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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故이상용, 연예계 발 딛게 해준 분”…‘뽀빠이’ 옆 꼬마 MC 시절 회상

배우 장서희가 고(故) 이상용을 추모하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장서희는 11일 자신의 SNS에 “이상용 선생님이 별세하셨어요, 조문하며 가족분들 뵈었는데 눈물이 나서”로 시작하는 글과 사진을 게시했다.이어 장서희는 “저와의 인연은 1983년 KBS 모이자 노래하자 MC로 추천해 주시며 제가 방송에 첫발을 딛게 해주신 분”이라며 “생전 좋은 일도 많이 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고인과 방송 출연을 했던 모습이 담겨있다. 1983년 당시 11세였던 장서희가 어린이 노래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에서 MC로 나서 앳된 얼굴로 고 이상용과 나란히 마이크를 쥐고 서 있다.이상용은 지난 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고인은 같은 날 오후 12시 45분께 감기 기운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하던 중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유족이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터라, 빈소는 고인 사망 하루 뒤 마련됐다. 비보에 급거 귀국한 유족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에서 슬픔 속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12일 오전 9시 40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재단법인 용인공원에 마련된다. 이상용은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 어린이 노래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1975~1984)에서 활약, ‘뽀빠이 아저씨’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고 송해에 앞서 1985년부터 약 1년간 KBS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기도 했으며, 1989년부터는 MBC ‘우정의 무대’를 진행하며 ‘원조 군통령’으로 통했다. 특히 심장병 어린이 560명 이상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으며 선행을 펼쳤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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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故이선균 사생활 노출 KBS·MBC에 행정지도 의견제시 의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생전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던 배우 고(故) 이선균에 대해 다루며 이와 관련이 없는 사생활을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은 KBS와 MBC에 행정지도를 결정했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는 19일 열린 회의에서 MBC ‘실화탐사대’ 지난해 11월 23일 방송분과 KBS1 ‘KBS 뉴스 9’ 지난해 11월 24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제시를 의결했다.‘실화탐사대’ 지난해 11월 23일 방송분에는 고인이 유흥업소 실장과 나눈 사적인 문자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문자 내용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공개됐다는 이유로 민원이 제기됐다.‘KBS 뉴스 9’ 역시 고인의 범죄 혐의와 무관한 유흥업소 실장과 통화를 내보내면서 마치 이것이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해 시청자를 오해하게 했다는 민원을 받았다. 통화 내용은 동의 없이 방송해 인격을 침해한 것은 한국기자협회의 마약류 사건 보도 기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는 민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두 안건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9조(사생활 보호)제1항, 제21조(인권 보호)제1항의 적용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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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범람하는 스핀오프 예능…이젠 고유성 만들어야 할 때

성공한 예능프로그램에 번외편인 스핀오프(Spin-off)가 필수인 시대다. 그러나 기존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해 차별화를 꾀하지 않는 게으른 스핀오프의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흥행한 예능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을 모은 스핀오프가 줄이어 전파를 타고 있다. JTBC ‘유명가수전’, SBS ‘연애는 직진’, ENA·SBS 플러스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채널A ‘강철볼-피구전쟁’이 스핀오프 사례다. 이전에도 스핀오프 프로그램은 많았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특색이 있거나 차별화에 성공한 프로그램은 드물다. ‘유명가수전’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 6위까지 오른 출연자들이 매회 다른 레전드 선배 가수들과 무대를 꾸미는 과정을 그렸다. 경쟁의 부담을 덜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가수들의 성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칭찬받았지만, 최종회 시청률이 불과 1.6%(닐슨코리아 기준)로 쓸쓸히 종영했다. 지난해 6월 첫 방송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은 여성 연예인들의 축구 도전기를 통해 여자 축구의 부흥, 여성 중심 예능 탄생 등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냈다. 생전 공을 처음 차보는 여성 출연자들의 말 그대로 피나는 노력은 색다른 감동을 자아내며 시즌2까지 제작됐다. SBS는 ‘골때녀’의 흥행에 힘입어 ‘골 때리는 외박’을 스핀오프로 공개했다. 휴식이 간절한 스타들을 위한 힐링 여행 프로젝트를 앞세웠지만, 결국 출연자는 ‘골때녀’의 모델팀 ‘FC 구척장신’, 아나운서팀 ‘FC 아나콘다’, 코미디언팀 ‘FC 개벤져스’ 등 일부 팀들의 겹치기 출연이 논란이 됐다. 또한 출연자의 인기에 편승하려 했음에도 시청률은 2.2%까지 하락해 기대한 것만큼 큰 흥행을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SBS는 다시 한번 ‘골때녀’ 스핀오프인 ‘연애는 직진’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첫 방송한 ‘연애는 직진’에는 축구 유니폼을 벗은 ‘골때녀’의 최여진, 송해나, 최윤영, 유빈이 일반인 남성 4명과 베트남 다낭에서 연애와 취미가 합쳐진 데이트를 즐기는 순간이 담겼다. 하지만 ‘골때녀’부터 이어지는 축구라는 소재가 진부하다는 평과 뜬금없는 연애 프로그램의 등장이 황당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 11일 첫 방송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는 ‘나는 솔로’(나는 SOLO)의 스핀오프다. ‘나솔세계’는 ‘나는 솔로’에서 뜨거운 인기를 끈 옥순과 MC 데프콘을 MC로 확정해 차별화를 꾀했다. 6기 영철과 영숙의 결혼 준비 과정, ‘조섹츤’(조곤조곤 섹시한 츤데레)이라는 별명을 얻은 4기 영수의 트루먼쇼가 펼쳐져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청춘 남녀들의 이후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담았다. 현재 2회가 방송됐고 화제를 모은 출연자들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평이다. 시청률 역시 평균 2.5%(전국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를 기록하며 ‘나는 솔로’에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 채널A도 지난 23일 ‘강철부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강철볼-피구전쟁’(‘강철볼’)을 선보였다. ‘강철볼’은 ‘강철부대’ 시즌 1, 2에서 활약했던 대표 부대원 26명이 피구에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이다. 흔히 연상되는 피구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들은 국가대표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온몸을 던진다. 총 대신 피구공을 잡은 이들의 국가대표 도전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현상에 대해 “스핀오프는 원작의 성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안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주목받는 스타로 만들어지면서 이들을 활용해 다른 프로그램을 연출하고픈 욕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핀오프 고유의 경쟁력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출연진들이 많이 봐왔던 사람들이기에 (스핀오프로 인해) 자칫하면 소비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프로그램의 고유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점을 가진 스핀오프의 제작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본편과 별 차이가 없는 프로그램으로 비치지 않으려면 안일한 답습이 아닌 독자적 개성을 갖춘 프로그램 제작이 필요하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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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1927’ 추모 상영회 확정…22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서

영화 ‘송해 1927’이 추모 상영회를 마련한다. 대한민국 최고령 방송인 송해의 무대 바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 ‘송해 1927’이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한 송해의 삶을 추모하며 오는 22부터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추모 상영회를 연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해주음악전문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1964년 데뷔해 대한민국 1세대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1988년에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의 MC로 발탁돼, 34년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지난 4월에는 그 공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송해 1927’은 지난해 11월에 개봉한 작품이다. 영화는 대한민국 연예계의 살아있는 역사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인간 송해의 삶을 조명하며 극장가에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송해의 소탈했던 생전 모습과 미처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그가 95년간 지나온 발자취를 기리고자 ‘송해 1927’ 추모 상영회가 개최된다. ‘송해 1927’ 추모 상영회의 자세한 상영 일정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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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송해, 후배들의 “전국~ 노래자랑” 외침 속 영면

방송인 고(故) 송해가 영면에 들었다. 송해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은 물론, 유재석, 강호동, 설운도 등 연예계 후배들까지 8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송해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다 함께 “노래자랑~”이라고 화답했다.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출연자와 그냥 대화만 한 게 아니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자리를 깔아주신 우리 선생님은 할아버지·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며 송해의 업적을 기렸다. 이용식은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 노래자랑’을 외쳐 달라. 선생님이 다니던 국밥집, 언제나 앉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다. 안녕히 가시라”며 추도사를 읽었다. 이자현 대한가수협회 회장도 “선생님은 지난 70년 동안 모든 사람에게 스승이었고, 아버지였고, 형, 오빠였다. 수많은 가수를 스타로 탄생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진정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설운도, 현숙, 문희옥, 이자연, 김혜연, 신유, 배일호는 송해의 애창곡이던 ‘나팔꽃 인생’을 조가로 불렀다. 유재석, 조세호, 이수근, 임하룡, 이상벽 등 후배들의 헌화와 목례도 이어졌다. 영결식 뒤 곧바로 발인이 이뤄졌다. 운구의 맨 앞에는 최양락, 양상국이 섰다. 그 뒤로 임하룡, 전유성, 강호동, 유재석 등 코미디언 후배들이 고인을 운구했다. 운구차는 송해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도착했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원로 연예인들의 사랑방으로 삼은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 송해 흉상 앞에 차려진 임시분향소 등을 들렀다.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시그널송 연주가 울려 퍼지며 노제가 열렸다. 송해와 KBS1 ‘전국노래자랑’을 함께 해온 신재동 악단이 고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연주를 했고, 임수민 아나운서가 사회, 김의철 사장이 추모사를 맡았다. 송해의 유해는 생전에 제2의 고향으로 여긴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치된다. 1955년 창공악극단에 입단한 뒤 방송계에 발을 들인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전국을 누비며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을 만났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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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국밥집·여의도 KBS… 고(故) 송해 소박했던 세상과의 마지막 작별

“선생님은 전 국민을 스타로 만든 마술사.” 국민MC 송해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 속에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은 물론, 유재석, 강호동, 설운도, 조세호, 이자연 등 연예계 후배들까지 80여명이 고인과 마지막 작별에 이른 아침부터 기꺼이 함께 했다. 영결식의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김학래는 “오늘만큼은 마음이 슬프더라도 즐겁게 보내드리자”고 했다. 이어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전국노래자랑’으로 10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나온 MC 송해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출연자와 그냥 대화만 하신 게 아니다. 선생님이 거친 그곳들은 재래시장이 되고, 무 배추밭이 되고, 화개장터가 됐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자리를 깔아주신 우리 선생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고 추모했다. 엄영수는 월남, 상경, 배우 데뷔, 음반 발매 등을 거친 고인의 인생을 ‘무작정’으로 표현하며 “이번에도 무작정 일어나시라.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이용식은 단상에 놓인 영정을 바라본 뒤 목이 멘 채로 “선생님 저 용식입니다”고 입을 떼며 추도사를 읽었다. 이용식은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노래자랑’을 외쳐달라”며 “선생님이 다니시던 국밥집, 언제나 앉으시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다. 안녕히 가시라”고 선배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도 “선생님은 지난 70년 동안 모든 사람에게 스승이었고, 아버지였고, 형, 오빠였다. 수많은 가수를 스타로 탄생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셨다. 진정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영결식 도중 다큐멘터리 ‘송해 1927’에서의 생전 육성이 흐르자 최양락, 강호동 등이 붉어진 눈시울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송해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발인에 참석한 이들은 다같이 “노래자랑∼”으로 화답했다. 영결식에는 설운도, 현숙, 문희옥, 이자연, 김혜연, 신유, 배일호가 고인의 노래인 ‘나팔꽃 인생’을 조가로 불렀고, 유재석, 조세호, 이수근, 임하룡, 이상벽, 전유성, 양상국 등 후배들이 헌화하고 목례했다. 발인을 마친 운구차는 오전 시 40분쯤 송해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도착했다. 이 곳의 상인, 주민 등 30여명이 미리부터 나와 거리를 청소하고, 고인이 생전에 즐겨 마시던 빨간 뚜껑 소주를 준비하며 발인을 함께 챙겼다. 운구 행렬은 고인이 생전에 원로 연예인들의 사랑방으로 삼았던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 송해 흉상 앞에 차려진 임시분향소 등을 들렀다.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시그널송 연주가 울려 퍼지며 노제가 개최됐다. 송해와 ‘전국노래자랑’을 함께 해온 신재동 악단이 고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연주를 했고, 임수민 아나운서가 사회, 김의철 사장이 추모사를 맡았다. 김의철 사장은 “송해 선생님, 들리십니까. 대한민국 전국 공원에서, 운동장에서 ‘전국노래자랑’의 딩동댕 소리가 울렸습니다”며 “선생님의 작은 거인 같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국민들과 웃던 그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부디 세상의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추모했다. 서울에서의 발인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부인 석옥이 여사가 안치된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으로 향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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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가 생전 후배들에게 남긴 말... 강호동 “선생님 기운 잊히지 않아”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스타가 된 인물들이 송해와의 특별한 일화를 전했다. 송해(본명 송복희) 별세 소식에 각계각층의 애도는 물론 방송가에서 특집 방송 편성은 물론 그의 출연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IHQ가 지난 3월 19일에 방송한 ‘은밀한 뉴스룸-송해 편’에서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국민 MC’ 송해 일대기가 전파를 탔다. 6.25 전쟁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와 헤어진 사연에서부터 22세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한 절절한 부성애까지 송해의 인생 희로애락에, 게스트였던 가수 지원이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송해의 입양 딸로 유명한 가수 유지나도 깜짝 등장해, 송해를 아빠라 부르게 된 사연부터 평상시 아빠와 술 한 잔 기울이며 데이트를 즐기는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스타가 된 강호동부터 김혜연, 조영구, 홍잠언까지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송해와 특별했던 일화를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이 낳은 깜짝 스타로 등장한 강호동은 “저를 보자마자 허리를 잡고 씨름을 하자고 했다. 선생님의 기운과 순발력, 뚝심, 노련함, 인자함까지 다 저에게는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김혜연은 “각 출연자에게 한마디씩 해주셨는데, 제게 해주신 한 마디는 정말 큰 힘이 됐다. ‘넌 노래 진짜 잘하고, 나중에 이 무대에서 넌 꼭 만날 것 같아’라고 말해주셨다. 제게는 큰 보물 같은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늘 마음에 같이 계시는 분이시다”며 송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영구는 “송해 선생님이 ‘우리 영구가 이렇게 잘 되다니’ 하면서 너무 기뻐해 주셨다. ‘영구야, 내가 너 기억한다, 전국노래자랑의 자랑이고 기쁨’이라고, ‘너도 열심히 해서 전국노래자랑 MC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일화를 전했다. 송해 손자로 통하는 홍잠언도 “송해 선생님은 친할아버지 같아서 긴장도 풀어주고 응원도 해주신다. 그날은 저도 신기하게 노래가 잘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송해 선생님이 MC를 250세까지 해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밝히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해는 8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1927년생으로 올해 만 95세인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다. 지난 4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으며, 8일 희극인으로는 최초 금관훈장에 추서됐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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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송해 3일장...장례위원에 최양락·유재석·강호동

8일 오전 세상을 떠난 송해(95·본명 송복희)의 장례가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는 가족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삼일장을 치를 것이며 장례위원이 정해졌다. 장례위원장은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엄영수(본명 엄용수)가 맡는다. 장례위원은 코미디언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와 지상파 방송 3사의 희극인실장인 김성규(KBS 희극인실장), 고명환(MBC 희극인실장), 정삼식(SBS 희극인실장)이 맡는다. 장례 명칭은 ‘희극인장’이 아닌 ‘코미디언협회장’을 사용한다. 협회 관계자는 “희극인장으로 치를 경우 장례 주체가 모호해질 수 있어 장례를 주관하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고 8일 오후 5시부터 조문객을 맞는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 거행된다. 생전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희극인 등이 모여 추도시를 읽을 예정이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뒷산으로 정해졌다. 2018년 부인 석옥이 여사가 안치된 곳이다. 송해는 석 여사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부부가 함께 묻히고 싶다는 뜻을 생전에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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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늘에서 마이크를… 진정한 국민MC 송해 떠나다 [종합]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8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도곡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유족 측은 “식사하러 오실 시간이 지나 인근에 사는 딸이 자택에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1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노환과 코로나19로 인해 30여년 이상 마이크를 잡아 온 KBS1 ‘전국노래자랑’ 하차 여부를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랑을 해주는 시청자들을 위해 스튜디오 녹화로나마 방송에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가 중단된 뒤에도 스튜디오 촬영으로 방송에 참여했었다. 생전 마지막 출연이 된 4월 10일 방송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시청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송해는 당시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녹화를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일 2년여 만에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에서 재개한 현장 녹화에는 장시간 이동이 부담스러워 참석하지 못했다. 송해는 황해도 재령군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월남한 뒤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가수로 먼저 방송에 진출했다. 본명은 송복희로, 예명 송해는 실향민으로서 바닷길을 건넌 기억으로 바다 ‘해’(海)자를 썼다고 한다. 가수이자 희극인으로 반평생을 산 송해는 1955년 유랑극단 창공악극단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여성 코미디언 1인자 이순주와 콤비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코미디언 배삼룡, 구봉서 등과도 한 무대에 서 진솔한 웃음을 안겼다.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TBC(동양방송) 라디오 방송 ‘가로수를 누비며’를 17년간 진행했다. 고인은 그동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 드라마 카메오로 등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MC, 가수, 희극인으로서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송해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 극장에 걸리기도 했다. 또한 2011년에는 전국을 돌며 단독 콘서트를 열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12장의 앨범을 냈을 정도로 출중한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올해 1월 설 연휴 송해의 인생사를 담은 트로트 뮤지컬로 선보인 KBS2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는 ‘내 인생 딩동댕’ 등을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장수, 최고령으로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 5월부터 약 3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송해는 먼저 작고한 부인 석옥이 여사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함께 묻히고 싶다는 바람을 생전 밝혔다. 이에 달성군은 송해공원을 조성했고 지난해 12월 송해 기념관이 개관했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부인은 2018년에, 장남은 1994년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0일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08 14:15
연예일반

이정현, 故강수연 추모 "출산으로 배웅못해 죄송..영원한 스타 편히 잠드시길"

배우 이정현이 고(故) 강수연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정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다가 다시 배우로 돌아왔을 때 누구보다 기뻐해주셨던 강수연 선배님"이라며 "따뜻하고 멋지셨던 우리 대장부 언니.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정현은 "조리원에 있어서 언니 배웅을 못해드려 너무 죄송해요"라며 "영결식을 생중계로 보며 한참을 그리워하네요. 배우들의 영원한 스타 강수연 선배님 편히 잠드세요"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이정현과 함께 다정한 미소를 짓고 있는 생전 강수연 배우의 밝은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고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강남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만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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