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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물들여라! '최강 한화' 사진에 담긴 비상의 40년은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가 26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의 포토북을 발매했다. 이 책은 네이버를 통해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다.'2025 한화 이글스 포토북'은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한화가 정규시즌 2위로 18년 만에 플레이오프(PO)행을 확정 지어 벌써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년 전에 언론사 최초로 '2023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화보집'을 제작해 5000부 완판을 기록했던 본지가 당시 노하우를 살려 이번 가을에 다시 한번 야심차게 제작해 내놓았다. 본지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그동안 한화의 탄생과 성장, 변화 과정 등 이글스의 40년 역사를 모두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아왔다. 이번 포토북은 1986년 창단부터 1989년 첫 정규시즌 우승, 1999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 등 이글스의 역사를 사진으로 돌아봤다. 또 장종훈·송진우·구대성·정민철·김태균·류현진 등 한화 출신 레전드의 모습도 있다. 본지 기자들이 2025시즌 현장을 누비며 열심히 취재한 내용과 인터뷰, 포토 등을 실었다. 최고 외국인 듀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등 든든한 선발진과 함께 노시환, 문현빈, 김서현 등 젊은 선수의 스토리도 포함되어 있다. 또 홍창화 응원단장과 하지원 치어리더 등 KBO를 대표하는 응원단의 특별 인터뷰도 실었다. 이형석 기자 2025.10.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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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 출전 선수·응원단 추가 공개...이종범·박용택 포함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의 출전 선수 및 응원단이 공개됐다. ‘한일 DPG 2025’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진검 승부를 겨루는 스페셜 매치로 11월 30일 오후 2시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개최된다.김인식 감독, 김성한, 송진우, 안경현, 장종훈 코치가 이끄는 TEAM KOREA는 기존에 발표된 김태균, 손승락, 이대호, 이범호, 이진영, 정근우, 정재훈 선수 이외에도, 고영민, 구대성, 김선우, 박경완, 박용택, 손시헌, 서재응, 윤석민, 이병규, 이종범, 이종욱, 이택근, 조인성, 진갑용 선수의 추가 참가가 확정됐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TEAM JAPAN은 마스이 히로토시, 미야모토 신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와타나베 슌스케, 이나바 아츠노리, 이토이 요시오, 후쿠도메 고스케 선수 이외에 노미 아쓰시, 마쓰다 노부히로, 시미즈 나오유키, 이마무라 타케루, 이마에 토시아키, 타니시게 모토노부, 토리타니 다카시 선수 등 유명 선수들의 참석이 결정됐다.이와 함께 한국팀 응원단 또한 구성이 완료됐다. 경기당일 조지훈 응원단장을 비롯하여 김나연, 김진아, 김한나, 김현영, 박소영, 안지현, 이미래, 이주희, 조연주, 천소윤 치어리더가 한국팀의 응원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국팀(3루) 응원지정석은 티켓링크 공식 웹페이지 또는 어플리케이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페이지에서 좌석도 및 경기장 좌석뷰를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일본 관광청 집중전개사업의 일환으로 FSE는 놀유니버스와 함께 프리미엄 여행상품 '2025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일 드림플레이어즈 패키지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 총 3개 등급으로 판매된다. 플래티넘의 경우 숙소가 프라이빗 빌라로, 관람석은 VIP 발코니 스위트로 업그레이드된다. 상품 등급과 상관없이 경기 전 진행되는 선수 사인회 특별 참가권이 공통으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놀유니버스 공식 웹페이지 및 어플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9.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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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이범호·이종범·박용택이 한 팀에서 뛴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 명단 확정

오는 11월 30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의 진검승부인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한일 DPG 2025)’ 출전선수 및 응원단이 5일 추가 발표됐다.김인식 감독, 김성한·송진우·안경현·장종훈 코치가 이끄는 TEAM KOREA는 기존에 발표된 김태균·손승락·이대호·이범호·이진영·정근우·정재훈 이외 고영민·구대성·김선우·박경완·박용택·손시헌·서재응·윤석민·이병규·이종범·이종욱·이택근·조인성·진갑용 등이 추가 선수로 참가를 확정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TEAM JAPAN은 마스이 히로토시·미야모토 신야·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타나베 슌스케·이나바 아츠노리·이토이 요시오·후쿠도메 고스케 이외 노미 아쓰시·마쓰다 노부히로·시미즈 나오유키·이마무라 타케루·이마에 토시아키·타니시게 모토노부·토리타니 다카시 등이 선수로 경기를 뛴다.한국팀 응원단 또한 구성이 완료됐다. 경기 당일 조지훈 응원단장을 비롯해 김나연·김진아·김한나·김현영·박소영·안지현·이미래·이주희·조연주·천소윤 치어리더가 한국팀의 응원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국팀(3루) 응원 지정석은 티켓링크 공식 웹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페이지에서 좌석도 및 경기장 좌석 뷰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본 관광청 집중전개사업의 일환으로 대회를 주최하는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는 놀유니버스와 함께 프리미엄 여행 상품 '2025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일 드림플레이어즈 패키지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 총 3개 등급으로 판매된다. 플래티넘의 경우 숙소가 프라이빗 빌라로, 관람석은 VIP 발코니 스위트로 업그레이드된다. 상품 등급과 상관없이 경기 전 진행되는 선수 사인회 특별 참가권이 공통으로 제공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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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⑦] 최양락 "한화는 다이너마이트인데 요샌 물총을 쏘네? 그래도 괜찮아유~"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 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개그맨 최양락은 ‘원조 보살팬’이다. 충남 아산 출신인 그는 1986년 빙그레(한화) 이글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심하지 않았다. 방송에선 ‘깐족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야구팬으로서는 지고지순 그 자체다.최양락은 40년 가까이 한화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다. 이는 곧 그의 희로애락이었다. 최양락으로부터 젊은 야구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최양락은 한 시간 넘도록 한화와 야구에 얽힌 추억을 들려줬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팀을 응원하면서도 늘 행복해 보였다. 그의 유행어처럼 한화라면 뭐든지 ‘괜찮아유~’다. - 언제부터 야구팬이셨나요?“초등학생 때. 그러니까 1970년대부터였죠. 당시에 아마추어 야구 인기가 워낙 좋았으니까요. 대구상고(상원고) 장효조 선수, 한국화장품 김재박 선수 등이 정말 대단했죠. 그때 TV 중계는 거의 없었고, 주로 라디오로 들었죠. 눈에 보이지 않는 야구를 귀로 듣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드라마를 좋아했던 누나도 중계를 듣다가 어느새 야구팬이 될 정도였지.”최양락은 소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라디오에서 들었던 캐스터 목소리를 재연했다. “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 간다, 간다. 홈런!” 반세기 전에 지었을 법한 표정으로 그는 추억 여행을 떠났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엔 어느 팀을 응원했나요.“프로 원년에 대전 연고 팀은 OB(두산) 베어스였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했잖아요. 그땐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라고 했지. 내 또래 충청도 팬들이 아직도 한화를 응원하는 이유는 그 감동과 전율이 남아서일 거예요. 너무 고마웠고, 좋았으니까. 고등학생 아이가 공부 못하면 부모들이 그러잖아요. ‘우리 애가 초등학교 땐 잘했는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라고. 내가 딱 그런 마음이에요. 마음 잡고 노력하면 야구 잘할 거라고 믿는 거죠.”- 개그맨이 된 후에도 야구를 좋아하셨나요.“서울예전 연극과 1학년이었던 1981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어요. MBC 청룡을 응원하러 이봉원과 서울 잠실야구장에 자주 갔지. 얼마 전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괜찮아유’에 출연한 남희석이 저더러 그러더라고요. ‘이 형은 배신자다. 한화만 응원한 팬이 아니다’라고요. 그때 난 MBC 소속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잖아. 일장기를 달고 뛴 손기정 선수(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같은 심정이었다고.”- 빙그레 창단 후 마음을 다잡으셨나요.“진짜 충청도 팀이 생겼으니 다른 팀들은 다 정리했죠. 빙그레가 참 잘했어요. 정규시즌 1위도 두 번(89·92년) 했죠. 이상군, 한희민, 한용덕,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등 대단한 투수가 많았지. 홈런왕 장종훈, 악바리 이정훈도 대단했죠. 이정훈은 선동열에게 홈런을 친 뒤 ‘선동열 투수한테는 죽어도 본전이니까 죽어라 (공을) 쳤다’라고 했다잖아요. 아유, 근성이 어마어마했지. 한화 하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잖여. 그런데 요새 류현진은 물총을 찍찍 쏘며 놀던데….”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득점한 주자들에게 앙증맞은 물총을 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다이너마이트(강팀)와 물총(약팀)을 대비시킨, 최양락 특유의 유머였다. -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죠.“90년대 야구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경기장에 자주 응원하러 갔는데 어느 날 엉뚱한 생각이 드는 거예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보고 싶었던 거죠. 언젠가 야구 관계자를 통해 잠실구장 3루 더그아웃에 들어갔어요. 감독님과 멀리 떨어진 곳(주로 투수들이 모인) 의자에 한화 선수들과 같이 앉았어요. 그땐 평일 경기는 TV 중계도 안 됐으니 그냥 들어간 거지. 눈치 보면서 야구를 보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날린 거예요. 어라?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가서 하이 파이브를 하네? 나도 뛰어 나가서 같이 했지, 뭐. 손뼉을 마주친 장종훈이 내 얼굴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라고. 요새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옛날이니까 뭐.”- 2010년대 이후 한화가 참 부진했습니다.“꼴찌도 참 많이 했죠. 지는 것도 서러운데 연패 중인 팀이 한화를 상대로 3연승 하고 돌아가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어요. 부진했던 투수도 우리만 만나면 기적처럼 부활해. 야구를 끊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더 떨어질 데가 없으니 올라가겠지’라며 마음을 다잡는 거죠. 미우나 고우나 기다리는 거예요.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오기도 했고. 김태균, 류현진 같은 선수는 얼마나 대단해요? 강팀에 있었다면 두 선수 개인 기록이 더 좋았을 거예요. 연봉과 인기도 더 높았겠지. 마치 임진왜란 끝난 뒤 태어난 이순신 장군이랄까.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더 응원했어요.”- 그래도 한화 팬들은 정말 열성적입니다.“충청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느긋하고, 낙천적이고. 점심 잘 먹고 아무런 말도 안 하다가 다음날 ‘어제 참 맛있었어. 그 집 장사 잘되겄어’ 하거든. 우리 사위도 한화 팬이래요. 그렇다면 인내심은 믿을 만하지.”- 요즘 야구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정말 멋지게 응원하죠. 스케치북에 응원 문구 쓰는 거 있잖아요? 그거 예전에 방송 작가들이 출연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방식이거든. 그걸 야구장에서 보니 정말 재밌어요. 90년대에 대구구장에 간 적이 있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때린 거야. 벌떡 일어나서 환호했더니 만 명 넘는 관중이 동시에 날 노려보는 거예요. 몇 대 맞을 거 같은 분위기였지. 요샌 원정팀 응원 존이 정해져 있잖아요. 심지어 상대 팀 응원석에서 혼자 응원도 하고. 문화가 많이 달라졌죠.”- 올해 한화 야구를 보면 어떤 느낌인가요?“솔직히 가을 야구는 힘들 거 같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유. 여름에 야구 많이 했잖여. 선수층이 과거에 비하면 두꺼워졌고, (늦여름까지) 6~7위는 했잖아요. 내년에 5강 가고, 다음에 우승하면 돼요. 우린 기다릴 수 있지.”-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와 어떤 추억이 있나요?“80~90년대 방송국 개그맨 실에 가면 일간스포츠가 늘 비치돼 있었어요. 동료들과 인사하면서 ‘연예면에 네 기사 나왔더라’ ‘너 결혼한다며?’라고 안부를 주고받았죠. 스포츠지 1면에 자주 나오는 야구 기사도 열심히 봤어요. 홈런 친 타자가 아니라 ‘선동열이 홈런 맞았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오랜 시간 함께해줘서 독자들이 고마워할 거예요.” - 일간스포츠 못지않게 긴 역사를 가진 방송인이자, 야구팬이시네요.“예전엔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 대신 그 시절 개그맨이 큰돈은 못 벌었죠. 방송 출연해야 몇만 원 받던 시절이었으니까. 스포츠 스타도 마찬가지였죠. 장종훈 같은 타자가 지금 뛰었다면 돈을 엄청나게 벌겠지. 어쩌겠어요? 시대가 달라진 걸. 그래도 저는 여전히 방송을 하고 유튜브도 하잖아요. 팬들의 사랑을 받는 덕분이죠. 한화 응원가 제목처럼 ‘나는 행복합니다!’”김식 기자 2024.09.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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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뒷문 지키는 수호신 듀오, '쌍10승'도 가능할까...이강철 감독 "신경 쓸 기록 많네요" [IS 잠실]

KT 위즈 박영현(21)이 20년 만에 10승 20세이브 기록에 도달했다. 박영현의 '짝'인 김민(25)도 10승 20홀드 진기록에 도달할 수 있을까.KT 위즈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8-4로 승리했다. 5위 싸움을 벌이던 KT로서는 3위 LG를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상대 선발 최원태에게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묶이고도 뒷심 승부로 8~10회 7점을 몰아친 게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게 KT 마무리 박영현이었다. 박영현은 이날 8회 동점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 9회까지 책임지며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T가 10회 넉 점을 몰아친 덕분에 세이브가 아닌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이로써 전날까지 시즌 21세이브를 거둔 박영현은 KBO리그 역대 11번째 시즌 10승-2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4년 조용준(10승-34세이브) 이후 20년 만이다. KBO리그 최초로 10승 20홀드를 기록한 1984년 윤석환(OB 베어스)을 시작으로 송진우-선동열-구대성-이상훈-임창용-진필중-임창용-노장진-조용준까지 역대 10차례 이 기록이 이뤄졌다. 29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나도 기록인 줄 몰랐다. 조용준 다음이라고 하더라"며 "주위에서 팀에 한 명 더 비슷한 기록이 나올 선수가 있다고 하더라. 김민이 8승을 기록해서 곧 10승 20홀드가 가능하다"고 했다.김민은 올해 KT의 셋업맨이다. 박영현의 앞에서 이닝을 책임진다. 60경기에서 8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2승과 3홀드를 더하면 10승 20홀드가 채워진다. KBO리그 역사상 10승 이상, 10홀드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2005년 오승환(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2008년 이재우(11승 3패 2세이브 17홀드) 2009년 임태훈(11승 5패 4세이브 13홀드) 2008년 정현욱(1승 4패 11홀드) 2003년 신용운(11승 3패 4세이브 11홀드) 2011년 안지만(11승 5패 17홀드) 2015년 한현희(11승 4패 10홀드) 2017년 김진성(10승 6패 15홀드)까지 여덟 차례 있었다. 이중 김민이 기록한 17홀드를 기록한 건 이재우와 안지만뿐이다.이강철 감독은 "20홀드 이상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기 쉽지 않다. 그건 투구에 실패가 없었다는 얘기"라며 "우리 팀이 타선이 안 터지다 보니 8회 2사에 마무리가 나갈 일이 많았다. 영현이가 그때 잘 막다보니 10승을 했다"고 했다.두 필승조 투수들이 승리를 쌓다 보니 웃지 못할 일화도 있다. KT는 시즌 초 선발 투수들이 집단 부진에 빠지고, 윌리엄 쿠에바스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 내 다승 순위에 김민, 그리고 박영현이 오르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때 이 선수들이 7~8승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너희들이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게 해주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며 "민이도 중간에 당겨서 나오고, 영현이가 중요할 때 올라와 9회 버티다 끝내기로 이긴 경기가 많아서 생긴 일"이라고 떠올렸다.한편 KT는 이날 투수 엔트리를 대거 바꿨다. 주권, 성재헌, 천성호, 이호연을 말소한 KT는 손동현, 문용익, 김병준, 박민석을 1군 엔트리로 등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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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연이가 1등이에요?" 10승-20세이브 마무리의 직구 자부심

"그럼 (김)택연(두산 베어스)이가 1등이에요?"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직구 구사율 2위라는 이야기에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직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다. 박영현은 "저도 요즘 직구 엄청 던지는데"라고 살짝 아쉬워했다. '제2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라는 통하는 박영현의 최대 강점은 '돌직구'다. 시속 150㎞를 넘는 시원시원한 직구를 연신 꽃는다. 스포츠 투아이에 따르면 박영현의 올 시즌 직구 구사율은 67.1%(평균 구속은 145.9㎞/h)로 투구 수 500개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세 번째로 많다. 김택연이 74.7%로 1위(시속 148.1㎞/h)다. 다만 박영현은 직구 분당 회전수(RPM)가 리그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순히 '스피드' 외에 '볼끝'에 힘이 넘친다는 의미다. 박영현은 "택연이의 직구가 워낙 좋다. 서울 시리즈 때 함께 캐치볼을 했는데 '얘는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볼이 살아올라가는 느낌이었다"라며 "제 생각에 직구는 택연이가 1등인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박영현도 직구에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4-4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T가 연장 10회 초 4점을 뽑아 8-4로 승리, 시즌 10승(2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4년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 이후 20년 만에 10승-2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KBO 역대로는 송진우, 선동열,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 등에 이어 역대 11번째 달성했다. 대기록 달성의 원동력도 '직구'에 있다. 박영현은 이날 총 13개(스트라이크 10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비율이 92.3%(12개)였다. 나머지 구종은 딱 하나 던진 체인지업이 유일했다. 백미는 8회 2사 만루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 직구만 4개 연속 던진 끝에 이날 최고 시속 150㎞의 공으로 1루수 파울 뜬공을 유도하는 장면이었다. 박영현은 "무조건 정면 승부(직구)만 생각했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는 걸 좋아하고, 오스틴이 (3구째 파울) 타이밍이 늦길래 더 자신감 얻어서 던졌다"라고 말했다. KT가 올해 연장전서 11승 2패의 높은 승률을 올리는데 있어 박영현의 몫이 크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스트시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쉼없이 달린 박영현은 마무리 전환 첫 시즌인 올해 초반 주춤했다. 그러나 7월 이후 21경기에서 5승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34(시즌 10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를 기록 중이다. 직구 구위와 스피드가 오르면서 덩달아 성적도, 자신감도 향상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는 유일하게 60이닝(64와 3분의 2이닝)을 이상을 던진 박영현은 "힘들긴 하다"라면서도 "성적이 좋아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감독님께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놓았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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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2사 만루서 불 껐다' KT 박영현 역대 11번째 10승-20세이브 달성 [IS 잠실]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이 KBO리그에서 20년 만에 10승-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박영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박영현은 팀이 연장 10회 초 4점을 뽑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전날까지 시즌 21세이브를 거둔 박영현은 KBO리그 역대 11번째 시즌 10승-2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4년 조용준(10승-34세이브) 이후 2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앞서 1984년 윤석환(OB 베어스)을 시작으로 송진우-선동열-구대성-이상훈-임창용-진필중-임창용-노장진-조용준까지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들이 10차례 기록한 바 있다. 박영현의 이날 투구는 10승-20세이브 기록보다 더 값진 호투였다. 갈 길 바쁜 5위 KT의 연장전 11승 2패 강세를 이끌었다. KT는 8회 말 2사 2루에서 홍창기의 자동고의4구,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해 불을 껐다. '타점 1위' 오스틴을 2사 만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박영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박영현은 경기 후 "기록에 관해선 알고 있었는데 연장 10회 초 역전하자마자 형들이 다가와 '10승-20세이브' 기록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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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년이나' FA+해외진출까지 류현진과 함께, '괴물신인' 동주·서현·준서는 좋겠네

류현진이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이번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했고, 세부 내용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비공개한다고 전했다.계약 기간이 무려 8년이다. 계약에 따라 류현진은 만 37세로 올 시즌을 시작해 만 44세(2031년)까지 한화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만약 류현진이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게 되면 한화 송진우가 기록한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인 43세 7개월 7일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된다. 8년 후면 현재 한화에서 활동하는 '괴물신인'들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거나 해외 진출이 가능해진다. 문동주와 김서현, 황준서 등 '제2의 류현진'으로 평가 받는 한화의 어린 선수들은 그때까지 류현진과 함께 한다. KBO리그 98승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78승·평균자책점 1위(2019년)·사이영상 2위 2회 등 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류현진의 조언과 노하우를 바로 옆에서, 일대일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문동주는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역대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로 호투했다. 그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한화 소속으로는 17년 만에 신인왕에 등극하며 한화의 미래로 자리 잡았다. 2023시즌 전체 1순위 김서현 역시 시속 160㎞의 강속구를 앞세워 불펜에서 대기 중이고, 새 시즌 전체 1순위 황준서도 강력한 구위와 뛰어난 제구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신인 시절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등 대선배들의 조언을 받으며 크게 성장했다. 이젠 문동주, 황준서 차례다. 류현진의 곁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한다면 그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160㎞의 강속구와 함께 데뷔한 김서현과 한승주, 남지민 등 한화의 젊은 투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2.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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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정민철→류현진→문동주·황준서, 한화 마운드가 더 무서워진다

2024시즌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던 한화 이글스가 ‘괴물’의 합류로 단숨에 5강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신인왕 문동주, 특급 신인 황준서까지 선발진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류현진은 한화와 4년 총액 17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지 12년 만의 국내 복귀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 다승(14승)과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트리플크라운’과 ‘신인상’을 모두 거머쥐며 화려하게 등장, 7시즌 동안 190경기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며 한화와 한국 야구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후 12년이나 지났지만 류현진의 실력은 여전하다. MLB 11시즌 동안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8의 굵직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와 적지 않은 나이에도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국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거라는 기대가 크다. 류현진은 새 시즌 한화의 1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검증된 외국인 원투펀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그 뒤를 받친다. 페냐는 지난해 11승(11패)을 거둔 외국인 에이스다. 좌완 투수 산체스도 2023년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4선발은 지난해 선발 가능성을 보인 ‘제2의 류현진’ 문동주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는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역대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로 호투했다. 그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한화 소속으로는 17년 만에 신인왕에 등극했다. 5선발은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특급 신인’ 황준서가 그 후보 중 하나다. 올 시즌 1라운드 전체 1순위 신인인 황준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강력한 구위와 뛰어난 제구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데뷔 시즌 5선발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류현진은 신인 시절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등 대선배들의 조언을 받으며 크게 성장했다. 이젠 문동주, 황준서 차례다. 류현진의 곁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한다면 그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160㎞의 강속구와 함께 데뷔한 김서현과 한승주, 남지민 등 한화의 젊은 투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의 합류로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한 한화는 단숨에 올 시즌 5강 후보로 떠올랐다. 탄탄한 선발진뿐 아니라 타선의 무게감도 남다르다. 지난해 홈런·타점왕인 노시환과 함께 지난해와 올해 FA로 영입한 채은성과 안치홍이 구성하는 중심타선의 기대가 크다. 투·타에서 확실하게 보강하며 5강 전력을 구축했다. 류현진 날개를 단 독수리가 새 시즌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2.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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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불패'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 돌아온다

구대성(55)이 한화 이글스에서 유니폼을 벗은 뒤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에 돌아온다. 구대성은 2024년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구대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 맞아 실시한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전체 8위에 선정됐다. 투수 기준으로는 선동열(1위)-최동원(2위)-송진우(5위)에 이어 4번째다. 1993년 빙그레(현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구대성은 전천후 투수였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569경기에서 67승 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다승왕 1회, 방어율왕 2회를 차지했다. 정규시즌(1996년)과 한국시리즈(199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씩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며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특히 국제대회 활약이 눈부셨다.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투승을 거뒀고, 4강 진출에 성공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독특한 투구 폼도 구대성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야구를 향한 도전 정신과 열정이 강한 구대성은 호주로 건너가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월 중순에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복귀전을 치러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MLB닷컴은 구대성의 등판 소식을 전하며 "영원히 던질지도 모를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구에 대한 애정으로 해설위원을 맡게 된 그는 "중계석에서 야구팬들을 만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선수였을 때도, 해설을 하게 된 지금도 같은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느 위치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멋진 해설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구대성과 함께 '최강야구'를 통해 입담을 선보인 이택근도 중계진에 합류했다. SBS 스포츠는 "두 해설위원의 영입으로 신선하고 다양한 색깔을 갖추게 됐다"며 "날카로운 사이다 입담을 자랑하는 베테랑 이순철 해설위원에, 뉴페이스 구대성과 이택근 해설위원의 합류로 3인 3색의 개성 있는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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