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건
산업

소비쿠폰 기대감에 토종 패션기업 세정·형지 '활짝'

13조원 규모에 달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토종 패션기업들이 미소 짓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처가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제한되고. 세정그룹과 패션그룹형지 등 국내 패션기업들은 가맹점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는 가두점들이 이번 소비쿠폰을 통해 ‘재난지원금 특수’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 중이다.오는 21일부터 1·2차로 나눠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면세점, 대형 외국계 매장,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소비쿠폰 사용처가 구분되면서 패션업계의 희비도 엇갈렸다. 백화점이나 이커머스 플랫폼 등에 입점해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들은 사실상 소비쿠폰 덕을 보지 못하게 됐으나, 가맹점 운영 비율이 80%가 넘는 세정그룹과 패션그룹형지는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본사와 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실제로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인한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세정그룹이 운영하는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와 올리비아로렌 등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 35% 늘었다. 패션그룹형지 역시 해당 월 매출이 전월 대비 90% 상승하며 수혜를 봤다. 형지그룹이 운영하는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샤트렌 등의 브랜드도 같은 기간 매출이 약 30% 올랐다.세정그룹 관계자는 “웰메이드와 올리비아로렌 등 10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전국 매장 점주님들과 함께 성장해온 국내 대표 패션그룹”이라며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전국 각지 매장의 매출 상승이 기대돼, 본사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준비해 점주들과의 상생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5~6월 패션잡화 업계 매출은 11.2%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5월에는 의류·잡화 구매에 재난지원금의 5.4%가 사용됐다.반면 K뷰티 유통가는 소비쿠폰 덕을 사실상 거의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오프라인 K뷰티 유통망을 보유한 올리브영은 가맹점 비율이 전체의 16%에 그친다. 화장품과 잡화를 판매하는 다이소 역시 약 1500개 점포 중 30%만 가맹점으로, 소비쿠폰은 일부 점포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패션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맹점 중심의 토종 패션기업들이 다소 힘든 상황이었다”며 “소비쿠폰을 통해 세정그룹과 패션그룹형지 등 국내 패션기업도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7.11 07:30
연예일반

6000원 할인 쿠폰, 여름 극장가 살릴 묘수될까 [IS포커스]

정부가 극장가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영화관 할인쿠폰 카드를 꺼낸 것인데, 여름 대목을 앞두고 침체된 영화산업을 살릴 묘수가 될지 주목된다.정부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추경으로 인해 늘어나는 재정 지출은 20조 2000억원으로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사용된다.이 중에는 극장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도 포함됐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1인당 4회 제한)이다. 총 450만장, 271억원 규모로,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통과된다면 8월 발급될 예정이다.업계는 반색하는 모양새다. 관객 확대에 따른 영화산업 회복이 가능할 거란 판단에서다. 영화산업은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액은 1조 1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669억원) 감소했고, 전체 관객수는 1억 2313만명으로 전년 대비 1.6%(201만명) 줄었다. 여기에 팬데믹을 타고 등장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작품별 일 관객수는 2만명대까지 주저앉았다.이 같은 산업 악화에는 티켓값 상승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의 관람요금은 1만 4000원(평일 2D 성인기준)으로, OTT 월 구독료를 웃돈다. 곳곳에서 부담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티켓값을 57% 수준으로 낮추면 보다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거란 예측이다.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현재 영화산업은 2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서 영화관을 방문하는 관객수가 특히 저조했다”고 진단하며 “이번 소비쿠폰은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로, 침체된 영화산업이 활기를 얻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번 소비쿠폰이 풀리는 기간은 1년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드는 극장가 대목으로, 비교적 사이즈가 큰 작품들이 스크린에 걸린다는 점에서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안효섭·이민호 주연의 ‘전지적 독자 시점’,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임윤아·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 등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순차 개봉을 확정 지었다. 마블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비롯해 ‘슈퍼맨’,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등 굵직한 외화도 다수 준비돼 있다. 황재현 담당은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관객 유입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결국 관객이 증가해야 영화의 손익분기점 돌파, 재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소비쿠폰은 이러한 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극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관객을 다시 오게 함으로써 추석 연휴, 겨울 성수기까지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1 05:41
산업

이재명 정부 추경안, 4인 가족 평균 100만 '소비쿠폰' 받는다

4인 가족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는다. 정부는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하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의결했다. 추경에는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는 게 포함됐다. 모두에게 보편 지급하자는 여당 기조를 반영하면서도 취약층 혜택을 늘리는 선별 개념을 병행했다. 소득 계층별로 상위 10%(512만명) 15만원, 일반국민(4296만명) 25만원, 차상위층(38만명) 40만원, 기초수급자(271만명) 50만원이 지원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100만원어치 쿠폰을 받는 셈이다.대표적인 이재명표 정책으로 꼽히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도 확대 발행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채무부담을 덜어주는 '배드뱅크'(채무조정기구)도 가동된다. 7년 이상 장기연체된 5천만원 이하의 채무가 탕감된다.올해 들어 두 번째로 편성된 추경이자, 이재명 정부에서 마련된 첫 추경이다. 지난 4일 새 정부 출범 보름만이다.세출과 세입 예산을 모두 수정한다. 세출은 20조2000억원 확대 편성된다. 세수결손분을 메우는 세입 추경(10조3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30조5000억원 규모다. 지난달 1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필수추경'까지 포함하면, 정부 총지출은 기존 본예산 673조3000억원에서 702조원으로 불어나면서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새정부는 국민과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실물경기와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했고, 철저하게 실용 정신에 입각해 효율성을 추구했다"고 말했다.임 차관은 "이번 추경이 위축된 경기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고,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에게 위로와 재기를 다짐하는 소중한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오는 23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각 상임위원회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까지 국회 심사 절차를 고려하면 이르면 내달 초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김두용 기자 2025.06.19 17:19
경제일반

관광 활성화에 600억 쏜다…"숙박비 3만원·휴가비 10만원"

정부가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 6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등 최대 19만명에게 1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고, 숙박시설을 예약할 경우 3만원의 할인 혜택을 100만명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올해 방한관광객 10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입국과 이동편의 제고, K-콘텐츠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내수 활성화 대책은 관광 이벤트 확대와 대대적인 쇼핑 할인행사, 실속 정부 지원 등을 통해 내수 ‘붐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정부는 우선 총 6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해 숙박·레저 등 필수 여행비를 할인하고 근로자 등 국내 휴가비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필수 여행비 할인은 숙박 예약 3만원, 유원시설 1만원 쿠폰, KTX·SRT 이용료 할인, 지방공항 도착 항공권 최대 2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휴가비 지원은 당초 9만명으로 수혜 대상을 한정했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대상을 19만명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의 휴가비를 적립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을 적립해 총 40만원의 여행 휴가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휴가비 40만원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 등에서 포인트 형태로 여행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릴레이 이벤트도 추진한다. 정부는 4~5월 한류행사와 국제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며 여행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K-pop 콘서트와 여행박람회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추 부총리는 "전국 130개 이상의 지역축제를 테마별로 연계해 확대 개최하고 지자체별 소비쿠폰 지급, 공공기관 숙박·문화·체육시설 및 주차장 무료 개방 확대, 지역 연고 기업 후원 등을 통해 성공적인 지역 축제 재개를 전폭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소비·여행 관련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우선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10%포인트 상향한다. 문화비는 기존 30%에서 40%로, 전통시장 지출은 40%에서 50%로 조정된다.추 부총리는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 인정 항목을 유원시설, 케이블카 등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9 10:58
경제

올해 나라살림 적자 규모 전망치 71조원 육박

기획재정부가 28일 국회에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처리되면서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도 본예산보다 16조9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본예산에서 54조1천억원으로 제시됐던 통합재정수지 적자 전망치는 추경에 따라 70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본예산의 2.5%에서 3.3%로 상승했다. 추경 이후 올해 통합재정수지 적자 전망치는 코로나19 대응 첫해였던 2020년의 71조2000억원(결산 기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020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2011년 집계 이후 최대치였다. 다만 올해 추경 이후 제시된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인 70조8000억원은 전망치인 만큼 실제 결산 때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2020년에도 마지막 추경인 4차 추경 기준으로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84조원으로 전망됐으나 결산에서는 71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2021년 역시 2차 추경 기준 통합재정수지 적자 전망치는 90조3000억원에 달했으나 결산 결과에서는 30조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치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세금이 예상보다 더 큰 규모로 걷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작년만큼 큰 감소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대선 후 추경 편성 등 추가 지출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50조원 규모의 추경과 코로나19 발생 채무 국가매입 채무조정,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지역화폐) 발행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이번 추경에서 통과된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확대해 최대 1천만원을 지급하는 등 50조원 이상의 추가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선 후 실제 50조원 규모의 추가 추경이 편성된다면 통합재정수지 적자 전망치는 120조원까지 치솟게 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28 09:06
무비위크

CGV, 백신패스관 도입 등 일상 회복 움직임

CGV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에 맞춰 코로나 19 이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CGV는 심야 시간대 영화 편성 및 취식 가능 상영관을 마련하는 등 고객이 코로나 19 이전처럼 극장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오는 11월 1일부터 ‘백신패스관’을 도입, 운영한다. ‘백신패스관’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14일이 경과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상영관이다. 해당 상영관에서는 팝콘이나 핫도그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며, 띄어 앉기가 해제된다. 예매시 홈페이지나 티켓판매기에서 예매 고객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상영관명 앞에 ‘백신패스관’으로 별도 표기할 예정이다. ‘백신패스관’ 입장시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 인증이 필요하다.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는 질병관리청의 쿠브(COOV) 앱에서 다운로드 받거나 네이버와 카카오톡 QR 인증 아래 접종 증명 코드를 클릭해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주민센터 등에서 발급한 종이 접종 완료 증명서로 대체 가능하며,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 소지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 입장에 따른 확인절차가 필요하므로 관객들은 상영 시각 전에 미리 도착해 인증을 완료하면 보다 원활한 영화관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시간 제한도 해제됨에 따라 평일 늦은 저녁이나 주말, 연휴에는 심야 영화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2019년 기준으로 CGV에서는 오후 10시 이후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 비중이 평일에는 15%, 주말에는 20%에 달해 많은 관객들이 심야 영화를 다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영진위의 영화 소비쿠폰 지원 사업에 따라 CGV는 11월 1일부터 4주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선착순으로 6000원 영화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할인 쿠폰은 CGV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CJ ONE ID 당 2매씩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발급 받은 쿠폰은 해당 주차에 상영하는 2D 일반 영화를 보는데 사용 가능하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극장 방문이 어려웠던 관객들이 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극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 CGV 심준범 국내사업본부장은 "어려움에 처했던 영화관 및 영화 업계 전체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점차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화와 함께 맛보던 팝콘, 퇴근 후 여유롭게 즐기던 심야 영화 등을 손꼽아 기다려 온 많은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으면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소중한 일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9 15:34
경제

오늘부터 배달앱으로 4차례 외식하면 1만원 돌려준다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외식비 1만원을 돌려주는 정부 지원 할인이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배달앱을 활용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을 우선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소비자는 원하는 카드사를 통해 참여 응모를 해야 한다. 이후 행사에 참여하는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차례 카드 결제를 하면, 다음 달 카드사가 1만원을 캐시백이나 청구할인 형태로 환급해주게 된다. 요일 제한은 없고, 참여 횟수는 동일 카드사별 1일 2회로 제한한다. 참여 카드사는 국민, 농협, 롯데, 비씨, 우리, 삼성, 신한, 하나, 현대 등 9개이고 배달앱은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위메프오·배달특급·먹깨비·일단시켜·띵동·배달의명수·딜리어스·어디go·페이코·배달올거제·카카오톡주문하기 등 민간 6개와 공공 6개, 공공·민간 혼합 2개 등 총 14개다. 앞서 지난 2월 종료된 할인행사의 응모 여부와 누적 실적은 이번 행사에서도 그대로 인정한다. 배달앱에서 주문·결제한 후 매장을 방문해 포장하는 것은 인정되지만, 배달앱으로 주문하되 배달원 대면 결제를 하거나 매장을 방문해 현장 결제 후 포장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에 총사업비 660억원 중 260억원을 우선 배정했고 남은 금액은 추후 대면 외식 할인 지원 등에 쓸 예정이다. 결제 실적 확인은 카드사, 배달앱 이용과 주문 확인은 배달앱에 문의하면 된다. 일정에 맞춰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의 외식 소비쿠폰 사용을 독려하는 마케팅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전날인 23일 현대카드는 카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지원 소비쿠폰 외식 캐시백 혜택 재개"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BC카드는 정부의 외식 할인쿠폰 지급 재개에 맞춰 소비 진작 이벤트를 시작했다. BC카드는 다음 달 말까지 BC카드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결제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거쳐 총 1만명에게 탑 포인트 100만원, 커피머신, 와플 메이커, 스타벅스 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24 11:42
경제

쇼핑은 11월에…카드사, 할인·혜택 쏟아진다

지난 주말 이마트가 2000억원 규모의 세일을 예고했던 ‘쓱데이’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킹크랩 15톤은 하루 만에 동났고, 한정으로 준비한 코디 화장지 등은 오픈과 동시에 동이 났다. 11월은 첫날부터 쇼핑하기 좋은 날들이다. 정부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20 코리아 세일페스타(코세페)’를 열어 경기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 진작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를 예고했다. 게다가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30만원 상향하고,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며 소비 진작에 팔을 걷고 나섰다. 여기에 중국의 대표 쇼핑절로 자리 잡은 ‘광군제’가 11일에 겹치고, 이달 마지막 주 금요일 미국의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까지 폭탄세일 축제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11월은 ‘득템’의 달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유통업계는 역대급 ‘쇼핑 물량 전쟁’을, 그리고 카드업계는 올해 마지막 대목을 맞을 ‘혜택 전쟁’ 준비를 마쳤다. 카드사, 코세페에 소극적 이벤트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수요가 온라인으로 집중되면서 가장 기대되는 플랫폼은 ‘e커머스’다.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4조3833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수치로 2001년 1월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월별 거래액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모바일만 따져봐도 8월 거래액은 9조3264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치는 전체와 비슷한 27.8%에 달했다. 이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코세페에 참가하거나 자체적으로 행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를 통해 12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최대 40만원 할인쿠폰을 3회씩 사이트별로 제공하며, 할인 혜택 상품만 900만여 개에 달한다. 또 11번가도 ‘2020 십일절 페스티벌’을 열어 500억원 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판매자도 역대 최다인 1만여 곳에 달한다. 이외에 티몬은 행사 기간을 11월 한 달 동안으로 늘려 최대 100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며, 위메프는 한 달간 상시 진행 중인 특가 기획전 규모를 키워 모든 고객에게 최대 15% 장바구니 할인을 해주고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사별 쿠폰(10%) 등을 지급해 할인 폭을 넓혔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이 창립 41주년 축하 프로모션과 롯데아울렛 메가 세일을 진행한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대한민국 쓱데이’에 맞춰 최대 80% 할인하고, 현대백화점도 창사 49주년을 기념해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가전·가구·침구·식기 특가 77선’ 등 다양한 행사 및 프로모션을 열었다. 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 주요 대형마트 7개에서는 식료품, 농·축·수산물, 가전, 의류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쇼핑 프로모션에 비해 카드사가 내놓은 혜택은 썩 크지 않은 모습이다. 무이자 할부 확대 및 포인트 적립, 제휴사 할인 등 연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미미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세페는 카드사 혜택보다는 유통업계 내 이벤트가 더 크다"라며 "그래도 지난해 대비 경품행사, 적립 등이 추가돼 조금은 나아지긴 했다지만, 블랙프라이데이 혜택에 비하면 소극적이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에서 6일부터 8일까지 롯데카드 ‘엘페이앱’에서 당일 브랜드 합산 40만원 이상 결제 시, 엘포인트 2만·3만·4만 포인트 중 하나를 랜덤으로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또 롯데마트에서는 구매금액에 따라 평일 5000원 할인권 3장, 주말 8000원 할인권 4장으로 구성된 스페셜 쿠폰북을 준다. 신한카드는 패션·외식·여가 분야의 특정 업체를 이용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이용금액의 10%를 캐시백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코세페 기간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 정부의 7개 분야 소비쿠폰 지급이 재개되면서 각 카드사의 캐시백 혜택 제공 채비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쇼핑 ‘초집중’ 되는 광군제·블프 국내 최대 쇼핑 이벤트가 열리고는 있지만, 사실 카드사들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에 혜택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이다. 가장 크게는 KB국민카드가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프리블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70달러 이상 결제 시 몰테일 배송비 7달러를 즉시 할인해준다. 또 11일부터 31일까지는 KB국민카드(일부 카드 제외)로 직구 시 배송비를 할인해준다. 11∼13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70달러(약 7만9000원) 이상 결제하면 선착순 5000명에 배송비 최대 11달러 할인, 23∼28일 몰테일에서 50달러 이상 결제 시 7000명에 7달러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 11월 한 달간 육스닷컴, 네타포르테 등 유명 온라인 해외 직구 쇼핑몰 8곳에서 구매하면 최대 10만 포인트를 준다. 롯데카드는 두 쇼핑절을 맞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건당 100달러(약 11만원) 이상 롯데·마스터카드로 결제 시 20달러를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광군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선착순 4500명, 블랙프라이데이는 23일에서 28일까지 선착순 2500명에 혜택이 간다. 삼성카드는 11월 한 달 온라인·해외 업종 최대 10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고 온라인과 해외(직구 포함) 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으로 총 561명(1∼4등)에게 캐시백을, 1000명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지급한다. 우리카드는 우리·비자카드로 11∼13일 알리익스프레스 50달러 이상 결제 고객 선착순 7000명에게 10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22일까지 네타포르테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한 뒤 우리비자카드로 결제하면 15% 즉시 할인해준다. 하나카드는 11월 한 달 동안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아이허브에서 100달러 이상 이용 시 각각 12달러, 10달러, 10달러를 돌려주고, 비씨카드는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가맹점 결제 실적별로 캐시백을 해준다. 또 신한카드는 11∼13일 알리익스프레스 150달러(약 17만원) 이상 이용 시 30달러 할인, 50달러 이상 이용 시 8달러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며, 현대카드도 광군제, 블프 기간 알리익스프레스 80달러 이상, 30달러 이상 결제 시 각각 25달러, 10달러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마지막 대목인지라 이벤트 제휴에 다들 분주한 상황”이라며 “11월에 쇼핑할 기회가 몰려있는 만큼 카드사도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04 07:00
연예

정부 "소득하위 70%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 지급"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의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도 이달 치부터 유예 또는 감면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 경제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소상공인 및 저소득층에 대해선 4월 이후 3개월 치 전기요금의 납부 기한을 연장해주고 건강보험은 3개월간 30%, 산재보험은 6개월간 30% 감면한다.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도 3개월간 납부 유예할 수 있다.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9조원의 비용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1인 가구에 대해선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을 준다. 가구원 수가 4인을 넘어도 지급액은 100만원이다. 지급 방식은 지역 상품권과 전자화폐 등이다. 재원은 약 9조1000억원이 들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중앙정부가 7조1000억원, 지방정부는 2억원을 부담한다. 기존 추가경정예산안에 들어가 있는 소비쿠폰 지급 사업 등과 합하면 소요재원은 10조3000억원이 된다. 기획재정부는 중앙정부가 부담하게 될 재난지원금 7조1000억원 마련을 위한 '2차 추경' 편성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4·15 총선 이후 4월 내에 추경안 국회 통과를 목표로 삼았다.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 부담도 덜어준다. 건강보험료의 경우 보험료 납부액 기준 하위 20~40%에 대해 3~5월분 보험료를 30% 줄여준다. 하위 20%(특별재난지역의 경우 하위 50%)는 이미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개월간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직장가입자 기준 월 소득 233만원 이하면 감면 혜택을 받는다. 이번 조치로 488만명이 3개월간 4171억원의 건강보험료를 덜 낸다. 또 30인 미만 사업장과 1인 자영업자, 방문판매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종사자)에 대해선 산재보험 납입액 3~9월분을 30% 깎아준다. 3~6월분의 경우 납기를 각각 3개월 미뤄준다. 국민연금의 경우 3~5월에 한해 납부유예 기준을 완화한다. 실직이나 휴직이어야 유예가 가능한데, 소득 감소도 납부유예 사유로 인정한다. 고용보험도 30인 미만 사업장이 원할 경우 3~5월 납부분을 3개월 뒤에 낼 수 있다. 정부는 4대 보험 납부 유예 규모를 7조5000억원, 감면은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취약계층에 대해선 4~6월 전기요금 청구분에 대해 3개월간 납부 기한을 미뤄준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 대해 "어려운 국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방역의 주체로서 일상 활동을 희생하며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 준 데 대해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또한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기에 맞춰 소비 진작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30 14:12
경제

정부, 내달 최대 140만원 소비쿠폰 지급…아동수당도 40만원 지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과 아동 양육 가구에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저소득층과 아동 양육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한시적인 소비쿠폰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제도와 법정 차상위 사업 수급 가구이며, 4인 가구 기준으로 4개월 동안 108만원에서 140만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지원받게 된다. 이달 기준 아동수당 수급대상 아동이 있는 가구에 대해서도 아동 1인당 4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이들에게 지원되는 소비쿠폰은 지역 사랑 상품권과 온누리 상품권, 지역 전자화폐, 전자바우처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여건에 맞는 방식으로 다음 달 중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이 정상 재개되면 노인 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에 대해서도 급여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받겠다고 신청할 경우, 장려금을 포함한 금액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주 중 지역별로 지급방식이 확정되면, 지급 시기와 신청방법 등을 종합하여 안내할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별로 대상자에 대한 안내와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25 13: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