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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들국화 최성원 ‘우리 노래 전시회’ 40년 만에 리부트 앨범 출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선정된 ‘우리 노래 전시회’가 2026년 1월 5일 40년만에 리부트 앨범으로 나온다.지난 1985년 들국화의 최성원이 기획,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든 ‘우리 노래 전시회’가 재시동된다. 한시절을 깨웠던 언더그라운드 음악사의 기념비적 앨범이 새출발을 알리는 것이다.이번에도 ‘우리 노래 전시회’의 원조 프로듀서 최성원이 꿋꿋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고, 여러명의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이 옴니버스 방식,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참여했다.최성원은 지난 40년 동안 한국 대중음악이 K팝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문화 흐름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후배. 뮤지션들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밝혀왔다. 그는 “젊은 후배들이 세계를 움직이는 K컬쳐에 크게 기여했다”며 헌정의 마음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 이에 따라 최성원은 아이돌·밴드·솔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후배 뮤지션 100명에게 리부트 앨범과 함께 선물, 그리고 감사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이번 LP와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되는 앨범의 주제는 ‘삶과 생각’이다.LP 음반의 사이드A에는 ‘다시 서울로’(가수 Lady On the Hill), ‘서귀포 돌고래’(가수 오연준), ‘아주 조금만’(가수 인태은), ‘한라산-독수리를 보내며’(가수 방승철), ‘기억해둔 제주’(가수 정유진)이, 사이드B에는 ‘가을 꽃에게’(가수 김훨), ‘생각은 자유’(가수 여유와 설빈), ‘주막에서’(가수 박환), ‘사람의 풍경’(가수 데보라), ‘딱좋은 하루’(가수 한가은), ‘그댄 왠지 달라요’(가수 양지원) 등 모두 11곡이 수록됐다. 최성원, 류권하, 방승철, 이재정 등은 작곡자로, 유용기, 최선영 등은 노랫말로 참여했다.음악 평론가 신현준(성공회대 교수)은 “한시절을 깨웠던 언더그라운드 음악사의 기념비적 시작이 40년만에 엉뚱하고 우아하게 되돌아왔다. ‘제주도의 푸른밤’에서 ‘다시 서울로’로 이어지는 삶의 성찰을 포크의 서정, 팝의 세련미, 인디의 감성으로 다채롭게 수놓았다. 이시대 거장이 지휘한 감각적인 전시, 듣는이에게 ‘딱 좋은 하루’를 선사하는 필살의 키워드, 사십년 오감도”라고 평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5 11:06
스타

[IS하이컷] 김연아, 올백 스타일로 완성한 우아함...”해피 홀리데이”

‘피겨 여왕’ 김연아가 우아함을 뽐냈다. 김연아는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피 홀리데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연아는 머리카락 한 올 없이 깔끔하게 묶어 올린 올백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미모를 과시했다. 차분한 브라운 계열의 가디건과 단정하게 매치된 스타일링은 세련미를 더했으며, 특히 클로즈업 컷에서도 빛나는 맑고 깨끗한 미모가 인상적이다.이날 김연아는 캔들을 조심스럽게 들고 촛불을 끄려는 듯한 사랑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별 모양의 트리 오너먼트가 담긴 기프트 박스를 개봉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김연아는 황금빛과 은은한 컬러의 종이접기 오너먼트들을 직접 들어 보거나, 별 모양의 트리 장식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4 14:37
뮤직

다영 솔로곡 ‘바디’ 英 NME ‘2025 베스트 K팝 송 25선’ 선정

그룹 우주소녀(WJSN) 다영의 솔로 데뷔곡 ‘바디’가 영국 NME가 꼽은 올해 최고의 K팝으로 선정됐다.최근 영국의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발표한 ‘2025 베스트 K팝 송 25선’에 다영의 솔로 데뷔곡 ‘바디’가 랭크됐다. 이 곡은 지난 9월 발매된 다영의 솔로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고나 럽 미, 롸잇?’의 타이틀곡으로 펀치감 있는 비트와 다영의 청량한 음색과 퍼포먼스, 스타일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NME 측은 ”다영은 결코 쉽게 물러서는 사람이 아니며, ‘바디’는 그녀의 끈기가 빚어낸 결과물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해 질 녘의 햇살처럼 반짝이는 이 매혹적인 서머 팝 송은 과거 K팝 여름의 찬란한 에너지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곡 자체를 돋보이게 하는 모던한 세련미까지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무엇보다 그녀가 스포트라이트 아래 마땅히 누려야 할 자리를 얻게 한 것은, 트랙의 중독성 있는 훅과 어우러진 무대를 향한 우주소녀 다영의 전염성 있는 열정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번 NME 선정에 앞서 다영은 올 한 해 국내외 각종 지표를 통해 ‘올라운더 솔로 아티스트’로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그는 타이틀곡 ‘바디’로 발매 직후 멜론 TOP100 최고 9위, 10월 둘째 주 기준 주간 차트 20위 권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틱톡과 유튜브 쇼츠 등 숏폼 플랫폼에서 시작된 챌린지 열풍은 글로벌 팬덤을 넘어 ‘대중픽’ 음악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해외 매체들의 찬사도 잇따랐다. 발매 직후 NME를 비롯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미국 방송사 폭스 13 시애틀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MTV 채널에서 그녀의 신보와 글로벌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달 15일에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여자’ 부문을 수상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4 12:55
뮤직

실력·매력·전략 다 통했다…하츠투하츠, ‘포커스’ 할 수 밖에 [IS포커스]

“SM의 더 퓨처가 되겠습니다!”9개월 전 데뷔 쇼케이스에서 내놓은 출사표이자 공언을 그대로 실현해가는, 매지컬한 팀이다. 그룹 하츠투하츠가 데뷔 첫 해부터 대중에 이름과 음악을 각인하는 데 성공하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물론, K팝의 미래를 대표할 차세대 톱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하츠투하츠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야심차게 선보인 8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월 24일 첫 싱글 ‘더 체이스’로 데뷔했다. SM이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이자 소녀시대 이후 무려 18년 만에 선보인 다인원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소위 가요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은 기대와 명성에 걸맞는 활약으로 데뷔 1년차를 뜨겁게 장식 중이다. ◇ 데뷔곡부터 3연타 성공…대중성도 확보하츠투하츠는 데뷔 싱글 ‘더 체이스’가 발매 직후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른 뒤 반 년 넘게 롱런했고, 지난 6월 발표한 ‘스타일’도 현재까지 차트 상위권에서 사랑받으며 대중에 팀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각각의 곡으로 신비롭고도 발랄한 매력을 보여준 이들은 지난 10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포커스’로 세련된 쿨톤 매력까지 섭렵했다.동명의 타이틀곡 ‘포커스’는 빈티지한 피아노 리프가 돋보이는 하우스 장르 기반의 곡이다. ‘더 체이스’와 ‘스타일’로 호흡을 맞춘 작사가 켄지가 ‘포커스’ 가사 작업에 참여해 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게 된다는 메시지를 녹여냈는데, 마치 가사처럼 이전 활동곡에서 보여준 적 없는 하츠투하츠의 반전 매력에 대중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 그룹이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활약하고 있는 K팝 상향 평준화의 시대. 도입부 단 3초만으로도 리스너를 사로잡기 위해 저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이 곡은 뻔하지 않은 도입부로 시작부터 궁금증을 유발하고, 멜로디컬하면서도 전형성을 탈피한 스타일로 듣는 재미가 폭발한다. 보는 재미도 남다르다. 이들은 다인원 그룹이라 더 빛나는 칼각 안무로 ‘포커스’에 세련미를 더했고, 여중고생 같은 발랄함을 잠시 접어둔 스타일리시 매력으로 글로벌 K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포커스’는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한 달 넘게 상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이 곡이 수록된 이들의 첫 미니앨범은 11월 20일자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30년 노하우’ SM 필승 전략 통했다이처럼 하츠투하츠는 신인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높은 완성도와 매력적인 음악, 퍼포먼스로 데뷔 첫 해 3연타에 성공했다. 이는 SM이 의도한 바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일간스포츠와 만난 SM의 이성수 CAO는 “데뷔곡부터 이어진 3연작을 통해 하츠투하츠가 레드벨벳이나 소녀시대와는 다른 결의 음악을 하는 팀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 귀띔했다. 이 CAO에 따르면 ‘더 체이스’는 대중에겐 난해하지만 팬들에겐 NCT의 ‘일곱 번째 감각’ 같이, 하츠투하츠라는 팀의 정체성을 표현한 최적의 곡이다. 실제 하츠투하츠는 ‘더 체이스’를 통해 이지리스닝 혹은 힙합으로 크게 양분된 최신 가요 트렌드에서 차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범상치 않은 음악색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이 CAO는 애초 계획상으론 ‘더 체이스’ 다음으로 ‘포커스’를 준비했으나 데뷔곡 이후 대중의 반응 등을 종합 검토해 ‘스타일’을 두 번째 활동곡으로 택했다며 “A&R 관점에선 ‘포커스’가 하츠투하츠의 정체성이 될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신비로운 등장에 이어 ‘스타일’을 통해 걸그룹 특유의 밝고 청량한 느낌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SM 걸그룹’ 계보를 대중에 확실하게 소개하고, 이후 ‘진짜’를 보여주고자 한 전략이 통한 셈이다.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하츠투하츠는 일찌감치 각종 가요 시상식의 신인상을 꿰차고 나섰고, 지난 1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에서도 IS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 신인임을 입증했다. 데뷔 첫 해 활동으로 이미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팬들은 물론 업계도 이들의 다음 스텝을 주목하고 있다. 1세대 걸그룹 S.E.S.를 시작으로 다수의 걸그룹을 선보이며 저마다의 아이덴티티로 사랑받게 한 SM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노하우를 오롯이 쏟아내고 있는 만큼, 하츠투하츠가 2026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6 06:00
스타

신예 김주은, 김성균과 한솥밥…UL엔터와 전속계약 [공식]

신예 김주은이 UL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했다.UL엔터테인먼트는 19일 “김주은은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과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돋보이는 배우”라며 “김주은이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배우로서 힘찬 출발을 알린 김주은에게 많은 성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김주은은 청순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팔색조 비주얼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입증하듯 김주은은 이번 전속계약 체결에 이어 숏드라마 ‘두근두근 타임루프: 다시, 큐!(이하 ‘두근두근 타임루프’)’ 주인공으로 발탁, 차세대 루키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김주은이 출연하는 ‘두근두근 타임루프’는 유리 멘털 조감독 김지우가 타임루프를 통해 고수로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로, 유쾌하고 발랄한 전개 안에서 설렘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김주은은 능력치 만렙, 똘끼도 만렙인 조감독 김지우로 분해 통통 튀는 매력과 신선함으로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특히 짧은 호흡 속에서 강렬한 임팩트가 필요한 숏드라마의 특성상 주인공인 김주은을 향한 관심이 더욱 뜨거운 상황. 첫 주연작 ‘두근두근 타임루프’ 속 인상 깊은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 김주은에게 귀추가 주목된다.UL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김성균, 김영재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9 15:58
생활문화

디올, 로맨틱한 로마의 감성을 담은 '2025 홀리데이 셀렉션' 공개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겨울의 마법 같은 분위기를 기념하는 매혹적인 아이템들을 공개했다.이번 홀리데이 셀렉션은 2026 디올 크루즈 컬렉션에서 영감을 준 로마의 감성을 담아냈다. 또한 눈부신 컬러 팔레트로 완성된 라인은 대담함과 세련미를 표현함과 동시에, 영원한 디올 코드로 사랑받는 골드의 화려한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디올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Lady Dior 백은 메탈릭 원사 장식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화이트 및 골드 버전으로 재탄생했으며, 골드 크래클 가죽 소재로 완성된 Dior Toujours와 D-Journey 백은 디올 아뜰리에의 탁월한 노하우를 보여준다. 또한 유연한 곡선미와 부드러운 라떼 컬러를 더한 Dior Voyage 백이 레더 굿즈 셀렉션을 완성해준다. 이와 함께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한 Very Dior 발레리나 플랫은 무용 슬리퍼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된 디자인으로 우아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선사한다.연말의 설렘과 로맨틱한 감성을 담은 매혹적인 작품인 디올 2025 홀리데이 셀렉션은 디올 공식 웹사이트와 전국의 디올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11.11 14:29
연예일반

[영상] 김세정 ‘러블리의 정석’….세련미와 청순미의 완벽 조화

배우 김세정이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열린 르 빌라쥬 롱샴 팝업스토어 오픈기념 포토행사에 참석했다.이번 팝업은 롱샴 2026 봄 컬렉션 ‘코쿠닝 온 아이스(Cocooning on ice)’ 런칭을 기념해 진행됐다. 2026 봄 컬렉션은 ‘새로움의 계절, 자신만의 스타일로 일상을 채워나가는 파리지엥’을 모티브로 포근한 니트와 부드러운 텍스처의 아이템으로 세련된 여유를 표현했다. 겨울의 잔향이 남은 거리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특징이다.‘르 빌라쥬 롱샴’ 팝업스토어는 11월6일부터 롱샴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하전 예약이 가능하다. 11월30일까지 운영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11.11 2025.11.11 12:24
드라마

‘얄미운 사랑’ 서지혜, 최연소 연예부 부장됐다… 시크한 카리스마 美쳤네

배우 서지혜가 ‘얄미운 사랑’ 방송 첫 주부터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냈다.지난 3일과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연출 김가람, 극본 정여랑,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 아티스트컴퍼니) 1, 2회에서 서지혜는 도시적인 세련미와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스포츠은성’ 연예부 최연소 부장 윤화영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의 디스 전쟁, 팩트 폭격, 편견 타파 드라마다.1회에서 화영은 정치부에서 연예부로 전배된 위정신(임지연)의 무용담 같은 인사이동 보고서를 보고 “무협지야?”라고 냉소적으로 반응하며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떠들썩한 팀 분위기와 달리 정신의 합류에는 무심한 태도를 보이며, 오직 연예계 이슈에만 집중하는 프로다운 면모로 첫인상을 확실히 남겼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서지혜 특유의 도회적 매력과 강단 있는 에너지가 빛을 발했다.2회에서는 첫 취재부터 사고를 낸 정신에게 “위정신이 정치부에서는 정의감에 불타는 에이스 기자였는지 몰라도, 여기서는 그냥 초짠데”라며 단호한 일침을 날렸다. 차가운 시선과 절제된 말투 속에 서지혜의 디테일한 연기력이 녹아들며 윤화영의 성격이 입체적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이후 화영은 정신의 잇따른 실수에 분노하면서도 매 순간 냉정한 판단력을 보여줬다. 특히 정신이 찾아낸 임현준(이정재)의 열애 증거물이 무려 3년 전 것이었음에도 망설임 없이 기사화하고, 현준에게 보복성 기사를 쓴 정신을 오히려 칭찬하는 등 감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현실주의자의 면모를 드러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영은 현준과 정신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자 직접 화해의 자리를 마련하며 합리적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정신이 끝내 타협을 거부하자, “여기가 정치부라고 생각을 해봐. 네가 거기서도 이렇게 무성의하고 감정적으로 일했어?”라는 냉철한 충고로 선배미를 발휘하며 인상 깊은 장면을 완성했다.이처럼 서지혜는 카리스마와 냉정함, 그리고 인간적인 온기가 공존하는 윤화영의 복합적인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초반 서사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단 한마디의 대사, 짧은 눈빛만으로도 장면의 온도를 바꾸는 그녀의 존재감은 첫 주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서지혜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5 17:49
연예일반

‘SM의 세 번째 법칙’…막내 하츠투하츠가 ‘증명’할 차례

그룹 하츠투하츠가 자신들의 색깔에 대중을 ‘집중’시킨다. 20일 첫 미니앨범 ‘포커스’를 발매하며, 데뷔 1년 차에 완전한 서사와 정체성을 세운다. ‘더 체이스’의 신비로움, ‘스타일’의 발랄함을 지나 하우스 기반의 세련된 사운드로 한 단계 진화한 하츠투하츠만의 세계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데뷔 당시부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정통 걸그룹 계보를 잇는 팀’으로 주목받은 하츠투하츠는 미야오, 키키, 이즈나 등 쏟아지는 5세대 걸그룹 속에서도 ‘몽환 신비로움’이라는 콘셉트로 자신들만의 색을 구축했다. 그 결과 데뷔 앨범부터 초동 40만장을 돌파하며 신인으로는 보기 드문 성과를 거뒀다.이후 이들의 목표는 대중 인지도 확장이었다. 지난 6월 공개된 ‘스타일’이 돌파구가 됐다. 이 곡은 멤버 이안의 행진곡 열풍을 타고 전작보다 높은 음원 성적을 거뒀다. 써클차트 주간 20위권에 4주 연속 머물렀고, 빌보드 재팬 히트시커스 송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반응을 이끌었다. ‘스타일’이 하츠투하츠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였다면, ‘포커스’는 그 이름에 무게를 더할 발판이다. 이번 앨범은 하츠투하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첫 미니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 곡은 하우스 리듬에 미니멀한 신스 루프를 더했다. SM 관계자는 “‘포커스’는 하츠투하츠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의 곡으로, 멤버들의 쿨하고 시크한 매력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하우스, 뉴잭스윙, 누디스코, 시티팝, R&B 팝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를 담아 하츠투하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준다. 시작을 알린 건 뉴잭스윙 리듬이 돋보이는 선공개곡 ‘프리티 플리즈’다. 공개 3주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792만회를 돌파한 이 곡은 “인트로부터 SM 감성이다”, “2세대 향수와 5세대 세련미가 공존한다” 등의 반응을 이끌었다. ‘애플 파이’는 누디스코 기반의 펑키한 베이스와 따뜻한 드럼 라인이 어우러진 곡으로, 멤버들의 유쾌한 ‘걸스 토크’를 청춘의 밤으로 비유하며 앨범의 흐름을 전환한다. ‘플러터’는 켄지와 앤드루 초이 등이 속한 KZ랩이 함께 만든 시티팝 트랙으로, 사랑이 시작되는 찰나의 감정을 세련된 사운드로 풀어냈다. 켄지는 데뷔곡 ‘더 체이스’부터 ‘스타일’, ‘포커스’까지 3연속으로 하츠투하츠의 가사를 맡으며 팀의 서사를 완성해가고 있다. SM 측은 “하츠투하츠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SM 아티스트와 켄지 작가의 조합을 사랑하는 팬들이 만족할 만한 트랙들이 가득하다”고 귀띔했다.반면, R&B 팝 발라드 ‘블루문’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서로의 시선이 마주할 때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와 잔잔한 감정을 담아, 하우스의 쿨함과 시티팝의 따스함을 자연스럽게 잇는다. 그렇게 하츠투하츠는 ‘집중’과 ‘몰입’이라는 키워드를 앨범 전반에 유기적으로 녹였다. 무대 위 하츠투하츠는 언제나 ‘귀로 한 번, 눈으로 두 번’ 즐길 수 있는 팀으로 통한다. 이번에는 절제된 움직임으로 시크한 매력을 드러내는 동시에, ‘칼각 안무’로 퍼포먼스 완성도를 높였다. SM 관계자는 “하츠투하츠의 강점인 정교한 각도와 팀워크가 이번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며 “하우스 사운드와 퍼포먼스의 결합으로 한층 세련된 무대를 선보인다”라고 전했다. 반응은 이미 뜨겁다. ‘포커스’ 안무 일부가 담긴 트레일러 영상은 공개 직후 유튜브 영화 부문 인기 급상승 차트 4위에 올랐다.이들은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뮤직 데이’ 무대를 통해 신곡 ‘포커스’를 비롯해 대표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다. 첫 미니앨범의 완성형 퍼포먼스를 직접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하츠투하츠의 음악적 성장과 존재감을 증명하는 결정적 순간이 될 전망이다.팬들 사이에서는 ‘핑크 블러드 법칙’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핑크 블러드 법칙’은 SM 걸그룹은 세 번째 컴백에서 정체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터뜨린다는 공식이다. 앞서 f(x)의 ‘누에삐오’,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이 이 공식을 증명했다. 하츠투하츠의 ‘포커스’는 그 계보를 잇는 무대로, 이들의 서사를 확고히 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SM 관계자는 “앨범 타이틀인 ‘포커스’에 어울리게 모두의 시선을 하츠투하츠에게 ‘집중’시키고, 음악과 무대에 ‘몰입’하는 멤버들의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0 05:55
산업

'지속 가능한 캐주얼 럭셔리'...호텔 다이닝이 달라진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식 트렌드가 전통 파인 다이닝에서 ‘캐주얼 럭셔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역시 이에 발맞춰 저변을 확대하고 표현력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의 식문화 변화와 소비자 취향을 심층 분석한 최신 보고서, ‘식문화의 미래 2026(The Future of Food 2026)’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아시아 전역에서 미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주요 흐름을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의 미식가들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엔터테인먼트, 공간 디자인이 어우러진 개인화된 경험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터 라바(Petr Raba)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중화권 제외) F&B 부문 부사장은 “이번 ‘식문화의 미래 2026’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어떻게 글로벌 미식의 방향성을 이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파인 다이닝에서 캐주얼 럭셔리로, 단순한 식사에서 경험 중심으로의 전환은 오늘날 고객들은 미식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감정적 연결과 공감의 경험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호텔 다이닝 문화도 이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호텔 다이닝을 이용한 고객의 46%는 2024년 대비 격식있는 다이닝보다 빠르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다이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이 가진 풍미에 대한 관심이 뚜렷한 가운데, 69%의 응답자가 인터내셔널 메뉴보다 아시아 요리를 선택했으며,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 응답 57%를 웃도는 수치였다. 더불어 한국에서는 셰프가 ‘스타’로 자리매김하면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서 유명 셰프 콘셉트 또는 협업 레스토랑을 즐기는 다이닝 고객 비율은 46%를 차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은 31%였다.지역 특산 발효 식자재가 지닌 풍부한 맛에도 주목하고 있다. 셰프들은 쌀식초, 매실, 현미식초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메뉴들까지 새롭게 발굴하면서, 현재 한국 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매장의 85%가 메뉴에서 현지 식재료와 요리를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있다.산업 인프라 역시 높은 수준으로 디지털화 되면서 국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92%가 예약 및 예약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69%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에게 더욱 매끄럽고 효율적인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방문한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타마유라에서 만난 ‘티클래스’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조망한 미래인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온전히 담고 있었다. 김현정 타마유라 지배인과 강다훈 타마유라 소믈리에 겸 티스페셜리스트가 함께 진행한 이번 티클래스는 세가지 우리나라 차를 테이스팅하고 어울리는 음식을 페어링하는 풍부한 시간이었다. 일본에서 온 이런 ‘차세키’ 문화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럭셔리하게 준비해 캐주얼하게 풀어낸 시간이다.이날은 지리산에서 재배한 쌍계녹차와 호지차, 제주 말차 등 세가지를 테이스팅했다. 김 지배인은 “차는 어떤 질감인지 만져보고, 어떤 향이 나는지, 어떤 맛이 나는지 씹어서 느껴보는 것도 즐기는 방법”이라며 “달큰하면서 쌉싸름한 맛이 복합된 게 우리나라 녹차”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는 우리는 시간이 중요하다”라며 “티팟을 돌리면서 차 온도를 맞추고 모래시계를 통해 차 우리는 시간을 정한다”고 했다.녹차는 씁쓸한 맛이 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차 문화 영향을 받아 뜨거운 물에 여러번 우려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낮은 온도부터 천천히 온도를 올리며 먹어야 감칠맛이 죽지 않는다는 게 김 지배인의 설명이다. 차가 준비되면, 이경진 타마유라 셰프가 직접 음식을 내어 온다. 첫번째 녹차에 맞는 단새우 등 전채 요리였다. 이 셰프는 “음식은 차의 향과 맛을 죽이지 않도록 간을 약하게 하고 식감이 불편하지 않게 만든다”라며 “요리를 먹고 차로 입가심을 하면서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호지차를 덖어 내는 퍼포먼스를 티스페셜리스트가 선보였다. 금세 공간이 호지차 덖는 향으로 가득찼다. 김 지배인은 “호로쿠로 찻잎을 덖어내는 것이 기술”이라고 부연했다.호지차와는 ‘튀긴 음식’을 추천했다. 이에 이경진 셰프는 “덴푸라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식재료의 독성을 억눌러주는 목련나무 잎에 전복을 쪄 튀겼다”고 페어링 푸드를 설명했다.마지막은 ‘말차 라떼’다. 질 좋은 제주 말차를 공수해 직접 우려 마시는 디저트 음료의 느낌이었다. 김 지배인은 “티클래스는 목요일에만 진행하고 2시간동안 4가지 차를 음식과 함께 맛볼 수 있다”라며 “차 종류와 음식은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했다.양영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식음료 담당 이사는 "다이닝의 미래는 지속 가능한 럭셔리와 몰입형 스토리텔링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것이 향후 2년간 한국에서의 주요 식음료 트렌드를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식문화의 미래 트렌드는대표적인 트렌드는 ‘파인 캐주얼(Fine-Casual)’의 부상이다. 편안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새로운 다이닝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캐비아를 곁들인 프라이드 치킨처럼 익숙한 메뉴에 창의적 감각을 더하거나, 개성과 선택의 폭을 넓힌 단품 메뉴를 선보이는 셰프들이 늘고 있다.싱가포르에서 도쿄에 이르기까지 셰프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여유로운 럭셔리를 추구하며, 일상의 맛을 파인다이닝의 정교함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익숙함 속의 새로운 즐거움을 원하는 미식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메리어트 호텔의 59%가 전년 대비 고객들이 격식 있는 정찬보다 캐주얼한 다이닝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더불어 아시아 전역에서 다이닝은 이제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미각에만 집중하는 ‘다크 다이닝(Dining in the Dark)’부터 ‘먹을 수 있는 예술(Edible Art)’까지, 고객들은 단순한 식사 그 이상을 추구한다. 셰프들은 지역 고유의 식재료를 자신만의 요리 정체성과 문화적 표현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산 식재료 사용을 넘어, 음식의 뿌리와 이야기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도 빠르다.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반에 빠르게 번지면서, 운영 효율성과 맞춤형 다이닝 경험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본토가 다채롭고 독창적인 식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미식 무대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수련한 3세대 셰프들의 새로운 물결이 아시아 미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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