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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떠오른 ‘퇴장 경보’…수비 공백에 흔들린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이례적인 ‘퇴장 경보’에 흔들린다. 2년 연속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다이렉트 퇴장 신기록을 세우는 등 악재가 이어진다.수원은 7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종료 기준 2위(승점 52)를 지켰다. 지난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서 0-1로 지며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졌다. 하루 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가 3위 부천FC(승점 48)에 0-1로 지며 승점 격차가 유지된 건 위안이었다.승격에 도전 중인 수원은 1달째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가장 뼈아픈 건 수비진이다. 수원은 여전히 리그 최다 득점(54골) 기록을 보유 중이지만, 무승 기간에만 7실점을 했다. 범위를 넓히면 리그 8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지난 7월 12일 충북청주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시즌 중 ‘일본 홍명보’ 이하라 마사미 코치를 선임하며 수비 강화를 천명했는데, 아직 눈에 띄는 효과는 없다.대개 수비진은 꾸준히 합을 맞춰 조직력을 키우는 편이지만, 최근 수원은 수비진을 자주 바꿨다. 특히 중앙 수비수의 퇴장, 부상 등 변수 탓이다. 권완규가 재활 단계 중 통증을 느껴 다시 이탈한 상황, 부산전을 포함한 최근 2경기선 중앙 수비수 조윤성과 한호강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최근 8경기에서 나온 다이렉트 퇴장만 4장. 시즌 통틀어는 5장이다. 경고누적 퇴장(1개)까지 더하면 6장에 이른다. 수원의 종전 단일 시즌 최다 다이렉트 퇴장은 지난해 기록한 4장이었는데, 올 시즌 이를 넘어섰다. 역대 K리그 단일 시즌 기준 최다 다이렉트 퇴장 부문 공동 3위에 해당하는 불명예다. 변성환 수원 감독 입장에선 골머리를 앓을 법하다. 변 감독은 부산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더 이상의 퇴장은 안 된다고 했다”라고 했다. 본 경기에선 전반 16분 만에 한호강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페널티킥(PK)까지 내줬다. 2경기 연속 경기 구상이 일그러지니 제대로 된 운영을 하기 어려웠다.공교롭게도 수원의 다음 일정은 13일 ‘천적’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다. 수원은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서울E를 이긴 적이 없다. 수비수 조윤성과 한호강은 퇴장 징계로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서울E는 리그 6위(승점 43)에 올라 맹렬히 상위권을 추격 중이다.변성환 감독은 부산전 뒤 “어느 팀과 경기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울E에 그동안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다가올 서울E전에선) 과거의 패배를 통해 얼마나 감독이 노력했고, 올바른 해결책을 제공했는지 결과로 드러날 거”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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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아직 승격할 방법 많아” 부산 부주장 조위제의 각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조위제(24)가 치열한 승격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전했다.조위제는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선발 출전, 백3의 중앙 수비수를 맡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부산은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 기록을 이어가며 5위(승점 44)를 지켰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리그 10호 득점을 터뜨린 페신, 직전 장면에서 페널티킥(PK)을 유도한 공격수 윤민호였다. 하지만 후방에선 조위제가 ‘K리그2 최다 득점 1위(54골)’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수원 공격수 일류첸코를 밀착 마크한 그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이른 퇴장을 당한 수원이 만회 득점을 위해 역습과 크로스 공격을 병행했는데, 그때마다 조위제를 비롯한 부산 수비진의 벽에 걸렸다. 결국 부산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올 시즌 부산의 홈 경기 최다 관중 기록(9819명)까지 쓰이는 등 호재가 이어졌다.조위제는 수원전 승리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4개월 전 패배를 떠올렸다. 그는 “앞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경기에서 1-4로 졌다. 그때 팬들의 표정을 보며 눈물이 났는데, 오늘 이기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 우리가 준비한 게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선 “무엇보다 다행인 점은 수비수로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는 거”라며 “베테랑인 장호익, 오반석 선수로부터 조언을 구했고, 스스로 많은 준비를 했다. 상대를 100% 막았다고 할 순 없지만, 주변 동료들 덕분에 상대를 저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부산은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 간신히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에 올랐으나 첫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28라운드 종료 기준 여전히 5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5) 6위 서울이랜드(승점 43) 7위 성남FC(승점 41) 등과 거센 경쟁을 벌여야 할 위치다.어린 나이에 팀의 부주장을 맡은 조위제는 “아직 승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며 K리그1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목표로 한 승격을 하기 위한 방법이 많다. PO만 간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다고 느낀다. 우리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지금의 좋은 분위기로 결과까지 가지고 올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당차게 밝혔다.끝으로 그는 “직전 경기에선 경고 누적으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지금 부산 날씨는 뛰는 것보다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더 힘들더라”라며 “팬들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지 않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었다. 지금처럼 관심을 가져주시고 경기장에 온다면, 우리가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고 덧붙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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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징크스’에 잡히고 말 아낀 조성환 부산 감독 “아쉬움·후회 없는 경기 펼쳐야”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이날도 선수단에 많은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대신 아쉬움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부산과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부산은 리그 5위(11승8무8패·승점 41), 수원은 2위(15승7무5패·승점 52)다. 시즌 전 승격을 외친 두 팀의 현재 순위는 만족하기 어려울 법하다. 특히 올 시즌 K리그2에서 독주 체제를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부산과 수원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한다.3경기 무패(2승1무) 중인 부산은 물론, 3경기 무승(2무1패)의 수원도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지만, 이제는 결과를 가져와야 할 때다.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승리하려고 하는지’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든 상황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반복됐다. 오히려 내가 말을 많이 하면, 부담이 커질 것 같아 말을 최대한 아꼈다”라고 말했다. 부산은 직전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먼저 골을 넣고도 아쉬운 실수가 겹쳐 추격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직전 경기를 돌아본 조성환 감독은 “결국 사소한 실수, 퇴장 등 변수를 줄이는 팀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아쉬움이 계속 떠오르지만, 지금부터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마침 이날 상대인 수원은 미드필더 이민혁과 최영준이 경고 누적, 수비수 조윤성은 퇴장 징계로 빠진다. 이밖에 다수 부상자로 인해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하지만 조성환 감독은 “팀마다 장단점이 있다. 서로 잘 분석했을 것이고, 결국 팀의 강점을 살리고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현안을 짚었다.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조 감독은 “우리가 쉽게 이길 팀도 없지만, 또 반대로 못 이길 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상위 팀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맞선 변성환 수원 감독은 여러 공백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함께해 온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재차 강조했다. 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먼저 “오늘 사우나에 가서 몸무게를 재봤는데, 5㎏가 빠졌더라”라고 웃으며 “여기서 근력만 채우면 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농담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변성환 감독은 “직전 성남전에선 퇴장으로 인한 열세에도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잘 끌고 왔다. 감독 입장에선 정말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 1점이 앞으로 우리가 승격하는 데 있어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꾸준히 인천을 추격 중인 수원 입장에선 더 이상의 선수 공백을 막아야 한다. 특히 직전 경기 조윤성을 비롯해, 일류첸코 등 연이은 레드카드를 줄여야 한다. 변성환 감독은 “(줄이는 방법을) 알려달라”라며 “오늘도 선수단과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다 그런 상황이 나오겠지만, 프로는 ‘열심히’로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선수들에겐 ‘더 이상의 (퇴장은) 절대적으로 안 된다’라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현재 선수단 내 부상자 현황에 대해선 엇갈린 근황을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 중인 권완규는 복귀와 재활 단계를 거치다 다시 통증이 발생해 더 시간이 필요할 거로 보인다. 대신 변성환 감독은 “반가운 소식은 브루노 실바 선수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거 같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원래 10월 중순으로 생각했는데, 더 빠를 거”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즌 중 합류한 박지원 역시 복귀를 앞뒀다는 희소식을 덧붙였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이날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는 수비수 한호강은 물론, 벤치에 앉은 선수들을 언급하며 “걱정 없다”고 했다. 변 감독은 “한호강 선수는 ‘죽기 살기로 하겠다’더라. 내가 걱정하지 않는 것이, 내가 힘들 때 나와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춘 선수들을 선택하게 되더라. 홍원진, 장석환, 강현묵 선수도 마찬가지다. 이들과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소통을 많이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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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짝은 박용우?…중원 구성·김민재 합류한 스리백, 미국전 관전 포인트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주목하라.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로 남자 대표팀에 승선한 카스트로프가 미국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위로, 한국(23위)보다 8계단 높다. 독일과 한국 이중국적의 카스트로프가 태극 마크를 달고 데뷔전까지 치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미국 원정에는 홍명보호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낙마한 터라 카스트로프가 첫선을 보일 가능성은 상당하다.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중원 자원과 달리 파이터형 기질을 가진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과거 ‘진공청소기’로 불렸던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처럼 수비 라인 앞에서 볼을 쓸어 담고, 상대 공격을 과감하게 저지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만약 카스트로프가 미국전에 출전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그의 파트너로 누구를 기용할지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로서는 지금껏 주전으로 뛴 박용우(알아인)가 카스트로프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론상으로는 볼배급이 강점인 박용우가 카스트로프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전을 앞둔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 외에 라이트백이나 윙어도 볼 수 있다. 감독님이 시켜주시는 대로 뛸 것”이라면서 “많이 뛰고 볼을 가진 움직임 등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대표팀에서도 ‘파이터’ 성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 실험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한 만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중심의 수비 라인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미국전의 포인트다. 김민재는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울산)과 손발을 맞춰왔는데, 이번에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 등 젊은 수비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처음 스리백을 가동한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미국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지가 이번 평가전의 핵심이다. 현재 A매치 최다 출전 3위(134경기)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미국전에 이어 10일 열릴 멕시코전까지 모두 나서면, 이 부문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9.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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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상대로 12초 만에 득점’ 포항 조르지, K리그1 27R MVP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외국인 선수 조르지가 2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26일 “포항 조르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조르지는 지난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전북은 22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이었는데, 조르지가 1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전반 44분에도 추가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K리그1 27라운드 베스트 팀 역시 포항이다. 포항은 멀티 골을 기록한 조르지와 추가 골을 터뜨린 박승욱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전북의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저지했다.K리그1 2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수원FC의 경기다. 이날 수원FC는 루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김천이 박상혁과 김승섭의 연속 골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교체 투입된 수원FC 윌리안이 후반 18분 동점 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김천 이동경이 결승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 MVP는 인천 유나이티드 제르소다.제르소는 24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인천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한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압도적인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K리그2 2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2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과 경남FC의 경기다. 경남은 전반 3분 박태용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성남이 전반 44분과 후반 3분에 각각 터진 후이즈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성남은 탄탄한 수비로 경남의 공격을 막아내며 2-1 승리를 거뒀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김우중 기자 2025.08.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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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EPL 데뷔까지 마친 김지수, 유럽 무대 첫 골 터졌다…獨 5부 상대 골 맛+풀타임

한국 차세대 수비수 김지수(21·카이저슬라우테른)가 유럽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독일 2.분데스리가(2부 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7일(한국시간) 독일 포츠담의 카를-리프크네히트-슈타디온에서 킥오프한 2025~26시즌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RSV 아인트라흐트(5부 리그)를 7-0으로 크게 이겼다.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지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4분에는 추가 골까지 터뜨렸고, 무실점 승리까지 이끌었다.김지수는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마를론 리터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유럽 무대를 밟은 뒤 2년 2개월 만에 터진 첫 골이다.2004년생인 김지수는 국내에서 큰 기대를 받는 수비수 중 하나다. ‘제2의 김민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K리그1에 데뷔한 김지수는 2023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처음에는 2군에서 생활을 시작한 김지수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승격,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EPL 데뷔까지 이뤘다. 한국 선수로는 15번째로 EPL에서 경기를 뛴 김지수는 최연소 데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다만 브렌트퍼드에서 정기적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터라 올여름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주전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형세다. 김지수는 하노버와 2025~26시즌 개막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고, 샬케와 2라운드에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출전하며 미래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8.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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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효과’…용병술 적중+두 자릿수 유효슈팅까지 “관중 4만 명 노력”

신태용(55) 울산 HD 신임 감독이 13년 만에 K리그 복귀전에서 영향력을 뽐냈다.신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지난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제주 SK를 1-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공식전 12경기 만에 1승을 신고했다.이른바 ‘신태용 효과’가 눈에 띈 경기였다. 신 감독은 지난 5일 울산의 제13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 경기는 지난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떠난 뒤 4634일 만에 맞이한 K리그 복귀전이었다.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 취임 일성을 “1골 먹으면 2골 넣는 축구”를 공언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울산은 이날 슈팅 20개를 퍼부으며 5개에 그친 제주를 압도했다. 특히 유효슈팅은 12개에 달했다. 울산이 올 시즌 리그 경기서 두 자릿수 유효슈팅을 기록한 건 지난달 대구FC전 이후 1달만이다. 신태용 감독은 백3 전형을 택해 좌우 윙백을 상대 진영까지 높게 끌어올려 공격을 강화했다. 특히 측면 수비수인 최석현과 조현택을 자주 사용하는 발의 반대편으로 배치한 것이 눈에 띄었다. 단순히 크로스 외에도 다양한 플레이를 주문한 것이다. 비가 온 탓에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이날 울산의 공격 장면은 매우 높은 위치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제주의 진영이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0-0으로 시작한 후반전에는 교체 카드로 효과를 봤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2분 윤재석 대신 루빅손을 투입했다. 그리고 그는 15분 뒤 박스 안 슈팅으로 균형을 깼다. 득점 장면에서 크로스로 제주의 수비를 무너뜨린 것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윙백 강상우였다. 신태용 감독이 K리그 복귀전에서 택한 백3 전술과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한 경기였던 셈이다.신태용 감독은 제주전 승리 뒤 달라진 전술에 대해 “3일 전 윙백을 ‘역발’로 배치하니 어리둥절하더라. 윙백들의 움직임이 단조로웠다. 아직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대신 “공을 뺏기자마자 압박하고, 곧바로 역습하는 모습은 잘 된 것 같다”고 짚었다.신태용 감독은 “13년 전 분위기와는 달랐다. 뜨겁고 함성이 컸다. 더 많은 팬이 오면 좋겠다. 4만 명이 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0 11:30
프로축구

2025 GROUND.N K리그 U15&14 챔피언십, 주목할 유망주는 누구?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산하 중등부 유소년 클럽 대회 2025 GROUND.N K리그 U15&14 챔피언십이 이번 주말 개막한다. 대회 기간은 9일부터 21일까지 총 13일이며, 모든 경기는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다. 25개 팀이 참가하는 U15 챔피언십은 총 7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토너먼트를 거친다. 결승전은 21일 오후 7시에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저학년 대회인 U14 챔피언십에도 25개 팀이 참가해 총 7개 조 조별리그와 8강 토너먼트를 거쳐, 20일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K리그 U15&14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기대주를 소개한다.다음 세대 문을 두드리는 '월반 선수' 주목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2022년부터 저학년 대회에 한해 하위 연령대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U17 챔피언십에는 중등부 선수가, U14 챔피언십에 초등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데, 이 규정에 따라 고등부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에이스 선수들이 이번 챔피언십에도 나선다.서울 이주찬은 지난달 열린 U17 챔피언십 전 경기(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주찬은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A조에서도 10골을 넣어 현재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다. 이주찬은 큰 키와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 골 결정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부천 박병욱은 U17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 전남전부터 선발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욱은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무려 인터셉트 28개를 기록하며 해당 기록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병욱은 상대 패스를 사전에 읽어낸 뒤 차단하고, 직접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등 능동적인 수비 방식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서울E 황주영은 U17 챔피언십 2경기에 출전했으며, 조별리그 김천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황주영은 좌우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8골을 넣었고,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 돌파, 패스 능력 등을 두루 갖춰 팀의 활발한 공격 전개를 돕고 있다.압도적인 공격력 갖춘 귀화 선수들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귀화 선수 또한 주목할 만하다.인천 아르카디는 러시아 출신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고, 부모님과 본인 모두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1m90㎝가 넘는 장신 공격수 아르카디는 지난해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2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21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특히 아르카디는 올 시즌 리그에서 해트트릭만 3번을 기록할 정도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한다.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골 결정력을 겸비한 아르카디는 U15 챔피언십에서도 득점왕을 노린다.제주 공격수 우라사키 리쿠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우라사키 리쿠는 측면과 최전방에서 모두 활약이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U15 A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우라사키 리쿠의 전매특허는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파고드는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인데,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탁월한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어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된다.그 외 주목할 만한 선수들울산 윙포워드 정우진은 측면 드리블 돌파에 강점을 가진 공격수다. 정우진은 지난해 U14 챔피언십에서 5골을 넣고 득점왕 수상과 함께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같은 해 11월 왕중왕전에서는 7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저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올 시즌 정우진은 주장을 맡고 K리그 주니어 C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 중인데, 지난해에 이어 U15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전북 윙포워드 임지성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화려한 개인기를 갖춘 테크니션이다. 임지성은 지난해 U14 챔피언십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올해 5월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매 경기 득점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임지성은 뛰어난 슈팅 능력과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 모두 능한 선수로,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C조에서 13골 6도움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성남 미드필더 김건우는 김두현 전 전북 감독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김건우는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10골을 터뜨렸고, 큰 키는 아니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헤더 득점을 자주 만들어낸다. 김건우는 전방 침투, 슈팅 또한 강점이다.수원 최전방 공격수 치마라 저스틴은 유연한 움직임과 현란한 개인기가 특징이며,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17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저스틴은 주특기인 오른발 슈팅뿐만 아니라 왼발과 헤더까지 그야말로 온몸이 무기인 선수다.이은경 기자 2025.08.08 07:29
해외축구

“새로운 도전 기대된다” 한국 최연소 EPL 데뷔 김지수,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지수(21)가 차기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수비수 김지수를 영입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라고 전했다.김지수는 신장 1m92㎝의 장신 수비수다. 2004년생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 기대받는 유망주다. 18세이던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K리그1에 데뷔해 19경기(1도움)를 뛰기도 했다.이어 성남이 K리그2(2부)로 강등한 2023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출전한 뒤 브렌트퍼드와 계약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김지수는 2023년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했고, 한동안 2군에서 활약했다. 이어 지난 2024~25시즌을 앞두고 1군 팀으로 승격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서 교체 투입돼 18개월 만에 EPL 데뷔전을 소화했다. 한국 선수 EPL 15호이자, 최연소 출전 기록이 세워진 순간이었다. 김지수는 이후 부상 등을 이유로 공식전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새 시즌에는 2부리그서 승격에 도전하는 카이저슬라우테른서 활약하게 됐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마르셀 슬로스 카이저슬라우테른 단장은 “김지수는 이미 어린 나이에 큰 잠재력을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양발 사용 능력, 테크닉, 피지컬을 갖춘 수비수다. 그의 강점을 팀에 녹여내고,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김지수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팀에 보탬이 돼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고 싶다. 이제 내 모든 집중은 경기장 안에서의 노력에 있다. 매일 최선을 다해 팬들과 자주 기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카이저슬라우테른은 지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2에서 18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이 마지막으로 분데스리가(1부리그)를 누빈 건 지난 2011~12시즌이다. 김우중 기자 2025.07.23 07:37
국가대표

“한국과 日 전술 비슷” 홍명보 발언, 그래서 더 굴욕적이었던 한일전 패배 [IS 용인]

한국이 비슷한 전술을 구사하는 일본에 패했다. 그래서 더 굴욕적인 한판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중국과 홍콩을 쉽게 이겼던 한국(승점 6)은 사실상 일본(승점 9)과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홍명보호의 현주소를 보여준 한판이라 더 뼈아팠다. 전날 일본전 대비 최종 훈련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우리와 일본은 지금 비슷한 전술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일본 축구가 더 세밀한 점이 있지만, 우리도 어느 시점에는 분명 가진 플랜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한국과 일본은 큰 틀에서 비슷한 전술을 활용한다. 대체로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와 상대 수비진을 균열 내고 기회를 창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이런 축구를 구사했다.확실히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였다. 일본도 한국처럼 이날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비교적 한국의 압박을 수월하게 풀었다. 반면 한국은 일본의 압박에 애먹으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는 일본을 몰아붙이긴 했으나 밀집된 수비를 뚫는 게 쉽지 않았다.사실상 이 경기는 K리그와 J리그의 대결이었다. 홍명보호는 K리거 23명, J리거 3명을 이번 대회에 호출했다. 일본도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출전 명단을 꾸렸다. 대회 준비 기간도 비슷했던 만큼, 양 팀은 동등한 조건에서 싸웠다. 양국 선수들의 수준 차이를 언급할 수도 있지만, 비슷한 조건인 만큼 양 팀 사령탑의 능력이 도드라질 한판이었다.결과적으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홍명보 감독보다 한 수 위라는 게 드러난 경기였다.홍명보 감독이 그동안 재미를 봤던 후반 용병술도 일본에는 통하지 않았다.양 팀이 최정예로 맞붙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나 전반적으로 일본의 전술 완성도가 더 높았다. 비슷한 축구 스타일을 구사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수준 차를 절감했을 홍명보 감독이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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