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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롯폰기 클라쓰’ 마츠다 쇼타 유력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의 캐스팅이 베일을 벗고 있다. 일본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송 예정으로 제작에 돌입하는 ‘롯폰기 클라쓰’가 주요 캐릭터들의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있다. 박서준이 연기한 박새로이 역은 배우 마츠다 쇼타(松田翔太)가 맡는다. 마츠다 쇼타는 일드 ‘꽃보다 남자’의 F4 중 니시카도 소지로 역할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작고한 부친이 한국계인 마츠다 유사쿠의 차남으로, 가족 모두가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원작에서 김다미가 맡았던 조이서 역할은 야마모토 마이카(山本舞香)의 출연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다미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싱크로율이 높다. 마츠타 쇼타와는 실제 띠동갑의 나이 차가 나지만, 드라마에서 어떤 호흡을 맞출지 호기심이 인다. 특히 연기 경력만 22년 차의 톱배우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가 권나라가 표현한 오수아 역에 거론되고 있다.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일본의 국민 첫사랑에 등극할 정도로 10대때 이미 톱스타로 등극했다. 드라마 ‘컨피던스맨 JP’가 히트하면서 제2전성기에 올랐다. 이외에도 안보현, 유재명, 김동희, 김혜은, 손현주 등이 연기한 캐릭터들의 캐스팅도 일본의 연기파 배우들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부자 빌런’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준 장대희(유재명 분)과 장근원(안보현 분) 역할에는 한국에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이 내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판은 물론 원작 웹툰과도 싱크로율이 높은 이들로 라인업이 꾸려지고 있다. 한편 ‘롯폰기 클라쓰’는 테레비 아사히를 통해 일본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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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2020 APAN 어워즈', 인기투표 시작

'2020 APAN 어워즈(AWARDS)'가 티저 포스터 공개와 함께 인기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인기상 수상자 후보를 발표했다.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되는 '2020 APAN 어워즈'는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주최 주관, 이하 연매협) 언택트 형태로 진행,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생중계 된다. 연매협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여자의 안전과 지역 사회 방역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해 언택트 형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음악 시상식 'APAN 뮤직 어워즈(Music AWARDS)'가 신설됐다. 2012년을 시작으로 지상파를 비롯한 종편 및 케이블방송 등 통합 드라마 시상식으로 출발한 'APAN 스타 어워즈'가 음악 시상식 부문을 신설하면서 드라마와 K-POP 등 대중문화 전반을 아우르게 됐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2020 APAN 어워즈는 강렬한 보라색을 배경으로한 티저 포스터 공개와 함께 인기상 후보자를 발표했다. 내일(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아이돌챔프 모바일 앱을 통해 인기투표가 진행된다. 인기상 수상자는 100%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뮤직 어워즈'의 인기상은 국내 남녀 솔로 · 국내 남녀 그룹 · 글로벌 남녀 솔로 · 글로벌 남녀 그룹 · 남녀 엔터테이너상 총 10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갓세븐, 강다니엘, 김재환, 뉴이스트, 더보이즈, 레드벨벳, 마마무, 몬스타엑스, 박재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비와이, 선미, 세븐틴, 슈퍼M, 스트레이키즈, 아이유, 아이즈원, (여자) 아이들, 여자친구, 영탁, 오마이걸, 우주소녀, 임영웅, 이하이, 장민호, 장윤정, 정승환, 제시,청하, 태연, 트와이스, 폴킴, 하성운, 화사, 헤이즈, 휘인, ITZY(있지), NCT, SF9 등이 후보로 올랐다. 배우 부문 역시 인기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는데 남녀 인기상과 OST상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투표가 진행된다. 강하늘, 고아라, 김고은, 김다미, 김민재, 김수현, 김희선, 김희애, 남궁민, 남주혁, 문채원, 박보검, 박서준, 박소담, 박은빈, 박민영, 배수지, 서강준, 서예지, 설현, 손예진, 유연석, 이민호, 이동욱, 이성경, 이민정, 이승기, 이준기, 장기용, 장동윤, 전미도, 정해인, 조보아, 조정석, 지창욱, 주원, 현빈 등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를 빛낸 K-POP 최정상급 아티스트 본상 10팀을 비롯해 신인상, 앨범상, 인기상 등 총 32개 부문을 시상하는 'APAN 뮤직 어워즈'와 2019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APAN 스타 어워즈'는 웹/단편드라마 부문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총 27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손현주(1회), 송혜교(2회), 조인성(3회), 김수현(4회), 송중기(5회)가 선정됐으며, 6회 대상은 이병헌이 차지하는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동 주최사인 ㈜웨이드의 이수진 대표는 "한류가 주요 문화로 자리잡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국가들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국가에서도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협의가 이루어 지고 있어 최초 계획한 전 세계 200개국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역대급 글로벌 시상식의 면모를 갖춰 전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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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손현주, '도새로이' 자처한 도경완 만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도플갱어 하우스에 손현주가 찾아온다. 26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27회는 '슈퍼맨 클라쓰'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중 도플갱어 하우스에는 ‘이태원 클라쓰’의 명품 배우 손현주가 온다. 평소 도플갱어 가족과 친분이 있는 손현주가 아이들을 보기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온 것. 손현주 방문에 경완 아빠와 연우, 하영이는 모두 손현주가 출연한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박서준) 머리로 변신해 클라쓰가 다른 환영이 뭔지 보여줬다. 또 연우와 경완 아빠는 손현주 앞에서 ‘도새로이’ 자리를 둔 명장면 연기 대결도 펼쳤다. 치열한 도부자의 연기 대결 끝에 손현주가 선택한 새로운 아들은 누구일지 호기심이 샘솟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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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주체적인 행복…진짜 어른으로 성장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가 마침내 주체적인 행복을 찾았다. 장가를 내부 고발한 후 자신의 진짜 행복을 찾은 그녀는 소신은 물론 여유까지 갖춘 진짜 어른으로 성장했다. 권나라는 21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마지막 회에서 자신의 행복을 되찾는 오수아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장가와 유재명(장대희 회장)이 무너졌다. 권나라가 복잡한 눈빛으로 검찰로 향하고, 이어서 김 실장이 그녀에게 "내부 고발자, 어디서도 써주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권나라가 장가를 고발한 것. 권나라는 악착같이 버텼던 장가에서 마침내 짐을 챙겨 나왔다. 장가에 맹목적으로 충성했다는 샐러리맨 김 실장에게 미소 짓는 모습은 권나라가 다른 이들의 지시에 따르는 수동적인 인물이 아님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박서준(박새로이)이 장가를 인수하면서 복수에 성공한 날, 권나라는 손현주(박성열)의 묘를 찾았다. 그녀는 박서준을 축하하면서, "아저씨한테 대학 등록금 빌릴 때, 세 배로 갚는다고 했었어. 이 정도면 충분했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충분하다는 그의 답에 "나도 이제 마음 편히 진짜 내 삶을 살 거야"라는 다부진 마음를 내비쳤다. 특히 "네 복수도 다 끝났고, 나도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행복하게 살아줘"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참아왔던 깊은 한숨을 쉬며 그간의 응어리를 토해내면서 손현주의 묘를 돌아보며 아련하게 미소 짓는 모습은, 비로소 권나라가 자신은 물론 남까지 살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권나라는 이태원에 레스토랑을 차린 소문을 듣고 찾아온 김다미(조이서)를 "사장이 예쁘잖아"라며 능청스럽게 반겼다. 이에 김다미가 자신이 박서준과 사귄다고 하자 "너라면 안심이야. 새로이 잘 해줘"라고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런 뒤 가게에 면접을 보러 온 셰프 박보검을 채용하는 쿨한 사장님의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권나라는 인생의 은인을 위해 탄탄대로가 보장된 앞날을 기꺼이 포기하는 의리와 소신이 있는 오수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권나라는 오수아의 성장에 맞춰 눈빛, 표정, 의상 등 디테일한 변주를 선보여 인물의 변화를 극대화했다. 특히 10여 년에 걸쳐 품어온 진심을 내비치며 '진짜 오수아'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절제된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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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박서준 커피차 응원에 흐뭇한 미소 "고마운 아들♥"

배우 손현주가 후배 박서준의 커피차 선물을 인증했다. 손현주는 21일 자신의 SNS에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박새로이" 해시태그와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손현주는 JTBC '모범형사' 촬영장에 도착한 커피차 앞에 선 모습. 밝은 미소로 손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서준이 보낸 커피차 플래카드에는 "아버지 커피 맛이 어떻습니까? 오늘도 인상적인 하루 보내세요"라는 응원 문구가 적혀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악의 연대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손현주는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이 연기한 박새로이의 아버지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손현주는 "고마운 아들. 16회 마지막까지 홧팅. 사랑한다"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서준이 출연하는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오늘(21일) 종영한다. 손현주가 출연하는 JTBC 새 드라마 '모범형사'는 오는 4월 중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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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 120% 만족한 이유 있었다

"120% 만족하고 있다."(조광진 작가) 다음 웹툰 원작자이자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극본을 쓴 조광진 작가가 한 말이다. 원작 캐릭터와 드라마를 구현해준 배우들의 싱크로율 만족도가 "120%"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것. 그 만족은 기대감으로 부응했고 첫 방송부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1월 31일 첫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는 첫 방송부터 시청률 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JTBC 드라마 역대 첫 방송 최고 타이기록을 썼다. 2회엔 소폭 상승해 5.3%를 찍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기분 좋은 흐름을 탔다. '이태원 클라쓰'는 다음 웹툰 역대 유료 매출 1위, 연재 중 누적 조회 수 2억 2000뷰, 평점 9.9점을 기록한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을 연출한 김성윤 감독과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성윤 감독은 JTBC로 이적한 후 첫 작품, 조광진은 드라마 작가 데뷔작이다. 조광진 작가가 김성윤 감독을 "사부님"이라고 부르며 그의 조언과 신뢰 속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원작자가 대본을 직접 썼기에 누구보다 캐릭터에 대해 잘 꿰뚫고 있다는 장점이 활용됐다. 그리고 원작에서 아쉬웠던 인물 서사를 좀 더 세심하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것보다 '보완' 하는 것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였다. 인물의 특징이 1, 2회에서 잘 살아났고 각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끔 했다. 이야기가 빠르게 펼쳐졌다. 19살 박서준(박새로이)의 이야기로 시작돼 '장가' 회장 유재명(장대희), 유재명의 장남 장근원(안보현)과 악연으로 엮이게 된 사연,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3년간 수감 생활을 한 이야기, 원양어선을 타고 기초 자금을 마련해 7년 후 이태원에 '단밤'이란 술집을 오픈하는 과정이 담겼다. 박서준이 유재명을 상대로 '복수'란 큰 뜻을 품고 성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그 과정이 탄탄하게 극의 중심을 잡았고 시청자에 빠른 이해를 도왔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박서준의 연기가 돋보였다. 19살 고등학생 박새로이의 감정선에 그대로 빠져들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아빠를 잃고 슬픔의 무게를 홀로 견뎌내기 어려워하는 모습, 사랑에 빠진 순진무구한 모습 등 극 중 모습과 싱크로율 100%였다. 특히 박서준·손현주(박성열) 부자의 애틋함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그 감정선을 오롯이 채워냈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강렬한 엔딩으로 주인공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박새로이라는 인물이 원작에서 매력적인 내가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다. 이 드라마에 끌렸던 부분이 역할의 서사였다. 표현하고 싶은 매력이 있었다. 드라마적으로 재밌다고 생각했기에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던 박서준. 그 고민의 흔적이 좋은 연기로 연결됐다. 특수분장까지 자처하며 역할에 몰입한 유재명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대척점에 설 두 사람의 관계 역시 흥미를 자극했다. 아름다운 영상미도 인상적이었다.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표현돼 몰입도를 높였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웹툰 원작 자체가 극화된 형태라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부분이 있었다. 무엇보다 젊은 친구들의 캐릭터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봐왔던 캐릭터와 다르다. 우회하지 않는 직진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카타르시스가 큰 것 같다. 솔직한 젊은 세대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됐다. 이와 함께 상당히 권위적인 수직체계를 가진 기성 세대와 자유분방한 젊은 세대의 갈등 구도, 음식과 창업에 대한 요소까지 아우르고 있어 굉장히 트렌디한 코드가 많이 들어간 드라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복수극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시청자가 빠져들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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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강렬한 악역의 탄생 #망나니 재벌 2세

배우 안보현이 강렬한 연기로 새로운 악역 탄생을 알렸다. 지난 1월 31일과 2월 1일 방영된 JTBC 새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가 그룹의 장남 장근원 역을 맡은 안보현은 안하무인 망나니 재벌 2세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무 이유 없이 이다윗(이호준)을 괴롭히던 안보현은 새로 전학 온 박서준(박새로이)과 대립했다. 결국 박서준이 퇴학을 당하게 되며 악연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현주(박성렬)를 사망에 이르게 한 교통사고 진범이 안보현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분노를 참지 못한 박서준이 폭주하며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1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태원 클라쓰' 2회에서 유재명(장대희)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안보현에게 "박새로이는 너와 달리 그릇이 크다. 하지만 놈은 가축, 너는 사람으로 태어났다. 장가의 후계자라면 돼지나 닭을 먹을 때 미안한 마음 갖지 마라"라고 말했고, 안보현은 닭의 목을 비틀며 죄책감을 떨쳐냈다. 진정한 장가의 후계자로 거듭난 모습이었다. 전작 tvN '그녀의 사생활'에서 갖고 싶은 '남사친', 서글서글한 매력의 남은기 역을 소화했던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180도 이미지를 변신했다.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력으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것. 장근원의 유약한 내면과 흔들리는 감정선을 방황하는 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불안감 속 피어나기 시작한 악랄함을 순간적으로 끓어오른 감정으로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 이 작은 거리,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펼쳐진다. 7일 오후 10시 50분에 3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0.02.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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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걸크러쉬 첫사랑 오수아로 완벽 변신

‘이태원 클라쓰’ 배우 권나라가 걸크러쉬 첫사랑 ‘오수아’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19살에 처음 만난 권나라(오수아)와 박서준(박새로이)의 모습을 공개했다.단발머리에 교복을 입고 19살 고등학생 오수아로 분한 권나라는 청순미와 걸크러쉬 매력을 모두 갖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나라는 보육원 출신으로 모진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수아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하게 빚어냈다. 첫 만남에 박서준에게 “착한 일 하니까 좋아?”, “재수 없어”라고 일갈하는가 하면 박서준이 ‘장가’ 장대희 유재명(회장)의 아들 안보현(장근원)에게 맞서려고 하자 “오지랖도 상황 봐가면서 해”라며 붙잡는 등 자신의 안위가 최우선인 수아의 성격을 제대로 그려냈다. 또 풋풋한 첫사랑의 모습으로 심쿵하게 했다. “너 나 좋아하거나 그러면 안 돼!”라고 귀여운 엄포를 놓고 “너 충분히 멋져. 예쁘고”라는 박서준의 고백에 설레하는 모습은 19살 고등학생의 감정을 고스란히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권나라가 지내는 보육원의 후원 담당자이자 새로이의 아버지 손현주(박성열)을 향한 마음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위해주는 손현주에게만큼은 경계심을 풀고 진심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하며 앞서의 까칠한 매력과 색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후 손현주가 뺑소니 사고로 죽자, 권나라는 증거 사진에 찍힌 차를 보고 근원이 범인임을 눈치챘다. 이에 살기 등등하게 병원을 나서는 새로이를 차마 붙잡지 못한 채 흔들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권나라와 박서준, 안보현, 그리고 '장가’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을 높였다. 권나라는 ‘수상한 파트너', ‘친애하는 판사님께', ‘나의 아저씨’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배우로서 발돋움했다. 그 결과 지난 '2019 KBS 연기대상’, ‘제12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세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2.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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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태원 클라쓰' 첫방, 박서준 하드캐리…웰메이드작 신호탄

'이태원 클라쓰'가 첫 방송부터 박서준의 하드 캐리와 쫄깃한 스토리 전개,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웰메이드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월 31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는 김다미(조이서)가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항상 반복되는 삶에 회의감을 느낀다면서 "사는 게 귀찮다"는 청년이었다. 그런 김다미에게 삶의 이유가 된 박서준(박새로이)이 등장하며 이들의 이태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15년 전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갔다. 경찰이 꿈이었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는 건실한 수험생 박서준. 공부면 공부, 체력이면 체력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으나 광산고등학교 전학 첫날 대기업 장가 회장 유재명(장대희), 유재명의 장남 안보현(장근원)과 악연으로 엮이며 폭풍우가 휘몰아쳤다. 안보현은 학교에서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며 친구들, 선생님을 쥐락펴락했다. "이 학교에선 내가 법"이란 말을 서슴없이 하는 망나니에 가까운 재벌 2세였다.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목격한 박서준은 불의를 참을 수 없었다. 나섰다가 안보현의 양아치스러움에 격분, 주먹을 날렸다. 이를 빌미로 유재명은 안보현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 학교 규칙에 따른 퇴학은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박서준은 아버지 손현주(박성열)로부터 "사람은 소신 있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 속 살았고 이 순간에도 소신을 지키려고 애썼다. 아들의 모습에 손현주가 감동했다. 그렇게 부자는 각각 회사와 학교를 그만두고 포장마차를 차렸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손현주가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박서준은 세상 모든 것을 잃었다. 세상 전부였던 아버지를 잃고 이성의 끈을 놨다. 더구나 아버지를 죽인 사고의 진범이 안보현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엔 더더욱 그랬다. "네가 직접 가서 사과드려. 죽어 이 새끼야"라고 소리치며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박서준은 19살 고등학생 박새로이의 감정선에 그대로 빠져든 모습이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아빠를 잃고 슬픔의 무게를 홀로 견뎌내기 어려워하는 모습, 사랑에 빠진 순진무구한 모습 등 극 중 모습과 싱크로율 100%였다. 박서준, 손현주 부자의 애틋함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그 감정선을 오롯이 채워냈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강렬한 엔딩으로 주인공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이야기 전개는 빨랐다. 전학을 가서 퇴학당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던 중 사고를 겪는 과정까지 75분에 가까운 시간을 촘촘하게 채웠다. 하지만 정말 '순삭'이라고 표현할 만큼 빠르게 흘러갔다. 웹툰 원작자가 대본을 썼기에 원작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인물들이 배치됐다.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영상미도 인상적이었다. 박서준과 권나라(오수아)가 풋풋한 고등학생의 설렘을 키워갈 땐 밝은 채광이 이들을 빛나게 했다. 감정선이 영상으로도 표현돼 따사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긴박한 상황이 됐을 땐 비와 어두움이 임박, 급속도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이야기로 수준 높게 완성했다. 첫 회부터 웰메이드작의 탄생을 알리며 '이태원 클라쓰'가 흥행 청신호를 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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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친하면, 합니다"…'특별출연 도장깨기' 손현주의 의리

데뷔 28년만 첫 사극 영화다. 오랜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것 만으로도 손현주(55)에게는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에서 역사적 인물 한명회로 분해 세조를 쥐고 흔들며 광대들과 판을 벌인 손현주는 왜 이제야 사극을 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첫 사극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다. 낯선 장르? 어려운 역할? 탄탄한 연기력 앞에서는 핑계일 뿐이다. 대단한 본업에 인성은 더욱 훌륭하다. 조진웅은 손현주 인터뷰 장소를 급습해 '볼뽀뽀'를 깜짝 선물로 남긴 채 휘리릭 떠나기도 했다. 후배들이 존경해 마다하지 않는 선배. 손현주는 인터뷰내내 의아할 정도의 겸손함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는 각 작품에서 모셔가는 배우일텐데, 불합리함에도 화를 내지 않냐"고 묻자 손현주는 "선택의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 결정은 내 몫이다. 누가 나에게 '연기 좀 해 달라'고 매달리지 않는다. 그럼 어떤 것에도 절대 군말하지 말아야 한다. 짜증내고 화낼거면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배우 손현주의 중심이자, 모든 후배들에게 전달돼야 마땅한 가르침이다. 실제 손현주는 인터뷰 전 촬영에 한창인 KBS 2TV '저스티스' 쪽대본을 정독 중이었다. "이게 방금 날아왔다"며 껄껄 웃은 손현주는 인터뷰를 마친 후 다시 현장으로 달려가야하는 빼곡한 스케줄에도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특별출연까지 소화하며 의리도 지켰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른 순간, 기꺼이 제 몸을 열 개로 만들어내는 배우. 손현주는 믿고 보는 이유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최근 악역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지금 '저스티스'를 하고 있고…. 근데 한명회는 충신 아닌가? 세조 눈에는 충신이고 책사다. 어느 누가 어떤 방향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사람은 달리 보인다. 얼마나 세조를 생각하면 눈물을 다 흘리겠나…. 나쁜 놈은 나쁜 놈이지. 하하. 나쁜 놈을 연기하는게 힘들다. 자꾸 눈에 힘줘야 하고 그렇다. 부드러운 소시민 아버지 역할도 해야 하지 않을까.(웃음)" -'시그널' 역시 오래 회자되고 있다. 시즌1은 특별출연이었지만 시즌2에 본격 등판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다."내가 원래 친하면 한다. 한번 같이 했고, 인연이 닿은 사람들이 '다시 하자'고 하면 한다. '시그널'은 김은희 작가와 '쓰리데이즈'를 함께 했다. 처음엔 '한 신 정도 카메오 출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뭔데?'라고 물었더니 '그냥 나와서 고기만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현장에 가 열심히 고기를 먹었다. 잘 먹고, 장현성과 이야기 하고 돌아온 것이 전부였다." -그때부터 제대로 얽혔다."사실 한창 방영 중일 때는 드라마를 못 보고 있었다. 그러다 또 전화가 왔다. '한 신 더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이번에는 회를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 또 '알았다' 하고 나가 회 좀 먹고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부른 것이 '조진웅 씨와 한번만 스쳐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16부작 중에 4부작을 나오면 그게 무슨 특별출연이냐'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뭐 어쩌냐. 결국 갔다. 조진웅 옷깃 한번 여며준 것 밖에 없었다." -나중에 몰아 본 것인가."한번에 싹 봤다. 알고보니 내가 제일 나쁜 놈이더라. 난 그렇게 나쁜 놈인 줄 몰랐고, 그 정도로 나쁜 놈인줄 몰랐다. 그거 아주 진짜 나쁜 놈이더라. 악의 축이었다. 좀 배신감도 들었다.(웃음) '시그널'을 애청한 시청자 분들이 ''시그널2' 나와야 한다'면서 거론하는 캐릭터가 나다. '저 나쁜 놈 아직 어디 있는지 모르는데 나오게 해서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이를 간다. 나도 이해하고 인정한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작품이니까 나 역시 '시그널'의 팬으로 '시그널2'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특별출연한 작품이 또 있다."박서준도 친한 동생이다. '악의 연대기'를 같이 했다. 걔가 드라마를 새로 시작한다. '이태원 클라스'라고 JTBC 드라마다. 박서준의 어린시절 아버지로 일찍 죽는다. 현장에서 서준이를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멀리서 손가락 하트를 날리길래 나도 날리고 그랬다. '저스티스' 촬영을 진행 중이긴 하지만 JTBC에서 1회 연습도 와 달라길래 갔다. 하기로 했으면 완벽하게 해야지. '카메오, 특별출연 다신 안 한다, 싫다' 하면서도 한다. 나는 나를 잘 안다. 하하." -배우가 안 됐다면 뭘 했을까."연극 기획자와 배우를 놓고 선택의 갈림길이 있었다. 과거 롯데월드 예술극장이라고 외국에서 들어온 공연을 올리는 무대가 있었다. 정식 배우들도 있었다. 그때 연극도 하면서 기획을 한 두번 했다. 아는 선배가 그쪽으로 불러서 아르바이트로 꽤 오래 했던 기억이 있다. 선배가 '좀 더 있으면 네가 정직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했다. 연기를 해야 하는지, 기획을 해야 하는지 진심으로 깊이있게 고민했다. 이 쪽으로 선택한건 조금의 후회도 없다." -데뷔 30주년이 됐다."나도 내가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 30년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방송 동기들 보다 데뷔가 좀 늦다. 그래서인지 그렇게 오래 된 세월 같지 않다. 엊그제 같다. 이병헌·김호진·김정난 등 배우들이 동기다. 그들은 처음부터 주인공을 했다. 근데 난 그보다 몇 년 후에 시작했고 야외비 받으려고 야외버스에 몰래 타면서 작품을 했다. 현장에 가 있으면 조감독이 '왜 왔냐' 하면서도 한번씩 대사 한마디 있는 지나가는 배역이라도 준다. 야외비가 3만원 정도 되는데 그건 온전히 내 돈이다. 끝나면 감독과 소주 한잔 마시고 그랬다." -동기들이 부럽지는 않았나."그렇지는 않았다. 그들과 난 장르도 달랐다. 난 농촌드라마로 데뷔했다. 동기들은 지금의 아이돌과 비슷한 윤석호 감독님 그룹이었고, 난 오지명·주현 선배들과 함께 했다. 젊은 그룹이 아닌 선배 그룹에서 막내 생활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나에게는 상당한 복이었던 것 같다. 잘 배웠다. 선배들과는 지금도 막역하게 지낸다." -세월이 흘러 역으로 '중견 아이돌'이라 할만큼 호감도 높은 배우가 됐다. 향후 30년은 어떨 것 같은가."내가? 무슨! 아니다. 하하.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30년도 똑같을 것이다. 선택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날 선택해주면 열심히 연기할 생각이다. 다만 로맨스를 한번도 못 해봤다. 어린 친구들이나 연하 배우들 말고, 내 나이 또래에서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는 역할을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 고두심·박원숙·정혜선·반효정 선배님 등등 있지 않나. 구성만 된다면 대박이다. 황혼의 중년층 마음을 확 당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랑이 왜 안 되나. 나이를 먹어도 여자는 여자, 남자는 남자다. 내가 키스신도 안 해봤다. 훅 잘 할 자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광대들' 불에 휩싸인 손현주, 트라우마 극복기[인터뷰②] 손현주 "선택은 책임, 절대 화도 짜증도 내면 안돼죠"[인터뷰③] "친하면, 합니다"…'특별출연 도장깨기' 손현주의 의리 2019.09.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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