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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었나’ SON도, 절친 워커도 10위 안에 못 들었다…토트넘 동료가 EPL ‘스피드 왕’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놀랍게도 수비수였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한 10인을 공개했다. 매체는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와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는 모두 빠른 스피드로 유명하지만, 둘 다 이번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짚었다.특히 매체는 “스피드의 대명사가 된 워커는 수년 동안 자신의 빠른 스피드를 잘 활용했다. 하지만 이제 33세가 된 워커는 나이가 그를 따라잡기 시작했다는 징후를 보인다”고 했다. 준족으로 분류되는 손흥민(토트넘) 역시 올 시즌 가장 빠른 10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손흥민의 팀 동료인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판 더 펜은 최고 속력 37. 38km/h를 기록했다. 1m 93cm의 장신 수비수인 판 더 펜은 이미 빠른 발을 지닌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체는 “(EPL에서) 37km/h를 돌파한 유일한 선수는 놀랍게도 수비수”라며 “판 더 펜은 전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에서 빠른 스피드로 명성을 쌓았다. (스피드는) 높은 수비 라인을 선호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매우 귀중한 능력이다. 판 더 펜의 리커버리 속도는 토트넘의 수비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그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을 때, 토트넘 수비는 그다지 견고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6.93km/h를 기록한 치에도지 오그베네(루턴 타운), 36.91km/h를 기록한 안토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안에 든 선수 모두 36km/h 이상의 스피드를 자랑했다. 준족으로 꼽히는 페드로 네투(울버햄프턴)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각각 4위, 8위를 마크했다.36.6km/h를 기록해 10위에 오른 일리아 자바르니(본머스)는 중앙 수비수다. 가장 둔해 보일 수 있는 거구의 센터백 둘이 속도 순위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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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분노 폭발, 나폴리 안 간다…보험 취급에 협상도 '없던 일로'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전 토트넘 감독이 나폴리 지휘봉을 잡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가장 유력한 나폴리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으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이름이 현지 매체를 통해 거듭 흘러나오는 등 사실상 ‘보험’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한 분노 탓이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레푸블리카, 칼치오 나폴리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나폴리 구단의 차기 감독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이미 나폴리 구단과 콘테 감독 측이 연봉 협상까지 나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콘테 감독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나폴리 구단의 야망에 대한 의문뿐만 아니라 나폴리 구단 차기 감독 후보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이름들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분노가 콘테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실제 현지 보도들을 종합하면 나폴리 구단의 현재 1순위 감독 후보는 협상을 진행 중인 콘테 감독이 아닌, 지안피에로 가스페리니 현 아탈란타 감독이다.아탈란타는 오는 23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를 마친 뒤 가스페리니 감독의 향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아탈란타와 동행을 더 이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나폴리가 적극적으로 선임 작업에 나설 수도 있다. 콘테 감독 입장에선 사실상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 정도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다.현지 기자 파브리치오 비아신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의 현재 1순위는 가스페리니 감독이다. 가스페리니 감독의 상황만 기다리고 있다”며 “콘테 감독은 나폴리를 기다리는 데 지쳤으나, 그렇다고 라우렌티스 회장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더구나 나폴리 구단 입장에선 콘테 감독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AC밀란 지휘봉을 내려놓는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빈첸초 이탈리아노 현 피오렌티나 감독 등 다른 후보군들도 있는 남은 상황이다. 콘테 감독의 분노 등에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끌었지만, 그다음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지난해 3월 경질 이후 1년 넘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김민재의 전 소속팀이기도 한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뒤 이번 시즌엔 10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현재 지휘봉은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 잡고 있는데,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사령탑이다.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한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다. 김명석 기자 2024.05.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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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희진 ‘경영권 탈취 기도’ 수사 박차…배임 혐의 입증될까 [왓IS]

경찰이 하이브의 민희진 어도어 대표 배임 혐의 고발 사건 수사에 본격 속도를 낸다. 조지호 서울시 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의 민희진 대표 고발 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제출 자료 분석을 마쳤고 고소인 측에서 지난 17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문 이후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이번주 중 고소인 측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부터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를 진행했다. 어도어 측은 경영권 찬탈을 기도한 적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하이브는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노트북 등을 통해 다수 증거를 확보했다며 사흘 뒤인 지난달 25일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특히 고발장이 접수되기 불과 한두 시간 전,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 최대주주인 하이브가 8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영권 탈취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이브 측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여러 외부 투자자와 미팅을 진행했고 미팅 전, 후 민 대표와 경영진 사이 경영권 탈취 모의 과정으로 보이는 대화가 오고간 점, 관련 내용을 문서화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며 민 대표를 형사 고발했다. 반면 어도어 측은 회사에 쌓인 불만을 푸념하며 나눈 대화였을 뿐이라며 경영권 찬탈 기도는 하이브 측 억측이자 과장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이후 어도어와 하이브는 다양한 이슈를 수면 위로 띄우며 공방을 이어갔다. 어도어 측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 뉴진스에 대한 하이브의 홀대, 방만 경영 등을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고, 하이브는 어도어 측의 일체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민 대표가 주주간계약 수정 요청을 하며 사실상 어도어 경영권을 획득하려 했다는 주장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주주간계약서 상 뉴진스의 전속계약 및 해지 등의 권리를 어도어 이사회 아닌 대표이사 권한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뉴진스를 사실상 소유하려 했다는 입장으로 맞섰고, 이에 민 대표 측은 사실무근 입장을 밝히는 등 상반된 주장을 해 논란이 있었다. 하이브 측은 어도어에 대한 감사와 동시에 민 대표 측에 사임을 요청했으나 민 대표가 감사에 임하지 않는 등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해임 의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 대표 해임안이 안건으로 채택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을 요청하며 민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이 지난 17일 진행됐고, 변론 역시 도돌이표 양상으로 이어졌다.민 대표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의 진위는 가처분 인용 기각 여부 결정에 핵심이 될 전망이지만 현재 이 사안이 경찰 조사 단계인 만큼 가처분 심문기일에 양측은 1시간 20분 넘도록 팽팽하게 공세를 주고 받았다. 재판부는 오는 24일까지 양측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31일 전까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경찰 역시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민 대표 배임 혐의 조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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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제작 ‘목련이 필때면’, 신예 김궁·양수아 캐스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목련이 필때면’의 주인공이 확정됐다.제작사 흥.픽쳐스는 20일 다큐멘터리 영화 ‘목련이 필때면’(감독 윤희성)의 주인공으로 신예 김궁, 양수아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연기한다. 김궁은 미국 산타모니카 칼리지 출신으로 헐리우드 단편영화, TV드라마 조연으로 활동해 온 유망주다. 양수아는 2020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초청작 ‘용서’, 연극 ‘고등어’을 비롯해 다수의 독립장편영화에 출연했다.흥.픽쳐스 김흥국 회장은 두 배우에 대해 “단아한 외모와 진정성의 연기력이 역사적 사실들을 충실하게 살려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흥.픽쳐스 측은 지난 8일 공식 오디션을 개최, 김궁, 양수아를 비롯한 다수의 배역을 선발했다. 이어 18일부터 일산 밤가시 초가를 시작으로 김천 직지사 사명각, 문경 청운각 등을 돌아 다니며 촬영을 진행 중이다.윤희성 감독은 “철저하게 객관성과 실화에 근거를 두고 실록을 재현하고 긴장, 희극, 비극, 애정의 요소를 적정 배치하고 있다. 또한 속도감 있는 편집과 새로운 영상 언어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한편 ‘목련이 필 때면’은 오는 6월 25일 개봉을 목표로 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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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고발’ 하이브, 이번 주 경찰 조사 받는다

경찰이 이번주 중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하이브 측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조지호 서울시 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의 민희진 대표 고발 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제출 자료 분석을 마쳤고 고소인 측에서 지난 17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문 이후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이번주 중 고소인 측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그 뒤로 필요한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 덧붙였다.하이브는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해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 해임안이 안건으로 채택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을 요청하며 민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이 지난 17일 진행됐다. 재판부는 오는 24일까지 양측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31일 전까지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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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양현석 “베이비몬스터, 9~10월 정규앨범 컴백”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가을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블로그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하고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하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음악을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양현석 총괄은 올해 초 10명 내외였던 내부 프로듀서를 40~50명까지 보강했다고 전한 바 있다. 여기에 이전보다 더욱 속도감 있게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것을 예고했었다.실제 베이비몬스터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양 총괄은 “9월이나 10월 정도에 정규 앨범을 꼭 발표할 것”이라며 “이에 앞서 7월 초에 신곡 하나를 선공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뷔 앨범 수록곡 ‘라이크 댓’ 퍼포먼스 비디오도 5월 중 선보인다. ‘라이크 댓’은 찰리푸스가 베이비몬스터를 위해 직접 선물한 곡으로 타이틀곡과는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트레저도 오는 28일 신곡 발표 후 앨범 발매로 이어지는 촘촘한 행보를 준비 중이다. 양현석 총괄은 “트레저가 아시아 투어로 굉장히 바쁘지만 다행히 2~3주 정도 공백이 있다. 새로운 곡을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트레저 신곡 ‘킹콩’에 대해 양 총괄은 “지금까지 공개했던 곡들과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킹콩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강렬한 퍼포먼스가 포함된 에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 가을에 나올 트레저의 앨범 또한 최선을 다해서 만들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트레저는 오는 28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킹콩’을 발매하며 현재 5개 도시·9회차에 달하는 두 번째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베이비몬스터는 팬미팅 투어로 글로벌 저변을 확장하고 있으며, 도쿄 첫 공연은 추가 오픈된 좌석을 포함 2만 6천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0 12:08
IT

다시 고개 든 플랫폼법…업계 "오해와 불신 여전해"

한동안 잠잠했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의 우려에 자율 규제로 선회하는 듯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입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9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기정 위원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독과점 문제는 법제화로 규율이 필요하다"며 "현재 이해관계자 및 학계 의견을 듣고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하며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자사 우대와 끼워팔기, 멀티 호밍(타 플랫폼 거래) 제한 등 소수 독과점 플랫폼의 반칙 행위를 규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용자 수나 점유율, 매출 규모 등으로 규제 대상을 미리 못박는 사전지정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대표적인 예로 공정위는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자사 상품·서비스를 상위에 노출했다고 보고 지난 2020년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이에 네이버는 검색 알고리즘 변경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법정 다툼에 나서기도 했다.당초 플랫폼법은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확산하면서 백지화되는 것처럼 보였다.플랫폼법 제정 반대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는 소비자단체인 컨슈머워치는 "다수의 소비자가 플랫폼 서비스로 누리는 각종 혜택과 편의를 앗아갈 우려가 있다"며 "카카오 택시, 네이버페이, 쿠팡 로켓배송 등 민생 서비스에 대한 혜택이 축소되고,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확대를 제한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올해 초에는 미국 최대 경제단체까지 가세했다.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구글과 애플, 아마존, 메타 등 자국 기업들도 규제 테두리 안에서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플랫폼법이 아니어도 이미 플랫폼을 향한 규제는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의 조사결과, 지난해 인터넷 산업 관련 국회 발의안은 139건이었는데, 산업 및 기술 이해도와 자율 규제 가능 여부 등 지표로 평가했더니 100점 만점에 20점에 그쳤다.1000명이 넘는 시민을 대상으로 국회의 플랫폼 규제 신중성을 물었더니 45.4점에 불과했다.이에 반해 디지털 산업이 개인 삶의 질을 개선했다고 답한 비중은 84.3%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84.6%는 디지털 산업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했다.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디지털 산업이 우리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오해와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기업들은 규제와 그늘 아래에서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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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도 최소화”…이민기‧곽선영 ‘크래시’, 액션 맛집 등극하나 [IS포커스]

“액션의 리얼함을 위해 CG도 최소화했다.”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가 액션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작진은 20일 일간스포츠에 실감 나는 액션신을 위해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시’는 배우 이민기, 곽선영 주연으로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2.2%를 기록했는데, 2회에 3.0%로 올라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크래시’는 1회 초반부터 화려한 차량 액션 신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중 민소희(곽선영)는 보복 운전을 하는 불량배를 쫓는 장면에서 속도감 있는 운전부터 유턴 후 후진 등을 직접 선보였다. 곽선영은 첫 방송 전 “후진을 그렇게까지 빠르게 해본 적이 없어서 캐릭터에 몰입해 엑셀을 세게 밟다가, 결국 차를 폐차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작진은 “곽선영과 문희는 많은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무술팀과 함께 몇 개월 전부터 다양한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액션 신에서 곽선영, 문희 등 특히 여성 배우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다. 1회에서 민소희와 어현경(문희)이 중고차 사기단을 직접 제압하는 화려한 액션 신이 롱테이크로 현장감 있게 그려졌다. 반면 우동기(이호철)는 자리에 앉아서 수갑 사용법을 시범 보이고 정채만(허성태)은 본인이 쏜 공포탄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리를 못 듣게 되는 등 남성 캐릭터들은 비교적 수동적으로 묘사됐다. 기존 작품 속 성별에 따른 캐릭터들 모습을 전복시키며, 카타르시스도 자아냈다. 제작진은 “‘크래시’의 남성 캐릭터는 모두 유순하고 감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성 배우들의 액션 신을 돋보이게 연출했다”며 “대본 초기 단계부터 여성 캐릭터들의 포지션은 액션으로 정하고 시작했다. 캐스팅마저 남성 팀원들은 건장한 체격이고 여성 팀원들은 가녀려보이기까지 한 체격이라 대비되면서 TCI 팀의 반전 캐릭터가 더 극명하게 드러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크래시’의 스토리는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첫 회에서 등장한 보험금을 노리고 차로 노인들을 죽인 연쇄 살인 사건 에피소드는 2회 만에 빠르게 마무리됐다. 2회 엔딩에서는 TCI가 해결할 사건으로 귀신이라는 소재가 등장하는 새 에피소드 ‘강희삼거리’가 예고됐다. 그 과정에서 ‘크래시’만의 액션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액션의 속도감과 리얼리티를 위해 대부분의 장면을 배우들이 직접 촬영했다”며 “이민기가 연기하는 차연호도 처음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민소희의 도움을 받아 훈련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시청포인트를 짚었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0 06:20
메이저리그

오타니-스탠튼-저지...괴물 타자 삼대장 괴력쇼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출신 세 타자가 '괴력'으로 경쟁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지안카를로 스탠튼(35) 애런 저지(31·이상 뉴욕 양키스) 얘기다.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9,506)에 계약,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을 경신했다. 오타니는 몸값을 해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364(173타수 63안타) 12홈런 30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10을 기록했다. 타율, 안타, OPS 부문 1위다. 홈런은 공동 2위.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개막 직후엔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막 파문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오타니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오타니는 지난 16일 MLB닷컴이 발표한 올 시즌 4번째 타자 부문 파워랭킹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특히 배럴 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 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이 16.1%라는 점이 상상을 초월한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개막 9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을 만큼 초반에는 장타 부재에 시달렸다. 하지만 첫 홈런 뒤 몰아치기에 나섰다. 특유이 강한 타구 생산도 늘어났다. 15일 기준으로 오타니의 배트 스피드는 75.5마일(121.5㎞/h)로 다저스 타자 중 가장 빨랐으며 80마일(128.7㎞/h) 이상 기록한 스윙도 36번이었다. 야구팬들은 강한 타구를 보고 흔히 '공을 쪼갠다'라고 한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같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타구 속도 119.2마일(191.8㎞/h)을 기록 당시 기준으로 MLB 타구 속도 1위를 기록했다. 배트 스피드는 80.4마일이었다. 오타니는 4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3-1로 앞선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비거리 450피트(137m)를 뻗는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118.7마일(191㎞/h).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뒤 다저스 타자 중 가장 빠른 홈런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시즌(2024) 하이이기도 했다. 현재 최고의 선수인 오타니에 파워만큼은 결코 밀리지 않은 선수들이 스탠튼과 저지다. 스탠튼은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출전, 상대 투수 스펜서 아리게티를 상대로 타구 속도 119.9마일(약 192.9㎞)을 찍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미 전날 118.8마일 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의 종전 최고 타구 속도를 넘어섰는데, 하루 만에 자신이 만든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13일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가 공개한 배트 스피드 기록에서 스탠튼은 평균 80.6마일(129㎞)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탠튼은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2017년 59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에 오른 선수다. 17일 기준으로 통산 411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근 2시즌(2022~2023) 1할 대 후반, 2할 대 초반 타율을 기록하며 '공갈포'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은 출전한 38경기에서 타율 0.243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런은 9개. '청정 60홈런 타자' 저지는 4월 타율 0.207, 홈런 6개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최근 타격감이 살아났다.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몰아쳤다. 17일 미네소타전에서도 2루타만 2개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도 16일 경기에서 괴물 본능을 보여줬다. 1회 초 상대 투수 파블로 로페스를 상대로 친 홈런 타구가 467피트(142.3m)나 날아갔다. 타구 속도는 113마일(181.9㎞/h).홈런도 이들이 치면 다르다. 공을 쪼개는 스윙과 레이저 같은 타구 생산. 다른 타자들과 비교를 거부하는 비거리 등. MLB 괴물 트리오의 괴력쇼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3:07
스포츠일반

말 박물관 시각장애인 위한 유물촉각화 전시 첫걸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물촉각화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말의 부분 모형과 주요 실물 마구, 용품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물은 진열장 사이마다 설치된 5개의 테이블 위에 점자와 함께 배치된다. 전시 아이템은 말 두개골 모형과 재갈, 안장과 발걸이, 말발굽 모형과 편자, 말총과 솔, 말방울과 말종방울 총 10종이며 손으로 만져보면서 말의 특징과 재질, 기능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전시물은 구조와 기능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2개씩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말의 두개골과 재갈이 대표적인 예다. 초식동물인 말은 송곳니의 퇴화로 앞니와 어금니 사이에 길게 빈 공간이 있는데 사람이 여기에 재갈을 끼우고 고삐를 당김으로써 방향이나 속도 등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해준다. 안장과 발걸이도 말 등에 올렸을 때 모습처럼 함께 채워져 전시된다. 사람의 엉덩이와 말 등의 척추를 보호하는 안장은 손으로 눌러보면 충격을 완화시키는 재질로 만들어져 푹신푹신하고, 높은 말에 올라탈 때와 달릴 때 디딤대 역할을 하는 발걸이는 가볍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편자는 말발굽에 어떤 방향으로 부착하는지, 편자 구멍에 못이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만져볼 수 있다. 말발굽의 끝부분이 사람 손발톱처럼 계속 자라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깎아주어야 하고 신경이 퇴화된 부분이라 아프지 않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부드러우면서 강해 갓, 체 등의 생활용품에 사용했던 말총은 솔로 빗어보고, 귀신과 도둑을 쫓아냈다는 말방울은 공 모양과 종 모양의 것을 흔들어 소리를 비교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말박물관의 유물촉각화 전시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손으로 만져보며 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말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물 설명을 점자로 번역해준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 많은 시각장애인, 특수학급 및 학교 학생들의 관람과 이용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관람 문의는 02)509-1287/1275. 관람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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