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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왓IS] “뉴진스, 라이브 방송 통해 ‘아티스트’ 거듭나” 소신 비평 눈길

“뉴진스 라이브를 보고 이것부터가 아티스트 뉴진스의 1번 트랙이라 생각했다”그룹 뉴진스가 최근 직접 하이브 내홍에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해당 라이브 방송에 관한 한 작가의 소신 있는 비평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모으며 여론을 환기하고 있다. 글의 작성자는 ‘모던 키친’의 저자이자 ‘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 디렉터를 역임했던 박찬용 작가다.박 작가는 13일 자신의 SNS에 “뉴진스 라이브를 보고 이것부터가 아티스트 뉴진스의 1번 트랙이라 생각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아트는 ‘자기 근거와 논리로 자기 이야기를 하느냐. 그 일에 리스크가 있어도 용기를 내느냐.’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박 작가는 먼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켠 뉴진스의 행보가 기존 K팝 아이돌 산업에서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돌 콘텐츠’의 모든 건 엄청나게 기획되고 편집된 결과물이다. 그 기획과 편집의 범위는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뉴진스는 그 사이에서 자기 스피치를 했다”고 적었다. 이어 “민희진이 자신들에게 왜 중요한 지에 대해서도 이유가 있었다. 비전을 제시하고 그걸 오랜 시간 동안 알려줬다고. 이런 이야기를 자기 머리로 떠올릴 수 있는 연예인은 내 제한된 경험상 많지 않다. 자기 입으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연예인은 더 적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무시하는 게 아니다. 보통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는 다른가? 자기 보스, 팀원과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라며 “그 어리고 예쁜 아이들에게 비전을 주고 설득을 하고 교육을 시킨 뒤 그들을 몰입하게 만든 것만으로도 민희진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또한 박 작가는 뉴진스의 다섯 명의 멤버가 ‘날것의 모습’을 보여준 점을 들어 “이들은 자기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그걸 ‘게릴라 라이브’라는 방식으로 구현하기까지 했다”면서 “심지어 이 영상의 초반 5분에는 멤버들이 말도 안 한다. 그 영상 속에는 노심초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날것으로 담겨 있다”고 짚었다. 박 작가는 제조, 유통, 서비스업이 모두 섞였으며 학벌이나 출신 등 보통 사람들 세계에서의 기준과 통념이 작동하지 않는 연예계의 특성 속에서 뉴진스와 그 무리가 ‘탁월한 것’을 만들었다며 “이들이 안 탁월했다면 이 이슈가 이렇게 오래 가지도 않을 것이다. 그 탁월한 걸 더 만들어보겠다고 저런 라이브까지 했다. 탁월한 걸 만든 자들이 비전이 있다면서 뭔가 더 해보겠다고 한다. 나는 이들이 만들어 낼 탁월한 걸 더 보고 싶다”고 지지했다.끝으로 박 작가는 “사실 아이돌은 케이팝이라는 프로듀싱 결과물 속의 퍼포머다. 영화로 치면 배우 정도라 생각한다. 뉴진스도 지금까지는 퍼포머였으나 이제부터는 아니다”라며 “뉴진스는 라이브 영상을 통해 자기 인생에서의 감독으로 데뷔했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욕 먹을 것을 알면서 자신의 이야기 하는 건 정말 보통 용기가 아니다. 그 의지와 용기를 응원한다”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박 작가의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구구절절 동감한다. 이 상황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용기있고 멋있다”, “뉴진스 파이팅”, “웬만한 어른들도 못 할 일이다” 등 공감을 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은 뉴진스 공식 계정이 아닌 새 유튜브 채널로 게릴라 라이브 방송을 켜 “(하이브)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고 이미 이야기를 나눴지만 소통이 되지 않는 느낌”이라고 직접 나서게 된 배경을 밝히며 하이브 내홍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멤버들은 앞서 멤버들에 관한 데뷔 전 사적 기록이 일부 언론에 노출된 것과 관련해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를 관리 못하고 노출시켰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고 지적 했으며, 최근 하니가 하이브 사옥에서 다른 그룹 매니저로부터 겪은 부당한 대우와 새 경영진의 미흡한 대처에 관해서도 폭로했다.특히 최근 새 경영진이 뉴진스의 대표곡 뮤직비디오를 다수 작업한 돌고래유괴단 영상들에 대해 삭제 요청을 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언급하며 “함께 작업한 감독님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하셨으면 좋겠다”며 “초상권 당사자가 우리인데 누구를 위해 일하신다는 건지, 또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우리를 위하지 않으면서 우리를 위한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함께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계시고, 경영과 프로듀싱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다”라면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오는 25일까지 공식적으로 요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4:21
해외축구

맨유 출신 GK의 폭로 “클린스만은 여행 계획만 있고, 축구는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 교사보단 여행 가이드였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에 대한 혹평을 전하며 독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7일(한국시간) “미국의 전 스타 하워드가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 생활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라고 조명했다.하워드는 미국대표팀에서만 A매치 121경기 나선 스타 플레이어다. 현역 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그랬던 하워드가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기고한 칼럼에서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이때 독일 매체가 주목한 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대목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98경기 55승 15무 28패를 기록한 바 있다. 부임 초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이후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선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클린스만 감독 부임 시절 전부터 대표팀을 지킨 하워드는 4년 동안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다만 2015년부터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2016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다시 소집돼 벤치를 지킨 기억이 있다. 하워드는 매체를 통해 “15년 동안 대표팀에서 뛰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처럼 선수와 감독 사이의 격차가 컸던 때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클린스만은 노력했지만, 우리에게 축구를 많이 가르쳐주진 않았다. 감독과 상관없이 마이클 브래들리, 클린트 뎀프시, 랜던 도노반, 조지 알티도어와 같은 선수들에게 의존해 팀을 하나로 묶고 경기에서 승리했다”라고 돌아봤다.하워드는 클린스만에 대해 “축구는 없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매체는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대신, 여행과 활동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하워드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팀원들과 함께 많은 여행을 계획했다고. 축구와는 전혀 상관없던 생활이었다는 게 하워드의 주장이다.실제로 하워드는 “베르사유로 가서 9/11 기념관을 방문하고 보트 투어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국가를 부르게 했다. 언제 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정했다. 입어야 할 옷도 지정했다”라며 “단 간식을 대체하고, 통금 시간을 엄격히 통제했다. 새벽에는 완전히 공복 상태로 달리기를 시켰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이어 “그는 사람을 계속 고용했고, 말 그대로 직원의 직책을 발명했다”라고도 혹평했다. 끝으로 매체는 클린스만의 최근 행보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클린스만의 계약은 혼돈 속에 끝났다. 미국을 떠난 뒤엔 독일축구협회의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이후엔 헤르타 베를린에 합류했으나 프로젝트는 비참하게 끝냈다. 최근에는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나, 담당자와 전문가들은 클린스만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라고 짚었다.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달 자신이 발간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 : 정몽규 축구 30년’에서 클린스만에 대해 “선수들이 스스로 프로페셔널 해야 한다고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감독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이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무이자 업무라고 판단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평소 생활이나 숙소에서의 활동, 식사 시간 등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17 13:30
국가대표

‘KFA 향한 소신발언’ 박주호 위원 “공정성·투명성이 없었기에 상황이 복잡해진 것”

‘KFA 향한 소신 발언’ 박주호 위원 “공정성과 투명성이 없었기에 상황이 복잡해진 것” 재차 강조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 다시 한번 KFA를 향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언급했다. 박주호 전 위원은 18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트리움 월드파크 광장에서 열린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에 참석했다.박주호 위원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캡틴 파추호’를 통해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폭로한 뒤 열흘 만이었다. 당시 박 위원은 그간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을 대중에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박 위원은 KFA의 불투명한 감독 선임 과정을 꼬집으며 팬들로부터 ‘열사’라는 칭호를 받았다. 특히 촬영 도중엔 홍명보 감독 선임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놀라움을 드러낸 뒤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당시 K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 위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 위원의 발언에 이목이 쏠린 배경이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주호 위원은 정작 KFA로부터 ‘공식적인’ 연락은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영상을 올릴 때 초점에 둔 건, 꼭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판단해서 올린 것이다”라면서 ‘소신’을 강조했다. 박주호 위원의 발언 이후, 축구인들은 앞다퉈 박 위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박 위원은 “파장을 예상하기보다는, 지난 5개월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판단해 얘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영표, 박지성 등 선배들의 지지 발언에 대해서도 “모두가 나와 같은 마음인 것 같다. 한국 축구가 더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모두의 바람인 듯싶다”라고 짚었다.한편 전날(17일) 축구 원로 이회택 OB 축구회 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은 이미 완료됐고, 축구인이 뽑은 결과다. 대표팀, 선수들도 믿고 맡겨야 한다”며 화합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들은 박주호 위원은 “정상적인 공정성이 갖춰졌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박주호 위원은 전강위 시절을 돌아보면서 “우선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 공정성, 투명함으로 공개되는 부분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정확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열흘 전 박주호 위원이 말한 지적과 같다. 당시 박 위원은 영상을 통해 “내부 흐름이 계속 홍명보 감독님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안에서 있었다. 어쨌든 계속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래도 (홍명보 감독님이) 인터뷰 때 안 하신다고 했기 때문에, 계속 (홍명보 감독을) 얘기하고 계시는 분들은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국가 대항전이 끝나가는 무렵이기 때문에, 차라리 한 달 더 밀리더라도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정확한 절차, 회의 내용에서의 절차를 거친 건 절대 아니다. 아무것도 맞는 말이 없다. 대표팀 감독을 안 하신다고 했는데 된 것도, 며칠 안에 어떻게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정해성 위원장과 이임생 총괄이사는 앞서 유럽에 왜 갔는지도 모르겠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당시 박주호의 발언을 들은 KFA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면서 “박주호 위원이 한국축구를 위해 뽑고 싶었던 감독상과 다를 수는 있으나, 이것을 절차상 잘못되었다고 경솔하게 언급한 것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KFA였으나, 공식적인 연락은 없었다는 사실이 박 위원으로부터 확인된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7.18 17:40
영화

설경구 “‘돌풍’ 김희애와 호흡? 그저 혈투 같았죠” [IS인터뷰]

“이 작품을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하겠다는 이상한 감정이 있었어요. 하자니 드라마 촬영 환경과 스케일이 걱정됐고, 안 하자니 이 각본을 놓치기 아쉬웠죠.”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의 공개에 맞춰 만난 배우 설경구는 30년 만의 드라마 연기 결심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희애 씨가 재밌다고 먼저 추천해 주셔서 정식으로 제작사 통해 제안받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정말로 대본을 받게 됐는데 재밌더라. 힘이 느껴졌다”고 부연했다.설경구가 지난 1995년 KBS1 ‘큰 언니’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드라마 ‘돌풍’은 정치 현실을 뒤엎고자 하는 국무총리 박동호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는 부패를 청산하고 바로잡겠다는 목적을 위해 대통령을 시해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박동호를 열연했다.그는 극본을 쓴 박경수 작가 표현인 ‘백마 탄 초인’처럼 불가능한 행보를 거침없이 나아가는 박동호이기에 무섭다는 평과 응원을 동시에 받았다. 설경구는 “감사하지만, 내심 응원받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며 “힘든 현실에서 겁 없이, 갈 때까지 가는 인물이지 않나. 어느 조직이든 저돌적으로 선을 넘는 사람을 판타지처럼 동경한다”고 밝혔다.김희애와 영화 ‘더 문’, 개봉예정작 ‘보통의 가족’에 이어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 데 대해서는 “매번 극 중 싸우는 장면마다 압도된 것 같다. 그저 혈투다”고 돌아봤다. 김희애는 ‘돌풍’에서 박동호의 청산 목표인 정경유착의 중심에 선 정수진을 맡았다. 설경구는 김희애에 대해 ‘열심히 한다’며 거듭 극찬했다. “어느 날은 현장에서 대사를 너무 열심히 하고 계시더라고요. 촬영하는 줄 알았더니 카메라 세팅도 안 된 상태였어요. 그걸 보면서 42년 동안 연기 할 만하다, 방심을 안 한다고 생각했어요.” 정수진과 수 싸움을 펼치며 박경수 작가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를 긴 호흡으로 열렬히 소화해야 했던 박동호에 대해선, 설경구는 “이런 양의 대사는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평소에 쓰는 말투와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했기에 대본을 받는 순간부터 입에 붙이는 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여기에 두 거물 정치인의 대립을 무게감 있게 담아낸 정적인 연출이 소화하기 어려웠다는 예상 밖의 고충도 들려줬다. “공수가 바뀌어 상황은 다른데 옷과 넥타이만 갈아입은 듯 반복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해 조금씩 세트 위치나 촬영 각도를 바꿔보기도 했죠.” 픽션이지만 현실 정치에 뿌리박힌 문제들을 다루는 ‘돌풍’이기에 박동호에게 연상되는 정치인들이 시청자 감상으로 따라붙었다. 특히 ‘엔딩’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설경구는 “누군가를 연상했다면 ‘박동호’가 아닌 ‘설경구’의 불편함이 나와 못 찍겠다고 했을 것”이라며 “(박동호의 모델은 없었지만) 주문받은 연기는 ‘사람처럼 안 보이면 안 된다’였다. 꼭 주변에 존재하는 인물처럼 연기해야 했지만,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시청자 사이서 분분한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설경구는 “SNS를 안 해서 잘은 모르지만, 해석은 시청자의 몫인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래도 정치보다는 ‘사람’에 대한 기억이 남았으면 합니다. 저 인물이 저런 욕망을 가졌구나, 전체적 외피를 봐주셨으면 해요.”32년 차에 ‘돌풍’으로 첫 OTT 데뷔를 마친 설경구는 새 시리즈 ‘하이퍼 나이프’를 촬영 중이다. 새로운 환경에 도전한 그의 고민은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다. “도자기는 반복해 굽다 보면 고수가 되는데, 연기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모습이 겹칠까, 늘 고민이 많죠.”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4 09:11
영화

‘칸 밟고 입대’ 홍사빈, 군 복무 중 ‘탈주’ 北 병사로 재조명

첫 칸 입성 후 곧바로 군 입대한 배우 홍사빈이 영화 ‘탈주’에서 북한 병사 역을 맡아 이목을 끈다.‘탈주’는 10년 만기 전역을 앞두고 탈북을 결심한 북한 병사 규남과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지난 8일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배우 이제훈이 규남, 구교환이 현상을 맡아 투톱으로 극을 이끄는데, 홍사빈은 극의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규남의 후임 동혁 역으로 이제훈의 곁에 함께한다. 동혁으로 분한 홍사빈은 특유의 까무잡잡하고 순둥한 얼굴로 아직 앳된 북한 병사에 생동감을 부여했다.전역을 앞둔 규남의 눈에 밟힐 정도로 아직 물정을 잘 모르는 듯한 동혁은, 자신의 관찰안을 내밀며 치기를 부린다. 규남의 탈주 계획을 간파해 “남한으로 가실 거지요? 나도 데려가 주십시오”라고 당돌하게 말한 것. 불같이 화내며 잡아떼는 규남에게 굴하지 않는 동혁은 폭주하며 전개에 속도를 붙이는 신호탄을 쏜다. 홍사빈은 전작 ‘화란’에 이어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주하고자 위험한 세계로 발을 내디딘다. 규남이 북한 군인으로 은유된 답답한 현실 속 꿈을 품은 청년이라면, 동혁은 먼저 남으로 향한 가족을 그리워하는 실제 북한에 있을 법한 청년이다.‘화란’에서 가정폭력 환경을 떠나 모두가 평등한 나라로의 탈출을 꿈꾸며 살아보고자 몸부림치는 18세 소년 연규의 얼굴을 보여준 홍사빈은 ‘탈주’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절박한 얼굴을 표현한다. 단지 연민만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앞서 같은 길을 걸어본 어른이 건져내 주고 싶은 ‘닮은꼴’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규남은 ‘화란’의 조폭 중간보스 치건(송중기)의 역할과도 비슷해 보인다. 동혁은 자신을 이끌어주는 규남을 따라 총알과 지뢰가 도사리는 비무장지대를 질주하게 된다. 선후관계를 따지자면 ‘탈주’의 촬영 중 ‘화란’에 캐스팅됐기에 홍사빈이 품은 캐릭터성과 장점을 짐작케 한다.‘화란’은 홍사빈을 일약 스타 반열에 올린 작품이다. 홍사빈은 ‘화란’이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으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첫 주연작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아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홍사빈은 연극영화과 재학 내내 “연기를 못한다는 열등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오래 성장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배우의 꿈을 놓지 않고 단편, 독립영화에 출연하다 지난 2018년 영화 ‘휴가’로 데뷔했다. 그런 노력 끝에 거머쥔 트로피들이기에 소중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방과 후 전쟁활동’, ‘무빙’, ‘운수 오진 날’에서 주연과 단역, 특별출연을 가리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상을 수상하며 “앞으로도 들뜨지 않고 그저 겸손하게 연기에 온 마음 다하겠다”고 말한 홍사빈은 한 달 후인 12월 19일, 육군 현역 입대 소식을 알렸다. 의외의 행보에 홍사빈은 “지금 시기니까 오히려 더 가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커졌다”며 “좋은 작품을 맞이하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찾아오는 당연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탈주’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은 홍사빈을 두고 “동혁은 평범한 듯하지만, 생동감이 느껴져야 하는 인물이라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홍사빈의 연기는 정말 독보적이었다”고 평했다. 홍사빈과 연기 호흡을 맞춘 이제훈은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통해서 대중을 만나야 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ㅇ 2024.07.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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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나는 SOLO’ 20기…학벌+직장+비주얼 완벽한 ‘모범생’ 특집

‘나는 SOLO’ 20기의 초특급 엘리트 솔로남녀가 베일을 벗었다.2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역대급 스펙과 비주얼의 20기 솔로남녀가 ‘솔로나라’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솔로나라’ 사상 최초로 카메라 앞에서 뽀뽀를 하며 사랑을 확인한 ‘뽀뽀남녀’가 탄생해 3MC 데프콘-송해나-이이경을 충격에 빠뜨렸으며, 뽀뽀의 주인공이 정숙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안방을 초토화시켰다.이번 20기는 학벌, 직업, 비주얼, 피지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모범생 특집’으로 진행됐다. 또한 데프콘은 오프닝과 동시에, “사랑에 빠진 남녀가 뽀뽀하는 장면을 들켰다”고 귀띔해 충격을 안겼다. 연애에 있어서도 ‘모범적’이다 못해, ‘스킨십 선행학습’까지 돌입한 남녀의 정체에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솔로나라 20번지’는 낙동강과 금오산을 낀 아름다운 도시 구미에서 시작됐다.안개를 가르고 가장 먼저 나타난 영수는 소아과 의사라는 직업을 밝히며 “성실함을 대변할 수 있는 게 학벌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결혼 조건을) 본다면 학벌”이라고 말했다. 이어 “능력에 맞지 않는 치장을 좋게 보진 않는다”는 이성관을 드러냈다. 뒤이어 흰 코트로 시선을 강탈한 ‘두부상 미남’ 영호는 “10세 연상의 여성을 만났다. 나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경제력 있으신 분들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모델 같은 포스로 송해나의 ‘찐 탄성’을 자아낸 영식은 “사람이 괜찮으면 땅끝이라도 상관없다”며 ‘롱디’까지 불사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전 여친들에게) 다정하고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어필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철은 “글로벌 IT 회사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는 직업을 공개한 뒤, “미국에서 결혼 상대로 생각할 수 있을 만한 분을 만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사랑을 위해 바다까지 건너온 영철은 직후 ‘솔로나라 20번지’ 마지막 날 “내일에 대한 걱정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누군가에게 목청껏 외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해, 향후 펼쳐질 핑크빛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광수는 과학고 졸업 후 Y대 조기 입학이라는 놀 라운 스펙을 밝힌 뒤, “주변에서 하도 특이하다고 그랬다”, “공감을 잘 못 해서 제 앞에서 울면 면박을 줄 것”이라고 ‘극T 성향’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입성한 상철은 대만, 중국, 미국 등을 거친 ‘글로벌 젠틀맨’의 면모를 과시하며 “똑똑한 분들에게 매력을 느낀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초특급 스펙의 솔로남들에 이어 솔로녀들 역시 완벽한 비주얼과 스펙을 장착하고 ‘솔로나라 20번지’를 찾았다. 외고, K대를 거쳤다는 영숙은 “좋아하면 뭘 해주는 게 아깝지 않다”고 ‘K-장녀’식 연애 마인드를 보였다. 이어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부터 “결혼정보업체에 천만원 넘게 썼다”, “보조개는 시술했다”, “외모에 타협 못 한다”, “키스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본다”고 파격 발언을 한 데 이어, ‘솔로나라 20번지’ 5일 차에 “내 입술 어때?”라며 한 솔로남과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3MC를 경악케 했다.순자는 중학교와 외고를 수석 졸업한 놀라운 스펙에 “직장 생활 시작하면서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서 서울 강동구에 집을 샀다”고 ‘자가’를 마련한 재테크 능력을 자랑했다. 영자는 Y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제가 ‘찐’으로 좋아해서 고백해 사귀고 싶은 로망이 있다. 이제는 쟁취할 것”이라고 ‘잔다르크 로맨스’의 시작을 예고했다.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 옥순은 7기 옥순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실상 ‘모태솔로’였던 언니와 달리 3년의 장기 연애 경험도 있다는 옥순은 글로벌 초대형 IT 기업 G사 소프트 엔지니어로,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이라는 ‘입.쩍.벌’ 스펙과 씨스타 효린 닮은꼴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현숙은 S대 약대에서 학사, 석사를 딴 ‘찐 엘리트’임에도 “엄마가 예전에는 (공부 잘 하는 딸을 둬서) 부러움을 샀다면 요즘은 저만 싱글이라 가끔 울컥하나 보다”는 속사정을 토로했다.20기의 ‘솔로나라 20번지’ 입성과 함께 곧바로 첫인상 선택이 이어졌다. 첫인상 선택은 솔로녀들이 꽃을 들고 서 있으면, 솔로남들이 자신의 ‘호감녀’에게 프러포즈 멘트를 날린 후, 첫 만남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은 뒤 5분간 ‘미니 데이트’를 즐기는 방식이었다. 첫인상 선택에서는 현숙이 무려 영수, 영식, 광수, 상철까지 4표를 휩쓸었다. 영수는 “수수한 모습이 예쁘게 다가왔던 것 같다”며 현숙을 택한 뒤 샴페인을 마시며 호감을 내비쳤고, 영식은 추워하는 현숙을 위해 코트를 벗어주며 달달한 시간을 가졌다. 현숙은 그런 영식에게 “심쿵했다”며 호감을 보였다.광수 역시 현숙을 선택했지만 와인을 따지 못해 제작진의 손을 빌렸고, 대화의 대부분을 냉면에 할애해 3MC와 제작진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광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애매하게 51%에 거는 것보다 100:0에 거는 게 편하다. (냉면을 좋아하는 내가) 마음에 들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고 당당한 소신을 드러냈다. 상철은 “맑은 목소리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얼굴만큼이나 청아한 현숙의 목소리를 칭찬해 현숙의 함박미소를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영호는 자신이 가방을 들어준 정숙을 선택했고, 정숙은 “저녁에 소맥 한 번 말아달라”고 거침없이 ‘플러팅’을 했다. 영철은 영숙을 선택해 “인상이 좋고 웃는 얼굴이 많으셨다”며 자신의 핫팩을 건넸고, 영숙은 “가까이서 봤을 때 더 잘생겼다”고 화답했다. 반면 영자, 순자. 옥순은 ‘첫인상 0표’에 머물렀다. 순자는 “아쉽긴 한데 아직 남은 날들이 많다”며 각오를 다졌고, 옥순은 “외모에 좀 더 신경 쓰고 왔어야 했나?”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정숙이 “현숙님 진짜 부럽다”며 경쟁심을 보이는가 하면, 현숙이 영식에게 쌈을 싸주며 어필하는 모습이 공개돼, ‘자기소개 타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펼쳐질 20기의 로맨스에 대한 관심을 상승시켰다.‘솔로나라 20번지’ 20기 솔로남녀의 정체는 5월 1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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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보아, 지금은 ‘본업’ 모드 [IS포커스]

‘레전드 아티스트’ 보아가 ‘본업 모드’로 돌아온다. 보아는 26일 새 싱글 ‘정말, 없니?(Emptiness)’를 발표한다. 이 곡은 아프로비트 기반 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사랑과 배신 사이에서 담담하면서도 결연한 이별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여정을 담았다. 보아는 이 곡의 작곡은 물론, 작사와 편곡 작업에도 참여하며 자작곡으로 리스너들 앞에 선다.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정말, 없니?’의 멜로디가 짧게 공개된 가운데 보아는 특유의 덤덤하고 섬세한 보컬로 곡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 자작곡 컴백…더 깊어진 보아표 음악보아의 컴백은 2022년 1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포기브 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모처럼의 본업 컴백도 반가운 포인트지만 눈길을 끄는 지점은 자작곡 신곡이라는 점이다. 보아는 그동안 꾸준히 자작곡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높여 왔다. 데뷔 초인 2000년대부터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해 온 그는 2012년 발표한 정규 7집 ‘온리 원’을 통해 처음으로 자작곡으로 타이틀 활동을 했다.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는 전 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포기브 미’의 작사·작곡에도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 색을 펼쳐 보였다. 하재근 대중음악 평론가는 “보아의 자작곡 행보는 꽤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으나 퍼포머로서의 역량이 부각되어 있다 보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가 조명이 덜 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일관되게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뮤지션으로서도 재평가 받고 있다”며 “아티스트로서 점점 원숙해져가는 보아의 모습을 음악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 평론가는 “해외에서는 아이돌 중심 K팝을 바라볼 때 기획사가 만들어주는 대로 노래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폄하의 시각이 있는데, 보아 같은 K팝 스타가 자작곡을 꾸준히 발표하고 프로듀서로서 활동하면 K팝을 바라보는 시선이 전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 배우·MC ·프로듀서 열일…현재진행형 아티스트자작곡 여부를 내려놓더라도 가수로서 보아가 보여주고 있는 ‘현재진행형’ 행보는 반갑다. 2000년 8월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아이디: 피스 비’를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열창하던 천재소녀는 이후 ‘넘버원’, ‘아틀란티스 소녀’, ‘발렌티’, ‘마이 네임’, ‘걸스 온 탑’, ‘온리 원’, ‘키스 마이 립스’ 등 대표곡으로 장장 24년간 꾸준히 활동을 펼쳐왔다. 지금은 후배 여가수들이 롤모델로 꼽는 등 리스펙트를 받는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보아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만나고 있다. 물론, 짧지 않은 컴백 텀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악적 역량을 갈고 닦은 덕분에, 매번 그가 내놓는 결과물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배우, MC 및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등의 활동 외에도 최근에는 NCT 신규 유닛인 NCT 위시의 프로듀싱을 맡아 이들의 앨범 전 수록곡 작업에 프로듀서로서 참여하며 역량을 입증 했다. NCT 위시 데뷔 쇼케이스에 프로듀서 자격으로 참석했던 보아는 “NCT 위시는 저의 직속 후배이기도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직접 뽑은 친구들이라 더 마음이 쓰였다”면서 “NCT 위시의 색이 담긴 양질의 음악을 내고 싶다. NCT 위시가 이름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메인 컬러를 ‘청량’으로 정했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김성수 대중음악 평론가는 “아이돌의 삶은 짧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아티스트는 지속적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음악적 재능을 발전시키고 그 흐름을 현실화시켜가는 작업을 하며 성장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아는 자신의 길을 잘 닦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아시아의 별’로 불렸을 정도로 이전의 성취가 놀라웠던 만큼, 팬들을 위해서라도 현재 자신이 어떤 음악적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음악으로 소통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음악이 가져올 상업적 성공 여부를 떠나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한다는 것 자체가 책임 있고 의미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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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조정석, 신세경 정체 알았다…복수 잠재운 사랑 확인

‘세작’ 배우 조정석이 신세경의 정체를 모두 알아차린 가운데, 먼 길을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포옹이 설렘을 자아냈따. 지난 24일 방송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 13회는 강몽우(강희수, 신세경)가 이인(조정석) 대신 추달하(나현우)의 검에 맞아 쓰러지고, 스승 강항순(손현주)의 친딸이 강몽우임을 알게 된 이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3년 전 세작 사건의 진실을 둘러싸고 이인과 박종환(이규회)의 목숨을 건 권력 싸움이 절정으로 치달아 긴장감을 폭발시켰다.강몽우는 암살 역모를 알아차렸음에도 자신을 따라온 이인에게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부터 다 알고 계셨으면서 어찌 여기 오신 겁니까?”라며 부끄러운 마음을 드러낸 강몽우에게, 이인은 그저 눈물을 닦아주며 바라보기만 했다. 하지만 곧이어 추달하가 이인을 암살하기 위해 달려들고, 그 순간 강몽우는 이인을 대신해 추달하의 칼에 맞아 쓰러졌다. 불시의 습격, 이인은 본인 대신 칼에 찔려 쓰러진 강몽우가 의식을 잃어가자 그를 끌어안은 채 “몽우야, 정신을 놓으면 아니 된다”라며 울부짖었다. 특히 이인은 “오늘밤이 고비가 될 것입니다”라는 어의 지남규(한정호 분)의 말에 강몽우를 또다시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이대로 너를 잃게 된다면 내 나를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며 강몽우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쏟아 울컥함을 안겼다.지남규는 이인에게 김제남(이윤희)과 강몽우의 협력 관계는 물론 기신제 때 강몽우의 상흔을 시료했다고 거짓 고변한 것을 실토했고, 이후 이인의 부름을 받은 김제남은 강몽우와의 관계에 대해 “3년 전, 다 죽어가는 몸으로 저를 찾아온 후 반역의 뜻을 품고 있다고 고백했고 제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죄를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기대령이 죽지 않고 깨어난다면 그 뜻을 한 번 깊이 들어봐 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특히 이인은 김제남을 통해 강몽우가 스승 강항순의 딸임을 알게 되자 “몽우가 스승님의 혈육이란 말씀이오?”라며 뒤늦게 알게 된 점에 자책했고, 좀처럼 깨어나지 않는 강몽우를 심장이 찢기는 심정으로 바라봤다.한편 문성대군(최예찬)이 세자로 책봉된 후 김명하(이신영)를 대하는 대소신료들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 민상효(김서하)는 김명하가 뜻을 함께하는 사이라고 밝힌 강몽우의 행적조차 모르고 있자 “자네 변했군. 왕실 외척이 되더니 말과 행동이 달라졌어. 자네와 기대령은 세자 저하를 위해 뜻을 함께하는 사이라 여겼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겐가?”라고 지적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동상궁(박예영)은 지난밤 별군직 행수와 어의가 함께 나가고 이인의 행적 또한 묘연해지자, 의녀를 불러 어찌 된 상황인지 물었다. 하지만 “기대령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런데 여인이었습니다”라는 의녀의 말에 충격에 빠져 울분을 토했다. 이와 함께 박종환은 이인에게 김명하의 체직과 김제남, 강몽우의 문책을 요청했고, 이인은 임금의 권위를 넘어서며 선을 넘는 박종환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꼈다.그 사이 강몽우는 기적같이 의식을 되찾았고, 그에게 이인이 찾아와 설렘을 안겼다. 강몽우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이인을 보자 설레면서도 미안한 마음에 “아니 오시는 줄 알았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인은 “네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오고 싶었지만 너를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라며 그동안 애끓었던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이인은 강몽우에게 문성대군 세자 책봉 등 그가 역심으로 행했던 일이 사실은 자신이 바라왔던 일이라고 밝혔다. “내가 너를 이용한 게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감추려고 너를 방패막이 삼은 게야”라는 이인의 고백에 강몽우는 영취정에서 몰래 엿들었던 이인과 박종환의 대화를 언급하며 “무도하고 패역한 군주라는 사실이 눈앞에 드러났는데도 연모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라지기는커녕 고통스러울 정도로 강해져 저를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깊은 미혹으로 빠져들기 전에 시해를 결심한 것입니다”라며 억눌러왔던 감정을 터트렸다.그렇게 이인과 강몽우는 사랑을 확인한 가운데 이인은 강몽우를 와락 끌어안으며 “들리느냐, 내 심장 뛰는 소리가? 좋아서, 기뻐서 날뛰는 소리가 들리느냐? 내 이제 두 번 다시 너를 잃지 않을 것이다. 너를 지킬 것이다”라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인이 부친 강항순이 살아있음을 알리자 강몽우는 기쁨의 눈물을 훔치며 행복해했다.그런가 하면 이인은 추달하를 의금부로 압송하고, 도승지(정의욱)에게 “비국의 당상들을 패초하라 역적을 친국할 것이다”라고 명했다. 그 시각 박종환은 유현보(양경원)로부터 “추달하가 3년 전 명에 갔다가 청에 잡혔던 세작이고, 지금은 기대령 강몽우의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곧장 편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자신의 행보를 예견하고 있는 듯한 이인의 미묘한 태도에 잠시 멈칫하던 박종환은 추달하의 정체와 함께 “3년 전 거짓 고변 사건으로 전하께 원한을 품은 강몽우와 김명하가 시해를 사주한 것이 분명합니다. 당장 의금부로 압송하여 신문하겠습니다”라며 윤허를 청했다.하지만 이인은 “이번 친국은 추달하의 죄를 조사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극의 분위기를 변환시켰다. 앞서 추달하에게 “죄를 자복한 후 너를 청나라에 밀고한 간악한 세작을 찾아 벌해 달라 고변하라”라며 선택지를 줬던 이인은 “나라와 백성을 위태롭게 만든 세작의 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달라”라는 추달하의 고변을 읊으며 박종환의 목을 조여갔다. 박종환은 이인은 날 선 눈빛에 흠칫 놀랐고, 이인은 작심한 듯 “내 오랫동안 이날을 기다려왔소. 청나라와 내통하여 나라와 백성을 위난에 빠뜨린 만고의 역적, 그 더러운 세작을 밝혀내 대역죄로 다스릴 것이오”라며 차가운 분노를 드러내며 긴장감을 솟구치게 했다. 마침내 세작 사건의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인은 야욕으로 똘똘 뭉친 박종환의 가면을 벗기고 그를 처단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날은 특히 조정석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3년 전 세작 사건을 둘러싸고 박종환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살벌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연모하는 강몽우 앞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연인의 다정함을 보여주며 달달함을 내뿜은 것. 조정석의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가 레전드 회차를 완성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작’ 14회는 25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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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된 박신양 ‘유퀴즈’ 출격…“연기든, 그림이든 진심”

배우 박신양이 ‘유퀴즈’에 출연한다.오늘(21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232회)은 ‘문이 열리네요’ 특집으로 배우 겸 화가 박신양과 대세 아나운서 강지영, 세계 0.1% 여성 일등항해사 김승주 자기님과 함께 풍성한 토크를 나눈다.매주 주말 ‘뉴스룸’을 책임지는 단독 앵커로 발탁된 강지영 아나운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중 미국 회계사로서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국내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이어 신입 시절 큰 자기의 방송을 보고 진행 스타일을 연구한 일화부터 뉴스 진행 때 안경, 청바지 착용 등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인 이유까지 노력형 인재의 면모가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 또한 ‘유퀴즈’에서 의외의 이상형을 고백하는 등 솔직담백한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다음으로 1만 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지구를 서른다섯 바퀴 돌아온 일등항해사 김승주 자기님과 담소를 이어간다. 에펠탑보다 큰 배로 바다 위를 누비는 자기님은 전 세계 단 0.1%인 화물선 여성 항해사이다. 화물 관리 총책임자인 항해사의 일과, 돌고래들과 함께 하는 광활한 바다의 멋진 풍경들, 해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대비책, 항해 중 가장 긴장된 순간을 생생하게 전한다고.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자기님의 알찬 휴가기와, 일등항해사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도 귀띔해 재미를 더한다.혼신을 담은 연기로 감동을 주는 배우에서 삶의 사유를 화폭에 담는 화가로 돌아온 박신양 자기님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약 8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신양 자기님은 28년 차 연기 인생을 되짚고 연기, 그림에 저서까지 집필하고 있는 현재의 올라운더 일상까지 모두 공개한다. 당대 최고의 로맨티스트로 등극하게 한 영화 ‘편지’, ‘약속’의 명대사를 재연하고 명장면 비하인드를 쏟아내기도. 특히 유재석이 패러디해 큰 웃음을 안긴 ‘파리의 연인’ 속 명대사를 재연해 반가움을 더할 전망이다. 또한 법의학자 역할을 위해 부검에 참관했던 ‘싸인’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털어놓아 큰 자기와 아기 자기를 놀라 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여기에 10년간 150점 이상의 그림을 그려낸 작가로서 “그림을 통해 나답게 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다양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다. 박신양 자기님의 작품을 본 조세호는 철학적 질문을 대방출, 그림은 물론 철학 공부에도 매진한 자기님과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고. “연기든 그림이든 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자기님의 저서 집필, 전시회 개최 등의 근황은 물론 앞으로의 연기 계획까지 전하는 등 자기님의 풍성한 인생 이야기가 ‘유퀴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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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정계 입문했던 차유람, 은퇴 1년 반 만에 프로당구 복귀

프로선수 은퇴도 하지 않고 돌연 정계에 입문해 논란을 빚었던 차유람(37)이 다시 프로당구로 돌아온다. “개인적인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해 프로당구협회(PBA)와 구단 관계자·동료들에게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며 사과한 지 1년 반 만이다.PBA는 31일 “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투어로 복귀한다”며 “큐를 내려놓은 이후에는 PBA 홍보대사와 PBA 전용경기장 추진위원으로 프로당구 발전에 헌신적으로 일해왔다”고 밝혔다.차유람은 내달 4일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8차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두 시즌 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포인트가 없어 PPQ라운드(1차 예선)부터 치른다. 복귀전 상대는 미정이다.팀리그 출전은 원 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의 우선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진행될 2024년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우레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을 지명하면 웰컴저축은행 소속 선수로 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차유람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등 포켓볼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3쿠션으로 전향했다. 프로무대엔 2019~20시즌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2차전)에서 데뷔했다.이후 차유람은 세 시즌 간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며 2021~22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4강 등에 올랐다. 마지막 시즌 종합 랭킹 11위에 오르는 등 짧은 기간에도 3쿠션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평가다. 또 PBA 팀리그에서도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소속으로 두 시즌 간 활약, 2021~22시즌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다만 지난 2022년 5월 프로선수 은퇴도 하지 않고 돌연 국민의힘에 입당한 행보 탓에 논란이 일었다. 차유람은 당시 지방선거 선대위 특보로 활동했다. 문제는 당시 소속팀이던 웰컴저축은행에 국민의힘 입당 하루 전에 통보했다는 점. 이미 드래프트를 통해 차유람을 보호선수로 묶고 새 시즌을 준비하던 웰컴저축은행은 갑작스러운 차유람의 통보에 부랴부랴 오수정을 지명해야 했다.절차 등에 대한 논란이 일자 차유람은 입당 약 보름 만에 소셜 미디어(SNS)에 입장문을 내고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차유람은 “개인적인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을 하게 되면서 프로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돼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이제 저는 당구인들을 위해 밖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젠 선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구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차유람이 되겠다”고 했다.이후 지난해 6월 PBA 홍보대사로 위촉되고 PBA 전용구장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PBA와 인연은 계속 이어갔다. 지난해 8월엔 인천시 마약퇴치 홍보대사로도 위촉되기도 했다.그러나 차유람은 “당구선수일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은퇴 선언 1년 반 만에 다시 프로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PBA를 통해 “2022년 5월 은퇴한 이후 두 시즌만에 다시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가슴 설레고 기쁘다. 지난 2년간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이어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욱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LPBA는 이제 전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당구투어로 성장했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새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연습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1.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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