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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오늘은 세계 비건의 날" 식품에 뷰티까지…어엿한 산업으로 성장한 '비건'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날로 성장하고 있는 비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비건은 과거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가리켰다. 그러나 최근 환경과 동물 등을 보호하는 '가치소비'로 개념이 확장되면서 식품은 물론 패션과 뷰티까지 비건 바람이 뜨겁다. 20대 회사원 A 씨는 화장품을 살 때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있다. 바로 '비건인증마크'다. 비건인증마크는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원료는 물론 생산 및 제조 과정에서 환경과 동물을 보호했는지를 심사를 받아야만 받을 수 있다. A 씨는 "나는 가급적이면 육류를 덜 먹고 환경을 생각하면서 소비하는 플렉시테리언(유연한 채식주의자)"라며 "먹는 것 말고도 몸에 바르고 입는 것 모두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변 친구들도 이런 뜻을 같이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비건이 하나의 트렌드인 셈이다. 이런 분위기는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달 공개한 '비거니즘의 부상' 보고서를 봐도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비건은 채식주의라는 소수 문화를 넘어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가치소비가 접목된 '비거노믹스'로 떠올랐다. 비거노믹스는 비건과 경제의 합성어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물건을 만드는 전반적 산업을 의미한다. 비건 산업의 대표 분야는 식물성 대체육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840만 달러였다. 업계는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약 226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건 트렌드는 식품을 넘어 뷰티와 패션까지 '대세'가 됐다.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제품의 90%는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비건이다. 2002년 국내에 상륙한 러쉬코리아는 단일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업계는 MZ세대가 러쉬의 비건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도 움직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비건 프렌들리 제품 위주의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 6월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인 ‘프레시안’을 출시했다. 젊은 세대의 변화하는 가치 소비 패턴에 따른 결과다. 뷰티 업계에 따르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지난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를 17조원으로 추정했다. 2025년에는 약 2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기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인증한 비건 제품은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500여 개에 달한다. 그중 1000개가량이 화장품이다. 패션가는 동물 실험을 거친 제품이나 모피, 가죽 등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션에 집중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최근 '콜드 제로 다운'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책임 있는 다운 기준'(RDS) 인증을 받은 거위 털을 사용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A사 관계자는 "하다못해 기존 오리털 점퍼 안의 충전재를 재활용해서라도 가치소비에 근접한 제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MZ세대의 소비 신념은 소비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적지 않다. 이들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지구환경과 동물을 보호하는) 비거니즘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01 07:00
연예

'쿡킹' 전진, 신화 명예회복 노린다 "김동완 복수 위해"

신화 전진, 슈퍼주니어 규현,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쿡킹' 예선전 대결을 펼친다. 오늘(28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쿡킹-요리왕의 탄생'에는 전진-규현-줄리안, 오지호-유재환-수빈의 3:3 예선전이 진행된다. '소고기 요리' 주제로 공개되자 줄리안은 "규현과 전진과의 대결이라 안심된다"라며 대진표 공개와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규현도 "서로에게 윈윈"이라고 가볍게 맞받아친다. 전진은 "첫 회에서 윤은혜에게 패한 김동완의 복수를 하러 왔다"라며 불타는 승부욕을 내비친다. 줄리안은 벨기에식 안주 요리를 준비, 소고기 편에 비건 레시피를 들고 등장해 모두에게 도전 정신을 인정받는다. "수많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준비한 비건의 신세계를 보여주겠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 줄리안. 하지만 가스 불을 착각해 소스를 제대로 끓이지 못하고, 달궈진 팬에 고기를 태워버릴 뻔한 사고를 연달아 일으키며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전진은 규카츠 김치나베를 준비, "정호영 셰프의 규카츠 조리 영상을 100번도 더 봤다"라며 철저하게 준비를 마친 모습을 보인다. 출연자 최초로 MC들을 위한 여분의 음식을 준비해 MC들의 환호를 얻는다. 대결 전부터 MC 전용준에게 열렬한 팬심을 내비친 규현은 전용준의 시그니처 샤우팅을 요청, 전용준의 폭풍 응원에 감격한다. 규현은 24시간 걸리는 비프웰링턴을 30분만에 만들어내는 레시피를 준비한다. 이에 셰프들은 "어려운 요리를 선택했다"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한다. 예상대로 규현은 복잡한 요리 과정에 많은 애를 먹으며 시간 분배까지 실패, 멘붕에 빠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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