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연예

“男아이돌 성적대상화 ‘알페스’ 처벌해달라” 청원 11만명 돌파

최근 온라인에서 실존 남자 아이돌 멤버를 성적 대상화 하는 ‘알페스’(RPS, Real Person Slash) 논란으로 뜨겁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시작 하루 만에 11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하며 주로 동성애를 다루는 팬픽션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변태적인 성행위를 묘사하는 등의 부적절한 내용이 많다. 무료로 볼 수도 있고 일부 내용만 공개 후 포스타입 등에서 유료로 판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알페스를 1세대 아이돌 시절부터 존재했던 팬들의 ‘놀이문화’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과거 1세대 아이돌 그룹인 H.O.T., 젝스키스, god 팬덤에서부터 멤버들을 소재로 한 팬픽이 존재했기 때문. 다만 문제는 단순히 아이돌 멤버의 이름을 넣은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그들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점이다. 청원인은 “‘알페스'란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차마 입에 담기도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인데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이러한 ‘알페스’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며 “심지어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이란 직업군 특성상, 피해자의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분노스러운 건 ‘알페스’ 이용자들 또한 자신들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들이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아이돌 시장이 유지되는 거다. 그러니 소속사도 우리를 고소하지 못할 것’과 같은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소비권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약점을 쥐고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태도는 지난날n번방과도 같은 수많은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태도를 떠오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피해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권력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그 누구라도 성범죄 문화에 있어서는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하고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적나라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끔 SNS의 규제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 알페스 문제는 지난 9일 래퍼 손심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관계를 하는 소설과 그림을 판매하고 집단적으로 은폐하며 심지어 옹호하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고?”라는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손심바는 “알페스, 힙페스, 딥페이크를 합리화, 옹호하며 꿋꿋하게 소비하는 사람은 ‘음지문화’가 아니라 ‘성범죄’를 즐기는 것”이라며 “모르고 저지른 것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알면서도 저지르는 것은 용서하기 어렵다. 뿌리 뽑을 수는 없어도 그들이 부끄러워 숨고 사회가 경계하고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래퍼들도 손심바의 주장에 동조했다. 래퍼 쿤디판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녀 막론하고 피해자의 성별과 관련 없는 범죄다. 딥페이크, 알페스 다 없어져야 한다. 저도 며칠 전에 저를 엮어서 누군가가 쓴 소설을 누가 보내줘서 보고 정신이 아득해진 기억이 있다”며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래퍼 이로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글 일부를 올리고 “역하다. 알페스는 성범죄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알페스 문제가 이슈되면서 미성년 여자 아이돌을 성적 대상으로 하는 야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현재 이 청원은 68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1.12 16:31
연예

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논란 장면 삭제 "빠른 시간 내 영상 교체"

YG엔터테인먼트가 논란이 된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당사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입니다'라며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블랙핑크의 신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를 두고 간호사를 성적대상화했다며 비난했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장면을 언급하며 제니가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와 하이힐 등의 복장으로 간호사를 표현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07 13:57
연예

"'퀸덤'으로 재발견" AOA, 5인조도 문제 없네

그룹 AOA가 5인조의 잠재력을 보이며,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가고 있다.19일 SNS를 통해 팬덤 데이터를 분석하는 케이팝 레이더에 따르면 AOA(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는 최근 Mnet ‘퀸덤’에 출연한 후 높은 화제성을 이끌었다. 관계자는 "AOA의 화제성 그래프는 지난 12일 밤 방송된 ‘퀸덤’ 3회 방송에서 마마무의 '너나 해'를 커버한 이후 두드러졌다"고 했다.AOA가 커버한 마마무의 ‘너나 해’ 커버 무대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AOA는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해 시크한 매력을 뽐냈으며, 여기에 드래그 퀸(여장 남자)의 보깅 댄스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무대가 탄생했다. 경연 직후엔 ‘걸그룹의 성적대상화와 전통적 성 고정관념을 전복시킨 무대’라는 호평을 받았다. 방송 이후 마마무 '너나해'는 물론, AOA의 ‘짧은 치마’와 마마무가 커버한 ‘Good Luck’의 조회수 수치가 크게 올랐다고 케이팝 레이더는 분석했다.각종 SNS 차트도 큰 오름세를 보였다. AOA의 공식 팬카페 그래프는 전일 대비 21 계단 상승했다.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일간 순위도 크게 올랐다. 멤버 설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9000여 명이 증가했다.케이팝 레이더 측은 "’퀸덤’을 통해 많은 우려를 받았던 AOA가 그 우려를 발판삼아 ‘AOA의 재발견’이라는 업계의 평가와 ‘입덕문 오픈’이라는 대중의 반응을 얻었다. 이는 ‘퀸덤’ 출연이 실제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는 것을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앞으로 AOA가 남은 무대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그래프 추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9.19 09: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