깨 수술을 받은 선수가 맞나"라며 놀라워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개인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월드시리즈(WS)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 어깨 관절 연골이 파열돼 관절경 수술까지 했다. 프라이어 투구 코치는 오타니가 오른손 투수지만, 투구 과정에서 글러브를 낀 왼팔을 앞으로 뻗어 던지는 만큼 왼 어깨 수술로 마운드 복귀가 지연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다행히도 오타니는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쳐 5월 복귀가 점쳐진다. 2018부터 다저스에 몸담아 수많은 재활 선수를 지켜본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오타니의 투구는 정말 좋았다. 수술 후 첫 투구를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였다"라며 "왼쪽 어깨가 투구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듯 보였다"라고 전했다. 오타니가 이날 와인드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금은 투구 리듬이나 타이밍을 찾는 단계"라며 "팔에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통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중이다. 총 48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608개를 뺏았다. 2023년 12월 10년 총 7억 달러(1조 105억원)의 계약을 맺고 이적한 오타니는 아직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적이 없다.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오타니가 등판했을 때 수준급의 투구를 할 것"이라면서 "타자로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불펜에서 오타니의 투구를 직접 비켜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의 투구는 정말 좋았다. 커맨드도 뛰어났다"라며 "오타니 역시 꽤 만족스러워하는 듯 보였다. 그에게는 긍정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9:33
프로농구

김단비·이명관 쌍포 터졌다…우리은행, KB 꺾고 15번째 정규리그 우승 [IS 청주]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이명관(29)과 김단비(35)가 27점을 합작하며 팀의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를 46-44로 제압했다.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8패)째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 1을 지우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올 시즌 우리은행의 ‘본체’를 맡고 있는 김단비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그는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리바운드를 따냈다. 공격 상황에선 가장 먼저 공을 잡았고, 슈팅도 책임졌다. 김단비는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명관은 15점으로 날개를 달았다. 신인 이민지는 2쿼터부터 투입돼 5점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이번 승리로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2012~13시즌 우리은행 부임 후 무려 10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썼다.반면 KB는 이날 패배로 시즌 18패(11승)째를 기록, 공동 4위였던 순위가 5위로 내려앉았다. KB 송윤하(8점 11리바운드) 나가타 모에(12점 6어시스트) 허예은(12점) 등이 분전했다. KB가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적어도 4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과 전적을 맞춰야 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린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부터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고, 김단비가 공격을 책임졌다. KB는 첫 야투 5개를 놓치는 등 좀처럼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수비 리바운드 뒤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이명관은 패턴에 이은 코너 3점슛으로 1쿼터에만 7점째를 올리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KB는 47.6초를 남기고 이윤미의 3점 플레이로 간신히 득점 가뭄을 끝냈다. 1쿼터 종료 시점, 우리은행은 17-7로 크게 앞섰다. KB는 높이 우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했다. 나가타, 송윤하가 힘을 보탰다. 마침 우리은행의 외곽슛은 연거푸 림을 외면했다. KB는 김단비가 빠진 구간에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 이민지가 대신 공격을 맡았으나, 효율이 아쉬웠다. KB는 2쿼터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자유투 2점으로 2점 차로 좁혔다.하지만 다시 투입된 김단비가 오른손 레이업으로 KB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은행이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KB의 기세는 이어졌다. 높이 우위를 이용해 상대 골밑 공격을 저지했다. 우리은행이 첫 야투 4개를 놓치는 동안, KB는 송윤하의 중거리슛과 허예은의 3점슛으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한때 12점에 달했던 리드가 모두 지워졌다.이후 원 포제션 게임이 이어졌다. KB에선 나가타,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스나가와 나츠키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3분 1초를 남겨두고는 우리은행 박혜미가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5점 차로 달아났다. 이민지는 슈팅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으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이 38-32로 맞이한 4쿼터, KB 허예은이 기습적인 3점슛으로 먼저 일격을 날렸다. 직후 수비에선 김단비를 향한 트리플팀으로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KB가 허예은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우리은행은 이명관의 연속 3점슛으로 응수했다. KB가 추격하면, 우리은행이 달아나는 장면이 반복됐다.쐐기를 박으려는 김단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KB는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로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4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는 3점이었다. 마지막 순간에도 빛난 건 김단비였다. 그는 1분 43초를 남겨두고 나가타의 레이업을 블록했다. KB는 48.9초를 남겨두고 이윤미의 자유투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윤미는 2구 중 1개만 넣었다. 스코어는 여전히 우리은행의 46-44 리드.KB는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 이후 패턴에 이은 허예은이 동점 플로터를 노렸다. 하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우리은행이 간신히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6 17:48
LPGA

윤이나,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공동 4위…이소미 준우승

윤이나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을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이소미는 2위를 차지했다.윤이나는 15일 저녁(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공동 13위였던 그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한 바 있는데, LET에서 아쉬움을 털었다.윤이나는 이날 7~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번 홀 보기를 만회했다. 이어 후반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대회에선 지노 티띠군(태국)이 정상을 차지했다. 티띠꾼은 3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00타를 쳤다. 티띠꾼은 LET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이소미는 최종 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준우승(12언더파 204타)에 성공했다.이소미는 이번 대회 출전선수 4명이 팀을 이뤄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 단체전에서 우승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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