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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악몽을 갑자기?' 때 아닌 조롱에 커쇼 분개..."유치한 짓이야"

"유치한 짓이다. 하지만 저들에게 (그러지 않기를) 기대도 안 했다. 신경쓰지 않겠다."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상대 구장에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조롱을 당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커쇼도 이번엔 언짢은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커쇼는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4.35로 낮춘 그는 통산 승수를 213승으로 만들었고, 탈삼진은 3000개에 17개가 부족한 2983개째를 거뒀다.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올해로 통산 18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 투수다. 전성기 동안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를 기록하면서 통산 213승 94패 평균자책점 2.57 2983탈삼진을 기록했다. 문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 현역 투수 중 커쇼와 비견되는 이는 사실상 저스틴 벌랜더 1명이 전부다. 그런데 그 대투수를 조롱하는 일이 이날 경기 전 벌어졌다. 홈인 세인트루이스 구단 측에서 전광판을 통해 2014년 세인트루이스와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던 커쇼의 모습을 상영한 것. 당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커쇼는 세인트루이스 맷 아담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시리즈 승리를 그대로 세인트루이스에 내준 바 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구단 측은 해다 영상을 수 차례 반복 상영한 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누가 보더라도 커쇼를 조롱하는 의미가 강했다. 정규시즌 커쇼는 21세기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포스트시즌 때는 이름값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3승 12패 평균자책점 4.49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이 정규시즌에 비해 2점 가까이 더 높다. 특히 최전성기인 2013년과 2014년 모두 세인트루이스를 만나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커쇼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좀 부시 리그(bush league) 같았다"고 해당 영상에 대해 반응했다. 부시 리그는 본래 마이너리그 이하의 하위 리그를 의미하지만, 관용적으로는 '수준 낮다' '프로답지 못하다' '유치하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커쇼는 세인트루이스의 홈 구장 명칭(부시 스타디움)을 빌어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행동을 비난한 셈이다. 즉 "그건 정말 유치한 짓이었다"라고 지적한 셈이다. 커쇼는 그러면서도 "저들에게 (그러지 않기를) 기대도 안 했다.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을 정리했다.적당한 선에서 받아친 셈이지만, 커쇼의 성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강한 반응이다. 커쇼는 그동안 라이벌 팀의 도발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23년엔 서부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홈구장에서 커쇼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을 틀어 조롱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커쇼는 "영상을 보긴 했다"면서도 "내가 더 좋은 투구를 하는 게 먼저다. 다저스가 이겼다면 샌디에이고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커쇼는 그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활약했고, 샌디에이고는 수억 달러의 투자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세인트루이스 역시 당시 샌디에이고처럼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와 커쇼를 다시 만날 수도 있고, 샌디에이고처럼 '본전도' 못 챙기는 팀이 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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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4할 타율도 소용없다, 왼손 나오자 '칼교체'…현지 매체도 탄식 "김혜성 선발로 더 많이 나와야"

3루타에 2타점을 기록하고도 왼손 투수가 등장하자 교체됐다. 김혜성을 향한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에 현지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414(58타수 24안타)로 올랐다.팀이 1-0으로 앞선 1사 1·3루 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의 3구째 몸쪽 높은 커터를 당겨 우익수 방면 깊숙히 타구를 보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까지 들어왔고, 타자 본인도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도달해 3루타를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3회 2아웃 상황에서 김혜성은 메이신 윈의 외야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쫓아 워닝 트랙 근처에서 공을 잡아냈다. 선발 클레이턴 커쇼도 활짝 웃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엔 "김혜성이 잡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대단한 플레이였다. 김혜성이 정말 멋진 수비를 해줬다"라고 칭찬하기도 햇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상대 세인트루이스가 왼손 투수 존 킹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면서 다저스가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한 것이다. 올 시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상대가 왼손 투수일 때 김혜성을 투입하지 않거나 교체해오고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2타석밖에 나서지 못했다.4할 타율을 기록 중임에도 지독하게 엄격하다. 이에 현지 언론도 나섰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경기 후 "김혜성은 선발로 더 많이 나서야 한다. 더 많은 타석에 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현재 그는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늘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더 많이 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선취점을 가져온 김혜성의 활약을 칭찬했다. 하지만 칼같은 플래툰 시스템은 여전했다. 이에 현지 팬들도 구단 SNS와 매체 댓글을 통해 김혜성의 선발 출전을 강하게 외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06.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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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가 돌아왔다' 5경기 만에 '첫 승' 커쇼, 213승과 함께 3000K도 '-17'..."제구가 중요했다"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분투 끝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커쇼는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4.35로 낮춘 그는 통산 승수를 213승으로 만들었고, 탈삼진은 3000개에 17개가 부족한 2983개째를 거뒀다.베테랑다운 안정감 있는 경기 운용이 빛난 경기였다. 1회 말 상대 테이블세터를 연속 범타로 묶은 커쇼는 브렌든 도노반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윌슨 콘트레라스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1회를 마쳤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너에 꽂히는 직구로 마침표를 찍었다.김혜성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앞서게 된 2회부터도 거침없이 던졌다. 커쇼는 2회 말에도 이반 에레라를 삼진, 놀란 아레나도를 내야 뜬공으로 묶은 뒤 알렉 버럴슨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을 뿐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한 그는 5회엔 버럴슨과 페드로 파헤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2사를 만든 뒤 메이신 윈에게 1타점 2루타로 실점했지만, 도노반에게 삼진으로 위기를 닫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커쇼는 직구 평균 143.4㎞/h, 최고 147.3㎞/h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즌 평균보단 빨랐으나 위력은 떨어졌다. 대신 슬라이더를 직구와 같은 비중으로 던졌고, 헛스윙 12개를 솎아내면서 탈삼진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커브 역시 15구를 던지며 제 3구종으로서 역할을 다 했다. 슬라이더가 헛스윙 9개를, 커브가 3개를 유도했다.커쇼도 경기 후 구속보단 변화구 구위와 제구를 호투 요인으로 꼽았다. 커쇼는 "지난 비시즌 왼발 엄지 수술, 왼쪽 무릎 통증을 치료한 뒤 재활에 전념했다. 초조해 하지 않으면서 차분히 준비했다. 매 등판마다 좋아졌다. 오늘은 커브가 좋았고, 슬라이더도 괜찮았다. 제구가 좋았던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돌아봤다. 2008년 데뷔한 커쇼는 다저스의 원 클럽맨 간판 스타이자 MLB 전체로도 손 꼽히는 레전드 투수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 이날 경기까지 213승 94패 평균자책점 2.57 2983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를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구위가 떨어졌다. 2023년을 마지막으로 어깨 수술, 발가락 수술 등을 거치며 마운드 위로 복귀도 어려움을 겪었다. 발가락 수술과 무릎 치료를 받은 그는 지난 5월 18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앞서 4경기에선 승리 없이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 제구가 살아났고,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아직 높지만, 성적표도 점차 커쇼에 맞게 바뀌고 있다.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5실점 무너지긴 했으나 이후 4경기만 따진다면 그의 평균자책점은 2.70에 불과하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기 충분하다.선발 투수가 여전히 부족한 다저스로서는 희소식이다. 다저스는 시즌 전 원투 펀치로 기대했던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머무르는 상황. 최근엔 토니 곤솔린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쇼가 이름값을 해준다면 지구 1위를 지킬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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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유틸리티 본색' 김혜성, MLB 첫 3루타 폭발+중견수 호수비...다저스는 연패 탈출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3루타를 때려냈다.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414(58타수 24안타)로 올랐다. 지난달 데뷔 후 아직 3루타가 없었던 김혜성은 이날 처음으로 베이스를 내달려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사 1·3루 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의 3구째 몸쪽 높은 커터를 당겨 우익수 방면 깊숙히 타구를 보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까지 들어왔고, 타자 본인도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여유롭게 도착했다.김혜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선발 맥그리비가 내려간 후 왼손 투수 존 킹이 등판했고, 다저스는 김혜성 대신 오른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그는 3회 2사 상황에서 메이신 윈의 외야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쫓았고, 워닝 트랙 근처에서 공을 잡아낸 후 펜스에 부딪히는 투지를 발휘했다. 루키가 어려운 타구를 처리해내자 팀 최고 베테랑인 선발 클레이턴 커쇼도 활짝 웃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커쇼는 김혜성의 활약 덕에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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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통증 우려' 김혜성, 3경기 연속 결장…몸 상태는 큰 이상 없는 듯

발목 부상 우려를 낳았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몸 상태가 다행히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기에는 결장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2루수에 토미 에드먼, 유격수에 무키 베츠, 중견수에 앤디 파헤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김혜성은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404(52타수 21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5도루, 출루율(0.436)과 장타율(0.558)을 합한 OPS 0.994로 맹활약 중임에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부상 탓으로 보였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메츠전에서 2회 자신의 파울에 왼 발목을 맞아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를 다 완주했으나, 5~6일 메츠전에선 연속 결장했다. 설상가상 부상자 명단 등재 우려까지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 "로버츠 감독이 이번 주 내에 김혜성과 에드먼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다저스도 두 선수의 결장을 대비해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과 이스테우리 루이즈를 텍시 스쿼드 멤버로 콜업했다. 하지만 다행히 김혜성의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7일 택시 스쿼드로 올렸던 아웃맨과 루이즈를 마이너리그로 돌려 보냈다.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과 에드먼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혜성 역시 7일 경기장에 밝은 표정으로 등장해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부시 스타디움을 찾은 키움 히어로즈의 전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와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한편, 다저스는 이날 10안타를 때리고도 0-5로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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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30개 구단 승리, 선발 4연승까지…61억원 '연봉 대비 성능' 굿

왼손 베테랑 호세 퀸타나(36·밀워키 브루어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다.퀸타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하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0.96이던 평균자책점이 1.14로 소폭 올랐으나 시즌 4승(무패)째를 따내며 승률 100%를 유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08년 CC 사바시아 이후 밀워키에서 선발 4연승을 기록한 첫 선수'라고 전했다.사바시아는 올해 초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투표에서 86.8%의 높은 득표율로 헌액이 결정된 명투수다. 통산 성적이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 밀워키에선 2008시즌에만 몸담았는데 엄청난 단기 임팩트를 자랑했다. 퀸타나는 "그와 같은 위치에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사바시아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밀워키의 '투자'는 꽤 성공적이다. 지난 3월 1년, 425만 달러(61억원)에 단기 계약할 때만 하더라도 이 정도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를 계속해 만들어가고 있다. 퀸타나는 지난 12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그는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 중 게릿 콜, 찰리 모튼,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렌더에 이어 30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챙긴 현역 다섯 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리그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며 순항 중이다.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퀸타나의 통산 14년 성적은 106승 103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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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년 STL 역사 최초' 포수 1G 3홈런 터졌다, 비거리 총 376.1m '괴력'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역사에 한 획이 그어졌다.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반 에레라(25)는 4타수 3안타(3홈런) 3득점 6타점 맹타로 세인트루이스의 12-5 대승을 이끌었다. 4회, 6회, 8회 홈런.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카디널스 144년 역사상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친 포수는 에레라가 역대 처음'이라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테드 시몬스나 1982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 대럴 포터,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176홈런을 터트린 야디에 몰리나도 못한 '대기록'이다.힘껏 잡아당겼다. 이날 0-1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에레라는 에인절스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395피트(120.4m). 이어 1-1로 맞선 6회 초 1사 1루에선 기쿠치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다시 한번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번엔 비거리가 414피트(126.2m). 불붙은 타격감은 8회 홈런으로 정점에 이르렀다. 9-5로 앞선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에레라는 에인절스 왼손 불펜 브록 버크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받아쳤다. 비거리가 425피트(129.5m)로 홈런 3개의 총 비거리는 1234피트(376.1m)였다. 파나마 출신 에레라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 올해로 4년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72경기에 출전, 타율 0.301(229타수 69안타) 5홈런 2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에는 초반 타격감이 뜨겁다. 5경기 타율이 0.467(15타수 7안타). 출루율(0.529)과 장타율(1.200)을 합한 OPS가 1.729에 이른다.대기록을 세운 에레라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해낸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커리어를 쌓는 동안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던 내가 이런 일을 이룰 수 있었던 건 나와 가족 그리고 조국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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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만1206명 입장…성난 민심, 이런데도 아레나도 트레이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향한 '민심'이 심각하다.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1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LA 에인절스에 2만1206명의 관중이 경기를 지켜봤다. 이는 부시스타디움 역사상 논-코로나 기간 열린 경기 중 가장 적은 수치'라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앞서 올 시즌 부시스타디움 관중은 4만7395명(3월 28일) 3만712명(30일) 2만6923명(31일) 2만1206명(1일)으로 꾸준히 줄었다. 2일 에인절스전 관중은 2만1306명이었다.야후스포츠는 '이 지역(미주리주)의 폭풍 경보로 일부 팬이 경기장을 찾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관중 수는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홈 관중은 287만명 정도였다. 홈 관중 300만 명이 무너진 건 코로나 영향 시즌(2020·2021)을 제외하면 2006년 부시스타디움 개장 후 18년 만에 처음이었다. 2007년 구단 역대 최다인 355만명의 홈 관중을 동원한 인기 구단이 팬들의 외면을 받는 건 결국 투자와 성적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 83승 7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탈락. 하지만 전력 보강을 하지 않고 별다른 영입 없이 겨울을 보냈다. 오히려 팀의 간판스타인 놀란 아레나도를 사실상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2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잠정 합의했으나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행사,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이사가 '세인트루이스와 같이 지출을 삭감한 팀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경고성 메시지까지 보내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팀이 개선될 때까지 관중석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시끄럽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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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초비상' 19일 결장한 MVP…"손가락 상태 부상 당시보다 더 나빠져"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손가락 상태가 심상치 않다.프리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결장했다. 전날 경기 6회 수비 중 1루수 방면 강습 타구에 손가락을 맞은 프리먼은 8회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프리먼의 결장 소식을 전하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프리먼의 가운뎃손가락 상태가 부상 당시보다 더 나빠져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마친 뒤) LA로 돌아오면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리먼은 부상자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은 상태. CT 결과에 따라 전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프리먼은 MLB 대표 슈퍼스타 중 하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올스타 선정 8회, 실버슬러거 3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MLB 통산(15년) 성적은 2001경기 타율 0.301 338홈런 1215타점. 올 시즌에는 116경기에 출전, 타율 0.292 17홈런 72타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 쇼헤이(39홈런 88타점)테오스카 에르난데스(26홈런 80타점)와 함께 다저스 중심 타선을 이끌며 팀의 NL 서부지구 선두 행진에 힘을 보탰다. 프리먼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 로버츠 감독은 1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를 선발 1루수로 기용, 프리먼의 공백을 채웠다. 에르난데스의 타격 성적(타율 0.211 7홈런 29타점)을 고려하면 프리먼의 복귀가 절실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9 15:23
메이저리그

'타구 속도 183㎞/h, 발사각 22도' 오타니 39호 홈런 터졌다, 40-40 초읽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39호 홈런을 쏘아 올려 40홈런-40도루 달성 초읽기에 돌입했따.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 0-0으로 맞선 5회 홈런을 뽑았다. 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선발 소니 그레이의 초구 128㎞/h 한가운데 커브를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39번째 대포. 타구 속도가 시속 183㎞/h, 발사각 22도의 낮고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가 돋보였다. 오타니는 나머지 타석에서 삼진 2개, 내야 땅볼, 내야 뜬공 등으로 물러나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0으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5회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이날 시즌 39홈런으로 40홈런-40도루 달성에 홈런 1개, 도루 3개(시즌 37도루)만을 남겨놓고 있다. 역대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총 5명이다. 1988년 호세 칸세코를 시작으로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023년) 순으로 가입했다. 다저스의 잔여 일정상 오타니의 40-40 가입은 시간문제다. 이형석 기자 2024.08.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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