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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최고 시청률 여자부 챔프 5차전, 성적·인기 다 잡은 챔피언

2024~25시즌 V리그 통합 우승을 일군 남녀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도드람 2024~25 V리그는 지난 14일 한국배구연맹(KOVO) 시상식을 끝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총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합쳐 총 266경기(남자부 132경기, 여자부 134경기)가 열렸다.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0.54%, 여자부 1.25%, 통합 0.89%로 이전 시즌과 동일했다. 특히 여자부는 2020~21시즌(1.29%)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선보였다. 남자부(0.53%→0.82)와 여자부(1.22%→1.73%) 모두 정규리그보다 포스트시즌(PS) 시청률이 훨씬 높았다. 이번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은 명승부가 펼쳐진 4월 8일 흥국생명-정관장의 챔피언 결정 5차전이었다. 이 경기 시청률은 3.08%로, 이는 2022~23시즌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챔피언 결정 5차전(3.40%)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에 해당한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톱5에 포함된 다섯 경기 모두 흥국생명의 일정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의 플레이를 보기 위한 배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이번 시즌 남자부 최고 시청률은 2024년 12월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의 3라운드 맞대결(1.27%)이었다. 현대캐피탈 역시 남자부 최고 시청률 톱5를 싹쓸이했다. 이번 시즌 총 관중은 59만8216명이다. 남자부는 전년 대비 2.3%(평균 1948명), 여자부는 1.8%(평균 2249명) 각각 증가했다. 남자부 최다 관중은 1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전 3728명, 여자부는 4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정관장의 챔피언 결정 5차전의 6082명이다. 이번 시즌 총 매진은 33회로, 전년 보다 8차례 더 늘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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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투입→경기 장악...KB손보 10연승 막은 김우진 "인생 경기였습니다" [IS 스타]

삼성화재 4년 차 국내 공격수 김우진(25)이 '반전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승부처였던 3세트 투입돼 팀 내 최다인 8점을 기록하는 등, 이 경기 17득점·공격 성공률 57.14%를 남기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전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던 삼성화재는 김우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승리했다. 2020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5순위)에 지명받은 김우진은 올 시즌까지 주로 '국내 에이스' 김정호와 외국인 선수를 뒷받침하는 백업 공격수였다. 공식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도 소화할 수 있어 전전후 '조커'로 여겨졌다. 올 시즌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잘 해냈다. 이날은 주인공이었다. 외국인 선수 알리 파즐리, 막심 지가로프가 빠진 3세트에 투입돼 맹렬한 기세로 득점을 올렸다. 특히 19-19, 20-20에서는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4세트도 24-24, 25-25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4세트 막판 체력 저하로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우진이 없었다면 삼성화재도 승리하기 어려웠다. 사령탑 김상우 감독도 "오늘 (김)우진이가 그렇게 안 해줬다면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경기 뒤 만난 김우진은 "떨어졌던 공격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프로 데뷔 뒤 '인생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김상우 감독은 김우진의 경기 장악력을 칭찬하면서도 "공격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발전 가능성을 자극한 평가이기도 했다. 김우진은 사령탑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다. 원래 칭찬에 인색한 편이고, 쓴소리도 아까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본다. 김우진은 "감독님께서는 내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 서브, 리시브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길 바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대가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짚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재차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삼성화재는 남은 4경기에서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주전급 선수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노린다.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성적에 상관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면 안 된다"라고 했다. 어느덧 네 번째 V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우진도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그는 KB손해보험의 10연승을 가로막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망주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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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탈락했지만...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삼성화재·한국전력·OK저축은행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됐다. V리그는 3·4위 승점 차이가 4 이상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삼성화재가 남은 6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둬도 현재 승점 56으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와의 차이를 3 이하로 좁힐 수 없다. 삼성화재는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8회)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2017~18시즌 이후 한 번도 PS 진출을 하지 못하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은 전반기까지 KB손해보험·우리카드와 3위를 두고 경쟁했지만, 4·5라운드 8패(4승)를 당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순위와 상관 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주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0으로 이긴 22일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에도 2세트 중반 교체 투입한 노재욱(세터)과 김요한(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며, 더 나은 조합을 궁리할 계획을 전했다.삼성화재는 남은 6라운드 팀 재건을 준비한다. 세 번째 시즌을 치른 신예 미들 블로커 김준우와 블로킹 부문 1위(24일 기준 세트당 0.788개)에 도전할 만큼 성장했고, 외국인 선수(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 부진으로 공격 점유율이 오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정호도 사령탑이 반길만큼 경기력이 좋아졌다. 김정호는 "우리는 여전히 성장 해야 하는 팀이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보다 먼저 PS 진출에 실패한 6위 한국전력과 7위 OK저축은행도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 없다. 한국전력은 이미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 주포 서재덕이 각각 허리 부상으로 후반기 내내 결장했지만, 그 사이 출전 시간이 늘어난 백업 공격수 김동영·박승수·윤하준이 차기 주축 선수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김동영은 5라운드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25점 이상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5라운드 3차전부터 기존 주전 야마토 나카노 대신 3년 차 세터 김주영을 기용하고 있다. 권 감독은 "야마토의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김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OK저축은행도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약해진 전력 탓에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추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신호진·김건우 젊은 공격수들이 성장했고, 미들 블로커를 활용한 중앙 공격도 늘어났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도 "젊은 선수들 사이 소통이 많아지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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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매진, MVP 싹쓸이...이대로 '배구여제' 보내야 하나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가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다.25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이 열린 인천삼산월드체육관 관중석에서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입장 관중은 6067명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이다. 또한 흥국생명의 2024~25시즌 4번째 홈경기 매진 기록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여분의 표와 경기 관전에 불편함이 있는 시야 방해석 등 현장 판매분 100여장까지 다 팔렸다"고 귀띔했다. 팬들은 경기 후 김연경을 향해 생일(2월 26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렸다.김연경의 은퇴 발표 후 흥국생명의 홈·원정 경기 입장권은 모두 매진을 기록 중이다.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원정)-IBK기업은행전에 3945명,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원정)-현대건설전에는 3808명이 꽉 들어찼다. 오는 3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원정)-정관장 경기 티켓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예약 사이트 오픈 3분 만에 다 팔렸다. 정관장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에서도 판매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엄청난 속도의 매진이 되더라. '김연경 효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관계자도 이구동성으로 "김연경 덕분"이라고 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V리그 역사상 최고 인기 스타다. 이번 시즌 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보면, 흥국생명이 1위부터 14위까지 싹쓸이했다. 김연경이 은퇴를 발표하자 '배구 여제'의 마지막을 보기 위한 행렬이 더 길어졌다. 남자부 최다 관중 경기(1월 19일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전, 3728명)가 리그 전체로는 15위에 그치고 있다.게다가 김연경은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546득점(6위), 공격성공률 45.66%(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선 단연 1위. 공격수인 그는 리시브 효율마저 40.59%(2위)로 웬만한 리베로보다 높다. 김연경의 활약 덕분에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연경은 지난 24일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8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8표)를 따돌렸다. 이번 시즌 세 번째(1·2·5라운드) MVP 수상. 김연경은 12년 만에 V리그 복귀한 2020~21시즌 이후 4시즌을 뛰면서, 23라운드 중 10회나 라운드 MVP에 올랐다. 해외 진출 전에 받은 월간 MVP 3회를 포함하면 V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14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 은퇴 투어의 영광을 누린 선수는 프로야구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과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 두 명뿐이다. '국민 타자'와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린 두 레전드도 은퇴 시즌에 '김연경급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배구계에선 "지금도 김연경의 기량이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은퇴를 앞둔 김연경의 마지막 목표는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V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면 김연경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기회는 챔프전을 포함해 최대 10경기다. 김연경은 "내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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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따놓은 당상, 현대캐피탈 '큰 경기 DNA'가 필요해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어느 팀을 만나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필립 블랑(프랑스) 현대캐피탈 감독이 홈구장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지 못한 뒤 남긴 말이다.현대캐피탈은 지난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2위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이겼다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V리그 최초 통합 4연속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의 저력에 가로막혀 우승 세리머니를 다음으로 미뤘다. 19일 현재 현대캐피탈은 승점 73(25승 4패)을 기록, 우승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2위 대한항공(승점 55·18승 11패)에 크게 앞서 있다. 현대캐피탈이 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5라운드 최종전(우리카드)에서 승리하면 역대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V리그 정규시즌은 6라운드까지 진행되며, 라운드별로 6경기씩 열린다.승승장구 중이던 현대캐피탈은 우승 확정을 앞두고 '봄 배구' 경쟁 팀에 연신 고개를 떨궜다. 앞서 지난 5일 KB손해보험(3위)에 0-3으로 완패했다. 현대캐피탈은 당시 2015~16시즌 자신들이 작성했던 단일 시즌 최다인 18연승에 도전 중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 패배로 연승이 16경기에서 멈췄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전 이후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전을 연달아 이겼다. 결과적으로 최다 연승 기록의 분기점이었던 KB손해보험전 패배가 너무나 뼈아팠다. 18일 대한항공전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현대캐피탈의 V리그 최단기간 우승 기록이 걸려 있어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취재진이 유관순체육관을 찾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강점인 공격과 서브, 높이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블랑 감독은 경기 후 "대한항공이 앞서 달라졌다기보다 우리가 우리의 배구를 전혀 하지 못했다"며 "블로킹이 4개(대한항공 11개)에 그쳤고, 서브에서는 허수봉만 돋보였다"라고 지적했다.지금까지 현대캐피탈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규시즌 우승 문턱에 다다랐다. 그러나 주전 중에 최민호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를 제외하면 주축 멤버로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없다. '베테랑' 문성민과 전광인은 현재 백업이다. 블랑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이 걸린 탓인지) 긴장한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떨쳐내야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며 "숙소로 돌아가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오늘 경기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이형석 기자 2025.02.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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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34점' 요스바니 각성, 레오는 시즌 최소 득점 부진 [IS 천안]

레오. 사진=KOVO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희비가 엇갈렸다.대한항공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3, 22-25, 25-19)로 이겼다. 2위 대한항공은 2연패를 탈출하며 승점 55(18승 11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의 정규시즌 조기 우승 확정을 가로막았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대한항공을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 경우 '역대 최단기간 1위 확정' 기록까지 따라온다. 요스바니는 이날 34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종전 1월 25일 OK저축은행전 34점) 타이 기록이다. 공격성공률도 68.18%로 높았다. 서브 에이스도 3개나 터뜨렸다. 직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친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요스바니 KB손해보험전에서 1세트만 출전하고 2세트부터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부진에 고개를 떨궜다. 레오는 전날까지 득점 2위, 공격 종합 2위에 올랐었다. 그런데 이날 고작 9득점에 머물렀다. 레오가 이번 시즌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수봉이 고비마다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레오는 공격성공률이 34.62%에 그쳤고, 범실도 7개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2세트와 4세트 초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레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천안=이형석 기자 2025.02.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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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자존심 살렸다. 현대캐피탈 홈 우승 축포 저지...요스바니 34점 [IS 천안]

대한항공이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 우승 달성의 자존심을 지켰다. 홈에서 V리그 최단 기간 우승 확정에 나선 현대캐피탈의 도전을 가로막았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3, 22-25, 25-19)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2위 대한항공은 승점 55(18승 11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라며 "오늘도 그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 기회를 놓치지 않게 노력하겠다. 상대 선수들이 축하받는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잘 준비해서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 회장인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도 이날 현장을 찾은 가운데, 대한항공은 최근 4연속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73·25승 4패)은 정규시즌 조기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대한항공을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 경우 '역대 최단기간 1위 확정' 기록까지 따라온다.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33득점, 공경성공률 68.18%로 펄펄 날았다. 직전 KB손해보험전에서 고작 2점에 그친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이번 시즌 최소 9득점으로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브 1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서브 싸움에서 6-2로 이겼다. 블로킹도 11-4로 압도적 우위였다. 대한항공은 강한 서브와 공격력은 물론 집중력 있는 수비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틸라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2-12에서 정지석의 득점에 이은 블로킹, 상대 범실로 15-12로 달아났다. 이어 18-16에서 요스바니의 득점과 상대 범실 속에 21-16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2세트는 8-6에서 정지석의 블로킹과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이어 4점 차로 달아났고, 10-7에서 연속 6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갖고 왔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17-16에서 허수봉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갖고와 25-22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 6-6에서 허수봉의 연속 범실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에 도달했다. 이후 점수 차를 벌려 분위기를 갖고 왔고 24-19로 손쉽게 따냈다. 레오는 2세트에 이어 4세트에서도 일찍 교체돼 벤치에 머물렀다. 천안=이형석 기자 2025.02.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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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3-1 꺾고 승점 70 고지…레오 역대 2번째 6500점 돌파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승점 70 고지에 올랐다. 2위 대한항공(승점 51)과 격차는 19점 차.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21, 25-19, 26-28, 25-18)로 제압했다.지난 5일 KB손해보험전 패배로 16연승 기세가 꺾였던 현대캐피탈은 연패 흐름 대신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승점 3을 고스란히 챙긴 현대캐피탈은 24승 3패, 승점 70으로 2위 대한항공(17승 9패)과 격차를 더 벌렸다.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2만 더해도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한다.반면 한국전력은 5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25(9승 18패)에 머무르며 최하위 OK저축은행(승점 23)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이날 V리그 남자부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6500점(6517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철우 KBSN 해설위원이 보유한 최다 득점 기록(6623점)에도 다가섰다.대기록뿐만 아니라 이날 레오는 홀로 2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덩신펑(등록명 신펑)과 허수봉도 12점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미들 블로커 정태준도 블로킹만 5개를 잡아냈다.현대캐피탈은 1세트 22-21 상황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에 신펑의 블로킹까지 더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세트에서도 초반 4-0으로 앞선 이후 꾸준히 리드를 지킨 끝에 25-19로 여유 있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주며 잠시 주춤했고, 4세트에서도 한때 12-13으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동점·역전 퀵오픈에 오픈 공격까지 더해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17-15로 앞선 상황에선 2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갈 길 바쁜 IBK기업은행을 3-0(25-15, 25-21, 26-24)으로 완파하고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세터 안혜진이 어깨 부상 이후 11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25-15로 크게 따내며 기세를 끌어올린 뒤, 2세트와 3세트도 내리 따내며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홀로 29점을 책임졌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도 27점으로 분전했지만 힘에 부쳤다.승점 3을 더한 GS칼텍스는 승점 22(6승 21패)로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6)를 4점 차로 추격했다.반면 승점 37(12승 15패)에 머무른 IBK기업은행은 3위 정관장(승점 50)과 격차를 좁히지 못해 준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더욱 줄었다. 김명석 기자 2025.02.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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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끼리 충돌·공 처리 미루다 실점...현대캐피탈 17연승 실패 이유

최다 연승에 도전했던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힘없이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5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20-25, 21-25)으로 완패했다. 16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연승(18) 경신을 노렸던 리그 1위의 경기력이 사라졌다. 특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올 시즌 최저인 10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37.50%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카드전 이후 17경기 만에 패했다. 시즌 3패(23승)째. 1세트 초반 상대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에게 연속 서브에이스와 공격을 허용하며 흔들린 현대캐피탈은 다른 주포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연속 블로킹 하며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브 리시브에 안정감이 있었던 KB손해보험과 달리 주포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력이 연승 가도를 달릴 때와 비교해 무뎌지며 고전했고, 결국 7점 차로 1세트를 내줬다. 반격이 예상된 2세트도 비예나를 전혀 막지 못했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정태준·최민호를 활용한 속공도 제대로 시도 하지 못했다. 3세트는 수비 집중력까지 떨어졌다. 11-12에서는 레오와 최민호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충돌했고, 13-15에선 전광인과 박경민이 서로 공을 미루다가 실점했다. 경기 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초반 허수봉의 공격이 좋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속공 활용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1세트 초·중반 잘 됐던 블로킹도 사라졌다. KB손해보험 황택의, 나경복, 비예나 모두 서브가 좋았다. 우리는 하이볼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총평했다.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승점 18 차이로 2위 대한항공에 앞서 있다.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을 노릴 만큼 뜨거웠던 상승세를 꺾였지만, 사령탑은 이날 패전을 자양분으로 삼으려 한다. 필립 감독은 "시의적절한 패전이었다. 코트에 들어올 때마다 승리할 수 없다는 걸 오늘 패전을 통해 알았고, 재정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학습을 통해 더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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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현대캐피탈의 최다 연승 최대 고비, 오늘 KB손보와 만난다

현대캐피탈이 V리그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대 고비는 5일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이다. 현대캐피탈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7연승을 달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2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 16연승 중이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현대캐피탈이 2015~16시즌에 달성한 18연승이다.현대캐피탈이 5일 KB손해보험전, 8일 한국전력전(천안), 13일 OK저축은행전(안산)을 모두 쓸어 담는다면 자신들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연승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이번 시즌 팀 순위나 최근 팀 전력을 고려하면 이 중 가장 어려운 상대가 KB손해보험이다. 15승 10패 승점 41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은 최근 15경기에서 1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황택의가 직전 경기에서 복귀했고,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들어온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점점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래도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의 자신감을 안고 나선다.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현대캐피탈은 못 이기겠더라. 공략법을 못 찾겠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배보험을 상대로 12세트를 얻는 동안 고작 1세트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KB손해보험이 최근 15경기에서 기록한 세 차례 패배는 모두 현대캐피탈에 당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토종 공격수 허수봉이 이루는 '쌍포' 위력이 대단하다. 레오는 득점 2위(499점) 공격 성공률(56.41%) 서브 5위(세트당 0.311개)에 올라 있다. 허수봉은 국내 선수 득점 1위(418점, 전체 4위) 공격 성공률 3위(54.89%) 서브 1위(세트당 0.411개)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아시아쿼터 덩신펑(등록명 신펑), 트레이드로 영입한 주전 세터 황승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블로킹 1위(세트당 2.778개) 서브 1위(세트당 1.544개)도 '팀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무기다. 이형석 기자 2025.02.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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