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87건
프로축구

울산 왕조 구축에 전북·인천의 몰락, 역대급 신인에 최다 관중까지…K리그 역사에 남을 2024시즌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시즌 내내 치열했던 순위 경쟁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역대 최다 관중까지 몰리면서 흥행도 대성공한 시즌으로 남았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 속 각 구단의 희비는 엇갈렸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동시에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나왔다. 2024시즌 K리그1은 여러모로 K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이 됐다.‘극과 극’ 현대가(家)…왕조 구축한 울산, 승강 PO 추락한 전북울산 HD는 K리그1 3연패에 성공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구단은 성남FC(당시 일화 천마),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김판곤 감독 체제로 기어코 왕좌를 지켜내며 현시점 K리그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반면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2006년 11위 이후 무려 18년 만에 구단 최저 순위인 10위까지 떨어졌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래 첫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 추락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밀려 서울 이랜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승강 PO 결과에 따라 전북은 K리그2 강등될 수도 있는 위기까지 몰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구단 역사에 불명예 시즌으로 남았다. 강원의 돌풍, 인천의 강등…엇갈린 시도민구단 운명K리그 시도민구단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FC는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왕좌에 오르진 못했으나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던 강원은 불과 1년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 팀이 됐다.반면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하위(12위)로 떨어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인천은 강등 위기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 별명을 얻었으나, 이번 시즌만큼은 생존 본능이 힘을 발하지 못했다. 또 다른 시민구단인 11위 대구FC도 충남아산과 승강 PO를 앞두고 있어 강등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새 감독 체제로 반등 성공한 서울·수원FC시즌 전부터 김기동 감독 부임과 제시 린가드의 영입 등 화제의 중심에 섰던 FC서울은 리그 4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이 파이널 A그룹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은 2020년 이후 5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복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도 파이널 A에 오르며 반등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김은중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바꾸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도중 핵심 선수들의 이적과 손준호 사태 등 여러 악재까지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 더 의미가 있었다. 양민혁 센세이셔널 데뷔…‘신드롬 데뷔’ 박주영은 은퇴 수순2006년생 양민혁(강원)은 고교생 신분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후보까지 올랐다. 18세 선수가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뿐만 아니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서울) 등 고교생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 시즌이기도 했다.양민혁 등 어린 스타들의 등장 속 반대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있었다. 양민혁처럼 19년 전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에 데뷔했던 박주영(울산)은 시즌 막판 친정팀 서울 팬들 앞에서 깜짝 출전한 데 이어, 대관식이 열린 최종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울산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특히 최종전에서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101개)까지 채웠다.역대 최다 250만 관중 돌파 ‘흥행 대박’이번 시즌은 K리그1 흥행도 대박이 났다. K리그1 총 관중수는 250만 8585명으로 지난 시즌(244만 7147명)을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운 서울은 K리그 최초의 한 시즌 5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울산 등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구단들도 있었다.이러한 역대급 흥행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뻔했던 이슈들은 옥에 티였다. 인천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는 5경기 홈 응원석 폐쇄·2000만원 제재금 중징계로 이어졌다. 음주 운전이나 불법도박 등으로 시즌 도중 계약이 해지된 선수들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6 05:03
국가대표

신상우 여자대표팀 신임 감독 “백지상태로 스케치·색깔까지 칠하겠다” [IS 현장]

신상우(48)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축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지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신상우 감독은 지난 6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계약 해지된 뒤 4개월 간 공석이던 여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지만,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 감독은 “제가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라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소통과 신뢰가 첫 번째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동기부여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특히 못했다는 채찍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로,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령탑 부임 전 코치로 속해 있던 김천 상무가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배경에 대해 신 감독은 “정정용 김천 감독님이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천 코치로 오면서 처음 면담을 했을 때부터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김천 코치로 있을 때도 자주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WK리그 상무 경기도 문경에서 직접 보고 유튜브 등 중계로도 많이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축구의 과제로 꼽히는 세대교체는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다. 바로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어린 선수들을 하나둘씩 대표팀에 선발에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돼 차츰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상우 신임 감독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대전 시티즌, 성남 일화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은 상무 코치, 이천 대교와 창녕 WFC 감독으로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았다. 지난 2022년엔 김천 상무 코치로 부임해 K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이번 여자대표팀 감독 부임 전까지 코치 역할을 맡았다.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0명의 후보군 중 최종후보 5명에 포함된 뒤, 1순위 추천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팀 구성과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 WK리그 지도자와 K리그 승격·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갖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여자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신상우호의 데뷔전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아직 인선 작업 중으로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상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전 소속팀 김천 상무가 우승을 앞둔 시점이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정용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여자축구에 계속 있다가 남자축구에 온 지 3년이 됐다. 정정용 감독과 처음 면담했을 때도 ‘항상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중요한 시기지만, 감독님께서 먼저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상황에 있다고 보는지. 또 앞으로 경쟁력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앞으로 주요 대회가 없는데 로드맵은.“2020년 이후 월드컵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백지 상황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최대한 제 능력을 발휘하겠다.특히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이랑 스태프랑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거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도 동기부여를 주는 게 중요하다. 9년 동안 여자축구에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느꼈다. 못했다는 채찍보다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겠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이다. 가장 중요한 건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단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본 선수 중에 골키퍼 포함 23명은 포메이션에 맞게끔 명단을 뽑았다.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팀 소집기간을 보면 긴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 안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 수비와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고, 거기에 맞게끔 훈련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최근 3년 간 남자축구에 있었다 보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어떻게 여자축구를 관찰하셨는지.“여자축구 일정이 남자축구랑 겹치지 않는다. 자주 현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체육부대에 남자축구만 있는 게 아니라 여자축구도 있다. 문경에서 WK리그 직관도 했다. 정정용 감독님께 혼날 수도 있겠지만, WK리그 중계할 때는 유튜브로 경기도 많이 관전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늦깎이로 뽑힌 선수도 있다. 세대교체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바로 바꾸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그래도 이번에 뽑은 이민화 선수나 이유진 선수 등은 상당한 판단력도 좋고 기량도 좋다. 이런 선수들을 하나둘씩 선발해 대표팀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좋은 선수들을 뽑으면서 차츰 세대교체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드필더, 골키퍼 자리에 빠진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데.“대체 선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뽑았다. 미드필더 이수빈은 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화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일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조소현, 김정미 선수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뽑았다. 앞으로 두 선수를 제외하겠다는 건 아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목표는 대표팀이다. 언제든지 제 시야에, 제 구상에 맞는다면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대회가 없는 상황이라 A매치가 중요하다. 앞으로 꾸준한 A매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축구협회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큰 대회는 없어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친선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강팀이랑 하는 게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0.17 11:30
프로야구

"엔트리 본인 고사" 4월 2일 이후 자취 감춘 박경수, 5위 결정전 이어 WC 결정전도 제외 [IS 피플]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40·KT 위즈)의 '가을 시계'는 멈춘 걸까.박경수는 2일부터 치러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뛰지 못한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을 승리한 뒤 발표한 WC 결정전 엔트리에서 그의 이름을 뺐기 때문이다. KT는 투수 14명·포수 2명·내야수 8명·외야수 6명으로 WC 엔트리(30명)를 꾸렸다. 박경수의 주 포지션인 2루수는 오윤석과 김상수·천성호 등이 지킨다.올 시즌 뒤 은퇴 예정인 박경수는 지난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재등록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1군 출전은 지난 4월 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대수비가 마지막. 시즌 5경기에 출전, 총 세 타석(3타수 2안타)을 소화했는데 선발로 경기를 뛴 건 지난해 10월 7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다만 경험이 풍부하고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아 가을 야구 쓰임새가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결론은 '엔트리 미등록'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5위 결정전에 앞서 '박경수의 엔트리 등록'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안 그래도 (인터뷰실에) 오다 만났는데 절대 아닙니다라고 하더라"며 "(9월) 확대 엔트리부터 넣으려고 했는데 자기가 볼 때 아닌 거 같다며 본인이 고사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확대 엔트리 때 쓰려고 했다. 그만한 선수가 없다"며 "하지만 본인이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해 생각을 받아줬다. 공교롭게도 (정규시즌 일정이) 마지막에 타이트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여유가 있었으면 박경수의 은퇴 타석을 만들어줄 수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는 의미였다. 박경수는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강철 감독의 뉘앙스를 고려하면 박경수의 가을 야구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실제 WC 결정전 엔트리에서도 빠져 향후 PS 시리즈에서도 추가 발탁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감독은 본인의 선택 못지않게 선수의 '판단'을 중요시한다. 성남고를 졸업한 박경수는 2003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LG 시절엔 '미완의 대기'였으나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2021년에는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2043경기 타율 0.249(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2 07:01
프로야구

'2003년 입단' KT 박경수, 이대로 은퇴하나 "엔트리 등록 본인이 고사" [5위 결정전]

KT 위즈 베테랑 박경수(40)가 '5위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이강철 KT 감독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 앞서 '박경수의 엔트리 등록'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안 그래도 (인터뷰실에) 오다 만났는데 절대 아닙니다라고 하더라"며 "(9월) 확대 엔트리부터 넣으려고 했는데 자기가 볼 때 아닌 거 같다며 본인이 고사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예정인 박경수는 지난 4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시즌 퓨처스(2군)리그 출전 기록이 전혀 없는 상황.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관심이 쏠린 5위 결정전도 결정한다. KT는 정규시즌 72승 2무 70패(승률 0.507)로 SSG와 공동 5위를 기록, 단판 승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최종전에 빠졌더라도 새롭게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었지만, 박경수는 이마저도 본인이 거절했다. 이강철 감독은 "확대 엔트리 때 쓰려고 했다. 그만한 선수가 없다"며 "하지만 본인이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해 생각을 받아줬다. 공교롭게도 (정규시즌 일정이) 마지막에 타이트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여유가 있었으면 박경수의 은퇴 타석을 만들어줄 수 있었지만 피 말리는 5위 경쟁 탓에 기회가 없었다. 이강철 감독의 뉘앙스를 고려하면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더라도 박경수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성남고를 졸업한 박경수는 2003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KT로 이적한 뒤 줄곧 팀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2043경기 타율 0.249(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이다.한편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 로하스(우익수) 장성우(포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오윤석(2루수)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스로 엄상백. 경기 미출전 선수로는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신인 원상현을 지정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1 15:02
해외축구

‘유럽 1군 데뷔’ 센터백 또 나왔다…김지수 마침내 데뷔전, 구단은 ‘벽’으로 소개

한국축구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센터백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유럽 진출 이후 마침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6월 이적 후 1년 3개월 만이다.김지수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3부)와의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홈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20여분을 소화했다. 그동안 교체 명단에는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고도 유독 유럽 데뷔전과는 인연이 닿지 않던 그는 이날 마침내 유럽 무대를 누비는 데 성공했다.김지수는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에서 뛰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첫 시즌엔 주로 브렌트퍼드 B팀에서 뛰면서도 1군에 자주 승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유럽 데뷔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정식 승격한 뒤 이날 비로소 처음 시험대에 올랐다.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김지수는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지키며 존재감을 보였다. 지상볼과 공중볼 경합 상황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는데, 모두 공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인터셉트 1회, 패스 성공률 94%(17회 시도·16회 성공) 등 각종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6.8, 폿몹 평점은 6.5였다.브렌트퍼드 구단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날 교체로 출전한 B팀 출신 선수 김지수와 토니 요가네를 조명했다. 김지수에게는 특히 ‘벽돌’ 이모티콘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단단한 수비를 뜻하는 벽은 수비수에게는 가장 반가운 표현이기도 하다.앞서 지난해 11월 유럽 데뷔전을 치른 이한범(미트윌란)에 이어 김지수도 유럽 데뷔전을 치르면서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센터백들의 전망도 더욱 밝아지게 됐다. 이한범은 최근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도 승선했고, 김지수도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 A대표팀 부름을 받은 바 있다.한편 브렌트퍼드는 이날 레이턴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대진에 따라 김지수는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배준호(스토크 시티·2부)도 프리우드 타운(4부)과의 리그컵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63분을 소화했다. 스토크 시티 역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9:47
프로축구

‘음라파 멀티 골’ 부산, 전남에 2-1 역전승하며 5위 탈환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승격 경쟁팀’ 전남 드래곤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웃음꽃을 피웠다. 외국인 선수 음라파가 멀티 골로 원맨쇼를 펼쳤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30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부산은 무패 기록을 4경기(3승 1무)로 늘리며 리그 5위(승점 42)를 탈환했다. 부산이 리그 5위에 오른 건 지난 7월 이후 2달 만이다. 부산은 A매치 휴식기 기간 유스 출신인 성호영이 음주 운전을 벌인 끝에 계약을 해지하는 등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마주한 상대는 공교롭게도 승격 경쟁 팀인 전남이었다.선제골 역시 홈팀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최원철의 롱 패스가 단숨에 부산의 수비 뒷공간을 뚫었다. 전방에서 공을 받은 전남 플라카가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이에 부산은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전반에는 소득이 없었다.경기를 뒤흔든 건 음라파였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 이어 16분 왼쪽에서 올라온 김륜성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산에 합류한 그의 데뷔 골이기도 했다.역전 골 역시 음라파와 김륜성이 합작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중 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륜성이 다시 한번 크로스를 시도했다. 음라파는 정확한 헤더로 내리꽂으며 기어코 역전을 완성했다. 한편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던 전남은 이날 패배로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지난 7월 성남FC전 승리 이후론 무려 6경기 무승(2무 4패)이다. 같은 날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선 부천FC가 경남FC를 4-1로 대파했다. 부천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렸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9:45
프로축구

수원FC 안데르손, 28라운드 MVP…서울 야잔은 세 라운드 연속 베스트11

수원FC 안데르손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FC서울 외국인 수비수 야잔은 데뷔전부터 세 라운드 연속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남겼다.안데르손은 지난 25일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안데르손은 전반 6분 선제골,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5분에는 지동원의 골까지 도우며 이날 수원FC가 기록한 5골 중 3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수원FC는 MVP에 선정된 안데르손 외에도 지동원, 하정우, 정승원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선정됐다. 서울은 전반 31분 이승모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린가드의 추가골에 힘입어 리그 선두 강원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리게 됐다.이날 맹활약을 펼친 수비수 야잔은 28라운드에서도 어김없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로 이적한 야잔은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26라운드부터 27라운드, 그리고 28라운드까지 세 라운드 연속 K리그1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K리그2 28라운드 MVP는 안산 그리너스 이지승이 차지했다.이지승은 2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안산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안산의 3-2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이 경기는 K리그2 28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다. 안산은 전반 4분 김도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4분 천안 이지훈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후에도 난타전이 벌어졌다. 안산이 전반 추가시간 이지승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균형을 깨트리자 천안도 후반 2분 상대 자책골로 다시 한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30분 안산 이지승의 결승골이 터지며 경기는 안산의 3-2 승리로 끝났다. 안산은 이날 승리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K리그2 11위에 오르게 됐고, K리그2 2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하고,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2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안데르손(수원FC)- 베스트 팀: 수원FC- 베스트 매치: 서울(2) vs (0)강원- 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야고(울산), 지동원(수원FC)MF: 이동경(김천), 이승모(서울), 김진규(전북), 정승원(수원FC)DF: 카이오(대구), 야잔(서울), 황재원(대구)GK: 김준홍(전북)▲하나은행 K리그2 2024 2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이지승(안산)- 베스트 팀: 안산- 베스트 매치: 천안(2) vs (3)안산- 베스트11FW: 주닝요(충남아산), 정재민(서울E), 변경준(서울E)MF: 오재혁(성남), 이지승(안산), 김종석(충남아산)DF: 박민서(서울E), 이한도(부산), 김형진(경남), 차승현(서울E)GK: 문정인(서울E)김명석 기자 2024.08.28 09:39
프로축구

충북청주, 베테랑 MF 김선민과 3년 재계약…“은퇴까지 함께하고파”

충북청주FC가 ‘무심천 캉테’ 김선민과 3년 더 동행한다.베테랑 미드필더 김선민은 2011년 데뷔해 14년 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의 울산현대(현 울산 HD FC), FC안양,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FC), 서울이랜드FC, 수원FC를 거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북청주FC에 합류했다.충북청주F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선민은 6라운드부터 리그 18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으며, K리그 통산 268경기 13골 17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다.김선민은 충북청주FC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적 시기가 늦어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적응 기간이 무색하게 팀 내 패스 1위, 출전 시간 2위에 올라 있으며 각종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김선민의 끈기와 투쟁심도 충북청주FC에 큰 힘이 되고 있다.김선민은 "힘들게 청주에 왔지만 어느 구단보다도 가장 마음 편하게 축구하고 있다. 이 모든 공은 축구에 열정적인 김현주 대표님과 선수들을 위해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계시는 최윤겸 감독님 덕분이다. 충북청주FC와 은퇴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계약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충북도청, 무심천에서 재계약 오피셜 사진을 찍었다. 한편, 충북청주FC는 직전 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24시즌 처음 베스트팀에 선발되었으며 공격수 김병오, 미드필더 김선민, 베니시오, 수비수 김명순 등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충북청주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성남FC와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며 이날 경기에는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청주시청 소속)의 시축이 예정되어 있어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현재 K리그2는 4위 서울이랜드FC(승점 35점)부터 8위 충북청주FC(승점 32점)의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한 만큼, 충북청주FC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단숨에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09 19:45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센터백 연제운 영입

전북 현대가 중앙 수비라인을 집중 강화한다.전북 현대는 31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백 연제운(DF/29세/185cm/78kg)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연제운은 프로통산 201경기(6골 2도움)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로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과 패싱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후방 빌드업에 능한 선수다.2016년 성남FC에서 프로 데뷔한 연제운은 데뷔 첫해에만 16경기 출전하는 등 주전 수비로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이후 2022년까지 성남에서만 156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 후 2023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전북 현대는 홍정호, 박진섭, 이재익 등과 함께 연제운 선수가 중앙수비의 뎁스를 더욱 두텁게 해 수비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연제운 선수는 기량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갖춰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출중하다는 평가다.또한 지난 2016~2017년 성남FC에서 김두현 감독과 선수로서 함께 한 경험이 있는 연제운은 7년 만에 사제 지간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연제운은 “제가 가진 장점을 과감히 발휘해서 기존의 선수들과 최고의 호흡을 보이겠다”며 “전북은 원래 공격만큼 수비가 강한 팀이다. 이전처럼 수비도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한편, 전북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박주영 선수의 잔여 시즌 임대 이적을 상호 합의했다.김희웅 기자 2024.07.31 17:49
프로축구

제주, 윙포워드 박주영 임대 영입…연제운은 전북행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측면 공격수 박주영(21)을 품었다. 반대 급부로 수비수 연제운은 전북 현대로 향한다.제주는 31일 오후 “구단은 전북 현대로부터 박주영을 임대 영입했다. 중앙 수비수인 연제운은 전북으로 이적한다”라고 전했다.구단은 박주영에 대해 “경희대 재학 시절 1대1 돌파와 마무리 능력이 대학 선수 중 최고로 꼽힌 재능”이라며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K리그1 3경기를 소화했다. 1군과 B팀을 오가며 성장세를 이뤘으며,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모리스 레벨로 국제친선대회’에선 대한민국 21세 이하(U-21) 선발팀 일원으로 참가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소개했다.제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망주 허강준과 홍재석에 이어 박주영까지 품었다. 전력 강화 및 22세 이하(U-22) 출전 규정에 따른 원활한 선수단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어 “박주영은 1m87㎝, 79㎏의 다부진 체격에도 스피드가 발군이며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윙포워드로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김학범 감독의 축구스타일에도 잘 녹아들 수 있는 재능”이라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박주영은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다. 박주영의 합류로 U-22 출전 카드 전력이 더욱 좋아졌다. 제주에서도 더 성장한다면 본인 뿐만 아니라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중앙 수비수 연제운은 전북으로 이적한다. 연제운은 지난해 성남을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16경기에 출전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전북으로 향하는 연제운은 "짧지만 결코 짧지 않았던 행복한 추억이었다. 그동안 나를 아끼고 도와 주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김우중 기자 2024.07.31 17: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