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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달성 무의미한 안세영...완벽한 재활 치료가 최우선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완벽한 치료와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연합뉴스는 21일 안세영이 지난 17일 폐막한 전영 오픈을 치르며 오른쪽 내전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3~4주 가량 재활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전영 오픈 4강전 2게임 중 허벅지에 통증이 생긴 모습을 보였고, 17일 열린 왕즈이와의 결승전에서는 1게임부터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투혼을 발휘하며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9일 귀국 인터뷰에서 허벅지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 같다로 얘기한 바 있다. 안세영의 다음 국제대회 일정은 내달 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였다. 안세영이 그동안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한 대회다. 안세영은 2023년 전영 오픈을 제패한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대회가 명확히 정해져 있는 테니스·골프를 언급하며 "나도 중요한 대회를 모두 석권, 그랜드슬램 같은 걸 해보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파리 올림픽까지 제패했다. 이미 그는 여제로 불리고 있으며, 벌써 배드민턴계 '고트(GOAT·Greatest Of All Time)'로 통한다. 그런 안세영에게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 큰 의미가 있을까. 메이저대회라고 포함하기에도 애매한 대회다. 그저 안세영이 유독 이 대회에서 운이 없었을 뿐이다. 안세영도 19일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램이 의미가 있을까요"라고 말할 바 있다. 이제 자신의 목표는 더 높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 2023년 10월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이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부상을 다스리지 못해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다. 굳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의미를 부여해도 우선 과제가 달라질 건 없다. 이 대회가 올해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올해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이후 나선 국제대회 경기력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유럽 원정에서도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나선 전영 오픈에선 근육 부상을 겪었다. 안세영에게 가장 중요한 건 완벽한 치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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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20연승 숨은 공신→농구 선수 김정은?..."반복에 지치지 않겠다" [IS 피플]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은 17일(한국시간) 전영 오픈 우승 직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반복에 지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금의환향한 19일 인천 국제공항 인터뷰에서도 같은 말을 꺼냈다. 안세영은 여자 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 소속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이 후배들에게 한 말을 가슴에 새겼다. 안세영은 "쉴 때 다양한 스포츠를 보게 된다. 여자 농구에서 선배 언니가 어린 선수들에게 '반복에 지치지 않아야 한다'라는 말을 하시더라. 그 말이 너무 와닿았다"라고 했다.스포츠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모든 일이 그렇다. 쳇바퀴를 도는 삶은 육체적·정신적 피로감을 주게 마련이다. 이를 피하면 일시적으로는 위안을 얻을 수 있지만 발전을 도모하기는 어렵다. 안세영은 "경기 중간에도 반복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지치는 순간 패하게 될 것이다. 그걸(반복을) 잘 이겨내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김정은 선배님의) 그 말이 더 정말 와닿았다"라고 했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후안 소토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00억원)에 계약했다. 2023년 12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7억 달러(1조200억원)에 사인하며 세운 종전 북미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1년 만에 경신했다.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몸값을 받는다. 스포츠 스타들의 삶은 화려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고된 반복에 고통을 받는다. 지루한 일상에 지치기는 모든 이들이 마찬가지지만, 그런 반복을 잘 해내야 신체와 기량을 더 강해진다는 점에서 운동선수의 삶은 조금 다르다. 안세영은 왕즈이(중국)와의 전영 오픈 결승전에서 역대급 명승부를 펼쳤다. 특히 2게임 6-6에서 나온 79회 랠리는 이 종목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1분 30초 동안 쉬지 않고 뛴 두 선수는 결과가 나오자마자 모두 코트 위에 주저앉았다. 이 승부에서 안세영이 웃었다. 그는 왕즈이와 50회 이상 랠리에서 거의 득점을 해냈다. 강철 같은 체력을 앞세워 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세를 점했다. 그렇게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전영 오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무패 행진(20전 20승)도 이어갔다. 루틴(routine)이라는 단어로 포장하기엔 운동선수의 하루는 너무 단조롭다. 심지어 본무대, 실전 경기에서도 반복의 고통을 견뎌야 한다.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메가' 랠리를 돌아보며 "정말 수많은 감정이 오갔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 발 더 가면 될 것 같기도 했다. 그 랠리를 잡아낸 게 정말 의미가 컸다"라고 했다. 그는 BWF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배웠다"라고 했다. 지난해부터 안세영이 메시지는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웃음을 되찾은 스물셋 배드민턴 선수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반복의 고통'을 이겨내야 웃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5.03.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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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이제) 의미가 있을까요"...안세영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IS 피플]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전영 오픈 왕좌를 탈환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무한 질주를 예고했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 결승전에서 2위 왕즈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2-1(13-21, 21-18, 21-18)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등극이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단식 종목에서 이 대회 2회 우승을 해낸 선수가 됐다. 안세영은 승리 확정 뒤 포효하며 왕관을 쓰는 손짓으로 호쾌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장내 아나운서가 의미를 물으며 "올잉글랜드의 여왕이 됐다는 뜻인가"라고 하자 안세영은 "그렇다. 이제 내가 여왕이다(Yes, I’m a queen now)"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19일 인천 국제공항 귀국 현장에서 안세영은 여제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화제를 모은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우승할 줄 몰랐던 2023년과 달리 자신감이 있었고, 영국인 만큼 퀸(여왕)처럼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올 시즌 출전한 20경기 모두 승리하며 4연속 우승을 해낸 안세영을 향해 벌써 '시즌 전승 우승' 전망이 나온다. 안세영은 이에 대해 "목표를 딱 정한 건 없지만, 나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해 무패 행진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영 오픈 결승전은 '역대급 명승부'로 평가받는다. 특히 2게임 6-6에서 펼쳐진 79회 랠리는 공식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고. 하지만 안세영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또 나오지 않을 경기력은 아니었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70~80점 정도를 주고 싶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이전부터 그랜드슬램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배드민턴은 테니스·골프와 달리 4대 메이저 대회가 공식화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전영 오픈·BWF 파이널스 등 권위가 높은 모든 대회를 석권하겠다는 의미였다.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 대회는 내달 8일부터 중국 닝보에서 열린다. 이제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이라는 단어에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다른 대회보다 성적이 잘 안 났던 대회였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도 "그랜드슬램, 큰 의미가 있을까. 그냥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특정 대회 연연하기보다는 '최강자'로 최대한 오래, 그러면서도 경기를 즐기는 자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미 안세영을 향해 배드민턴계 '고트(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표현이 붙었다.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의미다. 안세영은 "정말 영광스럽기도 하고 자신이 더 자랑스럽다. 그런 말들이 내게 더 동기부여된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노력하게 된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경계하는 건 오직 부상뿐이다. 현재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 100점을 주지 않는 이유도 더 좋은 몸 상태를 갖추면,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등장 종목 최강자.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는 당당한 모습에 스포츠팬은 더욱 환호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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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팬 쾌감 안긴 '왕관' 세리머니...안세영 "여왕처럼 해보고 싶었다" [IS 피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에서 승자가 되며 '올잉글랜드 여제'로 등극한 안세영(23·삼성생명)이 화제를 모은 우승 세리머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유럽 원정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1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9일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전영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전영 오픈은 2년 만에 챔피언 탈환이이었다.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이 대회 여자단식 2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순탄하지 않은 대회였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준결승전 2게임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이 생겼다. 왕즈이(중국)와의 결승전 1게임부터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 정확도가 흔들리며 강점인 하프 스매시와 로브가 날카롭게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안세영은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1게임은 13-21로 내줬지만, 2게임 초반 호쾌한 스매시로 상대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6-6에서는 무려 79회 랠리에서 득점을 해내는 투지를 보여줬다. 결국 2게임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3게임에서도 박빙 승부 끝에 먼저 21점을 채웠다. 오른 무릎 부상을 안고도 '체력 싸움'으로 3게임 승부를 만들어 결국 승리했던 천위페이(중국)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안세영은 왕즈이의 하이클리어가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우승을 확정한 순간, 주저앉아 감격한 뒤 이내 왕관을 머리에 쓰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줬다. 이미 '셔틀콕 여제'로 불리는 그가 전영 오픈 왕좌까지 탈환하며 이 대회 주인공이 된 순간을 만끽한 것. 자신의 가치, 성과 그리고 감정을 마음껏 드러낸 안세영의 모습에 스포츠팬은 열광했다. 안세영은 장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I’m a queen now(이제 내가 여왕이다)"이라고 외친 뒤 다시 '왕관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18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2023년 전영 오픈에서는 우승할 줄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다른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었고, (경기가 열린 장소가) 영국인만큼 여왕(퀸)처럼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I’m a queen now"이라고 외친 인터뷰에 대해서도 "영어는 자신 있게 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해봤다"라고 웃었다. 안세영은 '역대 가장 위대한 경기'라고 평가받는 전영 오픈 결승전에도 100점을 주지 않았다. 그는 지금이 전성기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취재진을 향해 "나는 보여줄 게 더 많다"라고 외쳤다. 올해 20연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그는 "딱 (기록) 목표를 정하진 않았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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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전영 오픈 남복 금메달...'숨은 조력자' 이용대 "선수 때보다 더 기뻐" [IS 현장]

영광을 누린 무대에 지도자로 섰다. '배드민턴 레전드' 이용대(37)는 자신을 이어 쾌거를 이룬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전영 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18일 유럽 원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표팀은 안세영이 여자단식, 서승재·김원호 조가 남자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은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왕좌에 다시 올랐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2012년 이용대·정재성 조에 이어 13년 만에 한국에 이 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쾌커를 이루는 데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이용대다. 대표팀은 김학균 전 총감독 등 국내 코치진이 재계약에 실패한 뒤 새 스태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실업팀 코치들이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는데 '복식 레전드' 이용대도 임시 코치로 이번 유럽 원정에 합류했다. 취재진 앞에 선 이용대는 "남자복식이 꼭 전영 오픈에서 다시 우승을 하길 바랐는데, 마침 내가 합류한 대회에서 후배(서승재·김원호)들이 해냈다. 두 선수가 워낙 잘 했다. 그저 나는 (대회를 치를 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을 뿐"이라고 했다. 김원호는 이용대의 지원에 대해 "워낙 큰 대회 경험이 많지 않으신가. 중요한 포인트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라고 귀띔했다. 정식 코치를 맡은 건 아니었지만, 이용대는 지도자가 얼마나 힘든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정말 쉽지 않더라. 항상 잘 했던 여자복식 조가 탈락했을 때, 내가 졌을 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다. 남자복식 조는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해냈을 때는 역시 내가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라며 웃었다. 현재 대표팀 총감독과 일부 코치직은 공석이다. 이용대가 정식으로 지도자를 걸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이번에는 파견 지도자였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도 진심으로 (코치 지원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뛴 뒤 스포츠계 대표 스타로 올라섰다. 남자복식에서도 오랜 시간 랭킹 1위를 지켰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에도 소속팀 요넥스에서 플레잉 코치를 하며 후진 양상과 배드민턴 전도사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내홍을 치른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뿐 아니라 서승재·김원호까지 가장 권위 있는 대회(전영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흥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사랑받은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까지 대표팀의 선전에 힘을 보태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8 19:27
스포츠일반

절뚝거리며 부상 투혼...'여제' 안세영, 왕즈이 꺾고 전영 오픈 챔피언 탈환+20연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전영 오픈 챔피언 트로피를 되찾았다. 안세영(랭킹 1위)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랭킹 2위)에 게임 스코어 2-1(13-21, 21-18, 21-18)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이 대회에 4강전에서 생긴 오른쪽 허벅지 통증 탓에 이전보다 고전했지만,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특유의 '강철 체력'을 발휘하며 1시간 35분 혈투 끝에 왕즈이를 물리쳤다. 안세영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4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20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연속 5실점하며 끌려갔다. 주무기 하프 스매시를 앞세워 반격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듯 보였지만, 4-7에서 다시 연속 3실점하며 6점 밀린 채 10점 고지를 내줬다. 안세영은 4-9에서 하이클리어 범실을 범한 뒤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는 의미였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4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에 주춤했는데, 이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안세영은 6-10에서 드롭샷 범실을 유도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는 로브 범실을 범했다. 전반적으로 백핸드 스트로크에 정교함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안세영은 8-12에서 하이클리어 범실을 범한 뒤에는 허공에 라켓을 두 차례 휘두르며 역시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안세영은 8-14에서 모처럼 득점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선 왕즈이의 페이크 모션에 완전히 속으며 15점째를 내줬다. 10-16에선 모처럼 질식 수비 능력을 발휘해 왕즈이의 범실을 유도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사이드라인 오버 범실을 범해 다시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의식한 듯, 다리를 뻗는 자세로 시도하는 라켓 컨트롤이 계속 부정확했다. 11-17에서는 백핸드 로브가 제대로 라켓줄에 맞이 않아, 자기 코트에 떨어지는 장면까지 나왔다. 안세영은 결국 13-19에서 연속 범실로 1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2게임 초반 1게임보다는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0-1에서는 오랜만에 연속으로 점프 스매시를 시도하며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3-4에서는 왕즈이의 대각선 낮은 코트 리턴을 바로 푸시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6-6에서는 강점인 체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무려 1분 30초 동안 이어진 '메가' 랠리에서 득점을 해냈다. 왕즈이가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랠리는 안세영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9-9에서 점프 스매시가 네트를 넘지 못했고, 9-10에서도 라켓 컨트롤이 흔들리며 범실을 범했다. 안세영은 9-12에서 다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왕즈이의 하이클리어 범실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 득점으로 전세를 바꾸진 못했다. 안세영은 10-12, 11-13에서 다시 하이클리어 범실을 범했다. 안세영은 15-16에서 왕즈이의 드롭샷-헤어핀 콤비네이션을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그사이 코트 오른쪽이 텅 비게 되며 다시 실점했다. 1게임에 비해서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좀처럼 동점·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가장 큰 강점인 '강철' 체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15-17에서 왕즈이의 연속 범실을 유도해 동점을 만든 뒤 18-18에서 다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점프 스매시로 마무리하며 비로소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앞서 그토록 흔들렸던 대각선 스트로크까지 살아나며 2점 앞선 채 게임 포인트(20-18)를 만들었다. 결국 20-18에서 직선 스매시로 21번째 득점을 해내며 게임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안세영은 3게임 초반 연속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는 랠리가 불리하다는 걸 알고 빠른 템포로 공격을 시도했다. 두 선수 모두 강한 공격을 시도했고, 득점만큼 범실도 자주 했다. 안세영은 13-11에서 연속 3점을 내줬다. 13-14에서도 강한 스매싱 공격을 막지 못했다. 13-15에서 공격 득점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14-15에서 다시 하이클리어 범실 범하기도 했다. 안세영의 강한 정신력은 막판 다시 한번 발휘됐다. 안세영은 14-16에서 랠리로 끌고가 2연속으로 왕즈이의 범실을 유도했고, 16-16에서도 왕즈이의 점프 스매시가 네트를 넘지 못해 역전을 해냈다. 17-16에서는 대각선 풀 스매싱을 시도해 2점 차로 달아났다. 안세영은 17-18에서 이어진 54번의 랠리에서 실점하며 다시 동점을 내줬다. 마지막 고비. 하지만 안세영은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차분한 수비로 왕즈이의 범실을 유도했다. 결국 이어진 네트 앞 혼전 상황 속에서도 추가 득점하며 챔피언십 포인트(20-18)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왕즈이의 하이클리어가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안세영이 전영 오픈 주인공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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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야마구치에 설욕전...19연승 거두며 전영 오픈 결승 진출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 2년 만에 전영 오픈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전영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게임 스코어 2-0(21-12, 21-17) 완승을 거뒀다. 2023년 이 대회 챔피언이었던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4강전에서 야마구치에 패해 2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결승 진출 길목에서 설욕전을 해냈다. 더불어 올해 출전한 1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1게임 시작과 동시에 내리 4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하이 클리어 범실로 첫 득점을 해낸 뒤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직선 스매시로 야마구치의 연속 범실을 유도해 점수 차를 좁혔고 8-9에서 드롭샷으로 야마구치의 리턴 범실을 유도해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안세영은 10-10에서 강점인 수비력을 앞세워 2점을 추가했고 12-0에서는 호쾌한 점프 스매시를 상대 코트 엔드라인 앞에 꽂으며 포효했다. 이후 안세영은 3연속 득점을 더해 16-10으로 달아났다. 게임 포인트(20-12)에서도 상대의 범실을 끌어냈다. 안세영은 2게임 중반까지 야마구치에게 리드를 내줬다. 2~3점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9-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드롭샷으로 범실을 유도한 뒤 연속 푸시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세를 뒤집은 안세영은 17-14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 상황에서 공격 범실을 범했다. 다리에 통증이 생긴 듯 코트에 주저 앉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일어섰고 이어진 승부에서 다시 3점 차로 벌리는 대각선 드롭샷을 성공했다. 5점 차로 게임 포인트(20-15) 연속 실점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20-17에서 점프 스매시로 득점하며 48분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1년 전 야마구치에게 당한 패전을 설욕한 안세영은 16일 오후 10시 30분께 랭킹 2위 왕즈이(중국)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왕즈이에 9승 4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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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가오팡지에 꺾고 전영 오픈 16강 진출...2025년 16연승 질주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14경기 연속 '무실 게임'에 제동을 걸었던 가오팡지에(중국)를 상대로 전영 오픈 첫 승을 거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전영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랭킹 17위 가오팡제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14)으로 가뿐히 제압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지난주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8강전까지 13경기 연속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레이스를 펼쳤지만,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상대한 가오팡지에에게 1게임을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2·3게임을 잡았고, 결승전에서 천위페이까지 격파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전영 오픈 첫 경기에서도 가오팡지에를 제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기권승을 포함해 올해 16연승을 질주했다. 안세영은 2023년 커리어 처음으로 전영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이 대회 여자단식 금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무릎 부상을 안고 나선 지난해 전영 오픈에선 '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4강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전영 오픈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릴 만큼 BWF 투어 대회에서 가장 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안세영은 2년 만에 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안세영은 16강전에서 랭킹 33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를 만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8강전에서 다시 천위페이를 상대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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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가뿐히 넘은 안세영, 전영오픈 트로피 재탈환 예고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전영 오픈에서 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 팔레 데 스포츠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15)로 꺾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치른 15경기 모두 승리하며 무패 행진 중이다.안세영은 2022년까지 천위페이와 9번 대결해 8패(1승)를 당했다. 하지만 공격력을 강화해 전성기를 맞이한 2023년 이후 12경기에선 8승 4패로 전세를 뒤집었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45분 만에 천위페이를 꺾었다. 1게임은 8-6에서 연속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교한 헤어핀 구사로 범실을 유도했고, 주무기인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천위페이가 꼼짝도 못 하게 만들었다. 2게임은 1-1에서 연속 5득점 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오른쪽 무릎과 발목 부상을 치료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BWF 파이널스만 해도 몸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자제했다. 그러나 이날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는 몸을 날려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근성 넘치는 수비를 자주 보여줬다. 1게임 17-10에서는 평소 잘 시도하지 않았던 점프 스매시를 2번 연속으로 구사했다. 안세영은 11일부터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 오픈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2023년 한국 여자단식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부상을 안고 뛴 지난해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4강전에서 패했다. 안세영이 부상으로 국제대회 출전 수가 줄어든 사이 중국 선수 왕즈이·한웨가 각각 랭킹 2위와 4위에 오르며 여자단식 강자로 부상했다. 안세영이 2년 만에 전영 오픈 챔피언에 오르려면 중국 선수들을 넘어야 한다. 안세영은 전영 오픈 1회전부터 중국 선수 가오팡지에(17위)를 상대한다. 안세영은 지난 치른 8일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가오팡지에에게 1게임을 내주며 이전 13경기 연속 이어온 '무실 게임'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2·3게임을 연달아 잡고 승리한 바 있다. 전영 오픈 8강전 상대로 유력한 천위페이 역시 이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실력 차이를 보여줬다. 전영 오픈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2번 시드에 자리한 왕즈이가 될 전망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결승전, 12월 BWF 파이널스 준결승전 연속으로 왕즈이에게 0-2로 패한 바 있다. 안세영이 특정 선수에게 연패를 당한 건 2023년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2-0으로 이겨 설욕했다. 상대 전적도 9승 4패로 앞서 있다. 왕즈이는 8일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로 완패하며 주춤한 상태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꺾은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디아 오픈 우승을 거두고 귀국한 뒤 "올림픽은 이미 지나간 과거다.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다. 더 완벽해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안세영이 전영 오픈에서 다시 한번 중국 선수들을 꺾고 정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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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천위페이 45분 만에 완파'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3연속 금메달 획득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을 꺾고 2025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2-0(21-14, 21-15)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올해 첫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10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통했다. 이번 대회에선 가오팡제(중국)와의 준결승전에서 1게임을 내주며 '퍼펙트' 우승은 무산됐지만, 전 랭킹 1위이자 라이벌 천위페이를 결승에서 꺾으며 다시 한번 '최강' 기량을 증명했다. 올해 15연승이자,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해냈다. 오를레앙 마스터스는 내주 열리는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의 전초전이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지난해는 4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한 바 있다. 타이틀을 되찾으려는 안세영이 리허설 무대(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1게임 선취점을 내준 안세영은 1-2에서 천위페이의 범실을 유도해 동점을 만든 뒤, 다시 한번 상대의 짧은 헤어핀을 푸시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3-2에서는 주 무기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8-6에서 연속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10-6에서 대각선 드롭샷으로 헤어핀 범실을 유도했고, 11-6에서는 하이클리어로 다시 범실을 끌어냈다. 14-6에서 2연속 실점하며 잠시 주춤했던 안세영은 14-8에서 천위페이 오른쪽 네트 앞에 드롭샷을 보낸 뒤 그가 간신히 넘긴 셔틀콕을 백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마무리 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안세영은 1게임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17-10에서 점프 스매시 2개로 천위페이 수비를 흔든 뒤 대각선으로 푸시 공격을 가해 8점 차로 달아났다. 18-10에서 연속 3점을 내주며 숨을 골랐지만, 18-13에서 하이클리어 범실 유도로 안 좋은 흐름을 끊었고, 게임 포인트에서 상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스매시로 21번째 득점을 채웠다. 안세영은 2게임 1-1에서 연속 5득점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6-2에서는 천위페이의 대각선 스매시를 마치 표적 지점을 보지 않고 대각선 로브로 처리해 득점하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강철' 같은 체력을 앞세워 천위페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1게임 막판 무릎 부상이 생겼지만, 2게임을 버텨낸 뒤 3게임에서 기어코 승리했다. 천위페이는 질린 표정을 지어 보이거나, 코트에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 이후 약 6개월 동안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반면 안세영은 꾸준히 국제대회에 나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대회 사이 충분히 휴식과 재활 치료를 하며 부상 부위를 다스렸다. 안세영은 2게임 6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고, 10-5에서 연속 4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안세영은 2게임 초반보다 코트를 넓게 활용한 천위페이에 잠시 고전했지만, 19-13에서 득점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결국 20-15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시간은 45분이었다.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0승(12패)째를 거두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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