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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최민정·차준환' 유망주에서 월드스타까지 이어져 온 KB금융 후원, 하얼빈·밀라노에서 결실 맺는다

유망주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27·성남시청) 김길리(21·성남시청)와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24·고려대)이 KB금융의 오랜 후원 끝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 이번 하얼빈 동계(AG)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자타공인 쇼트트랙 월드 스타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1500m, 3000m 계주)과 2022 베이징 대회(1500m)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 세계 기록(2분14초354)과 올림픽 신기록(2분16초831)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서현고 재학 시절인 2015년부터 KB금융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 이번 하얼빈 동계 AG와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자 한다. 최민정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거듭난 김길리도 이번 하얼빈 AG에서 첫 메달을 노린다. 부드러운 스케이팅과 강한 체력, 아웃코스 추월 능력이 강점인 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월드컵 시리즈(현 월드투어)에서 종합우승을 차지, 해당 시즌 세계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김길리는 지난 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실력을 뽐냈다. 최민정과 함께 KB금융의 후원을 오랫동안 받은 김길리는 최민정의 뒤를 잇는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피겨에서도 '주니어 신화'를 이어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살아있는 역사다. 2016~17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랭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8~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로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기록을 새로 쓰며 성장을 거듭했다. 차준환은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포디움(은메달)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휘문중 2학년 재학시절부터 KB금융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한 차준환은 첫 출전하는 동계 AG에서 메달과 함께 내년 동계 올림픽 리허설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르고자 한다. 세 선수뿐만 아니라, 쇼트트랙과 피겨 대표팀, 컬링 대표팀까지 KB금융의 후원을 받는 국가대표들이 이번 하얼빈 AG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KB금융은 빙상 종목의 저변확대와 유망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오랜 기간 후원해왔다. 피겨 역시 2008년부터 17년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컬링 국가대표팀과 한국컬링선수권대회도 공식 후원하면서 컬링 저변확대에도 지원 중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따뜻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다. 이러한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여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의 무대에서 당당하게 이름이 불리워 지길 함께 꿈꾸고 소망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2.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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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텃세, 실력으로 극복" 하얼빈 AG 쇼트트랙 대표팀 출국, "목표는 금메달 6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결전지인 중국으로 떠났다. 윤재명 감독이 이끄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금메달 6개 이상이 목표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최민정을 비롯해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개인전에 나서고, 노도희(화성시청)와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가 단체전 멤버로 뛴다. 남자 대표팀은 2022~23시즌, 2023~24시즌 종합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지원(서울시청)을 필두로,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가 개인전 멤버로 나선다. 김태성과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단체전 멤버다. 남자 선수 중에 올림픽과 AG 경험을 가진 선수는 없지만,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 실력은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자인 박지원, 김길리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크리스털 글로브는 월드컵 랭킹 1위에게 수여되는 쇼트트랙 영광의 상으로, 한국 선수가 남녀부 트로피를 석권했다.김길리는 지난달 제32회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며 "하얼빈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지원은 하얼빈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중국 귀화)과 헝가리 출신 귀화선수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가 포진한 중국 대표팀이 경계 1순위다. 박지원은 중국 홈 텃세에 대한 질문에 "모두 내색하지는 않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좋은 결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윤재명 감독도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중국으로 넘어간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7일 예선전을 치른다. 8일엔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 남녀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고, 9일 남녀 1,000m, 남녀 계주 결승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윤승재 기자 2025.02.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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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중국 귀화 후 첫 국제종합대회 출전, 하얼빈 동계 AG 명단 포함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 후 국제종합대회에 처음 나선다. 린샤오쥔은 26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중국의 쇼트트랙 참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던 그는 2019년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성추행 논란을 낳았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린샤오쥔은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통해 복귀했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500m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중국은 린샤오쥔 외에도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최정예 쇼트트랙 대표팀을 파견한다.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인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두 선수 역시 귀화 후 국제종합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형제는 2022년 겨울 중국 귀화를 추진한 뒤 2023~24시즌부터 중국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서 경쟁했다.중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에서는 '반칙왕'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판커신이 나선다. 판커신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박승희(은퇴)의 몸을 잡는 노골적인 손동작 등 수많은 반칙 행위를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결승에서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선 손으로 블록을 밀어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는 황당한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한편 린샤오쥔과 악연이 있는 황대헌은 지난해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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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선전 다짐한 결단식

2025 제9회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2월 7일)을 앞두고 선전을 결의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한체육회 임원, 시도체육회 및 참가 종목 단체 임직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도 참가해 후배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하고 응원을 보냈다.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 최홍훈 선수단장의 답사, 선수단 소개 영상 상영, 단기 수여 등이 진행됐다. 결단식 종료 후에는 도핑 및 생활 안내 교육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은 빙상(쇼트트랙, 피겨),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컬링, 스키 마운티어링 등에 선수를 파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수단의 안전한 대회 참가를 지원하기 위해 장미란 제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준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현지에서는 대한체육회와 선수단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해에 우리 독립운동의 무대였던 하얼빈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려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우리 선수단이 안전하게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문체부도 선수들이 걱정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2017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열린다. 2월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월 14일 폐회식까지 총 8일간 진행되며, 34개국 1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6개 종목, 11세부 종목에서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223명(선수 149명, 경기임원 52명, 본부임원 2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선수단 본단은 2월 4일 하얼빈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1.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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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종합 2위...쇼트트랙서만 금메달 8개

2025 제32회 토리노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조미혜)은 빙상, 스키에서 총 메달 20개(금 8·은 6·동 6)로 종합순위 2위를 달성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6종목 123명으로, 쇼트트랙에서 17개(금 8·은 4·동 5), 스노보드 1개(은 1), 컬링 1개(은 1), 피겨 1개(동 1)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특히 쇼트트랙 여자부의 김길리는 5관왕(500m, 1000m, 1500m, 혼성계주, 여자계주)에 올랐으며, 남자부에서는 김태성이 4관왕(500m, 1000m, 1500m, 혼성계주)을 차지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에 치러진 남녀 1500m 결승에서는 이 종목 남녀 1, 2, 3위를 모두 대한민국 선수들이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또한 피겨의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82.40점으로 5위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서 182.54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컬링팀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열전을 펼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스키(스노보드) 종목의 마준호는 평행 대회전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노보드의 밝은 미래를 선보였다. 마준호는 예선 4위로 결선에 진출한 후 결승전에서 33.03초를 기록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한체육회는 원거리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 종목별 숙소에 한식, 간편식 등을 지원하고 의무팀을 파견했다. 또한, 대회 전부터 인권, 도핑 관련 교육을 실시하여 대회 기간 동안 사고나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했다.대한민국 선수단은 23일(현지시간) 폐회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해단식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귀국한다. 이은경 기자 2025.01.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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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길리·김태성 나란히 3관왕, 토리노 U대회 금메달 싹쓸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와 김태성(화성시청)이 나란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부 500m 결승에서 44초717의 기록으로 중국의 하오웨이잉(44초825)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1위를 차지한 김길리는 단식 두 번째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김길리는 이어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건희(성남시청)과 김태성, 이동현(단국대)과 함께 출전한 대회 결선에서 2분44초042를 기록, 2분44초631의 중국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남자부 김태성도 3관왕에 등극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성은 이튿날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865를 기록하며 일본 미야타 쇼고(41초120)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혼성 계주까지 우승하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서휘민(고려대)은 김길리와 함께 출전한 여자 500m에서 44초92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m에 출전한 이동현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쇼트트랙 종목 2일차까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메달이 걸린 5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맛봤다. 특히 1일차인 22일엔 남녀 1500m에 걸린 메달 6개를 한국 선수들이 모두 싹쓸이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한국시간), 남녀 1,000m와 남녀 계주에서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윤승재 기자 2025.01.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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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포디움 독차지' 역시 쇼트트랙 최강 한국, 토리노 U대회 남녀 1500m 싹쓸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남녀 쇼트트랙 선수단이 남녀 1,500m 결승에서 포디움을 독차지했다. 남녀 한국 선수 6명이 금메달부터 동메달까지 1,500m의 모든 메달을 싹쓸이했다.여자 쇼트트랙 김길리(성남시청)와 서휘민(고려대) 김건희(성남시청)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가 2분37초6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서휘민이 2분37초985로 2위, 김건희가 2분38초302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세 선수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기회를 노리다 10바퀴를 남기고 일제히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빈 틈을 내주지 않고 함께 결승선을 통과, 메달을 싹쓸이했다.이어 열린 남자부 1,500m 결승에선 김태성(화성시청)이 2분27초77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동현(단국대)이 2분27초775로 은메달을, 배서찬(경희사이버대)이 2분28초08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태성은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로 추월, 이동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진행된 혼성계주 준결승전에서도 한국팀은 여유롭게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길리와 서휘민, 김태성, 배서찬으로 출전한 한국 팀은 2분42초9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혼성계주 팀은 2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5.01.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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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김태성 金' 한국 대표팀, 토리노 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1,500m 시상대 독차지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와 김태성(화성시청)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1,500m 결승에서 나란히 정상에 섰다.김길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37초614를 기록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이번 토리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한국 대표팀은 시상대를 독점했다. 김길리와 함께 결승에 오른 서휘민(고려대)은 김길리에게 0.371초만 뒤진 2분37초985을 기록,은메달을 따내 그의 뒤에 섰다. 김건희(성남시청·2분38초302) 역시 동메달을 확보하면서 이날 시상대에는 오롯이 한국 선수들만 섰다.남자부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역시 결승에 한국 선수 3명이 오른 남자 대표팀은 김태성이 2분27초77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성의 뒤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아닌 이동현(단국대·2분27초948)과 배서찬(경희사이버대·2분28초087)이 이었다. 결국 남녀 모두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를 독차지하며 최강 전력이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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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표팀, 17일 결전지로 출국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단이 결전지인 토리노로 출국하며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선수단이 17일(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토리노로 출국했다고 밝혔다.이번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쇼트트랙 종목에는 남자부에 김태성(화성시청)과 이동현(단국대), 배서찬(경희사이버대), 이정민(한국체대),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한다.여자부에는 김길리와 김건희(이하 성남시청), 서휘민(고려대), 김은서(단국대), 이지아(한양사이버대)가 출전한다.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2024/25시즌 국가대표인 김길리, 김건희, 김태성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서휘민, 2023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3관왕 출신인 이동현 등 쟁쟁한 멤버들로 선수단이 구성되어 있어 다수의 금메달 획득을 기대할 수 있다.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은 21일(한국시간)에 남녀 1,500m, 22일 남녀 500m 및 혼성계주, 대회 마지막날인 23일에 남녀 1,000m와 남녀 계주 종목이 진행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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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쇼트트랙 박지원이 1위를 달리는 법 [신년인터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있습니다.”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 모처에서 본지와 만난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에게 다가오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발했다.박지원은 한국 쇼트트랙 남자부 에이스다. 2시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오르며 올해 초 2번째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었다. 2년 전 신설됐는데, 남자부에선 모두 박지원이 주인공이었다.우여곡절은 있었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료의 ‘팀 킬’ 논란과 함께 2연패에 실패했다. 귀국 당시 팔과 목에 깁스한 그의 모습은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낳았다.박지원은 멈추지 않았다. 부상 중에도 곧바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그는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4~25시즌 ISU 월드투어 4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종합 순위에선 2위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들은 대개 10대 때 상승세를 타며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박지원은 20대 중반 이후에 오히려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는 “매해 스스로의 발전은 분명하게 있었다. 연습 결과나, 각종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나도 놀랍다”고 했다. 자신감 있는 레이스의 원천이 많은 연습량의 결과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 아시안게임(AG) 등 주요 대회를 앞둘 때마다 선발전에서 낙마한 아픔이 있다. 동료들을 응원하면서, 자신은 묵묵히 운동에 집중했던 것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박지원에게 필요한 건 AG와 올림픽 메달뿐이다.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는 터라 다음 올림픽 출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순 있지만, 선수 본인은 당장 AG를 바라본다. 박지원은 “올림픽을 논하기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선수가 경기에 들어가는 목적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다. 당연한 목표라, 그걸 내 목표로 잡진 않았다. 대신 내가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은 있다”고 했다.박지원에게 설명을 요청하자, 그는 “어린 시절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서 ‘1등을 할 생각하지 말아라’고 하셨다. 대신 2등을 하려고 하면 1등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시더라. 1등을 위해 무리하게 힘을 쓰지 말라는 지도였다. 그때는 신뢰가 가지 않았고, 받아들이지도 못했다. 지금은 1등이 간절하다기보단, 지금까지 해온 경기대로 하면 경기는 문제없이 흘러갈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하얼빈 AG를 참가하는 터라 월드투어 3시즌 연속 1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신 AG, 세계선수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박지원은 “2024년은 쭉 뻗은 고속도로를 끊임 없이 달리는 느낌이었다. 자꾸 과제가 나오더라.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계속 갈림길과 마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얼빈 AG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1순위, 이어 세계선수권 정상을 노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원의 취미 중 하나는 사진 찍기다. 올 시즌에는 많은 일정으로 아직 즐기지 못했지만, 월드투어 1차 대회를 앞두고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료 장성우 선수와 서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줬다. 시즌이 이렇게 힘들 거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당시 새 시즌을 앞둔 설렘 가득한 기억이 계속 떠오른다. 여권 지갑에 넣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인터뷰 말미 박지원은 “인터뷰를 통해 또 새로운 자신감을 채우고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에게 더 과한 칭찬을 하고, 인터뷰를 즐긴다며 껄껄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5.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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