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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나도 감옥 가야야 했는데” 조영남, 폭탄 발언→ 쎄시봉 출격 (수요일 밤에)

쎄시봉도 탐내는 진(眞)의자 쟁탈전이 펼쳐진다.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16회는 ‘쎄시봉’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상벽을 포함한 쎄시봉 4인방(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이 한자리에 모인 건 방송 역사상 최초로, 수요일 밤을 역대급 포크 감성으로 물들인다. 쎄시봉 4인방과 인연이 깊은 이상벽이 특별 MC로 등장해 MC 붐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은 한국 최초의 음악 감상실이었던 쎄시봉에서 만났다. 쎄시봉 4인방은 70년대 서울 무교동의 작고 후미진 음악다방에서 57년 만에 대형 스튜디오로 화려하게 귀환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토큰스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을 긴 세월이 무색할 만큼 환상 호흡으로 불러내 귀를 호강시킨다. 여기에 염유리의 성악 보이스가 곁들어져 신선하고 품격 있는 컬래버 무대로 레전드 오프닝이 탄생한다.그런 가운데, 쎄시봉 4인방 각자의 히트곡으로 대결이 펼쳐진다. 염유리가 송창식 사부의 ‘사랑이야’로 첫 대결에 나선다. 송창식 사부의 발라드 감성에 그녀의 맑은 목소리가 더해져 영화의 한 장면이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이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 조영남 사부가 갑자기 “점수 무를까?”라는 폭탄(?) 발언으로 두 귀를 의심케 하는데. 진(眞) 의자를 향한 아쉬움 때문이다. MC 붐은 “이 자리는 영원할 수 없다. 지금보다 높은 점수가 나오면 밀어내는 방식”이라며 응원을 보낸다.한편, 송창식 사부가 ‘사랑이야’의 탄생 비화를 직접 밝혀 이목을 끈다. 그는 “어렸을 때 예비군 훈련에 불참해 20일간 감옥행이었다. 머릿속에 가사를 가지고 있다가 집사람이 면회 왔을 때 가사를 불러주고 집에 가서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힌다. 이에 조영남 사부가 “(좋은 가사를 위해) 나도 감옥에 갔어야 하는데(?)”라며 마라맛 토크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5 10:28
예능

‘육군 장교 출신’ 예원, 희종과 데이트 후 호감 급상승 (‘돌싱글즈7’)

MBN ‘돌싱글즈7’의 돌싱남녀 10인이 첫 ‘랜덤 데이트’ 후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로맨스의 큰 변화를 일으켜 몰입도를 높였다.3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7’ 3회에서는 돌싱남녀 10인 도형-동건-명은-성우-수하-아름-예원-인형-지우-희종이 호주 골드코스트에 마련된 ‘돌싱하우스’에서 ‘랜덤 데이트’를 하며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이들은 첫째 날 이혼 사유 공개에 이어 둘째 날을 맞아 각자의 ‘직업’을 밝히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도형X명은과 동건X아름은 ‘게잡이 체험’을 함께 하는 더블 데이트에 나섰다. 앞서 동건, 아름은 각각의 첫인상 1순위로 명은, 도형을 꼽았지만 데이트에서는 자신의 파트너에게 집중했다. 특히 동건은 소지품을 챙기러 간 아름을 따라다니거나, 식사 중 아름의 음식을 세심히 챙겨주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다 ‘지금 여러분의 첫인상 2위를 공개해달라’는 공지가 떴다. 동건은 예원을, 아름은 희종을 2순위라고 털어놨고, 잠시 머뭇거리던 도형은 “내 2순위는 아름”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명은은 동건을 2순위라고 알려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명은은 그동안 계속 “오빠”라고 부르던 도형에게 “난 (연상, 연하 중) 연상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해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이에 도형은 명은의 1순위가 자신이라고 확신하면서 명은에 대한 마음을 더욱 키웠다.다음으로 첫인상 선택부터 서로를 1순위로 골랐던 성우X지우를 비롯해, 희종X예원의 2:2 데이트가 펼쳐졌다. 이들은 데이트 장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 각자의 관심 상대가 모두 이번 데이트 그룹 안에 있다는 걸 확인해 초반부터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후, 짚라인 체험장에서 이들은 각자의 파트너와 케미를 발산했다. 뒤이어 식사를 하러 간 이들은 ‘첫인상 2순위를 공개해 달라’는 공지를 받아 차례로 입을 열었다. 지우는 도형을, 성우는 명은을, 희종은 지우를 2순위라고 고백한 가운데, 예원은 한동안 답을 망설이다가 겨우 희종이라고 털어놨다. 직후 예원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랜덤 데이트를 하면서 희종이 (전날 2순위에서) 1순위로 바뀌었기 때문에 2순위를 밝히는 게 어려웠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에 5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이다은은 “예원은 희종이 여전히 자신이 2순위라고 오해할까 봐 걱정했나 보다, 너무 순수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인형X수하의 1:1 서핑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앞서 인형은 명은, 수하는 동건을 1순위로 뽑았지만, 서핑을 함께 하며 급격히 가까워졌다. 이들의 너무나 편안한 모습을 본 5MC는 “이렇게 내려놓은 데이트는 처음 같다. 마치 ’육퇴‘한 부부 바이브”라며 웃었다. 잠시 후, 각자의 2순위를 밝히라는 공지에 두 사람은 “나는 널 뽑았다”며 서로를 2순위로 꼽아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새벽 6시 조깅 데이트부터 랜덤 데이트까지 ‘돌싱 하우스’ 둘째 날 일정을 종일 함께하며 많은 공통점을 발견해, ‘운명론’에 불을 지폈다.랜덤 데이트가 끝이 나자, 돌싱남녀 10인은 숙소에 모여 두 번째 정보 공개인 ‘직업’을 밝혔다. 가장 먼저 인형은 “서울, 부산, 양산의 건물을 관리하는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엔 성악가로 활동했었다”고 덧붙여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모두가 무용가로 예상한 명은은 “L사 H마트 인사 교육팀에 재직 중”이라고 설명했다. 희종은 “최근까지 화장품 회사에서 PM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그룹 운동 코치로 전향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예술가 스타일’ 성우는 “한식 요리주점 CEO로, 이전까지 카페를 3호점까지 운영했다”고 얘기했으며, 예원은 “영유아 영어 프로그램 회사 경영 팀에서 근무 중이며, 작년 7월까지는 육군 장교로 있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도형은 “보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후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MBA를 수료했고, S사에서 경영진과 투자자들의 소통을 담당하며 주가 관리를 하고 있다”고 ‘엘리트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공군 장교 출신”이라고 덧붙여 ‘군인 후배’ 예원을 공손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직업군인’ 출신 동건은 태권도 겨루기 선수 출신의 식자재 유통 업체 대표였고, 수하는 “필라테스 센터 운영 4년 차의 대표 원장”이라고 알렸다. 아름은 “영어 유치원 교사”라고 해 예원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우는 “대기업 IT K사 출신으로, 현재는 IT 스타트업에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덕트 매니저”라고 밝혔다. 직업 공개가 끝난 가운데, 돌싱남녀 10인은 “마음이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성우X지우의 경우는 오히려 “직업을 알게 된 후 (서로에게) 호감도가 더 상승했다”고 해 ‘돌싱하우스’의 안전자산 커플로 급부상했다.‘돌싱하우스’ 3일 차를 맞아 ‘라운딩 데이트’와 시그니처 ‘비밀도장 데이트’로 한 번 더 휘몰아칠 MBN ‘돌싱글즈7’ 4회는 1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4 07:28
연예일반

이민정, 영탁도 감탄한 노래 실력… “과거 성악 전공해” (가오정)

배우 이민정이 과거 성악을 전공했다고 밝혔다.24일 KBS 유튜브 채널에는 ‘영탁의 충격 고백… 상상도 못 했던 일이 벌어진거야…’라는 제목으로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영상 속 이민정은 노래를 흥얼거렸고, 이를 본 영탁은 “노래 잘하시네. 옛날에 OST도 직접 부르시고 그러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민정은 “고등학교 때 잠깐 성악 했었다. 꿈은 가수였는데 배우가 됐다”고 웃었다.그러면서 “진짜 노래를 잘했다면 가수를 했을 거다. 너무 행복할 거 같다. 무대에 서면 희열이 있지 않나. 카타르시스가”라며 영탁을 부러워했다. 이에 영탁은 “그걸 이제 최근 4~5년 안에 느끼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겪지 못했던 걸 최근에서야 느낀다”고 고백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4 23:14
산업

신세계면세점 "이달 외국인 단체 관광객 1만8000명 전망"

신세계면세점은 이달에 한중 문화 교류 등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 1만8000명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신세계면세점은 한중 문화교류를 대표하는 국제 음악 행사인 '제10회 한중국제성악콩쿠르' 참가단 500명이 경연을 마치고 지난 17일 명동점을 방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여기에 인천국제음악콩쿠르, 아시아국제음악페스티벌, 한중청소년음악교류 등 중국 음악 관련 단체들의 추가 방문도 예정돼 있다.지난 7일에는 중국 천진사범대학원 경영대학원(MBA) 과정 연수단도 방문했다. 이 단체는 기업인, 고위공무원, 고위기업 간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에서 2주간 연수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출국 전날 신세계면세점에서 쇼핑했다.신세계면세점은 또 중국 보험단체들과 의료·뷰티체험 단체 등도 꾸준히 맞이하고 있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객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중 문화교류와 고부가가치 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연수단을 선제로 유치해 면세 쇼핑으로 연결하고 있다"며 "문화교류 행사의 상징성과 쇼핑 특화 혜택을 결합해 방문의 의미와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2 16:58
생활문화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K-오페라 갈라’ 성료… 한국 성악의 품격 올리다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특별한 콘서트로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빛냈다.K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 창단 두 번째 정기연주회 ‘K-오페라 갈라’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공연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한 대형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열렸다. 오페라 아리아부터 한국 가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특히 이번 무대는 KG필하모닉이 새롭게 선보이는 '월드클래스 성악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진행됐다.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 성악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년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이날 공연에는 유럽 주요 극장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소영, 바리톤 김기훈, 테너 김재형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으며, 서희태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아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정제된 호흡으로 무대를 이끌었다.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매 곡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한국 성악의 위상과 공연의 품격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음악이 울려 퍼지는 순간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벅찬 감동이 연출되며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K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KG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철학과 문화예술 사회환원 비전을 바탕으로 곽재선문화재단이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국내외 유수 음악대학 출신의 젊고 유능한 연주자들로 구성됐으며, 전통과 실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클래식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창단 1년도 되지 않아 두 차례 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정기 연주회 및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곽재선문화재단 KG필하모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선도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정기 공연뿐 아니라 차별화된 기획 무대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15 15:58
연예일반

[단독] 신문희 “’아름다운 나라’ 재조명 감사... 댓글 보며 나도 힘 얻어” [IS인터뷰]

“‘아름다운 나라’는 내가 서있는 곳이 어디라도 희망만 잃지 않는다면, 그곳이 바로 ‘아름다운 나라’라는 강한 희망을 전달하는 곡입니다.”최근 유튜브 숏폼을 뜨겁게 달군 노래가 있다. 크로스오버 뮤지션 겸 우크라이나 오데사국립음악대학교 명예교수 신문희가 지난 2008년 발매한 ‘아름다운 나라’가 그것이다. 곡이 세상에 나온 지 20년 가까이 되었는데, 젊은 세대에게 재조명받는 이유는 AI 복원 영상 덕분이다.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영상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됐다. 순직한 경찰관이나, 소방관들의 영상에서도 흔히 들린다. 누리꾼은 ‘아름다운 나라’가 AI의 순기능과 맞물려,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신문희는 6일 일간스포츠에 “지인들이 영상을 자주 보내줘 알게 됐다”며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 나라’는 내가 직접 제작한 곡으로, 제작과 홍보 과정에서 기획사 없이 혼자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렇기에 늘 남 다른 감흥을 주는 노래”라고 부연했다.‘아름다운 나라’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융합이 잘 이루어진 곡이다. 서정적인 선율과 함께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와 같은 가사가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곡 제목 때문에 애국의 이미지가 강하게 다가오며, 제2의 애국가라는 별명도 붙었다. 신문희는 “‘아름다운 나라’는 대한민국만을 지칭하는 곡이 아니다. 곡 어디에도 ‘대한민국’을 지칭하는 가사는 없다. 그저 내가 서 있는 곳, 어디라도 희망만 잃지 않으면 된다고 노래하고 싶었다”며 제2의 애국가로 선정되길 바라는 의견에는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애국가는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아름다운 나라’로 위로를 받은 건 대중뿐만 아니다. 가창자 신문희도 마찬가지다. 그는 “요즘 팬레터라는 개념이 사라진 시대인데, 짧은 글이라도 개인 SNS를 통해 정말 많은 DM을 받고 있다”며 “그중에서 ‘가슴 뭉클한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제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소랑아 올렛길’도 좋으니, 꼭 들어보라’는 내용이었다. 제주 올레길을 다녀온 후 만든 노래인데, ‘아름다운 나라’에 비해 많이 알리지 못해 아쉬웠다. 그 댓글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신문희는 2004년 2월 미니 1집 ‘위스퍼링 오브 더 문’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성악계에서는 ‘미지의 세계’인 가요 시장에 뛰어들어 새바람을 일으켰다. ‘아름다운 나라’는 미니 2집 ‘더 패션’의 타이틀곡이었다. 이 노래가 나오자마자 벅스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신문희는 ‘크로스오버’란 장르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게 된다. “2006년에 1집을 크로스오버 음반으로 발매하고 ‘한국에서는 아직 이른가’하고 실망했던 차, ‘아름다운 나라’가 빵 터졌어요. 미니 2집은 준비할 때 제 각오가 남다르기도 했죠.”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 신문희는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오데사국립음악대학교 교수로 임용됐고, ‘아름다운 나라’도 중학교 1학년과 3학년 음악 교과서에 실리며 ‘한국을 빛낸 여성 인사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곡은 신문희에게 단순히 음악적 성취를 넘어 새로운 전환점이 된 셈이다.“‘아름다운 나라’는 채정은 작사가의 덕이 8할 이상이죠. 특히 ‘아픈 청춘도 고우니 맘 즐겁지 않은가’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원래 제목이 ‘행복한 나라’였어요. 제가 ‘아름다운 나라’로 바꿔서 발매했는데, 채 작가가 흔쾌히 받아들여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는 계속된다. 그는 최근 신곡을 녹음하고 현재 마스터링 작업에 한창이다. 발매 시기는 올해 가을이며 ‘아름다운 나라’ 보다 잔잔하지만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노래라고 귀띔했다. “요즘 세대들이 사실 굉장히 어렵거든요. 노력해도 그만큼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일단 기회 자체가 너무 줄었어요. 가을에 발표될 제 신곡이 누군가의 힘든 어깨를 감싸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모두에게 ‘아름다운 나라’가 펼쳐지기를 바랍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07 05:48
뮤직

루시드폴, 전통 성악과 설치미술 만남…실험적 여정은 계속된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이제껏 시도해 본 적 없는, 신선한 공연을 연다.루시드폴은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 on Sync Next 25’를 개최한다.‘Sync Next 25’는 '경계 없는 무대, 한계 없는 시도'를 슬로건으로 내건 공연이다. 단상의 존재를 지우며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모호하게 가져가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과의 거리는 물론 형식과 장르의 경계도 느슨하다. 루시드폴은 전통 성악가 정마리, 설치미술가 부지현과 팀을 이뤄 무대에 오른다. 장르도, 활동하는 분야도 전혀 다른 이들의 만남은 그 자체로 새롭다. 약 3시간 동안 앰비언트와 정가, 그리고 공간 전체를 활용한 설치 미술이 연계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관객들 역시 지정석이 아닌, 바닥에 깔린 100개의 쿠션 위에 앉거나 누워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간 내 관객의 자유로운 동선 역시 공연의 일부이자, 오브제로 작용한다. 기존의 공연 형식과는 완전히 다른 시도로, 특별하고도 낯선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이렇듯 루시드폴은 ‘Sync Next 25’를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공간에서,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허물며, 고유하고 고요한 소리와 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공연을 만든다. 각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자유로운 무대와 그것을 겹쳐보았을 때 탄생되는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이 함께 꾸미는 이번 공연은 ‘Sync Next 25’의 개막작으로, 7월 4일~6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4 10:49
생활문화

[다정다감] 진심은 통역이 필요없다

TEDx 무대에 섰다. TEDx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다. 몇 달 전 섭외를 받았을 때는 떨림 반, 기대 반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회사 적응과 행사 준비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원고는 가까스로 완성했지만 연습보다는 걱정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영어로 연설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답답한 마음에 코칭을 받았다. 코치는 예상과 달리 “잘 하실 것 같아요”라는 낯선 확신부터 건넸다. “어차피 잘하실 건데 지금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치는 한 성악가를 코칭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각국을 돌며 매번 초대받은 나라의 언어로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언어에 대한 걱정보다는 어떻게 하면 손을 잘 움직일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표정을 전달할 지에 대해 코칭을 받는다는 얘기였다. 이미 본인이 중국에 가면 중국어로 가사를 외울 수 있고, 독일에 가면 독일어로 가사를 외울 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언어는 이 성악가에게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내가 전하고 싶은 것은 영어 실력일까, 아니면 메시지일까?” 만약 영어 실력으로만 연사를 뽑았다면 나는 이 무대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얼마나 유창하게 스피치를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사람들은 나의 발음이 좋은지 나쁜지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가 더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모든 내용을 완벽히 외우려 애쓰기보다, 내가 정말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하며 한국어로 강의할 때처럼 자연스럽게 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상상했다. 마음이 조금은 평온해졌다.발표 당일 대기실에 들어갔다. 어떤 분이 중얼중얼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AI로 작품을 만드는 최세훈 작가였다. 본인도 영어를 잘 못한다며 “걱정마시라”고 했다. 그에게 “우리 같은 입장이니까 함께 연습해보자”고 제안했다. 외우기를 멈추고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최 작가는 조심스레 준비해 온 자료를 보여주며 리허설을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처음 캐나다에 일하러 갔지만 회사 사정으로 일자리를 잃고 절망에 빠졌다고 했다. 그래서 혼자 마음속으로 상상했던 것들을 이미지로 표현해 보는 AI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무작정 20개가 넘는 아트페어의 문을 두드린 이야기. 작년에 세계적인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판 이야기. 그 시간 내내 그를 믿어주고 응원했던 가족의 이야기. 최 작가는 영어로 말했지만 진심은 통역이 필요 없었다. 그의 진심만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마음은 오히려 차분해졌다. 완벽함보다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들렸다. 미국 프린스턴에 살게 됐는데 친절한 옆집 아저씨가 노벨상을 탄 사람이었고, 천재들 역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이야기한 이하예 기자. 또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따라 본인이 예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음악을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알아가며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비올라 연주자 배서연 학생, 슬럼프가 와서 팔을 움직이지 못하자 절망에 빠져 울기만 하다가 ‘하루에 하나만 하자’는 마음으로 힘든 시간을 버티고 회복해 대학에 당당하게 입학한 첼리스트 배지연 학생.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니 내 차례가 되어도 전혀 떨리지 않았다. 나의 이야기를 하자는 마음이 올라왔다. 결국 모든 내용을 외우지는 못했지만, 스크립트를 간간이 참고하며 청중의 눈을 바라보고 차분하게 내 이야기를 전했다. 청중이 기억하는 건 발음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청중 덕분에 느꼈다. 이야기가 이겼다. 진심이 통했다.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7.04 07:00
스타

김연아♥고우림, “5월의 파리”… 전역 후 여행 근황

김연아가 남편 고우림과 함께한 파리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1일 김연아는 자신의 SNS에 “5월의 파리”라는 글과 함께 여행 중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연아는 편안한 차림으로 파리 곳곳을 누비며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하는 모습이다.같은 날 김연아는 “까죽커플”이라는 글과 함께 남편 고우림과 함께 찍은 커플 사진도 공개했다. 미소마저 닮은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훈훈하게 만든다.앞서 고우림은 전역 후 김연아와 함께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서 고우림은 “1년 6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다 보니까 함께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여행을 다녀왔다”며 “여행 가서 지금 못나눴던 이야기를 나눴다. 9박 10일 정도 파리를 다녀왔다”고 말한 바 있다.이어 고우림은 “처음으로 묵었던 호텔에 외국 직원이 처음에는 시크하게 바라보다가, 체크아웃 날엔 씩 웃으면서 다가왔다. 김연아를 알아보고 ‘올림픽 챔피언 연아 킴, 당신의 성공한 인생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와이프 부심이 뿜뿜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023년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고우림은 그간 국군 군악대 성악대에서 복무했으며 지난 5월 19일 만기 전역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고우림은 2017년 JTBC 예능 ‘팬텀싱어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함께 포레스텔라를 결성했다.김연아와는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3년 열애 끝에 지난 2022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22:05
예능

[TVis] 고우림 “♥김연아, 군대 갔다오라고… 애칭은 여보‧자기” (‘라스’)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김연아와의 애칭을 공개했다.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태균, 천록담, 이대형, 고우림이 출연하는 ‘미스터 보이스’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고우림은 “제가 고백했던 당시가 24살이다. 군대도 안 갔다 왔지 남들 보기에 결혼 얘기를 꺼내기 조금 이른 시기였다”며 “연애 전부터 결혼 마음을 품었는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을 때 신빙성이 없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게 다 이야기를 했다. ‘내가 고백하는 모습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그런데 김연아는 ‘앞으로 계속 만날거면 1년 반 갔다와라’라고 말했다고. 고우림은 “오히려 결혼 이야기를 먼저 꺼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아와 애칭에 대해서는 “연하다보니까 이름을 부르면 쑥스럽기도 하고 너무 동생처럼 느껴질까봐 이름 대신 ‘자기’나 ‘여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023년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고우림은 그간 국군 군악대 성악대에서 복무했으며 지난달 19일 만기 전역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고우림은 2017년 JTBC 예능 ‘팬텀싱어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함께 포레스텔라를 결성했다.김연아와는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3년 열애 끝에 지난 2022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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