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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닥 1위 철옹성도 위태...셀트리온 3형제에 대체 무슨 일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달래기’에도 셀트리온의 급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형제는 한때 시총이 80조원을 넘겼지만, 현재 절반이 넘는 45조원이 증발했다. 17일에도 분식회계로 인한 부정적 이슈가 부각되며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폭락했다.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6.43%, 7.50%, 7.93%나 떨어졌다. 2020년 12월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호재로 주가가 40만원에 육박하며 시총 5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22조원대로 줄어들었다. 이제 셀트리온 3형제를 다 합친 시총도 35조원대에 불과하다. 셀트리온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증선위) 논의가 곧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4일에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하고 감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국내 제품 판매권을 되팔아 받은 218억원을 '매출'로 처리한 것을 두고 고의로 매출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현재까지 증선위의 조치 여부 및 내용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 셀트리온그룹은 감리과정에서 성실히 소명을 진행해왔고, 향후 진행될 절차에 따라 충실히 소명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증선위도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일부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조치 여부 및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도 셀트리온의 주가는 분식회계 이슈에 사로잡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고의 분식회계가 인정돼 19일 동안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하지만 분식회계로 인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더라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최종 회계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심의가 개시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알약 치료제 허가와 분식회계 등 부정적 이슈 탓에 주식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철옹성이었던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 1,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의 시총 격차는 단 1500억원 차로 좁혀졌다. 셀트리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3위까지 올랐다가 올해는 15위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8 07:01
경제

뭉친 셀트리온 소액주주들 "서정진 회장 약속 되묻고 싶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주주 연대’까지 출범시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9일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본사 정문 앞에서 셀트리온 소액주주 40~50명이 모여 집단 항의 집회를 가졌다. ‘셀트리온 주주연대’라는 이름으로 뭉친 이들은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셀트리온 상장사 3형제’ 계획안을 조속히 발표하라, 고점 대비 주가 50% 하락한 주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100만주 자사주 매입 즉각 시행해라”고 외치며 적극적인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지난 25일 셀트리온 비상대책위원회와 셀트리온 주주연합회를 통합한 ‘셀트리온 주주연대’ 출범을 알렸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 측의 미온적 대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집회에서 셀트리온 주주연대는 “‘주주와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서정진 명예회장의 약속이 이뤄지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주가 하락을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연초 38만4000원까지 오른 뒤 현재 40% 이상 떨어진 21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여기에 셀트리온은 지난 23일 ‘분식회계 논란’까지 재점화되며 주가가 더욱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국내 제품 판매권을 되팔아 218억원의 ‘매출 부풀리기’에 대해 감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셀트리온 측은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 “셀트리온그룹 3개 상장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에 대한 회계 감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43개월에 거쳐 진행되고 있다. 남은 감리 기간 회사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연대에서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셀트리온 상장사 3형제’의 합병 계획안은 금융감독원의 감리가 끝나고 논란을 매듭지은 후에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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