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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험?보험!] '3개월째 중단' 보험설계사 시험…야외에서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개월째 열리지 않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오는 25일 재개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시험은 야외공간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설계사 자격시험을 25∼26일 진행하기 위해 시험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매월 8∼9차례 전국 6개 지역본부에서 동시에, 손해보험협회는 매월 6∼7회 지역을 순회하며 자격시험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 2월 말부터 자격시험을 중단했다.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전면 중단된 지 3개월이 지나면서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당장 일자리를 얻지 못하게 된 예비 설계사들은 온라인이나 야외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리고 나섰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월부터 보험사 입사를 결심하고 자격시험교육을 받고 있는데 시험을 며칠 앞두고 취소돼 앞길이 막막하다”는 청원이 등록되기도 했다. 청원인은 “다른 직업이나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설계사로 생업을 가질 수 있게 야외시험이나 온라인 시험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현재 4400여 명이 동의했다. 설계사 시험 취소로 보험사 입장에서도 신규 인력 배출은 물론 보험 영업 면에서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생명보험 설계사 시험에 10만3000여 명, 손해보험 자격시험에 13만4000여 명이 응시하는 등 한 해 설계사 자격시험 응시인원은 24만명에 육박한다. 보험협회는 시험을 계속해서 중단할 수 없다고 판단, 보험사 연수원 운동장처럼 사방이 탁 트인 공간에 책·걸상을 배치해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 측은 “오픈된 야외공간에 책걸상을 배치하고, 응시자 간격은 전후좌우 4~5m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시험장소 내 방역물품도 구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시험장에는 개별차량을 이용해 이동해야 하며, 최근 14일 이내 여행력이 있는 해외입국자나 자가격리 대상자, 호흡기 등 유증상자는 응시 불가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이외에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 하고, 시험장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전날 필수적인 시험 등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이미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야외에서 진행된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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