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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원경’ 차주영X이현욱 최종회 6.6%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원경’ 차주영과 이현욱이 함께 꾼 꿈을 활짝 꽃 피운 조선에서 회한의 세월을 마무리했다.지난 11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최종화 시청률 전국 가구 평균 6.6%, 최고 8.0%, 수도권 가구 평균 6.4%, 최고 7.9%를 나타내며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을 경신,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2.0%, 최고 2.6%, 수도권 평균 1.9%, 최고 2.3%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마지막 방송에서 원경(차주영)과 이방원(이현욱)은 결국 막내 성녕대군을 잃었다. 원경에게 성녕은 남편과 갈라놓지 않기 위해 하늘이 보내준 선물 같은 왕자였다. 그렇게 더 애틋했던 아들의 죽음 앞에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휩싸였다. 그런데 이방원을 더욱 좌절케 한 건 세자 양녕대군이었다. 형제-자매들이 모두 성녕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에 사냥을 하러 나간 양녕만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이방원은 결국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라며 울부짖으며 절망했다. 그리고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세자의 자격 논란에 직면했다.그럼에도 끝까지 세자의 끈을 놓지 못한 아버지에게 양녕은 “폐세자가 됐다하여, 원망하지 않겠다. 동생이 위에 오르면 그의 충실한 신하가 되겠다”며 형제들간의 싸움은 없을 것이라 안심시켰다. 끝까지 집안의 장남, 그리고 세자의 품위를 잃지 말라는 원경의 가르침대로였다. 충녕은 “왕이 성정을 베풀지 못하면 백성이 철퇴를 들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진, 으뜸의 자리에 백성을 두는 임금이 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이방원은 양녕을 폐위하고 충녕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그는 훗날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룬 세종대왕(이준영)이 됐다. 세종은 구휼법과 병장기 생산 등 민생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갔고, 이방원의 뜻에 따라 원경의 남은 가족들을 챙겼다.세종 2년, 타고 있던 호랑이 등에서 내려온 원경과 이방원은 뜨겁게 사랑했고, 함께 대의를 꿈꿨고, 치열하게 싸우며 지나온 시간을 함께 나눴다. “임금 노릇 하시느라 애쓰셨다”는 아내 원경에게 “그대가 있어 이 자리까지 왔다”라는 남편 이방원, 이렇게 평안한 시간이 흘러가나 싶었지만, 이들도 세월을 막진 못했다. 원경이 학질(말라리아)로 병세가 악화된 것이다. 그녀는 이방원에게 마지막으로 “왕과 왕비가 되지 않았더라도, 당신이 곁에 있다면 한평생 오롯이 행복하였을 것”이란 더 깊어진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이 이리 만든 것 같다며 자책하는 남편을 다독였다.이방원은 왕이 된 아들에게 “이 왕조의 진짜 영웅 답게 예우를 하고 싶다”고 간청했다. 이에 세종이 직접 원경을 등에 업고 궁으로 모시러 나섰다. 그리고 그 슬픔을 어머니를 위한 마지막 춤사위에 가득 실었다. 원경은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태종 이방원과 함께 조선의 기틀을 다진 중전 민씨, 사후 원경왕후로 존경을 받았지만 역사에 그녀의 이름은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원경의 영웅적 일대기는 방송이 끝나고도 오래도록 가슴을 울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08:17
경제일반

최병호 형지 회장, 패션 디자이너 까스텔바작과 파리 회동

K패션 대표주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과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장 샤를 까스텔바작과 만났다.최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까스텔바작과 회동해 글로벌 협력 관계를 단단하게 다졌다. 두 사람은 이날 협업과 교류, 상생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긴밀한 소통으로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까스텔바작의 기존 골프웨어 외 형지엘리트나 형지I&C와 협업을 통한 스포츠웨어 등으로 상품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거론했다.이번 회동은 한국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글로벌화를 위함과 동시에 2세 경영인 최준호 부회장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까스텔바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 디자이너이자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원색의 왕으로 불린다. 최근 노트르담 사원 재개관 당시 성직자 의상을 맡아 ‘노트르담이 다시 태어났다’는 극찬 속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의상도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까스텔바작은 노트르담 성직자 의상을 제작한 것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후 많은 의뢰가 들어와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실제로 까스텔바작은 이번 성직자 의상을 선보인 이후 해당 의상이 SNS에서 수억 단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미국 보그지 화보를 장식하며, 파리 루브르박물관서 전시 요청을 받는 등 ‘살아있는 패션 전설’로써 명성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최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까스텔바작에게 방한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내년이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년을 맞는 만큼 의미 있는 해에 기획전을 여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까스텔바작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가치와 브랜드 확장 가능성에 주목, 2014년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고, 2015년에 까스텔바작 골프웨어를 론칭했다. 인수 당시 창의적인 아티스트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디자이너의 문화적 감수성을 고려한 맞춤 행사를 추진하면서 각별한 공을 들이기도 했다. 2015년 6월 까스텔바작 초청 아시아 최초 미술전,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세종대왕상 설치미술 퍼포먼스, 사인전 등을 열기도 했다.까스텔바작은 2016년 패션그룹형지로부터 물적 분할 후 새 법인으로 출발, 프랑스 본사 ‘PMJC S.A.S’를 인수하며 글로벌 상표권을 획득했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가 태동한 현지를 비롯,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세안 지역에서 브랜드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형지는 캐주얼, 아동 등 의류 분야를 다양화하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만남을 계기로 브랜드 오리진을 더욱 강화하며 양국을 오가는 교류를 더욱 늘리면서 글로벌 형지의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최병오 회장은 “이번 까스텔바작과의 만남을 통해 시장 확대를 위해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11 16:54
드라마

이준영, ‘원경’ 최종회 빛낸다…세종대왕으로 깜짝 변신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최종회를 더욱 빛낼 배우 이준영의 특별출연을 예고했다.11일 ‘원경’ 제작진에 따르면 최종회를 위해 이준영이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대왕으로 평가받는 ‘세종’ 역으로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으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제작진은 그의 현장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장르불문 캐릭터와 하나되는 강렬한 연기력을 보여주던 이준영이 세종대왕을 성군으로 길러낸 부모 원경(차주영)-이방원(이현욱)과 어떤 엔딩을 쓸지, 최종회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지난 방송에서는 마침내 조선의 기틀을 다진 원경과 이방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제 두 사람에게 남은 건 조선을 꽃피울 다음 군주를 세우는 것. 그러나 앞서 공개된 11회 예고 영상에서 두 사람은 군왕의 자질이 없는 세자 양녕대군(문성현)과 군왕의 자질을 갖췄지만 왕이 될 수 없는 왕자 충녕대군(박상훈) 사이에서의 갈등이 예고됐다. 그러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이방원은 양녕대군을 폐위한 후, 충녕대군을 세자로 책봉한다. 그리고 그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군, 세종대왕이 된다.이준영의 특별출연은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과 함께 했던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서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앞서 ‘원경’은 특별출연의 선례를 남겼다. 배우 이성민이 태조 ‘이성계’ 역을 맡아, 숨 막히는 몰입감을 더하며 ‘원경’의 포문을 열었기 때문. 최종회에서 이준영의 등장은 또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제작진은 “특별출연 제안에 흔쾌히 화답해준 이준영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세종대왕의 깊은 성정이 그의 부드러우면서도 결단있는 카리스마로 완성됐다”고 밝힌 데 이어,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 왕권 강화에 힘썼던 아버지 이방원의 뜻을 이어, 백성의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한다. 무엇보다 그의 깊은 효심도 잘 알려진 바. 그가 왕이 된 후, 원경과 이방원, 부모를 섬기는 애틋한 마음이 감동의 파고를 몰고 올 것이다.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원경’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1 09:05
드라마

[‘원경’ 종영]③ 19금 화제→투 트랙 성공했지만...‘원경’이 남긴 것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의 투 트랙 전략이 통했다. 11일 종영하는 ‘원경’은 초반부터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으로 OTT인 티빙에서 화제성을 불러모은 동시에 TV 매체인 tvN에서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다만 고수위의 정사 및 노출 신이 CG로 제작된 것은 물론, 배우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이뤄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어난 무리하게 노출 수위를 높였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원경’은 티빙 공개 직후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주간 시청UV(순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하며 화제작으로 우뚝 올라섰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첫회 4.9%로 출발해 2회 만에 5%를 돌파했으며 4회에서 자체 최고인 5.6%를 기록했다.이는 OTT에서의 화제성이 시청률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원경’은 tvN에서 방영되기 전 티빙에서 같은 날 동일한 회차가 미리 공개되는 터라, 화제성은 작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원경’은 tvN과 티빙이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사실상 처음으로 19세와 15세 이상으로 관람 등급을 둘로 나눈 드라마다. 심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OTT에서 보다 수위 높은 장면들을 담았고, tvN에서는 이를 포함하지 않은 15세 이상 시청 등급 버전을 공개했다. 티빙에서는 주인공들의 전사를 그린 프리퀄 두 편을 추가 공개해 제작 편수에도 차이를 뒀다.‘원경’이 수위 높은 장면으로만 눈길을 모은 것은 아니다. 조선 건국에 공을 세운 태종 이방원의 부인 원경에 대해 조명하는 신선한 시선과 배우 차주영(원경 역), 이현욱(이방원 역)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사극으로서 볼거리와 완성도 높은 서사로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프리퀄을 제외한 회차 기준 총 12부작 중 6회까지만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으로 공개됐는데, 7~8회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가 최근 회차인 10회에서 종전 최고 시청률과 같은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다시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남은 2회차에서는 충녕대군이 후일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으로 거듭난다는 스토리가 암시된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원경’은 화제성만큼이나 논란도 불거지며, 앞으로 이 같은 투 트랙 전략에 대한 과제도 남겼다. ‘원경’은 공개 초반 여성인 차주영과 이이담(승은상궁 역)의 상반신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장면을 두고 제작진과 해당 배우들 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더구나 이 장면들은 대역 배우가 촬영해 해당 배우들의 얼굴이 합성된 것으로 전해졌고, 사회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우려의 시선과 함께 더 큰 비판을 받았다. 물론 이 같은 장면들에 제작진이 전하고 싶은 작품의 메시지가 담길 수도 있으나, 화제성만을 위해 무리하게 수위 높은 장면들을 넣은 것 아니냐는 비판은 여전하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수위 높은 장면들은 곧바로 화제가 되기 쉽지만 자칫 작품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쉽다.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해당 장면들의 설득력뿐 아니라 그 과정 또한 문제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 ‘원경’과 같은 투 트랙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선, 문제가 될 만한 요소들을 사전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0 05:50
드라마

‘원경’ 차주영, 충녕 향한 의미심장 눈빛 엔딩…2회 남기고 시청률 상승세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차주영이 안정을 찾은 새로운 조선의 꽃을 피울 성군을 알아본 엔딩으로 남은 2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4일 방영된 ‘원경’ 10회 시청률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 가구 평균 5.6%, 최고 7.0%, 수도권 가구 평균 5.2%, 최고 6.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 원경(차주영)은 ‘신문고’를 이용, 종친과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백성들의 억울하고 고단한 현실을 풀어줬다. 원경은 두 눈으로 목격한 궐 밖의 실상을 적은 서찰을 이방원에게 보냈지만 닿지 못했다. 그녀의 행보를 감시한 명선대부(최병모)가 이를 먼저 가로챈 것. 그 사이, 명선대부는 공신 이무(권혜성)가 유배중인 민무구(한승원), 민무질(김우담) 형제를 만났다는 사실을 빌미로 이들을 역모로 몰았다. 또한, 원경을 회암사에 억류하고, 그 동안 어떻게든 폐비를 만들려는 위험한 계략을 세웠다.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원경이 아니었다. 늦은 밤, 군사들의 눈을 피해 회암사를 떠나, 백성들이 신문고를 울릴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신문고는 태종 2년, 백성들이 억울한 사정을 알릴 수 있도록 만든 제도였다. 때마침 이방원도 현장에 도착했다. 만약을 대비해 원경이 미리 기별을 넣어둔 세자빈(이효비)이 사냥을 떠나려던 이방원의 발길을 돌려세웠기 때문.원경은 관리들의 부정부패, 구휼미를 받지 못한 백성들의 억울함, 회암사에 전해지지 않은 전답, 그리고 명선대부가 군사들을 몰고와 왕명을 참칭, 자신을 연금한 사실까지 낱낱이 고했다. 그 위세에 백성들은 엎드려 “중전마마,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며 원경을 연호했다. 줄행랑친 명선대부는 가둬서 굶어 죽이라고 자신이 지시했던 가노 아이의 아비가 내리친 돌에 맞아, 뿌린대로 거둔 처참한 말로를 맞았다. 그리고 이방원은 결국 세자를 앞세워 역모를 꾀하려던 민무구, 민무질에게도 자결하란 명을 내렸다.원경은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의연하게 버텼다. 거사를 앞두고 예기치 않은 희생도 감당해야 한다며 남편에게 갑옷을 입혀줬던 원경이었다. 그렇게 폭풍우 같은 소용돌이가 휩쓴 후, 원경과 이방원이 꿈꿨던 새로운 조선의 기강이 잡혀나갔다. 이제 보릿고개에도 굶어 죽는 백성도, 탐관오리에게 곡식이나 재물을 빼앗기는 백성도 없었다. 원경과 방원의 머리도 희끗해진 시간이 평안하게 흘러갔다.이제 이방원에게 남은 목표는 세자 양녕대군(문성현)을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왕으로 만드는 것. 이방원은 “나는 충분히 씨를 뿌렸다. 꽃은 네가 피워야 한다. 그거 하나 남았다”라며 군왕의 자질 교육에 매진했다. 그러나 세자는 부모의 마음 같지 않은 어긋난 길로 나아갔다. 공부는 정도에 미치지 못했고, 때론 잔인하더라도 강한 힘을 기르는데 연연했다. 더군다나 국본답지 못하게 가벼웠고, 외숙들에게 능욕을 당하고도 제대로 대응조차 못했다. 원경은 “세자를 믿는다”면서도 흔들렸다.반면, “군왕의 자질을 타고났다”는 이야기를 듣는 왕자가 있었다. 바로 충녕대군(박상훈)이었다. 세자가 한 번 읽는데 6년이나 걸렸다는 ‘대학연의’(대학을 자세히 풀이한 책, 군왕의 도를 익히는 제왕학)를 이미 다섯 번이나 읽었을 정도로 공부의 깊이가 남달랐다. 무엇보다 백성을 품을 줄 아는 넓은 성정을 지녔다. 한양을 내려다보던 충녕대군은 벅찬 가슴으로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양이 참으로 넓다”고 말했다. 그저 땅덩이가 아닌, 그곳에서 울고 웃는 백성들로 가득찬 한양을 본 것이다.충녕대군은 훗날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이 되는 바. “너는 군왕이 되고 싶은 게로구나”라며 아들을 바라보는 원경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앞으로 단 2회만을 남겨둔 ‘원경’의 마지막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원경’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에 앞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티빙에서 2회분이 선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5 08:40
드라마

”’더 글로리’ 카리스마에 반해”…’원경’ 차주영, 고품격 왕후로 첫 사극 도전 [종합]

“원경왕후 그 자체였다.” 배우 차주영이 tvN X 티빙 새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함께 호흡을 펼친 배우 이현욱과 김상호 감독은 차주영과 그가 연기한 원경왕후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차주영은 글로벌 히트작인 전작 ‘더 글로리’와 다른 얼굴로 고품격 카리스마 발산을 예고했다. 6일 ‘원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차주영, 이현욱, 김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인물들을 기반으로 한 ‘원경’은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왕후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했다. 차주영이 맡게 된 원경왕후는 고려 시대 유력 가문인 민씨 집안 출신으로 세종대왕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차주영은 “사극이 처음이라서 너무 떨린다”며 “연기하고 촬영하면서 원경왕후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삶을 살았구나’, ‘불꽃 같은 삶을 살았구나’ 많이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품격 카리스마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노력했다”고 쑥스럽게 덧붙였다.차주영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선 “사실 어려웠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했고 역사적인 부분을 많이 확인해야 했다. 현장에서도 감독님과 다각도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역사는 공백이 있는 부분이 많아서 감히 제가 실제 원경왕후라고 생각하고 연기로 채워나갔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김상호 감독 또한 “남아있는 역사 자료가 많이 없었다. 실록을 제외하고 원경왕후의 내용이 별로 없었다. 본명도 알 수 없다”며 “사건들에 비춰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극화했다”고 설명했다. ‘원경’은 ‘더 글로리’ 이후 차주영의 사실상 차기작이다. 지난 2022~2023년 공개된 ‘더 글로리’ 시리즈에서 차주영은 학교폭력 가해자 혜정 역할을 맡으며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더 글로리’ 이후 그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했는데, 이는 ‘더 글로리’ 공개 전 선택한 작품이다. 김상호 감독은 차주영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더 글로리’를 언급했다. 그는 “‘더 글로리’를 보고 차주영의 카리스마를 느꼈다. 눈빛을 보고 원경왕후의 실제 느낌이 그러지 않을까 싶었다”며 “촬영할수록 차주영이 아니라면 원경왕후를 상상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현욱은 실제 태종 이방원이 여러 명의 후궁을 둔 것을 언급하며 “차주영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차주영은 처음부터 원경왕후였다. 외형적인 분위기뿐 아니라 보이스도 그렇다”며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놀란 점이 무척 많다. 실제 저보다 어린데도 원경왕후처럼 촬영 현장을 리더십 있게 잘 끌고 가더라”고 치켜세웠다. 차주영은 ‘원경’에서 이현욱과 애증의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둘이 붙어 있을 때마다 다투는 장면이 계속 나오면 시청자들이 보시는 데 지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장면마다 최대한 다른 감정들을 섞으려 했고, 그 밑바탕에는 사랑이 있다는 걸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김상호 감독은 “이 작품의 키워드는 ‘이들도 부부다’라는 거다. 부부라는 그 관계성을 상상하면서 꾸몄다”며 “실제 이방원은 조선 국왕 중에 후궁정치를 시작한 인물이지만, 원경왕후와의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진다. 그 애증의 관계를 왕과 왕비, 그리고 남편과 부인의 복잡한 이야기로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경’을 통해 색다른 사극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상호 감독은 ‘환상의 커플’, ‘부암동 복수자들’, ‘머니게임’ 등을 연출했으며 ‘원경’의 대본은 ‘머니게임’의 이영미 작가가 집필했다. ‘원경'은 6일부터 tvN에서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된다. 티빙에서도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6 12:09
드라마

‘원경’ 김상호 감독 “’더 글로리’ 차주영 카리스마에 반해”

tvN X 티빙 오리지널 새 드라마 ‘원경’의 김상호 감독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와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김상호 감독은 6일 진행된 ‘원경’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들도 부부다’라는 게 작품의 키워드”라며 “부부이기 때문에, 그 관계성을 상상하면서 꾸며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방원은 조선 국왕 중에 후궁정치를 시작한 인물이지만, 원경왕후와의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게 있다. 그 애증의 관계를 왕과 왕비, 그리고 남편과 부인의 복잡한 이야기로 표현하려 했다”며 “실제 이방원과 원경왕후는 아이도 많이 낳고, 그 중에는 훌륭하신 우리의 세종대왕도 있다”고 했다. 또 차주영과 이현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둘이 아니라면 원경왕후와 이방원을 상상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차주영의 전작인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고 카리스마를 느꼈다. 눈빛을 보고 원경왕후의 실제 느낌이 그러지 않을까 싶었다”며 “이방원은 미남자를 찾고 싶었는데 그 배우가 이현욱이었고, 전작인 ‘도적’에서 뿜어내는 에너지에 반했다”고 설명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출은 ‘환상의 커플’, ‘부암동 복수자들’, ‘머니게임’의 김상호 감독이 맡고, ‘머니게임’의 이영미 작가가 대본을 썼다.‘원경'은 이날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오후 8시 50분 tvN에서 1회가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6 11:28
예능

‘선업튀’ 美도 열광…류수영에게 “변우석 인기 뜨거워” (‘편스토랑’)

‘편스토랑’ 류수영이 두 번째 미국 출장에 나선다.오는 8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어남선생 류수영이 한식 전도사로서 미국을 또 한 번 찾는다. 앞서 미국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에 초청받아 한식 관련 강연을 해 화제를 모은 류수영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한식 전도사로서 또 어떤 활약을 할지 주목된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류수영이 찾은 곳은 미국 북단에 위치한 미네소타주 베미지라는 소도시였다. 한참을 달리고 달려 숲 속 깊은 곳의 한 마을에 도착한 류수영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갑자기 한국어 표지판, 우체통, 장독대 등이 나타난 것. 심지어 미국인 아이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한국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이 마을의 정체는 전세계 유일의 ‘한국어 마을’인 ‘숲 속의 호수’였다. 스페셜MC 표창원은 깜짝 놀라며 “그야말로 미국 속 ‘작은 한국’이다”이라고 감탄했다.류수영이 이곳에 초청받은 이유는 미국 스탠퍼드 강연을 통해 인연을 맺은 스탠퍼드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 다프나 주르 교수와의 인연이었다. 다프나 주르 교수는 세계 유일의 한국어 마을인 ‘숲 속의 호수’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지난 10월 9일 한글날 그 공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세종대왕상 한글 발전 유공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글 알리기에 진심인 다프나 주르 교수가 한국어 마을에 온 미국 학생들에게 한식을 알리고자 류수영을 초청한 것.이곳의 미국 학생들과 만난 류수영은 한국식 ‘아재 개그’까지 섭렵한 아이들의 입담에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이와 함께 세계를 사로잡은 K콘텐츠 열풍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K드라마 많이 본다. 선재. 변우석 좋아요”를 외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페셜MC 배우 정영주는 ‘선재 업고 튀어’에 함께 출연했던 변우석의 언급에 반가워하며 “선재야”라고 외치기도.한편 이날 류수영은 100명의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식을 대접하는 대용량 급식에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류수영이 요리 인생 최대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류수영의 두 번째 미국 출장기는 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7 13:30
IT

LG전자 '차량용 증강현실', 2024 특허기술상 세종대왕상 수상

LG전자는 6일 특허청 주관으로 열린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차량용 AR(증강현실) 선행 특허'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LG전자의 차량용 AR 선행 특허는 2022년 국내와 해외에 동시 출원됐으며, AR로 다양한 주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 특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차량 정보 및 경로 안내 등을 AR 기반의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AR UX(사용자 경험) 기술이다.기존 방식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방향 및 속도, 오르막·내리막, 경로 탐색 상태, 차선 변경 정보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출구로 나가야 할 때 주행 상황을 고려해 차선 변경과 주행 경로를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AR 안내선으로 표시한다.헤드업디스플레이(HUD) 외 내장용 디스플레이에도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실제 도로 영상에 AR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분리·변형해 고속도로 노면 컬러 안내선처럼 운전자가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직관적인 주행 안내를 제공한다.LG전자는 해당 특허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김동욱 LG전자 CTO부문 B2B선행기술센터장은 "앞으로도 AR 선행 특허 기술을 차량용 모든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6 17:00
생활문화

GKL, 결혼 이주 여성 한국 정착 프로그램 성료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전자랜드 랜드홀에서 결혼 이주 여성 등 100여 명이 참여한 한국어 발표회가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제2의 모국어, 한글로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익 활동인 '결혼 이주 여성의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한 의사 소통 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지난 7월부터 3개월간 다문화종합복지센터에서 한국어 발음 교정 과정을 이수한 결혼 이주 여성의 수료식이다.한국어 발음 교정 과정은 결혼 이주 여성의 부정확한 발음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 심리적 위축 등 의사 소통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국어 의사 소통 능력을 향상시켜 한국 사회 적응을 돕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다문화 가족의 행복 증진과 자존감 향상을 목표로 마련됐다.'한글의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발표한 기타야마 마리코(일본)씨는 "앞으로 세종대왕이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한글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한국말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산 GKL 사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지역 사회 현안을 함께 해결하며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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