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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장르가 된 ‘예나코어’… 최예나의 확고한 세계관 [IS포커스]

가수 최예나가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했다. ‘아이즈원 출신’ 꼬리표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네모네모’부터 본격화된 독보적인 ‘덕후력’은 신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에서 한층 더 진화했다. 후킹 있는 제스처와 커튼, 우산, 반지 등 소품을 활용한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프릴 드레스와 교복 의상은 최예나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만화적인 세계관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무대 위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이끈다.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는 지난달 29일 발매된 최예나의 네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윙즈’의 타이틀곡이다. 앨범 커버부터 기획력이 돋보인다. 기도하듯 두 손을 모으는 캐릭터와 파스텔톤 배경, 흩날리는 깃털은 2000년대 순정 만화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1999년생인 최예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달빛천사’를 보며 자란 세대다. 이번 앨범에 그 감성을 담고자 직접 원작자 타네무라 아리나에게 협업을 제안했고, 작가 역시 “평소 최예나의 팬이었다”며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그렇게 탄생한 감성적인 일러스트는 앨범의 정서적 방향성과도 완벽하게 맞물렸다.‘블루밍 윙즈’는 약 10개월 만에 발표된 앨범이지만, 공백이 무색할 만큼 전작과 연결감이 자연스럽다. ‘네모네모’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일본 만화 여주인공을 연상시키는 키치한 스타일링으로 ‘예나코어’의 시작점이 된 곡이다. 귀엽고 유치해 보일 수 있는 콘셉트를 치밀하게 기획해 최예나만이 소화할 수 있는 장르로 끌어올렸다.‘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는 그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한층 더 감정적인 서사를 품은 곡이다. 귀엽고 경쾌한 톤 위에 벅차오르는 감성을 한 스푼 얹어, 듣기에 훨씬 부드럽고 몰입도 높은 트랙으로 완성됐다. 최예나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네모네모’를 함께 만든 프로듀서 네이슨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사랑과 이별 같은 K팝의 익숙한 주제를 만화적이고 판타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 신선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이다. 5일 기준 멜론 차트에서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의 최고 순위는 98위. 전작 ‘네모네모’가 기록한 최고 순위 48위와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다. 그러나 ‘네모네모’ 역시 초반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챌린지 콘텐츠가 확산되며 뒤늦게 음원 차트에서 반등한 바 있다.현재 “예나가 내 투니버스다”는 제목의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은 10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세븐틴 호시, 보넥도 운학과 함께한 ‘착젤싫’ 챌린지는 틱톡에서 각각 136만 회, 42만 회 이상 재생됐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도 ‘네모네모’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반응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차트 성과보다는 콘셉트와 퍼포먼스의 확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정민재 문화평론가는 “일본 청춘물의 미학을 레퍼런스로 삼아 곡을 구성했고, 이를 통해 K팝에서는 드물게 감성적인 멜로디라인이 완성됐다”며 “이 같은 접근은 ‘네모네모’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지만 아티스트로서의 서사와 독자적인 세계관은 분명히 구축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모네모’부터 이어진 통통 튀는 콘셉트와 밝은 에너지는 무대 밖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예나는 지난 7월, 이마트24의 주류 신제품 ‘리얼레몬주’ 모델로 발탁됐다. 독특한 캐릭터성과 뚜렷한 콘셉트가 MZ세대와 접점을 찾으려는 브랜드 전략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예나코어’라는 이름으로 구축한 고유의 세계관은 음악뿐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활동 반경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6 05:50
연예일반

6월 컴백 ‘대세 신인’ 투어스…‘첫 만남 신드롬’ 이을까

tvN ‘놀라운 토요일’ 방송 중 청량한 음색의 “안녕!”이라는 한 소절만 흘러 나와도 여기저기서 “아! 이 노래”, “‘첫~ 만남은’ 그거구나!”라는 탄성이 터져 나온다. MBC ‘구해줘! 홈즈’에서 한 인기 트로트 가수는 이 음악을 트로트버전으로 재해석해 주요 안무 동작과 함께 선보이기도 한다.요즘 TV를 틀면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투어스의 데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이하 첫 만남)’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1월 발매된 이 곡은 무려 네 달이 넘도록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자리한 것을 넘어 각종 방송에서 계속해서 회자되며 롱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컴백을 확정지은 투어스가 왜 ‘대세 신인’으로 불리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투어스는 올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그룹이다. 이들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자 2024 하이브 레이블즈의 첫 신인 그룹으로 주목받았는데 지난 1월 22일 데뷔 후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며 5세대 대표 K-팝 보이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다. ‘첫 만남’은 지난 4개월 간 주요 음원차트를 휩쓸며 상위권 흐름을 지속해왔으며, 이들의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는 하프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음악방송 총 5관왕과 신인상 수상 등의 결과도 잇따랐다.이러한 좋은 흐름은 최근 주요 방송 프로그램과 숏폼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연예인들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TWS ‘첫 만남’ 주요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추는 챌린지 열풍이 뜨겁다. 샤이니 키와 이효리, 박명수에 이어 최근 이찬원은 방송에서 투어스의 ‘첫 만남’ 챌린지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바 있다. 틱톡과 릴스, 숏츠 등 국내외 주요 숏폼 플랫폼에서는 투어스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합동으로 챌린지 한 영상들이 인기다. 특히 소속사 선배 그룹 세븐틴 일부 멤버들이 함께 한 ‘오 마마 : 7s(호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디노, 도겸-승관)’ 등의 유튜브 숏츠 조회수는 시청 기록이 200만뷰를 넘어서며 글로벌 인기를 보여줬다. ‘첫 만남’ 챌린지는 스타들뿐 아니라 대중의 마음도 파고들었다. 팔짱을 끼고 팔과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첫 만남’의 주요 포인트 안무는 누구나 따라하기 쉬워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아이돌에 큰 관심을 갖는 10대, 20대는 물론 10세 이하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들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유행 중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투어스의 음악은 대중에게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소구력이 있는 것 같다”며 “젊은 비트를 위시한 음악은 기존 K팝 남자 그룹의 센 음악과는 다른 의도적 경량화가 다양한 세대와 접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임희윤 음악평론가 역시 “기존 K-팝 보이그룹처럼 꽉꽉 채워넣지 않고 약간 헐겁게 귀에 잘 들어오도록 만든 음악 스타일이 이지리스닝이라는 트렌드와도 맞고 잘파세대를 겨냥하는 틱톡 등의 숏폼 문화에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봤다.‘첫 만남’의 대중적인 인기는 투어스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주가를 높여가고 있다. ‘첫 만남’은 예능 프로그램의 퀴즈 문제로 등장하는가 하면(‘놀라운 토요일’), 이들의 비주얼과 스타일링은 트렌디함(‘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들은 특유의 소년미가 묻어나는 독자 음악 장르 ‘보이후드 팝’에 잘 어울리는 친근하면서도 선한 인상으로 광고계 블루칩으로도 떠올랐다. 패션, 유통, 음료 등 여러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존재감을 급속히 키우고 있다. 공개 팬사인회나 프로야구 개막 경기의 시구, 시타 등 대외적인 행사 때는 순식간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이들의 인기를 체감하게 한다.일본에서도 일찌감치 인기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일본 현지 방송(아사히TV-M:ZINE/5월 10·17·24일 먼슬리 게스트)과 매거진 표지(‘Non-no’ 6월호)에 이름을 올리고 ‘KCON JAPAN 2024(오는 5월 10~12일 일본 지바현 개최)’의 둘째날(11일) 출연을 확정짓는 등 떠오르는 샛별로서 놀라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찌감치 국내를 사로잡은 이들은 6월 컴백 후 해외로도 그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투어스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 유니버설 뮤직 재팬 산하 레이블 버진 뮤직과도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첫 만남’의 신드롬급 돌풍을 잇는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가 나온다면, 전 세계 음악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어스의 ‘다음 음악’과 6월 컴백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1 10:27
연예

임영웅,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 참석 확정…데뷔 후 첫 출격

임영웅이 연말 시상식 사냥을 본격 시작한다. 15일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TMA) 조직위원회는 "임영웅이 오는 10월 2일 온택트로 개최되는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임영웅은 데뷔 후 처음으로 '더팩트 뮤직 어워즈' 입성에 성공했다. 2016년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한 임영웅은 지난해 방영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핫한 트로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방송계와 광고계에서도 러브콜 1순위로 등극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3월 발표한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임영웅은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국민 트로트 가수'다운 진가를 발휘할 계획이다. 또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신설된 '팬앤스타 트로트 인기상'의 첫 주인공으로 선정됐던 임영웅은 올해 시상식에서도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어 2회 연속 수상을 향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슈퍼주니어, 황치열, 세븐틴, 오마이걸, 브레이브걸스, ITZY(있지),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에이티즈, 아스트로, ENHYPEN(엔하이픈), 스테이씨, 강다니엘, 크래비티, 위클리, 임영웅 등 한자리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든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석한다. 10월 2일 온택트 개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5 17:49
무비위크

[화보IS] 세븐틴 승관, 제주의 소년

그룹 세븐틴의 승관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함께한 화보를 29일 공개했다. 세븐틴 승관의 고향인 제주도를 배경으로 진행된 엘르 화보는 승관의 소년미 넘치는 매력을 가득 담았다. 제주도의 조랑말, 드넓은 초원과 함께 유년 시절의 추억을 돌이킨 승관은 촬영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엘르 6월호에 생애 첫 단독 화보를 진행한 승관이 또 다시 엘르와 함께하게 된 건 승관의 뜨거운 화제성 덕분이다. 6월호 화보와 함께 진행한 엘르 유튜브 영상 ‘네이름택’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승관의 애장품들은 모두 주문 폭주, 품절 사태가 빚어졌으며 ‘K팝 교수’에 뒤이어 ‘부승관리’란 별명에 힘이 실리는 등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게 된 승관은 두 번째 화보와 영상 콘텐츠를 진행했다. 함께 진행된 엘르 유튜브 콘텐츠 ‘부승관리소’는 화제의 유튜브 영상 ‘네이름택 부승관 편’ 속편이자 팬들이 남겨준 뷰티 고민에 대해 답하는 콘텐츠다. 승관의 자기 관리법에 대한 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영상 속 인터뷰에서 승관은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던 제품과 함께 화보도 찍고, 또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세븐틴 승관이 되겠다”는 말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9 11:03
연예

'고잉세븐틴' 세븐틴, 광고계 접수 나선다

그룹 세븐틴이 신개념 광고 제작기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9시 세븐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의 ‘EP.11 광고천재 세븐틴’에서는 숨겨둔 ‘광고 천재’의 면모를 대방출한 세븐틴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슈아의 ‘세븐틴 광고 잡아오기 콘텐츠’라는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세븐틴이 컵라면부터 자동차까지 크기도 기능도 모두 제각각인 다양한 제품을 남다른 소화력으로 돋보이게 해 웃음과 감탄을 자아냈다. 디에잇은 “라면을 꼭 먹어야 하느냐”라는 창의적인 접근과 함께 컵라면으로 배구와 농구를 선보였고 조슈아와 정한은 라면을 머리에 얹고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뽐내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준과 정한은 고추장을 각각 입술과 눈썹에 바르고 마치 뷰티 광고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비주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조슈아와 민규는 복숭아 캔으로 반전 로맨스 서사를 만들어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도 세븐틴은 바게트로 무술을 하고 고무줄로 브이라인을 만드는 등 익숙한 제품도 재해석하는 발상의 전환과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생생한 연기력으로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완성하며 센스와 매력을 모두 갖춘 ‘광고 천재’로 거듭났다. 황지영기자 2021.07.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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