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머스크 자산 51조 감소 포브스 세계부호 2위로...이재용도 1조 이상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 등의 영향으로 세계 1위 부호 자리에서 내려왔다. 영국 더 타임스는 4일 머스크의 재산이 지난해 390억 달러(약 51조2000억원) 감소하면서 ‘포브스 억만장자 보고서’ 1위 자리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내줬다라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테슬라 주식 매매 등으로 조달한 440억 달러를 트위터를 인수에 사용했다. 이로 인해 머스크의 재산 총액은 1800억 달러(약 236조4000억원)으로 2110억 달러(약 277조원)을 기록한 아르노 LVMH 회장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테슬라의 주식 가치가 거의 50%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반면 루이뷔통과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아르노 LVMH 회장은 지난해 재산이 530억 달러 늘었다. 억만장자 중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그는 ‘포브스 억만장자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3위는 재산 총액 1140억 달러(149조5000억원)를 기록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게 돌아갔다. 베이조스의 재산은 아마존 주가 하락으로 전년도보다 570억 달러 감소했다.억만장자 수는 28명이 준 2640명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증시 침체로 인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체이스 피터슨-위돈 포브스 자산 담당 편집자는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12개월 전보다 재산이 줄었다"며 "지난해는 세계의 부자들에게 보기 드물게 힘든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포브스가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한국 부호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2억 달러(10조8000억원)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2022년 포브스 공개 당시에는 이재용 회장의 순자산은 91억 달러였지만 1년 새 1조원2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5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