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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완벽한 앨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별의 장’ 서사 마무리 [종합]

“이걸 우리가 또 해내네요.” (휴닝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대서사가 ‘막’을 내린다. 데뷔때부터 한 소년의 성장을 음악적으로 풀어낸 이들은, 정규 4집을 통해 ‘서사 맛집’ 수식어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랜만의 정규인 만큼 치열하게 고민했다. 음악적, 비주얼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으니 큰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정규 4집 ‘별의 장: 투게더’를 발매했다. 정규 앨범은 2023년 10월 ‘이름의 장: 프리폴’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별의 장: 투게더’는 ‘이름을 불러주는 일’을 통해 서로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여기서 이름을 불러준다는 건 ‘서로에게 진심으로 공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앞서 내놓은 ‘꿈의 장’, ‘혼돈의 장’ 그리고 ‘이름의 장’을 통해 탄탄한 서사를 구축했고 이 곡으로 ‘별의 장’ 서사를 일단락 짓는다. 휴닝카이는 “이전 앨범을 통해 ‘한 소년의 성장’을 보여줬다. 쉽지 않은 세계관이라 생각하는데, 정규4집을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걸 또 해낸다’라는 걸 입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준은 “우리의 장점 중 하나가 서사의 개연성이다. 그런 점에서 정규 4집은 가히 ‘완벽한 앨범’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별의 장: 투게더’에는 타이틀곡 ‘뷰티풀 스트레인저스’를 포함해 ‘업사이드 다운 키스’, ‘고스트 걸’, ‘선데이 드라이버’, ‘댄스 위드 유’, ‘테이크 마이 하프’, ‘버드 오브 나이트’, ‘별의 노래’ 등 총 8곡이 수록됐다.‘뷰티풀 스트레인저스’는 네게 받은 힘으로 성장하는 ‘나’와 별나서 더 아름다운 ‘우리’의 이야기다. 네 이름을 불러줄 마법 같은 힘을 깨달은 화자의 능동적인 태도를 감미로운 멜로디와 강렬한 반주에 녹여 노래한다. 수빈은 “타이틀곡을 듣자마자 ‘진짜 강렬하다’고 생각했다. 댄스 브레이크 구간도 많아서 퍼포먼스적으로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뷰티풀 스트레인저스’ 무대에서 곡의 아련한 분위기와 강렬한 에너지의 간극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한 단체 군무를 통해 번개를 인상적으로 형상화했다. 안무 제작에 참여한 연준은 “타이틀곡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댄스 브레이크, 코러스 등 많은 부분에 아이디어를 보탰다. 재미있었던 경험”이라고 전했다.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별 수록곡을 수록한 점도 눈에 띈다. 연준은 ‘고스트 걸’로 스타일리시함의 정점을, 수빈은 ‘선데이 드라이버’를 통해 밝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보여줬다. 휴닝카이는 ‘댄스 위드 유’에서 섹시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범규는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테이크 마이 하프’에 본인 만의 감성을 녹였고 태현은 ‘버드 오브 나이트’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했다. 수빈은 “하나의 서사를 마무리하는 앨범인 만큼, 각자의 솔로곡으로 각자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각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뮤직비디오도 기대 요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후배이자, 빅히트 뮤직 신인 보이그룹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이들은 오는 8월 18일에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신인그룹 멤버 마틴은 이번 신곡 ‘뷰티풀 스트레인저스’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고, 제임스는 지난해 4월 발매된 ‘데자뷰’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범규는 “어제 후배들과 만났는데 정말 귀엽고 열심히 하더라”고 벌써부터 선배미를 보여줬고, 휴닝카이는 “첫 후배다 보니 애정이 남다르다. 진짜 실력 좋은 친구들”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1 15:11
예능

‘스월파’ 뜨거운 인기 속…범접, 연이은 구설수 실망 [IS시선]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월파’)가 높은 화제성과 인기에도 한국 대표팀 범접 멤버들의 태도가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스월파’는 전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여성 댄서팀이 각 국의 대표로 국가대항전을 펼치는 댄스 서바이벌로 지난 5월 27일 첫 방송했다. 한국대표팀은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시즌에서 출연한 팀들의 리더(허니제이, 아이키, 가비, 노제, 리정, 리헤이, 립제이, 모니카, 효진초이)가 모여 구성된 범접이다.‘스월파’의 미션은 유튜브 채널에 각 팀의 미션 수행 영상을 선공개한 후 조회수, 좋아요 수치와 향후 방송에서 파이터 저지(심사위원)의 평가를 합산해 점수를 매기는 구조다. 지난 2일 미국 여성 래퍼 사위티의 곡 ‘셰이크 잇 패스트’ 안무를 창작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 영상이 공개됐고, 범접의 안무는 섹시 콘셉트를 주로 내세우는 사위티의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귀여운 느낌으로 접근을 했는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이와 관련해 모니카가 SNS 스토리에 공유한 글이 비난을 샀다. 이 글은 범접의 발랄한 안무가 오히려 더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문제는 사위티가 저 안무를 소화 못함’이란 저격성 내용이 담겼다.이 글은 모니카가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지만 타 가수를 존중하지 않는 듯한 문구가 담긴 글을 공유한 것 자체가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리꾼은 “소신껏 행동하는 건 상관없지만 국가대표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 타 댄서와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은 있었으면 좋겠다”, “무례하고 경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범접 멤버들의 말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허니제이와 아이키가 호주 대표팀인 에이지스쿼드의 무대를 보며 “저게 춤이야? XX지”라고 발언하고, 아이키는 “이런 XXX아"라며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쏟아지자 사과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스월파’는 아직 방영 중이고,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시점인 만큼 조심스럽지 못한 언행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범접은 ‘스월파’ 방영 초반부 댄스 배틀에선 개개인이 상대팀 멤버들에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지난달 18일 공개된 메가 크루 미션 영상이 대박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15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주목을 받았고, 최약체로 평가받던 한국팀의 활약을 내심 기대하던 한국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연이은 구설은 이런 기세를 이어가기는 커녕 반감만 높이는 분위기다. 현재의 논란이 프로그램에도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즌1 정말 좋아해서 ‘스월파’ 본 건데 너무 실망스러움”, “이번 일을 계기로 그냥 다른 팀을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나온다.‘스월파’는 서바이벌 경연이다. 모니카가 누군가를 비방할 목적으로 글을 공유한 것이 아니었을지라도 아직 미션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기 전인데 타인을 폄훼하고 자신의 팀을 호평하는 글을 SNS에 게재하는 것도 정정당당하다고 보긴 어렵다. 평가는 오롯이 시청자와 심사위원의 몫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8 05:49
뮤직

에이티즈, 새 월드투어 포문…월클 퍼포먼스로 여름 달궜다

그룹 에이티즈가 2025 월드 투어의 활기찬 포문을 열었다. 에이티즈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에이티즈 2025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날 웅장한 밴드 사운드를 뚫고 등장한 에이티즈는 앞선 공연들과 180도 달라진 세트리스트로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달 발매한 미니 12집 타이틀곡 ‘레몬 드롭’과 ‘바운시’, ‘불놀이야’, ‘게릴라’, ‘워크’, ‘아이스 온 마이 티스’, ‘멋’ 등 대표곡부터,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인 ‘맨 온 파이어’를 비롯해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주옥같은 수록곡 무대까지 다양한 무대를 펼쳤다.특히 에이티즈는 오는 11일 발매를 앞둔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 '인 유어 판타지 에디션'’의 동명 타이틀곡 ‘인 유어 판타지’ 무대를 선공개해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에이티즈표 퍼포먼스의 정수를 보여준 무대로 팬들의 혼을 쏙 빼놓은 이들은 “11일 오후 1시 풀버전으로 만나보실 수 있다”라는 코멘트를 덧붙여 더욱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에이티즈는 ‘인 유어 판타지 에디션’에 수록된 멤버별 솔로곡 무대까지 선보여 각자의 역량과 매력을 뽐내며 에이티즈의 새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글로벌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홍중은 ‘엔오원’을 통해 DJ로 변신해 화려한 디제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전매특허인 타이트한 래핑을 쏟아내며 캡틴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성화는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함께 ‘스킨’을 불러 퇴폐미가 충만한 매력으로 팬심을 홀렸다. 윤호는 ‘슬라이드 투 미’에서 페도라를 활용해 부드러우면서도 절도 있는 댄스를 선보여 섹시미를 뽐냈다. 여상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무드의 ‘레거시’를 통해 짙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올블랙 의상과 함께 등장한 산은 ‘크립’을 통해 완벽한 피지컬과 격렬한 댄스의 조화로 섹시 카리스마의 정석을 보여줬다. ‘아우토반’과 ‘로어’ 두 곡을 선보인 민기는 웅장한 사운드 위로 거칠고 파워풀한 래핑을 쏟아냈고, 힘 있는 보이스와 범접불가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우영은 매혹적이고 파워풀한 댄스가 돋보이는 ‘세지테리어스’로 절제된 섹시미를 뽐냈다. ‘우리의 마음이 닿는 곳이라면’ 무반주 라이브와 함께 등장한 종호는 폭풍같은 성량과 우월한 가창력을 발산하며 ‘월드클래스 아티스트’ 에이티즈의 메인보컬 진가를 제대로 입증했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을 통해 에이티즈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만큼이나 열정이 가득 넘치는 라이브, 더욱 강력하고 과감해진 퍼포먼스로 ‘톱 퍼포머’ 진가를 재차 입증했다. 또한 팬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는 다정한 팬 사랑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더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웰메이드 공연을 완성, 글로벌 팬들의 판타지를 제대로 충족시켰다. 글로벌 팬들의 열띤 호응 속에 인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에이티즈는 공연 말미 “함께해 주신 에이티니(팬덤명)에게 감사드리고, 늘 여러분 곁에서 버팀목과 행복이 되어 드리겠다. 우리가 이제는 팬과 가수를 넘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이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에서 2025 월드 투어의 성공적인 스타트를 알린 에이티즈는 애틀랜타, 뉴욕, 볼티모어, 내슈빌, 올랜도, 시카고, 타코마,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알링턴, 멕시코 시티까지 북미 12개 도시를 돌고, 일본으로 넘어가 사이타마, 나고야, 고베에서 글로벌 항해를 이어간다. 특히 에이티즈는 이번 북미 투어를 통해 미국 볼티모어, 내슈빌, 올랜도, 산호세 4개 도시를 첫 방문하며, 뉴욕 ‘시티 필드’, 시카고 ‘리글리 필드’,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 멕시코 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까지 5개 도시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7 08:07
뮤직

에스파 ‘더티 워크’, 선주문 101만 장 돌파… 6연속 밀리언셀러 노린다

그룹 에스파가 싱글 ‘더티 워크’로 선주문 101만 장을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27일 오후 1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싱글 ‘더티 워크’는 선주문 수량 약 101만 장(6월 26일 기준)을 돌파, 앞서 발매된 미니 2집 ‘걸스’, 미니 3집 ‘마이 월드’, 미니 4집 ‘드라마’, 정규 1집 ‘아마겟돈’, 미니 5집 ‘위플래시’에 이어 에스파의 여섯 번째 밀리언셀러 달성을 앞두고 있다.이번 싱글은 더블 타이틀 곡 ‘더티 워크’, 플로 밀리 피처링 버전을 비롯해, 영어 버전, 인스트루멘털(Instrumental)까지 총 4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티 워크’는 귀를 사로잡는 신스 베이스와 쿨한 보컬 멜로디가 특징인 댄스곡으로,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쿨(Cool)하고 칠(Chill)한 바이브로 에스파의 색다른 보컬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매 곡마다 강렬한 포인트 안무로 숏폼 챌린지를 유행시킨 에스파는 이번 곡으로도 힙하고 강렬한 동작부터 힘을 푼 섹시한 느낌까지 대비감이 돋보이는 안무는 물론, 멤버들 각기 다른 개성을 살린 댄스 브레이크 구간과 고조되는 음악에 맞춰 에너지 있게 달리는 마지막 코러스 구간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줄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날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동시에 오픈되는 뮤직비디오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촬영되어 드넓은 야적장, 거대한 중장비, 225명의 엑스트라 등 리얼한 산업 현장을 배경으로 한층 ‘쇠 맛’을 더했으며, 에스파 멤버들은 동료를 위해서 어떤 ‘더러운 일(dirty work)’도 마다하지 않는 거침없는 레지스탕스로 변신에 나서 역대급 비주얼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에스파 싱글 ‘더티 워크’는 오늘(27일) 타이틀 곡과 인스트루멘털이 수록된 피지컬 음반으로도 발매되며, 7월 4일에는 에스파와 마이(공식 팬클럽 명)를 연결해 주는 ‘결속’의 의미를 담은 ‘더티 워크’(Dirty Crew Ring Ver.)도 한정으로 출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7 09:08
연예일반

‘더티’해진 쇠맛... ‘대박’ 예감 [에스파 컴백]①

그룹 에스파가 ‘4글자 신화’를 써 내려갈까. 지난해부터 이어진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의 연이은 메가 히트로 대상 가수로 우뚝 선 에스파가 27일 오후 1시, 약 8개월 만에 신곡 ‘더티 워크’를 발매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 곡에 ‘용광로’라는 비유를 사용하며 더 강력해진 ‘쇠 맛’을 예고했다.‘더티 워크’는 신스 베이스 중심의 귀를 사로잡는 사운드 위에, 에스파 특유의 쿨하고 칠한 보컬을 얹힌 힙합 댄스곡이다. 이 노래가 짤막하게 담긴 퍼포먼스 비디오는 지난 9일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찍었다. 팬들 사이에선 ‘용광로 맛’, ‘쇠를 녹인 사운드’, ‘대장장이 에스파’ 등의 반응을 끌어내며 정식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6일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000만 회에 육박한다. 이번 에스파 표 ‘쇠 맛’은 독보적인 사운드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눈에 띄는 건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를 시도했다는 점. 얼터너티브 힙합은 기존의 붐뱁, 트랩 스타일을 벗어나 랩, 재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는 게 특징이다. 이 장르는 가사에 사회, 자아 성찰 등 독립적인 주제를 잘 다루는데 ‘더티 워크’도 마찬가지다. ‘샤프 티스/바이트 퍼스트’(Sharp teeth / bite first)는 날카로운 이빨로 먼저 물어버린다는 사자 같은 강렬한 이미지를, ‘콜드 아이즈/콜드 스테어’(Cold eyes / cold stare)는 차가운 눈빛으로 상대를 주시하며 위압감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에스파가 ‘넥스트 레벨’, ‘핑크 후디’, ‘아마겟돈’처럼 힙합 기반의 댄스곡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더티 워크’같이 무거운 사운드의 힙합은 처음이다. 가사도 영어가 대부분. 실제 ‘더티 워크’는 기존에 에스파와 작업했던 켄지가 아닌, 해외 프로듀서진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에스파 하면 직관적인 퍼포먼스도 빠질 수 없다. 전작 ‘위플래시’에서는 교통사고 후 목 부상을 나타내기 위해 뒷덜미를 잡았는데, 이번엔 ‘허리’가 강조된다. 허리는 몸의 중심이자 균형의 상징이다. ‘더티 워크’에선 안무 의상부터 카메라 구도까지 허리가 돋보인다. 이는 ‘더티 워크’라는 제목과 맞물리면서 단순히 섹시 콘셉트가 아닌, 힘과 책임을 상징하는 시각적 장치로 해석된다. ‘더티 워크’ 안무에는 에스파의 ‘아마겟돈’ 전체 안무를 제작하고 ‘위플래시’ 메인 안무를 맡았던 일본인 안무가 레난이 또 힘을 보탰다. 이 외에도 송희수, 위댐보이즈, 리헤이, 이바다, 라트리스 등 Mnet ‘스우파’ 시리즈와 ‘스걸파’로 이름을 알린 유명 안무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세’ 에스파답게 역대급 컬래버레이션도 준비돼 있다. ‘더티 워크’ 퍼포먼스 비디오는 애플과 협업을 통해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전 과정이 아이폰16프로로 촬영됐으며, 주요 킬링 파트에는 4K120 슬로 모션이 사용돼 한층 더 드라마틱하게 완성됐다. 과거 뉴진스가 아이폰으로 ‘ETA’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방식 그대로다. 뮤직비디오는 현대제철과 합을 맞췄다. 컴백 전날 공개된 ‘더티 워크’ 뮤직비디오 티저는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에서 촬영됐다. 에스파는 동료를 위해서 어떤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 레지스탕스(저항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변신했다. 이들의 연대하는 힘을 표현하기 위해 225명의 엑스트라와 드넓은 야적장 및 거대한 중장비가 동원됐다. SM은 “리얼한 산업 현장을 배경으로 진정한 ‘쇠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여름이되면 대부분 가볍고 신나는 노래를 발표한다. 그런데 에스파는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무거운 음악 분위기로 개성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더티 워크’는 에스파의 ‘뚝심’을 이어갈 노래”라고 에스파 컴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7 05:50
연예일반

에스파, ‘더티 워크’ MV 현대제철과 협업… 진짜 ‘쇠 맛’

에스파가 새 싱글 ‘더티 워크’로 현대제철과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26일 0시 유튜브 SM타운 채널 등을 통해 오픈된 에스파 신곡 ‘더티 워크’ 뮤직비디오 티저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촬영되었으며, 리얼한 산업 현장을 배경으로 진정한 ‘쇠 맛’을 느낄 수 있는 영상미를 보여줘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에스파는 동료를 위해서 어떤 ‘더러운 일(dirty work)’도 마다하지 않는 거침없는 레지스탕스로 변신한다. 이들의 연대하는 힘을 표현하기 위해 동원된 225명의 엑스트라, 드넓은 야적장 및 거대한 중장비 등으로 규모감과 스케일을 강조하여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신곡 ‘더티 워크’는 귀를 사로잡는 신스 베이스와 쿨한 보컬 멜로디가 특징인 댄스곡으로, 그간의 강렬한 매력과는 또 다른 쿨하고 칠한 에스파의 보컬 색깔을 담았으며, 퍼포먼스 역시 힙하고 강렬한 동작부터 섹시한 느낌까지, 대비감이 돋보이는 안무로 구성되어 한층 다채로운 무대를 만나기에 충분하다.한편, 에스파 싱글 ‘더티 워크’는 6월 27일 오후 1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동시에 오픈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6 09:37
연예일반

[X why Z] ‘비 마이 보이즈’ 제대로 된 판이 깔렸다!

K팝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새로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하는 신인 그룹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프로그램에 녹아 있는 멤버 한 명 한 명의 캐릭터와 그들이 데뷔하기까지 쌓아놓은 서사 덕분이다. 다 같은 연습생으로 시작해서 때론 같은 팀으로 어깨동무를 하며 팀워크를 보여주고 때론 상대팀이 되어 적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을 통해 연습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시청자는 ‘찐팬’이 된다. SBS에서 새롭게 시작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 첫 방송을 Z와 함께 봤다. X재국 : 새롭게 시작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 첫방 어땠어?Z연우 : ‘비 마이 보이즈’는 기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랑은 좀 다른 포맷이어서 재밌었어요. 일단 첫방에서 비기너(연습생)들이 모임과 동시에 바로 무대가 열리고 비너스(관객)들 앞에서 라이즈의 ‘겟 어 기타’를 추는 돌발미션이 있었죠. 그렇게 같은 무대에서 같은 춤을 추니 연습생들의 실력이나 스타성이 더욱 더 뚜렷하게 비교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돌발미션에서 탑4안에 든 비기너들은 다음 미션 노래를 고르고 팀 멤버도 직접 선정할 수 있었는데, 다음 미션의 노래들은 톱아이돌 NCT 노래들이었어요. NCT 노래 중에서도 올드스쿨 ‘나인티스 러브’, 섹시 ‘러브 톡’, 카리스마 ‘팩트 체크’, 힙합 ‘배기 진스’ 이렇게 4가지 콘셉트로 나눠 진행했어요. 첫 방송에선 아직 ‘배기 진스’ 팀과 ‘팩트 체크’ 팀만 보여줬는데, 둘만 놓고 비교 했을 땐 ‘팩트 체크’ 팀이 더 팀워크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마스터들은 댄스 마스터 리아킴, 이유정, 보컬 마스터 유주, 펜타곤 진호, 프로듀싱 마스터 후이가 출연했어요. 마스터들이 평가할 때마다 디테일한 부분들, 연습이 필요한 부분들을 직설적으로 다 얘기해줘서 아직 실력이 부족한 연습생들이 단기간에 빨리 늘 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X재국 : 눈의 띄는 비기너(연습생)가 있다면?Z연우 : 눈에 특히 띄었던 비기너는 카이랑 효, 반다니엘이었어요. ‘팩트 체크’팀이었던 카이는 첫번째 돌발미션에서도 1위를 하며 갑작스런 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았고, ‘팩트 체크’ 무대도 가장 안정적이고 계속 시선이 가게끔 잘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카이와 같이 ‘팩트 체크’ 팀이었던 효는 카이가 직접 리더 포지션을 내어줬던 멤버인데 정말 리더의 역할을 그 누구보다 잘 해낸 것 같아요. 연습할 때 디테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다 같이 맞춰보고, 체력을 키우고 보컬에 더 집중해보기 위해 플랭크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대단해 보였어요. 그리고 무대 아래에서 모든 멤버들에게 작은 쪽지를 건네준 것도 멤버들에게 힘이 되고 긴장을 풀어준 역할을 한 것 같아요. 효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어요. 그리고 ‘배기 진스’ 팀이었던 반다니엘은 무대에서 주는 에너지가 되게 이국적이면서 발랄하고 또 은근히 힙한 느낌이라 기억에 남는 비기너였어요. X재국 : ‘비 마이 보이즈’가 성공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Z연우 : 그동안 성공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그 안에서 연습생들끼리 여러 서사가 쌓였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연습하면서 약간의 다툼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대하기 전에 서로 풀고 좋은 팀워크를 보여줬다거나, 다른 팀들에 비해 실력이 많이 부족한 팀이었지만 서로 힘을 합쳐 훨씬 나아진 실력으로 무대를 완벽하게 끝냈다는 서사들이요. 그게 서바이벌의 묘미고 처음엔 별로 관심 없었지만 그렇게 한 무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또는 연습할 때 리더다운 모습을 보고 관심이 가는 연습생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비 마이 보이즈’에서도 뭔가 너무 평가받는 모습 말고도 연습생들끼리 연습하던 중에 있었던 일들을 숨김없이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아요. 또 비기너들이 처음 돌발 미션 때 입고 있던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의 옷이 잘 어울리는 걸 보니, 비기너들이 청량한 콘셉트의 미션을 받았을 때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해요. ‘비 마이 보이즈’ 첫 방송은 예능적인 재미도 많아서 시간이 금방 갈 정도로 빠져들어서 봤어요. 비기너들의 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과 위기를 이겨내는 서사를 잘 쌓아간다면 기대되는 팀이 탄생할 것 같아요.제대로 된 판이 깔렸다. 재미를 뽑아낼 줄 아는 제작진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디테일을 잡아주는 마스터들 그리고 비기너들의 성장을 응원해 줄 시청자들까지. 이제 바톤은 비기너에게 넘어갔고 비기너들은 그 판위에서 신나게 놀고, 멋있게 놀고, 보여줄 수 있는 걸 후회 없이 보여주면 된다. 이제 첫 방송을 봤을 뿐인데 다음 회차가 벌써 기다려진다. 누가 떨어지고 누가 올라갔을까? 그리고 어느 팀이 1등을 했을까? 이런 걸 기다리는 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맛 아닐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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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쇼맨쉽’ 마지막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공연 성료

가수 박지현이 서울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박지현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을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쇼맨쉽(SHOWMANSHIP)’ 앙코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첫 단독 콘서트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 21일과 22일 오후 4시 총 3회 개최됐다. 박지현은 약 180분간 풍성한 선곡과 알찬 무대구성, 훈훈한 쇼맨쉽을 선사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화려한 오프닝 퍼포먼스로 막이 오르고 박지현이 리프트를 타고 등장해 히트곡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를 부르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떠날 수 없는 당신’으로 무대를 이어간 박지현은 앙코르 공연에 임하는 소감과 함께 끝까지 멋진 무대를 약속하는 인사를 전한 후 ‘빈잔’을 열창했다. 그는 관객과의 인터뷰 코너를 진행하며 더욱 친근하게 객석으로 다가갔다.이어 ‘카스바의 여인’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꽃바람 여인’, ‘미운 사랑’, ‘미스고’, ‘너의 곁에’, ‘꽃길’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뛰어난 가창력과 유려한 무대 매너로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귀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성인식’과 ‘허니’를 비롯해 ‘그녀는 예뻤다’ 댄스 무대도 돋보였다. 특히, 마지막 날 공연에서는 오는 30일 발표를 앞둔 신곡 ‘녹아버려요’를 라이브로 깜짝 공개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청춘휴게소’ VCR 상영과 함께 안무팀과 함께 다시 무대 위로 등장한 박지현은 ‘청춘휴게소 메들리’(‘내 나이가 어때서’, ‘당신이 좋아’, ‘삼각관계’, ‘봉선화 연정’, ‘오라버니’, ‘둥지’)를 역동적인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흥겨움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영화 ‘타짜’ 패러디 VCR이 송출되며 팬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킨 박지현은 지난 1월 발매된 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바다사나이’와 수록곡 ‘항구의 이별’을 연달아 열창했다. 이어 ‘못난놈’, ‘잡초’,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연달아 선곡해 설렘을 불러 일으키는 진한 보이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담은 VCR이 송출되고, 박지현은 ‘망모’, ‘돌릴 수 없는 세월’과 ‘목포 부르스’, ‘마이 웨이’를 열창해 서사가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감수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나이트클럽 조명이 켜지며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메들리(‘난 괜찮아’, ‘화려한 싱글’, ‘슬퍼지려 하기 전에’, ‘꿍따리 샤바라’, ‘빗속의 연인’)을 선보이자 마치 파티장 같은 분위기도 자아냈다.마지막 곡으로 ‘날 떠나지마’를 열창한 그는 앙코르를 외치는 관객들의 함성에 응답하며 ‘우리는 된다니까’, ‘이 밤이 지나면’을 추가로 선보였다.그는 “헤어지기 아쉽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번 전국투어를 진행하며 느낀 소감과 함께 해준 전국의 팬들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대가 웃으면 좋아’를 부르며 관객들을 배웅했다.이로써 지난 2월 서울에서 시작된 박지현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쇼맨쉽’은 대구, 목포, 수원, 광주, 대전, 전주, 부산을 거쳐 서울 앙코르 공연까지 성료하며 4개월에 걸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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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제이홉 스타디움 파이널에 완전체 모두 뭉쳤다…정국·진 깜짝 무대까지[종합]

BTS 데뷔 12주년 당일, 제이홉이 솔로 투어 파이널 콘서트로 스타디움 무대에 섰다. 그의 곁에는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멤버들이 함께라 의미를 더했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제이홉이 지난 2월 서울 KSPO돔에서 시작, 총 15개 도시 31회 공연으로 이어진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으로 ‘야망’, ‘꿈’, ‘기대’, ‘상상’, ‘소원’ 다섯 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과 조금 달라진 셋리스트로 보는 재미를 더한 가운데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정국을 비롯해 진이 무대에 함께 올랐고, RM, 뷔, 지민과 대체복무 중인 슈가도 현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데뷔 12주년 기념일 솔로로 국내 스타디움서 파이널 감격초여름 저녁, 선선한 바람과 함께 첫 곡 ‘왓 이프...’ 전주가 시작되자 현장은 귀를 찢을 듯한 함성으로 가득했다. 붉은 의상을 입고 강렬하게 등장한 제이홉은 컴백 무대를 알리는 기합이 제대로 들어갔던 첫 공연과 달리 한층 여유로우면서도 유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타디움의 드넓은 무대를 홀로 채우는 카리스마도 돋보였다. 이어진 ‘판도라의 상자’ 무대부터 불꽃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 제이홉은 곧바로 ‘방화’에선 실제 불기둥을 원없이 쏘며 뜨거운 무대를 연출했다. 하지만 뜨거운 불보다 더 뜨거운 건 ‘스탑’까지 내달린 제이홉의 열정 그리고 현장을 메운 아미들의 함성이었다. ‘야망’ 테마로 구성된 오프닝 레퍼토리를 마친 제이홉은 “파이널 공연이다. 서울에서 2월 말부터 시작해 3개월 동안 투어가 있었는데, 이 공연이 드디어 파이널에 도착했다. 믿겨지지 않는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공연이 펼쳐진 6월 13일은 BTS의 데뷔 12주년 기념일이라 의미를 더했다. 제이홉은 “파이널 공연을 이렇게 의미있는 날, 6월 13일에 하게 돼 너무너무 영광이다. 6.13인 만큼 제이홉의 파이널인 만큼 야심차게 준비했다. 미치도록 놀아보자”고 말했다. ◇정국·진 게스트→RM·지민·뷔·슈가 객석 포착…완전체 집결 이어진 공연은 제이홉의 ‘꿈’의 테마로 꾸며졌다. 제이홉의 자유분방한 스트릿 댄스 퍼포먼스가 빛난 ‘온 더 스트릿’에 이어 댄서들의 댄스 브레이크 무대가 펼쳐졌고, 제이홉은 ‘락/언락’과 ‘아이 돈 노우’ 무대를 통해 자유를 만끽했다. 일찌감치 기립한 팬들도 몸을 흔들며 공연을 즐긴 가운데, 이어진 ‘아이 원더...’ 무대엔 불과 이틀 전 전역한 정국이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팬들에게 경례로 전역을 신고한 정국은 “1년 6개월.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며 어색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정국이 모처럼의 무대에 감격한 듯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제이홉은 “이 공연장을 느껴보라”고 말했고, 이내 쏟아진 아미의 함성에 정국은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데, 너무 새롭네요”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이후 정국은 첫 솔로 싱글 ‘세븐’ 무대도 꾸몄다. 정국은 1년 반 공백이 무색한 완벽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라토의 피처링 랩 파트에는 제이홉이 등장해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공연 말미 앙코르 무대엔 진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또 한 번 아미를 기쁘게 했다. 진은 제이홉과 함께 ‘봄날’ 무대를 꾸민 데 이어 지난달 발표한 솔로 미니 2집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를 열창했다. 또 제이홉, 정국과 함께 ‘자메뷰’ 유닛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세 멤버의 유닛 무대는 2020년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처음으로 팬들은 물론 멤버들에게도 감동이었다. 무대에 오르지 않은 RM, 뷔, 지민을 비롯해 막바지 대체복무 중인 슈가는 객석에서 무대를 즐겼다. 제이홉은 “‘항상’이라는 곡을 하면서도, 멤버들을 보면서 했다. 멤버들은 저에게 너무너무 소중한 존재다”라고 말했고, 아미들은 BTS를 연호했다. 그는 “그들이 없었다면 나도 없고,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우리 팀도 없다. 그런 의미로 우리는 연결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신곡 무대 첫 공개로 솔로활동 유종의 미…완전체 컴백 기대3시간에 달하는 셋리스트는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강렬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다수의 솔로곡들의 무대에 이어 이날 오후 1시 공개된 신곡 ‘킬링 잇 걸 (feat. 글로릴라)’ 무대도 최초 공개됐는데 민소매 화이트 의상을 입고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제이홉은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여성 댄서와의 과감한 퍼포먼스엔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이후 제이홉은 ‘모나리자’와 ‘스윗 드림즈’ 무대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전역 후 선보인 솔로곡 무대를 모두 공개했다. 제이홉은 신곡에 대해 “제이홉의 섹시를 보실 수 있는 곡과 퍼포먼스다. 올해 공개한 세 곡의 싱글은 사랑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제이홉만의 방식으로 접근해서 이지리스닝하게 만들어낸 곡들이다. 나름 기승전결을 주고 싶었는데 ‘킬링 잇 걸’에서는 모든 것을 강렬하고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렇게 뜻깊은 날 곡이 나오게 돼 나 또한 감개무량하고 너무 영광스럽다”고 거듭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는 제이홉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시간이었다. 그는 ‘원 벌스’, ‘베이스 라인’, ‘항상’, ‘에어플레인’ 파트 1, 2로 초창기 제이홉의 음악세계를 강렬하게 선보이는가 하면, ‘마이크 드롭’, ‘뱁새’, ‘병’, ‘아우트로:에고’까지 BTS 앨범 수록곡들을 팬들의 떼창과 함께 선보이며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제이홉은 물 만난 고기처럼 몸이 풀려가는 모습을 보이며 무대 위를 자유분방하게 누볐고 아미들도 제이홉의 리드에 맞춰 함께 뛰었다. 귀를 멍멍하게 하는 뜨거운 함성이 이어진 가운데 제이홉은 ‘데이드림’, ‘치킨 누들 수프’ 그리고 ‘홉 월드’까지 열정을 불태우며 본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이어진 앙코르에선 ‘=’, ‘퓨쳐’, ‘뉴런’까지 변화무쌍한 매력을 펼쳐 보이며 현장을 달궜다. 제이홉은 “멤버들이 다 군 복무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이 됐다. 보여드릴 게 많지 않겠나. 열심히 준비해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 나 역시 늘 똑같다. 내가 움직이고, 할 수 있는 한 여러분에게 계속 좋은 무대 보여드릴 것이다. 계속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완전체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맞이하는 2막의 각오를 드러냈다.이날 공연은 총 2만 7천 명의 관객이 함께 했으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병행돼 전 세계 팬들이 실시간으로 관람했다. 공연은 같은 장소에서 14일에도 이어진다. 제이홉은 이틀 공연을 통해 총 5만 4천 명의 팬들을 단독으로 만난다.고양(경기)=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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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쇠 맛’의 변주… ‘더티 워크’로 메가 히트곡 예고

그룹 에스파가 신곡 ‘더티 워크’로 기존 ‘쇠 맛’에 변주를 더했다. 에스파는 오는 27일 오후 1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새 싱글 ‘더티 워크’를 공개하며, 동명의 타이틀 곡 외에도 영어 버전, 인스트루멘털 등 다양한 버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이번 신곡 ‘더티 워크’는 귀를 사로잡는 신스 베이스와 쿨한 보컬 멜로디가 특징인 힙합 댄스곡이다.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그간의 강렬한 매력과는 또 다른 쿨하고 칠한 바이브의 에스파의 보컬 색깔이 잘 어우러진다.더불어 지난 9일 유튜브 및 각종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더티 워크’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강렬한 무드의 음원과 힙하면서도 섹시한 무드의 퍼포먼스 일부가 미리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한편, 에스파 싱글 ‘더티 워크’는 타이틀 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이 수록된 피지컬 앨범으로도 발매되며, 현재 온,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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