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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더본코리아, 독일서 ‘비빔밥 및 덮밥’ 만든다… 글로벌 진출 본격화

더본코리아는 지난 5일 독일의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GLOBUS)’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서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푸드 컨설팅 프랜차이즈’ 방식을 도입한 ‘비빔밥 및 덮밥’ 메뉴를 정식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한식 메뉴를 론칭한 상트벤델 지역은 한국인이 단 1명만 거주하는 지역으로, 독일 현지인만 거주하는 지역에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한식이 들어가는 것은 더본코리아의 비빔밥과 덮밥이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상트벤델 지역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의 하이퍼마켓에도 점진적으로 추가 론칭을 추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비빔밥과 덮밥의 핵심 소스를 공급하면서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 컨설팅을 제공하고, 글로버스는 더본코리아 컨설팅에 따라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한 비빔밥을 직접 조리해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이번 독일 진출은 더본코리아가 처음 시도하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기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과 달리 더본코리아가 독자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세계 각 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해외 사업 모델이다.이 방식은 점포 및 인력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누구나 동일한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한식 메뉴를 전파하겠다는 더본코리아의 기획에서 출발했다.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내 비빔밥 및 덮밥 메뉴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향후 체코, 프랑스, 영국 등으로의 확장을 위해 현지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점포 운영 없이 메뉴와 소스 중심으로 한식의 표준을 수출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로,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버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더본코리아만의 조리 노하우와 맛을 통해 한식의 글로벌 대중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0 11:03
뮤직

아기호랑이 김태연, K타이거즈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체결

국악인 겸 트로트 가수 김태연이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K타이거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김태연은 4세 나이에 판소리와 민요를 시작,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최종 4위에 오르며 탄탄한 실력으로 주목받으면서 ‘트롯 신동’으로도 이름을 알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김태연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연소’, ‘최초’라는 타이틀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최연소 대상을 수상하고, 7세 나이에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최연소, 최초의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 명문 미동초등학교에서 태권도를 수련하여, 한국초등태권도연맹 최초의 홍보대사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최연소 홍보대사이기도 하다.김태연이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K타이거즈는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를 창의적으로 개발, 제작해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올해로 35년 된 문화콘텐츠 회사 K타이거즈는 전 세계 약 1000여 개의 태권도장 프랜차이즈와 영화제작, 예능제작, 음반제작, 공연제작과 커머스, IT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지난 20일 미국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손잡고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한국의 케이팝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담아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선보여 22개국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K타이거즈 총괄대표인 안창범 대표는 ‘미스터트롯’ 출신 나태주를 가르친 스승이자 나태주를 데리고 태권트롯을 개발한 연출가이자 안무가이기도 하다.안창범 대표는 “각 분야에서 큰 두각을 드러낸 김태연은 아직 만 13세의 나이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음에 반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전통과 정통을 두루 갖춘 아티스트인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가진 재능을 펼치며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김태연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또 “지금도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데, 어린 나이에 최고의 자리를 맛봤음에도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 김태연을 보며 지금의 자리까지 키워오고 실질적인 매니지먼트를 해온 김태연의 어머님께 존경을 표한다. 요즘 시대에 보기 힘든 모녀 관계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될거라 생각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한국의 소리 ‘국악 신동’과 ‘트로트 신동’인 아기호랑이 김태연과 한국의 국기 태권도를 세계적인 대중문화예술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K타이거즈와의 합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선보였다. K타이거즈에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태미, 래퍼 서출구, 민(미쓰에이), 태권도세계대회 3회 우승자인 국가대표 배준서(강화군청), 김민서(동래구청) 등 스포츠 선수까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속해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5 15:37
산업

"전 세계에 K-백화점 경쟁력 알린다"…롯데백화점-IGDS 'WDSS 2025' 공동 개최

롯데백화점이 전 세계 백화점 업계 관계자들에게 한국 백화점을 경쟁력을 소개했다. 롯데백화점은 대륙간백화점협회(IGDS)와 공동 개최하는 '제16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 2025)이 지난 11일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백화점 미래 전략 포럼인 'WDSS 2025'는 각국을 대표하는 리테일 기업의 고위급 경영진이 총집결해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서밋은 11~12일 양일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리며 역대 WDSS 사상 최다인 300여명의 유통 관계자가 참석했다.첫날 개회사에 나선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서밋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며 "이번 서밋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고 있는 시대 환경 속에서 유통의 미래 동력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을 주제로 여는 올해 서밋에는 영국 리버티 백화점의 아딜 메붑 칸 최고경영자(CEO),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패냐 챈들러 CEO, 일본 시부야 파르코의 유고 히라마츠 총괄 디렉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의 알베르토 트리포디 최고 리테일 책임자 등 세계적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외 20여 유통 구루가 연사 및 패널로 참여했다.이들은 이틀 동안 총 8개 세션에 나서 유통을 혁신할 해법을 대거 공개했다. 첫날에는 브랜드의 독창성을 강화하는 방법, 고객과 상품의 이해를 높이는 방법, 디지털 세계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방법 등의 세션을 열었다. 둘째날에는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서비스와 고객 경험 등의 세션을 마련했다.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세션은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세션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세션의 첫번째 연사로 나서 'K 리테일 및 K 경영'에 관한 핵심 인사이트를 전했다.국내 백화점 산업 전반의 진화 과정을 조망하고 차별화 팝업 및 시그니처 이벤트 기획,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 및 우수 고객을 확대한 롯데백화점의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플래그십 점포 투자, 몰입형 경험 강화, 연결형 리테일 도입 등 롯데백화점의 미래 성장 비전도 밝혔다.이어 'K 뷰티의 두번째 물결'은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K패션과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은 홍정우 하고하우스 대표, 'K푸드와 문화, 세계화의 힘'에는 이준범 GFFG 대표가 각각 발표 연사로 나선다.이 밖에 서밋 기간에는 유통 현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뿐만 아니라 네트워킹, 시상식, 만찬 등 참석자 간 상호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정준호 대표는 "이번 WDSS 2025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은 전 세계 백화점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K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혁신 리테일러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6.12 14:18
산업

한식진흥원-주한이탈리아문화원, 규아상과 라비올리 쿠킹클래스로 통했다

한식진흥원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함께 한 ‘한입에 담긴 전통, 규아상과 라비올리’ 쿠킹클래스가 성료했다.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 이번 쿠킹클래스는 이탈리아의 마르코 페라리셰프와 한식진흥원의 김다애 과장이 각각 라비올리와 규아상 조리 시연을 진행했다. 라비올리와 규아상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양국의 전통 음식이지만, 섬세한 손맛과 상징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이번 행사는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됐다. 한식진흥원은 올 하반기에도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함께 전시와 강연을 추진할 예정이며, 한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교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전통과 정서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식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의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11 11:45
산업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그룹, KCA와 ‘K-뷰티 글로벌 점프! 비즈니스 & IP 전략 컨퍼런스’ 개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그룹이 대한화장품협회(KCA)와 손잡고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9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그룹에 따르면 오는 17일 ‘K-뷰티 글로벌 점프! 비즈니스 & IP 전략 컨퍼런스’를 서울 강남구 트라디노이에서 개최한다.이번 컨퍼런스는 K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확대와 지식재산권(IP) 보호 역량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그룹과 대한화장품협회는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총 4개의 주요 세션으로 구성된 본 컨퍼런스에서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이사의 오프닝 스피치를 시작으로 ▲알리익스프레스 전략팀의 ‘2025년 글로벌 뷰티 시장 동향 분석 및 K-뷰티를 위한 성공 전략’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그룹 글로벌 IP팀의 ‘K-뷰티 성장을 지원하는 알리바바 IP 보호 시스템’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입점담당팀의 ‘글로벌 셀링 파트너, 알리익스프레스 입점 안내’ ▲라자다 크로스보더 입점담당팀의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라자다 입점 안내’가 발표된다. 또한 커피 및 다과와 함께 네트워킹 기회도 주어지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알리익스프레스 및 라자다 담당자와의 1대 1 맞춤 컨설팅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알리바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전 전략과 IP 보호 노하우를 아우르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권리 보호를 동시에 지원하는 플랫폼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브랜드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 역시 K뷰티 산업의 세계화 여정에 실질적인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관련 세부사항은 대한화장품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09 10:38
연예일반

세이프티존, ‘누마컴퍼니’로 사명 변경…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글로벌 콘텐츠 및 페스티벌 제작사 세이프티존이 사명을 ‘누마컴퍼니’(NumA Company)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을 알렸다.누마컴퍼니는 5일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글로벌 페스티벌 기획 및 제작, 브랜딩 중심의 콘텐츠 개발, 신인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누마컴퍼니는 그 일환으로 오는 연말, 중국과 태국에서 열릴 대규모 글로벌 페스티벌을 제작한다. 중국에서는 현지 문화와 한류를 접목한 음악 중심의 콜래버레이션 페스티벌을, 태국에서는 라이프스타일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신개념 문화 페스티벌을 기획 중이다. 누마컴퍼니는 이를 통해 현지 맞춤형 콘텐츠와 아티스트 브랜드를 동반 성장시키는 포맷을 선보일 예정이다.누마컴퍼니는 현재 디즈니플러스, SM엔터테인먼트, CJ ENM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콘텐츠 및 아티스트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꾸려져있다. 각 분야의 실무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들이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총괄하며, 콘텐츠 품질을 높이고 있다.이상헌 누마컴퍼니 대표는 “누마컴퍼니는 브랜드로 확장 가능한 콘텐츠와 아티스트 중심의 IP를 만드는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기업”이라며 “단순한 스타 발굴을 넘어 콘텐츠와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융합형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누마컴퍼니는 ‘내일은 미스터 트롯’, ‘복면가왕’ 등에서 활약한 비트박서 겸 방송인 미스터 붐박스가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현재 신인 배우 및 아이돌 발굴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다양한 오디션 및 훈련 시스템을 통해 차세대 한류 스타를 양성하고, 이들을 글로벌 콘텐츠에 투입, 아티스트와 콘텐츠가 동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이 밖에도 브랜디드 콘텐츠, 웹 예능, 드라마, 뮤직 콘텐츠 등 다양한 포맷의 IP 개발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OTT 및 방송 플랫폼과의 파트너십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18:20
산업

경제 석학 이근 "트럼프 2.0 시대, 미국·중국·유럽 3극 체제 대비해야" [EIF2025]

“‘트럼프 2.0 시대’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AI(인공지능)로도 찾을 수 없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장이 되기를.”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2025)’이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그 서막을 알렸다. 곽혜은 이데일리엠 대표는 “‘대전환’의 파도 위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조언(나는 평생 돈을 좇기보다, 배움을 좇아왔다)을 되새기며 “우리 각자가 오늘 하루 동안 배운 단 한 가지가 내일의 투자로, 내일의 안목으로 나아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먼저 세계적 경제 석학인 이근 한국경제학회 회장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과 중국 양극 체제에서 미국·중국·유럽의 3극 체제로의 변화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작금의 환경에서는 정부의 새로운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그는 “트럼프 1기가 탈세계화를 의미했다면, 2기는 탈세계화와 더불어 글로벌 자유주의의 종언을 의미한다”며 “트럼프 2기의 경제 정책은 관세부과, 적극적 재정 풀기와 감세, 연준(Fed) 재편 등으로 요약된다”고 진단했다.특히 미국발 글로벌 관세전쟁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으며, 미국발 관세전쟁을 통해 미국이 유럽을 적으로 돌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는 미국과 유럽이 함께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유럽이 오히려 미국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즉 미국과 중국 양극 체제에서 미국·중국·유럽의 3극 체제로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런 미국·중국·유럽의 3극 체제에서는 유연한 혁신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생산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중국의 물량 공세 속에 기업들만의 방어만으론 너무 힘들고,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규제 완화만으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 정부가 대응 관세나 환경 규제 등을 통해서 막지 않으면 한국이 공들여 개발한 친환경적인 제품들은 시장 경제에서 무너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기조연설 주자로 나선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에이전틱 AI, 새로운 AI 혁명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국내 AI 산업을 진단했다. 에이전틱 AI는 AI가 스스로 다양한 가설을 세워서 문제에 접근하는 추론방식으로 ‘인간 사고’에 가깝다. 배 원장은 “이제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에이전틱 AI는 제조와 법률 분석, 바이오, 신약 개발 등 산업별 특화 모델로 진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인류의 패러다임 변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의 전략적 AI 투자와 관련해 그는 “많은 투자 비용이 문제인데 민간 투자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지원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이 잘할 수 있는 산업 분야를 설정해 1등을 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한다. AI도 인재를 키우듯 발전시켜야 하고,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를 만들어 확산시켜야 한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이어진 세션별 강연에서는 각계 다양한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수준급의 지식 향연이 펼쳐졌다.세션1에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한국 AI 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짚었다. 백 대표는 국내 AI 반도체 인재들의 기술적 역량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엔비디아와 퀄컴, AMD 등도 모두 스타트업에서 출발했다. AI 컴퓨팅 영역에서의 파괴적 혁신은 대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오픈AI나 딥시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세션2는 이준표 소프트뱅크 벤처스아시아 대표와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강연과 좌담을 나눴다. 글로벌 성공을 위한 혁신 전략이 어떤 것일지 심도있게 생각을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의 강연을 맡은 김숙진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장과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겸 회계사는 시시각각 색을 달리하는 트렌드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생존할 수 있는지 전략을 공유했다.마지막 세션은 K스타트업의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시간이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의 진행 아래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 용태순 와드·캐치테이블 대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열띤 토론에 나서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김두용·권지예 기자 2025.05.22 06:20
연예일반

캣츠아이, 빌보드 ‘핫100’ 뚫었다... “꿈만 같은 일”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을 뚫었다.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입성에 이은 쾌거다.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5월 17일 자)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디지털 싱글 ‘날리’가 이번 주 ‘핫 100’에 92위로 첫 진입했다. 이 곡은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글로벌(미국 제외)’ 39위, ‘글로벌 200’ 47위에 올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캣츠아이는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 11위로 재진입했다. ‘날리’는 앞서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5월 9~15일 자)에서 52위를 차지하며 주류 팝 시장 내 돌풍을 예고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기간 5월 2~8일)에서도 60위에 랭크돼 기대를 모았다.캣츠아이는 하이브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벅차다.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리는 건 우리에게 꿈만 같은 일”이라며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이 결과는 노력과 열정이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 같다. 저희의 여정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소녀와 소년, 그리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단숨에 흐름 바꿔 놓은 퍼포먼스와 전략의 힘‘날리’는 하이퍼팝 장르에 댄스와 펑크 요소를 가미한 곡이다. 지난달 30일 공개 직후 과감하면서도 실험적인 사운드가 신선하다는 호평이 많았던 반면 낯설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이를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다. ‘날리’는 캣츠아이의 데뷔 EP 준비 단계 때 이미 확보된 곡인데, 이들에게 아직 이른 도전이라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 방시혁 의장을 중심으로 프로듀서와 송라이터 등 창작진이 긴밀히 협업해 강렬한 퍼포먼스가 전제된 현재의 트랙으로 완성됐다.HxG 인정현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캣츠아이가 무대 위에서 아티스트로서의 아우라를 뿜어내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녹음 과정에서도 곡 특유의 개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캣츠아이만의 색깔을 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무대로 캣츠아이는 한국 음악방송을 택했고, 이는 적중했다. 대담한 음악과 그에 걸맞은 파격적인 스타일링,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압도적인 무대가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캣츠아이의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무대 영상이 글로벌 음악팬들 사이 입소문을 타며 각종 SNS에 빠르게 확산해 인기를 견인했다. M2 ‘스튜디오 춤’ 채널에 게재된 캣츠아이의 ‘날리’ 퍼포먼스 영상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779만 회를 넘어섰을 정도다.기존의 틀을 깨는 시도와 아티스트 본연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 여섯 멤버의 눈부신 성장이 더해져 결실을 맺었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새로운 음악과 콘셉트, 비주얼, 퍼포먼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무대는 한국이었고, 그 전략적 선택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 하이브의 ‘K-팝 세계화’ 실험 통했다 캣츠아이의 성공 배경에는 K-팝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낸 하이브의 육성·제작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K-팝의 외연을 확장하고 K-팝이 영속성을 갖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혀온 방시혁 의장의 철학과도 궤를 같이한다. 실제 캣츠아이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선발된 뒤 한국식 트레이닝 기반의 퍼포먼스, 보컬, 팀워크 구축 과정을 거쳤다. 이른바 ‘K-팝 방법론’을 적용하되, 콘셉트와 커뮤니케이션은 미국 시장에 맞춰 유연하게 현지화한 팀이다.미국과 한국의 음악산업 구조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기획사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음악과 춤, 무대 매너 등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그들을 아티스트로 성장시킨다. 미국은 연습생 시스템이 거의 없고 이미 성장한 아티스트를 레이블이 계약해 마케팅과 유통에 집중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K-팝 DNA’를 문화적 정서가 다른 미국 시장에 접목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하지만 하이브는 K-팝 제작 시스템인 T&D 센터를 미국 현지에 이식해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을 전수하고 최적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캣츠아이가 탄생했고, 이들은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K-팝 시스템의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상징적 팀으로 부상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4 10:55
생활문화

파이브스톤즈이엔티, GS안과와 K-메디컬 글로벌 마케팅 MOU 체결

외국인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1위 기업 파이브스톤즈이엔티(대표 한재성)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과 전문병원 GS안과(지에스안과, 대표원장 김무연)와 글로벌 환자 유치 및 K-메디컬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MOU는 국내 의료기관과 글로벌 콘텐츠 기업 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및 다국적 대상 마케팅 콘텐츠 제작, 그리고 K-의료의 세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협약식에는 튀르키예 출신의 외신기자 알파고 시나씨, 미얀마 출신의 배우 카잉, 그리고 파이브스톤즈이엔티 한재성 대표가 참석해, 실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중심이 되는 콘텐츠 기반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지에스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은 “파이브스톤즈이엔티와의 협업을 통해 지에스안과의 전문성과 대한민국 안과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글로벌 환자들에게도 신뢰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브스톤즈이엔티 한재성 대표는 “이번 GS안과와의 협약은 의료와 콘텐츠, 그리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가 결합한 신개념 K-메디컬 마케팅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메이저 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은 단순한 병원 홍보를 넘어, 외국인 환자 맞춤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SNS 확산을 통한 실질적 유입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K-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4.30 17:05
영화

이미경 CJ 부회장, 美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받는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CJ ENM은 29일 이같이 밝히며 “이 부회장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창조적 여정에 기여하고, 문화적 장벽을 넘어 서로 간 이해를 증진했다는 측면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에서 수여하는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은 다양한 배경의 각계 지도자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상으로 미국 연방 의회가 공식 인정해 의사록에 기록을 남긴다. 1986년 제정됐으며, 지금까지 로널드 레이건, 조 바이든 등 미국 역대 대통령 8인을 비롯해 헨리 키신저, 프랭크 시나트라 등 저명인사들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올해 수상자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아카데미 수상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 노벨상 수상자 제임스 앨리슨, 화이자 앨버트 불라 회장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는 “올해 수상자 명단에 이미경 부회장이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부회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을 재편했으며, 인간의 보편적 서사를 만들어내고 신진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한국 문화 산업의 세계화를 이끌며, 동서양 가교 역할을 통해 영화·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의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필러상 △2023년 금관문화훈장 ▲2024년 세계시민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시상식은 5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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