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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송혜교 “’더 글로리’로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 생겨”

배우 송혜교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14일 패션매거진 엘르가 공개한 9월 화보와 인터뷰에서 “처음 도전한 장르였기에 걱정이나 두려움도 컸는데, 다행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새로운 재미가 생겼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겠다는 다음, 그리고 해보지 않던 것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 또한 생겨났다”고 전했다. 또 공개를 앞둔 차기작 영화 ‘검은 수녀들’에 대해 “오컬트 장르 마니아는 아니지만, 어머니가 유독 좋아하셔서 어릴 적부터 익숙했다. ‘더 글로리’의 더음 작품으로 멜로나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고 싶지는 않았다. 모니터로 누군가를 위해 싸우는 제 얼굴을 보니 ‘이런 얼굴이 있네’ 싶으면서 새로웠는데 도전을 완수한다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송혜교는 “소소하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주는 사람”에 호감을 표했다. 그는 “특히 주변에 좋은 어른이 많이 계신다. 삶이 늘 행복하지만은 않지 않나. 힘들 땐 항상 주변 어른들이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잘 잡아 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늘 괜찮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선 “주어진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왔다. 결과가 늘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예전이나 지금, 혹은 미래에도 늘 해왔던 대로 제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할 것 같다. 비판받을 것은 받고, 칭찬받을 때는 또 칭찬받으면서”라고 전했다. 송혜교의 이번 화보는 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송혜교와 럭셔리 브랜드 펜디가 함께했다. 송혜교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9월호와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4 12:53
연예일반

[2023 방송결산] 전도연이 열고 ‘우먼파워’ 이영애가 닫는다 ①

세계적인 킬러로 활약하며, 의사로 사람들을 구하고, 학폭 가해자들을 응징하며, 슈퍼 히어로로 악을 무찌른다. 2023년 방송계를 주름 잡은 여자배우, 여자캐릭터들의 활약이다. 이제 더이상 백마 탄 왕자 같은 남자 주인공을 기다리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게 올해 방송 트랜드로 입증됐다. 최근 몇 년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드라마가 활발히 제작된 데 더해 올해는 오랜 기간 한국 연예계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여성 톱스타들이 잇따라 컴백해 안방극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올해 성공을 거둔 K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는 자신의 성공을 스스로 쟁취할 만큼 진취적이고 사적인 복수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강인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여성 캐릭터의 변화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시대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사극에서도 여성 캐릭터를 주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최고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 속 안은진이 맡은 유길채 역시 그렇다. 병자호란 전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연인’에서 길채는 전쟁을 겪기 전엔 마냥 철없고 밝기만 한 애기씨였다. 그러나 병자호란을 겪은 후 길채는 용감하고 추진력 있는 인물로 성장했다. “사람이 밥을 못 먹어야 죽지, 욕 먹는다고 죽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야말로 ‘깡’ 있는 캐릭터로 변신했다. 안은진 역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변해가는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했다. 안은진은 이 드라마 초반 ‘미스 캐스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연기력으로 이를 잠재웠다. 깜찍한 히어로도 등장했다. 배우 이유미는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에서 몽골에서 온 괴력 소녀 강남순 역을 연기했다. 이유미는 여리여리한 체구지만 극중 캐릭터는 빌딩 한채도 날려버릴 괴력을 지녔다. ‘히어로’라고 하면 특별한 능력이나 힘을 지녔거나 다부진 체격의 남자가 약자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행사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강남순’ 속 이유미는 이런 틀을을 깨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강남순’은 최고 시청률 10.4%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 이름 올리는 등 성공을 거뒀다. 이유미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후 또 한 번 인생 작품을 만났다는 평이다. 박은빈도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꿈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려 MZ세대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강남순’처럼 밝고 쾌활한 히어로와 달리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복수하는 다크 히어로도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이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 한때는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사적제재를 다루면서 열풍을 일으켰다. 그 중심엔 송혜교가 있었다. 드라마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 주로 여리여리한 여자 주인공을 연기하며 ‘멜로퀸’이라 불리던 송혜교가 짧은 단발머리에 독해진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그간 비슷한 연기만 하는 게 아니냐는 아쉬운 평가가 있었던 터라, 송혜교에게 ‘더 글로리’는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한 작품이 됐다. 전문직 여성 캐릭터도 대세였다. 엄정화는 최고 시청률 18.5%를(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기록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차정숙을 연기했다. 극 중에서 차정숙은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온 인물. 꿈에 대한 미련은 늘 있었지만 “이만하면 행복하지”라고 위안하며 가정에 충실했다. 그런데 남편의 불륜, 자식들의 무시 등을 겪으며 삶의 주체성을 찾고자 레지던트 1년 차로 병원에 들어간다. 가정을 위해 본인의 꿈을 포기한 여성. ‘닥터 차정숙’ 속 차정숙은 여기에 더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꿈을 이룬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도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캐스팅 당시 엄정화의 연기 공백, 차정숙과 엄정화의 맞지 않는 나이대 때문에 캐스팅에 고심이 깊었다고 한다. 그러나 엄정화는 보란 듯이 차정숙 역할을 흡입력 있게 그려내며 많은 40~50대 주부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안겼다. 엄정화 뿐 아니다. 올해 방송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엄정화와 전도연, 고현정, 김희애, 이영애 등 50대 여배우들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고 큰 화제를 모았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50대 여배우들이 누군가의 엄마, 아내 역할을 맡아야 했다면 올해는 킬러를 비롯해 의사, 정치 컨설던트, 마에스트라 등 다양한 직업들로 맹활약을 펼쳤다.전도연은 지난 1월 방영한 tvN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평범하고 생활력 강한 남행선을 연기했다.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이후 주로 무게감 있는 작품을 해왔던 터라 ‘일타 스캔들’ 속 전도연은 더욱 반전으로 다가왔다. 전도연은 극 중 10살 연하인 정경호와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그렸다. 초반 두 사람의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극 몰입도가 깨질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도연은 그간 봐왔던 로코 여주인공과는 달랐다. 대충 묶은 머리에 편안한 차림에 털털한 모습이 오히려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내며 호평 받았다. 뿐만 아니다. 전도연은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세계 최고 킬러를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김희애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로, 고현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로 50대 여배우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는 비단 방송 뿐 아니다. 김혜수, 염정아 50대 여배우가 투톱으로 맹활약한 영화 ‘밀수’가 올여름 큰 사랑을 받았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앞으로도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과거 남성 중심에서 여성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여성 캐릭터에 힘을 주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시청자들도 이들의 연기에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송계 우먼파워는 올 연말 뿐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9일 첫 방영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배우 이영애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극 중 이영애가 연기하는 차세음은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다. 2회까지 방영된 ‘마에스트라’는 4%대 시청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장나라는 오는 30일 첫방송되는 TV조선 스릴러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장나라는 과거 ‘로코퀸’으로 불릴 정도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입지가 굵었는데 이번에는 장르를 바꿔 스릴러에 도전한다. 전도연이 열고 송혜교가 불을 붙었으며 엄정화와 김희애, 고현정, 이유미, 안은진, 박은빈이 잇고 이영애가 닫는 2023년 방송계 우먼파워가 2024년에도 계속될 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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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차주영, 스튜어디스 혜정이는 이제 없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인기를 끌었던 영상이 있다. 한 행사장의 포토월에 서려던 차주영이 자신을 향한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에 깜짝 놀라는 영상이다. 차주영을 본 한 사진 기자가 “사라?(‘더 글로리’에서 김히어라가 연기했던 캐릭터)”라고 묻자 옆에 있던 다른 기자가 “혜정이. 스튜어디스 혜정이”라며 정정해줬다.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 벌써 데뷔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차주영은 여전히 본명보다는 극 속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배우다. 그래도 괜찮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종영을 맞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마주앉은 자리. 차주영은 본명이 아닌 배역으로 기억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좋다”고 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헤어나 스타일링 등에 따라 저만큼 많이 바뀌는 배우도 진짜 없을 거예요. 원래 안면인식이 잘 안 되는 배우라는 뜻이죠.”(웃음)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차주영은 최혜정을 연기했다. 최혜정은 10대 시절 동급생이었던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힌 가해자 무리 가운데 한 명. 학교폭력의 가해자이면서 한편으론 가해자 무리 속에선 낮은 서열로 무시를 당하는 복잡한 면을 가진 최혜정이란 캐릭터를 차주영은 온몸으로 표현해냈다.‘온몸’이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가진 거라곤 몸밖에 없다고 느끼는 최혜정을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 차주영은 몸무게를 불렸고, 스타일링에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예쁘게 보이는 옷보단 진짜 최혜정이 고를 법한 옷을 입고 최혜정이 할 법한 머리를 하는 것. 차주영은 오로지 최혜정이 되는 데만 애를 썼다. 그렇게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이 탄생했다. 화려한 디자인의 셔츠만 입고 전재준(박성훈), 혹은 상류사회를 향한 욕망을 쏟아내던 최혜정의 절박함과 가해자들로부터 서열 낮은 취급을 받고 모멸감을 느끼는 장면, 마침내 자신이 원했던 한 단계 높은 삶으로 점핑하게 돼 환희에 차 옷을 벗어던지던 장면까지.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매 신 시각적으로도 시청자들을 휘어감았다.“외적인 건 다 제 아이디어였어요. 최혜정이라는 인물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잘 구현하기 위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제 머리, 의상을 해주시는 원장님, 실장님이 제가 고른 걸 보고 ‘이런 이미지, 이런 의상, 정말 괜찮겠어?’라고 물으셨어요. 전 그랬죠. ‘아니, 그런 이미지인 게 아니라 최혜정은 정말 이런 애라니까?’”촬영 회차가 진행될수록 스태프도 차주영의 선택에 공감했다. 차주영이 온몸으로 만들어내는 최혜정이란 인물. 차주영은 “촬영을 하면서 스태프도 납득하더라. ‘네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장면이 최혜정이 전재준의 셔츠를 입고 있는 부분이다. 원래 의상 스태프가 가져다 준 옷은 하얀 셔츠였다. 여자가 남자의 셔츠를 입는다고 했을 때 가장 흔하게 떠올리게 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차주영의 선택은 과감했다.“혜정이라면 심심하게 그런 셔츠 안 입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화려한 셔츠를 구해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입어야 최혜정이라는 캐릭터가 완성될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캐릭터에 몰두해서일까. 1년에 2작품 정도는 꾸준히 해온, 소처럼 일하는 배우지만 차주영은 인간 차주영보다는 늘 캐릭터로 남았다.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실은 ‘치즈인더트랩’에서 도도하던 퀸카 남주연이었다는 것, ‘기름진 멜로’에서 무던한 성격의 성형외과 전문의 석달희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SNS 등에서 화제를 모았을 정도다.차주영의 바람은 계속해서 이처럼 대중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은 계속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것이고, 그때마다 새 얼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므로.“언젠가, 어느 날인가에는 제가 어떤 이미지나 캐릭터로 굳어지는 날이 오겠죠. 그 전까지는 계속해서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계속 못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스튜어디스 혜정이’라 불린 순간들이 참 좋았지만, 이제 차주영은 혜정이가 아닌 다른 인물이 돼 볼 생각이에요.” 차주영은 25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대중 앞에 선다. 차주영이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맡은 인물은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는 NX그룹 비서실장 장세진. 금빛 동아줄을 잡으려 한다는 점에서 ‘더 글로리’ 속 최혜정과 오버랩되지만 스타일링부터 분위기까지 전작과 완전히 다르다. 시청자들에겐 또 새로운 차주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어떤 캐릭터가 됐든 이야기가 있는 인물이라면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르물에 대한 욕심도 있고요. 사극도 좋고. 개인적으로 저는 몸을 잘쓰는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액션이나 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도 불러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해보겠습니다.”차주영이 최혜정으로 분한 ‘더 글로리’는 10대 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린 문동은이 시간이 지나 자신에게 가해한 이들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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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14세 연상 송혜교와의 멜로? "20대 티 날까 많이 고민해"

'더 글로리' 이도현이 14세 연상인 송혜교와 로맨스 촬영을 하면서 신경쓰였던 연기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에스콰이어 코리아에는 '이도현, 더 글로리를 본 가족들의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해당 영상에서 이도현은 '댓글 인터뷰' 형식으로 '더 글로리' 비하인드를 전했다. 우선 그는 '오늘의 TMI'에 대해 "집에 샴푸가 다 떨어졌더라. 그래서 3개 빈 통이 있는데 그걸 다 합쳐서 머리를 감았다. 그리고 오늘 새 칫솔을 꺼냈다. TMI니까 다 말해야겠다. 집 정리가 안 돼 있다. 뱀 허물처럼 벗어놓은 옷들이 많은데, 이거 끝나고 집에 가서 정리를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자세히 밝혔다.이어 그는 의대생 역할만 하다가 '더 글로리'를 통해 처음으로 의사 역을 맡았는데, 자신의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만족스럽고 내가 '와 이 연기는 찢었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겸손하게 답했다.이도현은 "항상 제 연기를 보면서 오히려 아쉬움이 많다. '아 저 때 이렇게 할걸' 했던 적도 많다. 촬영하면서도 제 바스트 컷 끝나고 상대방 바스트를 찍을 때 생겨나는 아이디어들도 많다. 항상 테이크마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서 매 순간 연기를 한다"고 말했다."이도현의 가족들은 '더 글로리'를 어떻게 봤을까"라는 질문에는 "엄마가 되게 웃겼다. 엄마가 '아들 대박이야! 너무너무 재밌어 대박이야!', '김은숙 짱이야, 송혜교 짱이야'라고 하셨다. '엄마, 나는요?'라고 했더니 '우리 아들도 짱이야'라고 하셨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그는 14세 연상인 송혜교와의 멜로 연기에 대한 비화도 고백했다. 이도현은 "신경이 많이 쓰였던 부분은 아무래도 (송)혜교 누나랑 멜로 로맨스가 붙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저는 20대지만 역할 자체가 30대이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20대의 티가 안 날까, 어떻게 하면 혜교 누나랑 내가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그런 것들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촬영하면서도 '너무 오버스럽지 않나요?', '너무 애 같지 않나요?'라고 하면서 연기를 한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더 글로리' 대사 중 가장 연기하기 힘들었던 대사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이도현은 "사실 다 쉽지는 않았다"면서 "가장 어려웠던 대사는 '할게요 망나니', 이 대사였던 것 같다. '칼춤 출게요', '말해봐요. 누구부터 죽여 줄까요' 이게 상대방 대사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제 호흡으로만 나아가야 하는 대사여서 그런지..작가님도 인정하셨다. 그거 어려운 대사라고"라고 떠올렸다.마지막으로 그는 로맨스 코미디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이도현은 "장난을 치면서 연기해 보고 싶다. 저도 장난기가 워낙 많은 사람인데 제가 해왔던 장르들은 항상 어디선가 멀리서 바라보는 역할들이었다. 투닥거리고 찌질한 면도 보여주고 밝은 로맨스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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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더 글로리’, 듣는 즐거움도 있다..양파·폴킴 OST는 어떤 곡?

“다시 눈을 감아 다시 눈을 떠봐도 난 그 계절 그 자리…”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OST ‘눈부신 계절’의 가사 일부분이다. 한 소절만 들어도 주인공 동은(송혜교)의 아픔이 전해지며 눈시울을 붉힌다. 스토리에 어울리는 노래로 극중 인물들에게 더욱 이입되게 만드는 것, 바로 OST가 가진 힘이라 할 수 있다.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가 넷플릭스 TV 부문 월드랭킹 1위에 오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트2가 공개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더 글로리’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배우들의 열연, 뛰어난 영상미, 탄탄하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더 글로리’는 보는 맛 뿐만 아니라 듣는 즐거움도 있는 명작이다. 어린 시절 끔찍한 학교폭력을 당한 동은이 가해자들 5명에게 18년간 준비한 일생의 복수를 펼치는 내용인 ‘더 글로리’는 시원한 사이다 결말로 매듭 지었지만 그 과정에 역경과 위기, 연대와 화합,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등장한다.동은과 주변 인물들의 감정선을 줄곧 따라가게 만드는 스토리에는 OST가 적재적소에 사용돼 ‘더 글로리’의 몰입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 글로리’ 본편이 최상의 재료들로 만든 최고의 요리라면, OST는 여기에 맛을 높이는 조미료 역할을 했다. ‘더 글로리’에서 가장 대표적인 OST로 뽑히는 두 곡은 가수 양파와 폴킴이 가창했다. 두 곡이 어떤 장면에서 사용됐는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 짚어보았다. ◇ 양파 ‘눈부신 계절’‘눈부신 계절’은 학폭 피해로 영혼까지 망가진 동은의 안타까운 삶을 5분 안에 축약한 곡이다. “기억의 굳은살을 눈물로 도려내도 또 다시 자라나 또 다시 채워져 가끔 행복해진다는 게 웃어도 된다는 게 어색한 일이 됐나봐”라는 가사는 동은의 고데기 화상처럼 진한 상처를 담아냈다.90년대를 풍미한 레전드 가수 양파는 이 곡에서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동은의 쓸쓸한 아픔을 표현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당시 양파는 교통사고를 당해 회복 중인 상태에서 녹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는 곡이 처음 공개된 후 “동은의 서사가 마음이 아렸다. 매번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는데 특히 좋아하는 곡이라 (작업을 마친 뒤에도) 아쉬워서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눈부신 계절’은 6화 엔딩에서 동은이 주여정(이도현)에게 화상 자국을 보여줄 때 등장한다. 동은의 온몸에 가득 남은 끔찍한 상처가 충격을 안기면서도, 노랫말 그대로 아직 ‘그날’의 기억에 머물러 있는 동은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이 외에도 11화에서 강현남(염혜란)이 유학을 가는 딸을 끝내 마중하지 못한 채 남편에게 폭행을 당할 때도 ‘눈부신 계절’이 흘러나오면서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 폴킴 ‘너는 기억한다’‘너는 기억한다’는 어쿠스틱한 멜로디와 폴킴의 달콤한 음색으로 평화로운 느낌을 주지만 가사는 동은의 잔혹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네가 거기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아주 오랜 상처만 남아”부터 “다시 돌아갈 수 있음 좋겠어 너의 찰나와 영원들이 너만의 것이 되길”이라는 가사로 동은의 심경을 대변한다.독보적 감성의 폴킴은 최근 KBS2 ‘더 시즌즈 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밴드 버전으로 ‘너는 기억한다’를 라이브로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연신 어두운 내용이 펼쳐지는 ‘더 글로리’ 속에서 ‘너는 기억한다’는 밝은 분위기로 장면이 전환될 때 주로 사용됐다. 동은의 조력자가 나올 때로, 1화에서는 성우방직에 재직 중인 동은이 구성희(송나영)와 처음 대화를 할 때 등장했으며 5화에서는 현남이 동은의 차에 쪽지를 남기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이 외에는 동은의 러브라인인 여정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배경음으로 깔리면서 설렘의 감정을 남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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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송혜교 누나, 연기 고수”… ‘더 글로리’ 이도현, 잘.생.겼.다

배우 이도현이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냈다.17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주역 이도현과 함께한 4월호 화보를 공개했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이도현의 청순하고도 섹시한 무드를 동시에 담았다. 공개된 화보 속 이도현은 시계, 팔찌, 반지 등 화려한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특히 이도현의 훈훈한 비주얼이 시선을 끈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글로리’ 파트2가 오픈된 이후 이도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20대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는 “출연한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잘된 게 처음이라 모든 반응이 너무 신기하다. 해외에 있는 친구들한테도 연락을 많이 받았다. 현지 사람들이 저를 안다더라”라며 공개된 소감을 전했다.이도현은 주여정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신비롭게 다가가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도현은 “멜로 신에서조차 너무 과하지 않게, 그렇다고 표현에 너무 인색하지도 않게 연기를 해야 했다. 촬영 초반에 (송)혜교 누나 그리고 감독님, 작가님과 상의해서 그 수위를 조율해 나갔다”라며 현장에서 의견을 조율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더불어 송혜교와의 합에 대해 “정해진 앵글 안에서 최소한으로 움직이며 최대한의 에너지를 뽑아내야 하는 게 늘 힘들었다. 혜교 누나는 그걸 정말 잘하는 배우”라며 “‘이게 진정한 연기 고수구나’ 생각했다”고 했다.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화제를 불러 모은 ‘멜로 장인’ 이도현. 그는 대중이 자신의 로맨스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함께 작업한 상대 배우의 힘 덕분인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있기에 이도현의 연기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이도현이 커버를 장식한 코스모폴리탄 4월호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이도현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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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노래]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 테마 곡..윤미래 ‘Always’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그 주간’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 7년 전 이맘때다. 2016년 2월 18일, 한국 힙합계의 여왕 윤미래가 부른 애절한 발라드 ‘올웨이즈’가 발매됐다. ‘올웨이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켰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첫 번째 OST다.‘올웨이즈’를 조명하기 위해서는 ‘태양의 후예’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로맨스의 대가인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16부작 멜로 드라마다. 2016년 2월부터 방송해 4월 종영했으며 배우 송중기(유시진 역), 송혜교(강모연 역)의 열연과 조연인 진구(서대영 역)와 김지원(윤명주 역)의 케미가 주목을 받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시청자들에게 ‘태양의 후예’가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작’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김 작가의 남다른 필력, 매력적인 캐릭터,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아름다운 영상미 등등.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 요소가 적재적소에 삽입된 OST의 힘다.특히 첫 방송 날짜보다 일주일 먼저 선공개된 ‘올웨이즈’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보였다. 윤미래의 서글픈 음색과 절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올웨이즈’는 운명적인 사랑에 직면한 여자의 마음을 가사에 담아내 시청자들이 강모연의 심리에 이입하도록 도왔다.‘올웨이즈’가 ‘태양의 후예’에 처음 등장한 장면은 1회 엔딩 부분이었다.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중대장 유시진은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이 근무하는 병원을 찾았고, 두 사람은 단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유시진의 갑작스러운 우르크 파병으로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오고 만다. 결국 정식 데이트도 하기 전에 유시진과 강모연은 병원 옥상에서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일명 ‘헬기 이별신’으로 불리는 이 장면에서 ‘올웨이즈’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며 두 사람의 애틋함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또 ‘올웨이즈’는 2회 엔딩에서 유시진과 강모연이 이별 8개월 만에 우르크에서 재회한 서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으며, 5회에 나온 키스신에도 사용돼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음원 사이트 멜론의 2016년 차트에 따르면 ‘올웨이즈’는 그 해 종합 연도차트 19위라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엔 ‘태양의 후예’ OST가 차트를 점령했을 때였다. 다비치 ‘이 사랑’이 3위, 거미 ‘유 아 마이 에브리띵’이 8위, 케이윌 ‘말해! 뭐해?’가 26위, 첸과 펀치의 ‘에브리타임’이 27위, 매드클라운과 김나영의 ‘다시 너를’이 41위에 오르며 톱 50위에 총 6곡의 ‘태양의 후예’ OST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트와이스, 여자친구, 지코 등 아이돌 가수와 엠씨더맥스, 어반자카파와 같은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마치 음식의 조미료처럼 드라마의 맛을 높이는 OST는 보통 한 작품에서 대표 곡 하나로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 ‘태양의 후예’처럼 OST 전곡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OST 노래들이 모두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이었으며, ‘태양의 후예’가 2016년 한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작이었다는 것을 음원차트도 증명한 셈이다.2023년, ‘태양의 후예’ 열혈 팬이었던 이들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올웨이즈’ 한 소절에 온 몸이 반응할 것이다. 귓가에 들리는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에 드라마 속 한 장면이 생각나며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에 또 다시 이입하게 된다. 동시에 한때 삶의 활력소가 된 작품에 푹 빠져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기도 한다.노래의 가장 큰 매력인 ‘환기’가 OST에서 더욱 빛을 발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선물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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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김히어라의 파격 변신..백발 쇼트커트 '강렬'

배우 김히어라가 백발 쇼트커트로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패션지 얼루어 코리아는 17일 김히어라의 프리뷰 화보컷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히어라는 백발 쇼트커트의 헤어스타일로 변신하고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백발의 헤어에 강렬한 레드 입 그리고 옅은 주근깨 메이크업까지 그간 볼 수 없는 김히어라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최근 김히어라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The Glory)'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켰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전부터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여러 히트작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톱스타 송혜교가 함께 펼쳐낼 복수극에 대한 폭발적 관심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첫 공개된 파트1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큰 흥행을 거뒀다. 특히 멜로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송혜교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아 서늘하고 건조한 톤의 연기를 펼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극중 김히어라는 연진(임지연 분)과 함께 동은(송혜교 분)에게 지옥을 선물한 가해자 중 한 명인 사라를 연기했다.오는 3월 10일에는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다. 최근 공개된 파트2 티저 예고편에는 문동은이 박연진을 비롯한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예고편 속 박연진은 "용서? 누가 누굴? 난 잘못한 게 없어", "왜 없는 것들은 인생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라며 죄책감 없이 뻔뻔한 태도는 일관했고, 문동은은 "잘못한 게 없어? 어떡할까", "뼈가 아리게", "어서 와, 나의 지옥으로", "환영해 연진아"라며 과거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던 이들에 대한 강렬한 복수를 예고했다. 문동은의 조력자인 주여정(이도현 분)도 "내가 사는 지옥 보여줄게요"라며 결연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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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90년대 최고스타에서 ‘심은하 콤플렉스’ 불러온 은퇴까지 ②

“당신 부숴버릴 거야.”배우 심은하는 ‘신드롬’이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그 시절 국민 첫사랑으로 활동한 심은하는 SBS 드라마 ‘청춘의 덫’(1999)에서 사랑에 배신당하고 복수귀로 화한 여성을 연기하며 정점을 찍고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가 내뱉은 "당신 부숴버릴거야"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당대 최고 유행어였다. 심은하가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청춘의 덫’은 심은하의 히트작인 동시에 드라마 은퇴작이 됐다.1993년 MBC 탤런트 22기 공채에 합격한 심은하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시크한 이미지의 유지희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마지막 승부’(1994)에서 장동건과 손지창의 첫사랑인 정다슬 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마지막 승부’는 전국에 농구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는데, 신인 배우였던 심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구애를 받는 청순한 여대생으로 분해 전국민을 매료시켰다. 명실상부한 스타가 된 심은하는 MBC 간판 음악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MC를 맡기도 했다.심은하는 MBC 납량특집 드라마 ‘M’(1994)에서 제3인격을 가진 M 역할을 맡아 청순한 여대생에서 팜므파탈 이미지로 대변신에 성공했다. 90년대 만연한 낙태 문제를 지적한 이 드라마에서 심은하는 초록색 눈과 변조된 목소리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력을 검증해냈다. 'M'으로 심은하는 1994년 백상예술대상,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세기말에는 심은하가 출연한 영화가 줄줄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 멜로 영화로 손꼽히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에서 심은하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 한석규와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같은 해 개봉한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는 이성재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서서히 사랑을 알아가는 사랑스러운 여인 춘희를 연기했다. 영화로 심은하는 1998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탔고 1999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도 정상급 배우로 우뚝 섰다. 영화 ‘텔 미 썸딩’(1999)은 서울 개봉관 기준 70만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해 심은하는 충무로 흥행보증수표로 떠올랐다. 하지만 심은하는 단편 영화 ‘인터뷰’(2000)를 마지막으로 지난 2001년 최정상의 자리에서 전격 은퇴를 선언해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로 맥심 커피믹스, LG전자 냉장고 등 광고계를 꿰차고 있던 심은하의 은퇴로 ‘심은하 콤플렉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였다. 심은하는 LG전자 냉장고 광고에서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카피로 광고 카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만큼, 그를 대체할만한 이미지의 스타가 없었던 탓이다. 은퇴 후 조용히 살아가던 심은하는 지난 2005년 정치인 지상욱과의 결혼으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연년생 두 딸을 낳고 지상욱 내조에 충실하던 심은하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남편 지상욱의 유세장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화려한 톱스타, 인생의 정점에서의 은퇴로 많은 팬들에 아쉬움을 남긴 심은하는 손예진, 전지현, 김태희, 송혜교 등 간판급 스타의 롤모델로 꼽힌다.그런 심은하가 은퇴 선언 22년만인 올해 작품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지난달 31일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과연 심은하가 제2의 전성기를 구사하며 살아있는 전설의 신화를 쓸지 기대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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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아, 전엔 착했구나”…임지연→차주영 ‘더 글로리’ 女빌런 과거작은?

‘더 글로리’ 과몰입을 방지합니다.오는 3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파트1에선 빌런 5인방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문동은(송혜교 분)이 무려 18년에 걸쳐 복수를 설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면, 파트2에선 가해자들이 본격적으로 처절한 응징을 당할 예정이다.일명 ‘사이다’ 전개가 펼쳐질 파트2를 기다리며, 과몰입 방지를 위해 대표적인 여자 빌런으로 등장한 배우 임지연(박연진), 김히어라(이사라), 차주영(최혜정)의 과거 작품을 살펴보았다. 특히 비교적 데뷔가 빠른 세 사람은 ‘더 글로리’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송혜교와 대립하는 최고의 빌런이자 매 장면에서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임지연은 2011년 영화 ‘재난영화’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인간중독’, ‘간신’까지 19금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당시 화려한 비주얼과 파격적인 노출로 대중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임지연은 영화 ‘럭키’, ‘타짜 : 원 아이드 잭’, ‘유체이탈자’와 더불어 드라마 ‘상류사회’, ‘대박’, ‘불어라 미풍아’, ‘웰컴2라이프’, ‘장미맨션’, ‘종이의 집2’ 등의 작품을 통해 다작 배우로 거듭났다. 임지연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바로 ‘상류사회’다. 그는 극중 가난한 고졸 출신에 성실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이지이’ 역할로 등장하며 호평을 받았다. 활기찬 에너지와 애교 넘치는 표정, 비타민 같은 기운을 뿜어낸 임지연은 극중 재벌가 아들로 등장한 박형식(유창수)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랑했다. 이지이는 배경부터 성격까지 박연진과 완전 정반대의 인물로, ‘임지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계기가 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더 글로리’에서 마약 중독자 ‘이사라’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히어라는 2009년 뮤지컬 ‘살인마 잭’으로 데뷔한 오랜 경력의 소유자다.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던 김히어라는 2016년 뮤지컬 ‘펜레터’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고, 2021년엔 드라마 ‘괴물’,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배드 앤 크레이지’로 안방극장까지 진출했다.특히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어린 아이를 둔 탈북민 ‘계향심’역으로 출연해 어색함 없는 북한 말과 감동적인 모성애까지 그려내 1회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더 글로리’까지 연이어 활약하며 범상치 않은 연기력으로 데뷔 14년 만에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빌런 중 가장 신분상승 욕구가 강하고 속물적 성향인 ‘최혜정’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푼수 같은 이미지로 ‘차마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최혜정을 연기한 차주영은 실제 미국 유타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까지 5개 국어를 하는 ‘뇌섹녀’로 유명하다.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6년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남주연’역으로 데뷔해 꿈을 실현한 그는 이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기름진 멜로’, ‘나를 사랑한 스파이’, ‘키마이라’,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가슴 수술을 한 글래머 ‘최혜정’역을 연기하기 위해 일부터 증량까지 한 차주영은 ‘치즈 인 더 트랩’ 속 청순한 비주얼과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저승사자 이미지를 모두 깨버리는 입체적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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