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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지훈·추영우 의드 재밌네”…‘중증외상센터’ 연휴 강자 ‘우뚝’ 이유는

“‘중증외상센터’보다가 하던 일 못하고 쭉 달렸어.” 넷플릭스 새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이번 설 황금연휴 화제성을 압도했다. 호기심에 틀었다가 정주행을 마쳤다는 시청자 후기가 속출하고 있다.30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2위에 등극했다. 또한 지난 24일 첫 공개 후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공개 3일 만에 4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태국, 싱가포르 등 26개국에서 10위권에 안착, 넷플릭스 공식 집계상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했다.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이날 기준 콘텐츠 통합랭킹 1위를 수성했다. 연휴 대목을 노리고 공개된 OTT 드라마와 예능뿐 아니라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 등 개봉작까지 압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엿새까지 이어진 긴 연휴 중 몰아볼 만한 콘텐츠에 손이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중증외상센터’가 선택을 받은 배경은 주목할 만하다. 작품은 이비인후과전문의 이낙준(필명 한산이가)이 집필한 동명의 웹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나온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 주역 주지훈과 영화 ‘좋은 친구들’을 함께한 이도윤 감독과 ‘아다마스’의 최태강 작가가 원작을 현실로 이식하는 작업을 집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완벽하게 사실적이지 않으면서도 가려운 부분은 긁어주는 ‘메디컬 판타지’로 몰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주인공 백강혁(주지훈)은 여느 의학 드라마보다도 설정부터가 판타지다. ‘신의 손’을 갖고 분쟁지역에서 활동했으며 잘생긴 외모에 고압적인 ‘먼치킨’(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영웅적 캐릭터)의 전형이다. 그러나 생명보다 돈을 보는 의료 현실에서 적자만 내는 중증외상센터를 맡은 백강혁의 사명감은 ‘참 의료인’으로서 화면 밖에서까지 각광받고 있다.이는 현실에서도 열악한 중증외상센터는 물론이고 일손이 부족해 병원 가기조차 겁이 나는 의료 파업 장기화 시국에서 대리만족을 준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중증외상센터’는 영리적인 의료 현실을 지적하기도 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또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시청자가 바라는 의료 리더십을 보여준다”며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토대로 판타지적 대안을 모색하면서도 심각한 색채가 아닌 적절한 코믹과 액션 활극 요소를 포함해 우울한 분위기를 환기했다”고 분석했다. 외상센터에 쏟아지는 환자만큼 빠르고 박진감 있게 질주하는 전개 속 성장에 초점을 맞춘 관계성도 호평 포인트다. 전문직을 다룬 작품에선 불호 요소로 꼽히는 로맨스가 쏙 빠졌다. 대신 당근과 채찍이 절묘한 사제 관계가 자리했다. 바로 백강혁의 ‘1호’ 제자 양재원(추영우)과의 케미스트리다. 항문외과 펠로우였던 양재원이 백강혁에게 끌려다니며 성장해 가는 모습은 다음을 궁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조명받고 있는 추영우의 새 얼굴도 묘미였다. 여기에 베테랑 간호사 천장미(하영)와 라이벌인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 교수(윤경호) 등 조연 앙상블도 생동감을 부여했다. 전통적인 드라마 문법을 벗어난 선택과 집중에는 넷플릭스의 몫이 적지 않다. ‘중증외상센터’는 한국 넷플릭스가 첫 선보인 의학 드라마기에 프로덕션부터 힘이 들어갔다. 특히 ‘현실 백강혁’으로 이국종 교수가 연상되는 닥터헬기 장면을 두고 이도윤 감독은 “우리 작품에서 헬기는 단순한 탈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실제로 폐기된 구조헬기를 구해 프로펠러와 꼬리 부분만 잘라서 크레인에 매달고 촬영한 후 영혼을 갈아서 CG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후속 시즌도 기대해 볼 만하다. 원작자 이낙준 교수는 최근 유튜브 ‘닥터프렌즈’ 채널에 출연해 “이미 시즌2와 3를 상정하고 만든 드라마”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 평론가는 “장르물 속성이 강한 글로벌 OTT 작품은 로맨스를 배제하고 이용자들이 보고 싶은 핵심만 건드릴 수 있다”며 “의학드라마는 이미 해외에서도 인기 장르다. 사고 발생과 대응하는 명료한 구도로 배경국의 문화를 몰라도 공감할 수 있지만 이번 작품은 비영어권이나 국가의 의료 개입이 중요한 나라 등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이 그려져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31 05:51
프로농구

[IS 패장] ‘4연패’ 김효범 감독 “항상 고질적인 문제, 개인적인 생각만 하면 계속 지게 될 것”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4연패에 빠진 뒤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4-85로 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 늪에 빠졌고, 리그 8위(11승 21패)를 지켰다. 애초 삼성은 전반까지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턴오버가 속출하며 흔들렸다. 결국 4쿼터 완전히 분위기를 내준 뒤, 마지막까지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경기 뒤 김효범 감독은 “제공권, 턴오버, 일대일 수비 등 항상 나왔던 고질적인 부분이 문제가 됐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하는 팀인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쉬운 골밑슛을 못 넣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 방면에 많은 실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라고 돌아봤다.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서울 SK와 만난다. 김효범 감독은 “상대가 다르니 오늘과는 다르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선수들한테 얘기한 건, 개인적인 생각만 하다 보면 힘들게 이뤄낸, 그나마 이뤄낸 조금의 성과가 신기루처럼 없어진다고 했다. 개인적인 욕심 갖지 말자고 했다. 뭉치지 못하면, 이렇게 계속 어렵게 시합을 하다 질 거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6:03
해외축구

‘총 적중금 21억, 1등 적중 6건 발생’…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적중 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 등 해외축구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이 6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1월 20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에서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은 총 6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등 적중에 성공한 이들은 각각 2억 1,188만 6,500원을 받을 수 있다. 1등 적중에 성공한 6건은 1등 이외에도 2, 3, 4등을 중복으로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구매 금액은 최소 3만 2,000원부터 최대 10만 원이었으며, 이 중 8만 1,000원을 구매한 적중자는 ▲1등(1건) ▲2등(8건) ▲3등(24건) ▲4등(32건) 등 총 65건을 적중하는 데 성공했다.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123건/275만 5,380원), 3등(1,131건/14만 9,860원), 4등(7,000건/4만 8,43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8,260건에 달했으며, 모든 적중금을 합산한 금액은 21억 1,878만 7,750원이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5회차는 오는 1월 20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21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EPL 및 분데스리가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14경기…주말 경기에서 의외의 결과 속출축구토토 승무패 14개 대상경기 중 각 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리)이 5경기로 집계됐고, 양팀의 무승부와 패(홈팀의 패배)는 각각 2건과 7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말 경기들은 치열한 접전 속에서 의외의 결과와 이변이 다수 연출되며,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 EPL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리그 2위(승점 44점) 아스널과 8위(승점 36점) 애스턴 빌라의 맞대결이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두 팀의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아스널은 리그 선두(승점 50점) 리버풀과의 격차를 줄일 기회를 놓쳤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강팀을 상대로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이며, 적지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추가했다.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리그 16위(승점 20점) 에버턴과 리그 15위(승점 24점) 토트넘의 경기도 또 다른 이변의 무대였다. 양 팀 모두 연패 탈출을 노리던 중요한 승부에서 에버턴은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맹렬히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에버턴은 이 승리로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반대로 토트넘은 리그 3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슈투트가르트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그 4위(승점 32점) 슈투트가르트는 안방에서 8위(승점 27점)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슈투트가르트는 전ㆍ후반에 걸쳐 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리그 상위권 경쟁에 필요한 중요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반면, 리그 16위(승점 14위) 하이덴하임은 홈경기에서 14위(승점 17점)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에서 1등 적중 6건이 발생했다”며, “해외축구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5회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해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QR코드 서비스는 구매자가 적중결과 확인을 위해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더불어, 축구토토 승무패 5회차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1.20 11:10
해외축구

‘강등권 추락할 판’ 토트넘, 에버턴에 2-3 패배…손흥민 침묵, 양민혁 데뷔 또 무산

토트넘이 하위권 에버턴을 상대로도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침묵했다. 공식전 3경기 만에 벤치에 앉은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 역시 또 무산됐다.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2-3으로 졌다. 에버턴은 강등권과 불과 승점 1점 앞선 16위 팀이었다.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EPL 3연패 포함 1무 5패의 극심한 부진 속 15위에 머물렀다. 7승 3무 12패로 승점은 24점이다. 16위 에버턴과 격차는 4점으로 줄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 격차를 벌리는 데도 실패했다.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양민혁에게는 끝내 토트넘 데뷔전이자 EPL 데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극심한 부진에 부상자 속출까지 더해진 토트넘은 전술 변화를 줬다. 손흥민을 필두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제드 스펜스와 페드로 포로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고 루카스 베리발과 파페 사르가 중원에 포진했다. 벤 데이비스와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켰다.전반 13분 만에 토트넘이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긴 뒤 역습이 전개됐다. 이드리사 게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수비를 잇따라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토트넘에도 동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쿨루셉스키의 컷백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페널티킥 지점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수의 방해를 받지 않는 상황이었으나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25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슈팅이 킨스키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 손흥민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직접 슈팅까지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합 상황에서 손흥민이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30분 에버턴이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단독 돌파한 일리만 은디아예가 절묘한 개인기로 드라구신 중심을 무너뜨렸다. 왼발 강력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제임스 타코우스키의 헤더를 킨스키 골키퍼가 선방해 내며 추가골 실점을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이후 후속 수비 상황에서 타코우스키의 헤더가 그레이의 무릎에 맞고 자책골까지 연결됐다. 토트넘은 그야말로 궁지에 몰렸지만, 후반전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칼버트르윈 비탈리 미콜렌코의 슈팅이 토트넘 골문을 잇따라 위협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매디슨의 중거리 슈팅을 통해서야 후반 첫 슈팅을 시도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부상을 당한 드라구신 대신 히샬리송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8분 미드필더 사르 대신 마이키 무어를 교체로 넣으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후반 32분에야 만회골이 나왔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의 침투 과정에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채 공을 걷어냈다.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쿨루셉스키가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다.에버턴은 교체 카드를 통해 점점 수비에 무게를 뒀다. 막판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무어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를 1골로 좁혔다. 다만 남은 시간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 벤치에선 양민혁 카드를 끝내 꺼내 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3 패배로 끝났다.김명석 기자 2025.01.20 01:01
IT

악성 딥페이크 사라질까…피해자 직접 삭제 요구 가능해진다

'딥페이크'(AI 합성) 성착취물 관련 이용자 보호 장치가 올해 본격 도입된다. 피해자가 직접 삭제 요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2025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6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AI(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규율 체계 혁신'을 포함했다.개인정보위는 딥페이크를 악용한 합성 콘텐츠 등에 대해 정보 주체가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의 도입 추진을 결정했다. 인격적 가치를 훼손하는 개인정보 합성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인 논란이 됐던 성적 허위 영상물뿐만 아니라 유명인 사칭 광고 등 각종 불법 합성물 제작을 근절하고자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며 "합성 콘텐츠에 대한 정의와 삭제 요구 권리 및 절차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생성형 AI의 발달로 콘텐츠 창작 진입 장벽이 확 낮아지면서 SNS 프로필 사진 등으로 제작된 불법 음란물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해 8월 한 여대생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성범죄물을 익명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공유한 남성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전해지며, 딥페이크 악용 사례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백 곳에 달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명단이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시한 셀카를 삭제하는 사례가 속출했다.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민원도 덩달아 급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민원은 2024년 1~12월 월평균 5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배 늘었다. 논란이 확산한 8월에는 6.1배 뛰었다.이에 국회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 등 허위 영상물 소지·구매·저장·시청죄를 신설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을 지난해 9월 통과시켰다.허위 영상물 제작·유포 법정형은 5년에서 7년으로 늘리고, 신분 비공개 수사 사후 승인을 허용하기로 했다.딥페이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존재하지 않거나 발생한 적 없는 사건을 이미지, 비디오 등으로 합성해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을 풍자한 사진으로 시작해 가짜 뉴스와 정치적 선동, 성희롱 등 목적으로 빠르게 부작용이 확산했다.딥페이크 영상물 제작자 대다수가 미성년자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경찰청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1094건을 수사, 573명을 검거한 결과 10대가 80.8%에 달했다. 20대가 14.7%, 30대가 3.0%로 뒤를 이었다. AI에 익숙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특히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환경 변화에 발맞춰 원칙 기반 개인정보 규율 체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감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4 15:22
메이저리그

이정후 비행기 바꾸고, 경기 연기되고 역대급 화마가 집어삼킨 LA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해변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여러 피해를 안기고 있다. AP 통신은 '(팰리세이즈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자연재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만2000채 이상의 건물이 불에 탔다.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주택이 있었던 지역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다'라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이 산불은 강풍을 동반한 탓에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날씨 데이터 제공 민간기업인 아큐웨더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최대 1500억 달러(221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도 확산하고 있다. 애초 12일 낮 미국으로 출국 예정이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3일 밤으로 비행기를 바꿨다. 그의 매니지먼트사는 "LA(로스앤젤레스) 지역에 확산하고 있는 산불로 인해 부득이하게 기존 항공편의 경유지가 LA였다. 선수 안전을 위해 (LA가 아닌)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으로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LA 지역은 현재 산불 연기로 비행기 운항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12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잉글우드 인튜이트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샌안토니오 스퍼스-LA 레이커스전과 샬럿 호니츠-LA 클리퍼스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오는 14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이던 LA 램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와일드카드전 개최 장소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으로 바꿨다. 2018년 LA 올림픽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 골프 종목이 치러질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리비에라 골프장이 화마의 위협을 받고 있다. 산불로 세 들어 살던 집이 불에 탄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몇 년 만에 이렇게 울거나 통곡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완전히 황폐해지고 파괴됐다"라고 놀라워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베벌리힐스 자택이 산불로 전소했다고 알려지는 등 스포츠 스타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2 19:01
산업

백화점도 '양극화'…상위 12개 점포가 매출 전체의 절반 넘어

지난해 백화점 점포별로 매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잘 나가는' 일부 수도권 매장만 매출이 늘고, 부진한 지방 점포는 폐점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5대 백화점 68개 점포의 전체 거래액은 39조8002억원으로 전년(39조4281억원)보다 0.9% 증가에 그쳤다.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기저 현상과 보복 소비 심리에 2021∼2022년 2년 연속 전년 대비 10% 이상 고성장을 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성장률이 1.7%에 불과하더니 지난해에는 1% 아래로 뚝 떨어졌다. 문제는 매출이 높은 점포에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수도권과 광역시급 대형 점포만 성장했고, 지방 점포는 대부분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실제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한 점포 수는 신세계와 현대가 각 4개 점, 롯데 3개 점, 갤러리아 1개 점 등 12개였다. 이중 신세계 센텀시티와 대구점, 롯데 부산본점 등 3개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 있는 점포들이다. 해당 12개 점포의 지난해 거래액은 21조936억원으로 전년(20조929억원) 대비 5.0% 늘어 전체 거래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0%에서 53.0%로 2%포인트 높아졌다.각사별 1조원 클럽 점포의 매출 비중은 롯데가 2023년 43.7→45.5%, 신세계가 63.6→65.1%로 각각 올라갔다. 현대(55.2→57.1%)와 갤러리아(39.2→41.9%)도 비슷한 추이다.이들 12개 점포를 제외한 나머지 56개 점포의 거래액은 2023년 19조3352억원에서 지난해 18조7066억원으로 3.3%나 뒷걸음질 쳤다. 56개 점포의 80%가 넘는 45개가 역성장한 셈이다. 대부분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점포들이다. 36개 점포는 2년 연속 거래액이 감소해 극심한 부진을 나타냈다.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수도권-지방 점포 간 양극화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입점사들의 매출 상위 점포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이는 다시 상위 점포의 매출 집중도를 높이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졌다"며 "업체를 불문하고 지방 점포의 매각, 폐업, 업종전환 등 구조조정 시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안민구 기자 2025.01.07 08:55
해외축구

토트넘 ‘1호 영입’ 떴다…이적료 200억 넘게 들여 2003년생 GK 계약 직전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첫 영입이 임박했다. 주인공은 2003년생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22·슬라비아 프라하)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이 킨스키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약 183억원)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라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 구단은 토트넘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뒤 공식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이적 전문가인 루카 벤도니도 “토트넘의 킨스키의 영입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적료는 약 1500만 유로(약 228억원)에 옵션이 포함돼 있고, 셀온 조항도 더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2029년까지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슬라비아 프라하 주전 골키퍼이자 지난해부터 체코 성인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킨스키는 데뷔 후 체코 리그에서만 뛴 골키퍼다. 최근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킨스키가 유럽 10대 리그에서 뛰는 골키퍼 가운데 선방률 1위(83.3%), 경기당 평균 최소 실점 1위(0.37), 클린시트 최다 공동 1위(12회)를 기록 중이라고 조명한 바 있다. 토트넘이 골키퍼를 보강한 데에는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부상 탓이다. 비카리오는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빨라야 2월 말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비카리오가 전열에서 이탈한 뒤 토트넘 골문은 1988년생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지만, 아무래도 경기력에서 큰 차이가 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골문은 또 다른 백업 골키퍼인 1999년생 브랜던 오스틴에게 맡겼으나 역시 2실점했다.가뜩이나 수비진에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수비가 약해진 가운데,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들의 안정감마저 떨어지면서 결국 골문 보강은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주요 과제가 됐다. 결국 토트넘은 2003년생 유망주 골키퍼인 킨스키 영입을 통해 후반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스퍼스 글로벌 등 현지 매체들은 킨스키가 백업 골키퍼 입지가 아닌, 비카리오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0:43
프로농구

‘돌아온 허훈 11점·7어시스트’ KT, 최준용 빠진 KCC에 86-68 완승…새해 첫날 값진 승리 [IS 수원]

프로농구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새해 첫날 승전고를 울렸다. 한 달 반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허훈이 답답하던 공격 흐름을 뚫어내며 화려한 복귀전을 알렸다.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6-68로 제압했다.나흘 전 창원 LG 원정 패배로 3연승 기세가 꺾였던 KT는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14승 10패로 3위를 유지했다. KCC는 3연패 늪에 빠진 채 10승 14패, 7위에 머물렀다.경기 전부터 크게 엇갈린 양 팀 분위기가 결국 결과로 이어졌다.KT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발바닥과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던 허훈이 돌아왔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을 중심으로 많은 찬스가 파생되는 등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KCC는 송교창 등 기존 부상 선수들에 최준용과 정창영이 각각 발바닥과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전 감독은 “코치들이 뛰어야 할 판”이라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상황에 한숨을 내쉬었다.그래도 전반까지는 경기가 치열하게 이어졌다. 1쿼터 초반부터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한희원과 하윤기를 앞세운 KT가 24-21로 기선을 제압했다. 허훈도 1쿼터 막판 팬들의 뜨거운 환영 속 복귀전을 치렀다. 하윤기를 향한 정확한 어시스트로 복귀를 알렸다. 2쿼터 초반 허훈을 앞세운 KT가 분위기를 잡았다. 허훈은 자신에게 수비가 쏠리는 상황을 역이용하면서 하윤기와 이스마엘 로메로 등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주춤하던 하윤기는 허훈 투입 이후 2대2 플레이를 앞세워 살아나기 시작했다.다만 KCC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3점슛 성공률 1위 이근휘가 2쿼터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어시스트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던 허웅은 2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에서 던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치열하게 이어지던 흐름을 3쿼터 KT가 잡았다. 해결사는 역시 허훈이었다. 전반까지 득점 없이 어시스트만 5개였던 허훈은 3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KCC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었다.KT가 4쿼터 초반부터 승기를 굳혀갔고, 그 중심엔 허훈이 있었다. 4쿼터 초반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을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리더니 하윤기와 2대2 플레이 상황에서 어시스트, 그리고 정면에서 스텝백 3점슛까지 터뜨리며 격차를 8점 차까지 벌렸다.KCC는 허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이미 한껏 오른 KT 분위기를 꺾지 못했다. KT는 레이션 헤먼즈와 하윤기의 득점까지 연이어 터지며 1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3쿼터까지 5점 차가 최대 격차였던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급격하게 기울었다. KT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진을 기록한 홈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승리로 선사했다.이날 KT 허훈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7어시스트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해먼즈가 19점 8리바운드, 하윤기도 17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KCC는 허웅이 3점슛 4개 등 19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이승현도 12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디온테 버튼이 6점에 그치는 등 4쿼터 급격하게 무너지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1 15:42
메이저리그

'운장 아닌 명장 증명' 다저스, 로버츠와 재계약 연장 가능성↑역대 최고액 경신?

운이 아닌 실력으로 우승을 따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관건은 가격이다.LA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번 비시즌 몇 가지 중요한 무브로 밑바탕을 다졌다"며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 다저스는 다음 시즌 우승을 지켜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라고 칭찬했다.하지만 끝이 아니다. LA타임스는 총 4가지 다음 과제를 꼽았는데, 그중 첫 번쨰가 바로 로버츠 감독과 재계약이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22년이 끝나고 맺었던 3년 계약이 내년 마무리된다. 구단으로서는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미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도 로버츠 감독의 재계약을 예상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입장에서 가장 검증된 감독이다. 다저스를 이끈 기간 9년 동안 1357경기 851경기 506패(승률 0.627)를 기록했다. 이는 MLB 역사상 가장 높은 감독 승률(850경기 이상 기준)이기도 하다. 이 기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지구 우승도 거뒀다. 월드시리즈(WS)에 4번 올라 2번을 우승했다.특히 2024년 보여준 기량이 출중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면서 역대 최고의 슈퍼 군단을 꾸린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의 조율 아래 선수단이 단합해 지구 우승을 지켜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에서도 로버츠 감독이 선수단을 진정시켰고, 일부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후 공개적으로 감독에 대해 지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냉철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에 섰다. 로스터에 선발 투수가 3명뿐이었지만, 불펜 야구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불펜 과부하를 우려해 최대한 휴식일을 보장하고 내줄 경기를 내주는 과감한 전략을 썼다. 이는 결과적으로 선발진에서 우세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다저스가 마운드 대결에서 이기는 원동력이 됐다.정규시즌이든, 단기전이든 다저스로서는 로버츠 감독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요한 건 대우다. '역대급' 커리어를 보여준 만큼 다저스도 높은 대우로 그에 보상하려 할 거다.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의 영향력은 경기장, 클럽하우스를 넘어섰다. 그는 사실상 조직 전체를 이끈다. 하루 두 번 미디어를 통해 클럽을 대표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며 "다저스 수뇌부는 로버츠 감독과 협상에 들어가기 전 선수단 구성을 우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역대 최고 계약에 필적할 새 감독 계약을 맺을 시기도 오고 있다"고 기대했다. 물론 반드시 역대 최고 대우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현재 MLB 최고액 연봉 감독은 시카고 컵스의 크레익 카운셀이다. 카운셀은 지난 2023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로 이적했다. 5년 총액 4000만 달러를 수령해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3년 2175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다만 카운셀은 사실상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당시 그가 밀워키와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가 그를 두고 경쟁했다고 전했다. 경쟁으로 올라간 몸값인 만큼 내부 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로버츠 감독이 같은 기준으로 계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한편 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 재계약 외에도 3가지 숙제를 더 짚었다. 매체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을 추진 중인 사사키 로키의 영입, 태너 스콧이나 키케 에르난데스 등 추가 FA 영입, 올해 다저스를 괴롭힌 투수 부상을 줄이는 게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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