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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 제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 거래를 통해 이윤 창출과 사회 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 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를 준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SK그룹의 비영리 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 기반 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를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라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다양한 사회 문제에 직면한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 거래는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을 말한다.예를 들어 정부는 사회 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 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고, 사회 전체적으로는 더 많은 사회 문제가 해결되는 후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최 회장은 앞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이후 SK는 10여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10년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500여개로 이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이 기업들에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이다.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국제 사회에서는 이미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성과기반보상 방식을 채택한 사례가 많다"며 "더 많은 기관의 관심이 필요하고 정부의 정책적 혁신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한편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이 1998년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 혁신 네트워크로, 2024년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500여명의 기업가·사회혁신가로 구성돼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6.19 16:07
세계

하계 다보스 포럼, 톈진서 24일 개막…

중국 톈진에서 ‘2025년 하계 다보스 포럼’이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과 지역에서 약 1800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신시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해석 △중국 전망 △격변하는 산업 △지속가능한 투자 △신에너지와 신소재 등 다섯 개 주요 분야에서 논의를 진행한다.첸솨이(陳帥)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제협력 담당 부국장은 “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고품질 경제 성장과 대외 개방 노력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리원하이(李文海) 톈진시 부시장은 “하계 다보스 포럼이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하는 지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톈진은 각국 전문가들이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경제포럼의 네오 상무이사는 “아시아는 세계 경제 성장의 60%를 이끌고 있으며 이 중 중국의 기여도가 절반에 달한다”며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산업 변화와 혁신 생태계를 통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8 10:07
금융·보험·재테크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세계경제포럼 2025 영 글로벌 리더 선정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년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 116명의 YGL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으로 비지니스 분야의 리더로 선정되며 글로벌 기업가 정신과 경영 혁신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김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소상공인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 설립을 목표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끌며 대한민국 금융의 포용성과 혁신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앞으로 3년간 YG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 유수 교육기관의 아카데믹 모듈, 몰입형 리더십 프로그램,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행사 등에 참여해 보다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세계 각국의 정·관·재계 인사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사회·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 행사로 유명한 WEF는 매해 만 38세 이하 차세대 유망주로 ‘영 글로벌 리더(YGL)’를 선정하고 있다. YGL 출신 기업인으로서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이, 정치인으로는 제임스 캐머런 전 영국 총리,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이 선정된 바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5 14:29
산업

SK 최태원, 다보스포럼에서 '성과 기반 금융'의 기업 경영전략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성과인센티브(SPC)에 이어 이번에는 ‘기업의 성과 기반 금융’을 주목했다. 최태원 회장은 전 세계 리더들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20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SK사회적가치연구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성과 기반 금융'을 강조했다.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제 순응을 넘어서: 혁신 금융을 통한 임팩트 내재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록펠러 자선 자문기관과 공동 발간했다. 그리고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오는 23일 다보스 포럼에서 해당 보고서의 제안을 발전시키는 차원의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최태원 회장은 힐데 슈왑 슈왑재단 공동창립자와 라타냐 맵 록펠러 자선 자문기관 대표와 공동 저술한 보고서 서문에서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은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고 밝혔다.이어 "기업이 경제적 성공과 함께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해야 하는 이중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성과 기반 금융'이 기업 경영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보고서는 그동안 국제 공공개발 중심으로 논의돼 왔던 성과 기반 금융을 영리기업 관점에서 조명했다. 또 국제사회 최초로 성과 기반 금융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추정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성과 기반 금융은 자금 혹은 투자조건을 검증된 사회성과에 연계하는 구조를 통칭하는 포괄적 용어다. 이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1850억 달러(약 268조원)로 추정된다.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성과 기반 금융을 도입할 경우 선제적 위험 관리, 생산 및 서비스 기회 창출, 공급망 관리, 기술 및 인재 양성, 혁신적 기부 등에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제시했다.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보고서는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다양한 금융, 투자, 재정지원을 연계하면 영리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업의 이러한 활동과 성과가 시장가치로 인정받는 시스템 등이 진행된다면 기업의 지속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일명 ‘최태원 크레딧’이라고 불리는 SPC는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끌었다. 지난 2023년 다보스포럼에서 최태원 회장이 도입한 SPC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성공모델’로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1.20 17:00
산업

야놀자,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입성

야놀자가 20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포럼)에 참가한다.야놀자는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 및 각국 정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여행산업의 AI 혁신 및 야놀자의 비전 전파를 통해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21일 사우디 하우스에서 열리는 공식 세션 ‘국경을 넘어, 신뢰를 구축하는 여행과 관광의 역’에 패널로 참가해, 숙박, 교통, 레저 등 여행산업 전반에 걸친 버티컬 AI 서비스와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야놀자는 전 세계 206개국에서 133만여 사업자와 1만 700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연결하며, 세계 각지의 로컬 여행사업자의 글로벌화를 지원해 전 세계 고객들과 쉽고 빠르게 연결되도록 돕고 있다. 방대한 여행 데이터와 버티컬 AI 기술을 활용해 여행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행의 접근성을 높이고, 각 여행 서비스가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한다. 버티컬 AI 상용화 이후 야놀자의 지난해 3분기 누적 통합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성장한 19조원 규모를 넘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스티비 어워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등 국내외 어워드서 잇따라 수상하며 자체 개발한 AI 기술력과 성장성 역시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널리 인정받고 있다.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다보스포럼에서 야놀자의 버티컬 AI 기술력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트래블 테크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여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0 10:11
자동차

현대차그룹, 영국 옥스포드대 산하 미래연구센터 설립

현대차그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옥스포드 대학과 영국 옥스포드 컨보케이션 하우스에서 ‘옥스포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이하 미래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HMG경영연구원장 김견 부사장, GSO(Global Strategy Office)본부장 김흥수 부사장, 옥스포드 대학 경영대 수미트라 두타 학장, 조나단 레이놀즈 부학장,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 트루디 랭 교수 등이 참석했다.옥스포드 대학은 자체 보유한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OSPA)을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 방향을 설계하는데 강점이 있다.현대차그룹은 미래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사회의 지정학적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의제를 도출하고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또한 정부 기관, 국제 기구, 학계 및 민간 전문가들과 논의와 토론을 통해 사회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도출하고 미래연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리더십 워크샵을 시행해 확보한 인사이트를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는 목표다.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국가에 보유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와도 연계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한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미래연구센터장에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와 세계경제포럼 전략 예측 프로그램과 OECD 사무총장실 미래전략 고문을 거친 트루디 랭 교수가 위촉되었다.HMG경영연구원장 김견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경영환경의 변화로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미래연구센터가 조직 내에 미래를 다각적으로 바라보고 재구성하는 능력(Future Literacy)을 배양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GSO(Global Strategy Office)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가 지향해야 할 미래 방향성을 적극 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독창적인 연구 역량 확보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담대한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수미트라 두타 학장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옥스포드 대학교가 중시하는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옥스포드 대학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치 기반 연구 역량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9 14:45
산업

정기선, IMF 총재와 함께 세계경제포럼 공동의장 맡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 공동의장을 맡는다.HD현대는 정 부회장이 28∼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최 측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16명을 이번 특별회의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공동의장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대런 우즈 엑손 모빌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이 포함됐다. 한국인으로는 정 부회장이 유일하다.정 부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살펴보고 주요 참석자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정 부회장은 또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몰러-머스크 의장, 나세르 아람코 사장과 만나 친환경 선박, 수소 사업 관련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정 부회장은 "HD현대의 미래 비전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부회장이 참석하는 이 포럼은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 회의로 글로벌 경제 현안과 각종 문제 해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년 동계에는 스위스에서, 하계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등 두 차례 정기포럼과 함께 특별 행사가 열린다. 이번 특별회의는 사우디 정부의 협력 아래 최대 수준 규모로 열린다.회의에는 공공과 민간 부문,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학계, 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900여명이 참석한다.이들은 글로벌 협력 증진과 포용적 성장 모색, 에너지 접근성 불균형 해소 등 전 세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공동과제 등을 논의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10:02
산업

암모니아·수소 추진선 두각, HD 정기선 탄소중립 선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해양에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이어 암모니아 운반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면서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의 결정판이 될 수소 추진선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LNG에 이어 암모니아 운반선에서도 HD한국조선해양이 강점을 보이며 암모니아 선박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HD한국조선해양은 그해 3월 수주한 중형가스선(MGC)을 암모니아 추진 사양으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건조하게 됐다. 또 지난해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초로 머스크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하기도 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은 총 15척이다. 한국 조선업체가 100% 수주를 기록한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이 11척으로 가장 많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암모니아 운반선 점유율이 73.33%에 달하고 있다. 최근 탈탄소 흐름에 맞춰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암모니아 운반선은 HD한국조선해양의 새로운 전략 선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가 시작된 지난해 총 21척의 계약이 체결된 것을 고려하며 발주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35년까지 최대 200여척의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2일 중남미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 금액이 4911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암모니아 운반선의 호조로 HD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32척, 30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 달러의 22.2% 달성했다. 암모니아(NH3)는 탄소(C)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연소 시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현재 대세인 LNG 추진선에서 향후 '수소선박'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선박이 징검다리 역할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여기에 암모니아는 또 다른 친환경 연료인 수소의 저장·운송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수소를 액화해 운반하려면 낮은 온도와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 질소와 수소가 결합한 형태인 암모니아를 운반해 수소를 추출하는 게 경제적인 수소 저장·운송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수소 운송 수요 증가에 대비할 효율적 방안으로 암모니아 운반선이 주목받는 이유다. 정기선 부회장은 지난 CES 2024에서 수소 추진선 개발 시점에 대해 “이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목표 시점을 2030년으로 보고 있다. 그때 첫 배를 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미 수소가 들어가는 프로토타입이 있지만 상업적 수요는 몰라 아직 양산을 못 하지만 결국 수소도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 혼조 엔진 실증에도 성공하는 등 수소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정기선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한 바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기후변화 등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구상과 발맞춰 정 부회장은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의 가치사슬 마련을 위해 뛰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 탈탄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PSA 인터내셔널, 볼보 등 2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서 AP 몰러-머스크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선박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암모니아 선박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26 07:00
산업

최태원 빠졌는데 오너가 3형제 모두 참석...다보스에 진심인 한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5년째 참석하는 등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진심 어린 애정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맏형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오너가 3형제가 모두 다보스를 찾았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및 학계 리더 2800명이 대거 참석하는 데다 글로벌 위기 요인인 기후변화에 맞설 대책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술력을 홍보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에는 요긴한 기회의 장이다. 최태원 회장이 주로 참석해 탄소중립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학회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관 부회장이 17일(현지시간) '글로벌 탈탄소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솔루션을 제시했다.이번 탈탄소 비전의 핵심은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탈탄소 영역을 해양으로 확장한 것이다.김 부회장은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는 무탄소 기술이 적용된다. 이러한 기술력이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 해양 운송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중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부회장은 또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그는 “가스운반선과 같은 대형 선박의 경우 대규모 자본 투자와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30년간 운영되는 만큼 다양한 안정성 실증 작업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2013년 다보스포럼 당시 '영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정부 다보스 특사단'으로 활동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8 14:01
IT

LG전자, 창원서 '무드업 냉장고' 대용량 출시 기념 사진전

LG전자는 모바일 앱으로 색상을 바꿀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대용량 출시를 기념하는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사진전은 4월 2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시된 사진은 국내 유명 사진가 김용호씨가 직접 촬영했다. LG전자는 혁신 노하우를 집약한 무드업 냉장고를 비롯해 창원시와 반세기를 함께한 역사를 소개한다.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무드업 냉장고와 여러 대의 모니터를 묶어 완성환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는 무드업 냉장고의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원하지만 기존 600L대보다 넉넉한 대용량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826·829L(노크온) 대용량 신제품을 최근 라인업에 추가했다.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은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혁신의 메카인 대한민국 창원에서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계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의 열정과 신념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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