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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듀플랜티스,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올림픽 2연패

'스파이더맨'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가 파리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듀플랜티스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5를 넘으며 종전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 육상 종목에서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힌 듀플랜티스는 예상대로 단 네 번의 점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5m70을 1차 시기에 넘은 듀플랜티스는 5m85, 5m95에 이어 6m00도 1차 시기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보했다. 2위 샘 캔드릭스(미국)는 5m95, 3위 엠마누일 카랄리스(그리스)는 5m90으로 경기를 마쳤다.듀플랜티스는 6m10도 1차 시기에 넘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치아구 브라즈(브라질)가 세운 올림픽 기록 6m03을 넘어선 뒤 바를 6m25로 높였다.1·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듀플랜티스는 자신이 올해 4월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 6m24를 1㎝ 더 경신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6m02로 우승했던 듀플랜티스는 올해 파리에서는 6m25를 넘으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연패에 성공한 건 1952년 헬싱키 대회와 1956년 멜버른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밥 리처즈(미국) 이후 68년 만이다.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도 올림픽에서는 1988년 서울 대회, 한 차례만 우승했다.듀플랜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6 06:59
스포츠일반

개회식 직전, 첫 도핑 적발 나왔다...ITA "이라크 세헨, 금지약물 검출" [2024 파리]

개회식을 앞둔 파리 올림픽에서 첫 도핑 적발 사례가 발표됐다. 파리 올림픽 기간 선수단의 약물 검사를 담당하는 독립 기구인 국제검사기구(ITA)는 26일(현지시간) 이라크의 남자 유도 선수 사자드 세헨(28)의 체내 A 샘플에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 약물로 지정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의 메타디에논과 볼데논이 검출됐다고 전했다.세헨은 본래 오는 30일 유도 남자 81㎏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WAD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ITA의 징계로 훈련은 물론 경기 출전도 할 수 없게 됐다.세헨은 B 샘플의 분석을 의뢰하거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TA의 징계를 항소할 수 있다.한편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개막 후, 육상 여자 100m 준결선에서 나이지리아 단거리 육상 선수인 블레셍 오카그바레가 검사 결과 성장 호르몬 양성 반응으로 첫 도핑 선수로 기록됐다.한편 개막 전에는 중국 수영 대표팀이 약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선수단 중 11명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세계수영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해 약물 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01:17
스포츠일반

[창간특집 우상혁-황선우①] I'm possible! 불가능을 깬 즐거운 도전

‘한국 육상은 안 돼.’ ‘한국에서 단거리 수영은 안 돼.’ 어릴 때부터 안 될 거란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자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꿈꾸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피나는 노력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이들은 이제 큰 무대를 겁내지 않고 즐기고 있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과 수영 자유형 단거리의 황선우(19·강원도청)가 그 주인공이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매우 취약한 육상 필드 종목과 수영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기초 종목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두 선수에게 열광하는 이유다. 한국 육상은 과거 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스타는 몇몇 배출했지만, 높이뛰기에서는 국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도 거의 밟지 못했다. 수영은 박태환(33)이 자유형 400m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자유형 100m와 200m 같은 단거리 종목은 여전히 서양 선수들만의 무대로 여겨졌다. 한국 선수는 들어갈 틈이 없다고 겁을 먹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커리어 발전 과정이 마치 ‘평행이론’처럼 닮은 구석이 많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 진출해서 2m35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진택의 2m34를 무려 27년 만에 넘어서며 새로 쓴 기록이었다. 그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결승 성적은 5위).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을 썼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얻은 눈부신 결과였다. 2022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더 높이 날아오른 것도 닮았다. 우상혁은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육상 세계선수권대회(실내)에서 2m36을 넘어 한국신기록을 다시 쓰면서 우승했다. 7월 미국 오리건 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실외)에서는 2m35로 은메달을 따냈다. 올 초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도 당당히 우승했다. 황선우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21년 12월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경기장)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맛 봤다. 하필이면 동시대의 강력한 세계 최강자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비슷하다. 우상혁은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 이어 2위를 했다. 바심은 아시아최고기록인 2m43의 대기록을 보유한 주인공이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에 1초26 모자란 2위에 올랐다. 포포비치는 지난달 유럽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 46초86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 발 더 앞서나갔다. 종전 기록은 2009년 ‘기술 도핑’으로 불렸던 전신 수영복 시대에 나온 것이라 깨지기 어렵다는 평가였는데, 포포비치가 0.05초 단축했다. 이처럼 신기할 정도로 행보가 비슷한 두 명의 젊은 스타들, 우상혁과 황선우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정상을 노린다는 목표도 똑같다. 이들의 기록과 성적보다도 감동을 주는 부분은 따로 있다.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험난한 목표에 당당하게 도전하고 즐기는 모습이 그것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는 우상혁과 황선우, 늘 밝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도전을 즐기는 이들의 이야기를 창간 53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직접 들어봤다. 이은경 기자 2022.09.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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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봅슬레이, 다시 한 번 ‘쿨러닝'

동계 종목과는 거리가 멀었던 남반구 국가 선수들이 24년 전 '쿨러닝'을 베이징에서 재현했다. 14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 2차 시기. 주인공은 독일이었다.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어스텐 마르기스 조와 요하네스 로크너-플로리안 바우어 조가 각각 합계 1분58초38, 1분58초53으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최하위권 팀들도 이들만큼 주목받았다. 이날 대회에 출전했던 브라질,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 선수들은 각각 29위, 30위, 27위에 머물렀다. 메달권과 거리는 멀었지만, 이들은 존재만으로 올림픽의 의미를 빛냈다. 이들은 모두 남반구 국가 소속인 선수들이다. 눈이 내리지 않고 썰매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탓에 훈련하기 쉽지 않다. 같은 상황에서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이야기는 영화 '쿨러닝'으로 만들어진 바 있다. 베이징 대회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은 '쿨러닝' 주인공들의 후계자다. 캘거리 올림픽 이후 무려 24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성적은 최하위다. 1차 시기에서는 봅슬레이가 전복될 뻔했다. 1, 2차 시기에서 선두 조와 4.2초나 차이 났다. 4초 이상 차이 난 팀은 브라질과 자메이카뿐이다. 최하위라 할지라도 갖은 어려움을 뚫고 돌아온 트랙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자메이카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세계 랭킹 1위 차이로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고가의 봅슬레이 장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을 노렸지만, 결국 목표 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해 중고 썰매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해외 훈련까지 어려워졌다. 결국 도로에서 자동차를 밀면서 훈련을 대체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 역시 사연이 있다. 대표팀 봅슬레이 파일럿 악셀 브라운은 영국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어머니의 나라인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로 출전을 결심했다. 그런데 트리니다드 토바고에는 그와 호흡을 맞출 브레이크맨이 없었다. 브라운은 소셜미디어(SNS)로 대체자를 찾았다. 빠른 스피드의 육상선수 출신을 찾다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체육 교사 안드레 마르카노의 SNS를 발견했다. 브라운이 마르카노를 끈질기게 설득한 덕분에 트리니다드 토바코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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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新 바르홀름, “최첨단 기술 탑재 기능성 운동화, 육상 신뢰 망친다” 비판

육상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카르스텐바르홀름(25·노르웨이)이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이어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기능성 운동화 사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바르홀름은 3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45초 9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바르홀름은 자신이 보유한 세계신기록 46초 70을 0.76초 앞당기면서 ‘46초’의 벽을 깼다. 이날 허들 경기는 세기의 관심사였다. 본래 허들은 우사인 볼트가 지배하고 있던 남자 단거리에 비해 육상계에서 외면당해왔지만, 바르홀름과 그의 영원한 라이벌, 라이 벤저민(24·미국)의 박빙의 레이스가 남자 육상 초유의 관심사로 자리매김했다. 바르홀름과 벤저민은 여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케빈 영(미국)이 세운 세계기록(46초 78)을 깨는 것을 두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치러왔는데, 올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세계기록을 경신해왔다. 이날 경기에서 벤저민은 46초 17의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벤저민의 기록도 종전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기록이다. 한편 바르홀름은 자신의 라이벌인 벤저민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영국 가디언은 3일 바르홀름의 발언 중 기능성 운동화를 비판하는 발언에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바르홀름이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기능성 운동화를 크게 비판하면서, 나이키의 슈퍼 스파이크 등을 신고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황당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파이크를 신고 경기에 임하는 벤저민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바르홀름은 “(벤저민은)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그의 신발에 넣고 있다. 슈퍼 스파이크들이 경기에서 사용되는 것은 육상의 신뢰를 앗아가는 행동이다. 황당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나는 육상 경기를 할 때 왜 무언가를 신발에 넣는지 모르겠다. 중간에 쿠션이 있는데, 이는 스포츠의 신뢰를 앗아가는 행동”이라며 분개했다. 지난달 20일 우사인 볼트가 육상 단거리 선수들이 기능성 운동화를 신는 것을 비판한 것과 상통하는 발언이다. 볼트는 당시 스파이크를 착용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며, 우스꽝스럽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벤저민은 이에 대해 별일이 아니라는 듯 넘겼다. 그는 “내 신발은 매우 좋다. 부드럽고, 내게 주는 것도 많다. (신발을 신었을 때) 조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다른 신발을 신고도 같은 경기력을 낼 수 있다.”며 기능성 운동화가 자신의 경기력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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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리처드슨, 다시 육상에 집중하기를 응원··· 규정은 규정”

우사인 볼트(35·자메이카)가 마리화나 복용 혐의로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 샤캐리 리처드슨(21·미국)을 응원했다. 하지만 원칙을 강조하며 출전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발언했다. 볼트는 14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리처드슨이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그녀는 정말 재능 있는 운동선수처럼 보인다. 다시 육상에 집중해서 계속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육상 단거리 황제’ 볼트가 ‘육상 신성’ 리처드슨의 재도약을 응원한 것이다. 리처드슨은 지난 6월 20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에 참가했다.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도핑 테스트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됐다. 미국 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한 달’ 징계를 받았다. 리처드슨은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며 “심리적으로 몹시 힘들었고, 그런 선택(마리화나 복용)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 사회 내에서 논란이 커지자 리처드슨은 “나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내가 어떤 일을 벌였는지 잘 알고 있다. 올림픽에 뛸 기회는 또 올 것이다”라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육상연맹(USATF)은 규정대로 리처드슨을 100m와 400m 계주 멤버로 선발하지 않았다. 볼트는 “리처드슨이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을지 알 것 같다”면서도 “내가 수년 동안 말을 해왔지만, 규정은 규정이다. 규정을 어긴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고 밝혀 미국육상연맹의 결정을 옹호했다. 3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남자 100m·200m 3연패, 400m 계주 2연패)를 거머쥔 볼트가 원칙론을 강조한 것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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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없는 도쿄, 1m50㎝ 여자 로켓들이 달린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빨랐던 인간은 없다. 우사인 볼트(35·자메이카)가 없는 도쿄올림픽 육상장에서는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 그들의 질주다.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와 샤캐리 리처드슨(21·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성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육상 남자 단거리는 볼트가 지배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거리 2관왕(100m, 200m)을 차지했다. 그것도 세 종목 모두 세계신기록이었다. 그는 이듬해 세계선수권 100m에서 현 세계기록(9초 58)을 작성했다. 더 오를 곳이 없던 볼트는 2017년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트랙을 떠났다. ‘포스트 볼트’ 시대를 대표할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남자 100m 역대 5위 기록(9초74) 보유자인 노장 저스틴 개틀린(39·미국)은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역대 3위 기록(9초69)의 요한 블레이크(32·자메이카)는 하락세다. 기대주 크리스천 콜먼(25·미국)은 도핑 테스트 기피한 데 따른 징계로 도쿄행이 좌절됐다. 트레이본 브롬웰(26·미국)의 시즌 최고기록은 9초77이다. 육상 트랙에 쏠린 시선은 여자 100m를 향한다. 최강자인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에 무서운 신예 리처드슨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최고 스프린터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땄다. 2016년 리우에서 동메달로 주춤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 초 “마지막 올림픽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여자 100m 3회 우승자는 아직 없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놀라운 건 출산을 하고도 기량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그는 2017년 아들을 출산했고, 2019년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단신(1m52㎝)이지만 스프린트 능력이 탁월하다. 스타트까지 좋을 때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별명이 ‘포켓 로켓(pocket rocket)’이다. 그는 출산 후 자신을 ‘마미 로켓’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경기력도 한껏 끌어올렸다. 6일(한국시각) 10초63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카멀리타 지터(10초64)와 매리언 존스(10초65)를 넘은 여자 100m 역대 2위 기록이다. 그보다 빠른 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년 작성한 현 세계 기록(10초49)뿐이다. 그런 프레이저-프라이스를 넘볼 수 있는 선수가 리처드슨이다. 그는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그는 4월 10초72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6위 기록이다. 시즌 기록에서는 프레이저-프라이스 다음이다. 그도 프레이저-프라이스처럼 키(1m55㎝)가 작다. 스타일도 비슷해 가속 능력이 탁월하다. 스타트만 좋으면 프레이저-프라이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리처드슨은 경기력 외적으로도 주목받는다. 그는 불우한 가정사와 동성애 사실 등을 공개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를 지켜보라”고 말할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솔직히 말한다. 또 하나. 둘은 패션 등 스타일에서도 눈길을 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머리를 형형색색 물들인다. 무지개처럼 여러 색깔로 염색하거나 해바라기 꽃송이가 달린 머리띠를 하고 달리기도 한다. 리처드슨도 머리색을 수시로 바꾼다. 거기에 자신이 우상인 그리피스 조이너처럼 긴 인조손톱도 애용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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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임시완♥신세경, 운명 로맨스 신호탄

JTBC 새 수목극 ‘런 온’이 편성 개편 이후, 9시로 앞당겨진 수목드라마 첫 주자로 나선다. 그리고 오는 16일 첫 방송을 2주 앞두고, 첫 예고 영상을 3일 공개했다. 이전에 봐왔던 설렘 폭발 티저 영상과 다르게, 이번에는 각 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커플 서사가 베일을 벗어 이목을 끈다. 위 영상을 바탕으로 ‘겸미 커플’ 임시완과 신세경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짚어봤다. #. 임시완은 까칠한 2등이다? 위 영상은 먼저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임시완(기선겸)을 “1등만 기억하는 이 나라에서 유일하게 유명한 2등”이라고 소개했다. 레드카펫에 광고까지 장악했고, 언론은 연일 그의 금메달도 아닌 ‘은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버지는 국회의원, 어머니는 국민 여배우, 심지어 누나는 세계 1위 골프 여제, 요즘 말로 금수저 중의 금수저인데다가, 심지어 모델 뺨치는 외모까지 갖췄으니 그 유명세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런데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서 어딘가 범상치 않은 구석이 발견됐다. “반백수라더니, 통역사였네요”, “쏘면, 뭐 진짜로 나가요?” 등 한결같이 평온한 목소리와 무표정한 얼굴로 툭 던지는 대사에선 까칠하면서도 어딘가 엉뚱한 것 같은 느낌이 피어오른다. #. 신세경은 참지 않는다? 영화 번역가 신세경(오미주) 역시 참지 않는 성격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짜고짜 무례하게 물을 뿌리는 상대에게 “제가 대체 뭘 어쨌다고 여자 운운하면서 이렇게 모욕을 주시냐고요”라 쏘아붙이며, 되레 자기 머리에 거침없이 물을 퍼붓는 등 예사롭지 않은 대응으로 맞선 것.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공인’ 임시완을 “조금 미치신 것 같은데”, “모델이었어? 젠장, 비매품이었구만”이라고 언급하거나, “오미주씨 돈 많아요?”라고 묻는 최수영(서단아)에겐 “아닐 걸요?”라고 1초의 고민도 없이 즉각적으로 답하는 등, 솔직 발랄한 캐릭터 역시 가감 없이 드러냈다. 무엇보다 번역에 통역까지 확장을 꿈꾸며 밤낮없이 일에 집중하는 대단한 열정이 돋보였다. #. 겸미 커플 로맨스는 운명이었다? 그런데 감정이 없는 것만 같은 남자와 처한 상황마다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여자, 이 커플의 서사가 상상했던 것보다 흥미진진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장르물도 아닌데 ‘총’을 매개로 부딪힌 순간부터, 두 번이나 도움을 준 선수 임시완의 통역을 신세경이 맡게 되는 상황까지 이어지는 폭풍 전개가 시선을 빼앗고, “언니는 운명을 믿어? 난 잘생기면 믿어”라는 신세경의 발칙한 운명론은 ‘잘생김’ 국가대표 임시완을 향하며 심장을 저격한다. ‘런 온’만의 매력을 제대로 담아낸 영상에 운명 로맨스를 꽃피울 첫 방송이 더더욱 기다려진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의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2월 16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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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육상선수로 돌아온 임시완의 하루

JTBC 새 수목극 ‘런온'이 육상 선수로 돌아온 임시완의 하루를 선공개했다. '런온'에서 임시완은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으로 분해, 달리는 남자의 올곧고 청량한 매력을 예고했다. 그 가운데, 그의 규칙적인 하루를 오늘(16일) 공개된 스틸컷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른 아침 미몽한 상태의 정신을 깨우고, 막판 스퍼트를 위한 기초 체력을 길러, 0.001초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하루를 달리는 것. 아침을 밝히는 선겸의 ‘잘생김’과 부단한 노력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는 주변까지 환히 비추는 마력을 지녔다. 비인기 종목 육상을 한순간에 인기 스포츠로 끌어올린 육상계 간판스타라는 설명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그야말로 ‘얼굴이 복지’다. 선겸이 처음부터 이런 목표를 가진 건 아니었다. ‘육상’이란 그가 인생에서 처음 스스로 해 본 선택이었다.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찬 기분에 삶의 활력을 느꼈고, 뜀박질에서 오는 심장소리에 자기만의 세계를 누리는 희열을 만끽한 순간부터 ‘달리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규칙적으로 일상을 다지는 것도 처음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낸 행복을 오랫동안 누리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앞만 보고 성실하게 달리던 그의 시야에 자신과는 너무나도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영화 번역가 미주(신세경)가 들어온다. 담담하게, 심플하게, 루틴대로 살고 있던 한 남자의 삶이 미주의 번역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그 로맨틱한 서사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각자의 인물들이 주어진 일을 어떻게 바라봐 왔는지 역시 스토리 전개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선겸이 ‘달리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와 선수 생활을 해 온 방식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그만의 방법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인 선겸의 인생에 미주가 어떤 운명적 서사를 덧입혀나갈지 역시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올겨울 따스한 감성 로맨스를 선사할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의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12월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16 21:15
연예

임시완X신세경 로맨스 '런온' 12월16일 첫방 확정[공식]

'런온'의 첫 방송 날짜가 잡혔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런온’은 12월 16일 첫 방송을 확정, 임시완, 신세경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온’할 로맨스 드라마다. 28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임시완과 신세경의 최강 힐링 비주얼과 더불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서로를 향해 미소를 띤 듯한 이들의 묘한 설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먼저, 단거리 육상 선수 기선겸으로 분한 임시완은 가을 하늘이 빚어낸 푸른빛에 해맑은 미소를 더해 더할 나위 없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매 순간 매 초가 중요한 육상의 세계, 100분의 1초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경쟁이 익숙한 그는 또 다른 타이밍의 세계에 빠져들 예정이다. 시작할 때와 헤어질 때, 다가갈 때와 표현할 때 등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서 고민하게 되는 수많은 타이밍의 기로에 서게 된 것. 한 번 결심하면 곧바로 질주해야 하는 스프린터 선겸이 계속 다가가고 싶은 여자 오미주를 만나 어떤 선택을 하고 나아가게 될지, 로맨틱 레이스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영화 번역가 오미주 역의 신세경은 분위기 여신의 아우라를 물씬 뽐냈다. 번역 작업을 하는 미주의 손이 따스하게 무르익은 가을 햇살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아름다움이 연출됐다. 그녀는 매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읽고 풀어낸다는 건 단순히 문자 그대로의 뜻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기 때문. 늘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전달하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녀 역시 선겸을 만나 새로운 고민을 떠안게 된다.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사는 두 사람이 맞닿은 시선, 그 안에 담길 따뜻한 두 남녀의 로맨스는 ‘런온’의 최대 기대 포인트다. 저마다의 언어와 속도가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선겸과 미주가 함께 ‘언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가 중요한 사랑의 과정을 풀어나갈 예정. 제작진은 “뒤를 돌아보는 순간 패배하는 달리기의 세계에 살고 있는 남자 기선겸과 같은 장면을 수없이 되감기하는 번역의 세계에 사는 여자 오미주가 청량한 가을 하늘 아래 서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티저 포스터의 기획 의도를 전하며 “어느 순간 각자의 삶에 들어와버린 서로의 존재로 달라지기 시작하는 두 인물의 미세한 변화, 그렇게 서로에게 물들어갈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런온’에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런온’은 ‘오늘의 탐정’, ‘김과장’의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사생활’ 후속으로 12월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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