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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 마법의 KT, 마무리캠프 성료 "유망주 가능성 확인했다"

KT 위즈가 지난 19일, 2024시즌 마무리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일본 와카야마 카미톤다 구장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주장 장성우를 비롯해 문상철, 배정대, 천성호 등 1군에서 활약했던 선수와 김동현, 박건우, 김재원 등 신인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에선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캠프 최우수선수(MVP)는 천성호가 차지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좋은 훈련 환경 속에서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며, “캠프 MVP를 차지한 천성호가 공수에서 성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강건, 전용주 등 젊은 유망주들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캠프 기간 동안 수고해준 코치들과 현장 스태프들, 그리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MVP로 선정된 천성호는 “처음으로 참가한 해외 마무리캠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MVP까지 받게 돼 기쁘다. 현지 초등학생들과 함께 했던 야구 클리닉도 보람차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11.20 08:40
프로야구

KBO, U-17 우수선수 대상 '5·6차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개최

KBO가 4일부터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제5, 6차 ‘2024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개최한다.5차 캠프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U-17 북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11일부터 17일까지는 U-17 남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6차 캠프가 진행된다.이번 캠프에서는 김용달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이영우 타격코치, 윤학길, 정재복 투수코치, 이성우 배터리코치, 장원진, 임수민 수비 코치 등 KBO리그 출신 코칭스탭이 오랜 프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KBO는 케이베스트(K-Vest) 스윙카탈리스트(SwingCatalyst) 블라스트모션(Blast Motion) 업리프트(Up-Lift)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키네마틱 시퀀스, 중심이동, 스윙궤적 및 3D 동작 분석을 실시하고 랩소도(Rapsodo)를 통해 타구와 투구의 트래킹 데이터도 함께 측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문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신체능력 발달을 위해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한 후, 이를 분석한 개인별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그 밖에도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상방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부정방지교육도 진행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충청북도 보은군이 보은 KBO 센터 내 야구장과 실내 야구연습장, 실내 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와 선수단 이동을 위한 버스를 제공하며 동아오츠카는 ‘유소년 셀프 컨디셔닝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스포츠사이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윤승재 기자 2024.11.04 16:19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질식 수비' 무섭네...전 경기 70점 이하로 꽁꽁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질식 수비’라는 확실한 팀 컬러를 입혀 2024~25시즌 초반 단연 돋보이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0일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원정에서 97-64로 크게 이겼다. 승인은 수비였다. 한국가스공사의 수비 스페셜리스트 정상우는 정관장이 공격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바짝 붙어서 괴롭혔다. 언더사이즈 빅맨 이대헌은 놀라운 활동량으로 수비를 커버했다. 2옵션 외국인 센터 유슈 은도예는 21분을 뛰면서 수비에서 큰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의 타이트한 수비에 밀린 정관장은 실책 17개를 쏟아냈다. 볼을 운반하던 중 스틸을 당하거나 골밑에서 상대 압박수비에 밀려 공을 놓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한국가스공사는 4경기 평균실점 66.5점으로 최소실점 부문 1위다. 10월 30일 기준 10개 팀중 유일하게 60점대 실점을 기록 중이다. 개막 후 4경기 모두 상대 득점을 70점 이하로 묶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빅네임 해결사가 없어서 중위권 정도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팀이다. 그러나 강혁 감독이 비시즌 훈련에서 확실하게 탄탄한 수비를 팀컬러로 자리잡게 만들면서 시즌 초반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유계약선수(FA)로 정성우와 곽정훈이라는 확실한 수비 자원을 영입해 라인업에 수비력을 더했고, 특히 올 시즌부터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국제 흐름에 맞춰 몸싸움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판정 기준을 발표한 것에 맞춤 전략을 짰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마지막까지 터프하게 수비를 하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우리 팀 수비는 두 가지라고 보면 된다. 하나는 위에서부터(상대가 공격을 시작하는 지점부터) 압박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거나 여건이 안 될 때 하프라인에서 맞이해서 수비하는 전략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풀코트 압박 수비를 하되, 상황에 따라 반코트 수비도 충분히 준비를 해놓았다는 뜻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숨막힐 듯한 압박수비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운다. 여기에 쓰리 가드(김낙현, 장성우, 샘조세프 벨란겔) 자원을 나눠서 투입하거나 한 번에 기용하는 다양한 조합으로 상대에 맞춰 공략하는 전술로 공수에서 효율을 높이고 있다. 강혁 감독은 “지난 시즌엔 선수들이 부상 당할까봐 불안한 부분이 많았다. 이번엔 가드가 3명이고, 전반적인 가용 인원이 풍부해 믿음이 간다”며 “비시즌 훈련량이 많았다. 컵대회를 치르고 시즌 초반 경기가 잘 풀려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자신했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4.10.31 11:59
프로농구

‘UP그레이드’ 외친 6개 사령탑의 키워드→“우리 팀은 제가…” [IS 현장]

여자프로농구(WKBL) 6개 구단 사령탑이 개막을 앞두고 ‘업그레이드’한 부분을 공개하며 선전을 예고했다. 특히 김완수 청주 KB 감독은 스스로의 발전이 이뤄졌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2024~25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은행과 KB의 경기로 5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올 시즌 WKBL의 대표 슬로건은 ‘UP그레이드’다. 신상훈 WKBL 신임 총재는 “선수들이 여름 동안 땀 흘리며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고, 수준 높은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올 시즌 UP그레이드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6개 구단과 함께 차별화된 이벤트, 마케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새 시즌에 거는 기대감은 크다. 특히 리그 판도를 뒤흔들 스타들의 이적이 많았다. 특히 박혜진·김소니아(이상 부산 BNK) 진안(부천 하나은행) 나윤정(KB) 신지현·최이샘(이상 인천 신한은행) 등 구단 대표선수가 새 유니폼을 입었다.한편 행사 중 사령탑들은 개막 전 팀이 업그레이드된 부분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깡다구’라는 키워드를 꺼내며 “외부에서 우리 팀이 온순하다는 말을 하시더라. 작년에 투지 있는 모습이 깡다구라 생각한다. 이 부분을 많이 주입했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해란은 “지난해 배드걸즈가 더 강화됐다. 터프하고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마이크를 넘겨받은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6주 전에 박신자컵에서 자신감 있게 나갔는데, 정말 최악의 경기를 했다. 그 이후부터 ‘독기’를 심으려고 훈련도 호되게 했다. 안 되는 부분을 고쳐나가고 있다. 여전히 독기를 심는 중이다. 1경기 모두 전쟁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이샘은 “자신감이 업그레이드됐다. 두려움 없이 거침없는 농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이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적생’,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분위기,’ 박정은 BNK 감독은 ‘에너지’를 업그레이드했다며 새 시즌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완수 KB 감독은 해당 질의에 본인의 이름을 넣었다. 김 감독은 “나부터 준비를 열심히 해서, 업그레이드돼야 선수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감히 내 이름을 적었다”며 “선수들은 당연히 열심히 했다. 팀워크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 팬들과 함께 즐거운 농구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웃었다.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과 KB의 공식 개막전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4.10.21 17:00
스타

옹성우, 오늘(16일) 육군 만기 전역…당일 유튜브 라이브 소통

그룹 워너원 출신 배우 옹성우가 육군 만기 전역한다. 옹성우는 16일 오전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 사회로 돌아온다. 그는 지난해 4월 입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제6보병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옹성우는 전역일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아하하하’라는 웃음소리 가득한 글을 적으며 전역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옹성우는 전역 당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역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07:18
프로야구

제대로 꼬였다, LG 문보경의 가을 야구 첫 4번 타자 악몽

포스트시즌(PS)에서 문보경(24·LG 트윈스)의 '4번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문보경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1~4차전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해 1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4차전 선발로 나선 LG 타자 중 안타를 치지 못한 선수는 문보경이 유일하다. 문보경은 올 시즌 후반기부터 LG의 4번 타자를 맡을 만큼 급성장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PS 통산 타율 0.386로 선전한 그는 올해 PS에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섰다.준PO 직전 이천 합숙 훈련 중 문보경은 "솔직히 (4번 타자로 PS를 치르는 건) 경기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정규시즌에서는 4번을 맡아도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단기전은 좀 다르지 않을까. 찬스가 오면 직접 해결해야 하고…. 하늘에 맡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적잖은 부담감을 내비친 것이다.문보경은 LG 주전 야수진의 막내다. 리그 전체적으로 봐도 2019년 입단 동기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함께 '막내 4번 타자'다. 4번 타자의 중압감 때문인지 문보경은 준PO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2차전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2구 이내 범타가 5차례나 나왔다. 3차전 5회 초 3번 타자 오스틴 딘의 홈런으로 5-3으로 역전한 뒤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기습번트(헛스윙)까지 시도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6-3으로 앞선 7회 초 무사 1루에서 문보경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4차전에서는 수비와 주루까지 흔들렸다. 문보경은 3-5이던 8회 초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박동원이 좌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KT 유격수 심우진이 이를 걷어 올려 2루에 송구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그러나 KT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밴트 레그 슬라이딩을 한 주자 문보경의 오른발이 조금 들리는 게 확인됐다. 판정은 포스 아웃으로 정정됐다. LG로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또 5-5로 맞선 연장 11회 무사 1·2루에서 3루수 문보경은 황재균의 번트 타구를 잡아 무리하게 3루로 던졌다. 그 결과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가 이어졌다.단기전에서는 중심 타자의 활약이 특히 중요하다. KT 4번 타자 강백호는 타율 0.333(2루타 2개, 홈런 1개)을 기록할 만큼 컨디션이 좋다. 4번 대결에서 밀린 문보경의 부진이 더 커 보이는 이유다.염경엽 감독은 3차전 종료 후에도 문보경을 "4차전에 4번 타자로 기용한다"라고 공언했다. 염 감독 성향을 고려하면 문보경이 5차전에도 4번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벼랑 끝 승부까지 치르게 된 LG로선 문보경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형석 기자 2024.10.11 07:23
프로야구

'벼랑 끝' KT 이강철 감독 "우리 팀은 선발야구, 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냈으면" [준PO 4]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KT다운 선발 야구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에서 내리 패한 KT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가을야구에서 탈락한다. 반드시 2연승이 필요하다. 이날 홈팀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7승 12패 평균자책점(ERA) 4.10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1경기 무승 1패 ERA 12.60(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가 5일을 쉬고 등판했기 때문에 5이닝 이상 잘 던져줬으면 한다"면서 "우리는 결국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줘야 하는 팀이다. 쿠에바스가 잘 던져주고 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목표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빼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타선은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1차전서 엔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문상철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감기몸살로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민혁이 복귀했다. 다만 김상수가 손가락 부상 여파로 다시 선발에서 제외됐다. 전날 햄스트링 이상 증세를 보여 조기 강판된 우규민에 대해선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KT는 2차전 실책 4개, 3차전 오재일의 파울플라이 포구 실책으로 역전 3점 홈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계속되는 실책에 이강철 KT 감독은 "이전까지는 잘했다. 역시 큰 경기에선 바로 패배로 연결되더라. 그동안 너무 집중해서 여기까지 왔고 잘하려다 실수가 나온 거 같다. 지금부턴 그렇게 안하고 좋은 경기 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 경기만 패하면 탈락이다. 하지만 KT는 정규시즌 막판과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치르면서 매 경기 벼랑 끝 경기를 펼쳐왔다. 이강철 감독은 "항상 벼랑 끝에 가야 잘하는 건가 싶다. 오늘 이기게 되면 더욱 그렇게 느낄 것 같다"라며 허허 웃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1:49
프로야구

'100% 확률 잡아라' 이강철 감독의 승부수, 벤자민 조기 투입에 타선 대폭 변경

KT 위즈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바꿨다. KT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에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2차전 리드오프로 출전했던 김민혁이 빠졌다. 4번 타자 강백호가 2번으로 올라왔고, 오재일이 준PO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다.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이번 가을 야구 9타수 무안타 부진을 탈출한 황재균이 5번 중심타선으로 올라왔다. 정준영이 9번 타자 좌익수를 맡는다.역대 포스트시즌(PS) 기록을 봐도 3차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지금까지 5전 3승제 준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사례는 6번 있었다. 이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6차례 모두 PO 티켓을 차지했다. KT의 이날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후 나흘만 쉬고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등판 순서만 보면 WC 1차전에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설 것 같았지만, 둘의 순서를 바꿨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준PO에) 들어오기 전부터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쿠에바스가 (WC 2차전에서 투구수 103개로) 많이 던져서 휴식을 더 주려는 이유도 있다"라면서 "상대 전적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벤자민은 닷새 전에 쿠에바스보다 15개 적은 8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그는 LG의 천적이다. 올해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벤자민의 통산 LG전 평균자책점은 1.66(5승 2패)으로 빼어나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도 "우리는 벤자민에게 절대적으로 약했다. 2년 동안 상대해 보니 벤자민에게 연속 안타는 죽어도 안 나오더라"라고 경계했다. 벤자민은 PS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3.09로 수준급 피칭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의 3차전 투입에 이어 타선에서도 큰 변화를 주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4.10.08 15:50
프로야구

이강철 KT 감독 "3차전은 벤자민" [준PO 2]

사상 최초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업셋을 이룬 KT 위즈가 기세를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도 이어가려 한다.이강철 TK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의 준PO 2차전을 위해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했다. 전날과 큰 차이는 없으나 황재균이 배정대와 7~8번 타순을 맞바꿨고 2루수로 오윤석이 아닌 김상수가 배치된 게 다르다.지난달 중순 손가락 부상을 입었던 김상수가 컨디션을 회복한 덕분이다. 이강철 감독은 임찬규 상대 전적도 고려했다며 "찬규 상대로 아주 좋은 편이었다. 그래서 어제부터 오늘(2차전) 나갈 수 있다고 얘기해뒀다"고 설명했다.1루수 역시 상대 전적을 고려했다. 우투수지만, 우타자 문상철이 좌타자 오재일보다 성적이 좋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상대 전적이 크게 차이 나더라. 또 어제 보니 타격감이 괜찮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한편 이강철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순서가 오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아닌 웨스 벤자민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오늘 이기면 말씀 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떤 이 감독은 "3차전 벤자민이 맞다. 원래 처음 들어오기 전부터 로테이션이 그랬다. 쿠에바스가 많이 던져서 휴식을 좀 더 주는 것도 있고, 상대 전적도 있다. 잘 되면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도 쿠에바스가 나갈 수 있다. 삼성한테 강했다"고 전했다.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2루수 김상수만 전화를 주셨는데 많이 컨디션이 좋아졌나.임찬규 상대로 아주 좋은 편이었다. 그래서 어제부터 오늘(2차전) 나갈 수 있다고 얘기해뒀다.▶문상철이냐 오재일이냐 1루수 고민도 했을 것 같다.상대 전적이 크게 차이 나더라. 또 어제 보니 타격감이 괜찮은 것 같았다.▶어제 소형준 공은 역대급 아니었는지.역대급은 아니다. 예전에 어렸을 때 더 좋았다. 최근 들어서는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나도 그렇게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정말 미안하게 여겼다. 일찍 복귀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때문이다. 시즌 말부터 자기 역할을 잘 해줘서 고마웠다. 본인도 정말 잘하고 싶었다고, 많이 도움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더라. 그런 마음들이 하나로 뭉쳐서 좋아진 것 같다.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그렇게 느꼈지만, 어제 보면서 ‘참 좋은 선수’ 같다 싶었다.▶정규시즌 때처럼 이틀 쉬고 던지게 되는지.어제 같이 15구 정도 안에서 마치면 하루만 쉬어도 되겠다. 어차피 내일은 경기가 없으니 (이틀 쉬게 돼) 좀 아깝긴 했다.▶오늘도 나올 수 있나.오늘은 안 된다. 못 나오니까 더 쓰고 빼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8회니까 자연스럽게 영현이를 냈다. 그래도 좋은 구위를 확인했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언제든 쓸 수 있겠다.▶만약 오늘 비로 취소되면, KT와 이강철 감독에게 유리할지.그전에 원래 비 예보가 있었다. 비가 오면 엄상백이 5일 휴식할 수 있겠다 싶어 로테이션이 잘 풀리겠다 했는데 오지 않았다.▶장성우가 계속 잘해주고 있다.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리드하는 것 같은데.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나.아니다. 원래도 지금처럼 하는 스타일이다. 볼 던지라는 리드를 안 한다. 가운데 직구, 가운데 슬라이더를 요구하면 그게 다 코너로 들어간다. 커맨드가 그렇게 좋은 투수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겠나. 가운데 보고 던지라고 하면 알아서 사이드로 오니까 차라리 빨리 스트라이크를 던지라고 하는 게 낫다. 어제도 손동현이 계속 가운데 직구만 요구하는데 다 좌우로 들어갔다. 항상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구위 좋은 투수들이 많은데, 코너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성우가 똑같이 하는 것 같다.▶장성우 훈련은 빠진 것 같던데.원래 스타일이다. 자기 루틴대로 한다. 예전부터 아무 말도 안 한 부분이다.▶단기전이라 주전 포수 장성우가 다 맡아야 하는데. 체력 관리인지.아니다. 원래 하던대로 하는 것이다.▶3차전 선발로 벤자민 염두로 뒀는지.오늘 이기면 말씀 드리겠다. 3차전 벤자민이 맞다. 원래 처음 들어오기 전부터 로테이션이 그랬다. 쿠에바스가 많이 던져서 휴식을 좀 더 주는 것도 있고, 상대 전적도 있다. 잘 되면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도 쿠에바스가 나갈 수 있다. 삼성한테 강했다.▶오늘 엄상백 투구 수는?개수는 상관없다. 잘 던지면 계속 간다. ▶라인업을 원래 황재균과 배정대 순서에서 배정대와 황재균 순서로 바꿨다.경기장 와 바꿨다. 한 타석이라도 덜 들어가라고. 사실 배정대 타격감이 더 좋아서 그랬다. ▶어제 김민수를 길게 썼는데, 오늘 김민을 길게 쓸지.잘 모르겠다. 어쩔 수 없이 쓰는데, 확실히 시즌 중 많이 던져 몸에 쌓인 피로도가 있다. 투수는 괜찮다 하지만 팔이 본인 생각대로 안 올라간다. 어제도 준비는 시켰는데, 바로 뺐다. 타이밍이 아니면 안 쓰고 최대한 컨디션 좋은 선수를 쓰겠다. 김민수는 어제 많이 쉬어서 구위가 괜찮다 해 대기한 것이다. 민수가 두 번째 이닝을 짧게 끝내면서 계산이 서기 시작했다.▶우규민 시즌 때 좋았는데 안 쓰는지.아니다. 규민이가 LG전 성적도 제일 좋은 편인데, 상대 왼손 타자가 너무 많다. 언제든 괜찮은데 점수 차가 여유있을 때는 규민이 같은 스타일이 좋다. 볼넷이 없다. 하지만 타이트할 때는 서로 부담이 간다. 그래서 원래 쓰던 선수들을 쓰다가 점수 차가 좀 나면 올리려고 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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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WC 결정전 '업셋' 도전하는 이강철 감독 "사람 욕심이 안 생길 수 없다" 껄껄 [WC2]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사상 첫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업셋'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이강철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WC 결정 2차전에 앞서 "어제 이겼기 때문에 사람 욕심이 안 생길 수 없다"며 웃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KT는 전날 열린 WC 결정 1차전을 4-0으로 승리했다. WC 결정 2차전마저 승리한다면 WC 결정전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사상 첫 뒤집기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를 수 있다. WC 결정 2차전이 열린 것도 역대 세 번째. 정규시즌 5위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제도지만 KT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KT는 지난 1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을 4-3으로 승리, 정규시즌 145번째 경기에서 5위를 확정했다. 8회 초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 말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극적으로 WC 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전체) 흐름이 초반에 안 좋다가 중간에 올라왔다가 시즌 막판에 안 좋았다. 그러다가 마지막 3경기를 남겨 놓고 올라오는 페이스"라며 "오늘 이기면 좋은 기운으로 준PO에 가지 않을까 한다. 오늘이 관건이다. 오늘 이기면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피로도는 없을 거 같다"며 껄껄 웃었다. 사상 첫 '업셋'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각오라기 보다는 좋은 기운이 오는 기분이 든다. 나쁘지 않을 거 같다"며 "마지막 경기(5위 결정전)를 역전해 이기고 안 쉬고 바로 오니까 좋은 기운이 오는 거 같다. 어제 그 기운이 1회 다 나왔다. 오늘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KT 선발 투수는 외국인 선수 웨스 벤자민, 두산은 토종 왼손 최승용이 나선다. 이 감독은 "(준PO를 생각할) 여력이 없다.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 벤자민이 오래갈 거"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이날 KT 선발 라인업은 김민혁(좌익수) 로하스(우익수) 장성우(포수) 강백호(지명타자) 오재일(1루수) 오윤석(2루수)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짜여졌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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