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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태연, 역시는 역시다 [IS포커스]

역시는 역시다. 소녀시대 겸 가수 태연의 곡 ‘투 엑스’가 5개월째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이 곡은 발매 당시 멜론 ‘핫100’ 1위를 비롯해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고, 최신 멜론 주간차트(3월 4~10일)에서 6위를 차지, 무려 15주 연속 톱10에 오르며 역대급 롱런 히트를 기록 중이다. 이뿐 아니라 태연이 부른 JTBC ‘웰컴 투 삼달리’ OST ‘꿈’ 역시 지난해 발매된 곡이지만 10위권에 꾸준히 머무르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음악 관계자들은 ‘음원퀸’ 태연의 저력에 대해 “태연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보인 솔로곡 ‘만약에’를 통해 이미 완성형 보컬리스트임을 확인시켰다”며 “이후에도 소녀시대로서뿐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꾸준히 명곡을 내면서 아티스트로서의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 ‘투 엑스’ 5개월째 롱런 흥행 비결은?‘투 엑스’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태연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상대방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R&B 장르의 곡이다. 드라마틱한 흐름 없이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냉담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태연의 섬세한 보컬이 담겼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최근에는 드라마틱하게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거나 다이내믹이 뚜렷한 것보다는 순간순간의 바이브가 포인트인 음악이 사랑받는 추세”라며 “태연은 더 드라마틱한 곡도 소화 가능하지만 ‘투 엑스’와 같이 순간순간의 멜로디 곡선이 예쁘고 리듬이 살아있는 곡도 잘 살렸다. 보컬리스트로서 저력을 보여준 곡”이라 평가했다.수많은 가수들의 신곡 공세에도 차트 최상위권을 사수한 이 곡은 최근에는 챌린지 열풍까지 타며 롱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 엑스’는 원래 안무가 없는 곡이지만 일본 출신 댄서 타이가와 래퍼 쇼리 윈보이가 챌린지용 안무를 찍어 올린 영상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후 에스파 카리나, 라이즈 쇼타로, 위아이 김준서, 엔믹스 규진, 앤팀 타키, 키스오브라이프 쥴리·나띠, 투어스 도훈·영재 등 여러 후배 아티스트까지 챌린지에 참여하며 유행으로 이어졌다. ◇ “태연, 장르 소화력 뛰어난 동시대적 디바”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 후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태연은 2015년 솔로 데뷔 앨범 ‘아이’를 발매하고 톱 보컬리스트를 넘어 ‘디바’로의 성장 행보를 걸어왔다. ‘아이’는 물론 싱글 ‘와이’, ‘파인’, ‘사계’, ‘아이앤비유’ 등도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동시에 리스너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고 ‘투 엑스’를 통한 탁월한 변주마저 성공시켰다. ‘보컬리스트’ 태연에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태연은 댄스 아이돌로 출발했지만 데뷔와 동시에 보컬리스트로서 완성태를 갖고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활동이 쌓여가며 팀 내 메인보컬이자 솔로 가수로서 탄탄하게 이어왔고, 어떤 장르나 분위기를 만나도 곡 해석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임 평론가는 “국내에는 많은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있지만 K팝이 융성하고 아이돌 음악 중심으로 듣는 젊은 리스너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이 발견한 우리 시대에 맞는 보이스가 태연이 아닐까 싶다”며 “가창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저음, 고음을 다 소화하면서도 다양한 템포감의 바이브를 K팝 스타일로 잘 살려내는 동시대적 디바”라고 극찬했다. 실제 태연은 ‘투 엑스’ 외에도 지난해 말 공개된 ‘웰컴 투 삼달리’ OST ‘꿈’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곡은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났다가 좌절을 맛본 주인공이 다시 고향의 품에서 위로와 희망을 찾는 드라마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연결되며 극이 주는 힐링의 메시지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태연은 조용필의 1991년작 원곡이 주는 희망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분위기와 달리, 미디엄 템포의 리드미컬한 밴드 편곡으로 재해석 곡을 특유의 맑고 힘 있는 보컬로 소화하며 벅찬 감정과 힐링의 감정을 배가시켰다. 이에 원곡을 잘 알지 못한 어린 연령대의 리스너들은 물론, 원곡을 사랑한 중장년 리스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하재근 대중음악평론가는 “태연은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원곡과 또 다른 매력으로 명곡을 완성했다”며 “태연처럼 큰 사랑을 받는 가수가 과거 명곡을 재해석해 부름으로써 젊은 세대가 과거 명곡을 새롭게 알게 되는 일은 가요계 전반적으로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8 05:15
메이저리그

상복 터진 오타니, 올 한해 무려 18관왕 달성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9108억원) 계약을 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상복이 멈추지 않는다. 오타니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행크 애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9년 창설된 행크 애런상은 미국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권위있는 상으로 오타니는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오타니는 올 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한 달 먼저 시즌을 접었지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등극했다. 또한 같은 날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구성하는 '올 MLB 팀'(ALL-MLB Team) 퍼스트 팀의 선발 투수, 지명타자를 모두 차지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MVP(최우수선수)를 시작해 메이저 타이틀 18관왕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최고 또는 1위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18개나 수집했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WBC MVP와 AL 홈런왕과 MVP를 수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뽑은 AL 올해의 야수,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도 받았다. LA 에인절스 2023년 최우수 선수로도 뽑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주관하며 '스포츠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ESPY 어워드에서 MLB 최우수 선수,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꼽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일본야구 발전에 공헌한 감독, 코치, 선수, 심판 등을 대상으로 쇼리키 마쓰타로상 가운데 특별상도 수상했다. 17일에는 행크 애런상, 퍼스트 팀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를 휩쓸었다. 닛칸 스포츠는 "세 차례 주간 MVP와 두 번의 월간 MVP까지 올 시즌 주요 상을 18차례나 받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최근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다.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연봉 총액 7억 달러 중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뒤에 받는 '지급 유예'를 선택했다. 오타니는 "나는 다저스 구단과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LA에서 벌이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3.12.18 09:40
스포츠일반

유도 이정윤, 파리행 보인다…‘라이벌’ 윤현지 꺾고 –78kg 체급 국대 선발전 우승

이정윤(KH그룹 필룩스유도단)이 2023 회장기 유도대회(2024 파리올림픽 1차 선발전 겸)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4년 파리올림픽 대표 선발의 문턱에 올라섰다. 이정윤은 지난 7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하여, 16강전 경기에서는 김아현(고창군청)에 어깨로 메치기 한판승을, 8강전에서는 문다솔(성동구청)을 상대로 허리후리기 한판승에 이어 준결승전 경기에서는 이윤선(용인대)을 상대로 지도 3개의 반칙승을 거두며 탁월한 경기력을 보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도쿄올림픽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게 했던 숙명의 라이벌 윤현지(안산시청)였다. 결승전 경기에서도 연장 접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이정윤이 안다리후리기 기술로 절반승을 거두며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윤(13위)은 윤현지(19위)보다 세계랭킹이 높고 국제 경쟁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매번 국내대회에서 1승 4패의 상대 전적을 보이며 절대적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정윤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 패배 이후 절치부심하여, 2023년 파리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 2024년 IJF월드마스터즈대회에서는 세계랭킹 3위인 프랑스의 강호 테흐메오 아우드레이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하마다 쇼리를 연이어 한판승으로 메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대회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정윤은 "지난 선발전에서 탈락 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많이 힘들고 지쳐있었는데, 그때에도 변함없이 옆에서 세심한 배려와 열정적인 지도를 해주신 황희태, 송대남 감독님과 저를 믿고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KH그룹 임직원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여, 여러 가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KH그룹 임직원 여러분들께 적으나마 위로와 힘이 되어드려 그동안 베풀어 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윤은 오늘 2024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을 시작으로 12월 2~3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도쿄 그랜드슬램', 2024년 2월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파리올림픽을 향한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며, 2024년 3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다시 숙적 윤현지와의 승부를 통해 2024년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11.09 14:05
연예일반

추성훈 “아저씨 되니까 하체 힘없어져” (사당귀)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파이터 보스라는 애칭이 무색한 부실한 하체를 인증한다.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자아 성찰 프로그램이다.20일 방송되는 ‘사당귀’ 221회 방송에서는 파이터 보스 추성훈이 하체 부실로 굴욕을 당한다. 후배 파이터 김동현과 함께 관장 오디션 심사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추성훈. 서울 관장 자리를 두고 서울팀과 부산팀의 수중 기마전이 펼쳐진다. 추성훈은 부산 팀에게 “자신 없으면 그냥 가 집에 가. 그 몸매로 할 수 있겠냐”라고 도발하고, 부산 팀은 추성훈에게 “늙은 사자”라고 응수하며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이런 기세와 달리 추성훈은 얼룩말 뺨치는 뒷발차기로 공격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기세도 잠시 “잠깐만”이라는 외침과 함께 추성훈은 어느새 모래성처럼 중심을 잃더니 바다에 빠지고 만다. 결국 승리를 코앞에서 놓치자 김동현은 “근육이 아니고 패션 근육이네”라며 추성훈의 부실한 하체를 저격하고, 추성훈은 “어쩔 수 없다. 아저씨가 되니 하체 힘이 없어졌다”며 스스로를 두둔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고.그런가 하면 추성훈이 캐릭터 변신에 대한 희망을 털어놓는다. 추성훈은 마이티 마우스 쇼리와 6년 전 함께 출연한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연기가 너무 어렵다”며 “지금도 야쿠자와 깡패 역은 섭외가 많이 들어온다. 그러나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추성훈은 야쿠자 두목으로 카메오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추성훈은 “사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영화에서도 마약 보스로 나온다”고 자진 납세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는 후문이다.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21회는 20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0 09:34
뮤직

마이티 마우스 추플렉스, 새 싱글 ‘슈퍼 코리안’ 발매...‘한국의 멋’ 전달

힙합 듀오 마이티 마우스 추플렉스(상추)가 신곡을 통해 한국의 멋을 알리고 있다.추플렉스는 지난 29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슈퍼 코리안’을 발매했다.‘슈퍼 코리안’은 추플렉스가 지난해 2월 발표한 ‘홀리데이 인 파리’ 이후 1년 5개월 만에 선보인 새 솔로곡이다.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위트 넘치는 음악 색깔로 그려낸 ‘슈퍼 코리안’을 통해 글로벌 리스너들은 한국과 좀 더 가까워지고 있다.뮤직비디오 또한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의 우정 출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이끌고 있다. 마이티 마우스 멤버 쇼리는 물론 박재범(JAY PARK), 김종국, KCM, 라이머, DJ소다 등 동료 선·후배 뮤지션부터 최근 ‘부캐’ 열풍과 함께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나선욱, 다나카(김경욱), 틱톡커 온오빠(ON OPPA)까지 장르를 초월한 아티스트들이 ‘슈퍼 코리안’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추플렉스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친근한 매력과 출연진과의 케미스트리가 보는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여기에 한국어 기본 회화 표현, 한국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소와 음식명을 담아낸 가사가 짧고 굵은 존재감으로 강력한 중독성과 함께 흥을 더하고 있다.팬들 또한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기분”, “이게 바로 한국의 멋이 아닐까, 더 알고 싶다” 등의 댓글을 통해 ‘슈퍼 코리안’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보내오고 있다.추플렉스가 속한 마이티 마우스는 지난 5월 발표한 싱글 ‘슬램덩크’를 통해 유쾌한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마이티 마우스와 솔로 아티스트를 넘나들며 탄탄하게 음악적 행보를 다지고 있는 추플렉스가 이번 신곡을 통해 또 한번 전파할 긍정 에너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추플렉스의 새 싱글 ‘슈퍼 코리안’과 뮤직비디오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31 10:05
연예일반

[TVis] 마이티 마우스 쇼리, 아빠 바보 딸 공개... 강경준 “나도 딸”

마이티 마우스 쇼리의 딸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마이티 마우스의 쇼리 부녀와 강경준 부자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강경준 아들 정우는 자신보다 2살 어린 여동생 이재의 등자에 수줍은 미소를 보인다. 강경준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수줍어해”라며 정우를 놀렸다. 올해로 3살이 된 이재는 쇼리와 똑 닮은 이목구비를 자랑해 이목을 끌었다. 잠시 뒤 이들 가족은 다 함께 갯벌로 향했다. 모두 허리를 숙여 벌잡이에 열중인 가운데, 이재가 생수병을 들고 쇼리에게 와 물을 직접 먹여줬다. 쇼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딸은 집에서도 맛있는 거 생각나면 나한테 먼저 준다. 너무 감동이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이 모습을 바라본 강경준은 부러운 듯 “정우는 먹을 게 있으면 저를 주기보다는 자기 먹기 바쁘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하늘이 도와준다면 딸 한번 낳고 싶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5 21:02
프로야구

[김식의 엔드게임] "야구로 미국 이기겠다" 일본의 90년 꿈 이루나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사주였던 쇼리키 마쓰다로(正力松太郎, 1885~1969)가 생전에 남긴 3훈(訓) 중 하나가 ‘미국을 따라잡고 추월하라’였다.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의 기치는 ‘서양 따라잡기’였다.일본 야구 발전을 위해 마쓰다로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의 방일을 추진했다. 1931년 첫 대회가 열렸고, 1934년 2차 방일에는 베이브 루스도 참가했다. 첫 대회에서 0승 17패, 2회 대회 때 1승 17패를 당한 일본은 더 간절하게 미국을 이기고 싶어 했다. MLB 올스타와 대결했던 대일본야구구락부(클럽)는 2년 뒤 도쿄 교진군(현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되었다. 이를 시작으로 일본프로야구(NPB)가 태동했다.일본은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맞고 패망한 뒤 크게 침체했다. 원폭 공격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시민을 위해 1945년 시민구단 히로시마도요 카프가 창단했다.이후 일본은 조금씩, 조용히 사회‧경제적 힘을 키웠다. 1960년대 ‘아시아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와 ‘미스터 베이스볼’ 나가시마 시게오가 이끄는 ‘ON 타선’은 요미우리, 아니 일본의 자부심이었다.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라는 야구가 일본의 국기(國技)가 된 배경이다.일본은 특유의 장인정신을 야구에 녹였다. 집요할 만큼의 정확하고, 세밀했다.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약점을 파고드는 일본 야구는 한국보다 늘 앞섰다. 1990년대 후반 노모 히데오, 2000년 초반 스즈키 이치로가 MLB에 진출하면서 일본은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일본 톱클래스 선수들은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신뢰가 생겼다. 급기야 2006년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9년 WBC에서 일본이 우승하자 그들은 세계 제일이 되었다고 선언했다. 여기까지는 일본 내에서 퍼진 메아리였다.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일본은 4강까지만 갔다.제5회 WBC에서 일본은 당시와 또 다르다. 이치로와 마쓰자케 다이스케 등 기교파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과거와 달리 2023년 ‘사무라이 재팬’은 압도적인 힘을 과시했다. 2006년, 2009년과 달리 한국과 접전을 벌이지도 않았고 4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등의 파워는 경이적이었다. 이미 MLB에서 100년 묵은 루스의 투‧타 여러 기록을 깨버린 오타니는 2021년 투수로서 9승, 타자로서 46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MVP)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홈런이 34개로 줄었지만, 투수로서 15승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MLB에서도 최고 스타가 된 오타니도 최고의 컨디션으로 WBC에 참가하고 있다.22세 사사키 로키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빠른 패스트볼(시속 164㎞)을 던지는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 11일 체코전 피칭을 보면 당장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어 보였다.힘센 거인만 있는 게 아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일본 특유의 정확하고 현란한 피칭을 뽐냈다. 일본 최고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는 작은 체격(1m73㎝)인데도 지난겨울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1200억원)에 계약했다. 정교함을 바탕으로 한 파워의 향상이 2023년 일본 대표팀을 진짜 ‘세계 제일’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마쓰다로의 유훈을 품은 요미우리의 홈구장 도쿄돔은 ‘일본 야구의 심장’이라 불린다. 거기서 치른 WBC 1라운드 4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은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다. 지난 10일 일본에 4-13으로 대패한 한국에는 치욕의 무대이기도 하다.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스타이자 MLB에서도 활약한 후쿠도메 고스케(TBS 해설위원)는 12일 기자를 만나 “최근 일본 선수들의 힘과 체격이 향상됐다. 탄탄한 기본기 위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식단 관리를 통해 파워를 만들었다. 이제 일본은 미국의 경쟁 상대가 된 것 같다. (일본) 후배들이 정말 잘하는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일본 고시엔 대회에 참가하는 고교 야구팀만 해도 3600여 개에 이른다. 한 세기 전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마쓰다로의 꿈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린 일본 선수들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일본 야구가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힘으로 미국과 맞서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을 보여준 이정후도 “(일본전에서)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쳤다. 확실히 KBO리그에서는 보지 못했던 공이었다”고 토로했다. 일본 야구가 미국 야구를 추격하는 사이 한국 야구는 그만큼 뒤처졌다. 아니, 한참 뒷걸음질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스포츠1팀장 2023.03.14 08:20
뮤직

다나카→개리 지원사격 나선다…비비탄, 신곡 ‘쇼킹 아시아’ 발매

액션음원그룹 비비탄이 신곡 ‘쇼킹 아시아’의 열풍을 예고하는 이색 기획전을 개최한다.지난 12월 30일 ‘쇼킹 아시아’ 음원을 공개한 비비탄이 오는 14일 서울 성수동 뿐또블루에서 ‘비비탄 기획전’을 열고 국내외 연예 관계자 및 셀럽과 만남을 가진다.비비탄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기획전에서 뮤직비디오 사전 시사회 및 시상식, 소품 전시회, 환경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 등으로 관객을 맞이한다.특히 비비탄 멤버들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 온 언오피셜보이, 토이고 등 Mnet ‘쇼미더머니’ 출신 인기 힙합 뮤지션들의 축하 공연 또한 관심이 집중된다.비비탄의 신곡 ‘쇼킹 아시아’는 한국의 문화 파워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래로, 히어로 무비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내용을 담았다.특히 음원 공개 당시 유튜버 이근, 야전삽 짱재, 김홍남(다나카), 가수 개리, 노브레인 이성우, 쇼리 등 화려한 뮤직비디오 라인업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음원 공개 이후 해외 프로모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당초 예정했던 ‘비비탄 기획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쇼킹 아시아’ 뮤직비디오는 오는 16일 자정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11 12:44
연예일반

[포토] 이상철X쇼리 '넘사벽 카리스마'

그룹 마이티마우스의 이상철, 쇼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열린 한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 2022.06.23 2022.06.23 15:36
연예일반

[포토] 쇼리, 빠져드는 눈빛

그룹 마이티 마우스의 쇼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열린 한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 2022.06.23 2022.06.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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