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건
연예

'사랑의 불시착' 현빈X손예진, 한 폭의 그림 같은 둘리커플 투샷

현빈, 손예진의 '사랑의 불시착'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tvN 드라마 공식 SNS에는 "에델바이스가 피는 나라에서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둘리커플의 투샷. 내년에도, 그다음 해도, 그다음 해도 좋은 날일 거요. 사랑불이 그대들을 생각하고 있을 거거든"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tvN '사랑의 불시착' 스위스 촬영 비하인드 컷. 현빈과 손예진은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뒤로 한 채 서로를 다정히 끌어안고 있다. 두 사람의 행복한 미소와 그림 같이 서정적인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16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21.7%, 최고 24.1%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국민 로코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동시에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수치로 '도깨비'의 기록 20.5%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포상휴가 없이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tvN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는 김태희·이규형 주연의 '하이바이, 마마!'가 방영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2.18 11:23
연예

'사랑의불시착' 현빈♥손예진, 위태로운 분위기 '긴장감↑'

현빈과 손예진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서로를 마주 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15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5회에서는 오만석(조철강)과의 맞대결로 또 한 번의 위기를 겪은 현빈(리정혁)과 손예진(윤세리)이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윤세리(손예진)는 조철강(오만석)의 총구 앞에 놓인 리정혁(현빈) 을 구하려다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한동안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한 윤세리는 정신이 들자마자 리정혁과 재회, 눈물로 진심을 나누며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15일 공개된 사진에는 평소와 달리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 서로를 바라보는 ‘둘리 커플’의 모습이 담겨 뜻밖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비장한 눈빛을 한 리정혁과, 수척해진 얼굴로 그를 쳐다보는 윤세리의 표정이 교차되며 왠지 모를 위태로움마저 느껴진다. 특히 리정혁은 지난 14회 말미에서 담판을 짓기 위해 조철강을 찾아갔다가 국정원에 포위돼 궁지에 몰렸던 바. 그가 굳은 표정으로 윤세리 앞에 앉아있게 된 사연과 조철강과의 오랜 갈등에 대한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5 11:34
연예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둘리 커플 in 서울…예측불허 2막 시작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이 극적으로 재회하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 현빈(리정혁)과 손예진(윤세리)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반전 스토리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우연히 서로를 발견한 '둘리 커플(리정혁+윤세리)'의 운명적인 만남과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황. 예측불허 2막을 기대케 하고 있다. #1. 손예진의 세상에 불시착한 현빈 1~9회까지는 북한에 불시착한 손예진과 현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손예진은 북한의 삶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5중대 대원, 주민들과 함께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10회 말미에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손예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나타난 현빈의 재회가 담겼다. 불가침의 선을 넘어 다시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의 운명적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낯선 서울 땅에서 현빈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을지 집중된다. #2.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새로운 무대 새로운 이야기 현빈을 찾으러 대한민국으로 찾아온 5중대 대원들과 김영민(정만복)의 통통 튀는 케미스트리 역시 눈여겨볼 포인트다. 사택마을에서도 끊임없이 손예진과 티격태격했던 양경원(표치수), 국경을 초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신영(박광범), 한류 드라마에서나 보던 환경을 실제로 접하게 된 유수빈(김주먹)과 막내 탕준상(금은동)이 만들어갈 색다른 스토리에 기대가 커진다. 이들이 현빈을 찾는 임무를 무사히 완수해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어떤 유쾌한 에피소드를 빚어낼지 본방 사수 욕구가 증폭된다. #3. '둘리 커플'을 향해 뻗쳐오는 위협의 손길 매회 심쿵을 부르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쫄깃한 전개 역시 '사랑의 불시착' 본방 사수를 부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북한에서도 끊임없이 위협의 손길을 가해온 오만석(조철강)이 손예진을 노리고 대한민국에 찾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겼다. 오만석의 음모와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사랑의 불시착'은 2월 1일 오후 9시 11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8 09:27
연예

"케미 맛집"…'사랑의불시착' 현빈♥손예진, 볼수록 어울리는 한쌍

보면 볼 수록 빛나는 케미스트리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회를 거듭할수록 무르익는 등장인물들 간 케미스트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빈(리정혁)과 손예진(윤세리)의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연일 사로잡고 있다. 극 중 리정혁(현빈)은 원리 원칙을 중시하며 살아온 군인이었으나, 윤세리(손예진)를 만난 이후 조금씩 변화해 왔다. 윤세리 역시 뛰어난 사업 수완과 천부적인 감각에 걸맞은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잔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북한에 불시착해 리정혁을 만난 후에는 도도한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고 다정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여줘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상반된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며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만났던 연인들을 매몰차게 걷어차며 “난 절대 누구 혼자서 기다리는 짓은 안 하거든”이라며 자신했던 윤세리가 텅 빈 집에서 밤새 리정혁을 기다리는 모습이나, 설레는 행동으로 번번이 심쿵을 유발했던 리정혁이 ‘모태솔로’라는 말에 발끈하는 장면은 색다른 재미를 더하며 ‘둘리 커플’의 케미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사랑을 위해 과감한 선택도 서슴지 않으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위협적인 상황에 처한 윤세리를 지키려다 큰 부상을 입은 리정혁, 혼수상태에 빠진 그에게 수혈하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기회를 포기한 윤세리의 모습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의 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지난 19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간 윤세리를 찾아 서울에 나타난 리정혁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내달 2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이전과 전혀 달라진 상황에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갈 ‘둘리 커플’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높인다. 서로의 세계에 차례로 불시착한 두 사람을 둘러싸고 어떤 아름다운 스토리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6 10:46
무비위크

'사랑의 불시착', 파아노 앞에 나란히 앉은 현빈♥손예진..애틋한 시선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시선이 포착됐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 9회에서 현빈(리정혁)과 손예진(윤세리)이 피아노 앞 나란히 앉은 모습이 포착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과거 스위스에서 현빈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된 손예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절망적이었던 그녀에게 현빈이 만들어낸 선율은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고, 이후 손예진은 마음 한 구석에 그 멜로디를 깊게 새긴 채 살아왔음이 밝혀져 ‘둘리 커플(리정혁+윤세리)’의 운명적인 인연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피아노 앞에 함께 앉은 현빈과 손예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나란히 앉아 건반을 눌러 보기도 하고, 서로에게 따스한 시선을 건네는 투샷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된 8회 말미에서는 누군가에게 납치당하는 손예진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린 상황. 과연 위기에 처한 손예진이 절체절명의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지, 현빈이 어떻게 그녀를 구하고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8일 오후 9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17 14:39
연예

[인터뷰②]'봄밤' 김준한, 알고보니 '응급실' 이지(izi) 드러머 출신

배우 김준한(36)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MBC 수목극 '봄밤'을 통해 자존심 센 집착남 권기석 역으로 활약했던 김준한이 인터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드라마와 너무 다른 것 같다"고 하자 "그런가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촬영 끝나고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고 잠도 실컷 자고 있다. 푹 쉬고 있다"는 그는 여유가 넘쳤다. 밴드 이지(izi) 드러머로 연예계에 처음 입성했다가 배우의 길로 다시금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상황.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왔고 지금의 위치까지 오른 그는 자신의 연기 스승 고준, 그리고 '봄밤'에서 함께한 안판석 PD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안판석 감독의 매력은."너무 사랑한다. 감독님은 고집이 있다. 더 놀라운 건 그 고집을 기반으로 타협하지 않는다. 휘둘리지 않는다. 감독님 작품은 딱 봐도 감독님 작품 같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개성이 아닌가 싶다. 그런 지점에서 존경스럽다. 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다. 그래서 배우가 연기를 최대한 잘할 수 있게끔 상황을 만들어준다." -어떻게 '봄밤'에 합류하게 됐나."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때 손예진의 전 남자 친구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그걸 기억했다가 감독님이 연락을 줬다. 연락받고 갔더니 같이 작품 하는 거라고 하더라. 오디션 안 해도 되냐고 하니 어떻게 하는지 아는데 뭘 하냐고 하더라. 그때가 벌써 1년 전이다. 그렇게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정해인과 실제 관계는 어땠나."정해인과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맞춰가면서 생각이 다른 부분은 조율하고 상의하면서 연기했다. 리허설도 많이 했다. 차 안에서 둘이 얘기를 나누다가 한지민한테 연락이 오는 신이 있는데 원테이크로 한 번에 간 장면이다. 신이 길었는데 서로 배려하면서 잘 찍었던 기억이 난다."-2014년 영화로 데뷔했다. 그 전엔 무엇을 했었나."원래 음악을 했었다. 밴드에서 드럼을 했었다. '응급실'이란 노래로 유명한 이지 드러머였다. 팀 활동을 계속하다가 흐지부지 됐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거듭 들어 28살부터 본격적으로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독립영화는 활발하게 했었고, 상업영화에 데뷔한 건 '공조'나 '박열' 때니까 이제 3년도 안 됐다. 젊은 시절을 비교적 일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 김준한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에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 모든 과정이 즐거웠던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중간에 방황하기도 했나."방황을 하긴 했었는데 환경 탓이나 세상 탓을 지나치게 하진 않았다. 그냥 연기를 잘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계속했고 막연하게 '나도 저런 작품에 출연하게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선 아르바이트를 했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나눠주는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음악을 했었으니까 몇 년간은 음악과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드럼 세션 공연이나 세션 녹음에 참여해서 생활고를 극복했다." -이지에서 탈퇴한 것인가."팀 내에서는 이미 연기를 한다고 했다.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밴드 친구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가끔 노래방에 가면 '응급실'을 불러보라고 시키는데 그때마다 난 보컬이 아니었다고 하고 부르곤 한다.(웃음)" >>인터뷰③에서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씨엘엔컴퍼니 [인터뷰①]'봄밤' 김준한 "한지민, 내겐 너무나 톱스타…배려에 감사"[인터뷰②]'봄밤' 김준한, 알고보니 '응급실' 이지(izi) 드러머 출신[인터뷰③]김준한 "연기스승 고준 덕분에 스스로 싸울 힘 키워" 2019.07.18 08:00
연예

[취중토크②] 엄지원 "송윤아·손예진 사모임? 질투 1%도 안해요"

"전 지금 준비 다 됐어요. 바로 시작하면 돼~" 이례적으로 대낮에 판을 벌인 술자리다. '괜찮을까' 싶었던 마음도 잠시, 예쁜 꽃다발 하나를 스윽 내민 배우 엄지원(39)은 "나 어제 꽃을 너무 많이 받았거든요. 예쁜건 서로 나누면 좋잖아"라며 기자의 품에 턱 안겼다. 깍쟁이 같은 이미지는 만난지 1분 만에 사라졌다. 이 언니 의외로, 꽤 많이 터프하다. '꺄르르'라는 웃음 표현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엄지원과의 만남은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 VIP시사회가 치러진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 동이 틀 때까지 이어진 뒤풀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던 상황. 엄지원은 "딱 좋게 취해있는 것 같다"며 취중토크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여성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와 1000만 프로젝트라 불린 '마스터'까지 의미있는 두 작품을 통해 2016년 한 해 열심히 달린 엄지원이다. '마스터'는 71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엄지원은 역대급 걸크러쉬를 자랑하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빼곡한 스케줄로 인해 12월이 넘어서야 함께 자리할 수 있었지만 그 만큼 하고 싶은 말도, 에피소드도 잔뜩 쌓였다. '미씽'에 대한 고마움, '마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표출한 엄지원은 "제가 사실 '마스터' 속 젬마의 성격과 많이 닮았어요. 터프한 구석이 좀 있죠"라며 데뷔 18년차 여배우로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힘들지 않았을리 없고 "왜?"라는 물음표도 달고 살았다. '왜 나에겐 잘 쓰여진 작품이 안 들어오지?'라는 생각에 속상한 적도 많았다. 대중과 예상치 못한 오해가 생겼을 때도 '입을 닫고 살아야 하나' 수 없이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의 엄지원은 그 시간을 '근사하다'고 표현한다. "근사한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 결혼 후에도 연기에 대한 욕심은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다. 또 결혼에 대한 특별한 로망이 없었기에 오히려 더 잘 사는 것 같다고. 최근 스페인어와 독일어를 새로 배우기 시작했을 만큼 부지런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럽다. "여배우는 평소에도 관리해야 할 것들이 진짜 많아요. 두 시간 밖에 못 자 쓰러질 것 같을 때도 '운동하자. 해야지'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행복을 찾아가는 엄지원만의 방식이다. 열심히 일했으니 신년에는 열심히 휴식을 취할 작정이다. "일단 여행부터 다녀 오려구요. 개인적으로는 오스트리아가 정말 좋았어요. 힐링을 받고 나면 다시 열심히 일해야겠죠? 2017년은 어떨까 기대하고 있어요." 엄지원은 '마스터'에 함께 출연하기 전부터 동네 주민으로 절친한 배정남과 쌀국수 한 그릇을 먹기로 했다며 마지막 술잔을 기울였다. "제가 맛집은 잘 모르는데 요즘 쌀국수에 꽂혔어요. 맛집은 (강)동원이가 잘 알지. 맛집 찾아올게, 우리 다음엔 더 맛있는거 먹어요!" 어떤 단순한 이가 여배우를 '꽃'이라고만 표현 했을까. '멋지다'는 말을 100번 해도 모자람이 없다. - '여성들의 워너비'라는 수식어가 붙는 배우예요."내 남자 팬들 다 어디 갔을까. 옛날에는 분명 남자 팬들이 있었는데 다 어디 계실까요?(웃음) 어떤 면이든 좋아해 주시면 감사하죠. 그 만큼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요." - SNS 사진도 늘 관심의 대상이에요."근데 저 솔직하게 한 마디만 해도 돼요? 제발 SNS 사진으로 쓰는 기사는 안 났으면 좋겠어요. SNS는 나를 좋아하는 분들만 팔로잉해 내 일상을 구경할 수 있지만 사진 한 장 한 장이 기사화 돼 포털사이트에 올라가면 나에게 관심없는 사람도, 보기 싫은 사람들도 그걸 보게 되잖아요? '얘가 여행간걸 왜 봐야 돼?'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공개적인 공간인건 같지만 반응은 전혀 다르죠. 그런 기사만 쓰는 부서가 따로 있다고 들었어요. 제 시선에서는 '왜 있을까?' 싶더라구요." - 그렇게 여배우 사모임도 유명해졌죠."친분은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아요. 오래 일하니까 더 쌓이고. 술은 대부분 안 좋아하고 못 마시는 아이들이라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이야기만 엄청 해요. 우리도 사람이니까. 배우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고 있어요." - 아무래도 통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우리끼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50%는 일 이야기로 흘러가게 되지만요. 누구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는 고민과 아픔이 비슷하다 보니까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하게 돼요. 그렇게 나를 재정비하고 서로에게 에너지를 얻죠." - 종교로 엮인 '하미모'도 있지만 송윤아·손예진 씨 등과 친한 사모임도 있죠. 어떻게 친해졌나요."(송)윤아 언니와는 '폭풍속으로'라는 드라마를 같이 찍으면서 어렸을 때부터 친했어요. 미용실도 같았구요. 신인 때 했으니까 인연이 꽤 오래됐죠. 언니와 (손)예진이가 따로 친해졌고, 저는 저대로 예진이랑 친해지면서 셋이 함께 만나게 됐어요. 그러다 제가 '무자식상팔자'를 하면서 (오)윤아랑도 친해졌는데 윤아는 '연애시대'에서 예진이와 함께 한 적이 있어요. 서 그 쪽도 서로 아는 사이라 또 같이 만났죠." - 얼마나 자주 모이나요."친하다고 하면서도 잘 못 만나요. 윤아 언니는 1년에 한 두 번 정도? 예진이는 진짜 자주 만나는 편인데 친하다고 해도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잖아요. 친분의 깊이와는 다르게 시간 때문에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그럼 다 같이 보자~' 하다가 모임처럼 변했죠." - 서로에 대한 질투심은 없나요."없어요. 그런 성향이 누구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안 만났을 거예요. 확실하게 없어요. 여배우들에게 갖는 선입견 중 하나인 것 같기도 해요. 정말 코드가 잘 맞으면 '네가 잘하는 것이 나도 좋고 서로에게 좋다'는 마음이 우선적으로 생기거든요. 일하다 보면 자기만 잘 보이고 싶어하는 성향의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죠. 근데 그런 사람과는 작품은 함께 할 수 있어도 그 후에는 잘 안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여배우의 삶은 어떤가요. 선망의 이미지가 있잖아요."전 굉장히 평범하게 살았던 편이라 특별히 제 삶이 스페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홍보 시즌에는 예쁜 옷 입고 협찬 주얼리를 하고 사진을 찍지만 다 내 것이 아닌 느낌이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내려오면 '이건 진짜가 아니야. 이런 것들이 다 사라지고 아무것도 없어도 행복할 수 있는 나의 진짜를 찾아야 해'라는 생각을 해요." - 하지만 보여지는 것도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나요."그쵸. 50% 이상은 그런 모습으로 살아야 하니까 내 삶이 아닐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거죠.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연예계는 그래요. 허상의 관계가 내 삶에 들어와서 엄청난 영향을 끼쳐요. SNS로 소통을 한다고 해도 난 댓글을 쓰는 사람들이 실제로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몰라요. 그런 관계도 허상이라 볼 수 있죠." - 데뷔 초부터 그런 마음이었나요."아주 초반부터 생각했던 부분이에요. 지금은 사람들이 나를 '배우 엄지원'이라고 불러도 '저한테 왜 배우라고 하세요?'라고 되묻지 않잖아요? 그 때는 '배우'라는 단어 한 마디가 내 이름 앞에 붙는 것이 어색했고 '배우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될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도 나를 잃지 않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았구요." - 슬럼프는 없었나요."슬럼프까지는 아니지만 '인기가 많아져야 돼. 히트 드라마를 찍어야 돼'라는 생각이 강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근데 하면 할 수록 '이게 뭔데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려고 하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지? 내가 진짜 원하는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면, 톱스타가 되면 행복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죠. 그 때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 고민의 답을 찾았나요."일단 전 스타가 되고 싶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건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스타는 대중이 주는 선물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소수이고 그래서 특별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나 선물 줘! 선물 줘!' 한다고 해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연기는 내가 노력하면 안 하는 것보다 조금씩 나아져요. 그걸 깨달았죠." - 기댈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요."저에겐 예수님이고 하나님이에요. 결국은 그것이었는데 찾아가는 과정이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왜 쫓기면서 살아야 하지? 쳇바퀴 돌 듯 살아야 하지? 이유가 뭐지? 난 이렇게 살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데' 끊임없이 나 자신을 몰아 부쳤으니까요." - '배우 괜히 했다' 싶었던 적도 있나요."후회한 적은 없는데 '왜 이걸 이렇게 하려고 하나'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만 둬야겠다'는 아니었지만 하고자 하는 계기와 이유가 명확하게 필요했죠. 좋게 표현하면 열정인데 나쁘게 표현하면 집착이라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도 다음 작품이 없으면 불안해요. 차기작이 3~4편 정도 정해져 있으면 마음이 편하구요. 통장에 잔고가 꽉 찬 느낌이랄까?(웃음) 그럼에도 '왜 내가 거기에 휘둘리면서 살까?'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하게 돼요." - 예민해지는 순간이 있다면요."그래도 무난한 편인데 무언가 포인트가 안 맞았을 때 탁 싫어지는 경우는 있어요. 어떤 순간에 기분이 상한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최대한 티를 안내려고 노력하죠. 어느 정도 훈련이 돼 있는 것 같아요. 촬영 할 때도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일 때가 정말 많은데 집중력을 잃어버리면 결국 내 손해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것을 안 잃어 버리려고 하죠. 웬만하면 넘어가지 '왜 그러세요?'라고 따지지는 않아요. 감정적으로 건드려져도 할 수 없어요. 버텨야죠." -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마다 평가받는 직업이죠. "무서워요. 정말이에요. 악의적으로 마음 먹고 꼬아서 쓰면 난리가 나니까요. 가끔은 '나 그냥 입닫고 살아야 해? 진짜 말하기 싫다. 짜증나' 싶을 때도 있어요. 그러다 '역시 침묵이 금이야'라는 결론에 도출하죠.(웃음) 오해가 생겨도 일일이 해명할 수 없을 때가 많아요. 해명해서 좋은 부분도 있겠지만 말이 말을 만드니까. 지나갈 것은 그냥 지나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해요."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2017.01.20 1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