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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제36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 진행…체육 꿈나무 62명 선정

대한사이클연맹은 20일 제36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고교 체육 유망주 62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제36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이 2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3층 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김택수 선수촌장이 스포츠 스타 강연을 시작해 장학증서 전달식이 끝난 후 선수촌 견학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며 장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의 시간을 제공했다.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해 가는 태인 체육장학생들의 모습이 바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자신을 믿고 한계를 넘어 도전할 수 있도록 태인은 변함없이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36회 태인체육장학생으로 선발된 여러분께 깊은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한체육회는 여러분이 안전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 속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이날 장학생 대표로 답례사를 전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 정상에 오른 서은수는 “오늘 이 장학금은 저희에게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자 믿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성실함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태인장학생의 이름을 빛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인의 체육 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은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체육 특화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체육 분야에 특화된 장학사업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한체육회 정회원 종목단체(64개 단체) 전체로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대한체육회의 공식 후원사업으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총 803명의 학생들에게 약 7억 5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태인체육장학생 출신 선수들은 현재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파리올림픽에서는 20회 장학생 김우진 , 32회 장학생 임시현(이상 양궁)이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31회 장학생 양궁 김제덕(양궁) 34회 장학생 오예진, 35회 장학생 반효진(이상 사격)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31회 장학생 박혜정(역도)은 은메달, 신유빈(탁구)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했다. 태인체육장학금은 스포츠 스타 자문위원단으로도 유명하다. ‘몬주익 언덕의 영웅’ 황영조(육상)를 비롯해 임오경(핸드볼), 이은경(양궁), 유승민(탁구), 김정철(하키), 나경민(배드민턴), 이배영(역도), 김자인(산악), 윤성빈(봅슬레이스켈레톤), 황경선(태권도), 정성숙(유도), 진종오(사격), 여홍철(체조), 구본길(펜싱), 윤봉우(배구), 김가영(당구)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인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역대 자문 위원으로는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故 손기정 선수, 산악인 故 김창호 대장, 장미란 선수 등이 활동했으며,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황영조(육상), 이은경(양궁), 정성숙(유도) 자문위원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직접 격려했다이상현 대표는 2021년 대한하키협회장에 취임하며, 외할아버지 故 구태회 LS 전선 명예회장(전 대한역도연맹 회장)과 아버지 이인정 아시아산안연맹 회장(전 대한산악연맹 회장)에 이어 한국 체육계 사상 최초로 3대째 올림픽 종목단체장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한국체육대학교 올림픽연구센터 고문을 맡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0 16:32
스포츠일반

'광복 80주년 기념'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 16일 고양종합운동장 개최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 영웅이자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을 기리는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가 오는 11월 1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서는 특별히 IOC에 대한민국 국적과 한글식 영문 이름 (SON KEE CHUNG) 표기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돼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대회는 광복 80주년 정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가 공동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고양특례시 등이 후원한다. '광복은 자유다'라는 슬로건 아래 풀코스·하프·10km 등 3개 종목에 약 1만 5천여 명의 참가자가 차량 없는 제2자유로를 달리는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 레이스로 펼쳐진다.손기정기념재단은 이번 대회장에서 IOC에 손기정의 국적을 ‘대한민국’, 그리고 이름 ‘SON KEE CHUNG(손기정)’으로 정정해 달라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현재 IOC 공식 기록 첫 화면에는 손기정의 국적이 일본, 이름이 ‘KITEI SON’으로 표기돼 있다. 정부와 체육계의 지속적 노력으로 '일본 국적을 사용할 수밖에 없던 역사적 배경'이 일부 소개되었지만, 여전히 정정되지 않은 국적과 이름 표기는 손기정에게 슬픈 우승자라는 상징을 남기고 있다. 재단은 이번 서명운동이 2026년 손기정 베를린올림픽 우승 9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손기정은 일제강점기, 민족적 자부심을 되찾는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국난극복 상징 인물’로 선정돼 특별전이 마련될 정도로 시대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서명운동은 11월 16일 대회 현장을 시작으로, 2026년 8월 IOC 제출 전까지 손기정기념관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손기정기념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손기정은 제국주의 시대의 아픔을 지금까지 짊어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이제는 IOC가 그의 우승을 기쁨과 자부심으로 기록하도록 국적과 이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1.15 21:48
스포츠일반

본지 이형석 기자, 3분기 체육기자상 기획 부문 수상

본지 이형석 스포츠팀 기자가 2025년 3분기 체육기자상 기획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은 2일 2025년 3분기 체육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35개 회원사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작 11건을 놓고 심사를 진행했다. 심재희 한국체육기자연맹 사무총장의 진행 속에 3명의 심사위원들이 4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이형석 기자는 9월 중순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 등 4건의 기사를 일간스포츠에 게재했다. KOVO컵 대회 하루 전 일어난 난맥상을 단독 보도한 데 이어, 사태의 원인을 분석하는 기획 기사를 차례로 써 배구계에 경종을 울렸다. 기획 부문의 또다른 수상자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는 '스페셜리포트-일본 B리그와 지방 소멸 시대' 기사를 10회에 걸쳐 썼다. 세계일보 정필재 기자와 스포츠서울 김용일 기자는 보도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필재 기자는 ''골프계 손기정' 연덕춘 84년 만에 이름 찾는다'를 비롯해 4건의 기사를 보도했고, 스포츠서울 김용일 기자는 '위기의 '디펜딩 챔프' 울산, 김판곤 감독 전격 경질…소방수 '인니 영웅' 신태용, 13년 만 K리그 사령탑 컴백' 기사를 게재했다. 2025년 3분기 체육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국체육기자연맹 사무실에서 열린다. 김식 기자 2025.10.02 17:59
예능

피날레는 아이브…’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측 “시즌2 논의 中”

데뷔부터 1319일, 세계 4대 페스티벌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선 아이브의 치열한 여정이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시즌1을 닫는 마지막 페이지를 뜨겁게 장식했다.지난 17일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시즌1 마지막회에는 아이브 멤버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세계 4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숨 가쁜 여정을 풀어냈다.아이브는 데뷔 7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고, 역대 걸그룹 최단 기간 1위·신인상·대상을 동시에 석권한 데뷔 5년 차 히트곡 부자 그룹이다. 포브스 '아시아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K-POP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아이브는 지난해 시카고에 이어 올해도 '롤라팔루자' 무대에 초청됐다. 올해 아이브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뜨거운 현장과 비하인드는 오직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을 통해서만 공개됐다.인천에서 20시간 넘게 이동한 아이브는 베를린 도착 직후 곧바로 리허설에 돌입했다. 공항에는 현지 팬들이 대거 몰려 뜨겁게 환영했고, 함께한 스태프만 60여 명에 달해 무대 규모를 실감케 했다. 리허설에서는 밴드와 댄스팀이 합류해 실제 공연과 다름없는 환경을 연출했고, 아이브는 페스티벌 버전으로 재편곡된 사운드와 변형된 안무, 복잡한 대형 이동과 멘트를 맞춰갔다. 특히 시차와 피로에도 불구하고 전원 고음·라이브를 완벽히 소화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공연 전날, 돌출 무대 돌발 이슈가 발생했다. 리더 유진은 관객 시야와 무대 완성도를 고려해 세트리스트와 이동 동선을 재정비하고,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퇴장·등장 타이밍까지 세밀하게 조율했다. 변수가 많은 페스티벌 현장에서 멤버들은 각자 방식으로 반복 연습에 돌입했고 전원 변경된 동선을 숙지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공연 당일, 좋지 않은 날씨와 폭우 속에서도 멤버들은 틈새 연습과 컨디션 점검을 계속했고, 서로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독일 주요 언론사와 미국 MTV까지 현장에 도착해 취재 열기를 더했고, 멤버들은 유창한 영어로 질문에 거침없이 답했다.빌보드 선정 최고의 K팝 노래로 선정된 'REBEL HEART(레블 하트)'로 시작과 동시에 에너지를 폭발시킨 아이브는 'I AM(아이 엠)'에서 5만 명 관객의 떼창과 함성을 이끌어냈다. 전날 변경된 돌출 무대에서도 'Baddie(배디)'를 완벽히 소화하며 위기 대처 능력을 입증했다.음악방송 1위 10회, 대상, 주요 시상식 그랜드슬램, 챌린지 2억 뷰, 뮤직비디오 5억 뷰 등 수많은 기록을 가진 'LOVE DIVE(러브 다이브)' 무대는 이날 공연의 정점을 찍었다. 제일 복잡한 동선의 'Kitsch(키치)', 데뷔곡 'ELEVEN(일레븐)', 'All Night(올 나이트)'와 앙코르 무대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까지 이어진 공연은 전 세계 관객과 함께 K-POP의 에너지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눈물짓는 소녀 팬들과 한국어로 응원법을 외치는 해외 팬들까지 '롤라팔루자' 무대는 감동과 환희로 물들었다.이번 공연이 열린 곳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한국인 최초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과 동메달리스트 남승룡의 역사가 깃든 장소다. 아이브의 무대는 이 공간에 또 하나의 한국인 기록을 새겼다.'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시즌1을 통해 화려한 성취보다 본업에 미친 몰입, 팀워크,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 완성된 진짜 리치한 삶을 조명해왔다. 아이브의 '롤라팔루자' 무대 여정은 그 메시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며 시즌1의 대미를 장식했다. 방송 말미에는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며 또 다른 미친 열정의 주인공들을 어떤 방식으로 조명할지 기대감을 남겼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후속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8 12:44
연예일반

아이브,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시즌1 피날레... “시즌2도 논의 중”

세계 4대 페스티벌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선 아이브의 치열한 여정이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시즌1을 닫는 마지막 페이지를 뜨겁게 장식했다.지난 17일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시즌1 마지막회에는 아이브 멤버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세계 4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숨 가쁜 여정을 풀어냈다.아이브는 데뷔 7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고, 역대 걸그룹 최단 기간 1위·신인상·대상을 동시에 석권한 데뷔 5년 차 히트곡 부자 그룹이다. 포브스 ‘아시아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K-팝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아이브는 지난해 시카고에 이어 올해도 ‘롤라팔루자’ 무대에 초청됐다. 올해 아이브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뜨거운 현장과 비하인드는 오직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을 통해서만 공개됐다.인천에서 20시간 넘게 이동한 아이브는 베를린 도착 직후 곧바로 리허설에 돌입했다. 공항에는 현지 팬들이 대거 몰려 뜨겁게 환영했고, 함께한 스태프만 60여 명에 달해 무대 규모를 실감케 했다. 리허설에서는 밴드와 댄스팀이 합류해 실제 공연과 다름없는 환경을 연출했고, 아이브는 페스티벌 버전으로 재편곡된 사운드와 변형된 안무, 복잡한 대형 이동과 멘트를 맞춰갔다. 특히 시차와 피로에도 불구하고 전원 고음·라이브를 완벽히 소화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공연 전날, 돌출 무대 돌발 이슈가 발생했다. 리더 유진은 관객 시야와 무대 완성도를 고려해 세트리스트와 이동 동선을 재정비하고,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퇴장·등장 타이밍까지 세밀하게 조율했다. 변수가 많은 페스티벌 현장에서 멤버들은 각자 방식으로 반복 연습에 돌입했고 전원 변경된 동선을 숙지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공연 당일, 좋지 않은 날씨와 폭우 속에서도 멤버들은 틈새 연습과 컨디션 점검을 계속했고, 서로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독일 주요 언론사와 미국 MTV까지 현장에 도착해 취재 열기를 더했고, 멤버들은 유창한 영어로 질문에 거침없이 답했다.빌보드 선정 최고의 K-팝 노래로 선정된 ‘레블 하트’로 시작과 동시에 에너지를 폭발시킨 아이브는 ‘아이 엠’에서 5만 명 관객의 떼창과 함성을 이끌어냈다. 전날 변경된 돌출 무대에서도 ‘배디’를 완벽히 소화하며 위기 대처 능력을 입증했다.음악방송 1위 10회, 대상, 주요 시상식 그랜드슬램, 챌린지 2억 뷰, 뮤직비디오 5억 뷰 등 수많은 기록을 가진 ‘러브 다이브’ 무대는 이날 공연의 정점을 찍었다. 제일 복잡한 동선의 ‘키치’, 데뷔곡 ‘일레븐’, ‘올 나이트’와 앙코르 무대 ‘애프터 라이크’까지 이어진 공연은 전 세계 관객과 함께 K-팝의 에너지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눈물짓는 소녀 팬들과 한국어로 응원법을 외치는 해외 팬들까지 ‘롤라팔루자’ 무대는 감동과 환희로 물들었다.이번 공연이 열린 곳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한국인 최초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과 동메달리스트 남승룡의 역사가 깃든 장소다. 아이브의 무대는 이 공간에 또 하나의 한국인 기록을 새겼다.‘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시즌1을 통해 화려한 성취보다 본업에 미친 몰입, 팀워크,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 완성된 진짜 리치한 삶을 조명해왔다. 아이브의 ‘롤라팔루자’ 무대 여정은 그 메시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며 시즌1의 대미를 장식했다. 방송 말미에는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며 또 다른 미친 열정의 주인공들을 어떤 방식으로 조명할지 기대감을 남겼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후속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8 11:10
골프일반

광복절 앞두고...노부하라 대신 되찾은 이름 연덕춘

고(故) 연덕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이름을 되찾았다.KPGA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1호 프로골프선수 고 연덕춘 역사와 전설을 복원하다' 행사에서 일본오픈선수권대회(일본오픈) 기록 정정 및 연덕춘 전 고문의 일본 오픈 우승 트로피 복원 기념식을 진행했다. 연덕춘 전 고문은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일본프로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 골프의 전설이다. 당시 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90타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그러나 일본프로골프 역사에서 연덕춘 전 고문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그는 노부하라 도쿠하루라는 일본 이름으로 출전했고, 일본골프협회(JGA)는 해당 대회 우승자를 '한국 선수 연덕춘' 대신 '일본 선수 노부하라'로 기록했기 때문이다.KPGA와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해 JGA에 연덕춘 전 고문의 국적과 이름 수정을 요청했고,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4월 동의를 끌어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야마나카 히로시 JGA 최고 운영 책임자는 "연덕춘 고문은 정치적인 배경 때문에 한국 이름을 쓰지 못하고 일본 이름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며 "JGA는 지난해 KPGA와 KGA의 요청받은 뒤 내부 논의를 했고 만장일치로 기록을 정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뜻깊은 해이다. 연 고문이 하늘에서 기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원섭 KPGA 회장은 "연덕춘 전 고문은 한국 골프의 뿌리"라며 "기록 정정은 선수 개인을 떠나 한국 골프의 정통성을 각인하는 역사적인 성과"라고 자평했다. KPGA는 한국 전쟁 당시 유실된 연덕춘 전 고문의 일본오픈 우승 트로피를 복원해 이날 공개하기도 했다. 이 트로피는 독립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1916년 서울에서 태어난 연덕춘 전 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인 경성골프클럽에서 캐디로 일하던 친척과 인연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1934년 일본으로 골프 유학길에 올라 일본 프로 자격을 취득하고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연덕춘 전 고문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고 손기정 선생과 함께 일제 강점기 아래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고국으로 돌아온 연덕준 천 고문은 1958년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1968년엔 후배들과 함께 KPGA를 결성했다. 2004년 별세하기 전까지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KPGA는 연덕춘 전 고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최저타수상을 '덕춘상'으로 명명해 198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김식 기자 2025.08.12 13:02
연예일반

KBS·SBS·MBC, 개성 넘치는 선거방송... 드론쇼+오겜+생성형 AI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각 방송 3사의 중계 방식이 눈길을 끈다. 먼저 KBS는 광화문 의정 부지에 설치한 ‘K-큐브’ 특설무대에서 생방송 개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슬로건은 ‘내 삶은 바꾸는 선택’으로, 해당 장소는 과거 조선의 국정 운영을 실현하던 공간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너비 26m, 높이 6m의 듀얼 LED스튜디오 ‘K월’을 비롯해, 미디어아트와 함께 펼쳐지는 송파 ‘K스피어’의 신선한 볼거리. KBS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K존’의 화려한 AR 데이터 쇼도 펼쳐졌다. 또 올해는 KBS 개표방송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해, 개표 상황을 입체적으로 전달했다.이민영 선거기획단장은 “분열된 정치 지형과 어려운 경제 국면 속에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만큼, KBS는 이 역사적 공간 위에서 우리 정치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으로 개표방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MBC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시선을 끌었다. 방송 역사상 최대 규모의 LED를 투입해 기존의 4면 스크린에서 6면 스크린으로 선거방송 공간을 확장했다. MBC는 ‘다시, 민주주의’를 슬로건 아래 초고화질 FPV 드론으로 찍은 주간, 인물, 야간 풍경에서 선거방송을 이어 나갔다. 투개표 시간 내내 이어진 고품질의 중계 포맷들과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압축한 일러스트 자료화면, 스피드클라이밍 선수들의 치열한 암벽 등반 경쟁을 배경화면으로 활용하는 등 몰입도를 높였다.특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긴 전에는 1분 30초의 카운트다운 영상인 ‘그날, 함께 지금’을 방송했다.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는 모습부터 안중근 의사의 총을 든 모습, 그룹 BTS의 리더 RM이 지난 2018년 유엔에서 연설했던 모습도 송출됐다. SBS는 국민의 마음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반영하겠다며 ‘창’을 이용한 다양한 포맷을 선보였다. 또 특유의 재치있는 그래픽으로 승부했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그래픽부터 출구조사 결과를 전할 때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를 연상케 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이외에도 고품격 CG, 바이폰(실시간 개표 정보 그래픽)을 통해 유명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했다.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총 1728만7513표를 획득해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07:52
스포츠일반

서울 꺾은 전북의 이변, 2036년 하계 올림픽 어느 국가·도시와 경쟁하나

전북특별자치도가 경쟁해야 할 국가와 도시는 어디일까.전북특별자치도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투표 결과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로 결정됐다. 유효표 61표 중 49표를 얻은 전북특별자치도는 11표에 머문 서울특별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무효 1표. 투표가 진행되기 전에는 서울특별시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북이 대의원들의 마음을 잘 움직였다. 신선했다"라면서 "지방 체육회가 처한 현실을 잘 반영했고, 그걸 통해서 스포츠 발전을 꾀한다는 프레젠테이션(PT) 내용이 짜임새가 있었다"라고 호평했다. 이로써 전북특별자치도는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48년 만에 하계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나 하계는 서울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036년은 마라토너 손기정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현재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에 뛰어든 국가는 인도네시아(누산타라) 튀르키예(이스탄불) 인도(아마다바드) 칠레(산티아고) 헝가리(부다페스트) 카타르(도하)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 10개 남짓. 최종 결정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선 '2036년 개최지 선정은 2025년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돼 있다.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서울특별시를 꺾은 원동력으로) 간절함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지방 도시들의 연계를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화합을 이루어 내겠다는 그 정신이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 대의원들에게 설득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한국적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명제에 따라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 올림픽을 집중적으로 어필해서 반드시 국제 경쟁에서 이기겠다"라고 자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1 00:02
스포츠일반

잼버리 아픔 딛고 웃은 김관영 도지사 "간절함 주효했다, 국제 경쟁에서 이기겠다"

예상을 깬 뒤집기였다.전북특별자치도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투표 결과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로 결정됐다. 유효표 61표 중 49표를 얻은 전북특별자치도는 11표에 머문 서울특별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무효 1표. 투표 전만 하더라도 서울특별시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딴판이었다.투표에 앞서 전북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는 각각 45분씩 프레젠테이션을 했고 이후 질의응답과 평가위원회 평가 발표 등의 과정을 거쳤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결과가 발표된 뒤 "국내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쟁 도시인 서울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한국은 2036년 역대 두 번째 하계 올림픽에 도전한다. 2036년은 마라토너 손기정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뜻깊다. 김관영 도지사는 "(서울특별시를 꺾은 원동력으로) 간절함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지방 도시들의 연계를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화합을 이루어 내겠다는 그 정신이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 대의원들에게 설득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36년 하계 올림픽은 칠레(산티아고) 헝가리(부다페스트) 튀르키예(이스탄불) 등 10여 개의 국가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김 지사는 "가장 한국적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명제에 따라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 올림픽을 집중적으로 어필해서 반드시 국제 경쟁에서 이기겠다"라고 자신했다.전북특별자치도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운영으로 한차례 홍역을 앓았다. 이는 이번 유치 경쟁에서 불리할 거라는 여론이 대부분이었던 이유 중 하나다. 김관영 도지사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실패할 수 있지만 그 속에서 교훈을 얻어 새로운 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직위원회가 더욱 강해지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케이컬처를 더 심화한다면 전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교훈을, 잼버리를 통해 얻었고 그것을 이번 하계 올림픽에 집중해 반영하겠다는 게 대의원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복을 입고 현장을 찾은 김관영 지사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북의 모습을 한복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맛, 멋, 한복, 한식, 한옥, 판소리가 전북을 상징하는 한국적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오늘 발표 과정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부연했다. 애초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의 공동 개최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무산돼 단독 개최로 경쟁했다. 김 지사는 "지난번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공동 개최안을 상당히 많은 이사님이 제안해 주셨다. 대한체육회와 이 부분을 긴밀하게 논의해 국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9:06
스포츠일반

허진석 한국체대 교수 게재...20세기 독일 체육학자가 바라본 손기정의 모습은

한국체대의 허진석 교수가 20세기 초 독일의 스포츠 학자 겸 행정가인 칼 딤(Carl Diem)이 기록한 한국의 모습을 논문을 통해 담았다.허진석 교수는 최근 한국체육사학회지(제29권 제3호)에 「Carl Diem의 동아시아여행기에 나타난 KOREA 인식과 그 영향에 대한 고찰」을 게재, 일제강점기 시절 딤이 바라본 한국의 모습을 소개했다.딤은 독일 현대 스포츠의 발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업적은 행정가, 교육인, 정책입안자 등 세 분야로 집약되다. 그의 모든 활동이 독일 현대 스포츠와 체육 교육, 나아가 유럽을 넘어 세계 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딤은 행정가로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사무총장을 맡았으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성화 봉송을 기획하고 실현한 인물이다. 1947~1962년 독일체육대학 총장으로 일했고, 정책가로서는 독일사회체육시스템을 상징하는 '황금계획' 입안자의 한 사람이다. 이러한 인물이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경성을 방문해 국제경기에 참가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국내에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딤은 1942년에 간행된 『올림픽의 불꽃』 제2권의 「동아시아 여행기」에서 식민지 조선에 대해 언급했다. 여행기는 11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8번째 항목이 1929년 10월 15일부터 17일에 이르는 식민지 조선 체류 기록이다. 'Korea'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다.딤은 1929년 11월 10일 베를린 소재의 독일 유력지 『포시셰 차이퉁(Vossische Zeitung)』에 기고한 대회참가 보고서에서도 한반도 방문 경험을 언급한 바 있다. 딤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일본과 독일의 육상대항경기에 참가하는 독일선수단을 이끌고 식민지 조선의 경성을 방문했다.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경험을 신문 기고와 저서를 통해 남긴 바 있다.딤이 방문 당시의 경험을 자세히 기록하여 신문 기고와 저서로 남겼다는 사실은 스포츠사의 영역을 넘어 시대적 고찰의 동기를 제공한다. 허진석 교수는 딤의 기록을 당대의 국내 신문 보도와 비교한 다음 그의 경험과 기록이 독일 스포츠 계에 남겼을 Korea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유추한다. 현대 한국인 입장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당대 한국 체육계의 스타, 손기정에 대한 인식이다. 논문은 당대 독일과 서구사회가 손기정을 어떻게 이해했으며, 나아가 식민지 조선의 정치적 지형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었는지를 확인한다.딤의 기록을 살펴보기 전까지 한국 사회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손기정에 대한 독일의 인식이 미지의 동양인, 또는 일본 선수 가운데 하나라는 평면적 인식에 머물렀을 것으로 여겨 왔다. 하지만 허진석 교수는 독일 사회에 일본이 식민 통치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형에 대한 폭넓은 교양과 이해가 존재했을 것으로 판단했다.1929년 일본과 조선, 만주를 방문했던 딤은 훗날 저서와 신문 기고에서 각종 수치와 관찰 결과를 들어가며 한반도 주민과 정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드러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본제국주의와 같은 눈높이와 정치적 등고선에 자신을 위치시켰고, 조선과 조선인을 타자화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딤은 경성에서 열린 박람회를 일본 통치의 탁월함을 증명하는 행사로 받아들였다. 경성에서 경기에 참가한 일본의 운동선수들은 조선인들이 본받아야 할 존재들이라고 인식했다.딤의 이러한 인식은 그가 독일 체육계와 지식 사회에서 점유하는 위상에 비추어볼 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손기정이 올림픽에 참가한 1936년은 딤이 동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뒤 7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독일 사회에서 제국주의 일본의 판도 아래에서 한반도와 만주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더욱 구체화되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허 교수는 논문을 통해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손기정의 노력과 별개로 독일 사회는 이미 식민지 조선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을 거로 봤다. 논문은 당시 독일 언론의 보도 등에서 이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허 교수는 올림픽 경기 중계에서 손기정을 "Koreanische Student(한국의 학생)"라고 지칭한 것은 독일과 서구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동아시아와 식민지 조선의 정치적 상황을 반영할 뿐이고, 이는 새삼스러운 발견이나 진실의 고백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허 교수는 이 같은 결론이 손기정의 애국심이나 민족의식에 대한 의구심과는 무관하며, 그에 대한 연구가 답습해온 '망국의 설움' '일제에 대한 저항'의 틀에서 벗어나 손기정을 세계 스포츠와 올림픽 역사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재고찰해야 할 필요성을 환기한다고 지적했다.허 교수는 또한 1936년에 세계 최고의 마라톤 선수가 식민지 조선의 경성에서 활동하고 있었음에도 그에 대한 이해의 영역은 슬픈 시상식과 일장기 삭제 사건에 머무르며 학술 연구도 '민족정신'과 '애국심'의 패러다임을 탈피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차승윤 기자 2024.10.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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