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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RE스타] 초능력자·딸바보 아빠…장기용, 이유있는 연기 변신

배우 장기용이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우울증에 걸린 초능력자라는 독특한 설정의 복귀주 캐릭터를 소화하며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장기용이 맡은 극 중 복귀주는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초능력이 있지만 우울증으로 행복한 기억을 죄다 잃어 초능력까지 상실한 인물이다.과거 소방관이었던 복귀주는 딸 복이나(박소이)가 태어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자신 대신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동료가 사망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린다. 과거의 그날에 얽매여 있는 사이, 현재의 아내마저 교통사고로 잃게 되며 복귀주는 절망의 굴레에 빠진다. 그렇게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던 복귀주는 어느 날 자신에게 접근한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를 만난 후 기적처럼 타임슬립 능력을 조금씩 되찾으며 변화를 맞는다. 장기용은 불행과 행복을 오가는 복귀주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우울증을 앓던 첫 등장에선 더벅머리에 생기 없는 눈빛과 힘없이 축 처진 움직임으로 아내와 사별한 캐릭터의 무기력함을 표현했다면, 불행이 닥치기 전인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딸 복이나의 탄생에 감격하며 누구보다 해맑게 웃는 딸바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장기용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기도 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그의 연기 변신 의지도 읽힌다. 이번 작품으로 첫 아빠 연기에 도전한 장기용은 복이나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감정 표현이 서툰 초보 아빠의 어리숙한 모습도 현실적인 연기로 소화했다. 이에 대해 장기용은 제작발표회에서 “아빠를 연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아빠라는 캐릭터에 갇히고 싶지는 않았고 복귀주 캐릭터 자체로 어떻게 대중에게 진짜처럼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제가 복귀주 역할을 했을 때 저조차 예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렘이 있었다”고 말했다. 모델 출신인 장기용은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연기 경력을 쌓은 장기용은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이지은)을 괴롭히는 사채업자 이광일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첫 주연작 ‘이리와 안아줘’에서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 채도진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했고,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MBC 연기대상 수목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간 떨어지는 동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에 출연, 멜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도 잘 소화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상대역인 천우희와의 멜로 케미도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다. 복귀주는 오랜시간 가족은 물론 모든 사람과의 교류도 끊고 초능력까지 잃었지만, 유일하게 도다해와 관련된 상황에서는 능력을 발휘한다. 처음엔 도다해를 경계하지만 서서히 능력을 되찾으며 복귀주는 도다해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확신을 갖게 된 4회 말미에서는 박력 키스를 선사하며 설렘을 자아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아직 장기용은 그동안의 작품에서 주로 연기한 다크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다. 하지만 복귀주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변화하는 인물인 데다 조금씩 천우희와의 케미도 살아나고 있는 만큼 장기용이 이미지를 서서히 바꿔나가는 것도 이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0 06:12
연예일반

“나는 2학년 차노을”… 초등학생이 부른 노래, 터졌다

“나는 2학년 차노을 차미반의 친구. 춤 추고 랩하는 걸 좋아하는 친구” 초등학교 숙제로 낸 자기소개 영상이 대박 날 줄 누가 알았을까.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차노을 군 이야기다. 지난달 10일 유튜브에 ‘해피’(HAPPY)라는 제목의 한 영상이 올라왔다. 세종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차노을 군은 약 1분 동안 귀여운 랩을 선보인다.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를 물어봐. 정말 힘든 질문이야 답이 너무 많아… 뭐가 됐든 행복하면 됐지 X2’ 해당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 163만 회, 좋아요수 4.9만 개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수많은 챌린지 영상도 양산했다. ‘해피’ 가사를 개사해 랩을 하고, 세종호수공원을 방문해 ‘해피’ 영상을 리메이크한 것들이다. 또한 ‘해피’ 가사 중 “물어봐”를 “무더봐”로 발음하는 차노을 군의 모습이 귀엽다는 반응을 자아내 ‘짤’로도 만들어졌다. ‘해피’ 영상은 차노을 군의 아버지인 차성진 씨가 제작 비하인드를 밝히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차성진 씨에 따르면 ‘해피’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있는 노을 군이 새 학기에 친구들과 효과적으로 친해졌으면 하는 바람에 제작됐다. 차성진 씨는 실용음악과를 전공했고 ‘여울비’라는 인디밴드에서 오래 작곡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해피’ 가사를 10분 만에 작사하고 뮤직비디오도 이틀 만에 뚝딱 만들었다. 인기에 힘입어 차노을 군은 지난 13일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영상 속 배경인 세종호수공원이 ‘해피’ 영상으로 전국의 많은 사람에게 세종시 관광명소를 알릴 기회의 장이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차노을 군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 동행축제’ 홍보 영상에도 출연해 합산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시키고, 지난 6일에는 ‘해피’ 앨범을 정식 발매해 차트 순위권에 올랐다.“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던 영국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명언이 떠오른다. 차노을 군이 하루아침에 유명세를 얻을 수 있었던 건 화려한 비트도, 영상편집도 아니었다.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순수하게 전달하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끌어낸 덕이다. 차노을 군은 ‘해피’로 얻게 된 수익금 상당 부분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도 펼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6 05:45
메이저리그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어머니, '비극'을 극복한 크리스토펙의 MLB 감동 데뷔

'비극'을 극복한 오른손 투수 잭 크리스토펙(27)이 꿈을 이뤘다.크리스토펙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 5-9로 뒤진 8회 등판,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콜업된 크리스토펙은 일사천리로 메이저리그(MLB) 데뷔까지 해냈다. 투구 내용을 떠나 의미가 큰 '등판'이었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를 비롯한 현재 매체를 종합하면 크리스토펙은 2012년 12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어머니(도나)가 아버지(존)에게 살해당했다. 그의 나이 불과 열다섯 살에 경험한 충격적인 일이었다. 친구와 함께 야구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 크리스토펙은 집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경찰을 발견, 처음엔 불이 난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현장에 소방관이 없다는 걸 깨달았고 곧 어머니의 살해 소식을 접했다. 이날 어머니가 야구 연습장까지 데려줬기 때문에 그가 받은 충격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2011년 8월 이혼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지속해서 괴롭혔으나 어린 크리스토펙은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다. 이혼 직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고 스토킹하기도 했다. 혹시나 아버지가 집에 찾아오면 이웃집 친구 집으로 뛰어갈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크리스토펙의 친구로 이웃집에 살았던 선수가 바로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카터 키붐이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피하지 못했다. 어머니를 스토킹한 아버지가 차고로 쫓아 들어간 뒤, 차를 향해 방아쇠를 두 번이나 당겼다. 아버지는 현재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크리스토펙은 비극을 겪은 지 두 달 만에 야구를 다시 시작했다. 조지아대에 진학한 그는 선발과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전체 421순위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2023년 더블A에 이어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와 빅리그 데뷔가 임박했다는 평가였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크리스토펙은 콜업 소식을 접한 뒤 형과 통화했다.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주마등처럼 과거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에인절스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비극이나 고난을 겪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펙은 "그게 100%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펙의 왼 손목에는 어머니의 이니셜인 'D.N.K'가 새겨져 있다. 그가 공을 던지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14:34
PGA

'아빠 책 사인을 왜 아들한테..' 타이거 우즈 15세 아들 찰리, 극성팬들 때문에 '시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15세 아들 찰리 우즈가 극성팬에 시달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차 예선을 통과하는 데 실패했다. 찰리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로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차 예선에서 16오버파 86타를 기록, 상위 25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본 대회 출전에 실패했다. 찰리가 대회 본선까지 진출했다면 아버지를 뛰어 넘는 출전 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다. 아버지 타이거 우즈는 고교시절이던 1992년, 16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PGA투어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아들 찰리가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면 아버지보다 약 1년 빠른 15세 21일에 투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찰리는 첫 5개 홀에서 4타를 잃고, 7번홀(파4)에서는 무려 12타를 적어내 1차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극성팬들을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미국 지역지 '팜비치 포스트'에 따르면, 당시 예선전에서 극성스럽고 무례한 팬들 때문에 찰리가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전설적인 선수 타이거 우즈의 아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필드에 운집한 가운데, 일부 팬이 경기 중인 찰리에게 말을 걸거나 경기진행요원을 무시하는 등의 도 넘는 행위를 한 것이 알려졌다. 찰리가 로프가 없는 지역에서 이동하면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기도 하고, 어떤 팬은 타이거 우즈가 쓴 책을 가져와 이동하는 찰리에게 사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이를 저지하려는 경기진행요원에게 "당신이 소방관이냐"라며 무시했다고 알려졌다. 찰리가 티샷할 때 소리지르는 팬도 있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골프는 어렵다. 찰리 우즈를 괴롭히지 말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갤러리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매체는 "찰리에게 이와 같은 골프 라운드가 더 많이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장애물과 테스트가 있을 것이고, 그 역시 이 모든 게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 우리(팬)가 그걸 더 어렵게 만들 필요는 없다"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5 09:01
연예일반

‘나는 솔로’ 18기, 블핑 리사→임수정까지.. 닮은꼴 ‘눈길’

‘나는 솔로’ 18기가 시작됐다.13일 방송한 ENA,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18기 솔로남녀가 놀라운 스펙과 놀라운 비주얼이 공개됐다.이날 솔로나라 18번지는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경북 영덕에서 펼쳐졌다. 18기 솔로남녀는 비주얼, 피지컬, 스펙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솔로남녀 라인업으로 “역대 이런 조합은 없었다”는 감탄을 이끌어냈다.가장 먼저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은 영수는 N게임회사 서버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소개했다. 또한 안양 소재 자가 아파트 보유라는 스펙으로 “능력남”이라는 3MC의 극찬을 받았고, “어디 가서 기죽는 느낌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호는 ‘나는 솔로’ 최초로 캐리어를 들어줄 솔로녀에게 바칠 장미꽃을 들고 오는 센스로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센스를 가동했고 ‘A+’ 대학 성적표에 취미로 세무사 자격증 시험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해 긍금증을 높였다.영식은 떡 벌어진 어깨와 구릿빛 피부로 “연예인 아니냐”는 솔로남들의 질문을 받았다. 태권도 전공에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라는 그는 경찰관, 소방관 등 ‘국가공무원’으로 직업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으며 “결혼할 준비는 돼 있다”고 어필했다. 뒤이어 등장한 영철은 떡 벌어진 어깨와 흉통으로 몸 짱 특집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온 것도 잠시, 카리스마 폭발 첫인상과 달리 뮤지컬 동호회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피글렛st 웃상을 자랑한 광수는 첫사랑 때문에 재수까지 해 K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순애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자가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아둔 상태”라며 “밥, 빨래, 청소 다 잘 한다”고 ‘결혼에 진심’임을 강조했다. 솔로남 마지막 주자로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상철은 “5주 동안 9~10kg 뺐다. 4시간 정도밖에 안 자면서 준비했다”고 ‘나는 솔로’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밝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는 이상형을 덧붙였다.영숙은 솔로녀들에게 슬리퍼 선물을 돌리기 위해 캐리어 2개를 가져오는가 하면, 친오빠의 추천으로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일 위에 있는 건 가정과 아이들”이라며 ‘다산’을 목표로 꼽은 영숙은 “불나방 같은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으로 예비 로맨스 불나방을 예감케 했다. 국적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정숙은 “혼자 왔지만 갈 때는 둘이 가리라”라고 다짐하며 “(사랑에) 빠지면 잘 못 헤어나온다”고 ‘사랑꾼’ 면모를 어필했다. 이어 순자는 “엉뚱하고 내숭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며 “연애를 총 2번 해봤는데, 두 번 연애가 거의 첫 연애다. 제가 좋아해야 만나는 성격이고, 너무 착한 남자는 싫다”는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배우 임수정 닮은꼴 영자는 밝고 쾌활한 인사성을 자랑하며 “마지막 연애는 2~3년 전이다. 회사도 여초라, 하루에 하는 일이 집-회사-운동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간절히 기원했다.블랙핑크 리사 닮은꼴의 화려한 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 옥순은 “드라마 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잡고 걸어가는 게 제 얘기이길 바란다”라고 드라마처럼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명문외고에 S대까지 엘리트 출신 현숙은 “제가 꿈이 크고 야망도 있어서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야망남’을 이상형으로 꼽았다.솔로남들은 솔로나라 18번지 입성 직후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솔로녀 앞에서 3분간 ‘눈맞춤’을 하는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와 영호는 자신이 캐리어를 들어준 영숙, 정숙을 각기 선택했고, 영식은 옥순을, 영철과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다. 광수는 영자를 선택한 뒤, 손을 덜덜 떨어가며 접은 종이 장미꽃을 선택해 3MC를 감탄케 했다. 유일하게 ‘0표녀’가 된 순자는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다. 저 혼자 0표라 더 비참했다”고 아픔을 곱씹었다.뒤이어 솔로녀들은 1순위가 아닌 첫인상 꼴찌인 6순위와 함께 숙소로 돌아가라는 제작진의 돌발 첫인상 선택 미션으로 멘붕에 빠졌다. 솔로남들은 솔로녀들의 선택이 ‘1순위 선택’인 줄 알고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고,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솔로녀들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옥순은 6순위로 상철을 선택했고, 순자는 광수를 6순위로 택했다. 정숙은 “진지한 느낌인 것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이유로 영철을 6순위로 뽑았다. 6순위 선택을 받지 않으면서 인기남임을 입증한 영식과 영수는 ‘6순위 첫인상 선택’의 진실을 모른 채, 혼자 숙소로 돌아가며 씁쓸해 했다. 반면 영숙, 영자, 현숙에게 ‘6순위’로 지목된 영호는 1순위 3표 독식인 줄 알고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 찾아온 솔로녀들의 진짜 첫인상 선택 결과가 예고되면서 계속될 18기의 반전 판도를 예감케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4 09:08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60주년 콘서트 여는 솔 뮤직계 대모 임희숙

‘한국의 티나 터너’로 불리는 임희숙(73)의 콘서트 ‘임희숙, 60년의 벗’이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오후 2시와 6시 4회에 걸쳐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의 벗, 소방관을 응원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단 이 공연의 제목에 ‘60년의 벗’이라고 붙인 이유는 지난 1963년 내무부가 11월 1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한 지 올해로 60년이 되었기 때문이다. 소방의 날은 이후 119의 상징으로 날짜를 11월 9일로 변경했다.또 임희숙의 노래 인생이 60년에 달한다는 뜻으로 ‘임희숙 60주년 기념 콘서트’라는 명칭을 함께 붙였다고 한다. ㈜특별한 세상이 주최한다.지난 20여 년을 이태원에서 살아온 임희숙은 11월 소방의 달을 맞아 용산구청과 손잡고 대한민국 국민의 벗인 소방관들과 가족들을 초청,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뜻깊은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신관웅 빅밴드의 연주와 MC 이호성의 사회로 무대에 오르는 임희숙은 이번 공연에서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진정 난 몰랐네’ ‘그 사람 떠나가고’ ‘잊혀진 여인’ 등 자신의 히트곡들과 ‘뜨거운 안녕’ 등 애창곡들을 노래할 예정이다.네 번에 걸쳐 열리는 임희숙의 이번 공연 첫날인 25일 오후 2시에는 조영남과 미기가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오후 6시 공연에는 김장훈과 미기의 게스트 무대가 펼쳐진다.26일 오후 2시 공연에는 염기랑 이새벽 미기 세 사람의 게스트가 무대에 오르고 오후 6시 공연에는 최백호와 미기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티켓링크와 네이버에서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임희숙은 ‘이별의 여왕’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이별과 고독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주로 불러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여가수라 할 수 있다.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그 사람 떠나가고’ 등 부른 노래마다 죄다 이별가 일색이다. 심지어는 애창곡도 ‘뜨거운 안녕’이다.이젠 세상을 떠난 현미나 은퇴한 패티김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성량에 힘이 넘치지만 애수가 깃든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사랑의 슬픔과 고독을 노래하기 때문에 소울 뮤직의 디바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희숙은 한국전쟁이 터진 1950년 6월 2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중 납북된 아버지는 하모니카 드럼 기타 아코디언 트럼펫 등 다섯 가지 악기를 연주할 정도로 음악적 감각이 뛰어났고 어머니 역시 노래솜씨가 뛰어났다고 한다.어려서부터 노래를 잘 불러 유행가를 부르면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어머니가 처음에는 가수가 되겠다는 딸을 “딴따라는 안 된다”면서 극구 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딸의 완강한 고집에 결국 가수의 길로 인도하고 적극 지원을 했다. 여중생인 임희숙이 유명 작곡가 손목인 선생에게 사사 받도록 인도를 한 것이다. 1965년에는 임가령이란 예명으로 손목인 선생 작곡의 ‘외로운 산장’이라는 곡을 취입하도록 도왔다.1967년 KBS ‘노래자랑’에 나가 장원 가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워커힐 무대와 미 8군 무대에 올라 노래하기 시작했다.1969년 ‘그 사람 떠나가고’(정두수 작사·전우중 작곡)를 발표하고 1976년에는 나중에 불멸의 히트곡이 된 ‘진정 난 몰랐네’(김중순 작사·김희갑 작곡)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티나 터너’, ‘한국 솔 뮤직계의 대모’로 불리기 시작했다.1984년에는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커버 버전으로 부르는 두 번째 히트곡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백창우 작사·작곡)를 발표하며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임희숙이 가수로 승승장구하며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1975년 대마초 파동에 휘말리면서 가수 활동이 5년 동안 중단됐다. 대마초를 피운 적도 없는데 억울하게 단체로 엮인 것인데 어머니와 동생들까지 의심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처음에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 음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해 충전의 시간으로 승화시켰다.24세에 결혼했지만 결혼 5개월 만에 이혼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재혼을 했지만 다시 이혼을 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를 만든 이민용 감독이 이부동생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15 05:27
연예

'우월한하루' 진구, 살인마 손아귀서 딸 구할까…일생일대 고뇌

진구가 딸을 구하기 위한 필사의 기로 앞에 서게 된다. 반환점을 돌아서 후반부로 진입한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에서 이호철(진구)은 일생일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앞서 이호철은 파리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연행되었으나, 배태진(하도권)의 조력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이는 제 계획을 완결 짓기 위한 배태진의 저열한 목적의식이 깔려 있어 마냥 호의로 여길 수 없던 터. 여기에 배태진은 이호철에게 살인에 사용할 무기까지 건네며 다시금 그를 고뇌에 빠지게 만들었다. 파리빌에서 리치걸 살인마 권시우(이원근 를 발견한 이호철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하지만 어제까지 평범한 가장이자 타인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 더 익숙했던 소방관 이호철이 방아쇠를 당기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그가 망설이는 사이, 권시우가 수아(조유하)를 데리고 있는 모습을 본 그는 더더욱 충격에 빠졌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권시우가 유유자적하게 수아를 제 차에 태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품에 칼날을 보여주며 무언의 협박을 가했기에 이호철도 바로 나서기 어려웠던 상황. 이호철이 느끼는 공포를 이용해 현장을 빠져 나가는 권시우의 미소가 분노를 자아낸다. 이어 누군가를 향해 총구를 겨눈 이호철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비장한 눈빛에 피 묻은 셔츠까지 그의 고단하고 치열했던 하루를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다. 이는 이호철에게 남은 반나절의 하루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감케 한다. 살인 청부업자 배태진에서 리치걸 살인마 권시우의 손아귀에 딸을 빼앗긴 아버지의 애끓는 심장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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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우리학교는' 웹툰→시리즈 어떤 재미 살렸을까

레전드 웹툰에서 웰메이드 시리즈로 이렇게 바뀌었다 넷플릭스(Netflix) '지금 우리 학교는'이 레전드 웹툰에서 전무후무한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로 재탄생하기까지 더 강력해진 포인트를 공개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K고등학생↔K좀비 강렬한 만남 레전드 좀비 웹툰을 시리즈화 하기 위해 뭉친 이재규 감독과 천성일 작가는 원작 고유의 재미에 새로운 설정들을 덧입혀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일반적인 좀비물과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이재규 감독은 학생들의 혈기왕성하고 풋풋한 매력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함께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아이들의 앙상블이 중요했던 그는 “구체적인 캐릭터는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되 약간씩 다른 색깔을 입혀, 또 다른 느낌의 관계"들을 형성했다. 원작에서 화자이자 관찰자였던 온조에게는 소방관인 아버지로부터 비상 매뉴얼을 익혔다는 설정을 덧대 탁월한 대처능력을 지닌 캐릭터로, 남라에게는 좀비 사태를 겪으며 진정한 우정을 깨닫고 성장해 나가는 온기를 불어넣어 다층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이 외에도 온조와 청산, 남라와 수혁 사이의 풋풋한 감정을 강화해 오직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 장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좀비로 변한 친구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극한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 사랑과 우정을 잃지 않는 10대 청소년들의 참신하고 발랄한 사투가 기존 좀비물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어른답다, 인간답다'에 대한 물음 “어른들은 위험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모두가 안전한 선택을 하지만 아이들은 더 위험한 선택이나 판단을 하게 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아이들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어른답다, 인간답다는 게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던 이재규 감독은 새로운 캐릭터를 배치해 학교 바깥의 이야기를 무한히 확장시켰다. 바이러스의 진실을 파헤치는 경찰 외에도 소방관, 국회의원, 군인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학교로 향하는 부모까지 다양한 어른들이 등장한다. 생사가 걸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발휘하고, 절망 속에서도 우정과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학생들과 달리 수많은 선택지를 놓고 갈등하는 어른들. 학교 안과 밖에서 각기 다른 선택을 보여주는 이들의 대비가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좀비의 기원과 본 적 없는 면역자 모든 비극을 불러온 바이러스의 기원도 바뀌었다. “좀비의 기원을 만들고 싶었다"는 천성일 작가는 원작 속 동해바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서 비롯된 좀비를 “우리가 만들어 낸 존재"로 각색, 학교에 좀비가 나타났다는 파격적인 설정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재난이나 재앙의 근원이 우리라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우리 안에 있지 않을까"라며 좀비 사태로 고립된 학교와 도시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목도한 사람들이 위기를 돌파해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풍성해진 설정에 이야기를 더욱 긴박감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더 세고, 빠르고, 다채로운 좀비들이다. “좀비를 새로운 종으로 규정한다면, 그 안에 다양한 분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천성일 작가는 감염자마다 각기 다른 증상이 발현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지금껏 보지 못한 좀비들을 만들었다. 특히 면역 반응으로 좀비에 물리고도 완전히 감염되지 않거나 좀비로 변하고도 사고와 논리, 악의를 가질 수 있는 이들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좀비로 들끓는 세상에서 더이상 좀비의 위협을 받지 않는 면역자들, 이들은 과연 생존자에게 기회일까 또 다른 위협일까. 수많은 좀비물에서 보지 못했던 궁금증이 공개를 기다리는 시간을 더욱 갈증 나게 한다.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로 재탄생하며 더 새롭고 강렬한 재미를 예고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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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아 '119원의 기적' 홍보대사 발탁 '재능기부'

오승아 가 ‘119원의 기적’ 홍보대사로 발탁, 나눔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오승아는 오는 3일 오후 2시 인천소방본부에서 진행되는 119원의 기적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 흔쾌히 재능기부에 나선다. '119원의 기적’은 소방관들이 재난현장에서 마주쳤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피해자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루에 119원씩 기부하는 프로젝트이다. 2019년 8월 소방관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돼 인천지역 기업들과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동참해 현재 총18개의 기업·단체를 포함해 4200여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오승아는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좀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 재능기부를 하기로 결정한 것. 커블체어 측도 발달장애인들이 근로하는 콩나물 제조공장 강화 우리마을, 장애인 등이 근로하는 자활기업 및 보육원의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커블체어 500개를 기부했다. 한편, 오승아는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오빠를 제치고 제과회사를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가 인정한 문상혁(한기웅)과 결혼하는 등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망설이지 않는 윤재경 역으로 출연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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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마이라' 박해수-수현, 폭파범 제압하기 위한 목숨 건 사투

'키마이라' 서륜 그룹 신사옥 폭파범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OCN 주말극 '키마이라' 9화에는 수현(유진)이 서륜 신사옥 폭파범으로 이규복(강상구)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의하러 왔다는 이규복과 대화를 나누던 수현은 서륜 신사옥 폭발 사건과 관련하여 외부로 공개된 적 없던 지연 발화 방식에 관해 묻는 이규복에게 의문이 생겼고, 더욱이 그가 하고 있는 강의 또한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35년 전 '키마이라' 사건 당시 용의자로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결백을 밝혀내기 위해 TH-5 관련 논문을 살펴보던 이희준(이중엽)은 자신의 뒤를 쫓아온 서륜병원 이사장 김호정(이화정)과 마주치게 됐다. 이희준은 TH-5 특허 과정과 관련된 의문을 제기하며 김호정을 압박했고, 싸늘한 눈빛으로 자신의 정체를 묻는 김호정의 질문에 "사자의 심장, 독수리의 눈, 여자의 손을 가진 괴물, 외과의사"라고 답하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서륜 그룹이 작성한 블랙리스트 파일에서 이규복 이름을 발견한 수현은 이규복이 소방관이 아닌 자재 관리과 직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박해수(차재환)의 노트북 위에 이규복의 인적사항 서류를 붙여둔 수현은 곧바로 그의 근무지로 향했다. 자리를 비웠던 이규복은 자신의 물건을 살피는 수현을 보고 재빨리 몸을 숨겼고, 이내 학교를 떠나는 수현의 뒤를 쫓았다. 결국 수현의 집까지 함께 들어가게 된 이규복은 경계하는 수현에게 가방을 열어 보이며 "전문가니까 잘 아시겠다. 이 정도 용량이면 어디까지 날아가는지"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때마침 수현이 붙여 두었던 이규복의 인적사항 서류를 본 박해수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수현은 연인처럼 전화를 받으며 남다른 기지를 발휘했다. 통화 후 수현은 '키마이라'에 대해 묻는 이규복에게 오히려 유도 질문을 하며 도발했고, 소방관이 되려는 시도조차 해 본 적 없지 않냐는 수현의 말에 이규복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그녀의 목을 졸랐다. 수현의 집으로 향하던 박해수는 이규복이 '뿌요뿌요 소방관 일기'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듣게 되면서 불안감에 빠졌다. 경비원으로 위장한 박해수는 숨겨둔 알루미늄에 불을 붙여 집안으로 던진 후 이규복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바닥에서부터 연기가 차올랐고, 기폭 장치를 손에 쥔 채 위협하는 이규복과 박해수가 팽팽하게 대립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키마이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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