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이상아, 故오현경 추모 “천사 같다고 칭찬해준 선생님, 인사 못드려 죄송”
배우 이상아가 원로배우 故(고) 오현경을 추모했다. 이상아는 5일 자신의 SNS에 “오현경 선생님 죄송해요. 인사는 드렸지만 계속 마음에 걸려서 오늘 직접 찾아 뵈려고 했다. 그런데 촬영 마치고 옷 갈아 입고 찾아 뵈려 챙겨 가지고 나왔는데 이날 발인이었다”며 “저를 아껴주고 챙겨주셨던 것들이 계속 생각나고 ‘상아는 천사같이 착한 아이다’라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제 칭찬을 많이 하셨다는데 죄송해요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계속 마음에 걸린다 했더니 ‘선생님이 너 보고 싶으신가 보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인사 드리려 했는데 제가 늦었다. 다음에 찾아 뵙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오현경은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6개월 여간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고인은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를 열었다. 드라마 ‘TV 손자병법’의 이장수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한국문화대상’ 연극 부문 대상을 포함해 ‘KBS 연기대상’ 대상과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이날 발인이 엄수됐으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