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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2...ing' 임산부 박하선, 성장일기 리얼해서 더 끌려
'며느라기2...ing' K임산부의 성장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리얼한 에피소드들이 공감을 부르고 있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 박하선(민사린)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임신'이라는 소재를 '며느라기2...ing'에서는 과거와는 달라진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해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박하선이 임신 후 마주하는 다양한 고민들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과거 드라마 속 이야기와 '며느라기2…ing'에서 그려내는 임신에서 확연히 달라진 포인트들을 짚어본다. #인생도, 임신도 의논해서 결정 과거에는 결혼한 부부가 아이를 낳는 것은 마치 당연한 수순처럼 생각됐지만, 요즘 부부에게는 더이상 필수가 아니다. 부부가 직장일과 집안일을 합심해 이끌어가는만큼, 상호 협의를 통해 미리 2세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며느라기2...ing'는 이런 달라진 부부 관계를 박하선과 권율(무구영) 부부를 통해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극 중 박하선과 권율은 신혼집 전세 대출을 받았고 직장에서도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해 2년 후에 아이를 갖자고 계획했다. 특히 권율은 아내를 닮은 사랑스러운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부부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 끝에 임신을 조금 더 미루기로 약속했다. 부부가 가족 계획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민하며 스스럼없이 서로 터놓고 의논하는 장면은 요즘 세대를 그대로 반영한 현실이었다. #임신 징조, 임신 확인 달라진 클리셰 과거 드라마에서는 가족들의 정겨운 식사 중 며느리가 헛구역질을 하고, 이에 임신을 알게 된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하나의 클리셰처럼 그려졌다. 입덧 장면 하나로 가족들에게 임신을 알리는 과정을 빠르게 설명했던 것. 이에 비해 '며느라기2…ing'는 옛 드라마 속 클리셰를 역이용한 듯 재미와 센스를 동반한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시어머니 문희경(박기동)은 묘한 꿈을 꾼 후 이를 태몽이라 짐작해 내심 손주 소식을 기대하며 신 과일을 깎아 며느리 민사린에게 건넸다. 과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 박하선을 본 문희경은 결국 손주 소식을 물었고, 단칼에 그럴 일 없다고 답하는 아들 권율의 반응에 실망했다. 당연히 임신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박하선은 오히려 직장 동료들과의 식사 중 생선구이를 먹다가 갑자기 비릿한 맛을 느꼈다. 이후에도 심상치 않은 컨디션이 이어지자 그는 결국 임신 테스트기를 구입했고, 선명한 두 줄을 마주했다. 임신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도 옛 드라마와는 다른 방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한 '며느라기2...ing'에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집중됐다. #2세 소식, 기쁨과 동시에 찾아오는 부담과 고민들 오늘(22일) 공개된 '며느라기2...ing' 3화에서는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 5주라는 소식을 듣고 난 후, 일상 생활 속 변화들과 마주하는 박하선의 모습을 그려내 공감대를 높였다. 이는 임신 소식에 뛸 듯이 기뻐하던 옛 드라마 속 예비 엄마 캐릭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 특히 회사일에 더 몰두하고자 했던 박하선은 임신과 함께 펼쳐지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떠올리며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첫 초음파 사진을 받고 행복해 하는 남편 권율의 환희 속에서 박하선은 어딘지 모르게 생각이 많아진 표정을 지어 요즘 부부들의 격공을 자아내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K-임산부 성장일기를 기대케 했다. 더욱이 2세 소식에 마냥 기뻐하던 권율도 회식 중 직장 상사에게 자식에 대해 물으며 "언제 그만큼 키우나"라고 혼잣말을 하는 등 앞으로 부부가 다양한 현실 고민을 겪게 될 것을 예상케 하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며느라기2...ing'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2.01.22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