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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담, ‘아메바 소녀들’ 잘 만났네…독보적 ‘호러+코미디’ 신흥강자 [RE스타]

호러 코미디가 사람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한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소녀가 웃음과 섬뜩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속 배우 정하담의 이야기다.정하담의 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식 개봉 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에 등극했고, 공포 영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깬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6일 개봉해 첫 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 중 정하담은 수능 만점을 위해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불사한 고3 방송부 선배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들의 간곡한 부름으로 함께하게 된 2학년 민주 역을 맡았다. 일본 종교에 심취해 아무도 찾지 않는 학교 한켠에 종교부 아지트를 차린 민주에게 방송부 친구들은 귀신과 맞설 ‘용병’이 되어주길 요청한 것.영화가 시작한 지 30분 지점에서 결정된 민주의 합류는 작품이 본색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같은 고전 공포영화인 척 슬그머니 웃음을 간 보던 전개에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의 민주가 등장하면서 대놓고 웃기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너 같은 캐릭터가 나와줘야 한다”고 제4의 벽(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조어)을 뛰어넘는 대사가 직접 나올만큼 기다렸다는 듯 민주, 곧 정하담의 활약이 펼쳐진다. 특유의 말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하담은 내내 웃음을 책임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민주의 실수로 위기에 처하는 구간에선 어딘가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두르며 호러다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는 B급의 끝을 달리는 파격적인 CG를 몸소 소화하며 신스틸러를 넘어 ‘진주인공’처럼 진격해 코믹의 끝까지 밀어붙인다. 하이라이트인 민주의 회상 장면즈음 되면 정하담이라는 배우가 궁금해질 정도다.정하담은 지난 2015년 박석영 감독의 ‘들꽃’으로 데뷔해 ‘재꽃’, ‘스틸플라워’까지 3부작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다. 특히 ‘스틸플라워’로는 지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과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을 거머쥐며 독립영화계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과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점차 대중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월 공개된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인기투표 권력의 중심인 백하린(장다아) 곁의 음침한 모범생 고은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다.이번 민주 역은 그의 출연작과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정하담은 ‘밀정’의 하나코 역으로는 일본어 연기를,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 무당 역을 소화한 이후에도 열렬한 신도(‘신세계로부터’), 악마 그레모리(‘지옥에서 온 판사’) 등 종교와 관련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하담에게 민주 역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첫 코미디라는 점이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정하담은 “배우로서 코미디를 줄곧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안받게 됐다. 이번 영화는 NG가 날까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재밌었다”라며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김민하 감독은 정하담을 두고 “제 패에 특급 조커가 생긴 느낌이었다. 러닝타임의 1/3 지점에서 지연과 은별, 현정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4번 타자로 민주가 등장하면 ‘싹쓸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큰 만족을 표했다.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하담 배우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묵직하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아메바 소녀들’로는 밝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뿐 아니라 보다 대중과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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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동생’ 채서진, 예비남편 최초 공개…”따뜻하고 닮고 싶은 사람”

배우 채서진이 비연예인 남성과 내달 7일 결혼하는 가운데 예비남편을 최초 공개했다. 21일 채서진은 자신의 SNS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제 배우자는 참 따뜻하고 제가 닮고 싶은 사람”이라고 애정을드러냈다. 이와 함께 채서진은 예비 신랑의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들에서 예비신랑의 비주얼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지만, 옆모습만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끈다. 채서진은 “이제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평생 아끼면서 예쁘게 살겠다”고 전했다. 채서진은 지난 2006년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로 데뷔해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커피야 부탁해’, ‘연남동 패밀리’,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에 출연했다. 채서진은 배우 김옥빈의 동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기 전부터 남다른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본명은 김고운이다. 채서진은 지나 15일 왓챠에서 공개된 드라마 ‘사주왕’에 출연한다. 천재 역술인과 무당이 의뢰인의 운명을 걸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재미있는 판타지 사주 추리물로, 극중 채서진은 무당 민소이 역할을 맡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ㅇ 2024.03.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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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동생’ 채서진, 비연예인과 4월 7일 결혼 [전문]

배우 채서진이 비연예인 남성과 오는 4월 결혼한다. 14일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채서진이 4월 7일 평생을 함께 하고픈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며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일생에 한 번뿐인 소중한 순간인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예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채서진의 새로운 출발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많은 축복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채서진은 지난 2006년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로 데뷔해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커피야 부탁해’, ‘연남동 패밀리’,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에 출연했다. 채서진은 배우 김옥빈의 동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기 전부터 남다른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본명은 김고운이다. 채서진은 오는 15일 왓챠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사주왕’에 출연한다. 천재 역술인과 무당이 의뢰인의 운명을 걸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재미있는 판타지 사주 추리물로, 극중 채서진은 무당 민소이 역할을 맡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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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빙과’ 잿빛의 청춘도 특별하다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청춘은 상냥하지만은 않다. 아프지만도 않다. 씁쓸한 청춘 군상극.”‘빙과’는 소설이 원작이다. 2001년 첫 출간된 요네자와 호노부의 추리 소설 ‘고전부 시리즈’ 1권부터 4권(빙과, 바보의 엔드크레디트, 쿠드랴프카의 차례, 두 사람의 거리추정)까지의 내용이 2012년 총 22편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빙과’를 검색하면 미스터리 혹은 추리물 장르라는 설명이 나오지만, 추리소설에 꼭 등장하는 살인사건과는 거리가 멀다. 그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미스터리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 담백한 사건들이 이상하게도 시선을 사로잡는다.카미야마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레키 호타로는 “안 해도 되는 일은 안 한다. 해야 되는 일은 간략히 한다”는 좌우명을 가진 고교생이다. 한마디로 극강의 ‘에너지 절약자’지만, 호타로는 동아리 폐부를 막아달라는 누나의 간곡한 부탁으로 고전부에 들어가게 된다. 혼자서만 고전부를 운영하게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호타로는 고전부 부실에서 치탄다 에루라는 소녀를 운명처럼 마주하게 된다. 여기에 호타루의 절친 후쿠베 사토시와 호타루와 같은 중학교 출신인 여학생 이바라 마야카까지 총 4명이 입부하면서 고전부는 폐부 위기를 면한다. 그런데 이 4명의 학생이 뭉칠 때마다 고전부에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긴다. 갑자기 교실 문이 잠기거나, ‘무당거미회’라는 비밀 클럽의 정체를 쫓거나, 선배들이 만든 영화 속 범인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제보가 들어오기도 한다. 남 일에 무관심한 호타로는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그냥 지나치고만 싶다. 하지만 치탄다의 “저, 신경쓰여요!”라는 한 마디에 호타로는 어쩔 수 없이 비상한 추리력을 발휘하며 사건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 ‘에너지 절약자’였던 그의 삶이 송두리째 달라진 것이다.‘빙과’의 흐름은 잔잔하고 느리다. 사건의 실체를 쫓는 과정이 긴박하지도 않고, 사건의 해답이 드러날 때도 특유의 평화로움을 유지한다. 그 이유는 ‘빙과’의 모든 이야기가 결국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고교 생활의 일부임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빙과’는 사건 안에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를 부족하지 않게 채워 넣는다. 호타로는 잿빛으로만 여겼던 자신의 고교생활이 어느 순간 장밋빛으로도 물들 수 있다는 걸 처음 깨닫는다. “아뇨. 이제 봄이랍니다”라고 말할 줄 아는 알록달록한 치탄다를 통해서다. 사토시는 머릿속에 무수한 정보만 간직하고 있는 자신과 달리 명확한 답을 내리는 호타로에 동경을 넘어선 질투, 무력감까지 느낀다. 그럼에도 사토시는 호타로와의 우정의 끈을 놓지 않는다. “데이터베이스는 결론을 내리지 못해”라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호타로의 쓸쓸함을 유일하게 이해한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과 고전부 멤버들의 관계로 호타로, 치탄다, 사토시, 이바라는 함께 변화하고 성장한다. 청춘의 시기에만 겪을 수 있는 경험이기에, 시시한 사건과 미세한 감정까지도 모두 특별하고 소중하게만 보인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었다. 이미 지나간 고전일 뿐이고, 내 청춘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지 않은 것 같아 후회와 아쉬움이 밀려들지만 말이다. 헛헛함만 밀려드는 내 청춘의 기록에 ‘빙과’는 작은 위로를 건넨다. 무채색 안에도 빛나는 순간은 분명 있었고, 그 회색의 세상마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게 청춘이라는 것을.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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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1938’ 이동욱, 새타니 저주 풀었다.."내게 처음 버킷리스트 생겨"

‘구미호뎐1938’ 이동욱에게 상상도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하우픽쳐스) 3회에서는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이연(이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에게 소중한 이들을 없애 고통을 주겠다는 천무영(류경수 분),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두 친구의 정체를 의심하는 류홍주(김소연)의 모습은 1938년에 불시착한 이연의 운명을 더욱 궁금케 했다.이날 이연은 극적으로 상봉한 구신주(황희)와 회포를 풀었다. 홍백탈을 잡고 현대로 돌아가야 하는 임무를 되새긴 이연. 우연히 둘의 대화를 들은 이랑(김범)은 ‘이별’이라는 말에 심란해졌다. 동생을 기다리다 잠이 든 이연은 뜻하지 않은 선물을 마주했다. 홍백탈이 500년간 봉인되어 있던 새타니(김유하)를 보낸 것. 강력한 저주가 깃든 새타니는 염매의식이 만들어낸 괴물이었다. 잠결에 새타니의 눈을 마주친 이연은 꺼림직한 기분이 들었다.다음날 누군가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을 접한 이연은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곳에는 꽃다발을 든 류홍주가 있었다. 앞서 류홍주는 천무영을 만났었다. ‘뭔가 알아볼 게 있다’는 말만 남긴 천무영의 모습에 류홍주는 의구심을 품었다. 이를 알 리 없는 이연은 평소처럼 투덜대며 류홍주에게로 향했다. 그 찰나 이연의 시야가 캄캄해졌다. 당황한 이연의 뒤로 천무영이 칼날을 내밀었다. 류홍주가 이를 막아섰지만, 홍백탈의 정체는 밝히지 않았다. 그렇게 세 사람의 아슬하고 위태롭던 삼자대면은 각자의 비밀을 숨긴 채 끝이 났다.모든 게 홍백탈의 짓임을 확신한 이연은 앞으로 닥칠 공격에 대비했다. 그 사이 구신주는 저주를 떼어내기 위한 액막이를 준비했다. 류홍주는 이연이 위기에 빠진 틈을 타 다시 아찔한 유혹을 감행했다. 그러나 이연은 흔들림이 없었고, 애정이 아닌 강한 소유욕의 일종일 뿐이라며 그를 만류했다. 이에 류홍주는 이연의 지독한 적이 되기로 결심, 앞이 보이지 않는 그의 약점을 요괴들에게 알려 그를 곤란하게 만들었다.어둠에 갇힌 상황에서도 ‘구미호’의 본능을 발휘해 요괴들의 위협에서 벗어났지만, 위기는 끝이 아니었다. 이랑과 구신주가 홍백탈에게 납치된 것. 홍백탈은 이연을 유인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이연은 한 소녀의 도움을 받아 홍백탈이 말한 동쪽 기슭의 암자로 향했다.가는 길도 순탄치는 않았다. 홍백탈이 끊임없이 공격했기 때문. 홍백탈은 마치 토끼몰이하듯이 일부러 화살을 비켜 쏘며 이연을 괴롭혔다. 결국 화살 하나가 이연의 발목을 관통했고, 그는 항복하겠다는 의미로 홍백탈에게 순순히 자신의 검을 건넸다. 이는 일종의 연막작전이었다. 검을 피뢰침 삼아 홍백탈 공격에 나선 것. 그러나 이연은 여전히 이랑과 구신주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그런 이연 앞에 새타니가 나타났다. 새타니는 자신을 도와준 소녀였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달라고 했고, 약속을 어겼다며 분노했다. 타들어 가는 고통에 힘겨워하던 이연은 그가 가진 방울 소리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이연은 과거 자신이 다스리던 숲에서 한 소녀에게 줬던 선물이라는 걸 기억해냈다. 과거 소녀는 쌍둥이 동생을 대신해 무당을 따라나섰다가 새타니가 된 것. 사방이 막힌 곳에 갇혀 이연이 준 방울을 꼭 쥐고 살려달라 간절히 빌었으나 왜 오지 않았냐는 소녀의 원망에 이연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이내 ‘진달래’라는 소녀의 이름을 기억해 낸 이연은 그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졌다.새타니 저주가 풀린 이연은 곧장 이랑과 구신주를 구하러 갔다. 물에 빠진 둘을 구하려는 순간, ‘인어’ 장여희(우현진)가 나타나 이랑을 구했다. 자신을 도와준 보답으로 선물한 비늘을 통해 이랑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그렇게 무사한 이랑을 보며 “그날 내게도 처음 버킷리스트라는 게 생겼다”라고 작은 소망을 꺼내 보인 이연. 동생이 살아가는 시대, 위험을 부르는 홍백탈을 살려두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류홍주는 내세출입국사무소로 소환됐다. 묘연각 기생을 괴롭히는 일본 군인을 해했기 때문. 그곳에서 류홍주는 자신 앞에 나타난 이연과 천무영이 자신이 기억하는 친구들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 한날한시에 갑자기 나타난 이연과 천무영. 둘의 정체를 의심하는 류홍주의 모습은 위기감을 더했다. 깨져버린 맹세와도 같은 산신 3인방 이연, 류홍주, 천무영의 우정은 회복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구미호뎐1938’ 3회 시청률은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 5.2% 최고 6.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3.0%를 기록해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구미호뎐1938’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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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최신 단편영화를 안방극장! ‘세상에 작은 영화는 없다’

최신 단편영화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국내 최대 독립영화 전문 제작 및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티캐스트의 대표 영화채널 씨네프와 협업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27편의 단편영화를 TV에 편성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세상에 작은 영화는 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진행되는 이번 상영에서 시청자들은 ‘파친코’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배우 김민하 주연의 뮤지컬 영화 ‘어 필름 스쿨 오디세이’(A Film School Odyssey)를 비롯해 27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어 필름 스쿨 오디세이’ 외에도 실종된 딸을 찾는 여자와 바쁜 엄마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지 못하는 소녀의 만남을 따뜻한 대사로 녹여낸 장선희 감독의 ‘두 여인’, 제주도의 무당 심방에 대한 설화를 판타지로 엮어낸 정지현 감독의 ‘바르도’, 필모그래피가 좀비 역할뿐인 단역 배우의 애환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국중이 감독의 ‘29번째 호흡’, 사고가 난 두대의 차량과 죽어가는 가족 앞에서 진실이 희미해지는 순간을 섬세하게 그린 김철휘 감독의 ‘가리워진 길’, 배우 이주승의 첫 단편 연출작으로 남편을 죽이고 이제 딸까지 죽이려는 살인마와 마주한 여자 이야기 ‘혈안’ 등 참신한 시각과 매력적인 소재로 단편영화 특유의 장르의 힘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단편영화 편성 프로그램 ‘단숨에 보기 좋은 편’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밤 12시에 씨네프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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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 예능 이어 스크린 데뷔…‘참, 잘했어요!’ 캐스팅

배우 유선호가 스크린에 데뷔한다.유선호는 영화 ‘참, 잘했어요!’ 주연으로 캐스팅돼 강미나, 유인수 등 청춘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참, 잘했어요!’는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최하위층의 소년이 우연한 기회에 돈이라는 권력을 손에 쥐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학원 액션 영화다.유선호는 계급의 맨 밑에서 최상위로 올라가는 주인공 강진 역을 맡는다. 특유의 신선한 매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강점인 유선호가 충무로 신예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 갈 케미스트리에 이목이 쏠린다.지난 2017년 웹드라마 ‘악동탐정스’로 데뷔한 유선호는 ‘복수가 돌아왔다’, ‘언더커버’, ‘우수무당 가두심’, ‘소녀의 세계 시즌2’, ‘슈룹’ 등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았다. 최근 KBS2 ‘1박 2일 시즌4’ 막내로 합류하며 예능까지 섭렵했다.이에 ‘참, 잘했어요!’를 통해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유선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참, 잘했어요!’는 올해 하반기 관객을 만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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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 촉촉한 눈빛 담은 새 프로필

배우 유선호가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27일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선호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선보였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촉촉한 눈빛은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유선호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D STUDIO 오리지널 웹드마라 '소녀의 세계2'에서 친구들을 긴장시키는 '뉴페이스' 주찬양 역으로 시크하면서도 톡톡 튀는 4차원적인 매력과 세상 조용한 게 제일 좋은 평화주의자로 시청자에게 설렘을 선사한 바 있다. '악동탐정스', '복수가 돌아왔다', '우수무당 가두심', ‘언더커버’ 등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배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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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빅마우스'→박재범 작가 '무당', 에이스토리 2022년 라인업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에이스토리가 2022년 방영 및 제작 예정인 1차 작품 라인업을 6일 공개했다. ‘빅마우스’는 배우 이종석의 3년 반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텐트폴 느와르다.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사기꾼으로 몰린 한 변호사가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비리를 파헤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종석이 주인공 박창호를, 임윤아가 박창호의 아내 고미호 역을 맡았으며, 이밖에도 김주헌과 곽동연, 양경원, 옥자연 등 배우들이 참여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올해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와 SKY 채널 방영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연모’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여 2021 KBS 연기대상 3관왕을 수상한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한번 본 것은 결코 잊지 않는 IQ 164의 천재이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를 연기한다. ‘SNL 코리아’에서 인턴기자 주기자역을 맡아 2021년 최고의 신인 배우로 떠오른 주현영은 엉뚱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우영우의 친구 동그라미 역을 맡는다.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인 ‘청와대 사람들’은 대통령 가족의 일상을 다룬 한국 최초의 정치 풍자 드라마이자 에이스토리가 처음 시도하는 시트콤 장르의 콘텐츠다. 집권 3년차로 레임덕과 갱년기를 겪고 있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청와대 주변 인물들의 사랑, 결혼, 권력다툼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차인표는 레임덕과 갱년기라는 이중고 속에서 다음 총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통령 고한표 역을 맡았다. 예지원은 대통령의 첫사랑이자 전 육군 중령 출신 영부인 역을 맡았으며 정상훈은 선임비서관을, 정웅인은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대통령의 연적인 현직 서울시장 남자룡을 맡아 열연했다. ‘SNL코리아’도 지난 12월 두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고, 2022년 시즌2와 3가 방송된다. 주현영이 연기한 인턴기자, 정상훈이 연기한 기가후니 등 첫 시즌에서 발굴한 스타 캐릭터들에 변주를 주면서 개그우먼 이수지가 연기하는 오흔영 등 새로운 캐릭터들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너 속 코너 ‘주기자가 간다’는 이재명, 심상정, 윤석열 등 대선 후보와 이준석, 나경원 등 유력 정치인을 인터뷰하면서 대선정국에 걸맞은 독특하고 신선한 정치 풍자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주기자가 간다’ 코너를 통해 많은 여∙야권 핵심 인사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유괴의 날’은 정해연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랙 코미디로 어딘가 어설픈 38살 유괴범 명준과 시니컬한 11살 천재소녀 로희의 스릴 넘치고 감동적인 동행,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다룬다. 웹툰 원작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소설 원작 영화 ‘원더풀 라디오’ 등의 대본을 맡아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살린 감독 겸 작가 김제영이 대본을 맡았다.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올해 하반기에 방영되며, 현재 플랫폼들과 편성을 논의 중이다. 교통 범죄 수사극 ‘크래시’ 역시 올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보험사기, 보복운전, 자해 공갈, 레카, 콜뛰기, 자율주행 등 자동차 범죄만을 추적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의 이야기를 그렸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멘사 회원이자 ‘숫자 덕후’ 차연호와 교통조사계 에이스 민소희가 교통범죄수사팀과 함께 기상천외한 교통 범죄 사건을 추적해 이면의 진실을 밝혀낸다. 조만간 확정된 캐스팅과 플랫폼을 발표할 예정이다. 웹툰 원작 코믹 히어로물 ‘반투명인간’도 2022년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반투명인간’은 작가 마인드C와 김명현이 2018년 네이버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코믹 히어로물. ‘신드롬’,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의 극본을 쓴 김솔지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불완전한 초능력을 가진 반쪽짜리 초능력자들이 모험을 통해 숨겨져 있던 능력을 찾고 완벽한 초능력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에이스토리는 2022년에는 휴먼 다큐멘터리 ‘화이트아웃(Whiteout)’을 제작한다. 2008년 한국 최연소로 7대륙 최고봉에 올랐고 2013년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암푸 1봉을 등정했으며 체육훈장 거상장 수훈과 한국대학산악연맹 올해의 산악인상에 빛나는 탐험가 김영미 대장. ‘화이트아웃’은 김영미 대장이 동북아시아 여성 탐험가 최초로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에 도전하는 60일간의 여정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이며, 팬데믹으로 지친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도전과 극복, 희망을 줄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로 제작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굿닥터’와 ‘빈센조’의 대본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와 함께 SF 하드코어 액션드라마 ‘무당’을 제작한다. 글로벌 OTT 시리즈물로 제작되며,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을 배경으로 AI와 UAM, 로보틱스 등 미래기술의 키워드들을 사이버펑크적인 스토리를 통해 풀어낸다. 에이스토리는 ‘무당’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메타버스, NFT 등 다양한 IP 비즈니스로 확대하여 견고한 ‘무당 유니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작가 미치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드라마 ‘340일간의 유예’도 판권 계약을 마무리하고 드라마화를 확정했다. ‘340일간의 유예’는 유일국제도시를 무대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셧, 타인의 마음을 읽는 심프티, 그리고 가공할 만한 힘과 파괴력을 지닌 디스트로이 등 특별한 능력을 지닌 특수종과 보통 사람들이 섞여 사는 사회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일생동안 단 한 명만을 사랑한다는 셧 화린이 셧과 상극인 디스트로이 도성에게 빠지게 되며, 만나선 안 될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금기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에이스토리는 "추가적으로 기획중인 여러 작품들에 대한 제작∙편성이 확정되는 대로 2차 확대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는 미국, 일본 등의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 및 글로벌 콘텐츠 제작도 본격 시작하여, 2021년에 이어 큰 폭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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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 '거래완료' 하와이·밴쿠버영화제 잇단 초청

영화 ‘거래완료’가 해외 영화제의 부름을 받고 있다. ‘거래완료(조경호 감독)’는 가족을 배신한 꼬마와 포수 아저씨, 잠들지 못하는 소년과 잠깨지 못하는 소녀, 사형집행인과 록밴드, 학생과 죄수, 늙은 청년과 어느 가족 등 그들의 거래와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관객상과 더불어 감독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 3관왕에 올라 주목도를 높였다. 여기에 하와이국제영화제와 밴쿠버아시아영화제 초청까지 이뤄낸 것. '거래완료' 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에 따르면 하와이 국제 영화제 프로그래밍 디렉터는 “물건을 거래하러 만난 사람들이 얽힌 서로 연결된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를 영리하게 표현한다.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하고 활기찬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커다란 기쁨이다"고 평했다. 또 밴쿠버아시안영화제 국제프로그래밍 디렉터는 "'거래완료'는 다양한 장르와 시공간, 그리고 감정의 곡선들을 영리한 비틀기로 엮어냄으로써, 복합장르 영화의 전혀 새로운 단계를 보여준 매혹적인 작품이다"고 공식 초청 이유를 전했다. 잇단 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거래완료’에서 이규현은 로커가 되고 싶은 신입 공무원 수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수정은 교정공무원 생활 중 예상치 못하게 가까워진 재소자 우철의 사형 집행 당사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인생의 덧없음을 실감하고 일을 때려치우고 로커가 되기로 결심한 인물이다. 이규현은 앞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대기업 회장의 손자인 금수저 김갑 역으로 내추럴 본 갑 캐릭터를 찌질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맛깔나게 그려내는가 하면, TV조선 ‘학교기담-오지 않는 아이’에서는 최지훈 역을 맡아 교사가 지녀야 할 책임감도, 학생에 대한 애정도 없는 선생으로 반듯한 겉모습과는 달리 뻔뻔하고 능글맞은 인물로 열연을 펼쳤다. KBS 2TV ‘안녕? 나야!’에서는 수학계산과 아이패드로 점을 치는 무당 잡스도령 역으로 미스터리함과 코믹함을 모두 잡은 바 있다.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연극 무대와 스크린,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이규현은 최근 JTBC 새 드라마 ‘공작도시’ 출연을 확정짓고 열일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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