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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엔트리 본인 고사" 4월 2일 이후 자취 감춘 박경수, 5위 결정전 이어 WC 결정전도 제외 [IS 피플]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40·KT 위즈)의 '가을 시계'는 멈춘 걸까.박경수는 2일부터 치러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뛰지 못한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을 승리한 뒤 발표한 WC 결정전 엔트리에서 그의 이름을 뺐기 때문이다. KT는 투수 14명·포수 2명·내야수 8명·외야수 6명으로 WC 엔트리(30명)를 꾸렸다. 박경수의 주 포지션인 2루수는 오윤석과 김상수·천성호 등이 지킨다.올 시즌 뒤 은퇴 예정인 박경수는 지난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재등록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1군 출전은 지난 4월 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대수비가 마지막. 시즌 5경기에 출전, 총 세 타석(3타수 2안타)을 소화했는데 선발로 경기를 뛴 건 지난해 10월 7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다만 경험이 풍부하고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아 가을 야구 쓰임새가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결론은 '엔트리 미등록'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5위 결정전에 앞서 '박경수의 엔트리 등록'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안 그래도 (인터뷰실에) 오다 만났는데 절대 아닙니다라고 하더라"며 "(9월) 확대 엔트리부터 넣으려고 했는데 자기가 볼 때 아닌 거 같다며 본인이 고사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확대 엔트리 때 쓰려고 했다. 그만한 선수가 없다"며 "하지만 본인이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해 생각을 받아줬다. 공교롭게도 (정규시즌 일정이) 마지막에 타이트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여유가 있었으면 박경수의 은퇴 타석을 만들어줄 수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는 의미였다. 박경수는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강철 감독의 뉘앙스를 고려하면 박경수의 가을 야구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실제 WC 결정전 엔트리에서도 빠져 향후 PS 시리즈에서도 추가 발탁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감독은 본인의 선택 못지않게 선수의 '판단'을 중요시한다. 성남고를 졸업한 박경수는 2003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LG 시절엔 '미완의 대기'였으나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2021년에는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2043경기 타율 0.249(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2 07:01
프로야구

'2003년 입단' KT 박경수, 이대로 은퇴하나 "엔트리 등록 본인이 고사" [5위 결정전]

KT 위즈 베테랑 박경수(40)가 '5위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이강철 KT 감독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 앞서 '박경수의 엔트리 등록'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안 그래도 (인터뷰실에) 오다 만났는데 절대 아닙니다라고 하더라"며 "(9월) 확대 엔트리부터 넣으려고 했는데 자기가 볼 때 아닌 거 같다며 본인이 고사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예정인 박경수는 지난 4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시즌 퓨처스(2군)리그 출전 기록이 전혀 없는 상황.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관심이 쏠린 5위 결정전도 결정한다. KT는 정규시즌 72승 2무 70패(승률 0.507)로 SSG와 공동 5위를 기록, 단판 승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최종전에 빠졌더라도 새롭게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었지만, 박경수는 이마저도 본인이 거절했다. 이강철 감독은 "확대 엔트리 때 쓰려고 했다. 그만한 선수가 없다"며 "하지만 본인이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해 생각을 받아줬다. 공교롭게도 (정규시즌 일정이) 마지막에 타이트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여유가 있었으면 박경수의 은퇴 타석을 만들어줄 수 있었지만 피 말리는 5위 경쟁 탓에 기회가 없었다. 이강철 감독의 뉘앙스를 고려하면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더라도 박경수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성남고를 졸업한 박경수는 2003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KT로 이적한 뒤 줄곧 팀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2043경기 타율 0.249(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이다.한편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 로하스(우익수) 장성우(포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오윤석(2루수)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스로 엄상백. 경기 미출전 선수로는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신인 원상현을 지정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1 15:02
축구일반

[창간55] ‘인니 영웅’ 신태용 감독 “아직도 ‘신따이용’ 적응 안 돼, 월드컵 가면 여기서 평생 살아야 할 듯”

“일간스포츠에서 골든볼도 받아서 정이 많이 가죠.”한국을 빛내는 신태용(53)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은 일간스포츠를 이렇게 기억했다. 신 감독은 호적에 1970년생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1969년 출생이다. 공교롭게도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와 같은 해 세상에 나왔다.신태용 감독은 “내가 알기로는 일간스포츠가 내가 태어난 해인 1969년 동기생”이라며 “그때(선수 시절)는 일간스포츠가 메이저였다. 내가 생각할 때는 아디다스랑 같이 골든볼 시상식을 하면서 축구 쪽 스포츠신문 중 일간스포츠가 가장 위상이 있었다. 그때는 우리가 (기사를) 지면으로 접했을 때라 아침에 눈 뜨면 신문을 보곤 했다”고 회상했다.일간스포츠는 그동안 스포츠·연예계 굵직한 상을 제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K리그 레전드 출신인 신태용 감독도 본지와 추억이 많다. 선수 시절을 떠올린 신 감독은 “일간스포츠가 아디다스와 함께 골든볼(MVP)을 시상했다. 내가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고, 내 기사를 많이 다뤄주기도 했다. 그래서 일간스포츠에 정이 간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001년 소속팀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K리그 우승을 이끈 뒤 골든볼을 받은 바 있다.본지와 오랜 연이 있는 신태용 감독은 “지금 언론이 힘든 걸 아는데, 일간스포츠가 앞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 내 기사를 많이 다뤄줬고, 골든볼 수상도 하면서 같이 성장했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일간스포츠가 55년이 아닌 100년 나와 동행하면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일간스포츠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본지와 환희의 순간을 함께한 신태용 감독은 유년 시절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영상을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1992년 성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신 감독은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영리한 플레이로 국내 무대를 주름잡았다. K리그에서 13시즌 통산 405경기에 나서 102골 69도움을 기록한 신 감독은 지난해 프로축구연맹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축구계 거물급 지도자로 성장했다. 신태용 감독은 2005년 호주 퀸즐랜드 로어FC(현 브리즈번 로어 FC) 코치직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를 지휘한 신 감독은 현재 ‘영웅’ 대접을 받는다.신태용 감독은 “여기는 4~5살짜리 꼬맹이들도 ‘신따이용(신태용의 인도네시아식 발음)’이라며 나를 친구처럼 부른다. 이렇게 부르는 게 문화라고 하는데, 처음 왔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우리 같으면 ‘신태용 감독님’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그런데 여기서는 남녀노소 이름을 편하게 부른다. 사실 지금도 적응이 안 된다”라며 웃었다.그만큼 신태용 감독의 영향력은 일반적인 ‘축구 감독’에 그치지 않는다. 수년 전부터 광고계 러브콜이 쏟아졌고, 그가 찍은 CF는 인도네시아에서 크게 히트했다. 라면 광고에서 춤을 춘 게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계약을 3년 연장할 정도로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구인들도 신 감독을 향해 믿음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골든 비자(최장 10년간 인도네시아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를 받기도 했다. 팬들의 사랑도 극진하다. 지난 10일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8만명 수용 가능)에는 홈팬이 가득 찼다.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133위)는 호주(25위)와 0-0으로 비기며 값진 승점 1을 땄다.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월드컵 나가는 팀만큼 팬들의 호응이 좋다. 경기가 끝나고 센터 서클에 모여서 노래를 트는데, 그 노래를 팬들이 다 같이 부른다. 그다음 우리가 운동장을 한 바퀴 돌 때까지 밖으로 나가는 팬들이 거의 없다. 30분이 지나는데도 안 나간다”고 했다.인도네시아 팬들의 ‘신따이용’ 사랑은 신태용 감독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드러난다. 신 감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3일 기준으로 428만명. 한국 축구인 중 손흥민(토트넘·1432만명) 다음으로 팔로워가 많다. 신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의 팔로워가 553만명이라는 이야기에 “사실 ‘오늘도 팔로워가 좀 늘었네’ 이 정도로 느낀다”면서도 “그래도 팬들이 워낙 많이 사랑해 주니 기분 좋다”고 전했다.매 순간 인도네시아 팬들의 사랑을 실감하는 신태용 감독은 “신기한 게 경기 끝나면 잘한 선수 이름을 불러야 하는데, 팬들이 다 내 이름만 부른다. 내가 봐도 신기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신 감독은 밖에 나가면 쇄도하는 사진 촬영 요청 탓에 거리를 제대로 활보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뚜렷한 성과 덕이다. 신태용 감독은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16강 진출, 2024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행 등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신 감독은 FIFA 랭킹(인도네시아 129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매번 증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56위)와 호주를 상대로 비기며 승점 2를 따냈다.인도네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는데, 첫 2경기를 마친 뒤 4위를 마크했다. 3차 예선 돌입 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3~4위를 목표로 잡은 신태용 감독은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면 분명 꿈은 이뤄진다는 게 내 생각이다. 현실적으로 되지 않는 것을 (말해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3~4위를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내달 열릴 바레인, 중국과 2연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비교적 해볼 만한 팀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바레인, 중국은 잡고 가는 게 목표다. 두 팀을 잡으면 우리가 3~4위 안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아마 (3차 예선)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신태용 감독은 193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인도네시아 축구의 한을 이번에 풀려고 한다. 월드컵 출전 자체로 인도네시아의 축구 붐이 일고, 더 좋은 환경이 구축되면서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터라 신 감독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불탄다. 만약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다면 반응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신태용 감독은 “아마 인도네시아에서 평생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며 “(인도네시아 생활이) 너무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 신화를 쓰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신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커리어”라고 돌아봤다. 신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둔 2017년 7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다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꺾은 것은 여전히 회자한다. 신 감독도 “당시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이긴 것에 나도 자부심이 있다.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조금 남는다”고 털어놨다.지난 4월 한국 축구와 얄궂은 만남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과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이겼다.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였는데,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한국의 올림픽 ‘10회 연속 출전’은 좌절됐다.그때를 회상한 신태용 감독은 “한국이 내 조국이지만, 정당하게 경기하려고 했다.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 해서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단지 한국과 8강에서 만나 10회 연속 진출을 저지했다는 자체가 죄송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향후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도 고대하는 신태용 감독은 “(점유율 면에서) 한국이 6, 우리가 4 정도 될 것 같다. 경기 지배는 한국이 하겠지만, 예전에 우리가 쓴 표현처럼 ‘동남아시아 팀은 눈을 감고도 3-0으로 이길 수 있다’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라며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을 자부했다.한국 축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여러 고난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서 불공정한 절차로 선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때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던 신태용 감독은 “(KFA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다만 신태용 감독은 “모든 시스템이 내가 있을 때보다 (한국 축구가) 훨씬 더 발전했다. 더 체계적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지금은 정체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협회가 왜 축구 팬들에게 욕을 얻어먹는지 한 번쯤은 돌아보고 재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제언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6 06:47
축구일반

승패보다 더 중요한 '화합'의 가치…발달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즐긴 축구 축제 [IS 부여]

“축구장 안에서는 선수들을 장애 또는 비장애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 봅니다.” 발달장애인(스페셜 선수)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이 함께 호흡을 맞춰 축구 경기를 치르는 K리그 통합축구대회가 올해도 개최됐다. 이번에는 국내 9개 팀뿐만 아니라 해외 3개 팀도 처음으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서로 호흡을 맞춰 경기를 치르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발달장애인도, 비장애인 선수들도 매 순간이 추억으로 남을 2박 3일 여정이었다. 지난달 30일 충남 부여 백마강생활체육공원과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시작된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이 1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케이리그어시스트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했고,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을, 동원샘물과 링티가 협찬했다.국내 9개 팀과 해외 3개 팀 등 총 12개 팀에서 210여명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1년 1회 대회부터 4년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여기에 부천FC와 성남FC,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프로축구연맹도 출전했다. 각 팀들은 연고 지역 통합축구팀과 연계해 팀별로 최대 25명씩 선수단을 꾸렸다. K리그 통합축구팀은 팀 훈련 지원금을 포함해 이동·숙식 등 모든 비용을 케이리그어시스트가 부담했고, 구단에서는 유니폼과 훈련 장비 등을 지원했다.여기에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해외 3개 팀의 참가였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에버턴(잉글랜드), 가고시마 유나이티드(일본)가 해외팀으로는 처음으로 통합축구대회에 참가했다. PSG와 에버턴은 이미 구단에서 통합축구팀을 운영하고 있어 구단을 통해 직접 초청했고, 가고시마는 J리그 사무국을 거쳤다. 이강인(PSG)이 구단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PSG 팀의 이번 대회 참가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해 화제도 됐다. 해외 3개 팀은 숙박비와 체류비만 케이리그어시스트가 일정 부분 지원했고, 초청비나 상금은 따로 없었다. 대회가 종료된 뒤에는 백제문화단지 견학과 K리그1 경기 관람, 서울 관광 등을 진행한 뒤 귀국한다.대회는 12개 팀이 다른 모든 팀과 한 번씩 팀당 11경기를 치르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이 참가하는 11인제 방식으로 진행됐고, 전·후반 구분 없이 20분씩 경기가 진행됐다. 다만 날씨를 고려해 일부 경기는 15분으로 경기 시간을 단축했다. 파트너 선수가 골을 넣으면 다음에는 반드시 스페셜 선수가 골을 넣어야 하는 특별한 규정이 더해졌다. 각 팀들이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스페셜 선수들이 최대한 더 많이 공을 잡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승패는 의미가 없는 친선대회였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사뭇 치열함이 느껴질 정도로 선수들의 의욕이 넘쳤다. 기회를 놓치거나 실수를 하면 서로가 격려했고, 골이 터지면 곧장 골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몸싸움도 불사하는 치열함 속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 서로가 서로를 격려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상대 벤치에 먼저 다가가 인사했고, 이후엔 양 팀 선수들이 뒤섞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에도 다른 팀 선수들과 어울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겐 의미가 컸다. 훈련과 경기 모두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었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함께 패스를 주고받는 등 호흡을 맞추며 배우는 게 많았다. 여기에 실력을 떠나 해외 팀들과 경기를 통해서도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경기 감독관이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MVP) 스페셜 선수 부문 수상자인 양동원(제주 유나이티드)은 “사실 파트너 선수들이 장애인 선수랑 뛰는 게 솔직히 쉽지는 않다. 호흡도 맞춰야 된다”면서도 “그래도 파트너 형들이 패스도 잘해주고, 멘털도 키워줘서 재미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양동원은 “해외 팀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특히 일본팀(가고시마)이 잘하는 것 같았다”며 “더운 거 빼고는 재미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렀던 에버턴 스페셜 선수 앤드류 세틀은 7년 만에 또 한국을 찾았다. 그는 “살면서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를 다시 받았다. 아무런 고민 없이 왔다”며 “12개 팀이나 참가했다는 데 놀라웠다. 이러한 기회를 다시 경험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영국에서는 로컬 대회만 진행되고, 이번처럼 다른 지역 클럽들이 오는 대회를 경험한 건 처음”이라고 했다.발달장애인으로서 통합축구가 갖는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조용하고 내향적이었다. 그러나 통합축구를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자폐증을 안고 있지만 영향받지 않으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시선도 신경 안 쓰려고 한다. 살아가면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생각한다. 팀 내에서도 장애 여부는 그렇게 신경을 안 쓴다. 감독님도 선수들을 장애, 비장애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 본다”고 덧붙였다.2박 3일 간 여정을 마친 선수들은 이날 시상식 일정을 끝으로 해산했다. 해외팀들만 2일 서울 관광 일정까지 마친 뒤 출국할 예정이다. 가고시마가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1전 전승을 거뒀으나 승패가 중요한 대회는 아니라 경기 순위별 시상은 이뤄지지 않았다.대신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파트너와 스페셜 선수에게 주어지는 화합상은 PSG의 찰스 브라이언(스페셜)과 엘로디 오리에(파트너)가 받았고, 경기 감독관이 선정한 MVP 최고의 스페셜은 양동원, 최고의 파트너 선수는 이상원(부산 아이파크)이 수상했다. 가장 많은 선수를 고르게 기용한 지도자상은 니시 신이치 가고시마 감독이 받았다. 여기에 모든 참가 선수들이 '단체상'을 받았다. 승패보다 더 중요한 화합의 가치가 담긴 이번 대회의 진짜 의미이기도 했다. 부여=김명석 기자 2024.09.01 15:41
해외축구

“KIM, 프리시즌서 깊은 인상…임대로 나가지 않아” 영국 무대 데뷔 이룰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수비수 김지수(20)가 해외 진출 후 첫 공식전 무대를 밟게 될까. 사령탑이 직접 김지수의 잔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퍼드는 오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에식스의 콜체스터 카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라운드를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랭크 감독은 먼저 새롭게 합류한 파비오 카르발류와 세프 판 덴 베르흐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 예고했다. 눈길을 끈 대목은 바로 다음으로, 미드필더 유누스 엠레 코나크와 김지수에 대한 언급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코나크는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온 만큼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선발 출전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며 “김지수는 프리시즌을 정말 잘 보냈고, 경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내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고 했다.지난해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은 김지수가 마침내 공식전 데뷔 무대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 그리고 성남FC에서의 활약으로 단숨에 EP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애초 예상과 달리 B팀에서 더 오랜 시간을 소화했다. 몇 차례 데뷔 기회가 오는 듯했지만, 끝내 2023~24시즌 1군 공식전 출전은 무산됐다. 하지만 2024~25시즌은 다르다. 이미 개막전인 6월에 1군으로 정식 합류했다. 프리시즌 5경기는 물론 비공개 경기까지 모두 소화했다. 풀타임 소화는 없었지만,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은 게 호재다. 긴 기다림 끝에 1군 무대 데뷔전이 눈앞에 온 모양새다. 심지어 프랭크 감독은 “코나크와 김지수 모두 당장 임대로 나갈 수 없는 선수들이다. 이들에게 가장 좋은 건 우리와 함께 팀의 원칙과 강도로 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오는 겨울까진 팀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풀이된다.한편 브렌트퍼드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아스널에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싼 기억이 있다. 프랭크 감독은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발휘하고 보여주는 것은 우리에 달린 일이다. 그렇게 한다면 승리할 것이다.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한편 김지수는 지난 6월 1군 승격 뒤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에는 문화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포함해 경기에 있어 모든 측면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나라에서 오면 빠르게 적응하기 쉽지 않지만, 새로운 국가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는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8.28 16:40
프로축구

충북청주, 베테랑 MF 김선민과 3년 재계약…“은퇴까지 함께하고파”

충북청주FC가 ‘무심천 캉테’ 김선민과 3년 더 동행한다.베테랑 미드필더 김선민은 2011년 데뷔해 14년 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의 울산현대(현 울산 HD FC), FC안양,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FC), 서울이랜드FC, 수원FC를 거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북청주FC에 합류했다.충북청주F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선민은 6라운드부터 리그 18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으며, K리그 통산 268경기 13골 17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다.김선민은 충북청주FC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적 시기가 늦어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적응 기간이 무색하게 팀 내 패스 1위, 출전 시간 2위에 올라 있으며 각종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김선민의 끈기와 투쟁심도 충북청주FC에 큰 힘이 되고 있다.김선민은 "힘들게 청주에 왔지만 어느 구단보다도 가장 마음 편하게 축구하고 있다. 이 모든 공은 축구에 열정적인 김현주 대표님과 선수들을 위해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계시는 최윤겸 감독님 덕분이다. 충북청주FC와 은퇴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계약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충북도청, 무심천에서 재계약 오피셜 사진을 찍었다. 한편, 충북청주FC는 직전 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24시즌 처음 베스트팀에 선발되었으며 공격수 김병오, 미드필더 김선민, 베니시오, 수비수 김명순 등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충북청주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성남FC와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며 이날 경기에는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청주시청 소속)의 시축이 예정되어 있어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현재 K리그2는 4위 서울이랜드FC(승점 35점)부터 8위 충북청주FC(승점 32점)의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한 만큼, 충북청주FC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단숨에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09 19:45
프로축구

제주, 윙포워드 박주영 임대 영입…연제운은 전북행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측면 공격수 박주영(21)을 품었다. 반대 급부로 수비수 연제운은 전북 현대로 향한다.제주는 31일 오후 “구단은 전북 현대로부터 박주영을 임대 영입했다. 중앙 수비수인 연제운은 전북으로 이적한다”라고 전했다.구단은 박주영에 대해 “경희대 재학 시절 1대1 돌파와 마무리 능력이 대학 선수 중 최고로 꼽힌 재능”이라며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K리그1 3경기를 소화했다. 1군과 B팀을 오가며 성장세를 이뤘으며,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모리스 레벨로 국제친선대회’에선 대한민국 21세 이하(U-21) 선발팀 일원으로 참가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소개했다.제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망주 허강준과 홍재석에 이어 박주영까지 품었다. 전력 강화 및 22세 이하(U-22) 출전 규정에 따른 원활한 선수단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어 “박주영은 1m87㎝, 79㎏의 다부진 체격에도 스피드가 발군이며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윙포워드로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김학범 감독의 축구스타일에도 잘 녹아들 수 있는 재능”이라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박주영은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다. 박주영의 합류로 U-22 출전 카드 전력이 더욱 좋아졌다. 제주에서도 더 성장한다면 본인 뿐만 아니라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중앙 수비수 연제운은 전북으로 이적한다. 연제운은 지난해 성남을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16경기에 출전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전북으로 향하는 연제운은 "짧지만 결코 짧지 않았던 행복한 추억이었다. 그동안 나를 아끼고 도와 주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김우중 기자 2024.07.31 17:22
프로축구

The Legend, The Royals 부산, 프리미엄 패키지와 티켓북 공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 최초로 구단 상품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프리미엄 패키지를 공개했다.부산은 지난달 28일 “창단 45주년을 기념해 HDC 프리미엄 패키지 오너스클럽(OWNERS CLUB)을 출시했다. 패키지 상품은 총 5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HDC만의 품격 있고 프라이빗한 휴식 콘텐츠를 한데 묶었다”라고 소개했다.오너스클럽은 부산 지역 후원사와 관계 기관의 HDC그룹 내 문화 콘텐츠 상품에 대한 요구로 탄생했다. 프로축구와 더불어 호텔HDC, HDC리조트의 휴식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HDC만의 통합 패키지다.오너스클럽은 HDC그룹만이 구성할 수 있는 고급 상품 및 바우처들로 이뤄져 있다. 구성품으로는 부산 2024시즌 유니폼, 티켓북, MD 등 구단 상품들과 함께 호텔HDC의 ‘파크하얏트’ 식사권 및 숙박권, HDC리조트의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와 ‘오크밸리 리조트’ 숙박권 등이 담겨있다. 오너스클럽 구매자 중 구성품으로 받는 유니폼을 3rd로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9월 출시 예정인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또한 가장 최상 등급인 레전드 패키지에는 1년 중 30일간 이용할 수 있는 HDC리조트의 ‘1/10구좌 밸리빌리지 콘도 회원권’이 포함돼 있다. 선수단 전원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 등 HDC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성한 상품들이 구성돼 있다.새롭게 출시한 HDC 프리미엄 패키지 ‘오너스클럽’은 지난달 29일 구덕운동장에서 끝난 성남FC전부터 현장 판매를 시작했다. 자세한 구성 상품과 내용은 구단 홈페이지 및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한 부산은 구덕운동장 이전 시점에 맞춰 2024시즌 남은 홈경기와 2025시즌 개막전까지 사용할 수 있는 티켓북을 출시했다. 티켓북의 디자인은 최근 공개한 창단 45주년 기념 로얄즈 엠블럼과 함께 로얄즈 시절 대표 유니폼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각 속지마다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속지의 뒷면에는 선수에게 사인을 받거나 직관한 날 경기 내용을 메모할 수 있도록 칸을 만들어 티켓북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부산은 ‘The Legend, The Royals’라는 슬로건 아래 로얄즈 시절을 복각한 엠블럼, 유니폼을 제작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팬들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티켓북도 그 일환으로 이번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로얄즈 디자인으로 구성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4:12
프로축구

‘홈 2연승 도전’ 수원, 김주찬-뮬리치-전진우 출격…‘이적생’ 홍원진도 선발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홈 연승에 도전한다. 김주찬·뮬리치·전진우가 최전방을 맡아 상대 골문을 겨냥한다.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6위(승점 25), 안산은 13위(승점 16)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먼저 김주찬·뮬리치·전진우·홍원진·피터·이종성·이기제·조윤성·백동규·이시영·박지민(GK)을 내세웠다. ‘이적생’ 홍원진이 곧바로 선발 출격한다. 손석용·툰가라·김보경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주장 양형모, 공격수 김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이에 맞선 임관식 안산 감독은 김응열·김범수·노경호·이지승·김민성·박준배·김재성·김정호·최한솔·고태규·주현성(GK)을 선발로 택했다. 김도윤·이지훈·김진현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수원은 변성환 감독 취임 후 두 번째 홈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변 감독은 부임 후 공식전 5경기 중 4차례나 원정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성적으로 범위를 좁히면 1승 3무.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선 성남FC를 3-0으로 제압하며 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기억이 있다. 수원은 안방 2연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3연패를 달리다 주중 서울이랜드를 3-0으로 제압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임관식 감독은 퇴장 징계로 인해 지난 2경기서 벤치를 지휘하지 못했으나, 이날은 다시 그라운드 위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상대 전적에선 수원이 안산에 1승 0패로 앞선다. 코리아컵까지 포함한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힌다면 3승 무패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6.30 17:39
프로축구

선수 기용·내용·결과까지 완벽했던 변성환 감독의 홈 데뷔전

변성환(45) 수원 삼성 신임 감독이 홈 데뷔전에서 납득할 만한 선수 기용과 경기 내용, 그리고 결과를 보여줬다. 그의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성남FC를 3-0으로 꺾었다. 이는 변성환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치른 홈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변 감독은 리그와 컵대회에서 2무 1패(승부차기 패)에 그쳤다. 수원은 두 달 동안 공식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6월 A매치 휴식기에 앞서 사령탑을 교체한 수원 입장에선 꼭 성과를 보고 싶은 경기였다. 지난해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인 미드필더 카즈키(서울이랜드)를 피터와 맞바꾸는 등 선수단 변화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 경기이기도 했다.변성환 호는 안방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홈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변 감독이 약속한 능동적인 축구가 실현되며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트레이드되자마자 기회를 받은 피터는 경기 초반 패스미스와 절호의 찬스를 놓치기도 했지만, 후반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계륵으로 여겨진 외국인 선수 뮬리치와 김보경의 득점포가 터진 것도 고무적이다. 뮬리치는 장신 공격수 임에도 박스 안 영향력이 적어 비난의 대상이 됐는데, 이날은 든든히 최전방을 지켰다. 2년 전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김보경은 마침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골 맛을 봤다. 여러 사령탑을 거치면서 입지를 잃었던 그가, 다시 날갯짓을 펼칠 기회를 받은 것이다. 수원은 조윤성의 추가 득점까지 묶어 완벽한 결과를 가져왔다. 수원이 단일 경기에서 3골·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수원FC전 이후 처음이다. 변성환 감독 입장에선 완벽한 홈 데뷔전이었다.9경기 무승을 끊은 수원이 달라진 모습을 이어 갈지가 관건이다. 김보경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변성환 감독님께서는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준비를 더욱 강조하셨다. 나 역시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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