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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풀무원, '풀스케어' 연화식 2종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

풀무원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시니어 전문 브랜드 '풀스케어'의 연화식 제품을 '고령화친화우수식품'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고령친화우수식품은 고령자의 원활한 식사와 영양 보충을 위해 형태·물성·성분 등을 조정해 가공한 식품이다. 정부에서 식품 안전성, 품질, 편의성, 조작성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 물성과 점도 특성에 따라 1단계(치아 섭취)부터 2단계(잇몸 섭취), 3단계(혀로 섭취)로 구분된다.이번에 풀무원의 ‘하이비타민D 두툼 떡갈비’ ‘하이비타민D & 칼슘함유 두툼 고기완자’ 등 2종이 고령친화우수식품에 추가 지정됐다. 이 제품들은 1단계 연화식(저작 기능 저하 보완 식품) 반찬 메뉴다. 풀무원은 현재 20개의 시니어 제품을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운영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8 10:26
연예일반

호란 ‘복면가왕’ 출연 논란→이승기 처가 의혹 반박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해드립니다. 4월 3주차(10~15일)에는 ‘3번의 음주운전’을 한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 ‘불법촬영’ 래퍼 뱃사공, ‘음주운전’ 김새론 등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모습이 뉴스에 자주 등장했다. 또 배우 유아인은 ‘가짜뉴스 대응’을 선언하고, 이승기는 자신과 처가에 대한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호란 ‘복면가왕’ 출연 논란…MBC 결국 사과 한주의 시작과 함께 MBC가 시청자에게 공식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세 번의 음주운전을 한 호란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제작진은 방송 다음날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사과했다. 호란은 지난 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해 가면을 벗었다. ‘3번의 음주운전’ 논란 후 첫 지상파 출연이다. 호란은 지난 2004년, 2007년에 이어 2016년까지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한 호란의 방송 출연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호란과 제작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져갔다. 이에 제작진은 포털사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호란 출연 영상들을 삭제하고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불법촬영 혐의’ 뱃사공, 법정구속 하루만에 항소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이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지 하루 만에 항소했다.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뱃사공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뱃사공은 지난 2018년 전 여자친구의 신체를 불법촬영하고 지인 20여명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뱃사공은 혐의를 인정하고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뱃사공은 항소했다. ◇‘음주운전’ 김새론, 벌금 2000만원 확정만취 운전으로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은 결국 벌금형이 확정됐다. 검찰과 김새론 측은 1심 판결의 항소 기한인 12일까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음주음전을 한 채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주변 상가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를 발생시켰다.김새론은 1심에서 2000만원 벌금형 선고를 받은 뒤 “음주운전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이 아닌 것들도 기사가 많이 나와서 뭐라고 해명을 못 하겠다”며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아인, 클럽 목격담·졸피뎀 투약설 반박…“법적 조치” 예고배우 유아인 측은 이태원 클럽 목격설, 졸피뎀 투약설 등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카더라 뉴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12일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 확산되고 있는 상황들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보도된 유아인의 이태원 클럽 목격담에 대해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이 추측만을 통해 보도됐다”며 적극 반박했다. 또 졸피뎀 상습 복용 보도에 대해서도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이고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카더라’식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승기, 처가 의혹·결혼식 PPL 보도에 ‘정면돌파’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전 소속사와의 갈등,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을 둘러싼 의혹과 억측 등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며 적극 반박했다. 이승기는 1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이 담긴 두 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먼저 “나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면서도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를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라고 강조하면서 처가에 대해 “주가조작으로 260억원을 횡령하고 30만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이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를 보도한 매체들의 정정보도 내용을 첨부했다. 결혼식 PPL 의혹에 대해서도 “협찬 없이 내가 직접 하객 여러분께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또 전 소속사에 갑질과 횡포를 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이를 ‘후크라이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일부 기자들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5 12:49
산업

"엄마 화장품이요?" BTS·블랙핑크…K팝으로 무장한 아모레의 도전

아모레퍼시픽이 BTS와 블랙핑크를 전진 배치하고 글로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과거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이 보여줬던 다소 보수적이고,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려던 모습에서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힙한 K팝 스타를 얼굴로 내세우고, 현지 기반 브랜드와 유통 채널 공략에 나서면서 달라진 아모레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BTS·블랙핑크 손잡은 아모레 아모레는 지난주 대표 K팝 그룹 BTS와 협업해 만든 '방탄소년단 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립앤팝 에디션(립앤팝 에디션)'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라네즈가 내세우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립 슬리핑 마스크'는 자는 동안 입술 각질을 관리하고 보습 성분을 채워 온종일 매끈하고 탱탱한 입술로 가꿔주는 제품으로, 이번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누가 봐도 BTS와 협업한 티가 난다.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BTS의 대표 히트곡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다이너마이트' 뮤직 테마를 담았다. 뮤직 테마에 맞게 턴테이블 디자인을 활용했고, BTS 앨범 아트웍을 활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유통가에서 BTS는 협업하기 까다로운 파트너로 꼽힌다. 품질은 물론 콘셉트, 문구 하나까지 섬세하게 확인하기 때문이다. 아모레는 BTS만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대표곡의 분위기를 립앤팝 에디션에 갈아 넣었다는 후문이다. 성과가 있다. 아모레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무엇보다 글로벌 고객 반응이 좋은 편이고,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한 계기도 됐다. 아모레 공식 몰에서는 립앤팝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들이 남긴 후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필요했던 제품인데 BTS콜라보로 예쁘게 나와 샀어요. 아미로서 볼 때마다 행복해요" "딸 사줬는데 정말 좋아한다" "BTS 팬이어서 샀는데 써보니 인생템이다. 제품이 너무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아모레가 BTS와 협업하면서 노렸던 Z세대는 물론 글로벌의 새로운 소비자층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는 지난해 BTS와 한 차례 협업을 진행한 바 있고, 미국에서 열린 BTS 콘서트도 스폰서로 참여했다"며 "글로벌, 특히 북미에서 BTS의 힘을 느끼고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TS만이 아니다. 아모레는 글로벌 정상급 K팝 스타와 가장 많은 협업을 하는 뷰티 대기업으로 꼽힌다. 아모레는 지난 9월 글로벌 톱 수준의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로제에게 아모레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의 얼굴을 맡겼다. 설화수는 20년간 무모델 원칙을 고수하다가 2017년에서야 비로소 배우 송혜교를 첫 뮤즈로 받았다. 또 다른 브랜드인 '헤라'의 모델이 블랙핑크의 제니인 상황 속에서 아모레가 같은 그룹의 멤버인 로제를 설화수의 모델로 발탁하면서 깊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목표는 북미와 Z세대 뷰티 업계는 이런 변화를 '뉴뷰티'를 선언한 아모레발 개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온라인 창립기념식에서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선 뉴뷰티를 거듭 강조하며 "비즈니스를 재정의하고 재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아모레는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대들보라는 헤리티지(유산)가 있는 뷰티 기업이다. 수십 년 세월을 화장품에 집중하면서 K뷰티를 세계에 알렸다. 아모레의 설화수는 그 정점에 있는 브랜드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가장 비싼 국산 화장품의 대명사였고, '윤조에센스' '윤조크림' 등 숱한 히트작이 있다. 그러나 주요 소비자층이 40~70대에 포진해 있고, 10~30대 초반 소비자층 유입은 더디다는 문제가 있었다. 업계는 아모레가 BTS와 블랙핑크 등 북미 일대 및 글로벌에서 영향력이 큰 K팝 스타 기용을 통해 타깃 연령대를 낮추는 동시에 북미를 필두에 둔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만큼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의 3분기 매출액은 1조318억원,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3%, 56.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아모레만의 일은 아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LG생건)은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5% 급감하면서 주가까지 급락했다. 특히 LG생건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1%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줄어 충격을 안겼다. 중국에 방점을 찍은 사업 구조 때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국인들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화장품 주요 판매 채널인 면세점 매출이 줄었다. 내수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 아모레와 LG생건이 또 다른 도전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변수가 많은 중국 시장을 탈피하고, 새 시장을 개척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동시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북미의 젊은 소비자는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다. 아모레는 모델과 함께 북미 유통 채널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클린뷰티 브랜드 '타타하퍼'를 1681억원에 인수하면서, 입지 넓히기에 나섰다. 타타하퍼는 유전자 조작 원료(GMO), 첨가제, 인공 색소 및 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하는 브랜드다. 북미 시장에서 8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다. 아모레 측은 타타하퍼가 가진 판매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판매 품목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북미 일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행사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참가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라네즈는 아마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전체 1위(판매 수량 기준)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이 그룹 계열사 에뛰드·이니스프리·아모스프로페셔널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뉴뷰티 기조를 이어가고,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31 07:00
산업

'경영진 주홍글씨' 새겨진 신라젠·코오롱티슈진, 새 사령탑으로 돌파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이 ‘경영진 주홍글씨’를 겨우 지워내고 기사회생했다.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 경찰 수사 등으로 어수선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왕년의 코스닥 스타’의 부활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재개가 제약·바이오 업계로의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사는 나란히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먼저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해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2020년 5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가 취소되면서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대상에 올라 2019년 5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와 별도로 거래소는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겹치면서 작년 8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1년 개선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의 횡령에 대해 시장위원회는 인보사의 임상 속개에 대해 심의해왔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연루된 횡령 규모는 27억원에 달했다. 악재가 겹친 코오롱티슈진은 ‘사기’와 ‘비리’라는 주홍글씨와 함께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은 바 있다. 경영진 횡령 혐의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은 새로운 사령탑을 꾸렸다. 신라젠은 엠투엔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새로운 경영진을 앞세워 위기 타파를 모색했다. 지난 8월 거래 정상화와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 랩지노믹스 대표인 김재경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신라젠은 서울대 의대 출신인 김 대표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충에 들어갔다.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S-600’의 경우 서울대 의대와 전임상을 진행했고, 연내 국내외에 논문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경 대표는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최대 주주 엠투엔 및 관계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 경영정상화를 이뤄내 오랫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지난 13일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고, 2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다시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때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현재 시총 1조1000억원 규모다. 코오롱티슈진은 한성수 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한성수 대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미래기술원장도 겸하고 있다. 인보사 물질개발을 함께 했던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와는 달리 한 대표는 코오롱그룹의 연구개발 전문가다. 노 대표는 미국 시민권자이기도 해 사태 해결에 한계가 있었다.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과 무관한 한 대표가 돌파구 마련에 총대를 멨고, 3년 5개월 만에 거래 재개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거래 재개 첫날 코오롱티슈진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동학개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오랜 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31 06:55
연예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실험실서 만든 육류’ 스타트업 투자

23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대체육류 시장의 신흥 영역인 소 세포에서 성장한 단백질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 ‘알레프 팜스’와 ‘모사 미트’의 지분을 매입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레프 팜스는 이스라엘에, 모사 미트는 네덜란드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두 업체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디캐프리오가 이들 회사의 고문으로도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캐프리오는 “기후 위기와 싸우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의 하나는 우리의 식량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며 “모사 미트와 알레프 팜스는 현재 산업용 소고기 생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면서 세계의 소고기 수요를 충족시킬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앞서 디캐프리오는 식물 성분으로 만든 버거와 소시지 등 육류 대체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비욘드 미트’에도 공개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대체육류 옹호자들은 이런 벤처 사업을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규정한다. 전통적인 가축 관리는 동물 사료 생산과 가축 사육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동물 자체에서도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온실가스 원천 중 하나로 지목된다. 다만 식물성 고기는 주류 슈퍼마켓에 진출했지만, 배양육은 아직 상업화의 훨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배양육 비용은 여전히 비싸며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만 이같은 제품의 판매를 승인했다. 한편 디캐프리오가 투자한 알레프 팜스는 살아있는 소에서 분리한 비(非) 유전자 조작 세포로부터 스테이크를 키워낸다. 모사 미트는 지난 2013년 소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근육 조직으로 생산한 소고기를 이용, 세계 최초의 소고기 배양육 햄버거를 선보였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9.23 15:31
경제

'영웅'에서 '사기꾼'으로…제약·바이오사의 달콤한 조작 유혹

최근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성분 조작 의혹으로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보사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제2의 황우석 사태’라고 불리며 사기극으로 흐르고 있다. 코오롱처럼 신약 개발로 떴다가 거짓말이 드러나 나락으로 떨어진 제약·바이오사가 적지 않다. 이들은 신약 욕심에 조작의 달콤한 유혹에 빠진 경우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물질로 허가받은 연골세포 대신 종양 유발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 유래세포 성분의 인보사를 제조·판매하는 등 사기극을 펼쳤다. 연골세포는 애초에 없었던 신약 물질이었던 셈이다. 코오롱은 인보사로 인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고, 미국에서 임상하는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국내 소재 인보사 연구·개발 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대주주로 ‘인보사 사기 의혹’의 핵심으로 꼽혀 조사를 받았고 결국 지난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회장은 약사법·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및 특경법상 배임, 배임증재, 사기, 업무방해 등 7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오너가인 이 전 회장은 ‘인보사 사기’로 수천 억원대의 천문학적인 부당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중단 명령을 받은 사실을 숨기고 비상장주식 가치를 산정,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지분투자를 받은 혐의가 있다. 또 코오롱티슈진의 코스닥 상장 시에 임상 중단, 인보사 2액의 성분, 차명주식 보유 사실 등을 허위로 기재해 2000억원을 유치한 혐의가 있다. 성분을 바꾼 인보사 2액으로 환자들에게 160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더해졌다. 2017년 상장된 코오롱티슈진은 최고가 6만8600원(종가 기준)까지 찍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 거래정지 종목으로 전락했다. 여전히 시가총액은 4895억원이나 된다. 만약 ‘인보사 사태’로 인해 상장 폐지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이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전 회장이 인보사를 ‘넷째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을 드러낸 터라 코오롱을 향한 투자자들의 배신감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인보사 사태’를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부르며 “2005년 황우석 줄기세포 사기 사건 이후로도 과학기술을 이용한 사기행각이 남아있다. 바이오, 제약 연구를 상품 생산을 통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국내 최초 보톨리눔 톡신(보톡스)을 개발한 메디톡스도 조작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며 신뢰를 잃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메디톡스 3개 품목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을 사용했고, 허위 서류를 기재해 국가 출하 승인에 활용했다. 이런 사실이 내부자 고발로 알려져 약사법 위반으로 최근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KT&G의 자회사인 영진약품도 신약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영진약품은 아토피 치료제 유토마외용액에 대해 허위 시험성적서 제출로 인해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진약품은 유토마에 대한 판권을 가지고 있는 KT&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했다. 영진약품은 신약 물질인 유토마의 판권을 알앤에스바이오에 판매했다. 하지만 2018년 2월 유토마는 재심사 과정에서 자료 미제출로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제품 판매가 불가능하게 됐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알앤에스바이오와 143억원의 소송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대로 판권을 판매했다. 소송이 막바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2 07:00
경제

허태수 GS 회장의 '친환경 경영'…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는

GS그룹의 새 수장인 허태수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설계를 그리며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계열사들의 발 빠른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먼 사고가 잇따르며 엇박자가 나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GS남촌리더십 센터에서 열린 GS 임원 포럼에서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모바일 활성화 및 비대면 경제의 확산을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우리의 부족한 점을 고도화하는 계기로 삼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월 허 회장이 취임한 이후 두 번째 확대 경영 회의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GS의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CEO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임 허창수 회장이 용퇴하면서 남긴 ‘디지털 혁신을 이끌 새 리더’로 낙점된 허 회장은 디지털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허 회장이 강조한 핵심 키워드가 바로 ‘친환경 경영’이다. 이번 포럼에서도 “향후 친환경을 통한 지속 가능 경영 실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내부 역량을 이런 외부의 변화에 맞춰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GS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와 GS홈쇼핑 등이 친환경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 비전을 내세우며 지난 4월 여수공장 생산시설을 가동하는 연료 전량을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했다. 기존 저유황 중유보다 LN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4%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도 지난 12일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배송 박스 도입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하는 추세다. 화학성분이 포함된 아이스팩 대신 얼린 생수를 냉매로 활용하는 친환경 배송을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환경 경영 방침은 ‘공허한 외침’이 되고 있다. GS칼텍스의 폐수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 이후로도 재발 방지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는 지난 4월 8일 여수산단의 GS칼텍스 사업장에서 폐수가 유출돼 토양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밖으로 유출된 폐수의 양이 3000ℓ 규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시는 이와 관련해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명의로 6개월간의 토양 정밀조사 명령 행정처분을 내렸다. 지난 22일 일어난 여수산단 삼남석유화학 화재사고도 GS칼텍스와 연관이 있다. 보일러 시설에서 연료가 누출되면서 화재로 연결됐다. 삼남석유화학은 GS칼텍스와 삼양사, 일본 미쓰비스화학의 3사 합작사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년간 업체 직원들과 짜고 허위로 배출량을 조작했던 것이다. 이후 GS칼텍스는 1300억원의 그린본드(채권)을 발행하며 재발 방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GS칼텍스의 재발 방지 노력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대기배출원 관리시스템 등 자가측정 기록 관리가 여전히 엉망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미루고 있다”며 친환경 경영을 촉구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6 07:00
연예

"제품문제 NO vs 반성" 김준희·한수민, 허위광고 적발 해명·사과(종합)

김준희와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위·과대광고 시정요청을 받은데 대한 입장을 전했다. 김준희는 조목조목 설명하며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일단 강조한데 반해, 한수민은 반성의 뜻을 전했다. 지난 9일 식약처는 팔로워가 1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활동하는 SNS를 집중 점검, 위법사항을 확인했다. 보건 당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명성을 앞세워 허위·과대광고를 일삼은 인플루언서(유튜버 포함) 15명과 유통전문판매업체 8곳을 적발했다. 명단에는 방송인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탤런트 겸 가수 김준희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33개 제품)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준희는 9일 '우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제품을 판매하기에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다만 저희가 광고심의규정과 다른 내용에 대해 식약처로 부터 시정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의와 어긋난 부문에 대해 세 가지 내용을 적시한 김준희는 '제품을 드시는데 전혀 걱정하실 내용이 아니다. 허위나 거짓광고가 아닌 '광고심의 규정과 다른 문구 사용'으로 시정 조치를 받은 내용이다. 앞으로는 좀더 명확한 표현을 사용해 신중히 판매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수민은 10일 SNS 글을 통해 '최근 식약처로부터 호박앰플 체험단 후기를 제품 판매 홍보에 활용한 것과 원재료 성분의 효능, 효과를 표기한 것에 대해 시정 요청을 받았다. 세심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서툴게 행동한 점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저의 주관적인 의견을 전달해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만든 점, 고개숙여 사과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는 이처럼 경솔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준희 공식입장 전문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우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제품을 판매하기에 제품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다만 저희가 광고심의규정과 다른 내용에 대해 식약처로 부터 시정요청을 받았습니다. 1. 심의를 받은 문구와 다른 문구를 사용한것에 대한 시정요청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이라고 해야 하는데 “면역기능에 도움”이라고 쓴것 2. 건강기능 식품에 고객후기를 사용한것에 대한 시정요청 건강기능식품은 고객후기를 인용하여 광고할수 없는데 에바주니에서 고객의 후기를 인용하였던것 (다만 후기를 조작하거나 거짓 후기가 아닌 실제후기임을 알려드려요!) 3. 호박원재료의 효능인 “붓기”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에 대한 시정요청 호박에는 붓기를 빼주는 효능이 있지만 그것은 원재료에 한한 내용이므로 완제품에 “붓기”라는 말을 사용하면 안되는데 쓴 것 위반사항은 위 세가지 내용들입니다! 제품을 드시는데 전혀 걱정하실 내용이 아님을 말씀드려요! 건강기능식품인정을 받은 제품들이기에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허위나 거짓광고가 아닌 “광고심의 규정과 다른 문구 사용”으로 시정 조치를 받은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앞으로는 좀더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여 신중히 판매운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다음은 한수민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한수민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관하여 여러분들께 사죄 말씀 드립니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호박앰플 체험단 후기를 제품 판매 홍보에 활용한 것과 원재료 성분의 효능, 효과를 표기한 것에 대해 시정 요청을 받았습니다. 세심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서툴게 행동한 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의견을 소비자 여러분들께 과감없이 전달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만든 점, 고개숙여 사과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이처럼 경솔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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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치약 ‘성분 좋다’ 무분별한 마케팅에 독일 유기농 BDIH 인증 기준 공개

국내에서 무분별하게 천연/유기농 제품이라는 광고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연 화장품 기준을 수립한 50년 역사의 독일 ‘BDIH(베데이하)’에서 인증기준과 유기농 인증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에서 완제품(전성분)에 대해 BDIH 인증을 받은 유기농 유아 치약 브랜드 ‘외코아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유아를 위한 제품들은 성분에 대해 더욱 민감해 앞다투어 안전성에 대해 마케팅 메세지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모두 자체적이거나 이미 비판의 목소리가 많은 EWG등급 정도가 전부이며, 유기농 인증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가 없어 소비자는 오판하기 쉽다.유기농 인증이라고 하더라도, 완제품(전 성분)으로 천연/유기농 인증을 받은 브랜드들은 극히 드물고, 전 성분이 아니라 몇 가지 일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성분을 추가한 것을 유기농 제품이라고 마케팅하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로 혼돈을 줄 수 있다.먼저 유기농 인증은 제품에 대해 두 가지로 인증을 활용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제품(완제품 인증)으로 받을 수 있고, 두 번째는 한 개의 성분(개별 성분 인증)으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코써트’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프랑스 유기농 인증기관으로 성분별로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일부 업체들은 그 인증 받은 성분을 적게는 한 가지, 많게는 몇 가지 성분을 사용하여, ‘에코써트’의 인증 심볼을 게재하여 유기농 제품이라고 홍보해왔다. 즉 이것은 엄연한 로고 불법 사용이다. BDIH도 마찬가지로 같은 로고 사용을 가지고 있으며 BDIH와 에코써트는 화장품 기준을 2016년 1월 1일부로 통합하였다.사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유기농 제품이라고 하면, 전 성분이 천연/유기농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여 소비자들은 완제품(전 성분)으로 천연/유기농 인증을 받았는지를 꼭 확인하고, 아래 ‘BDIH’에서 공개하는 천연/유기농 인증의 기준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BDIH’ 에서는 완제품(전성분이 포함된)으로 천연/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일 경우, 아래의 기준을 따른다고 한다.-제조시설, 제조공정, 제조관리, 설비관리, 원자재 유통 및 보관 상태, 완제품 유통 및 보관상태, 마케팅 및 유기농 함량 명시 기준 등 전반적으로 외부기관인 ‘BDIH’ 의 관리 감독 아래에 있어야 함위의 모든 과정에 아래와 같은 요건을 충족해야 함· 파라핀을 비롯한 기타 석유 화학 성분 금지 · 실리콘 사용금지· 합성 색소 금지· 합성 향료 금지· 합성 UV필터 금지· 유사 천연 보존제 극히 제한 / 파라벤 금지· PEG 등의 에톡실화 성분 금지· 유전자 조작 유기물 금지· 나노 물질 금지· 동물 실험 금지· 녹색 화학 원칙 존중· 제조 및 보관시설의 세정을 위한 제품 또한 천연/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만을 사용 · 특히 ‘유기농’ 주장과 관련하여 거짓 없는 라벨링과 광고 요건을 제시완제품(전 성분)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지 않았다면, 제조시설, 공정, 관리 면에서 위와 같은 관리는 자체적으로 비공개 관리가 일반적이며, 이와 반대로 BDIH의 완제품 천연유기농 인증은 BDIH라는 외부기관에 의해 관리 감독 받도록 되어 있다. 국내 BDIH(베데이하)에서 완제품(전 성분)으로 천연/유기농 인증을 받은 아기치약은 유일하게 ‘외코아제’ 가 있으며, 불소와 무불소 두 가지 타입으로 판매되고 있다. 판매원은 마니또로 잘 알려진 ㈜토탈키즈에서 독일 완제품을 수입을 하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09.18 10:33
경제

[자동차 관리 TIP] 여름휴가철 안전 운전, '타이어 관리'는 필수

어느덧 한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급작스럽게 쏟아지는 폭우와 하늘마저 끓을 듯한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 도로 위를 달리는 타이어 관리는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 점검 포인트다.여름철 폭염에는 고속 주행 시 타이어의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가 변형되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더 주입하는 것이 안전하다.장마철 빗길 운전에 대비한 타이어 마모 점검도 중요하다.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 빗길 운전 시 제동 거리가 길어져 미끄러지기 쉽다.이물질로 인한 타이어 펑크, 수막 현상으로 인한 브레이크·스티어링 휠(운전대) 조작의 어려움도 생길 수 있다.타이어의 마모도는 약 1.6mm다. 실제로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할 경우,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홈의 깊이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2배 가까운 제동력 차이가 발생한다.여름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마모 한계까지 기다리기보다 홈 깊이가 2.8mm 정도의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타이어 마모 한계 표시는 100원짜리 동전을 넣어 타이어 수명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물이 많이 고인 곳이나 빗길·지하 차도 등에서 주행 속도를 낮추는 것이 안전하다.여름에는 노면 온도가 높아 마찰로 생기는 열이 고스란히 타이어로 전달된다. 또 차량을 휴식 없이 장시간 고속 주행할 경우 타이어 내부 온도가 상승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타이어는 고무가 주성분으로 열에 약하다. 이 때문에 운행 중 할 수 있는 타이어 관리에는 온도 관리가 필수다.무더운 여름에 휴식 없이 장거리 주행을 하는 것은 차량뿐 아니라 운전자·동승자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이를 위해 가장 쉬우면서도 안전한 여름철 타이어 관리 방법으로 2시간 이상 주행 이후 최소 20분 휴식을 꼽는다.운행 이후 정차나 주차를 할 경우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이나 그늘에 차를 두는 것이 좋다. 달리지 않은 타이어도 더위에 약해 피로도가 높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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