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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쇼트·위닝턴과 400m 맞대결…호주 오픈 선수권 출전

호주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우민(강원도청)과 이주호(서귀포시청) 지유찬(대구시청) 등 파리하계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이 현지 대회에 참가한다.대한수영연맹은 오는 17일부터 20일 호주수영연맹 주최로 호주 골드코스트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리는 2024 호주 오픈 선수권대회에 김우민과 이주호, 지유찬 등 경영 국가대표 3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지난달 말 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치러진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한 세 선수는 파리하계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선수로 발탁돼 지난 1일 호주 퀸즐랜드로 3차 국외 훈련을 떠났다.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수영부와 합동훈련을 통해 2주간 마이클 팔페리 지도를 받은 세 선수는 16일 대회 장소인 골드코스트로 이동해 실전 경험을 토대로 국외 훈련을 마무리한다.남자 자유형 400m ‘월드 챔피언’ 김우민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종목 2위였던 일라이자 위닝턴, 그리고 지난해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승자 사무엘 쇼트와 맞대결이 예정돼 사실상 올림픽 전초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외에도 100m와 200m, 800m까지 총 네 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 이주호는 남자 배영 전 종목(50m, 100m, 200m),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 100m와 접영 50m에 각각 출전한다. 지난 2주 간 현지에서 훈련을 지켜본 이정훈 감독은 “마침 파리하계올림픽 D-100을 맞이하는 17일부터 중간 점검할 좋은 기회”라며 “이미 호주가 익숙한 김우민, 이주호는 물론이고, 이번에 처음 온 지유찬도 잘 적응해서 모든 훈련량을 적극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선수단은 오는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한다. 이후 별도 휴식 없이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합류해 훈련에 계속 매진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4.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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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스 충돌로 메달 불발…박지원·황대헌 “다음 경기 생각하겠다”

쇼트트랙 박지원(28·서울시청)과 황대헌(25·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결승 레이스 충돌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선수는 남은 종목에서 반등을 약속했다.박지원과 황대헌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했으나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원인은 충돌,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 다툼을 벌인 두 선수가 인코스에서 경합을 벌이다 충돌한 것이 화근이었다. 3위였던 황대헌이 인코스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박지원과 충돌했다. 황대헌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직선주로 끝에서 뒤늦은 추월’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페이스가 떨어진 박지원은 6위로 통과했다. 금메달은 2위로 들어왔던 쑨 룽(중국)의 몫이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우승자 박지원은 2년 연속 금메달 수상이 무산됐다.박지원과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3~24 월드컵 1차 대회 1000m에서도 충돌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박지원은 4위에 올랐고,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다.한편 박지원은 경기 뒤 “그걸로 경기가 끝이었다면 계속 생각해야겠지만, 남은 경기가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충돌 때문에 다음 경기를 못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야 할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지원은 개인전 1000m, 단체전 5000m 계주(김건우·이정민·서이라·박지원) 경기를 앞뒀다. 그는 “1000m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변수 없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계주에 대해선 “완벽하게 이기지 못했으니 만족스럽진 않다. 결승에서 어떤 레이스를 해야 할지는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대헌은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박)지원 형한테도 바로 사과했다”면서 “남은 종목도 있으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레이스 중 충돌 장면에 대해선 “노 코멘트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2024.03.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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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챔피언스 국제탁구대회, 내년 3월 인천에서 개최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이벤트 전담기구인 WTT(World Table Tennis)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 인천에서 ‘WTT 챔피언스 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경기 장소는 인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며, 기간은 2024년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이다. 한국은 올 여름 청양에서 WTT 유스 컨텐더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시니어대회로는 이 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WTT 이벤트다.‘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다. 2020년 WTT 창설과 더불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ITTF는 기존에 있던 월드투어를 ▶챔피언스 ▶스타컨텐더 ▶컨텐더 3단계로 조정했다. 이후 최하위 레벨로 피더 시리즈가 추가되면서 현재 WTT의 국제 투어는 4단계로 열리고 있다. ‘챔피언스’는 별도 이벤트로 열리는 그랜드 스매시, 컵파이널스, 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리는 대회다. 내년 인천대회도 총상금이 30만 달러(4000만 원)에 달하며, 남녀 우승자에게 10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비중 있는 대회답게 챔피언스는 출전 기준도 엄격하다. ITTF 세계랭킹에 의거하여 남녀 각 28명의 상위 랭커를 초청한 뒤, 개최국 남녀 각 2명, ITTF 추천 와일드카드 남녀 각 2명까지 32강이 개인단식 경기만 진행한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는 코로나의 영향이 남아있던 2022년 2회, 2023년은 하나의 대회가 추가돼 3회 열렸는데, 애초 WTT는 1년 8회 챔피언스 개최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궤도에서 시작하는 2024년에는 애초 계획대로 시즌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에서의 챔피언스는 그 첫 단추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최상위랭커 32명이 대결하는 만큼 챔피언스는 최고의 경기수준을 자랑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열린 다섯 번의 대회에서는 남녀단식 트로피 열 개 중 여덟 개가 중국으로 향했다. 한국선수들 중에서는 올해 4월 중국 신샹대회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이 4강에 오른 것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다. 여자는 같은 대회에서 신유빈(대한항공)이 8강에 올랐다. 이후 신유빈은 가장 최근인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회에서도 주천희(삼성생명)와 함께 8강에 올랐다. 국내에서 열릴 무대에서는 한국선수들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이은경 기자 2023.12.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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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우승” 스켈레톤 정승기,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 쾌거

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정승기(24·강원도청)가 생애 첫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승기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2023~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차 시기 1분0초15, 2차 시기는 1분0초46으로 각각 통과했다.1·2차 시기 합계 2분0초61을 기록한 정승기는 지난 2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영국의 맷 웨스턴(2분0초69)을 0.08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정승기의 월드컵 시리즈 생애 첫 금메달이다.정승기는 1, 2차 시기 모두 스타트에서 1위에 오르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차 시기 스타트 기록은 5초52, 2차 시기는 이보다 더 빠른 5초51이었다. 1차 시기에서 선두로 나선 정승기는 2차 시기에선 3위를 기록했지만 합계 기록에선 참가자 가운데 가장 빨라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정승기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통해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1차 시기에 1위를 기록한 뒤 흔들리지 않기 위해 정신을 부여잡았다. 그래서 2차 시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비시즌 훈련 기간 열심히 임했기 때문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지수(29·강원도청)도 2분2초7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라 이번 대회 톱10엔 한국 선수가 두 명이나 이름을 올렸다.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3차 대회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어 내년 1월엔 스위스, 노르웨이에서 4, 5차 월드컵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2월엔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6차 월드컵에 이어 독일에선 IBSF 세계선수권대회 1~4차 대회도 차례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3.12.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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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상 오른 안세영 "주위 믿음 덕…그랜드슬램 향하는 목표 하나 이뤄" [항저우 2022]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아시안게임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아쉬움을 깔끔하게 씻어낸 그가 이제 더 큰 꿈을 바라보고 있다.안세영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 1단식 주자로 나서 세계 3위 천위페이를 2-0(21-12, 21-13)으로 물리쳤다. 경기 시작 52분 만에 끝날 만큼 압도적인 승리였다. 에이스 매치에서 압승에 힘입은 한국 대표팀은 2차전인 복식과 3차전 단식을 모두 승리하며 3-0 완승으로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계의 간판스타다. 지난 8월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그간 한국 선수가 이 대회 남녀 단식에서 올린 최고 성적은 1993년 여자단식 준우승(방수현) 1995년 남자단식 준우승(박성우)이 전부였다.우승하고 이틀 후 귀국한 안세영은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라고 밝혔다. 테니스와 달리 배드민턴은 그랜드슬램의 개념이 정립돼있지 않다. 대신 안세영이 밝힌 주요 타이틀은 아시안게임, 올림픽, 아시아선수권대회였다. 한 번씩 전부 우승하는 게 목표였다.그리고 개인전은 아니나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게 됐다. 안세영은 1일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목표 중 하나를 이뤘다. 마음이 든든하게 채워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주자로 승리한 후 우승 확정을 기다렸던 그는 3세트가 끝나자 동료들과 함께 코트 위로 달려가 우승을 만끽했다. 이날 빈장 체육관을 가득 채운 중국 관중들의 '짜요(힘내라)' 함성을 깨부순 승리였다. 그는 "금메달이 확정된 후 선수들이 다들 오열했다"고 떠올리면서 "한국 응원 소리가 더 강했다. (중국 팬들의 함성)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 이름이 불렸기에 힘을 입어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배드민턴 천재로 불렸지만,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쓴맛을 봤던 그다. 안세영은 성장한 자신에 대해 "감독님과 코치님들, 언니들의 믿음 있었기에 이렇게 잘 성장한 것 같다. 나도 그만큼 노력했고, 내 자신을 믿은 게 좋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지도자와 선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여자 단체전은 첫 단추에 지나지 않는다. 단식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만큼 여자 단식에서도 그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여자 단식은 오는 2일부터 시작된다. 안세영은 "개인전에서도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선전을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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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길 걸어온 선배들의 응원…"사선에 서면, 최고라는 생각을"

“한국 선수들, 큰 대회에서 강하잖아요.”세계 최강의 길을 걸어온 대한민국 양궁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응원하고, 유소년 발전 기부금을 기부하는 이벤트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선배들은 이달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부진을 약으로 삼아 후배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신들이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듯,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도 그 길을 따라와 줄 것이라는 바람이 담겼다.1979년 세계선수권 5관왕 김진호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관왕 박성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는 3일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가 열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특설 경기장을 찾았다. 한국양궁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양궁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선수들이 한 팀이 돼 이벤트 경기를 진행했는데, 김진호와 서향순은 1980 레전드, 박성현과 박경모는 2000 레전드로 이번 이벤트 경기에 초청받은 것이다.이벤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레전드들은 아시안게임을 앞둔 후배들에게 한 목소리로 응원의 메시지부터 전했다. 한국 양궁은 오랫동안 세계 최강의 입지를 다졌고, 역대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60개 중 무려 42개를 가져갈 만큼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왔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선배들의 길을 따라 걸을 차례다.“1986년 은퇴 후 한 번도 활을 안 쏴봤다”며 웃어 보인 김진호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땐 선수들 모두가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 아시안게임 땐 편안하게 하고 잘했으면 좋겠다. 더 즐기면서 여유 있게 했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 잘할 겁니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대표팀 선수들이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씩을 수확하는데 그쳤던 부진을 딛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다.‘팀 김진호’에 맞선 ‘팀 서향순’의 수장으로 나선 서향순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아쉬운 성적은 결국 선수들에게 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향순은 “큰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더 강하다. 선배들이 해온 게 있는 만큼, 우리 선수들도 그래서 더 잘해줄 것 같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양궁이 잘할 것으로 본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박경모 역시 최근 세계선수권 부진이 오히려 선수들에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언젠가 한 번 위기는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워낙 잘한다. 사선에 섰을 때는 최고라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도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다. 후배들도 잘 따라가고 있다고 본다”고 독려했다.박성현도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대회에 나섰는지 이해가 된다. 그런 부담감이 결국엔 약이 될 것이다. 선수들 모두 나쁜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쫓기는 입장이었겠지만, 부담 갖지 말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선배들의 응원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도 각오를 다졌다. 리커브 종목에 나서는 김제덕은 “레전드분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 대회) 8강에서도 탈락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쉬움을 토대로 최고의 모습을 아시안게임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안산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하고, 선배들 조언도 잘 들어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잘해보려고 한다. 한국 선수들도 도전하는 입장이다. 당연한 승리라기보다는 그만큼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파운드 종목의 김종호는 “길게 말하는 것보다 아시안게임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드리고 싶다. 늘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우리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소채원은 “아시안게임이 다가오고 있는데, 해왔던 대로 대회를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싶다. 단체전 출전과 메달이 이번 대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선배들의 응원과 후배들의 선전 다짐 속 레전드·국가대표·유소년대표가 이룬 이벤트 경기는 많은 관중의 응원 속 진행됐다. 모든 공식 경기가 끝난 뒤 치러진 경기였지만, 관중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레전드와 국가대표, 그리고 유소년 양궁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김진호와 박성현, 안산, 김종호에 올해 초등학교 4학년 남자 랭킹 1위인 유소년 양궁선수 이환지 군이 ‘팀 김진호’에, 서향순과 박경모, 김제덕, 소채원,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여자 랭킹 1위 염정민 양이 ‘팀 서향순’에 속했다. 한국양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는 방식이었다.이벤트 경기는 50m 거리에 1발씩 교대로 발사해 선수당 2발, 팀당 총 10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팀의 누적 점수에 10만원을 곱해 유소년 발전 기부금으로 대한체육회에 기부하는 이벤트였다. 이벤트 경기는 팀 서향순이 총점 86점으로 승리, 860만원을 팀 서향순 소속 선수들 이름으로 기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국양궁대회 결승에선 이우석(코오롱)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리커브 남·여 챔피언에 올랐다. 이우석은 구대한(청주시청)과의 결승에서 연장 슛아웃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정다소미도 유수정을 7-3으로 제압했다. 이우석과 정다소미 각각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컴파운드 부문에선 최용희가 김종호(이상 현대제철)를, 오유현(전북도청)이 송윤수(현대모비스)를 각각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리커브 남자 부문처럼 컴파운드 남자 결승도 슛아웃까지 이어져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컴파운드 부문 우승 상금은 남·여 각각 2000만원씩이다.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목동 종합운동장과 전쟁기념관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양궁 선수들이 겨루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로 열렸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리커브 남·여 각각 1억원을 포함해 총 5억 2000만원에 달했다. 국내 선수들이 최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최고 수준의 상금을 더해 동기부여와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용산=김명석 기자 2023.09.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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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후 태권도 최고 성적…“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

우크라이나 태권도 선수단은 30일(현지시각)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힐스호텔 아레나에서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 주최로 열린 ‘사라예보 2023 WT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대회 사흘 차에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두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전쟁 이후 피난을 가지 않고 현재까지 크고 작은 포탄이 수시로 터지는 수도 키우이에서 훈련을 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도 전쟁 포화를 뚫고 결전지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왔다. 각국 강호를 호쾌한 발차기로 연이어 제치고 결승에 오른 남자 168cm 이하(43~59kg)급 키릴 쿠즈니에초프는 결승에서 지난 대회 -41kg급 우승자로 MVP까지 거머쥔 실력파인 멕시코 기예르모 마누엘 코르테스를 상대로 선전 했으나 라운드 점수 0-2(8-13, 9-13)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키릴은 “세계대회에 처음 출전해 좋은 경험을 했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과 대회 출전에 힘이 되어준 가족과 코치, 동료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결승에 오른 여자 168cm 이하(43~59kg)급 폴리나 투프치는 결승에서 이란 로잔 소우피를 상대로 날카로운 머리 공격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전에 앞두고 역전패당해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승을 먼저 따낸 후 2회전을 연속 내주며 쓰라린 역전패 당한 아쉬움과 전쟁 중 고국에 금메달을 안겨주고자 했던 서운함에 한동안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기대 이상 선전한 그에게 코치와 관중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폴리나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폴리나는 “금메달 못 딴 건 너무 아쉽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를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승리자이다. 앞으로 더 어려운 환경이 계속 이어지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쟁 이후 막대한 피해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우크라이나 태권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인접국인 폴란드와 주변 제3국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직후 어려운 경제적인 여건 속에서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남녀 각 10체급 중 남자부는 10체급 전체, 여자부는 6체급 등 총 16명이 출전했다. 지도자 5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출전했다. 일부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훈련하지만, 대부분 독일과 스페인,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 나자리 코티아쉬 총감독은 “우리는 매우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대부분 위험 지역이라 대부분 유럽 여러 나라에 흩어져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쟁 이후 최고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우리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곳까지 왔다. 목표한 금메달은 아니지만 너무나 값진 두 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너무 행복하고 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왜냐하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어려운 환경과 위험한 상황 속에서 훈련해 온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승리자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대회가 하루 더 남았다. 우리는 더 큰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긴장을 풀지 않을 것이다. 우리 선수단이 이곳까지 오기까지 많은 국가와 여러 사람들이 지원과 후원, 격려가 있었다. 그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대회 폐막까지 하루를 남겨둔 우크라이나는 전쟁 직후 WT가 직접 주최한 세계선수권대회(유소년, 청소년, 성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소피아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65kg 이상급 데이비드 훌 리가 동메달을 획득하고, 연이어 열린 소피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남자 -45kg급 마넨코프 막심, 여자 -49kg급 예카테리나 코멘코, -63kg급 율리아나 쿠츠 등 남녀 3체급에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유소년 선수단은 대회 이틀째까지 경량 체급에 강세를 나타 냈다. 남자부가 금1, 동2개로 카자흐스탄(금1,은2,동1)에 이어 2위, 여자부는 금2개 동2개로 종합 선두로 선전 중이었다. 하지만, 사흘 차 중량급으로 바뀌면서 남녀 5체급 모두 예선에서 져 추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김희웅 기자 2023.08.31 10:47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전초전' 2023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열린다…장준·이다빈 등 출전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가 열린다. 지난 6월 로마에서 열린 그랑프리 이후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로 파리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올림픽 전초전이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 위치한 ‘팔레데스포츠 마르셀 세르당(Palais des sports Marcel Cerdan)’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59개국 25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중에는 난민팀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자격(AIN) 선수로 출전한다. WT 자격심사위원회는 자국 군대 및 정보기관과 관련 있거나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선언을 한 선수, 그리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에 적합한지의 3단계 검증 과정을 거쳐 지난 바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개인자격 출전 선수를 허용했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도쿄 올림픽 남자 -80Kg과 +80Kg 우승자인 막심 하람초프(Maksim Khramtsov)와 블라디슬라프 라린(Vladislav Larin)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금지되었으며, 올해 8월 31일까지 3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되었다. 자격심사위원회는 막심과 라린의 지난 3개월동안 참가조건을 위반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이번 파리 그랑프리에는 개인자격 참가를 허용하였다. 지난 7월 28일과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각체급 1,2위를 차지한 선수들도 이번 파리 그랑프리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대표로는 남자 -58kg 장준(한국가스공사), 박태준(경희대), -68kg 진호준(수원시청), 권도윤(한체대), -80kg 박우혁(삼성에스원), 서건우(한체대), +80kg 강상현(한체대)가 출전한다. 여자는 -49kg 강미르(영천시청), 강보라(영천시청) 자매와, -57kg 이아름(고양시청),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67kg 홍효림(강원체고), 남민서(한체대), +67kg 이다빈(서울시청)이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WT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 태권도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파리 샹젤리제에 위치한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개최된다. 김희웅 기자 2023.08.28 17:01
스포츠일반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전 세계선수권 우승자 오쿠데라에 진땀승…4강 진출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안세영은 26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를 2-1(16-21 21-10 21-1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세트에 고전했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우승자 오쿠하라는 노련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감을 찾은 안세영은 특유의 완급 조절을 앞세워 살아났다. 상대의 체력 저하를 노리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감을 찾은 안세영은 2, 3세트를 따내고 역전승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를 만난다. 상대 전적은 5승 10패로 안세영이 열세다. 한편,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세계랭킹 5위)는 세계 4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 조(태국)를 2-0(21-12 21-16)으로 꺾었다. 여자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태국의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를 2-0(21-19 21-19)으로 눌렀다.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도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를 2-0(21-19 21-17)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지난해 대회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은메달을 따냈고 안세영이 3위 성적을 올린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3.08.26 16:34
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결승에 한국 선수가 둘...황선우-이호준, 한국 수영 역사 새로 썼다

한국 수영이 뜻깊은 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20·강원특별자도청)와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한국 수영 경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종목 결승에 '동반 진출'했다.황선우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07의 기록으로 1조 1위, 전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준결승에 동반 진출한 이호준은 2조 레이스에서 1분45초93으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전체 6위로 결승행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황선우는 페이스 조절에 실수를 저질러 1분46초69로 간신히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준결승에서는 이런 실수를 깨끗하게 털어내며 제 기량을 선보였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 마지막까지 처지지 않았다. 이호준은 준결승 100m 지점을 턴할 때 7위였지만, 후반 100m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25일 열리는 이 종목 결승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부다페스트 남자 자유형 200m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2조에서 1분44초70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와 단거리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중국 판잔러는 준결승에서 1분46초05로 공동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은경 기자 2023.07.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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