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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비운의 걸그룹’ 공원소녀 서령, 첫 솔로 무대→냉정한 평가 ‘삭제’ (언터커버)

‘언더커버’에 투개월 도대윤, 걸그룹 공원소녀 출신의 서령 등 큰 용기를 낸 가수들이 뭉클함을 선사했다.19일 방송된 ENA 커버 인플루언서 서바이벌 ‘언더커버’ 2회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커버 인플루언서들이 무대에 올라 라이브를 선보였고, ‘TOP 리스너’들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심사평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날 15년만의 무대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대윤이 모습을 드러냈다. 19세였던 당시 ‘슈퍼스타K3’ 출연 이후 음원 1위도 해봤다는 도대윤은 여러가지 이슈로 미국으로 향했고, 대중의 곁에서 멀어졌다. “미움 받을 용기를 냈다”면서 ‘언더커버’에 출연한 도대윤은 장철웅의 ‘서울 이곳은’을 커버했다.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진 무대에 정재형은 “큰 결심을 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나도 울컥했다”고 격려했다. 도대윤도 “투개월이 아닌 저 혼자 평가를 받으니 묘했다. 2라운드 욕심이 생긴다”고 각오를 다졌다.‘TOP 리스너’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무대도 이어졌다. 이매진 드래곤스 ‘빌리버’ 커버 영상으로 1000만 뷰를 기록한 최진솔의 등장은 ‘언더커버’ 현장 분위기를 바꿔놨다. 최진솔은 이효리의 ‘미스코리아’를 커버, 독특한 음색까지 모두를 매료시킨 무대를 완성했고, 이석훈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이렇게 맛을 내면서 노래하는 사람이 좋다”면서 ‘저장’했다. 최진솔 역시 “제 목소리에 삭제를 누르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쇼’에 출연했던 비트박서 빅맨도 숀 멘데스, 카밀라 카베요의 ‘세뇨리타’ 커버 무대를 꾸몄다. 자체 리믹스를 한 듯한 노래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현란한 비트박스까지 기대 이상의 고퀄리티 무대는 수많은 무대를 접했을 ‘TOP 리스너’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박정현은 “너무 감사하다”는 말로 극찬하면서 ‘저장’했다.실력과는 반대로 간신히 위기를 넘긴 커버 가수들도 있었다. 전건호는 아이유, 아이브와 함께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오른 후 최종 3위를 했던 가수. 전건호는 현재도 ‘차트인’ 중인 노래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을 언급하며 “노래는 유명한데 제가 이 노래를 불렀다는 건 아무도 모르신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전건호는 허각의 ‘헬로’를 선곡해 폭발적 성량과 가창력을 보여줬지만, 정재형은 “테크닉은 완벽한테 새로운 느낌이 없다”고 한참을 고민했다. 고민 끝에 ‘저장’을 선택한 정재형은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지 고민을 해보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또 ‘호랑수월가’ 커버로 1600만 뷰를 기록한 탑현도 등장했다. ‘호랑수월가’ 커버 영상이 사랑받으면서 정식 리메이크 음원까지 발매해 음원차트 2위까지 올랐던 탑현은 “많은 분들이 제가 원곡자라고 오해하신다”면서 나래의 ‘호랑수월가’를 커버하며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수없이 부른 노래지만, 이날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는 탑현. 하지만 이석훈은 “노래와 어울리지 않는다. 매력이 없다”고 혹평을 했다. 그러면서도 “1600만 뷰는 잊고, 그 영광에서 벗어나라.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곡을 하루빨리 찾길 바란다”고 조언하면서 ‘저장’했다.‘비운의 걸그룹’으로 불리며 해체된 공원소녀 출신 서령도 무대에 올랐다. 서령은 “2018년도에 데뷔를 했다.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 사실상 방치에 가까웠다”며 해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사연을 이야기했고, 이에 권은비는 “잘 아는 그룹이다. 저도 해체를 해봐서 이런 마음을 너무 잘 안다”며 서령을 보듬었다. 특히 ‘언더커버’를 통해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 오른다는 서령은 권진아의 ‘운이 좋았지’를 커버했다. 누구보다 진심을 담아 열창했지만 권은비는 “그냥 잘 배웠다는 느낌”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하며 ‘삭제’를 선택했다. 서령은 “계속 나아갈거니까 제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눈물을 보였다.걸그룹으로 두 번이나 데뷔를 했던 김예찬도 등장했다. 2015년 ‘어썸 베이비’로 데뷔 후 2018년 ‘핑크판타지’로 재데뷔했다는 김예찬은 “활동하는 7년동안 총 정산이 0원이었다. 택배, 냉면 공장 등 많은 일을 했다. 지금도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HYNN(박혜원)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커버 무대를 꾸몄다. 깊은 울림을 선사한 김예찬의 무대에 권은비도 다른 커버 가수들도 눈물을 보였다.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김예찬은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었다.그리고 방송 말미에는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의 남동생과 라이즈 소희 누나의 등장이 예고돼 과연 그들의 무대가 ‘저장’이 될 수 있을지 3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3회 방송부터는 ‘플리(플레이리스트) 팀 배틀’이라는 대결 과제로 채널 부스를 벗어나 메인 스테이지에서 2라운드가 펼쳐진다.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60명의 커버 가수 중 오직 30명만이 3라운드 진출하게 돼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의 노래를 ‘나’의 노래로 만들기 위한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ENA ‘언더커버’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0 08:48
뮤직

“가수 그만둘 때까지” 이영현, 집념이 빚어낸 정규 3집... 심금 울리네 [종합]

한 소절만 들어도 가슴이 저릿해진다. 빅마마 이영현이 8년 만에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뛰어난 가창력만큼이나 작사·작곡에도 능한 그가 ‘체념’에 이어 국민 애창곡을 만들지 관심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이영현은 정규 3집 ‘프라이빗’에 대해 “강화도 한달살이로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프라이빗’은 제목처럼 이영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다. 그는 “작업실이 집 안에 있다. 아이들 때문에 집중이 안 돼서 소속사 대표님의 권유로 강화도 한달살이를 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결혼 전에는 앨범의 주제가 사랑, 아픔, 이별 상처였다. 하지만 결혼 후 가족들과 떨어지니까 가족들의 품이 그립더라. 친구, 지인, 팬들까지도. 그래서 저를 중심으로 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빗’에는 무대 공포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저스트 러브’ 이영현의 아픈 성장통 ‘스타’ 부모님에 대한 마음 ‘미뤄둔 이별이 온다’ 헤어진 연인을 생각한 ‘레인’ 행복한 순간을 꿈꾼 ‘빛을 담은 너에게’ 연인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노래한 ‘오늘도 사랑해’ 등 총 11개 트랙이 수록된다. 전곡 모두가 타이틀이다.이영현이 전곡을 타이틀로 한 이유는 간단했다. 모든 노래가 좋아서였다. 그는 “행사하러 다니다 보면 타이틀 곡만 반응이 좋고 수록곡은 그렇지 않더라. 그래서 이번엔 대중이 스스로 원하는 노래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으면 하는 열린 마음으로 전곡 타이틀을 결정했다”면서 “진짜 한 곡도 거를 것 없이 다 좋으니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 집안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이기도 한 이영현의 사적인 삶도 앨범에 투영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배우자를 향한 마음 ‘디어, 러브 오브 마이 하트’ 첫째 딸 혜온 양의 목소리가 담겨 감동을 더 하는 ‘해, 달 그리고 별들’이 그 예다. 이영현의 강점은 분명하다. 빅마마 내에서 풍부한 성량과 극강의 초고음을 담당했으며, 주로 호소력이 요구되는 후렴구를 맡아 곡의 백미를 장식한다.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 전에도 이영현은 목소리가 대기실을 뚫고 나올 정도로 신곡 연습에 몰두했다. 다가오는 연말 콘서트를 위한 준비였다. 이영현은 기자간담회에서 ‘스타’ 한소절을 짧게 불렀다. 1분 채 안되는 순간이었지만,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장내를 가득 메웠다. ‘저스트 러브’ ‘스타’ ‘미뤄둔 이별이 온다’ 총 3곡의 뮤직비디오도 발매 전 미리 볼 수 있었다. 특별한 연출 없이 오로지 이영현 보컬만이 담긴다. 그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제가 립싱크를 잘 못한다. 할 때마다 싱크가 안 맞더라”면서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이 점이 고충이었다. 하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니 저의 감정이 잘 담긴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영현의 프로듀싱 능력도 이번 앨범의 관전 요소다. 빅마마의 대표 히트곡 ‘체념’ 역시 이영현이 작사 작곡했다. 당시 ‘체념’의 주인공이 53일 사귄 옛 남자 친구라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이외 ‘미안해 사랑해서’ ‘내게 올래’ ‘날 그만 잊어요’ ‘인연’ ‘더 사랑한 내가’ 등도 이영현의 손을 거친 히트곡들이다이영현은 정규 3집도 ‘빛을 담은 너에게’를 제외한 10개 트랙을 작사, 작곡하는 진정성을 보였다. 더불어 내년이면 데뷔 21년 차가 되는 그는 “정규앨범에 대한 니즈는 항상 있다. 고민되는 건 시기다. 정규앨범은 가수를 그만둘 때까지 만들 것”이라고 식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한편 이영현은 ‘프라이빗’ 발매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29일, 그리고 31일까지 총 3일간 연말 단독 콘서트 ‘나의 노래가 필요한 너에게’를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9 14:48
스타

민도희, 피에이엔터와 전속계약…정웅인과 한솥밥 [공식]

배우 민도희가 피에이(PA)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6일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민도희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앞으로 더 중심이 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맛깔스러운 연기로 더 많은 대중과 만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배우와 셀럽, 인플루언서와 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를 펼치고 있는 콜로니(colony)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배우 민도희에 대해 공동 매니지먼트 체제를 구축, 업무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2012년 그룹 타이니지(Tiny-G) 멤버로 데뷔한 민도희는 배우로 전향하여 tvN ‘응답하라 1994’에 출연, 조윤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러블리한 비주얼과 반전을 이루는 차진 사투리 연기부터 털털한 매력까지 다채로운 색채를 인물에 담아내며 작품에 활력을 더했다. 이후 KBS 2 ‘란제리 소녀시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의 드라마와 ‘터널3D’, ‘은밀한 유혹’, ‘아빠는 딸’, ‘자산어보’ 등의 영화까지, 민도희는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카르밀라’를 통해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배기성, 이환희, 이동열, 정웅인, 송선미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6 08:59
뮤직

‘열애’의 영원한 디바 윤시내, 11월 23일 생애 첫 단독 콘서트

‘열애’의 영원한 디바 윤시내가 오는 11월 23일 오후 7시 연세대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은 윤시내의 생애 첫 콘서트다. 윤시내는 국민 애창 명곡 ‘열애’와 ‘DJ에게’, ‘공연히’, ‘난 모르겠네’, ‘고목’, ‘천년’, ‘공부합시다’, ‘인생이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고, 과거 KBS 가요대상, MBC 10대가수 연속 5회 수상, TBC 세계국제가요제 은상, 서울국제가요제 은상, 동경가요제 입상 등으로 80년대 가요계를 지배했다.지난 3월에는 신곡 앨범 ‘윤시내의 팝’을 발매하는 등 지금까지도 쉼 없는 창작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22년엔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에서 가수 윤시내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윤시내는 최근 방송이나 행사 등 대외적 활동은 절제하고, 라이브 음악의 성지 미사리 라이브 극장 ‘열애’에서 매주말 그만의 열정적 무대를 펼쳐왔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명품 무대를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폭발적인 가창력, 독창적인 카리스마와 열정적 무대매너로 유명한 윤시내가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의미를 더한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불꽃 라이브 디너쇼’를 타이틀로 윤시내가 깜짝 라이브 무대 를 선사했다. 공연을 지켜본 김수미, 김용건, 이계인, 임호, 조하나 등 출연진은 “소름이 끼친다”며 격한 감동을 표했다.공연제작사 비전컴퍼니는 “신비주의라고 할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한 아티스트중의 아티스트다. 데뷔시절에 비해 조금도 손색 없는 성량과 음악적 파워,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마치 2030세대의 아이돌 같은 비주얼과 더욱 화려해지고 뛰어난 무대매너로 기존의 팬들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 같다”고 전했다.또한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뜨겁게 사랑하는 윤시내의 스테디셀러 레퍼토리와 애창 팝 명곡들을 윤시내 밴드, 무용단과 함께 연출한다”고 예고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4 19:14
연예일반

HYNN(박혜원), 여름밤이 푸르게 물들었어요

가수 HYNN(박혜원)이 애틋한 발라드 감성과 청량한 여름 분위기 모두를 담은 콘서트로 아름다운 여름 밤을 완성시켰다.HYNN(박혜원)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용산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4 하계 : 夏季’를 개최했다.이날 HYNN(박혜원)은 최근 발매한 신곡 ‘오늘도 응원할게’와 ‘오늘에게 (TO.DAY)’를 열창하며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오프닝을 장식했다. ‘차세대 서머퀸’ 타이틀에 걸맞는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내뿜으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해 여름에 이어 약 1년만에 다시 ‘하계 : 夏季’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선보이게 된 HYNN(박혜원)은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백야’, ‘여행의 색깔’을 열창하며 애틋한 감성과 풋풋한 음색 등 다양한 매력을 담은 보컬을 뽐냈으며 ‘결승선’, ‘너에게로’ 무대에서는 직접 강렬한 기타 연주까지 선보이며 현장을 열광케 했다. 이에 팬들은 완벽한 떼창으로 화답하며 HYNN(박혜원)과 호흡을 맞췄다.또 ‘혼자가 아니야’, ‘블루 버드’를 통해서는 관객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으며 2부 오프닝에서는 ‘너, 파랑, 물고기들’, ‘우리 좀 걸을까’, ‘기적’을 열창하며 무대 위로 내려가 팬들과 눈을 맞추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팬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이어 ‘끝나지 않은 이야기’, ‘조제’ 등 HYNN(박혜원)만의 전매특허 발라드 감성을 뽐내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마음을 울리는 애절한 감성과 보이스에 관객들 중 일부는 눈물을 쏟았으며, HYNN(박혜원) 역시 감정에 몰입해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또 지금의 HYNN(박혜원)을 있게 한 시그니처 곡 ‘아무렇지 않게, 안녕’과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 흘러나오자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고 ‘차세대 공연 퀸’의 폭발적인 성량과 가창력에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HYNN(박혜원)은 자신의 히트곡 뿐 아니라 ‘티타늄’, ‘흰수염고래’, ‘1994년 어느 늦은 밤’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커버곡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분위기의 보컬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올 가을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공원, 포크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제형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무대를 한층 다채롭게 채웠다.HYNN(박혜원)은 마지막으로 ‘막차’와 ‘럴러바이’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으며, 이후 폭발적인 앵콜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라 ‘가창 찬란한 빛으로 쏟아지는’까지 열창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 ‘2024 하계 : 夏季’는 HYNN(박혜원)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진행해 온 작곡가 이현영이 밴드 마스터로 함께 참여했으며 적재, 아이유, 이소라 등의 앨범 세션에 참여한 베이시스트 구본암을 비롯해 기타 방인재, 드럼 이성훈, 첼로 임은진 등 국내 최고 세션들이 함께 해 완성도 높은 역대급 콘서트로 마무리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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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출중한 가창력으로 팬 매료시키는 안선유

안선유의 노래는 음반보다 라이브로 감상할 때 훨씬 더 멋지게 들린다. 요즘 가수들은 좀처럼 부르지 않는 선배 가수 패티김과 현미의 명곡들을 거침없이 부르는 라이브 실력이 그만큼 출중하기 때문이다.부부 사이의 따뜻한 사랑을 그린 곡 ‘함께 할 사람’(강재현 작사·이창휘 작곡)도 웬일인지 음반으로 듣는 것보다 공연을 녹화한 영상으로 감상하는 게 더 낫게 들린다. 2023년 11월 열린 ‘제1회 K시니어 뷰티 콘테스트’에서 골드부문(55세 이상) 진으로 뽑힌 남다른 외모 덕택이기도 하지만 시니어 가수로는 드물게 풍부한 성량과 탁월한 가창력을 갖춰 더 매력적으로 들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안선유는 ‘함께 할 사랑’을 부르면서 2021년 6월 성악곡 분위기의 발라드 ‘대답 없는 그 이름’(전선용 작사·김두선 작곡)을 발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피아노 반주만으로 부른 그리움을 그린 노래인데 감상용 곡으로 빼어난 작품이다.안선유는 “달빛 한 잔 기울이며 쓸어내리는 내 맘 음 음 음”이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대답 없는 그 이름’을 메조소프라노로 작은 음악회에서 부르곤 했다. 그러나 성인가요 가수로 행사무대에서 노래하기엔 적합하지 않아 자주 부르지는 않는다.‘대답 없는 그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은 성악가 출신 가수로 짐작할 만하다. 실제로 중고교 시절 잠시 성악 공부를 했다고 한다. 경기도 평택의 유명한 배 과수원집 1남 6녀 중 넷째로 태어난 안선유는 평택여중 2학년 때 음악선생님에게 개인 레슨으로 음악을 배웠다.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나왔다는 이진숙이라는 이름의 그 교사는 안선유의 노래를 들어보고는 성악과에 진학하라면서 노래를 가르쳐줬다.평택여고에 진학해서도 레슨을 계속 받으면서 교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그네’ ‘동심초’ 등의 가곡들을 부르곤 했다. 그러나 그 선생님의 소망처럼 음대에 진학하질 못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문제였다. 고3 때 우연히 TBC ‘신인가요’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별 2개를 받고 유명 작곡가 이봉조 선생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됐다. 당시 그 프로그램에는 김연자가 함께 출전해 별 3개를 받았다.현미의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을 만든 유명 작곡가 이봉조 선생이 스타로 만들어준다니 마다할 수 없었다. 이봉조 선생에게 노래를 배우며 존경하던 대선배인 현미를 따라 미8군 무대 구경도 많이 다녔다.그 바람에 공부하지 않는다고 오빠에게 야단도 많이 맞았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일찌감치 가장 노릇을 해오던 오빠에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가수가 된다며 뻔질나게 서울을 드나드는 여동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봉조 선생은 무교동에 있던 극장식 식당 ‘월드컵’으로 안선유를 데려가 관계자를 불러 무대에 세워보라고 했다. 이른바 오디션이었다. 안선유는 무대에 올라 패티김의 ‘그대 없이는 못살아’를 부르고 월드컵 무대에 고정 출연하기 시작했다.오빠가 펄펄 뛰며 반대했지만 어머니는 넷째 딸의 가수 활동을 허락해주셨다. 서울에 방을 구해주시고 비싼 의상비도 내놓으셨다.월드컵 무대에 오르며 밤무대 기획사 소속으로 계약을 하고 무교동과 명동 일대 유명 야간업소에 출연하면서 밤무대 가수로 유명해졌다. 명동 라데팡스에선 남진 선배와 함께 무대에 올랐고, 다른 곳에선 대선배 쟈니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신곡을 만들어 놓았으니 취입하라는 이봉조 선생의 전갈이 왔지만 너무 바빠 차일피일 미루다가 취입을 못하고 말았다.당시 안선유가 출연하는 업소마다 쫓아다니던 청년이 있었다. 유통업을 하던 사업가였는데 사귀다가 스물세 살 때 결혼을 하고 전업주부가 됐다.안선유는 13년 전 남편과 사별을 했다. 그 새 두 딸들이 출가했다. 완전히 혼자가 된 이후 다른 가수들과 어울려 경로당 등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벌이다가 2020년 ‘나타샤와 백석역’(전선용 작사·김두선 작곡)을 발표하며 밤무대에 선 지 45년 만에 자신의 노래를 갖게 됐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7.24 05:40
뮤직

‘노래방VS’ 준우승 홍승민, 캔디즈와 전속 계약 체결 “올해 데뷔 목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운드미디어 산하 레이블 '캔디즈'(대표 윤준식)가 음원 제작 및 투자 전문 레이블에서 종합 매니지먼트사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캔디즈는 그동안 웹툰,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인기 아티스트 등 영향력 있는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양질의 음원 기획 및 제작에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변화를 노래하는 ‘사이 프로젝트’가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에는 엑소 첸,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마치(MRCH), 라스(LAS) 등이 참여했다.이와 함께 캔디즈는 지난해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홍승민을 영입하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화 한다. 홍승민은 캔디즈 1호 영입 아티스트가 됐다.방송 출연 당시 '이탈리아 성악 콩쿠르 1위'라는 캐릭터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홍승민은 풍부한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등장과 동시에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받으며 파이널 무대까지 고속 진출했다. 홍승민은 성악적 기술을 과시하기보다는 성악과 발라드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절제된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었으며 성량과 감성, 가창력을 겸비한 정통 발라더이자 차세대 보컬리스트로 점쳐졌다. 캔디즈는 "아티스트 홍승민 영입을 통해 캔디즈의 사업 확장이 첫 발을 내디뎠다"며 "홍승민이 지닌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홍승민도 "방송 시작부터 종영 후에도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멋있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홍승민은 캔디즈와 전속 계약 체결을 계기로 연내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 음악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캔디즈와 홍승민의 만남이 선보일 음악적 시너지가 주목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7.11 17:19
연예일반

더 강력해진 온앤오프…2년 4개월 만 콘서트 성료→오늘(8일) 컴백

그룹 온앤오프 (ONF)가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온앤오프는 지난 6일 오후 6시와 7일 오후 5시 양일간 서울 KBS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021년 12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개최하는 콘서트이자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첫 콘서트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이번 콘서트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진행되어 글로벌 팬들과 함께했다.오프닝 음악과 함께 리프트를 타고 온앤오프 멤버들이 등장했으며, 팬들의 큰 환호 속에 무대가 시작됐다. '신세계 (New World)', '춤춰 (Ugly Dance)', 'GUCCI'로 공연의 강렬한 포문을 연 온앤오프는 무대 후 “두 번째 단독 콘서트에 오신 걸 환영한다. 다시 만나기까지 2년 반이 걸렸다. 기다리던 함성과 함께하는 콘서트라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팬들에게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이어 ‘스쿰빗스위밍 (Sukhumvit Swimming)’, ‘Goosebumps’ 등으로 열기를 끌어올린 온앤오프는 ‘My Name Is’와 ‘오늘 뭐할래 (Good Good)’ 무대에서는 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팬들과 호흡했으며, 지난해 발매한 미니 7집 앨범 타이틀 곡 '바람이 분다 (Love Effect)'와 ‘Difficult’, ‘여름 쏙 (Popping)’ 등을 선보이며 공연이 무르익어갔다. 이후 ‘My Song’과 ‘Moscow Moscow’ 무대 후 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온앤오프 멤버들의 감성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미니 8집 앨범의 수록곡 ‘Breath, Haze & Shadow’를 선보여 팬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 잠시 후, 현장의 팬들이 숨죽인 가운데 인트로 음악과 함께 블랙의상으로 환복한 온앤오프 멤버들이 등장, 타이틀곡 'Bye My Monster' 무대가 이어졌으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후반부 고음으로 이어지는 폭발적인 성량과 완벽한 무대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한동안 끊이질 않았다.신곡 무대 공개로 공연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어 Ment '로드 투 킹덤(Road to Kingdom)'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The 사랑하게 될 거야’까지 강렬한 무대를 이끈 멤버들은 ‘Why’, ‘Show Must Go On’, ‘Beautiful Beautiful’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풍성하게 채웠다.‘Your Song’, ‘Message’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온앤오프 멤버들은 한 명씩 인사를 전했다. 먼저 와이엇은 "아까부터 자꾸 울컥했던 이유가 이 순간을 계속 기다린 것 같다. 여러분들이 항상 곁에 있어주고 응원해 준 덕분에 오늘 온앤오프가 아름다울 수 있었다."고 전했고, 승준은 "새 앨범이 발매되고 활동을 시작할 텐데 퓨즈 분들이 있기에 잘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우리와 함께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효진은 "정말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콘서트 하면서 자존감도 올라가고 힐링, 회복한 느낌이다. 힘이 돼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이어 이션은 "첫 단독 콘서트를 했을 때는 함성을 못 들어서 굉장히 아쉬웠다. 이렇게 함성 소리를 듣고 교감하면서 무대 하는 게 너무 행복한 것 같다. 항상 말하지만 퓨즈는 우리의 뮤즈 같다. 앞으로 이렇게 계속 영원히 우리 음악에 뮤즈가 돼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유는 "이번 콘서트는 퓨즈가 보고 싶어 하는 무대를 많이 넣었다.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된 것 같다.", 민균은 “2021년 첫 콘서트 이후로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하다. 앞으로 이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 발전해 나가고 올라갈 수 있는 온앤오프 되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끝 인사를 전했다.팬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Complete (널 만난 순간)’를 선보이며 공연을 마친 온앤오프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신곡 무대 공개와 팬 사랑까지 약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가득 채우며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온앤오프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8집 앨범 'BEAUTIFUL SHADOW'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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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뇌경색 투병’ 故방실이 누구? 서울 시스터즈 ‘첫차’로 1980년대 풍미한 디바

서울 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가 17년여의 뇌경색 투병 끝에 사망했다.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뇌경색으로 투병하고 있던 가수 방실이가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고인은 1963년에 태어나 강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화려한 율동으로 인기를 끌던 그는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국내 유일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확장하기 시작했다.서울 시스터즈는 1986년 ‘첫차’를 히트시키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뱃고동’, ‘청춘열차’도 연이어 히트했다. 하지만 박진숙, 양정희가 결혼으로 팀을 떠나면서 서울 시스터즈는 해체됐고, 고 방실이는 1990년부터 솔로로 활동하게 된다.솔로가 돼서도 고 방실이의 성공은 계속됐다. 솔로 데뷔곡인 ‘서울 탱고’는 방실이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인생을 관조하는 듯한 가사로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크게 히트했다. 이후 1992년 2집 ‘여자의 마음’까지 유행시키며 스타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폭발하는 성량과 대비되는 담백한 창법은 고 방실이만의 특장점이었다.그렇게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을 풍비한 그는 1994년 사업가와 결혼하며 한동안 연예계를 떠났다가 2000년 다시 복귀했다. 2002년 ‘뭐야 뭐야’를 또 한 번 성공시키며 건재를 과시했고, 2005년 ‘아! 사루비아’로 인기를 이어나갔다. 고인의 불세출 히트곡 ‘첫차’는 2007년 슈퍼주니어-T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던 2007년 뇌경색 진단을 받았으며 그로부터 17여년에 걸쳐 투병한 끝에 2024년 2월 20일 영원히 눈을 감았다. 생전 고인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경색 투병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 방실이의 눈 수술을 앞두고 평소 그와 절친했던 이동준은 자선 디너쇼에서 모은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 101호실에 마련돼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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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에서 솔로 女가수로!…화사vs휘인, 절친의 같은 듯 다른 행보

“서로가 없었으면 못 버텼을 것 같아요.”현실 친구를 넘어 그룹 마마무 활동을 함께한 화사와 휘인이 개성 강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지난 9월 화사가 싱글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발매하며 또 한 번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지난 12일에는 휘인이 첫 정규 앨범 ‘인 더 무드’를 통해 K팝 팬들과 만났다.한 달 차이로 나란히 신보를 들고 온 화사와 휘인은 2014년 데뷔한 걸그룹 마마무 출신이다. ‘음오아예’, ‘데칼코마디’, ‘넌is 뭔들’, ‘별이 빛나는 밤’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마마무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아이돌 중 최고의 실력파 그룹으로 활발히 활동했다.데뷔 7년 후인 2021년, 마마무와 소속사 RBW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당시 휘인만 소속사와 결별한 뒤 더라이브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었다. RBW와 한 번 재계약을 체결했던 화사는 최근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서 2막을 열었다. 현재 마마무+라는 유닛으로 활동 중인 솔라와 문별까지 4명의 마마무 멤버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마마무라는 이름은 지키며 ‘따로 또 같이’의 정석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금은 화사와 휘인의 행보가 눈에 띈다. 중학교 때 처음 만나 1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오디션에 함께 붙어 마마무로 데뷔했고, 지금은 각자 솔로 가수로 커리어를 쌓고 있다. 우정도 변치 않았다. 화사는 8월 종영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자신이 직접 노래를 불러주고 싶은 상대로 휘인을 뽑았으며, 휘인의 정규 1집 수록곡 ‘17’ 피처링에 참여했다.같은 팀으로 10년 동안 함께 활동한 두 사람이지만 음악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화사는 팝스타를 방불케 하는 강렬한 노래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현재 K팝신의 ‘디바’로 불리고 있다. 2018년 로꼬와 함께 부른 ‘주지마’로 전국민을 들썩이게 만든 화사는 이후 ‘멍청이’, ‘마리아’로 2년 연속 대히트를 쳤다. 솔로 데뷔곡이었던 ‘멍청이’로 가온차트뮤직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빌보드 비평가 선정 2019년 최고의 K팝송 8위 등 눈부신 기록을 달성했다. 화사 특유의 파워풀한 성량과 섹시한 목소리, 시원한 고음으로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노출과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상과 안무로 화사만 소화할 수 있는 장르를 만들어냈다. 화사의 노래에 담긴 메시지는 화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만큼 매우 직설적이다. ‘멍청이’는 사랑에 눈 먼 사람을 원초적 표현인 ‘멍청이’에 비유하며 신선함을 안겼고, ‘마리아’는 녹록지 않은 삶이지만 다시 일어나자는 희망적 가사를 실었다. 물론 무대를 향한 화사의 뜨거운 열정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퍼포먼스로 최근 한 대학교 축제에서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화사는 9월 공개된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통해 “내 몸을 너무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논란을 정면돌파했다.화사가 ‘당당함’의 결정체라면 휘인은 ‘섬세함’을 대표하는 가수다. 휘인은 대중의 감성을 어루만지며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마마무 활동 당시 ‘부담이 돼’, ‘헤어지자’, ‘그림자’ 등 애절한 발라드로 자신의 목소리를 알린 휘인은 ‘이지’, ‘워터 컬러’ 등 빠른 비트의 곡도 수준급으로 소화했다. 휘인의 보컬적 강점은 여리고 부드러운 음색, 물 흐르듯 안정적인 테크닉, 몰입감을 키우는 감정 표현 능력이다. 더라이브레이블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인 노래 ‘오묘해’에선 닿을 듯 말 듯한 경계를 오가는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12일 발매된 첫 정규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됐다. R&B와 미디엄 템포, 발라드 등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휘인만의 특별한 음악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화사와 휘인 모두 10년의 경력이 뒷받침된 탄탄한 실력과 각자의 색깔이 묻어난 음악 스타일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요인이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시너지를 발휘하는 두 사람이 어떤 아티스트로 성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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